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레전드 괴담 ‘나 지금 너무 소름끼치고 무서워 내가 화나게 한걸까’
- 공포 괴담
- 2020. 8. 2.
나 지금 너무 소름끼치고 무서워 내가 화나게 한걸까
1 이름 : 이름없음 2018/07/04 20:14:14 ID : 8i9AmJRDxVe
몇주전이었어 나는 편수니야 6시부터 12시까지 일하는 11시 30분이 되면 나는 과자랑 라면을 체우고 폐기를 정리하는데 진열대쪽에 꽃 한송이가 놓여있었어
나는 당연히 손님이 두고간거라 생각해서 카운터에 가져다 놨어 주인이 찾으러 올 줄 알고
퇴근할때까지 아무도 찾으러 오지않았고 다음날 와보니 오전언니가 버렸다고 하길래 그런줄 알았어 일단 우리 편의점이 먹자골목 근처라 10시가 넘으면 손님들이 많이 오시는 편인데 손님들이 몰려오고 빠지고 정리를 하러 가보니 또 진열대에 꽃 한송이가 놓여져있는거야
이게 뭔가 싶고 여자이다보니 혹시 손님중 한분이 내가 마음에 드는데 소심해서 이렇게 표현하나 망상도 한번 해봤어.
그러다보니 이걸 두고가는 사람이 너무 궁금해지는거야 10시에서 11시 30분 사이에 두고가는거 같은데 에이 겨우 두송이 봐놓고 너무 설레발치는건가 그런 생각도 들었어
그냥 별일도 다 있구나 하고 넘어갔어 그때는마침 금요일이기도 했고 주말에 푹 쉬고 놀다오니까 일할때는 그냥 아 왜 오늘이 월요일이지 하면서 멍하니 있었고.
그날따라 시간도 안가고 손님도 별로 없고 해서 빈둥거리다싶이 일을 하다가 퇴근할때쯤 또다시 정리를 하려고 일어났는데 카운터 옆에 아이스커피 있는 쪽에 또 꽃 한송이가 놓여있는거야
그때 그걸 보고 좀 복잡미묘했어 한번은 두고간거고 두번째는 장난이라쳐도 편수니 알바생 하나 놀릴려고 주말거쳐 3번이나 꽃을 둔다는게 말이 안돼니까 정말 나한테 주려고 둔건가? 그런데 왜 나는 꽃들고 오는 사람읗 왜 한번도 못봤지?
그날 이후로 손님들 손을 자주 보거나 진열대에 오래 머무는 분들을 주의깊게 봤어 저녁시간엔 자주 돌아다녀서 사장님이 왤케 열심히하냐고 놀릴정도로 그런데 그렇게 하면서도 꽃을 두고가는 모습을 볼수는 없었어 꽃을 3번정도 더 받았을때 갑자기 너무 무서워졌어.
시간대는 피크시간인 10시부터 11시 30분사이에 두고가는건 알겠는데 누구인지는 모르겠고 계속 꽃을 두고간다는게 무슨 의도인지 모르겠으니까 너무 무서운거야.
의도라도 안다면 두고간사람이 누군지라도 안다면 안무서울텐데 그걸 모르니까 10시만 되면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계산을 하면서도 매장을 살피게되고
그날은 비가 오는날이었어 비가 많이 내려서 그런지 사람들도 적었고 그날은 그 꽃을 주고가는 사람이 안올거같아서 안심되던 날이었지
위에 설명 못했지만 매일같이 오던건 아니었어 2일 혹은 3일 텀으로 한번씩 처음에 3번만 연달아 받았고 그 다음엔 목요일 월요일 수요일 이렇게 세번 받았었어
18 이름 : 이름없음 2018/07/04 21:02:30 ID : UY4Mo6ry0pO
사장님께 말해서 cctv 확인해봐
19 이름 : 이름없음 2018/07/04 21:02:37 ID : vbcsoY4K5cF
비가오다보니 피크타임인 10시에도 대부분 카운터앞에있는 우산을 사가거나 담배를 사가는 손님이 대부분이었고 가게 질열장쪽으로 가는 손님은 없었어 급하게 뛰어와서 우산을 사가는 손님이 대부분이었으니까
21 이름 : 이름없음 2018/07/04 21:11:26 ID : vbcsoY4K5cF
>>18 확인해봤는데 그 꽃을 두고가는 쪽이 사각지대라 누가 두고갔는지 확인이 안돼.. 얼추 그 시간에 어떤 손님이 사각지대를 지나갔다만 알수있고 두고가는 모습은 안찍혀있었어.
22 이름 : 이름없음 2018/07/04 21:14:00 ID : UZeIIHwmq44
꽃은 무슨꽃이야?
23 이름 : 이름없음 2018/07/04 21:16:07 ID : oIGnA41yK3Q
믿을만한 친구보고 거기 보이는쪽에 있어달라고 부탁해보는건 어때?
24 이름 : 이름없음 2018/07/04 21:20:41 ID : vbcsoY4K5cF
>>22 다 다른 꽃이었어 알아본건 국화랑 장미 두개고 나머지는 이름을 모르겠어.
