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레전드 괴담 '어설프게 무당의 피를 가진 스레주의 경험담' 1,2 통합
- 공포 괴담
- 2020. 7. 27.
어설픈 무당의 피를 가진 스레주의 경험담 스레
1 이름 : 이름없음 ◆OshyTlkXNE : 2012/03/09 23:29:04 ID:CvVA8fVCY3c
안녕?
난 22살 파릇한 대학생이야
파릇하지 않다고 하면 미안하고.....ㅠㅠ
내가 이 스레를 세우는 이유는.. 음.
무당의 피라는게 꽤나 진한 것 같다는 생각에서야
나는 친가 쪽으로는 촌수가 꽤 먼 분이(따지면 거의6-7), 외가 쪽으로는 이모가
무당이거든. 근데도 꽤나 경험담이 많이 쌓여서 흥미겸 충고겸 얘기해볼게
스레딕은 처음이라 이것저것 읽고 왔는데(앵커나 인증코드)
혹시 실수하면 말해줘!
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09 23:30:27 ID:CvVA8fVCY3c
일단 나는 중학교 2학년 때까지는 정말 평범하게 살았어.
근데 중학교 2학년 여름방학 때부터, 갑자기 이유없이 아프거나
재수없는 일이 생기는 거야...;;
하도 자잘한 게 많아서 다 얘기할 수는 없고 가장 큰 사건 몇개부터 말해볼게
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09 23:32:01 ID:CvVA8fVCY3c
첫번째는 중학교 2학년때 개학 직후에 일어난일이야
그때 우리엄마가 독실한 교회신자였거든?
그래서 순x음 교회를 엄청 자주 다니셨다;; 뭐 난 강요도 안하고 해서
그냥 그러려니 했지..
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09 23:33:48 ID:CvVA8fVCY3c
근데 어느날 꿈을 꿨는데 엄마 등 뒤에 웬 여자애가 붙어다니는겨;
그 여자애는 진짜 나랑 징하게 엮이는 앤데 처음 본게 이때였지
엄마 등에 딱 달라붙어서 떨어질 생각을 안하는데 난 그게 정말 기분나빠서
엄마를 부르면서 등에 애가 붙었다고 말을 막 했어 꿈인데도;
근데 엄마는 들은척도 안하고..ㅠㅠ
그래서 서러워서 막 화를 내다가 깼던 기억이 나
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09 23:35:16 ID:CvVA8fVCY3c
그 꿈을 꾸고 며칠쯤 뒤에 엄마가 갑자기 신난표정으로 집에 왔어
그러더니 갑자기 막 자신감 돋는 표정으로
자기가 오늘 첫 방언을 했다면서 (교회/성당 신자들은 알꺼야! 모르면 네이버..ㅈㅅ..) 자랑을 하시는거야
난 그저 오오 그렇구나 엄마 ㅊㅋㅊㅋ 하다가 꿈이 생각나서 섬뜩해졌다
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09 23:36:02 ID:pQCIdyLpb4M
오오 궁금하다
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09 23:36:18 ID:CvVA8fVCY3c
그치만 교회 다니는 사람들은 보통 귀신얘기나 이런거 하면 싫어하거나
화를 낸단말이지.. 울엄마도 그럴것같아서 왠지 앞에서는 말할수가없었다;;
그리고 그날밤에 또 꿈을꿧어
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09 23:38:04 ID:CvVA8fVCY3c
꿈속 배경은 교회였고
자세한건 생각안나는데 엄마가 찬송가를 부르고 계셨어.
근데 그 여자애가 옆에서 찬송가를 따라부르다가 엄마 등에 착 달라붙는거야.
혹시 화이트데이 해봤어? 거기 나오는 거미귀신같았다; 머리가 짧은거 빼면...
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09 23:39:27 ID:CvVA8fVCY3c
근데 엄마 표정이 너무 해맑은거보니까 순간 빡치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리 꿈이라지만 난 꿈에서는 그게 꿈인줄 모르는 사람이거든ㅋㅋㅋㅋㅋㅋㅋ 질투가 났었나봐;
그래서 막 달려가서 너 누구냐, 왜 울엄마한테 붙어있냐는둥 막 따진것 같아
1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09 23:40:35 ID:pQCIdyLpb4M
>>9아 그기분 이해간다
10.5 이름 : 레스걸★ : 2012/03/09 23:40:35 ID:???
레스 10개 돌파!
1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09 23:41:48 ID:CvVA8fVCY3c
그랬더니 걔가 엄마한테 막 부비작대는데 표정이 진짜 완전 썩소여서
지금까지 잊을 수가 없다;;
그날 꿈은 거기까지였고 난 엄마한테 오늘은 교회가지말고 나랑 데이트가자고(ㅋㅋㅋㅋㅋㅋㅋ)했어... 엄마랑 나랑 여기저기 돌아다니는거좋아해서 자주다니거든..;; 그걸 데이트라고해 ㅋㅋㅋㅋㅋㅋ
1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09 23:42:47 ID:pQCIdyLpb4M
>>11그럼 그게 데이트지 아니면 뭐냐?ㅋㅋ
1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09 23:43:30 ID:CvVA8fVCY3c
아무튼 엄마는 내가 갑자기 왜그러나싶다가도 간만에 나가자고해서
기분이좋으셨나봐 승낙을하셨어..
그래서 그날 저녁에 집에서 30분쯤 걸어가면 있는 공원이었나 마트였나.. 아무튼 거기로 둘이 나갔어.. 적당히 때봐서 꿈얘기를 할 생각이었지;
1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09 23:45:14 ID:CvVA8fVCY3c
>>12 혹시나해서 ㅋㅋㅋㅋㅋ 왠지 부끄럽..()
그래서 나가서 돌아다니는데 엄마가 그날 기분이 너무 좋아서 평소와는 다르게 먼저 얘기를 엄청 많이 꺼내시는거야ㅜㅜ
소심한 나는 타이밍을 못잡고 그저 장단맞춰주기에 바빴고...
그러다가 엄마가 같은교회다니는 아줌마를 만났어 종종 있는 일이라 그러려니했지..
1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09 23:46:50 ID:CvVA8fVCY3c
아줌마랑 엄마랑만나면 적어도 10분에서 15분은 그자릴 떠나지않기에.. 난 좀 떨어져서 딴데다 한눈팔고있었다.. 체감상 좀 오래 그러고 있었던것같아
그런데 엄마가 갑자기 아.. 하느님!하면서 갑자기 큰소리를 내시는거야 난 놀라서 뛰어갔지
1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09 23:47:51 ID:CvVA8fVCY3c
그랬더니 아줌마가 내앞을 막으면서 엄마가 하나님 계시를 받아서
방언하는거같다고.. 엄마는 갑자기 눈감고 뭐라 웅얼거리시는데 하나도 못알아듣겟고;;;
난 사태파악이 안돼서 이게 뭐지;; 하고 굳어있었다 솔직히 좀 무섭기도했고..
1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09 23:49:37 ID:CvVA8fVCY3c
근뎈ㅋㅋㅋㅋㅋ근뎈ㅋㅋㅋㅋㅋㅋ으
엄마가 방언을 시작하니까 엄마 등뒤에서 꿈에 봤던 그 여자애얼굴이 보이는거야; 꿈처럼 막 선명하게 보이진 않는데 대략 표정하고 윤곽은 알아볼수 있던 걸로기억해..
나랑 눈이 마주치니까 갑자기 막 킬킬대고 웃는거야.
소리는 안들렸는데 얼굴이 진짜 과장되게 웃는걸 누구나 알 수 있을정도로 일그러져서.. 알수있었어
1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09 23:50:05 ID:pQCIdyLpb4M
그 아줌마 이상하네-_-
난 잘 몰라서 그러는데 종교인들도 무당처럼 갑자기 신들려서 뭔가 말하고 그래?
1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09 23:51:52 ID:CvVA8fVCY3c
>>18 나도 교회나 성당가봤는데 가끔 그러더라고 그냥 중얼중얼부터 시작해서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크게 하는것까지;;
근데 대부분은 그냥 하느님의 은총? 정도로 알고있고... 큰문제도 없더라;;
2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09 23:53:06 ID:CvVA8fVCY3c
아무튼 난 그때 얼어있다가 한참뒤에야 비명을 질렀어
너무 놀라면 바로 비명이 나오지도 않는다는 걸 그때알았지;
내가 좀 목청이 커서(ㅋㅋㅋ...ㅋ...) 엄마는 깜짝놀라서 방언을 멈췄구..
아줌마는 나한테 타박을 주셨다;;; ㅠㅠㅠㅠ 아줌마...ㅠㅠㅠ
2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09 23:55:13 ID:CvVA8fVCY3c
아무튼 그날은 그정도로 끝났어 엄마도 놀랐지? 하면서 별말안하셨고...
난 병신같이 귀신의 ㄱ자도 못꺼내고 그냥 집으로 와서
이불속에서 혼자 폭풍하이킥했다ㅜㅜㅜㅜ.....
2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09 23:57:27 ID:CvVA8fVCY3c
어떡할까 고민하다가 난 이모한테 SOS를쳤어
이모는 그땐 신내림 받은건 아니지만 모두 신끼가 있다는걸 인정할정도였으니까... 뭔가 해결책을 주시지 않을까 싶었지
자초지종을 다 털어놓고 나니까 이모가 고민하다가,
걔 생긴게 나랑 동갑같지 않냐면서 그런애들이 더 악독하다고;
자기말고 진짜 무당한테 가야된다 그러셨던걸로 기억해..ㅠ
2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00:00:58 ID:xQIpO2jM6o+
근데 내가 계속 사정하니까 언제 한번 만나자 라고 약속을 잡았어..
그리고 그날까지는 별 탈이 없었다 엄마가 방언하는 횟수가 조금 늘어나는거 빼면.. 그래도 난 불안해서 하루빨리 이모를 기다렸지
이모는 자기가 아는 무당집에서 얻어왔다면서 나한테 부적을줬어
그걸 엄마가 자주 입는 옷 속주머니에 넣거나 지갑에 넣어놓으면 된댔나?
