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저를 왕따 시켰던 주동자가 제 동서가 될 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아이도있고 행복하게 결혼생활해왔는데
한순간에 다 무너지네요 이게 진짜현실맞나 몇번을 생각했습니다.
전 올해서른 됐구요 결혼한지 오년째고 세살딸이있어요

제가 고등학교때 왕따를심하게당했어요
제 자리에 가래,껌 씹다뱉은 과자가 늘 있었고 화장실을들어가면 쓰레받이에 변기물을퍼서 붓고 그게일상이였어요
이유는요 주동자였던 애가 좋아하는오빠가 저에게 고백했다는이유로요
처음엔 왜그러냐고 나 저오빠안만날거다 제발그만해달라울면서부탁했지만 비웃으며 더 괴롭혔고
하루는 재밌는거 보여준다며 절끌고가서 햄스터를 변기물에내리는걸 보게했습니다.
그때 그 기억이아직도선명하고 트라우마로남아서 작은동물들 볼때마다 심장이뛰고그래요
남편을 스무살때만났는는데 저런경험때문에 소극적인 저를 밝은사람으로 만들어줬어요 학교때 일 남편도알고있고
남편덕분에 자신감도찾고 친구들도많이만들고
너무행복하게살고있었는데


몇주전 도련님이 결혼하신다고 사개월만났는데
여자친구분이 임신하셨다고 하시더라구요
도련님이 워낙 말이없으시고 다른지역에살고계셔서 여자친구분을본적없없었고 ..
지난주주말에 인사오셨어요

근데 정말 무슨 막장드라마처럼
그 왕따주동자애가들어오더라구요
저 걔 얼굴 하나하나 또렷하게 기억하거든요
그때보다 예뻐졌고 많이달라졌지만 한눈에알아봤어요
걔도 절 알아본게 느껴졌지만 그자리에선 아무말도할수없었어요
이제는 성인이고 걔가 절 그때처럼괴롭히지도않을거고
그때처럼 무서울이유가없는데
무섭더라구요

집와서울고 남편에게 얘기햇어요
남편도 같이 울고 그자리에서 힘들었겠다 위로해주며 몇시간동안 제가울기만하니까 어쩔줄몰라하면서달래주더라구요

그 다음날 남편이 도련님께전화해서
이 이야기를 꺼냈는데
도련님이 그날 얘기들었다고
어릴때 다들 그런경험있지않냐고 괴롭혀보기도하고 괴롭힘당하기도하고 ..이제 다큰어른들끼리 뭘그렇게신경쓰냐고 하더라구요
스피커폰은아니였는데 차안이였고 제가남편옆에있어서 들렸어요 그뒤로남편이랑도련님이랑 욕하면서싸우고

남편이 시부모님께말씀드렸는데
그런 미친년이다있냐고 어쩌냐고 화내주셧지만
그래도 둘이좋아서 결혼하겠다고 난리고 임신까지했는데 어쩌냐고 성인이라 뜯어말린다고될일도아니고 그래도 가족인데 내가 사과시키고 다시는 그런일없도록 형님대접 깍듯하게하리고교육시킬테니 이해해줄순없겠냑ㆍ 하시더라고요..

시부모님 너무좋은분들이신데..

지금너무힘들어요 남편은 부모님만뵙고 남동생은 안보고살면그만이라고 다신안보겠다는데
그게될까요?
그렇게한다하더라도
어쨌든가족이고 시부모님은 양쪽다연락하게될테니
어떻게든소식이라도들릴텐데,또 화해시키려고하거나하면 저 진짜소름돋을것같거든요

어떻게해야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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