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에서 아버지 항문에 기저귀를 넣어놨습니다. : 네이트판

방탈 죄송합니다.

제발 한번씩 봐주세요.



저희 아버지께서 파킨슨으로 많이 안좋으셔서 고민고민하다가 요양병원으로 모셨어요.
거동도 안되시고 의사소통도 힘드십니다.

집에서 모시다가 전문적인 도움으로 간병인을 두어 모시고 싶었거든요.

욕창이 너무 심하셔서 요양병원 입원후 2주정도 후에 대학병원 검진하러 모시고 병원 도착하니 상태가 너무 심각해져서 담당의사가 바로 응급실에 보내줬어요.

이것저것 검사해보니 탈수 증세로 칼륨 수치가 높고 콩팥이 망가져서 심각한 상황이라네요. 지금은 수혈까지 하는 상황이구요.
폐렴도 심각해서 식사를 못해 콧줄을 했는데 콧줄도 말라있어서 간호사랑 의사도 놀라더라구요.

그 후 대학병원에 다시 입원 중이신데
대변이 너무 안나와서 간호사랑 가족이랑 의아하던중,

대변 치우는 중에 기침 하실때마다 항문이 열리는데
그 가운데로 초록색으로 뭔가 보여서
이상해서 손가락을 넣어 당겨보니..
뭔가 길게 30cm정도? 계속 쑤욱 나오는데...

속기저귀더군요....
항문 저 안쪽에서 속기저귀가 나왔어요.
이걸 빼보니 대변이 기저귀에 감싸져 나오더군요.
그동안 안나오던 대변들이 그제서야 나오구요..
항문 깊숙히 있던걸 발견했고, 이대로 몰랐다면 장 궤사는 물론 파열로 더 심각해졌을거예요.


그리고 대변 치우는 중에 허벅지 안쪽에 멍이 들고 핏줄 터진듯한 상처가 보이는데, 뭔가로 묶은 것 같은 자국이네요.
저희 아버지는 거동이 아예 안되고 눈만 감았다 뜨는 정도인데요... 묶은 자국이 맞다면..?.정말 가슴이.찢어집니다. 얼마나 괴로우셨을 까요.


6명을 혼자 간병해서 힘들다고 저희 가족에게 하소연하더니 힘들고 치우기 힘드니까 아예 틀어막아 버렸나 의심이 들더군요. 그 병실에 있던 다른 분들도 너무 걱정됩니다.

덕분에 저희 아버지는 수혈 중이고, 칼륨 수치는 높고 콩팥도 다 망가져서 수혈중입니다.
저희 가족 이름을 힘겹게 부르시던 아버지가 이제는 그냥 힘없이 눈만 감고 계세요.

검진 일정이 더 늦었다면? 저희가 모시러 가지 않았다면? 저희 아버지는 어떻게 되셨을까요?

내일 아침 일찍 경찰서에 가서 고소 접수할 예정인데, 잘 해결될지 너무 걱정돼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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