그랬던걸로 기억.. 아무튼 엄마가 갖고있게 하랬어..
24 이름 : 이름없음 ◆OshyTlkXNE : 2012/03/10 00:02:57 ID:xQIpO2jM6o+
12시 지났으니까 인증코드 한번 더쓸께!
얘기 계속할게 듣는사람이 없는것같지만..ㅠㅠ 눈팅하고있을거라믿을게
2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00:03:53 ID:xQIpO2jM6o+
난 어떻게할까 고민하다가 엄마 지갑속에 숨겼어
그후로 며칠간 엄마는 방언을 안하고 나도 그 여자애를안봤다
그리고 귀신도 안보여서 오오 이모 짱 오오오 하고 안심했지..
근데 그게아니었다 ㅠㅠ
2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00:06:00 ID:hsJHveGB4Wc
난 계속 보고있으니 풀어주시라
2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00:06:16 ID:xQIpO2jM6o+
한 일주일쯤 뒤에 난 진짜 인생 최초이자 최악의 가위눌림을 겪엇어
그 여자애가 날 올라타서 내 목을 조르면서 막 욕을 퍼붓는데
온몸이 막 저리고 그러는거야.. 진짜 무서웠다;
결국 어떻게 어떻게 깨긴 했는데 몸이 정상이 아니었어
2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00:07:36 ID:xQIpO2jM6o+
>>26 너 스릉흔드...ㅠㅠㅠ
그전날까지 건강의 극ㅋ치를 달리던 나였는데
갑자기 머리도 아프고 열나고 몸도 무겁고 그런거야.. 진짜 그냥 무거운게 아니라 몸속에 철근심은것처럼 움직이기도 힘들었다;
난 그냥 감기에 걸렸나 하고 학교에 아프다고 전화를 했어
2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00:10:50 ID:xQIpO2jM6o+
그리고 진단서를 떼어가야 ㅎ니까 병원을가야하는데
도무지 진짜.. 움직이질 못하겠는거야..
내심 직감은 했지 아 이게 보통 아픈게 아니구나..하고..
근데 그래도 확신은 못하니까 엄마한텐 몸살이 너무 심하다고하고
하루종일 방안에 있었어
3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00:14:44 ID:xQIpO2jM6o+
내심 그 여자애가나오지않을까하는생각에
무서웠다 근데.. 그렇지는 않더라고
난 폰 만지작거리다 졸다 하면서 하루를 보냈어
다음날이 되니까 몸은 조금 나아져서 병원을 갔고, 감기진단을 받았어
집에 와서 쉬고 있자니 심심해져서 컴퓨터를 키고 게임을 하기 시작했어..
나도 참 겜덕겜덕ㅠㅠ ...
30.5 이름 : 레스걸★ : 2012/03/10 00:14:44 ID:???
레스 30개 돌파!
3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00:15:33 ID:GaJxzWDL8jw
나도 보고있어 ㅇㅇ!!!
3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00:15:59 ID:xQIpO2jM6o+
게임을 하다보니까 귀신 생각도 잊고 즐거워져서 한참 몰입을 하게됏어
근데 그러다가 어느순간 갑자기 팔이 무거워지는거야
팔부터 시작해서 온몸이 진짜 돌처럼..
그래서 어 이거... 하고 뒤를 딱 돌아봤어
그랬더니 거기 여자애가 뙇★ 어머나^^..
내 침대 위에서 다리를 꼬고 앉아 있었다. 자세하게, 선명하게 본 건 그때가 처음.
3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00:17:19 ID:xQIpO2jM6o+
>>31 너도 스릉흔드!!!!ㅋㅋㅋㅋㅋㅋ
인상착의는 진짜 잊을 수가 없어. 몇 년 동안 붙어다닌 애니까..
몸매는 좀 착했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에다가 얼굴은 둥글고 서늘한 인상이었다. 머리숱이 많았는지 얼굴 일부가 항상 머리에 가려졌고 그 때문에 인상이 좀더 어두워 보였어
옷은 무늬없는 하얀 나시에 검정색 짧은 반바지였지..
3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00:18:21 ID:xQIpO2jM6o+
당시에 나는 진짜 엄청난 리얼리티에 놀라서
(보통 귀신은 반투명이라는데 난 그런것도 없었다; 한 5초간은 진짜 웬 여자애가 우리집에 있지?했으니까)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3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00:20:27 ID:xQIpO2jM6o+
그런데 자세히 보니 보통 사람과는 좀 달랐어
뭐랄까 우리가 컬러사진이라고 한다면 그 여자애는 흑백사진 같은
그런 느낌이라서 위화감을 느꼈고
그 순간 여자애가 이제 내가 보이네? 하고 풋 하고 웃었다;
그리고 난 멍청하게도 기절해버렸다...ㅠㅠ
3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00:23:47 ID:xQIpO2jM6o+
일어나보니 엄마가 엄청 걱정을 하고있었어
갑자기 꾸당탕하는 소리가 나서(아마 내가 의자에서 떨어진 소리겠지? 그렇게 요란하게 떨어졌는데도 흠집하나없던 내 돌머리에 찬ㅋ사ㅋ를..)들어와보니 내가 바닥에 자빠져있었으니까..;; 그럴만도했을거야..ㅠㅠ
난 여자애가 없는지 둘러보다가 엄마한테 울면서 말했다
나 귀신봤다고..
3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00:26:41 ID:xQIpO2jM6o+
그니까 엄마는 나한테 묵주랑 성경을 건네줬다
엄마 이런건 효과가 없다구요 걔는 교회에서도 엄마등에 붙어잇었는데 ㅠㅠ.... 라고 막 말했지만 믿어주시질않으셔서
결국 그냥 그걸 갖고있었다..ㅠㅠ
3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00:30:08 ID:xQIpO2jM6o+
하지만.. 예상대로 그건 전혀 효과가 없었어..ㅠㅠ
여자애는 날이면 날마다 꿈이나 현실에 나타나서 날 괴롭혔고
덕분에 나는 학교에 빠지는 날이 점점 많아졌어...
농담같지만 현실이다;..
결국 1년 휴학을 결정했을 때에는 엄마도 지쳤고, 나는 그야말로
우울증의 극치에다가 체력도 밑바닥이 난 상태였지..
3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00:30:57 ID:xQIpO2jM6o+
그때가 10월인가 그랬을 거야
정말 사람이 이렇게 급속도로 상태가 나빠질수도 있구나
라는걸 깨달았지..
주변 사람들은 무병 아냐? 했는데 그건 아닌 것 같았어
아는소리는 하지 않았거든.. 그저 아프고 괴롭힘당할 뿐이었지
4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00:34:22 ID:xQIpO2jM6o+
결국 인터넷 검색과 지인을 들볶아서 빙의라는걸 알아낸나는
빙의치유 카페같은데에 가서 내 사연을 열심히 올렸다..
그런데 어머니 때문에 직접적으로 치료를 의뢰할 수는 없었어.ㅠ 몰래 갈수도 없었고.. (중2짜리가 돈이 있으면 얼마나 잇것냐 ㅠ)
난 결국 일상생활에서 그 여자애랑 거의 동거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4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00:37:50 ID:xQIpO2jM6o+
정말 미칠 것 같았지 정신과도 찾아가봤는데 ㅠㅠ.. 별 효과없고
돈만 왕창나가고..
그 여자애는 처음에는 내 방 안에서 날 쳐다보고 낄낄대다가, 급기야는 나한테 들러붙어서 속삭이기까지 했다. 내 정신은 정말 날이 갈수록 밑바닥이 되고 자살까지 생각하게 됐어.
지금도 환청을 듣던 기억이 생생해. 넌 내거야, 내 말을 들어, 하던 환청이.
4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00:38:47 ID:xQIpO2jM6o+
하루하루 지인들한테 거의 호소하다시피 해서 살아가다가
난 다른 지인을 소개받게 됐어
자기 어머니가 무당이고 자기도 신기가 있다는 사람이었는데,
채팅상인데도 불구하고 날 대뜸 보더니 문제 많네~ 라고 하시더라고.
깜짝 놀라서 바로 MSN(당시엔 엠에센을 했어)추가하고 도움을 요청했지..
4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00:41:41 ID:xQIpO2jM6o+
그랬더니 자신을 따라다니는 아줌마 령(;;)이 둘 있는데
그 아줌마들보고 쫓아내달라고 해줄테니 만나자고 했어.
난 이것저것 따질 처지가 아니라서 바로 약속을 잡았다.
고맙게도 우리동네까지 와줬어 그 지인은...ㅠㅠ 평생 은인이다 진짜.
4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00:43:04 ID:xQIpO2jM6o+
오래 걸릴지도 모른다고 해서,
난 안전하게 친구네 집에서 하룻밤 자고 온다고 거짓말을 쳤어
엄마는 몸도 약한애가 어딜 가냐고 했지만 내가 계속 집에만 박혀있는게 안쓰러우셨는지 그러라고 하셨다. 돈도 넉넉하게 주셨고..
지인은 날 보더니 일단 몸 상태가 좀 좋은 편이 유리하다면서
식당을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먹였다... ㄷㄷ;
4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00:44:39 ID:xQIpO2jM6o+
맛있는걸 먹으니까 기분은 좀 좋아지고 그랬지
그리고 그 지인분은 내가 또 기절할지도 모른다고 하면서
모텔을 하나 잡았다... ㄷㄷ
그때는 술집 가까이에 있는 모텔 아니면 미성년자도 어렵지 않게 뚫을 수 있었어.. 지금도 뭐 뚫리는 데는 뚫리지만..
4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00:48:19 ID:xQIpO2jM6o+
그러고 모텔 방에 딱 들어갔더니
그 여자애랑 비슷한 색깔? 로 보이는..