좀 화도 났던거같아 누군가가 하는 장난이라면 정말 악질적인 장난인거니까 일부로 내가 안보는 틈을타서 두고간다는게 못된사람이란 생각이 들었고 전에는 카운터 옆에 두고 야간친구한테 찾으러온사람 있으면 주고 없으면 쓰레기 버릴때 버려달라 부탁했었는데 눈에 보이는것도 짜증나서 편의점 밖에 쓰레기통에 버리고 들어왔어
25 이름 : 이름없음 2018/07/04 21:25:28 ID : vbcsoY4K5cF
그나마 밖에 버리고 오니까 찝찝함이 사라지더라 이게 뭐하는건지 내일 사장님께 말씀드려서 CCTV를 봐야겠다 보고나면 나중에 그 손님이 들어왔을때 먼저 말해야지 왜그러시냐고 물어봐야겠다 다짐하고 화장실을 가려고 다시 나갔어 우리 매장은 화장실이 내부에 없고 외부에있어서 밖으로 나가야해서 가게 문을 닫고 나갔어
그런데 화장실에서 돌아와서 보니까 편의점 가게 문앞에 포스트잇이 붙어있는거야. "꽃 왜 버렸어요?" 라고 날려쓴 글이
그래서 내가 계속 무섭다했던거였어.. 그냥 계속 겁이 나있는 상태라서 그 전일도 무서운일이 아닌데 더 무섭게 느껴졌던거같아.
포스트잇을 보고 놀라서 너무 무서워서 주변을 두리번거렸어 편의점이 먹자골목쪽이라 했잖아 비와서 우산쓰고 돌아다니는 사람이 많았는데 그중 한명이 내게 꽃을 준사람이고 지금 두리번거리는 나를 아직도 보고있을지 모른다 생각하니 너무 무서운거야 급하게 매장 안으로 들어왔어 포스트잇은 꾸겨서 바로 버려버렸고
아 그날 어떻게 퇴근했는지 말하는걸 잊었네
미안 지금 좀 불안한 상태라 그 포스트잇을 보고 버린 뒤에 불안하게 안절부절하는데 야간친구가 왔었어.퇴근직전에 화장실을 다녀왔던거라 그런데 막상 퇴근하고 밖으로 나가려니 그사람이 아직도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무서워서 부모님께 우산이 없다고 부탁드려서 아버지 차를 타고 귀가했었어
그 다음날부터 안절부절 불안한 상태로 주변을 두리번거리거나 손님을 유심히보기 시작한거고
위에도 말했지만. 사장님께 누가 악의적으로 저한테 장난을 치는것 같다 CCTV 한번만 확인해달라 부탁드렸는데 내가 말한시간대에 꽃을 두는 사람이 찍힌게 없었어.
어떻게 알았는지 사각지대에만 꽃을 두고간데다가 워낙 사람이 많은 시간이다보니 겹치는 손님을 체크하기도 힘들어서 CCTV로 찾는건 포기해야했고 손님들을 유심히보는 방법밖에 없었어
42 이름 : 이름없음 2018/07/04 22:05:23 ID : UZeIIHwmq44
저 위에 다른 레스주가 말했던 대로 믿을만한 친구나 형제자매 불러와서 뭐 먹는 손님인척 시키고 꽃놓는 자리 유심히 보게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그리고 나도 대학 다닐 때 누가 내 사물함에 비슷한 짓 한 적 있어서 그러는데 관심주고 두리번두리번거리고 막 여기저기 묻고 다니면 신나서 더 그러는 것 같더라....너무 불안해하지 말고 침착하게 있어 스레주 ㅠㅠ
43 이름 : 이름없음 2018/07/04 22:08:25 ID : vbcsoY4K5cF
포스트잇 이후에 일주일정도는 또 꽃을 받는일은 없었어 평범한 알바였고 점차 생각도 희미해지고 꽃을 버려서 상처받아서 관뒀나싶고 안도도 되고 그래서 긴장을 좀 놓았나봐 그러면 안됐었는데.
그날도 화장실을 가기위해 문을 잠구고 나갔다 왔는데
편의점 문손잡이에 또 꽃 한송이랑 포스트잇에
"이번엔 버리면 안돼요" 라고 적혀서 붙어있었어
내가 언제 화장실 갈줄알고 나는 편수니다보니까 되도록 빨리 볼일을 보고 나오는데 그때도 흠짓 놀라서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일단 꽃을 들고 가게안으로 들어왔어
막상 가지고들어오니 이걸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더라 버리자니 또 지켜보고있을것같고 가지고있자니 무섭고 그래서 밖에서 안보이는 위치에서 봉투에 구겨넣고 시식대 밑에 쓰레기통에 넣는데 눈물날거같은거야
너무 비참하고 이게 무슨짓인가 싶고.
50 이름 : 이름없음 2018/07/04 22:19:30 ID : nTWnXs2nCrv
밖에는 cctv돌리는거 없어?
52 이름 : 이름없음 2018/07/04 22:20:51 ID : vbcsoY4K5cF
그렇게 안보이는곳에 버리니까 그나마 기분은 나아지더라 밖에서 보고있을지도 모르니까 신경쓰는 티를 않내려고 의식적으로 밖에를 안보려하고 야간애가 오자마자 급하게 퇴근을 했어
55 이름 : 이름없음 2018/07/04 22:22:18 ID : vbcsoY4K5cF
>>50 밖에는 입구쪽을 찍는게 없어.. 아이스크림을 위에서 찍는거라 입구에 있는 사람은 발만 보여.
