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만나고 친정과 연끊었어요. : 네이트판

5년차 두아이 엄마입니다.
한번씩 친정엄마생각만나면 울화가 치밀고 분노로
잠이안와요
언제쯤 괜찮아 질까요.
사연을 적어볼까합니다. 옛날에 엄마한테 당했던
일들은 판에 올렸을때도 이슈가되서 실제 친엄마냐고 다들
분노하셨었죠..

저희 친정엄마는 나르시시스트, 경계성인격장애라고 합니다.



저 고3생일날 야자끝나고 외식이라도 하겠지 하는 기대감으로 집에왔는데
알아서 짜파게티 끓여먹으라는 말에서운해서
좀 궁시렁대면서 라면끓였거든요.
느닷없이 달려와서 따귀때리더라구요.
이처럼 별거아닌일에 폭언과 폭행은 당연했고,
어제의 웃고떠들었던 내용이 다음날은 느닷없이
손이 날라오는 둥 일관성이 없음을 넘어
감정기복이 극과극인 사람.
그리고 늘 분란과 시비를 거는 사람이라
같은 집에 사는 내내 숨막혔던거같아요.

아빠든 자식이든
자기권력으로 자기입맛에 맞게 휘둘러야
직성이 풀리고 자기말에 반대의견말하면
인정할때까지 악담 들들볶아댔죠.
세수할때도 화장할때도 따라다니면서 째려보고있고
기분좋은 날 화장예쁘게 된 날에 룰루랄라하고
있으면 옆에와서 “술집나갈정도로 화장잘됐냐?” 라며 시비…. 자식이 기분좋아하면 소금을 뿌리고
불행을 오히려 기뻐하는 인격장애입니다.


사위도 그런식으로 휘두르려고 했으나
남편은 냉정하게 친정의지원 아무것도 필요하지않다 받을것도 거절하니
그때부터는 본인의힘으로 주물락할수없으니
애꿎은 남편욕만 하고 이간질하시길래 학을떼고 연 끊었습니다.


출산앞두고는 무섭다고 멀리서 응원할께! 이런 엄마..
생각보다 많이 심각하죠..
늘 자기부정적인 감정호소,
그러다 수틀리면 폭언폭행
주변사람 피를 말려요..그런데 이런사람도
첫만남에 아주 착한 척 온화한 척해서 사람 좋은 줄 압니다.


저런 집안환경+몇가지 에피소드(길어질까봐 음체로 쓰겠습니다)

- 어릴 때 엄마 화장품사러 화장품가게방분. 직원분들은 딸 화장품 사주는줄 알고 딸에게 집중하자 엄마 그냥 나가버림. 직원과 어린저는 어안이벙벙..

- 엄마 옷 사러 주에 3번이상 3시간씩 딸을 들러리처럼 매일 데리고 다님. 그때마다 이옷어때 저옷어때 딸에게 칭찬듣고싶어하고 모델처럼 계속 갈아입고 보여주면서 우월감느껴함. 딸은 안사줌.

- 딸 데리고다니면서 ‘어머 이렇게 큰 딸이!!! 엄마가 젊네요’ 이 말을 듣고 다니는데 행복해했음.
집에서도 한시간 내내 이옷 저옷 입고 나오면서 이거어때 저거어때 진절머리가 남. 공부를 못하게 함.
머리넘기는게 낫냐 그냥 두는게 낫냐 가름마는 이게 낫냐 사소한거 하나하나 들들볶음. 공부좀 하려하면 미치는줄 알았음. 이제 그만해. 라고 하면 자기를 질투하는거 같다며 즐김. 그때의 고생으로 옷쇼핑을 싫어하게 됨.

- 내딸에게 잘해주는 남자친구를 좋아하는 엄마들과 다르게, 딸이 남자친구에게 받은 선물이나 남자친구가 딸에게 잘하는 점을 들으면
오히려 눈을 위아래로 흩어보며 “남자에 미친년…” 이라고 모욕을 줌.

-반대로 사귀면서 내 딸에게 손지검했던 키작고
못생긴 남자를 다시 사귀면 안되냐는 둥 그립다며 속을 뒤집는 얘기를 함. (딸이 맞고살길 바란다고 생각이 듬)
반면 딸이 의지하고 딸에게 잘하는 남자친구들은 이간질하며 딸의 관심이 좋은남자한테 쏠리것도 싫어함..


