새벽3시. 옥탑방으로 이사 온지 2달 되었을때 일이다. 눈이 펑펑 내려서 옥상에는 눈이 엄청 쌓여 있었다. 나는 빨리 눈이 녹기만 기다렸다. 이사 온 지 얼마 안되서 친구들도 없었고, 직장도 이제 다닌지 얼마 안되서 초대 할 사람도 없었다. 뭐 옥탑방인게 창피해서 초대 안하는것도 있었다. 뒹굴뒹굴 하다보니 어느덧 오후 11시 나는 빨리 잠에 들었다. 3시간 쯤 지났을까?…. 누군가 방문으로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다. 눈이 쌓여서 발소리가 들렸다. 사박. 사박. 사박. 사박. 무언가를 찾는 것처럼 돌아다니는 발소리가 계속 들렸다. 사박. 사박. 사박. 사박. 난 무서움에 침대 밑으로 숨었고, 고개를 빼꼼 내민채 쳐다보기만 하였다. 달빛에 그림자가 창가에 비쳤고, 무서웠다. 경찰에 신고할 생각도 못한 채 시간..
컴터 고장나서 오늘 글 올렸는데 이런게 있어ㅜㅜ 진짜 내가쓴거 아니야 비번 바꿨는데 너무 떨려 이거 뭐지 진짜 무서워 ++ 저 경설 글 말고는 다 내가 쓴거야.. 그리고 고양이 글이 꺼림직해 보일 수도 있어서 원본 글 올려 나쁜 의도 아니야ㅜㅜ
엄마 옆에 하수구에는, 우리가 '안전'해졌다고 생각한 엄마가 쏟아낸 토사물이 점점 흘러들어가고 있었지. * 우리 엄마는 쌍둥이를 엄청나게 싫어해. 이유는.. 알고 싶지도 않아. 어렸을 땐 엄마에게 이유를 묻곤 했지만 이젠 정말 알고싶지 않아.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무슨 일이 증오를 불러 일으킨 건진 몰라도... 쌍둥이를 향한 엄마의 공포는 엄마 인생에도 우리 인생에도 영향을 미쳤어. 그 공포가 나에게도 영향을 미칠까봐 무서워. 그리고 엄마가 두려워하는 것이 사실 나일까봐 무서워. 나와 내 여동생에 대한 무언가가 너무 끔찍해서 우리 엄마를 평생 공포에 질리게 한 거면 어쩌지? * 우리가 십대가 됐을 때, 우리가 원나잇의 결과물이었다고 엄마는 내게 말해줬어. 그 날 엄마는 아주아주 취해있었고 남자의 번..
ㄷㄷㄷ
암튼 어렸을 때 열을 심하게 앓고 나서부터 서서히 이렇게 되더라고. 암튼 그래도 보청기 끼면 어느 정도는 들려. 다행이지. 근데 한 감각이 무뎌지면서 다른 감각이 예민해지는 건지, 뭔지 자꾸 이상한 일을 겪게 되더라. 특히 난 귀로 들리더라고. 약간 아스라하게.?? 오늘 할 얘기는 두 달전에 겪은 얘기야. 아직도 소름이 끼치지만 한 번 해볼게. 그러다 우연히 (하루종일 하는 게 컴터밖에 더 있겠냐) 친구들이랑 다 같이 화상랜덤채팅을 했는데 아 이거 ㅋㅋ 괜찮은거야 재밌고.ㅋ 그 때를 시작으로 집에서 혼자 할 짓 없고 하면 한 두 번씩 접속했어. 나같은 경우엔 밖에서보다 사람 대할 때 위축되는 그런 것도 없고 하니까 이거 은근 자주 들어가게 되더라고ㅋ 어차피 뭐 밖에서 만난다 이런 생각은 애초에 없었으니까..
그 이후로 부모님이 정말 식당 주변에 밥을 한공기씩 퍼서 놓고 하셨는데 정말 신기한게 지역 특성상 고라니 같은 야생동물이 많은데 그 밥은 절대 안건들더래 그리고 식당에 고정적으로 찾아오는 사람도 생겼었고 여름날 식당에 손님이 너무 늦게 가셔서 부모님이랑 식당에서 자는데 밤에 고양이가 들어왔는지 식탁사이를 엄청 뛰어다니고 주방도 계속 부시럭 거리는거야 시끄러울정도로 결국 뒤척이니까 엄마가 옆에서 손잡아줄태니까 조용히 자라고 하시더라고 다음날 엄마한태 물어봤는데 그날따라 식당도 너무 늦게 끝나고 이상하게 바빠서 식당주변에 밥을 안놓았다고 하시더라.. 밤에 들었던 뛰어다니는 소리랑 부시럭 거리는 소리가 도깨비가 음식찾던 소리였나봐.. 이거 말고 다른 여러 에피소드가 있는데 그 중 하나 더 써볼께 주방에 작은 ..