56 이름 : 이름없음 2018/07/04 22:31:36 ID : nTWnXs2nCrv
보통은 같은신발을 며칠신잖아 여러개면 번갈아가면서 신기도 할텐데 cctv에 신발을 사진으로 남겨두고 편의점 오가는 사람들 좀 봐봐
57 이름 : 이름없음 2018/07/04 22:46:38 ID : vbcsoY4K5cF
>>56 내일 사장님께 부탁해서 사진 찍어둬야겠어 좋은방법 고마워ㅠㅠ
그날 이후로 또 한동안은 조용했어 그러다 어느날 진열대를 정리할때였어 라면이나 과자같은 경우에는 유통기한때문에 새로운걸 넣을때는 안에있는걸 빼고 뒤에서부터 차근차근 새 제품을 넣어야하는데 라면이 거의다 팔려서 새 제품을 가져와서 넣는데 손이 따끔한거야 손을 빼보니 피가 나고있더라
당황해서 손에 들고있던 라면들을 내놓고 보니까 안에 압정이 하나 있더라 그리고 안쪽벽에 또 포스트잇으로 "나 화났어" 라고 날려쓴 글씨로 붙어있었어
정말 무서운데 가장 분하고 화나는게 이번에도 CCTV를 봤는데 누군지 모르겠더라 더이상 사장님께 CCTV를 보여달라하기 민망할정도로사장님도 눈치가 안좋으신 눈치라 너무 눈치보이고 화나더라
그 뒤로도 가게앞에 유리조각이 흐트러져있거나 내가 8시쯤 되면 사장님이 시키셔서 테이블하고 의자를 까는데 의자사이에 또 압정을 붙여놓거나 그런일들이 하나둘 생기고 얘가 꽃을 버려서 나한테 화가났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 괴롭힘에 지쳐갔어 다행히 오늘은 손님이 없어서 그런지 그사람이 오지는 않은 것 같아.
의자에 압정이 붙어있던게 어제일이야 의자를 깔려고 하나씩 들어올렸는데 또 손에 푹하는 느낌하고 따가운 느낌이 들어서 보니까 손잡이 아래쪽에 압정이 여러개 붙어있었고 거의 끝까지 박혀서 놀라서 소리지르고 아직도 손가락이 욱신거리고 지금은 그렇게 크게 헤꼬지하지는 않지만 언제 갑자기 크게 헤꼬지할까 무서워
65 이름 : 이름없음 2018/07/04 22:59:32 ID : dxyMlyFfQlf
증거 남기구 신고하는 게 좋을 거같아
67 이름 : 이름없음 2018/07/04 23:26:24 ID : yFhcE7gnTRw
오늘은 어때..??
70 이름 : 이름없음 2018/07/05 00:33:18 ID : vbcsoY4K5cF
>>65 나는 이렇게 길게 이어질거라 생각못해서 그전에 받은 꽃이나 포스트잇은 다 버려버렸었어.. 기분이나빠서.. 내일부터라도 모아야지 이런일이 없다면 더 좋겠지만
71 이름 : 이름없음 2018/07/05 00:35:14 ID : vbcsoY4K5cF
오늘 다행히 아무일없이 일을 끝내고 오랜만에 홀가분한 마음으로 퇴근했어 야간근무자한테 인수인계 마치고 기분좋게 집으로 가고있는데 뭔가 어느순간부터 누가 뒤에서 따라오는 느낌이 나는거야 일부로 우리집으로 가는 길이 아니라 살짝 돌아서 엉뚱한 길로 가는데도 끝까지 따라오는데 뒤도 못돌아보고 걸어온거같아
어디로 가는지 확인하려는건지 다가오지도 멀어지지고 않고 일정한거리를 두고 따라오는 기분이었어 사람이 많은곳이었다면 착각이라 생각할텐데 아무도 없는 길이라 따라온다는게 확실히 느껴졌거든
혹시 그사람인가 싶어서 얼굴을 확인하고싶었는데 확인하게되면 웬지 무슨일을 당할거같아서 폰만보고 열심히 걸어온거같아
일단 사람 많은 곳으로 가야할거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큰길쪽으로 걸어갔어 속으로 정말 그사람이면 어떻게하지 나 집에 돌아갈수는 있을까 생각하고
전화를 걸어서 가족에게 도움을 요청하고싶은데 전화를 걸면 뒤에서 달려들거같고 눈물날거같은데 참고 큰길쪽으로 이동했어 어느정도 걸어가서 큰길이 나오고 안심하는데 뒤쪽에서 타다닥 좀 급하게 오는 소리가 들렸어
76 이름 : 이름없음 2018/07/05 00:46:11 ID : 3CklctwMo1z
얼굴확인하고도망치지
77 이름 : 이름없음 2018/07/05 00:54:41 ID : 08o2JO02lg7
>>76 그럴까도 생각해봤는데 나보다 빠를까봐 차마 무서워서 도박은 못해보겠더라.
뛰어오는 소리에 놀라서 뒤에를 보니까 우리 편의점에 자주오던 여자손님이 계시더라 순간 당황해서 보니까. ㅇㅇ편의점 알바생 아니냐고 그러는거야 일단 맞다고 하고 왜 뛰어오셨냐고 물어보니까 집에 빨리 가야해서 뛰고있었다고 통금시간 거의 다되서 급하게 가는중이라더라그와중에 나는 뒤에서 쫗아오던 사람이 있었으니까 그냥 보내기가 싫은거야 그래서 혹시 방향 같으시면 같이가실래요 물어보니 어디사냐길래 ㅇㅇㅇ아파트라고 이야기했어 그랬더니 자기도 같은 방향이라길래 그 여자분하고 이야기하면서 귀가했고
이야기하다보니 나보다 어리고 예전에 우리 편의점에서 알바한적이 있다고 하더라구 불안했는데 그나마 같이 이야기하면서 가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지더라
길건너 2층 치킨집에서 일한다며 종종 놀러오겠다는데 뭔가 좋은 동생이 생긴것 같고 복잡미묘해 그 사람이 위협을 안했더라면 생기지 않았을 인연인거니까
다행히 오늘하루는 아무일없이 넘어갔지만 내일이랑 모래가 걱정이야.. 거의 한달가까이 시달렸으니까
위에 레스주가 말한대로 증거를 모집해서 신고하고싶은데 증거를 모집한다는거 자체가 내가 또 안좋은일을 당해야한다는 거니까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 나는 내일 나한테 안좋은일이 생기길 바래야하는지 오늘처럼 아무일없길 바래야하는지
80 이름 : 이름없음 2018/07/05 01:26:20 ID : pe5e3U2HzU7
물어봤어? 혹시 오실때 뒷쪽에 사람있었냐고?