30대 중 후반쯤 되어보이는 여자 둘이 앉아있는거야
난 경험이 있으니 아 이게 지인이 말하던 그 아줌마구나. 싶었지
여자애랑은 다르게 뭔가 진짜 동네 아줌마 같았다
둘 다 츄리닝 차림이어서 더 그랫나봐. 그래서 마음이 한결 놓였어
4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00:57:07 ID:xQIpO2jM6o+
아.. 슬슬 졸리다 ㅠ 이 얘기만 하고 자야긋네..ㅋ
근데 아줌마가 갑자기 ㅉㅉㅉ 하더니 막 호통을 치능겨..
애가 눈치까고 도망갔다고;
점잖아 보였는데 입을 여니까 입담이 장난이 아닌거야;
지인은 ㅡㅡ하는 표정으로 좀 조용히 하라고 짜증내고선 기다리자고 했지
그래서 기다렸다. 거의 2시까지..
4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00:58:26 ID:xQIpO2jM6o+
아줌마들은 자기네들이 있으면 여자애가 안올것같다면서
어디론가 가버리고
시간이 계속 흘렀어
그리고 낄낄대는 웃음소리랑 멍청한년? 이었나 하는 욕소리가 들리면서
여자애가 벽뚫고 나타났어.. 벽뚫는건 처음봐서 난 또 얼었지 멍청하게..
4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01:06:25 ID:xQIpO2jM6o+
그리고 냅다 지인이 호통..
내용은 잘 기억 안 나지만 왜 이따위 짓을 하느냐 뭐 이런거엿던거 같아
그때 아줌마 귀신들도 바닥에서 뙇! 하고 솟구쳐서 뭐라뭐라 하는데 여자애가 움찔하더라. 난 희망이 생겼다;;
5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01:12:01 ID:xQIpO2jM6o+
가끔 뭔가 영적 힘? 같은 것 때문인지
아지랑이 같은 게 보이기도 하고 귀가 먹먹하기도 했어
한참 그렇게 넷이서 싸우는데 그 여자애는 나한테 엄청 집착했어.
날보고 계속 자기것이라고 하고, 내 몸을 갖고 싶다고 하더라고.
근데 결국 쫓아내더라. 여자애가 간 걸 본 난 긴장이 풀려서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잠들어버렸어.
50.5 이름 : 레스걸★ : 2012/03/10 01:12:01 ID:???
레스 50개 돌파!
5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01:21:27 ID:xQIpO2jM6o+
다음날 아침에 지인이 나한테 당분간은 괜찮을거라고
말하긴 했는데, 영 찜찜한 얼굴이더라고.
근데 겁나서 더 묻지는 못했고...
나보고 혹시 주변에 무당있냐 해서 이모랑 먼 친척이.. 하고 사실대로 말했더니, 그럼 그거 때문일 것 같다고 하시더라.
무당의 기질을 옅게 물려받은(?) 사람은 오히려 어정쩡해서 타겟이 되기 쉽다나 뭐라나...
5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01:22:37 ID:xQIpO2jM6o+
그러면서 나한테 되도록이면 기수련이나 이런거에 대해 좀 알아보라고
그랬던걸로 기억한다.
뭐 지금 와서는 그냥 잉여지만...ㅋ
어쨌건 이렇게 이야기 하나가 끝.
풀 얘기는 산더미같은데 시간이 늦었으니 여기까지 할게
ㅇ<-< 안묻히게 갱신 부탁해...!()
5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01:28:05 ID:xzD4DfzTBuU
오오...계속풀어봐
그이후에 또보거나하지안았어
?끈질기게 잘안떨어지는령들도있다고들었어
5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01:29:12 ID:xQIpO2jM6o+
>>53 그 여자애랑은 진짜 진득하다 거의 7-8년 가까이
부대꼈으니까.. 풀 얘기는 진짜 많은데 내가 피곤하다;ㅠㅠ
나이먹어서 그런가 예전엔 밤샘해도 멀쩡했는데 으으.....
내일 저녁에 와서 다시 풀게 ㅋㅋ
5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01:34:33 ID:dreYpaVfdJc
우엉 빨리이어줘ㅋㅋ
5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0:08:24 ID:pC+E4+HF+vE
갱신! 으앜..내일이 되기를 기다려야하는건가
57 이름 : 이름없음 ◆OshyTlkXNE : 2012/03/10 17:36:49 ID:xQIpO2jM6o+
스레주다! 다들 좋은 저녁~
오늘 할 얘기는 어제 한 얘기로부터 2년 정도 지난 뒤의 얘기다
5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7:37:54 ID:xQIpO2jM6o+
2년 동안은 가끔 이상한 꿈을 꾸거나 했지만
딱히 이상한 일은 없었어
그 지인 덕분이라고 생각해. 지인의 말을 받들어서
기수련이니 뭐니 조금 찾아보기는 했지만 크게 파고들진 못했고..
그러다 17살 여름방학 때 일이 터졌어
5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7:39:07 ID:xQIpO2jM6o+
그때 나는 한창 인터넷 커뮤질에 열을 올리고 있었지
그러다가 맘이 맞는 커뮤 회원 몇몇끼리 1박 2일로 놀러 가기로 했어
아마 장소는 양평이었을 거야. 계곡이 있는 곳으로 예약까지 잡고 신나게 놀았어.
그리고 밤이 되자 뭐 으레 그렇듯 무서운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지
6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7:41:18 ID:xQIpO2jM6o+
얘기를 하다 보니까 시간이 깊어서
밤잠이 없던 (지금은 많지만 ㅠㅠ)나랑 다른 4-5명만 평상에 남고
2-3명은 방으로 들어가서 잤어
그리고 나머지 2-3명은 평상에서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고
시간이 야심해지니까 자연히 귀신 얘기도 엄청 나오고 그랬는데
여기에 막 동조했던 게 실수였다
6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7:41:56 ID:xQIpO2jM6o+
계곡은 물이 많기에 음기가 많고,
게다가 그 당시 시각이 새벽이었기에 귀신들이 활동하기 좋은시각인데
거기에 귀신 얘기까지 했으니 아주 나로서는 어서옵쇼 한 셈이지..
6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7:43:07 ID:xQIpO2jM6o+
주변 공기가 갑자기 차가워지더니(정말 여름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였어) 사람들이 춥다고 으슬으슬 떨기 시작했어
새벽에 추워지는 건 정상이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정말 엄청난 추위였다... 그리고 평상에서 졸고 있던 사람 중 하나는 가위눌렸다고 으으 거리다가 깨어나고..
하지만 우린 po패기wer가 넘치는 10대와 20대... 숙소로 들어가자니 왠지 자존심이 상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7:44:13 ID:xQIpO2jM6o+
하지만 그대로 있자니 정말 추워서
결국 내가 숙소에 있는 이불과 베개를 들고 나오기로 했어
숙소는 계곡에 놓인 다리를 건너서 바로 앞에 있는 계단을 올라가면 나오지. 가깝지만 평상에서 안을 확인할 수는 없는 거리였어.
6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7:46:42 ID:xQIpO2jM6o+
나는 좀 피곤하고 졸리기도 햇지만 숙소에서 그대로 잘 생각은 없었다
방은 노래방 겸한 곳이라 엄청 큰 원룸? 같았고, 그 가운데에 칸막이를 세워서 남녀 구분을 했어. 문 쪽이 남자였고...
어쨌든 나는 이불을 가지고 가기 위해 문을 열었어
6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7:48:01 ID:xQIpO2jM6o+
그런데 문 입구에 웬 아줌마가 누워서 자고 있는 거야 ㄱ-;;
그 아줌마 복장도 상당히 특이해서 기억난다
30대 중반에서 40대 초반 정도의 기품있는 얼굴에 쪽진 머리를 하고 비녀를 꽂았어. 여기까진 좋은데 복장은 거의 등산복이었다.
하얀 긴팔 블라우스에 붉은 조끼와 쑥색 바지가... 말이지..-_-;;;
6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7:49:08 ID:xQIpO2jM6o+
아무튼 그래놓고 옆으로 누워서 잘~ 자고~ 계셨다.
평소 같았으면 금방 의심하고 도망가거나 그랬을텐데
그때 난 많이 졸리기도 해서 판단력이 흐려진 상태...
그냥 어 이게 뭥미 웬 아줌마가 여기서 자고있지? 했지.. 우리 일행은 아니었으니 좀 심통이 났다.
하지만 나보다 나이가 훨씬 많아 보여서 함부로 깨울 수는 없었어
깨웠다가 막;; 진상부리고 그러면 어떻게 대응할지 당시의 나로서는 너무 무서웠다.. 지금 생각하면 멍청돋지 ㅋㅋㅋㅋㅋㅋㅋ
6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7:50:37 ID:xQIpO2jM6o+
지금 돌이켜 보면 그때 그 방은 확실히 이상했어
그 때 남자쪽 방에는 두 사람이 자고 있었는데
두사람 모두 보이지를 않았거든. 이부자리만 남아 있었고... 당시에는 그냥 화장실 갔나? 싶었지만..
어쨌건 나는 패기돋는 멍청함으로 그냥 그 아줌마를 지나쳐서 이불과 베개를 싸들고 내려왔다.
그리고 일행들에게 숙소에 우리 일행 아닌 웬 아줌마가 자고있다고 했지. 인상착의도 설명했고
6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7:51:24 ID:xQIpO2jM6o+
이게 내 두번째 실수.
귀신은 보통 자기를 인식하고 볼 줄 아는 사람에게 들러붙길 좋아하는데
난 귀신을 불러들인 것도 모자라서 나 귀신 보임요 뿌잉뿌잉ㅋ 까지
인증한 셈이었으니까..ㅠㅠㅠ...
하지만 당시엔 그게 귀신인지 감도 잘 안왔다 진짜 사람같아서..
