ㄷㄷㄷ
결말까지 완벽
조리원 천국이라고 누가그러던가요? 시댁전화만 아니면 조리원천국이겠네요 ㅋㅋㅋㅋ 애낳고 병원입원부터 지금 산후조리원 2일차까지 일주일도 안되는시간동안 하루에 몇번씩 카톡, 전화옵니다. 오늘도 벌써 4번전화왔네요. 처음엔 축하한다 고생했다로 시작한 전화가 애기사진좀 보내줘라 부터 시작해서 젖은 잘 나오니 니가잘먹어야 산모도 애기도 건강한거다 애가 왜 옆으로만 누워있니 도넛베개를 사서 베주어라 딸국질을하면 젖을 물려라 유축하는것보다 직접 먹는게 애기한테 좋다등등 전화와서 받아보면 다 저런얘기에요. 첫손주라 기쁘셔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점점 짜증나네요 제가 아침에 사진안보낸날이면 어김없이 연락이 옵니다. 지금애기 뭐하니. 같이있니 등등 매일아침 반의무적으로 애기사진과 동영상을 보내요.. 그날그날찍은걸로.. 산후조..
나는 어느 남쪽의 바다에서 동료들과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하늘은 활짝 개고 바다의 상태도 대단히 안정되어 있어 다이빙을 즐기기에는 정말 어울리는 날이었습니다. 나는 동료 다이버와 둘이서 어느 다이빙 스폿을 헤엄치고 있었습니다. 계속해서 깊게 잠수해가고 있었는데, 어느 지점에서 해저의 이변을 알아차렸습니다. 무엇인가 이상하다... 자세히 바라보니 해저의 한 부분에 인간이 자라나고 있던 것입니다. 옆에 있는 동료를 바라보니 그 역시 어안이 벙벙한채 굳어 있었습니다. 자라고 있는 인간의 얼굴은 모두 아름다운 소녀의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저것이 무엇인지 몰라서 잠시 동안 바라보고 있자니 어느샌가 동료 다이버가 옆에 다가와 내 어깨를 치고 오른쪽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제 30살이 넘은 내가 체험했다고 할까, 아직도 체험하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흐릿한 기억 속에 당시 3,4살 정도였던 나는 이웃에 매일 함께 노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빨간 옷이 잘 어울리는 미소가 귀여운 여자아이. 작은 빨간 지붕의 집. 코스모스가 만발한 화단. 그리고 아이를 낳을 때가 되어 크게 배가 부풀어 오른 그 아이의 어머니. 영원히 계속될 것만 같았던 그 집과 그 사람들. 그러나 어떤 놀이를 하고 있었던 것인지 지금은 기억조차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단 하나,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또 놀자. 반드시 널 기다리고 있을게.] 뒤돌아보는 나. 작은 빨간 지붕의 집. 코스모스가 만발한 화단. 그리고 손을 흔드는 그 아이. 생긋 미소를 짓고 있는 그 아이의 어머니. 그것이 ..
5년 전 여름 나는 여동생 3명과 함께 바다에 갔습니다. 오전부터 오후 3시 정도까지는 날이 맑았습니다만, 이후에는 지독한 폭우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어머니에게 귀가가 늦어질 것 같다고 전화하려 했지만 휴대폰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여동생들도 휴대폰이 없었기 때문에 해변 주변에 있는 공중전화 박스를 찾아 나섰습니다. 다행히도 해변에서 가까운 터널 옆에 낡은 공중전화 박스가 있었습니다. [저기 가서 어머니한테 전화하고 올 테니까 모두 차 안에서 기다리고 있어.] 하지만 영감이 강한 막내 여동생이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저기는 그만두는 편이 좋을 것 같아.] [하지만 저기 밖에 없는걸. 괜찮을거야.] [그만 두자, 응?] 동생들이 만류했지만 그 말을 듣지 않고 나는 전화 박스에 들어가 어머니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