뭔가 답답하다 나였어도 무섭긴한데 당하고만있어 왜
82 이름 : 이름없음 2018/07/05 01:51:05 ID : lzXz9cty443
어쩌면 그 여자분이 꽃 준 사람일 수도 있는거 아닌가
84 이름 : 이름없음 2018/07/05 02:02:26 ID : 08o2JO02lg7
>>80 ㅠㅠ답답해보일수도 있겠네.. 자라온 환경이 그렇다고해야하나 확실하지않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성격이라.. 좀더 확실하게 기회를 잡고 해결하고싶어서
85 이름 : 이름없음 2018/07/05 02:05:58 ID : 804E67AoZhh
나중에 한번 여쭤봐바 뭔가 알고계실지도몰라
86 이름 : 이름없음 2018/07/05 02:07:14 ID : 08o2JO02lg7
오늘 레스주들이 남겨준 말을 보고 참으면 안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원래 가족들한테 이야기한적도 없고 동생은 지금 고3이라 신경쓰이게 하기 싫어서 말 안했었는데 오늘 동생한테 이야기를 했어 이거 알려주려고 다시 들어왔고
87 이름 : 이름없음 2018/07/05 02:10:54 ID : 08o2JO02lg7
>>85 같이 걸어만 와서 연락할 수단이 없어가게에 혹시 찯아오신다면 한번 여쭤볼게! 생각만해도 기분 나쁘지만 정말 매번 알바생들에게 이렇게 했다면 제정신이 아닌 사람일거같아..
지금 상황을 즐기는걸까 정말 그런거라면 얼굴한번 마주보고 한대 때려주고싶어 화요일에 찾아왔고 항상 2~3일에 걸쳐서 왔으니까 목요일이나 금요일 둘중 하루는 찾아올거라 생각하고있어
그런데 최근에 라면사이 압정 넣은일 외에는 항상 밖에 보이지않는 곳에서 헤꼬지를 해서 동생을 밖에서 대기하게해야할지 사각지대가 보이는 시식대에서 대기하게 해야할지 감이 안잡혀 다른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해?
동생말고 친구들한테도 부탁해서 두곳 다 보고싶은데ㅠㅠ
위에도 말했지만 나는 이곳이 완전 타지여서.. 같은지역인 친구가 없어.. 그래도 그냥 당하면서 혼자 살피고 조심하다가 여러 답글들을 보고 용기내서 동생에게 부탁하고 이 상황을 해결할 방법들을 다시 생각할 기회를 줘서 너무 고마워.
내일 아무일도 없기를 바라면서도 내일 이 일이 종결되길 바라는 내가 너무 한심하지만 꼭 해결해서 답답이가 아닌 속시원해지는 마무리를 보여주도록 노력해볼게 이제 정말 그만하고싶어..
89 이름 : 이름없음 2018/07/05 02:15:23 ID : 1haq3U3U0sj
위험하다 이건..진짜 꼭 신고해 알겠지?..
90 이름 : 이름없음 2018/07/05 02:20:24 ID : 08o2JO02lg7
>>89 신고. 정말 많이 고민했어.. 꽃을 받을때는 짓굳은 장난이란 생각에 넘어갔고 손에 압정이 박히고 나서야 이사람이 제정신은 아니구나 싶었어.
한번만 정말 딱 한번만 신고해도 이사람이 빠져나가지 못할 상황이 되었을때 하려고 벼르고있어 뭐하는사람인지 너무 궁금하고 또 물어보고싶어 나한테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103 이름 : 이름없음 2018/07/06 03:09:03 ID : 2K2HDzdU45c
내가 생각했을때 용의자는 사장님 아니면 그 여성분같아 이유는 사장님은 카메라 위치를 다 알고 무엇을 해도 전혀 의심받지 않아~그런데 스레주의 이야기에 의하면 스레주 시간때에 사장님이 등장해서 매장을 돌아다닌다는 말은 없어서 합리적인 의심만 하고
두번째 용의자 빠르게 달려와 같이 집에 귀가한 여성분 그분도 전에 그 편의점에서 일해서 카메라위치 알고 편의점 맞은편 치킨집에서 일한다고 했으니 그리고 단골이고 의심을 피할수 잇으면서 치킨집에서 스레주의 동선을 파악 가능 사장님이다 동성이라는 이유로 의심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말이지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꺼 아는데 힘냈으면 좋겠다 많이 안타깝다 주변에 친구도 없어 외로운데 더 외로울꺼 같다 일이 잘 해결 되면 좋겠다 화이팅해라
108 이름 : 이름없음 2018/07/07 03:06:42 ID : 88jjBwGldBf
>>103 >>103
공감해 손님은 씨씨티비 위치를 봐도 시야각이 어느정도인지 모르지 않아? 몇 번이나 꽃을 두고 압정을 두고 갔는데 그게 다 사각지대였다면 편의점 내부 관계자일 확률이 높을 것 같아
특히 단골 여성분이 갑자기 뛰어와서 말을 걸었다는 게 이상하다 어느 아파트 사는지도 알아서 괜히 더 불안해 여자라고 여자에게 집착하지 말라는 법은 없잖아
어찌됐든 빠른 시일안에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 화이팅 부디 건강하게 돌아와서 후기 써줘
113 이름 : 이름없음 2018/07/10 01:10:16 ID : 08o2JO02lg7
안녕 이렇게 많이 관심을 가져주고 위로해줄지 몰랐어
정말 너무 고맙고 또 시원하게 해결된 이야기를 가져오지못해 미안해 기다려준 사람들에게 그래도 어떻게 되었는지 알려주는게 맞는거같아 이렇게 글을 남겨
주말에 그 여자애랑 만나서 같이 맥주한잔 하고왔어 목요일 금요일 동생이 같이 있어줬는데 그 사람이 나타나지 않았거든.. 어쩌면 왔다가 이상함을 느끼고 갔을수도 있고 보니까 사장님하고 전에 알바하던 편하게 미영이(가명)하고 할게 미영이를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아.