6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7:52:37 ID:xQIpO2jM6o+
당연히 일행들은 뭥미? 그런사람이 왜있음? 하면서 따지려고 했지
그렇지만 당시 시각은 거의 3시를 넘어선 한새벽... 주인집도 자고 있을 게 뻔하기에 소란을 피우고 싶지는 않았어
결국 나랑 내 친구 둘이서 다시 올라가서 확인해 보기로 했다
7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7:56:44 ID:xQIpO2jM6o+
하지만 아줌마는 온데간데없었고 사라졌던 두사람도 대자로 누워서 잘 자고 있었다..
친구는 나한테 너 낚시하냐 이런 식으로 말했지만 난 극구 아니라고 부인했지.. 어쨌건 그날은 그걸로 끝났어.
잠깐 보였을 뿐 아무 일도 없었기에 나도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진짜 일은 며칠 뒤에 일어났다
7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8:00:03 ID:LF5jV2s+VDk
그 귀신이 들러붙었나??
7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8:02:50 ID:xQIpO2jM6o+
>>71 아니 그 아줌마랑은 관계가 없었어..
며칠 뒤에 가위에 눌렸다. 난 어어어.. 하고 있었는데
그 여자애가 나타났어. 으악 시발!
완전히 잊어버린 줄 알았는데 날보고 멍청한년이라느니 병신년이라느니
욕설을 마구 하면서 날 사슬 같은 걸로 칭칭 묶어놓더라.
7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8:04:02 ID:xQIpO2jM6o+
난 레알 어이가 없었지 대체 이년이 어떻게 찾아왔지?
아니 왜 2년이나 지난 지금에 와서 이 지랄이지? 하는생각이 들었지..
그 여자애는 내 주변을 빙글빙글 돌면서 거의 날아다니듯이; 그랬다..
정말 신난듯이 노래도 막 부르고;;
7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8:05:35 ID:xQIpO2jM6o+
계속 지켜보고 있으려니까 정말 화가 나서
있는 대로 발버둥치면서 소리를 지르다가 깼던 걸로 기억해.
그리고 난 바로 예전의 그 지인에게 연락을 했다..
물론 그 계곡 일도 얘기했고 난 엄청 꾸중들었지 ㅠㅠ.. 이유는 위에 써논것처럼.. 거의 인증꼴이 되어버렸으니까..
7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8:08:23 ID:xQIpO2jM6o+
지인은 그 여자애 기를 꽉 눌러서 쫓아보냈다고 했었다.
하지만 자기 능력이 아닌 다른 사람 영에게 부탁한 지라, 애당초 미봉책이나 다름없었고지만 내가 그런 거에 관심 안 갖고 살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었나봐.
지인님 죄송함미다흑흐그흑...
7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8:09:45 ID:xQIpO2jM6o+
다시 한번 똑같이 할 수는 있지만 그랬다가는
여자애가 완전히 비틀어져서 다른 영혼들까지 끌고 올지 모른다고 해서 다른 방법을 강구하기로 했다.
대체 어떻게 된 년인지 종교적 방법은 거의 통하질 않고
그렇다고 무당집은 복채도 쩔고 잘못하면 오히려 귀신이 더 붙어온다니..
고민에 빠졌지
7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8:11:28 ID:xQIpO2jM6o+
으으 저녁먹으라네 ㅠㅠ 밥먹고와서 마저풀께!
7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8:20:39 ID:wqRV1E+8Gg6
후아후아 정주행끝
7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8:41:58 ID:xQIpO2jM6o+
밥먹고왔당ㅋ...
얘기 계속할게
지인은 내가 그 여자애를 직접 눌러서 끽소리도 못하게 하는게 어떠냐는 제안을 했어
하지만 내가 무슨수로? 난 카오스에 빠지고 말았다
8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8:46:07 ID:xQIpO2jM6o+
지인은 일단 나에게 운동을 하며 건강을 유지하고
자수정이나 염주 묵주 불상이나 소금 같은 걸로 조금이라도 대항마를 만들어 놓으라고 했다. (자수정은 소유자의 영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해)
8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8:47:28 ID:xQIpO2jM6o+
수정같이 비싼걸 구하는 건 무리였지만
묵주는 엄마한테서 얻고 나머진 컵에 소금을 왕창 담아서 방 구석구석에 놓아두었다.
그리고 그 여자애가 갑자기 면전에 불쑥 튀어나와도 기절하지 않게 계속 머릿속으로 상상했어
8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9:01:15 ID:xQIpO2jM6o+
그리고 성모상하고 십자가 액세서리 같은것도 모두 준비했고
달마도도 하나 구해서 걸었다. 엄마한테는 그냥 장식용이라고 둘러댔지..
그리고 며칠쯤 지나서 다시 가위에 눌렸는데 여느 때랑은 좀 달랐다.
8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9:03:06 ID:7n1ag7G+Afs
뭐든 건강하고 착하게 살아야 그런것들이랑 만날일이 없음...
8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9:05:57 ID:xQIpO2jM6o+
완전히 꿈이었던 기존 가위눌림하고는 달랐어 정말
딱 눈을 떴는데 이건 꿈이 아니라 현실이다. 하는 느낌이 들었어
몸을 일으키니까 무겁긴 해도 일어나졌고
그 여자애가 옆에 앉아서 날 노려보고 있었다. 방 구석구석 소금 놓아둔게 효과가 있었는지 막 날뛰진 않았어.
8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9:06:28 ID:xQIpO2jM6o+
>>83 맞아 근데 나처럼 약간 그런 쪽으로 피를 물려받은 사람들은
조금만 넘어가도 손쉽게 확 빠져버리는 경우가 많대 ㄱ-;
8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9:07:39 ID:xQIpO2jM6o+
몸이 무겁긴 했지만 확신이 들었다
이 상태라면 저년한테 일방적으로 당하진 않는다! 하는 그런 거...ㅋㅋ
그래서 난 그 여자애랑 대화를 시도했다. 뭐 어쩌겠어 귀신인데 두들겨 팰 수도 없고 얘기를 해봐야지 ㅠㅠ
8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9:09:52 ID:xQIpO2jM6o+
대충 너 나한테 왜그래? 이름은? 왜죽었어? 이런 것들을 물어봤다.
그런데 얘는 기억나는 게 하나도 없다고 하는거야.
그저 정신차려보니 자기는 귀신이었다고.
그리고 내가 어릴 때부터 날 쫓아다녓다고 했다.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날 너무 갖고 싶다고 했어. 왜 그런지는 자기도 모른다고;; 소름이 끼쳤다
8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9:10:30 ID:7n1ag7G+Afs
스레주의 경험 굉장히 흥미롭다. 어제부터 잘듣고있어
8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9:11:09 ID:xQIpO2jM6o+
내가 어릴 때에는 그 여자애도 그냥 쫓아다니는 정도였는데
시간이 갈수록 점점 손을 많이 대기 시작했다나봐.
그리고 중2때부터 일이 터진 이유는
사춘기를 맞이하면서 영적 파장? 그런 게 확 열렸기때문이라나 뭐라나...
폴터가이스트 현상이 사춘기 여자애들한테 주로 일어나는 거랑 같은 맥락이라 보면 될 것 같아
9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9:12:33 ID:xQIpO2jM6o+
>>88 고마워!
그리고 쫓겨난 이후로도 아주 사라진 게 아니라,
좀 멀찍이서 돌아다녔다고 했어. 기가 완전히 억눌려 버린데다가 내가 경각심을 가져서 함부로 해코지할 수는 없었다고.
그런데 내가 삽질을 한거지 ㅋㅋㅋㅋㅋㅋ....
9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9:13:21 ID:7n1ag7G+Afs
>>89마법소녀가 주로 그 나이대 소녀들인 것과 같은 이유인가..!!
9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9:13:49 ID:wqRV1E+8Gg6
삽질이라니..?
9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9:14:18 ID:xQIpO2jM6o+
게다가 아까 말했다시피 당시 조건은 정말..
귀신이 모여들기엔 최적이었다. 게다가 그 근방은 민가도 거의 없었어..
자고 있던 아줌마는 주변의 지박령 중 하나. 생긴게 이상했던 건 환생을 여러 번 했기 때문에 그런 모습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믿을 수는 없었어.
9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9:14:42 ID:xQIpO2jM6o+
>>91 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2 위에 쓴 내용이야. 거의 귀신님하 어서와서 날 잡수쇼^ㅅ^하는 계곡의 그날 ㅠㅠ
9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9:17:26 ID:xQIpO2jM6o+
아무튼 그때 내가 귀신 얘기를 하고 그러면서
영적 파장이 점점 귀신들과 맞게 되고
자신의 영적 보호벽? 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것도 순간 없어졌다는거야
그러니 자연히 날 탐내는 다른 귀신들도 꼬였었고
여자애는 그 귀신들을 이용해서 억눌렸던 기를 회복하고 나한테 찾아온거..
9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9:19:58 ID:xQIpO2jM6o+
얘기를 다 들으니 나는 그저 앞이 막막 뒤도 막막한 그런 심정이 되어버렸어
기억은 없다고 하고 근데 나는 엄청 갖고 싶다고 하고..
그것도 몸을 갖고싶다는게 아니라 날 굴종시켜서 완전히 자기 소유로 만들고 싶다고..
거기에 다른 귀신까지 꼬드겨서 여차하면 완전 귀신 축제판이 될지도 모르고... 한마디로 삿된거지 삿된거...ㅠㅠ
하지만 당시의 나는 중2병이 폭발한다는 17세의 질풍노도 소녀!
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는지 알 수가 없지만 그 여자애와 협상을 시도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9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9:22:22 ID:xQIpO2jM6o+
대충 내용은 나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으면
너랑 어울려줄수 있다 뭐 이런 내용이었어.
날 가지지는 못해도 최소한 나와 같이 대화도 나누고 그럴수도 있고
네가 하고픈 얘기를 들어줄 수도 있다. 뭐 그런 거지
근데 이 여자애는 내 제안이 마음에 안 들었는지 날 또 제압하려고 했다;
9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9:26:20 ID:xQIpO2jM6o+
난 끊어지려는 내 정줄을 간신히 붙잡고
컵에 있는 소금을 그 애한테 뿌렸어. 물론 방바닥이 소금투성이가 돼서 나중에 치우는 데 고생 좀 했지만..