- 딸 남자친구들 앞에서 여성성을 과시함.
딸에게 집중되는걸 못견뎌하고
자신의 어린시절 불우했던 얘기를 해 위로를 받으려 한다거나 항상 똑같은 레파토리..
자고가라한 뒤 야한노출의 잠옷을 입는 둥 관심받고싶어 함.

- 처음에는 남자친구들에게 너무 잘해줌.
그럼에도 엄마보다 딸을 더 위하거나 엄마가 들러리같은 느낌이 들면 갑자기 다음날부터 죽일놈, 개같은놈이 됨. 나는 매번 설득함. 지금도 엄마한테 무언가를 설득하는 악몽을 꿈…

- 딸과의 교제를 허락받으려고 엄마에게 잘하고, 잘 보이려는 남자친구들이 무조건 본인을 떠받들고 네네 하는걸 즐겨하고 여자로 생각한다고 착각을 함.


- 내가 하지도 않았는데 “니가 한 짓이야 너밖에없어. 넌 원래 그런애야” 하면서 뒤집어 쓰고 나의괴로워하는 모습을보며
나로인해 너의기분이 좌지우지된다는거에
흡족해함.

- 억울해서 울고불고하고 예민해하는 걸 알고
한번씩 일부러 그런주제로 나를 공격하고 얘기꺼내서 사람 또 뒤집어놓음.


- 엄마랑 속얘기를 많이 했음. 엄마도 친구가 없고 나도 자발적왕따?를 지향할정도로 사람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좀 컸음. 그래서 엄마처럼 나도 친구가없는데 솔직히 좀 편하다하니 엄마도 공감해함.
그러다가 다음날 본인 수틀리면 “그러니까 니가 친구가없지” 이런식으로 등에 칼꼽음..
절대 속얘기하면 안되겠다고 깨닫게 됨.


- 남동생과의 이간질, 자식과 아빠와의 이간질로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고 서로 미워하게 됨.


- 사위앞에서 딸을 까내림.
사위가 빈몸으로 딸을 오게하겠다고 설득함.
허락하고는 다음날 집으로 초대.
그동안 메보지도않던 명품가방을 들고와서는
“난 이것도 받고 이런것도 받았다.” 라며
딸이 사위에게 얻은것보다 난 남자한테 더 좋은걸 얻었다며 과시 함.
보통 딸이 빈몸으로가서 기죽을까봐
자랑 안하거나
사위에게 고맙다거나 작은거라고
해주고싶은 마음이 엄마마음일텐데
그러거나말거나 딸보다 자신이 사랑받고있다고 자랑.

- 사위앞에서 “니 남동생한테는 일도 하지말라고 잔소리 한번 안하고 키웠는데
너는 왜그렇게 아무데나 취업하라고 구박했었는지 모르겠다 아무래도 니 동생이 복이 많나봐.” 이런식으로 자기가 한 차별 행동은
아무 문제없고 딸이 복이 없는거라고 딸 탓+ 까내림.
사위도 내딸한테 구박해도 된다는건지
딸보다 내 힘이 더 쎄니 나한테 잘하라는 압박인지 햇갈림.


- 어릴때부터 남동생 방은 더크고 환기도 잘 되는 창문이 큰 방이었음.
반대로 내 방은 항상 좁은데다 환기도 잘 안되는 방에 딸이 비염으로 고생중임에도 강아지들 대소변패드를
항상 내 방에 둬서 온방에 찌린내가 진동 함 그런방에 20년 살아옴.- 자식사이에 차별하며 삼각관계를 만듦.

- 폭언 손찌검은 항상 딸에게, 아들은 한번 화나면 말을안한다며 어려워 함.
딸은 친구같다는 좋은 이유를 둘러대며 막대함.


- 사주에 맹신했는데 딸 사주의 안좋은점만 자꾸 부각해서 얘기하는반면 그것도 나중에 알보고니 남동생 사주였고,
딸사주는 안좋은데도 남동생 사주는 좋다며 하루종일 남이이해 못할점에 싱글벙글..


