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여친이랑 싸운 제 여자친구가 잘못을 인정하지 않아요 ㅠ : 네이트판

방탈 죄송합니다
답답한 마음에 어디 하소연 할 곳도 없고 화력 쎈곳에 적어봅니다 ㅜㅜ

간략하게 친구와 친구 여친 (편의상 제수씨라고 할게요) 얘기를 하자면 친구 35 제수씨 23살입니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어쩌다 만났는데 서로 이정도로 어리겠거니 , 나이 많겠거니 모르고 만나다가 나이차이를 알게되면서 고민하다 1년째 잘 만나고 있습니다

제 여자친구는 33살이고 어릴때부터 제 친구와도 아는 동네 동생이고 만난지는 4년정도 되었어요
처음에 친구가 여자친구를 소개시켜줄때
나이가 어리기도 하고 미친놈이구나 싶었는데
친구가 하는 말이 자기 여자친구가 똑부러지고 할 말 다 하는 성격이라 맞는 말이어도 필요 이상으로 쎄게 말한적이 몇번 있으니 자리에서 실수하더라도 이해해달라고 우리도 어렸을때 그러면서 크지않았냐
라고 하길래 그냥 세상물정 모르는 어린애인줄 알았는데 막상 만나본 제수씨는 정말 예의바르고 똑부러지고 유쾌한 , 어딜가도 환영받을 스타일이라 셋이서 몇번 어울려 논적이 있습니다

반면 제 여자친구는 흔히 말하는 술또라이라
술만 먹으면 막말에 실수를 하는 타입이라 이 문제로 정말 많이 싸우고 헤어질까 수십번 고민하고 주량 이상 먹지 않기로 하고 근 일이년간은 문제가 없었는데 문제는 어제 넷이서 제수씨와 제 여친은 처음보는 자리에서 제수씨가 이쁘고 귀여웠나본지 칭찬하고 화기애애하니 신났나 술을 많이 먹더라고요 ㅠ

좀 취한거 같아서 자리를 파하려 하는데
가방 챙겨주는 제수씨한테 너 왜 지X이야 라고 해서 분위기가 쎄해졌다가 제수씨가 언니 왜그러세요~
집에 가기 싫으시면 한잔 더 해요 하고 자리를 이어가는 와중에 많이 취해서 저랑 제 친구랑 제수씨한테 막말을 하더라고요.. 하
안되겠다 싶어서 끌고 가려는 찰나에
제수씨가 언니 술을 먹으려면 술만 쳐 드세요
술한테 잡혀먹고 주변 사람한테 지X하지 마시구요
라고 해서 자리가 뒤집어졌습니다
여자친구는 지랄발광중이고 저는 얘 끌고나가서 집에 보내고 오늘 아침에 친구랑 제수씨한테
미안하다고 문자 보내놓고 술 깬 여친이랑 한바탕 하는데 자기가 뭘 잘못했냐고 취해서 오빠랑 ㅇㅇ오빠한테 그러는거 원투데이도 아닌데
10몇년전부터 그래온건데 뭘 알지도 못하는 새파랗게 어린년이 따박따박 어쩌고 저쩌고
저는 그건 나랑 ㅇㅇ이랑만 있을때나 우리가 이해하고 봐주는거지 ㅇㅇ 여친 소개받는 자리에서
너 큰 실수한거라고 하니 지 편 안들어준다고 빼애애액 그러고 열받는다고 낮술 하러 간답니다

친구는 얼굴 울그락불그락 친한동네동생이라 무례하고 안하무인으로 구는거 오냐오냐 했더니
버릇 잘못 들였다고 엄청 화났고 제수씨는
괜찮아요 저도 그냥 흘리면 됐을 얘긴데 죄송해요 라네요 ㅠ 여자친구한테 오만정 떨어지고
결혼까지 고려했는데 결혼하고도 술 먹으면 이럴거 생각하니 헤어지고 싶네요 ..
헤어지자하면 성격상 같이 아는 동네 선후배한테
전화 폭탄돌리고 집앞에 계속 있을텐데 ㅠ
어찌 대처해야 할지 머리가 너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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