그리고 하지 말라고 소리를 빽 쳤어. 진짜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꼭지가 확 돈다는게 그런 느낌. 온몸에 열이 확 오를 정도였어
9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9:31:17 ID:xQIpO2jM6o+
근데 소금 맞을땐 그냥 움찔하던 애가
내가 빽 소리치니까 윽 하고 인상을 찌푸리는거야.
순간 오. 했지. 정말 내가 역으로 제압하는게 가능하긴 하구나!
...엄청난 도구의 버프를 받긴 했지만.
10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9:32:58 ID:xQIpO2jM6o+
당시 나는 목에는 염주 양 팔에는 묵주
손에는 아빠 금반지-_-;;;(어째선지 모르지만 엄마가 끼워줬었던걸로 기억)
그리고 베개맡에 소금... 주머니에는 십자가... 그랬으니까..;;;
100.5 이름 : 레스걸★ : 2012/03/10 19:32:58 ID:???
레스 100개 돌파!
10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9:37:57 ID:xQIpO2jM6o+
난 자신만만해져서 겁을 줬다.
저게 내가 양보할 수 있는 최고의 선이고
싫으면 각오하라는 식으로 했던 것 같아
그리고 결국 여자애는 내 말에 수긍했어....
그날밤은 정말 오랜만에 편하게 잘 수 있었다;
10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9:40:55 ID:xQIpO2jM6o+
그리고 그 다음부터 여자애는 내 주변을 항시 떠나지 않았다.
매번 보이는 건 아니었지만 어디 갔다가도 내가 잘 때가 되면 항상 있었어.
가족들에겐 비밀이었고, 대화는 그 애가 말하는 걸 듣고 내가 모니터에 타자로 치는것으로 대신했어...
그래도 큰 피해는 없으니까 그 선에서 일단은 한숨 놓을 수 있게 됐지.
오늘은 여기까지 ㅋㅋ.. 얘기하는것도 힘들구나 옛날얘기 꺼내는거라 그런지..
10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9:41:46 ID:xQIpO2jM6o+
내일 저녁에 다시 올게!
부디 재밌게 읽어줬으면 좋겠어-
그리고 나처럼 먼 친척중에 무당이 있어서 옅게나마 그 피가 섞인 사람들은
내 얘기에서 교훈을 얻어서(...) 삽질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 ㅠㅠ
10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9:44:01 ID:wqRV1E+8Gg6
오오 스레주 패기 !!
10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20:02:24 ID:RKS3iMfqrOA
아잌ㅋㅋㅋ 젠장 귀신은 정말로 있었엌ㅋㅋㅋ
가끔씩 내가 한기가 느껴진건 문틈사이로 바람이 들어온거 겠지ㅋ 아 창문닫아놨지만 으앜ㅋㅋㅋ
귀신하고 동거하신다는 '어제부터 귀신누님과 살고있어'이 스레주의 말은 진짜였어!!!앜ㅋㅋㅋㅋ 하아....근데 스레주 혼끼리 융합하거나는 못하지?
10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20:06:50 ID:7n1ag7G+Afs
그래 꼭 소금이 없었어도 네가 강하게 나갔다면 이겼을거라고봄
다른사람들도 귀신에게 쫄지마라.
그렇다고 겁없이 흉가따윌 헤집고 다니라는뜻은 아님
10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00:13:56 ID:hOD2Lz92qJs
그러다가 친해지면 뭐지 막 ㅋㅋㅋㅋㅋㅋㅋㅋ아 만화한편쓸거같ㅇ으니까 그만둘게 언제와 스레주!!
10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04:46:50 ID:ka27FOUyM1w
역시 세상에 귀신은 진짜로 있다는거구나...ㅋㅋㅋㅋ
그럼 그 여자애는 아직도 같이 지내고 있는거야?
10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07:36:48 ID:qESKxghf0ho
정주행끝! 흥미진진한걸 스레주어서 다음썰 풀어줘
110 이름 : 이름없음 ◆OshyTlkXNE : 2012/03/11 16:04:18 ID:ZnkUh1vgg8w
스레주다~
썰을 당장풀고싶지만 배가 고파서 잠깐 조각케익을 사러 나갔다올게
맛있는 케익을 먹으면서 천천히 풀게!! 15분만 기다려!!
11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6:04:34 ID:HTNbSAELnyc
오오 왔당!!
11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6:22:11 ID:UaDgRE0MmMo
오랜만에동접?!
11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6:23:41 ID:HTNbSAELnyc
이십여분 지났습니다 스레주 와줘!!
114 이름 : 이름없음 ◆OshyTlkXNE : 2012/03/11 16:25:33 ID:H6C04Z7+SY6
지금 카페야!! 사람이 많아서 좀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조금만 더 기다려줘!! ㅠㅠ
115 이름 : 이름없음 ◆OshyTlkXNE : 2012/03/11 16:34:06 ID:ZnkUh1vgg8w
집에 도착했어!
얘기하기전에 일단 질문 몇개부터 답할게
11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6:37:17 ID:ZnkUh1vgg8w
>>107 그렇게 막 친해지고 그러긴 어려웠어. 좀 아슬아슬한 관계라고 해야 하나..
>>108 아니. 이젠 떠나고 없어. 그래서 자유롭게 풀 수 있는 거지..
11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6:38:28 ID:ZnkUh1vgg8w
그럼 얘기 시작할게
그 여자애랑 같이 지내고 얼마간은 그나마 평화로웠어
하지만 아무래도 정상적인 관계가 아니다 보니까... 그 애는 나한테 계속 적개심을 품고 있었고 계속 가지고 싶어했고.. 몸도 정신도.
그러니까 막 친구먹고 그러는건 어려웠어 현실적으로
지인은 힘을 좀더 길러서 아예 눌러버리거나 높은 수양을 거친 종교인에게
도움을 요청하라는데 그런 사람도 없었고..
11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6:40:12 ID:ZnkUh1vgg8w
사실 난 거의 허장성세였거든.
매일매일 그렇게 엄청나게 해놓고 자는 건 나한테 무리여서 정말 긴장 많이 했지;;
그래도 얼마간은 큰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고..
두 가지 작은 가위눌림 얘기를 해볼게
11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6:41:02 ID:ZnkUh1vgg8w
그 여자애는 나에게 직접 해를 끼치진 않고 있었지만
아무래도 귀신 하나가 계속 맴돌고 있으니까 다른 귀신들 눈에 띄었나봐.
그래서 다른 귀신들하고 얽히는 일이 꽤 많았는데 이 두 가지 일도 그 중 하나였어.
12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6:42:33 ID:ZnkUh1vgg8w
첫번째는 남자 귀신 이야기야
자다가 가위를 눌렸는데, 눈을 떠보니 웬 남자가 내 발목을 툭툭 걷어차고 있었어. 기분이 나빴는데 그날은 무척 피곤했던지라(당시에 나는 지인의 조언을 받들어서 합기도를 배우고 있었어) 그냥 누워 있었어.
발을 차는 것 말고는 별다른 살의도 안 느껴졌고.
12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6:43:37 ID:Jsd9966QjYM
근데 얘기하는 것으로 귀신을 끌여당길수 있다고 했잖아?
그 계곡에서 때 처럼..
그럼 이렇게 지금 썰푸는것도 위험하지 않아??
12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6:44:12 ID:ZnkUh1vgg8w
남자는 40대 초반쯤으로 보였고, 와이셔츠에 정장바지 차림을 한 마른 체구였어. 전형적인 아버지 세대의 모습이라고나 할까.. 그래서 친근감에 더 겁이 안 났던 것 같아;;
내가 발목을 채여도 그냥 가만히 있으니 그 남자가 한숨을 내쉬면서 투덜거리더라. 가야 되는데 내가 비켜주지를 않는다고.
12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6:44:48 ID:ZnkUh1vgg8w
>>121 일단 육성으로 얘기하는 거랑 타자로 얘기하는 건 위험도가 상당히 차이가 나는데다가, 지금의 나는 어느 정도 자기 자신은 지킬 수 있어서 괜찮아. ㅋㅋㅋ
12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6:48:43 ID:ZnkUh1vgg8w
난 뭥미? 했지.. 하지만 왠지 죄책감이 들어서
몸을 굴려서(..;; 일어나기 귀찮았다 ㅋㅋㅋㅋ) 옆으로 좀 비켰어
그랬더니 남자가 피식 웃곤 내가 다리를 뻗었던 자리로 걸어갔어
그러더니 뒤를 슥 돌아보고 갑자기 XX이 잘 부탁해. 라고 하는거야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XX이는 내 친구 이름이었거든;;
12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6:50:25 ID:ZnkUh1vgg8w
그 친구는 아버지가 오랫동안 해외에 나가 계셨기 때문에
나는 그 친구 아버지 얼굴은 본 적이 없었거든.
순간 허? 하면서도 긴가민가해서 일단은 그냥 잤다.
그리고 며칠 뒤에 친구가 진짜로 울면서 전화를 한거야. 자기 아버지 일터에서 사고로 돌아가셨다고. 난 정말 놀랐지;
12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6:52:14 ID:HTNbSAELnyc
>>125어버..어버ㅓ버..
12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6:52:34 ID:ZnkUh1vgg8w
하지만 그 애 아버지가 어떻게 날 알고, 하필 왜 날 찾아왔을까 싶더라.
그래서 친구를 진정시킨 뒤에 조금 물어봤어.
그랬더니 자기 아버지랑 채팅을 몇 번 했었는데, 그 때 내 얘기를 가장 많이 했다고 집주소도 알려줬었다고.. (걔네집이 우리집 맞은편 아파트였거든) 그래서 그런 것 같다더라.