- 딸이 임신한 와중에
사위랑 딸을 집에 초대해서 갔더니
알고보니 엄마는 놀러갈테니
집팔려고 내놨는데 사람들 집보러
올때마다 강아지들 데리고 산책시키라고 부름.
( 그냥 마지막까지 딸은 그저 이용수단..)
그렇게 엄마는 놀러가고…

계속 전화와서 어디냐 닥달
사람들온다고 개데리고 나가달래서
임신한몸으로 두시간 밖에서 기다림.
그리고 연락이없어서
그냥 들어감.
남편과 나는 샤워함.
또 전화와서는 개데리고 나가라 함.
남편이 참다못해
딸이 임신했는데 어쩜 그러시냐며
다른집은 딸 맛있는거 먹인다고 반찬을 주신다거나 딸이랑 시간을 보내는데..
자기는 금이야옥이야대하는데
어머님 너무 서운하다고 그 한마디만 함.
그러자 임신이 뭐 대단한거냐며 다짜고짜 개같은새끼
다신 데리고 오지말라고 화냄. 그뒤로 충격받고
남편이 우리끼리 잘 살자고 다짐함.

- 더 문제는 나는 원래 이렇게 자라고 세뇌되어서 이게 뭐가 문제인지 모르고 오히려 남편한테 따짐.
엄마니까 당연히 딸 시키지 라며 남편은
거기서 더 놀래함…

- 그 뒤로 생각해보니… 아 종노릇하던 딸 사위도 종이 되는구나 내 자식도 저런대우 받겠구나 충격받고 연끊으려 하는데
카톡으로 또 딸이 떠날까봐 자신의 불우했던 어린시절얘기를 계속 하며 죄책감 주다가 안통하면 협박 함.

- 그러면서 본인이 했던 행동은 생각 못하고 원래 사위가 속이 좁냐며 이간질+사위탓 시전.


- 남편과살다보니.. 엄마가 비정사이었구나를 깨닫게됨… 내 가치를 떨구는 사람과 30년을 살다보니 그런 대우가 당연하다고 세뇌받고 자라서 몰랐구나 깨달음. 내 아이낳고 더 엄마가 이해가 안되게 됨.


- 그리고 남혐이 심했고 평생 엄마하고만 살자고
비혼을 부추겼습니다.


보통 나르시시스트 부모에게 학대받고 자란 자녀들은 이걸 인지하기까지 정말 오랜시간이 걸린다고합니다.보통 자녀가 4~50대가 될때까지 세뇌와 가스라이팅으로 모르다가 이미 병이되고
피폐해지고 나서야 거리를 둔다고하네요…
저는 그래도 그나마 남편이 힘이되줘서 빠르게 끊은편인데요.
나르시시스트는 절대 고칠수없다고합니다.
그들의 말년은 모든사람이 떠나 혼자가 된답니다.
늘 새로운 먹잇감들을 찾아다니고
당근과채찍을 적절히 주며 조종하려한다네요.


아직 저는 회복이 안되고있고
거리를 두고 연락을 3년째 안하는데도 한번씩 새벽마다
이렇게 울화가치밉니다ㅜㅜ 이런엄마가 실제로 있고
저와 20살 차이나는 젊은엄마입니다.
늘 외모 가꾸기에 관심이 많았고
자신을 빛나게해줄 들러리가 늘 필욯합니다.
모임에서 다른사람이 관심받으면 어떻게든 까내려서 자기가 주목받길원해하고 그게 딸이라도…
늘 뒷담화 남탓 남은 하대하고 무시가 늘 깔려있습니다.

이들에게 가장좋은 복수는 연끊고 잘사는거라네요.
나르시시스트가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들의 가스라이팅에 절대 낚이지마세요.

그리고 이런사람도있는 반면 좋은사람도 많습니다.
집나가 고시원에 살때도
독서실알바하면서 사모님이 명절에 제사음식까지
싸주시고.. 엄마빼고는 인복이 좋은편이었습니다.
엄마는 주변사람들의 사랑도 시기하곤했지만요..

오늘도 잠을 못이루겠네요. 왜 날 이렇게 만든건지,
물려준게 이딴 결핍뿐이라니..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다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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