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집에서 산후조리중인 새언니 : 네이트판

안녕하세요.
제가 20대 중반 미혼이라 가끔 눈팅만 했지 여기에 글쓸일이 없다 생각했는데...휴...
제목처럼 새언니가 저희집에서 산후조리중이예요.
3월이 조카 첫 돌이라 산후조리중이란 표현이 맞는진 모르겠지만요.
작년에 조카 낳고 2준가?3준가 산후조리원에 있다가 저희집으로 바로 왔어요.
새언니가 임신중일때부터 엄마가 산후조리해준다 집으로 와라 하긴 했었는데 그때는 육아?산후도우미(맞는 표현인가요?)분이 오신다고 괜찮다고 거절하더니 조카 낳을 무렵에 코로나 때문에 불안했는지 새언니가 산후조리 도와주십사 부탁했대요.
그래서 엄마가 오빠, 언니네로 출퇴근식으로 가는줄 알고 저랑 아빠는 돌아가며 엄마 출퇴근 기사해주려 했었구요. (차로 30분정도 걸려요)
그런데 새언니가 산후조리원에 있을때 갑자기 우리집으로 온다고해서 비워져있던 오빠방 대청소하고 꾸미고 정신없었어요.
근데 아직도 새언니가 저희 집에 있어요.
주말엔 오빠랑 보낸다고 가고 월욜에 오빠 출근때 같이 와요.
새언니랑 사이도 좋고 조카도 넘 귀엽고 이뻐요.
근데요.. 이제 집에 갔으면 하는 맘도 있어요.
매일 조카 때문에 밤잠 설치고 우는 소리가 힘들긴 하지만 아기니까 우는걸 표현하는거라 힘들어도 싫진 않아요.
글고 새언니도 친정이 제주도라 사돈 어른께서 못 도와주시니 저희 집에 있는거도 이핸해요.
근데.. 울 엄마, 아빠가 조카 돌보는걸 힘들어하셔서 속상해서요. 절대 힘들다 말은 안 하시는데 두 분이서 전적으로 육아를 하시는데 어떻게 안 힘드시겠어요.
물론 저도 퇴근 후엔 조카 돌보고 부모님 심부름도 하지만 제가 조카를 재우거나 목욕시키는일은 경험이 부족해선지 너무 어렵더라구요.
솔직히 출산이라는게 정말 힘들고 고생스럽다는걸 알고는 있어요. 아직 경험이 없다보니 간접경험으로만 아는거라 새언니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직도 얼마나 힘든지는 모르지만요.
새언닌 자기 몸이 힘들다는 이유로 집에서 맨날 쉬기만 하고 밤에도 부모님이 조카 재우세요.
하.. 이젠 직접 육아해도 될꺼 같은데..
오빠한테 이제 집에 데려가라 하고 싶은데 너무 주제넘은 짓일까요? 제가 시누이라 너무 못된 생각하는걸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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