12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6:54:24 ID:ZnkUh1vgg8w
사진도 보여줬었다니 내 얼굴도 알아볼 수 있었겠지..
지금도 그렇지만 그 친구하고는 정말 둘도 없는 사이거든.
진짜 맘이 쓰려서 나는 그 애 아버지 장례식에도 참가해서 진심으로
명복을 빌었고.. 그 때 처음으로 사람이 죽는게 이렇게 슬픈거구나.
라는 걸 알았어.
12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6:55:13 ID:ZnkUh1vgg8w
그래도 그 친구 지금은 잘 살어...ㅋㅋ..
아무튼 첫번째 가위눌림은 끝.
이제 두번째 얘기를 시작할 건데 이건 좀.. 웃길지도 모르겠다;;
13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6:55:27 ID:HTNbSAELnyc
>>129기대기대기대된닼ㅋㅋㅋ
13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6:56:49 ID:ZnkUh1vgg8w
>>130 ㅋㅋㅋㅋㅋ 기대감이 레스 전체에서 느껴진다 ㅋㅋㅋㅋ
두번째 가위눌림은 첫번째 일이 있고 나서 한 두달 쯤 지난 뒤의 일이었어.
아마 12월이었던 걸로 기억해
13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6:58:28 ID:ZnkUh1vgg8w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 나와 동생은 한 방을 썼어.
난 잠버릇이 고약했기에 바닥에서 잤고, 동생은 내 옆에 라꾸라꾸침대를 펴고 그 위에서 잤지.
12월이라 바닥에 난방도 뜨시게 해놓고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추우면서 몸이 저릿저릿한거야. 그래서 아 또 누구야. 싶었지..
13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6:59:07 ID:HTNbSAELnyc
>>132'아 또 누구야'이 반응은 이제 익숙해졌고 한결 여유가 생겼다는 걸 의미하는 거겠지ㅋㅋㅋㅋ
13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00:38 ID:ZnkUh1vgg8w
>>133 ㅇㅇ 그때는 그랬지... 그리고 막 죽일 듯이 누르는 거 아니면 대개는 큰 살의는 없더라고.
으으 128자 초과했다고 짤렸다 ㅠㅠ 속상해
13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01:56 ID:ZnkUh1vgg8w
눈을 뜨고 슬쩍 보니까 동생 침대 위에서 웬 여자가 무릎을 세우고 앉아서 날 가만히 내려다보고 있었어.
20대 초-중반쯤 되어 보였고, 긴 곱슬머리가 예쁘장하게 허리까지 내려와 있었어.
하얀 원피스에 볼레로도 예뻤고 전체적으로 하늘하늘하고 가냘픈 인상이라 기억에 남아.
13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03:18 ID:ZnkUh1vgg8w
눈도 무지 컸어 정말 예뻤다.. 아마 내가 남자였다면 홀렸을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지금도 들 정도로;
그 여자는 나랑 눈을 마주쳤는데도. 별 반응없이 그 큰 눈을 깜빡깜빡 하더라. 그리고 오- 하는거야. 여기까진 그냥 '뭐여?' 정도였는데 그 다음이 ㅋㅋㅋㅋㅋㅋㅋㅋ 으으 ㅋㅋㅋ
13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03:23 ID:HTNbSAELnyc
>>135와 머릿속에 그려진다
그런 미인이 무슨 볼일이신가
13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04:22 ID:Pb5M0tdT8lI
F5가 불탄다!!!!!
13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04:24 ID:ZnkUh1vgg8w
나 진짜 그 여자 귀신이 가장 인상깊어서 대화도 거의 다 기억하고 있어 몇 년이나 지난 일인데도..
그 여자가 처음 한말은 이거였다.
"너 좀 귀엽다~"
..... 뭐라구요?
14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04:40 ID:HTNbSAELnyc
>>139부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4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05:15 ID:Pb5M0tdT8lI
>>139
엄훠 나는 언니가 내 타입
14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05:42 ID:ZnkUh1vgg8w
난 황당해져서 저 글자 그대로 말했다
뭐라고요? 라고.
그랬더니 여자는 입을 손으로 가리고 정말 요조숙녀처럼 웃더니
허공을 날다시피;; 해서 덮치듯이 내 위에 포개졌어;;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난 일인데다가 이런 상황은 처음이라 난 그저
혼줄을 놓고 있었다
14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06:22 ID:HTNbSAELnyc
>>142잠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여성분 흔히 말하는 성소수자 그런건 아니겠ㅋㅋㅋㅋㅋㅋㅋ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4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06:44 ID:Pb5M0tdT8lI
>>142
백합전개 환영ㅋㅋㅋㅋㅋㅋㅋ
14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07:03 ID:ZnkUh1vgg8w
>>143 빙★고
그 여자는 그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내 얼굴을 더듬더듬하는데
이 느낌이 참.. 사람 손이 아니라 서늘한 냉기? 안개? 그런게 훑는 느낌이라
소름이 끼친다;
그리고 그 손길이 점점 나..나의.. 슴가로 내려가는겨;; ㅠㅠㅠ
14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08:49 ID:ZnkUh1vgg8w
그래놓고 내 슴가를 쿡쿡 찌르면서
진짜 "진짜 귀엽다~ 고백하고 싶어~"
저 그대로 말했다. 난 이쯤 되어선 이미 정신줄이 끊어지다 못해 뿌리까지 뽑힌 상태였고... 진짜 무섭기보다 황당해져서 말도 안 나오더라;;
14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10:01 ID:ZnkUh1vgg8w
근데 그 여자가 점점 얼굴을;; 나한테 가까이 들이대는거야
순간 나는 전날 본 드라마가 떠오르면서 아니이것은 설마 키스...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순간 정신이 번쩍들어서 여자를 밀쳐내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14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10:33 ID:ZnkUh1vgg8w
아니 밀쳐냈다는 표현은 좀 안 어울리려나.. 그저 허공에 삿대질한 셈이니까...
아무튼 그러면서 뭔 짓이냐고 말하는 내ㅔ 목소리는 거의 울먹이고 있었다 아아... 나의 병크란...ㅠㅠ
14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10:40 ID:HTNbSAELnyc
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슨 말로만 듣던 귀☆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범한 이성애자가 이런 일 당해도 패닉일텐데 그 상대가 하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5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14:10 ID:ZnkUh1vgg8w
>>149 ㅠㅠ 다행스럽게도 귀접까진 안 갔어 진짜 거기까지갔으면 난 멘붕으로 정신병원 신세를 져야했을지도....
그랬더니 그 여자는"싫어어~?" 하는데
정말 아찔할 정도로 예쁘고 청초했다. 그 와중에 그렇게 느낄 정도면
웬만한 남자는 진짜 아후... 그냥 홀렸을거야..
콧소리 섞어서 일부러 앙앙대는 것도 아니고 태생적으로 귀엽고 때묻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랄까. 그런 타입이었다
어쨋건 그렇게 말한 여자는 갑자기 침대위의 내 동생위에 주저앉았어;;
15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14:47 ID:ZnkUh1vgg8w
그래놓고 한다는 말이
자기랑 안 사귀어주면 내 동생한테 붙어서
괴롭히곘다는거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난 순간 벙쪄버렸다 이 사태를 어이할꼬 하는 심정에...
15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16:12 ID:HTNbSAELnyc
녀성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당시의 가련한 너에게 건배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5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17:16 ID:ZnkUh1vgg8w
>>152 ㅠㅠㅠㅠㅠㅠㅠ흑흐그흑 고맙다 ㅠㅠㅠㅠㅠㅠ 난 지금도 가끔 그때 일을 꿈으로 꾼다 워낙 충격이어서 ㅠㅠㅠㅠㅠㅠㅠ
15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18:37 ID:ZnkUh1vgg8w
나는 그저 울고싶은 심정에 그러지 말라고 애원을 했지
하지만 그러니까 여자는 더 재밌다는 얼굴로
그럼 내 애인 해주는 거야~? 하는데 미치겠더라 정말....
귀신이라 때릴수도 없고 뭔 말을 해도 사귀어달라고만 하고 아오 ㅠㅠ
그때 그 처음의 단발머리 여자애가 어디선가 나타났다
이제부터 단발머리를 단발이라고 할게. 이름은 처음부터 끝까지 몰랐으니 실제로 단발이라고 불럿다(..
15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19:20 ID:HTNbSAELnyc
>>154.......
...어...
...설마 원래 애인?????
치정싸움?!?!?!?!?!??!??
15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20:13 ID:Jsd9966QjYM
>>154
가라 단발!
몸통 박치기!!
15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20:27 ID:ZnkUh1vgg8w
>>155 애석하게도 그런 건 아냐 ㅋㅋ
단발이는 심히 빡친 표정으로 여자애한테 대뜸 삿대질부터 했다.
이년이 어디서 난리냐고 빨리 꺼지지 못하겠냐고
스레 정주행한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 단발이는 생긴건 그렇게 안 생겼는데
욕을 엄청 푸지게 한다..;;;
15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21:26 ID:HTNbSAELnyc
>>157어 이 패턴은
"이녀석을 괴롭힐 수 있는건 나뿐이야"
15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22:14 ID:ZnkUh1vgg8w
그랬더니 그 여자는 어머 너 얘랑 사귀는 거야? 라는거야..
난 직감했다. 이쁘고 연약해보이지만 강적이구나. 하고
단발이는 어이없어하면서 병신 색귀가 어디서 나대냐고 엄청난 욕설을
마구 퍼부어댔다. 레알 누구랑 말빨배틀해도 안 밀릴 기세였어....
난 그저 이게 뭔사태야 하는 카오스에 빠져서 멍때리고 있었고..
16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25:22 ID:ZnkUh1vgg8w
>>158 내가 보기엔 거의 광적인 독점욕, 소유욕 때문인 것 같았어.
뭐 네가 말한거랑 비슷하려나..
