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남동생과 예비 올케... 객관적으로 누가 아깝나요?

상견례 끝마쳤고 7월이 예식인데 결혼전에 부부들 많이 싸운단 얘기는 들었어요 제가 미혼이라 잘은 모르지만... 근데 예비올케가 자꾸만 이것저것 트집을 잡고 (제가 보기엔 혼수 때문) 본인이 되게 아까운 조건인것처럼 종종 말하더라구요. 동생 둔 누나 입장으로 전 기분이 좀 나쁘거든요.
객관적으로 좀 봐주세요.

우리집안
아버지와 어머니 조그맣게 사업중
노후 걱정 없으시고 단독주택 보유중
크게 잘사는 집안은 아니지만
그래도 여유있다 정도는 됨
집에선 동생에게 6천만원 지원
동생 역시 사업중. 나이 34살. 고졸
한달에 못벌면 600, 많이버는 달엔 천넘게 범
(+조금 추가할게요. 처음부터 천만원씩 번게 아니라
30살정도에 안정권 들어섰고 600이상 번건
작년부터에요. 모은돈이 많이 없는것도 그래서이고
또 이모네 파산해서 동생이랑 저랑 이모랑 십시일반으로
조금씩 모아서 도왔구요.. 많이 모은건 아니지만
적게 모은돈도 아니고요. 사업초에는 나가는 돈도 많아서



더 그랬던거 같아요. 현재는 동생이 사업 때문에 나가는
돈이 150정도는 나가니까 순수익으로 가져오는 돈은
평균적으로 700 넘는다고 보면 될거 같아요)

모아둔 돈 6천만원
지방이라 집값이 좀 싸서 부모님이 보태주신 돈과
본인이 모은 돈 해서 1억2천의 30평 아파트 구매.
신혼여행비는 누나인 제가 100% 해줄 예정

올케집안
예비사돈 택시운전, 보험설계사
노후 걱정 있어보임
결혼할때 천만원 보태주심
이것도 처음에 500만 보태주신다는거
그건 좀 아닌거 같다해서 천만원 보태주신거에요
올케 나이 31살. 직업은 작은회사 직원
4년제 대학 졸업(3,4등급이 가는 지방의 무난한 대학)
경영학과 졸업< 이부분에서 본인이 되게 동생에 비해
크게 대단한 조건이라고 생각하는듯해요.
월급은 세후 190-200정도
(+여기도 추가할게요. 세후 200이 아니라 세전200이랍니다. 연봉협상 한다는데 작년에도 그랬는데 안올랐어요.)
모아둔 돈 2100만원


올케는 총 3100만원으로 식장 예약하고 남은 돈으로 현재 간단하게 가전제품 옷장 침대 등 채워넣는중..
보니까 모자라는거 같음... 그래서 더 짜증을 내는거 같아요

본인이 뭐 경영학과 졸업도 했고 나이도 3살이나 어리니
우리집에서 집은 당연히 해줘야하는거고 그외 식장과 간단한 혼수 비용은 더 보태주는게 맞다고 생각하는거 같아요.



근데 동생이나 부모님이나 검소하게 시작해서
동생 월급이 적지 않으니 앞으로 하나씩 채워가는 재미도 있을거라고 처음에 상견례 때도 분명히 말했거든요
그때는 좋다고 그렇게 하겠다고 해놓고.. 이제와서...

하도 양가 집안에서 말들이 많으니 동생은 스트레스 받아서
어디로 떠나고 싶다고 결혼이고 뭐고 다 물르고 싶다는데
제가 봐도 지금이라도 무르는게 나을거 같거든요

고졸이긴 해도 어릴적부터 사회생활도 많이 했고
혼자 공장에서 2년간 일해 번 돈으로 사업자금
기반 마련한거고 부모님 도움도 거의 안받고 시작해서
30살에 겨우 안정권 접어들었거든요 고생 진짜 많이했어요

그래서인지 더 짠하게 느껴지고 예비올케의
행동과 말이 너무 기분 나빠요.
3살이면 그렇게 어린 나이도 아닌데 맨날 자기는 어리니까
이해해줘야한단 식으로 얘기하는 모양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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