일단 사장님은 확실히 아닌게 우리 사장님은 편의점 2곳을 하셔 내가 일할 시간엔 다른동네에 있는 지점에서 일을 하셔서 내가 화장실에 간 사이에 절대 내가 일하는 곳에 오실수가 없어 문을 잠구고 차로 온다면 모르겠지만 글세.. 내가 언제 화장실을 갈 줄 알고 가게에와서 기다리시지는 않을 것 같아
그리고 미영이는 솔직히 나도 타이밍이 너무 절묘하게 나한테 뛰어와서 너네들 말을 듣고 혹시 얘가 아닐까 의심도 했었어.. 그런데 주말에 같이 한잔하면서 이야기를 나눠보니 얘는 힘들거같단 생각이 들었어.
일단 가게가 장사가 잘되는 가게인것도 있고 그 가게 사장님이 좀 칼같으셔서 일할때 가게를 벗어나는게 힘들단 이야기를 들었거든
그런데 또 이렇게 이사람은 아니다 저사람도 아니다 줄여나가니까 정말 누가 그러는걸까 짐작가는 사람이 아예 없어져서 너무 막막했어 그래서 미영이랑 술한잔 하면서 솔직히 내가 요즘 겪고있는 일을 이야기해줬어
그런데 나 뿐만 아니라. 미영이도 예전에 일하면서 그런 경험이 있었다고 하더라.. 그것때문에 일을 관두기도 했고 사장한테 아무리 CCTV를 보여달라하고 경찰을 부르고싶다고 해도 경찰이 자주 드나들게되면 편의점 이미지 안좋아진다고 되도록 경찰은 부르지말고 걔 선에서 해결하라고 이야기를 했었대
그이야기를 들으니까 내가 편의점 CCTV를 보여달라했을때 눈치를 주던 사장님 말투와 표정도 떠오르고..
참다참다 못참겠어서 관뒀다는 말을 듣고나니 관둬야할까 생각도 들고 주말동안은 마음이 너무 복잡했어 일단 미영이가 2층 치킨집에서 일을 하니까 그 시간에 내가 화장실을 가거나 그럴때 편의점에 다가와 또 무슨짓을 하는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봐주기로 했어
가게안에 무슨짓을 하는것보다 그 컵라면진열대에 압정을 둔 이후에 밖에 헤꼬지를 하는 일이 많아져서 내가 화장실을 가기전에 미영이한테 톡을 남기고 답장이오면 가기로했어
그럼 그동안 미영이가 창밖으로 다가오는 사람이 있나 보다가 다가와서 헛짓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내가 화장실에서 뛰쳐나가 그사람을 붙잡고 미영이가 경찰에 신고해주기로
내가 느끼기에도 많이 무모한 계획이라 생각해..
다행인지 불행인지 월요일인 오늘은 아무일도 없었지만 내가 정말 그사람을 붙잡을 수 있을지 자신은 없으니까 그래도 적어도 내가 뛰쳐나가 붙잡고 이사람이 도망을 간다면 나한테 얼굴을 들킨 이후니까 적어도 똑같은 행동은 안하리라 믿고싶어.
다음에 올때는 확실히 해결된 뒤에 돌아오도록 할게 전부 해결하고나서 이야기를 하고싶었는데 비도오고 잠은 안와서 들어왔던 스레딕에서 그래도 내 이야기에 귀기우려주고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다는걸 알게되어서 글을 남기는게 맞는 행동이란 생각이 들었어.
121 이름 : 이름없음 2018/07/10 01:27:24 ID : s2oFjvvilDx
힘내 ㅠㅠ 꼭 잡았으면 좋겠다
122 이름 : 이름없음 2018/07/10 01:28:51 ID : 08o2JO02lg7
걱정해줘서 고마워 그리고 전처럼 내 행동에 답답함을 느끼고 한소리를 하고 싶다면 해도 좋아 전에는 나 혼자라 생각해서 아무렇지 않게 넘길 말에도 발끈했지만..
그래도 너네덕분에 도움도 구하고 미영이한테 솔직히 이야기를 하면서 마음이 편해졌으니까누군가한테 이야기를 털어놓고 같이 고민하면 마음이 편해진다는걸 너네덕분에 새삼 다시 알게된거같아 너무 고맙고 나중에 전부 다 해결하고 돌아올게 다시한번 너무 고마워
129 이름 : 이름없음 2018/07/13 23:08:20 ID : A2NvyKY8jdy
안녕 오랜만이야 결론만 이야기하면 범인을 잡았어 지금 좀 마음이 복잡하다 자세한건 나중에 올려줄게
미안해 정말 정신없어서 이제 좀 괜찮아져서 돌아왔어 생각보다 많은 관심을 주고 걱정을 해줘서 너무 고마워
한명한명 다 달아가며 말하고싶은데 정신이 없기도 하고 스레딕 자체가 처음이라 어색해서
양해 부탁할게.