아무튼 그 욕을 다 들어먹고서도 여자는 멀쩡한 얼굴이었다
그러더니 갑자기 우는거여... 자기는 남자가 너무 싫다나;;
나는 그저 어머니 여긴어디 나는누구인가요 상태였고
단발이는 인상 팍 구기면서 어디서 질질짜냐면서 계속 욕을 퍼붓고...
16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26:53 ID:ZnkUh1vgg8w
그런 상태가 계속되다보니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루즈해지면서
나도 정신이 좀 돌아왔다.
단발이는 내가 뭐라고 할까봐 직접적으로 싸우진 않고 계속 욕만 퍼붓고 있었고.. 여자는 계속 울기만 하고...
결국 짜증이 난 나는 일단 단발이를 조용히 시키고 얘기나 들어보기로 했어
16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29:15 ID:ZnkUh1vgg8w
얘기를 들어보니 이 여자도 굉장히 불쌍한 처지였다.
스레더들 예측대로 이 여자는 동성애자였어. 외모가 예뻤기에 남자들에게 고백도 많이 받았지만 자기는 여자만 골라서 사귀고 다녔다더라 물론 비밀리에. 아마 시간상으로는 80년대 후반~90년대 중반이 아닌가 싶어
16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30:40 ID:ZnkUh1vgg8w
그러다가 사귀었던 여자 중 하나가 어떠한 일로 앙심을 품고 퍼뜨려서 매도당하고
살던 동네에서 완전히 따돌림받는? 그런 신세로 전락했다고해
그런 와중에 동네 청년 하나가 자기를 여러번 강간한 끝에 죽여버렸다고..
16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31:13 ID:HTNbSAELnyc
그시절이면 동성애에 대한 편견이 더 심했을텐데..ㅠㅠ
16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31:52 ID:ZnkUh1vgg8w
자기는 그거때문에 남자가 너무 싫었고
동시에 여자랑 꼭 한번 제대로 사귀고 싶었다는거야
자기가 살던 때에는 호기심으로 접근한 여자들만 많았다고.
-_-;; 다 듣고 나니 어이와 어처구니가 달아났다...
16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34:12 ID:ZnkUh1vgg8w
얘기를 듣고 나니 불쌍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내가 무턱대고 그 상대가 되어줄 수는 없었다
그러기엔 난 너무나 유리멘탈 ㅠㅠ...
단발이는 옆에서 그러니까 병신이지 그 외모 갖고 남자랑 못사귀고 어쩌고 하면서
계속 나불거리길래 아 좀 닥치라고! 라는 식으로 화를 좀 냈던 것 같다.
16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38:00 ID:ZnkUh1vgg8w
그렇게 고민하던 와중 내 머릿속에 엄청난 묘책이 떠올랐다!
그래. 단발이도 여자였지.^^.... 이 나불거리는 년을
좀 떼놓자..^^...
그때 나는 정말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
16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38:05 ID:HTNbSAELnyc
>>166세상천지에 레즈비언이 쌔고 쌨을텐데 왜 하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6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38:19 ID:HTNbSAELnyc
>>167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7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38:39 ID:pvuzaAfX3V2
둘이 이어지게 한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
17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38:56 ID:ZnkUh1vgg8w
>>168 레즈비언은 쎄고 쎘지만 그 중에 자기가 보이는 레즈비언은 정말 희귀했겠지... 그리고 받아준 애가 없으니 나한테까지온거겠지 떠돌다가..
17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40:16 ID:ZnkUh1vgg8w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머리도 좀 짧게 깍고다니고 운동하고
성격도 좀 남자같은 면이 있어서 냅다 레즈로 오해한게 아닐까 싶기도하고..
아무튼 난 단발이한테 니가 그렇게 잘났으면 이 여자좀 구제해줘라는 식으로 말했고 단발이는 머ㅜ이씨발년아? 라는 표정으로 날 바라보았다
그 시선은 지금도 잊지를 못한다.. 내가 단발이랑 같이 있으면서 본 표정 중에 가장 황당하고 가장 웃기고 가장 일그러져 있었어..
17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43:40 ID:HTNbSAELnyc
>>172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7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44:08 ID:ZnkUh1vgg8w
나는 움찔했지만 애써서 평정을 가장하고
니가 그렇게 잘났으면 구제시켜보라고 병시나 라는 식으로 말하면서
살살 약을 올렸지
그리고 여자한테도 같은 귀신이 더 좋지 않냐고 늙지도 않잖음! 하는 식으로 병신같은 논리로 설득을 시도했다..
17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44:46 ID:HTNbSAELnyc
>>174미안합니다 근데 좀 웃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7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45:47 ID:ZnkUh1vgg8w
>>175 괜찮다 실컷 웃어랑 나도 생각해보니 나의 병신력이 감탄스러울 정도로 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7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46:58 ID:ZnkUh1vgg8w
한참을 설득한 끝에 여자는 저런 타입은 힘든데.. 라고 했다
오예. 좋아. 길이 보인다!
단발이는 거의 사색이 돼서 다시 욕을 퍼부었지만 페이스가 흐트러진게 내 눈에도 보였었다...
17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47:49 ID:HTNbSAELnyc
>>177거기에 넘어가는 여성분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7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49:44 ID:ZnkUh1vgg8w
아오 이놈의 128자 제한 툭하면 짤라먹네 또 짤렸어 ㅠㅠ
18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50:13 ID:HTNbSAELnyc
>>179중간중간 줄 바꿔가면서 글 써라ㅠㅠ
18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53:18 ID:ZnkUh1vgg8w
여자는 나한테 가까이 와서 날 만져보려고 손을 뻗었지만
걔는 귀신이고 나는 사람... 그냥 통과했지
여자는 또 울먹하는 얼굴을 하더니 단발이한테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엄청 예쁘게 말했어.. 한번만 안아주면 안되겠냐고
단발이는 순간 말을 뚝 그쳤다
18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56:05 ID:ZnkUh1vgg8w
단발이는 무슨 생각을 했는지 군말없이 여자를 안아줬어
그래봐야 둘다 귀신이기에 좀 폼은 어색했지만
여자는 그걸로 만족했나봐
내가 정말 잘못했냐고 그게 큰 잘못이냐고 하는데 내가 다 먹먹하더라
단발이는 병신년아 남자랑 좀 사귀어보지 어휴 순진하긴.. 하면서도 위로는 해 주더라. 너 츤데레 과였냐...
그러니까 여자가 단발이한테 딱 3일만 시간을 달라고 그랬어.
3일만 자기랑 진심으로 사귀어주면 미련이 없을 것 같다고.
18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58:35 ID:ZnkUh1vgg8w
정말 애원을 하는데 난 차마 거절은 못하겠고
겸사겸사 단발이도 떼어놓을 겸. 단발이한테 3일만 고생하라고 했어
단발이는 너 두고보자 라고 하면서도 순순히 여자를 데리고 사라졌어;
그리고 난 3일간 일반인의 삶을 만ㅋ끽ㅋ했다.
3일 뒤에 돌아온 단발이는 어째선지 예전보다는 전체적으로 좀 누그러져 있었어
18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03:04 ID:ZnkUh1vgg8w
여자는 미련을 풀고 저승으로 무사히 갔다고 하더라.
고맙다는 인사도 전해들었고.. 왠지 내가 다 뿌듯하더라
단발이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한 일주일간은 정말 놀랄 정도로 조용했어.
그러더니 어느날 갑자기 평상시로 돌아와서 나한테 버럭 화를 내더라..;;
18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05:23 ID:ZnkUh1vgg8w
무당도 아니고 목사나 신부, 중도 아니면서 함부로 한 풀어주려고
그러는 거 아니라고..
어설프게 영안이나 타고난 것만 믿고 그랬다가는
자기 한 풀어주길 원하는 귀신들이 떼거지로 몰려들어서 평생 시다바리로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고 화를 냈다..;
특히나 어설픈 무당기질은 반항도 잘 하지 못하니까 먹잇감이 되기 딱 좋다고.
그 기질을 통해 사람의 생기를 먹어치우면? 흡수하면? 그게 곧 귀신의 힘이 된다는 거야.
18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05:28 ID:HTNbSAELnyc
으힠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츤데레라니 왠지 이해갘ㅋㅋㅋㅋㅋ
18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06:08 ID:ZnkUh1vgg8w
그래서 난 너도 내 생기 먹어치우려고 그러냐? 라고 말했고
이년은 찔렸는지 입을 다물었던 걸로 기억한다.
-_-;;;
참, 그리고 지금 생각났는데.. 위에서 누가 물어봤는데
영끼리 융합하는 건 잘 모르겠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보통은 불가능하다고 듣긴 했어.
18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07:38 ID:HTNbSAELnyc
>>185자기도 스레주 노리고 근처에서 알짱대면서 무슨 오지랖을ㅋㅋㅋㅋㅋㅋㅋㅋ츤츤ㅋㅋㅋㅋㅋㅋㅋㅋㅋ
18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09:51 ID:ZnkUh1vgg8w
>>188 그러게나 말이다..
이년은 그 후로도 내가 조금만 틈이 생기면 날 아주 갉아먹으려고 들었으니까. 위험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야;
19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11:08 ID:ZnkUh1vgg8w
단발이는 그 뒤로도 거의 내 수호령처럼 굴면서
날 여러번 지켜주기는 했지. 그거까지 다 풀려면 아직 멀었지만..
그것도 내 생기를 언젠가 혼자 다 처 ㅋ 묵 ㅋ 하려는 엄청난 야망(...)
때문이었고... 후...
아무튼 두번째 가위눌림 이야기는 여기서 끝.
평소같으면 여기서 그만뒀겠지만
오늘은 치즈케익의 버프를 받아서 이야기를 하나 더 풀어볼게
19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13:16 ID:ZnkUh1vgg8w
세번째 이야기는. 다음해 3월
그러니까 내가 18살이 되던 해의 3월이었다.
그때 나는 1단을 따기 위해 + 고등학교 입학이당 공부하장ㅋ...으로 분주했지(난 1년을 꿇어서 동갑내기보다 한학년 낮았다. 나이는 부득불 숨기고 있었고.)
