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살찐 아내 정 떨어집니다

예전부터 어머니 아이디로 가입해 뒀던걸 급하게 찾아 글 씁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내일 아내에게 이혼서류를 주기전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생각해보기 위해서 입니다.
저와 아내는 연애 2년 결혼 4년33년의 인생중 약 6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하였습니다.
저희에겐 이제 세살이된 아들이 한명 있습니다.
아이를 생각하여 버티고 버텨 보려 했으나 더 이상은 정떨어져서 못 지내겠습니다. 아이는 제가 키우고싶습니다.
살찐 이후 ? 자존감낮고 열등감에 똘똘 뭉쳐 남 욕망하는 여자에게 맡기고 싶지 않습니다.
아내는 원래 통통 했고 임신후 살이 쪘다가 빠졌습니다.솔직히 살찐거 크게 신경도 안쓰였고 오히려 안쓰러웠습니다. 근데 문제는 아내가 힘들어해 아이를 저희 부모님께 평일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정도 까지 아주 자주 맡겼습니다.
일주일에 네다섯번 그리고 가끔은 아이를 보러 부모님집으로 향했어요 거기서 제운적도 많습니다. 아내가 원했어요. 저도 아내가 산후조리는 끝났으나 그동안 고생했으니 쉬라는 생각 그리고 부모님이 손자라고 예뻐하셔서 동의했구요. 대신 용돈을 좀 넉넉히 드렸는데 이때부터 잘못된걸까요
아내가 살이 점점 찌더군요. 이상할정도로 먹어서 임신이라도 한 줄 알았어요. 아내도 한달에 한번씩 아 임신했나 입맛이 돌아 이말을 자주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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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내가 살이 80키로가 넘어갔고 집안일도 거의 안하고 애는 거의 저희 부모님이 보니 게을러 터져보입니다.
원래는 몇달만 맡기기로 했는데 허리가 아프다 애낳으면 그뒤로도 고생이다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자주 맡겼어요.

이때부터 점점 정이 떨어지더군요.
집에서 그냥 놀고먹는거 같았어요. 그래서 애는 이제 당신이 봐라 했더니 갑자기 통곡을 하던데 그 모습이 참..머리는 기름지고 살은 엄청찌고 옆에 쓰레기가 굴러다니는데 정떨어지더라구요. 제가 퇴근해서 청소를 해도 다음날이면 과자봉지가 날아다녀요.

더 정떨어지는건 남욕을 그렇게 합니다.
같이 길가다 애엄마 라던가 여자가 지나가면 저여자 살빼야겠다 저거 허벅지봐 애가 엄마닮아서 못생겼다 저여자는 어딜 수술한거 일거다 이런말해요.
그리고선 자기도 맨날 다이어트 한다고 하루에 세번은 말해요 아침에 아오늘은다이어트해야지 점심에 제가 전화하면 아 다이어트 할라고 아침 뭐 먹었어 저녁에 내일은 다이어트 해야지 오늘은 너무 힘들더라
도대체 뭐가 힘든걸까요 숨쉬는게 힘든걸까요 정이 확 떨어져서 같이 못살겠습니다.
이혼은 안하더라도 별거라도 하고싶고 솔직히 저 여자 없어도 애 제가 키우면서 살 수 있을거같습니다
몇년만 부모님께 부탁하고 그이후는 초등학교 들어가고 학원 보내고 하면 혼자서 충분히 키울거 같고 오히려 지금보다 저금도 더 할거 같아요 저여자가 먹는것만 한달에 백이 넘어갑니다. 집에서 사육할라고 산것도 아니고 원래는 적금 100을 넣었는데 그것도 깨고 제통장에있습니다 적금넣을것도 생활비로 써버려서요 모자라다고 근데 아무리봐도 다 지입으로 들어가는거 같아서 정떨어져서 미치겠습니다
혹시나해서 하는 말인데 산후우울증이라 해도 동정은 안갑니다 제가 권유 했었거든요. 정말 혹시모르니 산후우울증 상담이라도 받아보자구요. 그랬더니 또 통곡을하며 자기를 미친년 만든다 고 미친놈이라고 욕먹었어요 애낳아준 여자한테 그게 할말이냐구요. 못할말은 아닌거같은데 지가 싫다는데 어쩌나요

이런 이유로 이혼 서류까지 준비해둔 제가 너무 한걸까요
여자들은 이런 이유로 이혼하자 하면 무슨 생각을 할까요
제가 쓰레기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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