미영이가 도움을 주기로 한 뒤부터 풀면 될거같네 주말에 만나서 이야기하고 월요일은 아무일없이 잘 넘어갔었어 그리고 화요일날 일부로 밖에도 자주 나가고 가게도 좀 자주 돌아다닌거같아 이제 도와주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니까 좀 용감해졌던거 같기도 하고
그러다 너무 화장실이 가고싶어져서 미영이한테 카톡을 보냈어 언니 화장실 다녀올건데 혹시 봐줄 수 있냐고
한 5분정도 뒤에 '언니 죄송해요ㅜㅜ 늦게봐서 혹시 다녀오셨어요?' 이렇게 왔길래 아직안갔다고 이야기하고 지금 다녀올테니 부탁한다 말하고 화장실을 다녀왔어 그런데 볼일을 보고 나오는데
나왔는데 누가 가게앞에서 소리지르는거야 놀라서 뛰어가보니까 누가 가게앞에 압정을 깔아두고 손님이 들어오다 실수로 밟으셨나봐 계속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손님이 어떤 술취한 미친놈이 장난친거같다고 괜찮다고 그래도 가게 앞은 장사하려면 자주 살펴보라 하시기에 급하게 들어와서 밴드랑 바나나우유 하나 사서 드리면서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드렸어.
그러고 빗자루 가져와서 쓸어담는데 바닥에 포스트잇이 하나 있더라 또. 바람에 떨어진건지 모르겠는데 한쪽 구석에 떨어져있어서 주워보니까 '나 보고싶었지?' 이렇게 적혀있었고 급하게 가게로 돌아와서 미영이한테 연락을 했어
그런데 미영이도 그시간에 너무 주문이 밀려서 창밖을 자주 못봤다는거야 보려고 노력했는데 매니저님이 뭐하냐고해서 창가쪽으로 못가고 계속 서빙했다고 차마 도와주는 애한테 뭐라고 할 수 없어서 나중에 또 화장실가거나 아니면 시간많을때 한두번만 확인해달라고 부탁했어
그렇게 또 화요일이 지나고 수요일은 아무일없이 지나가고 목요일이 되었어 수요일에 아무일도 없다보니 목요일에 너무 찝찝하고 걱정되는거야
그래도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까 미영이가 그 사람 보고 연락주길 바라면서 미리 미영이랑 말을 해서 화장실을 갈 때 좀 오래가있겠다고 이야기를 했어 미영이가 한가할때 맞춰서 화장실에 가서 오래있으면 그 사람이 올거같았거든
그렇게 또 시간을 보내면서 일을 하다가 10시쯤 미영이한테 지금 괜찮은지 물어봤어
미영이가 손님 별로 없어서 괜다기에 화장실에 가겠다고 잘 부탁한다고 이야기를 하고 화장실로 향했어 그런데 화장실에 가보니 휴지가 없는거야 항상 걸려있어서 두고왔었는데 어쩌지 하다가 금방 다녀오면 될거같아서 휴지를 가지러 다시 편의점으로 향했어 근대 화장실을 나오는데 누가 편의점 앞에 서있는거야.
그렇게 찾으려해도 못봤는데 정말 예상치 못하게 마주치니까 좀 당황타다가 그사람이 문에 포스트잇 붙이러는거 보고 정신챙기고 뭐하시는거냐고 물어봤어 그런데 다시 생각해도 너무 어이없는데
그 사람이 미영이더라 너 뭐하는거냐고 왜 니가 이러고있냐니까 급하게 포스트잇 꾸겨서 주머니에 넣으면서 얘도 얼타는데 할말이 없더라
나는 몇 레스주들이 미영이일지도 모른다 이야기했을때도 얘일거라고 생각도 못했어 정말 착하고 또 같은 여자애인데다가 예전에 일하다 본인도 안좋은일 당해서 관뒀다고 주변 술집 많아서 미친사람 많다고 조심하라고 걱정해주던 애였으니까
처음에는 너무 어이가 없어도 진정하고 너가 왜 여기있고 포스트잇은 뭐냐고 물어보니까 자기는 내가 너무 힘들어하는거같아서 기운내게 해주려고 이벤트를 준비했다는거야
말이 돼는 소리를 하라고. 그것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사람한테 포스트잇으로 이벤트해준다는게 말이 돼냐고 니가 떳떳하면 그 포스트잇 보여달라고 했더니 그건 안됀다면서 도망가려하는거야
그래서 니가 지금 도망가면 난 경찰 불러서 너 일하는곳으로 갈거라고 똑바로 설명하고 사과하라니까 자기는 아니라고 왜 자기를 의심하냐고 정말 미친년처럼 소리를 질러대는거야
그러더니 주머니에 꾸겨넣은 포스트잇 꺼내서 버리려고 하는데 주머니에서 은박지 하나가 떨어지더라 숨기려하길래 뺏어서 펼쳐보니까 커터칼 칼날 하나하나 잘라서 은박지에 싸둔거였어
니말대로 나 위로해주려고 이벤트인거면 이건 뭐냐고 따지니까 아무말도 못하고 혼자 중얼중얼 거리는데 정확히 다는 못들었는데 이러면 안돼는데 이러면 안돼는데 이런 뉘양스로 중얼거리는데 도저히 안돼겠어서 사장님께 전화를 드리고 문을 잠시 잠구려는데 갑자기 또 소리를 지르면서 달려드는거야
지나가시던 분이 말려주셔서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는데 너무 얼타는거야.. 이게 무슨일인지도 모르겠고 얘는 또 왜이러는지 모르겠고
너무 황당하고 어이없으니까 할말이 없어서 일단 야간애한테 연락해서 한시간만 일찍 출근해달라 부탁하고 얘를 붙잡고있었어