매일매일 부모님께 투정이나 부리며 도시생활이 뭔지모르는 촌뜨기들을 무시하며 나름 고독하게 지내겠다고 마음먹은 것도 불과 2주일도 못되어 필통부터 범상치않던 저에게 동갑부터 동생형누나 할것없이 쏟아지는 관심에 금세 마음의 벽을 허물게 되었고 그이후부터는 매일매일이 모험같던 시골생활이었습니다. 촌마을이다보니 전체마을주민이 몇 가구 안 되는 작은동네이어서 동네에는 포장된 도로같은 거는 찾아볼수도 없었고 우리집 일층이 옆 집의 이층높이가 될 정도로 오르막길 경사도 제멋대로인 촌동네였지만 시골인심하나는 말그대로 끝내주는 그런 동네였습니다. 나이를 먹은 지금도 친구들 이름이며 동네어르신 별명, 이름들이 가물가물 떠오르는 것을 보면 그 당시의 추억은 너무나도 소중한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뭐니뭐니 해도 제일 기억에 남..
따귀 한 대에 코피가 터졌고, 이러다 죽겠구나 싶어 납작 엎드려 빌었다. “살려만 주면 뭐든 다 한다고?” 권 사장은 실실거렸다. 권 사장의 손짓에 덩치가 좋은 친구가 내 목덜미를 잡고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권 사장이 쪼그려 앉아, 바닥에 달라붙은 나를 내려다봤다. 꽉 끼는 양복바지가 잘 익은 소시지마냥 터질 거처럼 부풀어 올랐다. 그는 이빨을 보이며 세상에서 가장 살벌한 미소를 보였다. 금니가 반짝였다. “최형민씨? 최형민씨?” “네!” “진짜로 뭐든 다 할 수 있어요?” “살려만 주시면 뭐든 하겠습니다.” 순간 머릿속에 오만가지 잡생각이 떠올랐다. 뭘 시키려고 하지? 잔심부름? 마약운반? 살인교사? 공포에 질린 뇌는 내게 극한상황만 보여줬다. 결론적으로 뭐가 되었든 맞는 건 싫었다. “벚꽃 마을 40..
결국 게임을 끄고 노트북을 덮은 뒤 저를 쳐다봤어요. - 아빠 이번에도 싸구려 무서운 얘기에요? - 뭐,.,?! 전 상처받은 척을 하고는 그를 향해 웃으며 말했어요. - 난 네가 내 교훈이 담긴 이야기들을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마녀, 유령, 웨어울프, 트롤 같은걸 만난 아이들 얘기를 해주며 키웠거든요. 다른 부모님들도 그렇듯이, 저도 이런 이야기를 이용해 아이들에게 안전과 도덕성에 대한 교훈을 주고는 했죠. 우리집 같은 편부 가정에선 모든 육아 수단을 사용해야 하는 법이잖아요. 아들이 얼굴을 찌푸렸어요. - 내가 6살땐 괜찮았어요. 전 컸으니까 그런건 안무섭다구요 이제 그런건 좀 유치하잖아요. 인터넷에 관한 이야기를 할거면 진짜 진짜!! 무섭게 해줘요. 제가 믿지 못하겠다는 듯이 눈을 가늘게 뜨자, 아..
3.(삭제하라는 얘기 있어서 지웠어!!) (++알려달라는 사람 많아서..낙태관련 얘긴데 여성비하적 관점일수도 있다 해서 지운거야) 4.↑위에꺼 풀다 생각난건데 보통 어린 애기 귀신 원념이 제일 쎄다고, 귀신중에 제일 쎄다고 그러더라고. 잘은 모르겠는데 그 순수함 에서 나오는 한?원념 같은게 되게 독하대. 그래서 옛날에 무당들이 애기 귀신 모실라고 죽통 같은 데 애기 쑤셔넣고 그 ㅈㄹ한거라고 그러더라. 조선왕조실록인가 그 주술 금지된 기록도 남아있음.(내가 아는건 애 굶겼다가 대나무로 된 통에 음식 넣고 기어들어가게 해서 죽이는거랑 애 소금통에 가둬놓고 굶겨서 소금 퍼먹다 죽게하는거 두가진데 더 있음?? 5. 독한 귀신중에 손꼽는게 물귀신임. 원래 귀신은 사람 해치지 못하는거 앎? 그게 다 업보로 남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