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맘충 맘충 하는데는 이유가 있음

서비스업 3년 하며 본 맘충 모음

1.
애기가 빵을 꾹 눌러서 손가락 자국이 났음. 진짜 친절한 말투로 죄송하지만 손가락 자국이 남아 판매하기가 어려우니 구매를 부탁드립니다. 라고 말하니 빵 고르던 바구니 채로 내려놓고 안 산다고 애기 누른 빵만 계산해달라고함. 나가는 내내 궁시렁궁시렁

2.
레스토랑에서 뛰면 직원들 스테이크나 뜨거운 판과 부딧쳐 다칠수 있으니 조심해달라고 요청하면, 왜 손님한테 잔소리냐고 되려 화냄. 서비스 받으러 와서 훈계질 듣는다고 진상부리고 감. 서비스 컴플레인은 덤.

3.
누가봐도 36개월 이상이고 아동 1인분은 먹을 것 같은데 자기 애는 35개월이라 무료로 받아달라고 함. 의료보험증 보여달라하면 거짓말쟁이 만든다. 손님에게 무례하다고 화냄. 혹은 자기는 식사하고 왔고 애기만 먹을 거니 내 돈은 받지말라함. 그래서 보면 애꺼 뜨면서 지도 다 먹음. 가끔 너무 심해서 돈 받으려하면 진짜 초 진상모드로 돌변해서 쌍욕함.

4.
유모차 아무데나 두고다니고 다른 손님 길 다 막아도 지만 편하면 됨. 조금만 치워달라고하면 가재미 눈 뜨고 흘겨보고 난리남.

5.
지 자식이 놓고가서 버린 카드 찾아달라 쓰레기통 뒤져서라도 찾아달라고 난리나고 버렸다고 변상하라고 생쇼를 함

6.
애 먹는데 차갑다 뜨겁다 달다 맵다 시다 다 바꿔달라고함. 아예 없는 메뉴 만들어달라고 우기기도 일쑤. 토마토 파스타가 안 나오는 시즌인데 내 자식은 그 것 만 먹는다 안 해주면 본사에 연락한다고 난리 난리 ㅉ... 결국 주방담당이 없는 토마토 사와서 만들어줌
.

7.
초등학생인 지 자식한테 공부 안 하면 이런데서 알바한다고 가르침. 나 대학 서울에서 다니고 4년제 다닌다. 고등학교 내내 반에서 3~4등은 했다고 이야기해주고 싶고 니 자식은 말투를 보아하니 공부 잘 하긴 글렀다고 말해주고 싶지만 알바라 참아야함

8.
애가 퀵보드를 타든 휠리스를 타든 신경안씀 부딧치면 못 본 사람 책임이고 지 자식만 안다치면 됨

9.
영화관에서 애기만 남겨두고 지들끼리 카페감 애기 울어서 컴플레인 들어오면 알바생이 뛰어가서 달래줘야함. 전화하면 30분도 넘게 지나서 오더니 왜 데리고나왔냐고 따짐. 애기 영화 못봤으니 환불해달라고 함

10.
청소년 관람불가를 초딩데리고 봄. 안된다고하면 내가 부몬데 어쩌고저쩌고 난리남. 그래서 청불은 보호자있어도 안됩니다. 하니까 쌍욕함

11.
지 자식이 토했는데 두고 감(feat. 기저귀)

12.
술집에 애기데리고옴
그리고는 애기먹을 이유식비스무리한 음식 달라고함

13.
애기 서비스 안주면 유도리없는 사람됨

14.
진짜 열받아서 딱 한 번 싸웠는데 나보고 못 배워먹었다고 해서 니보다 잘 배웠다고 하니 손님한테 대든다고 난리침. 나 사장도아니고 오늘까지만 일할거라고 지금부터 알바아니라고 경찰부르자니까 자기 간다고함. 그래서 왜 가냐고 경찰 부른다고 나 지금 진짜 모욕적이라고 하니까 너도 애 낳아봐라 애가 그럴수도 있다고 넌 엄마 안 될거냐해서 니같은 엄마는 안될거라고 내가 니처럼 자식기르느니 안 낳고 만다고 따짐

이 외에도 대학다니는 4년간 진짜 쓰레기같은 엄마들 정말 많이 만남. 나는 서비스업이 좋아서 일 시작했는데 덕분에 현실 깨닫고 사무직으로 취직했음. 마지막 14번 여자는 나한테 욕하고 물건을 던져서 고소하고 오늘 벌금형 받았다고 안양검찰청에서 편지가 왔길래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