치킨집 사장님이 일안하냐고 막 소리치시면서 내려오셨는데 우리 편의점 단골이셔서 나랑 좀 친한분이라 사정 설명하고 얘랑 이야기좀 하겠다고 하니까.그럼 올라와서 주방 옆에 창고겸 직원 휴식공간 있다고 거기서 이야기하라 하셔서 야간애에게 넘기고 치킨집으로 갔어
치킨사장님이 얘 어디 못가게 잘 데리고 있을테니 인수인계 하고 오라고 하셔서 그나마 걱정없이 하고 올라갔는데 얘가 자기는 그런적이 없다는거야
너 방금 내려와놓고 뭔소리냐고 니 주머니에서 커터칼날이랑 포스트잇 나왔었는데 왜 아니라하냐고 물어보니 자기는 가게에만 있었다고 언니 연락받고 창밖에 감시했다는데 왜 자기한테 그러냐는데 또 어이가 없더라
사장님도 뭔일인지 들으시려다가 그 말듣고 어이가 없으셨나봐 내가 방금 너 데리고왔는데 뭔소리냐고 잘못을 한게있으면 제대로 사과를 하라고 다그치니까 또 자기한테 왜그러냐고 막 그러는거야
하다하다 못참으신 사장님이 CCTV 보여주시는데 정말 와.. 진짜 다행이라 생각한게 2층 테라스쪽 비추는 CCTV에 우리 편의점이 나와있더라
그래서 목요일은 물론 화요일 그리고 그 전에 일들도 CCTV로 보는데 진짜 내가 멍청하다 느낀게 이게 카운터에 서있는 나랑 미영이는 솔직히 CCTV가 아무리 좋아봐야 다 깨져서 실루엣만 보이는데 근대 진짜 미영이가 들어와도 남자손님들 살핀다고 걔가 뭘하든 걔쪽은 쳐다도 안보더라 나
아쉬운건 꽃을 주는건 밀려서 영상에 없더라.. 그나마 밖에다 한 짓거리는 다 나와서 특히 의자에 수작부리는건 딱봐도 수상하게 찍혀서 치킨집 사장님께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저 경찰에 신고할거나 이거 자료 주실수 있냐 물어보는데 또 옆에서 발악하더라 그러다 사장님이 알겠다니까 갑자기 또 나한테 잘못했다고 비는거야 자기가 잘못했다고
난 너때문에 일하면서 너무 힘들고 관둘까도 생각했었다. 집가는길이 무서웠고 같은 여자로써 어떻게 그런 행동을 할수가있냐 니가 내가 납득할만한 이유를 말하지 않는다면 나는 너를 신고할수밖에 없다 이야기하니까 그제서야 이야기 하더라 왜그랬는지
걔가 편의점에서 일하다가 병원에 입원을 할 일이 생겨서 부득이하게 편의점을 관뒀었대 관둘때 사장님이 얘한테 퇴원하고 알바 자리 있으면 다시 돌아오라고 그런식으로 이야기를 하셨었나봐 그런데 2달정도 병원에 있다가 퇴원을 했는데 그 자리에 내가 있었던거고 그때 사장님한테 너무 섭섭했대 나는 기억안나는데 얘가 편의점에 왔을때 처음보는얼굴이네요 이랬는데 내가 일한지 얼마 안됐다고 그랬다는거야 솔직히 이것도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얘말로는 그래
그때는 섭섭하고 어쩔수없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치킨집에 일하면서 자기는 뛰어다니고 사장한테 혼나고 그러는데 나는 손님이 없으면 카운터에서 쉬니까 기분이 너무 나빴데 편의점 사장님은 자기를 안괴롭혔는데 치킨집 사장은 자기를 괴롭혔고 내가 자기 자리를 뺏은거같았대
그렇게 2층에서 내려다보면서 저 알바자리가 자기자리라 생각되서 너무 화가났대.. 편의점사장님은 최저를 다 맞춰줬는데 치킨집에서는 최저에 수습을 적용해줘서 돈도 더 많이 받으면서 쉬는 내가 너무 미워졌고 그러다가 겁을주면 내가 관두지않을까 그럼 사람을 구할테고 자긴 일한경험이있으니까 연락드리면 자길 다시 써줄거라 생각했다는거야
그래서 처음에는 겁만 줄 목적이었대 그래서 꽃을 가져다줬는데 그냥 두고가고 그러니까 더 화가 나더래 그러다 포스트잇이랑 함께 주니까 내가 반응하는걸 보고 이거다 싶었대.
그래서 그날 이후로 그랬고 집에 쫗아온것도 불안하게 해서 관두려한건데 도중에 따라오다가 자기가 나랑 친해지면 자기한테 말해주지 않을까 싶더래 그럼 관두라고 말하기도 더 쉬워질거같아서 일부로 사장욕도하고 그랬던거라고
내가 정리해서 말한건데 대략 저런 이야기를 좀 두서없이 이야기를 했어 그러다 갑자기 너만 관뒀으면 자기가 그럴일도 없었다고 나때문이란거야 나중에는 사장님은 원래 자기를 다시 불러서 일시키려했는데 내가 나쁜년이라 사장님이 자기한테 연락하려는걸 못하게 한거라고 내가 나쁘다고 또 덤벼들려는거야
도저히 안돼겠다 싶어서 그자리에서 바로 신고했고 시간이 시간인지라 접수만 하고 금요일 오전에 재방문해서 서류 작성하기로하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경찰서에서는 또 자기가 피해자인척 내가 나쁜년이라고 막 뭐라하더라.
다행히 치킨집 사장님이 자기네 알바생이 피해를 준거고 가도 말 바뀔서같다고 같이 와주셔서 내가 피해를 보거나 그런일은 없었는데 미영이가 나랑 사장님 삿대질하면서 쟤네 나쁜사람들이라고 지금 자기 모함하는거라고 미친년처럼 소리지르고 그래서 정말 정신 없더라..
금요일이 되었고 미리 정한대로 점심시간 이후에 경찰서 방문해서 조서쓰고 형사분께서 일단 고소장 접수는 가능한데 치킨집 CCTV 말고는 자료가 없어서 힘들수도 있다고.
치킨집은 너무 멀리서 찍혀서 참고자료는 되도 증거는 될수없다고 하더라 가게에서 나와서 편의점에 간게 찍혔어도 이게 미영이가 편의점에 뭐 사러갔단 식으로 말하면 어쩔수가 없다고 크게 다친것도 아니고 적당히 합의고 끝내는게 어떻겠냐고
친구를 통해 알아보니까 고소장 접수하고 반성하고 사과 제대로 할때까지 취하하지 말고 정말 애가 두번다시 안그러겠다 싶을 때 고소취하를 하고 합의금을 받으라고 조언해주더라.
그래서 그렇게 하려고 마음먹고 있는데 주말에 미영이네 부모님께 연락을 받았어.
사과하고 싶으시다고 만나자고 이야기하셔서 저는 만나서 할 이야기는 없는거같다고 그동안 댁 자녀분때문에 너무 힘들었다 실제로 만나면 지금은 이렇게 친절히 말씀해주시지만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저한테 헤꼬지를 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지 않냐고 얼굴 뵙기가 저는 너무 무서워서 뵙고싶지 않다 이야기를 했어
그랬더니 계속 미안하다 하시면서 그럼 잠깐만 전화로 이야기 들어줄수있겠냐고 만나는게 싫다면 잠깐만 이야기 들어달라고 듣다가 아니다 싶으면 끊어도 된다시길래 녹음버튼 누르면서 예전에 본인 모르게 한 녹취는 증거가 안된다는 말이 떠올라서 기분상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지금 조심스럽고 힘든 상태라 통화 녹취를 하겠다니까 알겠다고 하셨고 녹음을 시작했어
어머님 말씀으로는 미영이가 신경증을 심하게 앓고있다고.. 대학교에서 적응을 못하고 신경증이 악화되서 성격이 극단적으로 변하고 집안에선 폭력적으로 행동했다는거야.
그것때문에 학과에서도 문제를 일으켜서 치료를 위해 휴학을 했고 얘는 몸이 안좋아서 입원을 했다고 했는데 알고보니 그 기간동안 집에서 정신병원 통원치료를 했대
신경증은 정신증이랑 달라서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두달동안 통원치료를 하면서 상태가 많이 나아져서 미영이 본인이 이제 괜찮다고 알바라도 다시 시작해야겠다고 말하고 부모님도 미영이가 더 빨리 나으려면 사람들하고 같이 지내는게 좋을거라 판단해서 허락을 했대
합의금은 원하는만큼 주겠다면서 본인들께서 아이를 케어를 못해서 그렇다고 미안하다고 하시면서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하는 아이한테 이런일로 범죄자가 되어버리면 미영이는 다시 정상으로 돌아와 일상생활을 못할지도 모른다고 힘들고 화가 많이 난건 알지만 한번만 넘어가주면 안돼겠냐고 그렇게 말씀하시더라
지금은 내가 잘 하고있는건지 모르겠어..그말을 들으니 내가 당한건 너무 화나고 무섭고 그런데 정작 미영이가 아닌 미영이의 부모님들때문에 너무 마음이 불편해..
일단 바로 확답은 못드릴거같아 죄송하다고. 미영이가 정신이 아픈아이라는건 저도 방금 알았고 어머님의 걱정도 이해한다 그렇지만 저 역시 이번일로 인해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고 미영이가 친근하게 다가왔던걸 생각하면 앞으로 사람을 어떻게 믿어야할지 모르겠다고 사정은 알겠지만 이대로 마냥 덮어두고 넘어가면 미영이가 나아질거라 생각도 안들 뿐더러 저역시 트라우마가 될거같다고. 좀더 생각해보고 나중에 답을 드리겠다고 이야기를 했어
그리고 월요일 화요일 달라진거라고는 이제 나한테 그런일이 또 없을거라는 것과 2층에 있는 치킨집에 이제 미영이가 일을 안한다는거..?
그리고 앞으로 몇번일지 모르지만 경찰서에 더 방문해야할지도 모른다 정도네..
솔직히 내가 고소를 바로 취하해야할지 이대로 유지해야할지 모르겠어 나는 내 마음을 위해서라면 이대로 유지하는게 좋을거같은데 미영이 어머님 말씀 생각해보면 이것도 사람할짓이 못될거같아..
우리 부모님께도 이야기드려봤는데 나한테 그런짓을 한건 절대 용서해주지 말라 하시면서도 같은 부모입장으로 그아이 부모님 심정이 이해가 안돼는건 아니라고 잘 생각하고 판단해서 행동하시라고 하시더라
나는 조금 더 생각을 정리하고 어떻게할지 정하려고해 내가 알바하는 곳 사장님께는 우선 죄송하지만 이런일이 있었고 이번달까지만 하고 관두겠다고 이야기를 드렸어 사장님도 알겠다고 하셨고 이미 여기 적으면서 솔직한 마음으론 고소를 취하하는 쪽으로 쏠린거같아 레스주들에겐 답답한 결말일수도 있겠네
그동안 걱정해주고 위로해줘서 다들 너무 고마워 완전히 마무리된건 아니지만 굳이 고소장을 취하했는지 유지하는지 합의금은 받았는지 얼마나 받았는지 이런것까지 쓰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이쯤에서 이 이야기는 마무리하도록 할게.
너네가 이야기 들어준 덕분에 많은 위로가 되었어 ㅎㅎ
괴담에 이런이야기가 올라와 뭐지 싶을수도 있었는데 고마워 이렇게 해결되기 전까지 이 일은 나한테는 엄청 큰 무서운 일이었어서 괴담에 올렸었는데 싫은티 없이 들어줘서 정말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