19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15:39 ID:HTNbSAELnyc
>>191무엇의 1단?
한자? 태권도(?)
19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16:51 ID:ZnkUh1vgg8w
그때 나는 신학기다 보니까 나이 숨김+새친구 사귐+야자적응 등등으로 굉장히 바빴고
거기에 단발이까지 심심하면 옆에서 발광을 떨어주니 아주 시간가는줄 몰랐지. 그러던 중에 친구가 연락을 했다
자기 부모님이 결혼기념일이라 2박3일로 여행을 가서 금토일 집이 비는데 애들 불러서 같이 놀자고. 참고로 이 친구는 내가 1년 꿇은걸 알고있어.
19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17:16 ID:ZnkUh1vgg8w
>>192 합기도.. 계속 하다보니까 따라고 하더라고;;
19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18:20 ID:ZnkUh1vgg8w
아무튼 나는 계속 학교 도장 집트리를 반복하고 있어서 좀 지루했기에
칼처럼 ㅇㅋ싸인을 하고 친하게 지내던 애들 두명을 더불렀다
그리고 4명이서 그 친구 집에서 토요일 일요일 이렇게 이틀동안 먹고자고 놀기로 했어.
19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20:22 ID:ZnkUh1vgg8w
사실 금요일부터 놀고싶었지만 악마같은 야 ㅋ 자 ㅋ 가있어서...ㅠㅠ...
아무튼 그렇게 넷이서 모였다.
친구 집은 산기슭의 작은 계곡 근처에 있는 반지하였는데 넷이서 놀 공간은 충분했어. 우리는 과자에 칰킨(...)에 트럼프와 젠가같은것도 바리바리 싸들고 친구집으로 갔어
19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25:14 ID:ZnkUh1vgg8w
놀고 먹고 자고 뭐.. 노는건 별 이상 없었고
우린 새벽 2시가 되어서야 곯아떨어졌지
물론 나도 한방에서 친구들과 뒤엉켜서 퍼질러 자고 있는데
갑자기 가위가 턱 눌리면서 누가 날 깨우는거야.
살의를 가진건 아니었고 그냥 짜증나는 정도로...
일어나보니 단발이가 이 썅년이 존나 안일어나네! 하고 있었지.
이 시발년이...ㅡㅡ
19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27:17 ID:ZnkUh1vgg8w
아무튼 그래서 왜 깨웠냐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단발이는 창밖을 가리키면서(반지하라 밖이 어느정도 보임)
저 소리 안들리냐고 했지..
둘다 가만히 입 다물고 있으니까 이상한 소리가 들렸어
처음에는 리코더나 플룻 소리인 줄 알았는데, 계속 듣다 보니 훨씬
투박한데다가 음도 단조로웠다. 대충 솔#음을 옥타브 하나를 건너들면서 반복하는 것 같았어. 느릿느릿..
19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29:19 ID:ZnkUh1vgg8w
근데 난 귀찮기도 했고 왠지 별로 위험해보이지도 않아서..
게다가 거기 주택가라 그냥 웬 미친놈이 피리부나보지 하고
그냥 드러누웠는데, 단발이가 또 미친듯이 깨우는 거야 함 가보자고. ㄱ-;;;
이년이 미쳤나 저번에 니가 함부로 한 풀어주고 그러지 말라면서....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어쨌든
덕분에 잠이 다 깨버린데다가 호기심도 없는건 아니었으니
살금살금 집을 나섰다.
20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30:36 ID:HTNbSAELnyc
>>199좀 어이없ㅋ
이정도면 거의 성가신 준 친구수준이네
200.5 이름 : 레스걸★ : 2012/03/11 18:30:36 ID:???
레스 200개 돌파!
20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31:36 ID:ZnkUh1vgg8w
>>200 많이 성가셨어. ㅡㅡ;; 진짜 내 학창시절은 얘 때문에 갑절로 힘들었다;
20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33:52 ID:ZnkUh1vgg8w
주말이라지만 그때는 거의 새벽 3시가 가까운 시각이라
주택가 불은 다 꺼져있었고, 사람도 없고,
다른 소리는 아무것도 안 들리는 와중에 그 작은 피리 소리?만 울리고 있었어.
좀 무서웠지만 뭐하면 단발이를 실드로 내세우고 튀어야지 ㅎㅎ..하는
언제나 그렇듯 병신력 돋는 비책(;;)을 생각하며 소리를 쫓아갔어.
20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37:47 ID:ZnkUh1vgg8w
그런데 점점 소리가 가까워지는 곳이 산쪽인거야 -_-;;;
스레 정주행하면 알겠지만 난 예전에도 계곡에서 병크를 한번 터뜨린 적이 있어서 불안했다.. 산기슭에 작은 계곡이 있었거든.
게다가 그곳은 가로등도 없어서 밤 8시만돼도 엄청 껌껌해서 굳이 귀신이 아니더라도 범죄에 당하기 딱 좋은 곳이었어..
상황이 이쯤 되니 겁이 나서 난 그냥 집에 가자-_-; 라고 했지만
단발이는 막무가내.. 아오 이 쓰발년....
결국 난 예전에 그 동성애자 여자일을 생각하고, 아 얘가 내가 난처해지면
도와주려나보다. 라고 생각하는 희대의 판단미스를 저질렀다
20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41:07 ID:HW6386y+eXw
뭐지..산 뭔가 불길하다
20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41:34 ID:5HD813yyrKo
이이이이거 대단한 스레다!!!!!
오늘 처음 스레딕을 알았는데 타래주에게 감탄했어!!
20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43:35 ID:PWo4zJ2BV+c
예상컨데, 단발이가 스레주를 엿먹이려고 꾄 건 아니겠지 설마...
20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43:36 ID:5HD813yyrKo
열렬히 듣고있다 스레주우!!!! 어서 말하라구우!!!!
20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44:47 ID:5HD813yyrKo
왠지 반가워 이 스레주... 스레주도 고생 많이 했겠군;;;
20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45:25 ID:ZnkUh1vgg8w
>>204-207 반응 땡큐! 기운이 난다!
아무튼 피리 소리는 물가 어딘가에서 나고 있었는데
난 야행성이 아닌지라 앞이 잘 안 보였다.. 솔직히 진짜 무서웠어
그 때 갖고 있던 핸드폰에 플래시 기능이 있던게 다행이었지 -_-;;
플래시를 켜고 천천히 안으로 들어가는데 공기가 싸했다.
순간 예전 일이 떠오르며 드는 생각. 아 시벌 진짜 있구나...
21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46:36 ID:ZnkUh1vgg8w
그 산은 우리집에서 30분 정도 걸어가면 있는 산이고
계곡도 얕고 작은 편이라 평소에는 가끔 가서 물장구치고
여름 되면 거기 옆에서 돗자리펴고 놀기도 했거든
그렇게 익숙한 덴데 완전 다른곳에 온 것 같은 이질감이 팍팍 드는거야;
들어가다가 우연히 계곡 쪽을 비추었는데 물 위에 사람 형상이 있는 걸 보고
놀라서 핸드폰을 떨어뜨렸다;;
21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47:24 ID:HW6386y+eXw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레알 역관광인가
21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49:29 ID:ZnkUh1vgg8w
단발이가 떨어뜨렸다고 욕하는 바람에 정신이 들어서
난 간신히 폰을 다시 들어올릴 수 있었다.. 그때만큼은 푸진 욕이 고맙더라.
혹시 모르니까 슬금슬금 다가가면서 플래시를 비쳤다.
확실히 물 위에 누군가가 있었어 부옇게.. 자세히 보니 남자였다.
상투머리에 조금 너저분한 한복... 작은 키.. 오래 전 귀신이란 감이 왔다.
21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51:01 ID:ZnkUh1vgg8w
손에는 아무것도 들지 않고, 휘파람만 불고 있었는데
기묘한 소리는 거기서 나는 거였어.
나는 정말 오래 전 귀신이란 거에 한 번 놀라고
피리도 아닌 휘파람으로 저런 소리가 난다는 거에 두 번 놀랐다.
21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53:59 ID:ZnkUh1vgg8w
그 남자는 내가 가까이 갔는데도, 인식을 못하는건지 그냥 모른 척 하는건지
그냥 서서 계속 휘파람만 불고 있었어. 물 위에 축 늘어진 모습으로...
근데 조금 더 가까이 가서 보는데 눈이 뻥 뚫려서 시커멓게 비어 있었다. 게다가 얼굴도 이상할 정도로 야위어 있었고. 위험하다는 직감이 딱 왔어.
21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54:28 ID:5HD813yyrKo
......자유로 귀신류인가..
21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55:13 ID:ZnkUh1vgg8w
>>215 자유로 귀신류가 뭐야? 자유로귀신은 들어봤는데 자세히는 몰라서.
21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56:16 ID:5HD813yyrKo
일반적으로 원한이 많은 귀신들은 신체 일부가 없는 경우가 많은데 대개 눈이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구.
21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56:39 ID:5HD813yyrKo
눈이 없는 경우가 많다기보다.. 눈이 없는 경우는 원한이 깊은 경우일 확률이 높다!
21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56:45 ID:ZnkUh1vgg8w
그래서 단발이한테 그냥 가자... 라고 하려고 했는데
단발이는 수면 위를 둥둥 떠다니며 말이나 걸어 보라고 하는 거였다.
얘가 왜이러나 싶었지만 난 존나 병신돋게도 그대로 하라는대로 했다
물... 레알 진짜 차가웠다 뼛속까지 얼어붙는줄 알았어 안그래도 3월 새벽이라 졸 추웠구만...
그 차가움에 으엏어허어허어 하는 순간 소리가 딱 멎었어
22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56:58 ID:5HD813yyrKo
라고 어디에선가 들었다.
22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57:25 ID:5HD813yyrKo
>>219 알아차린건가?!
22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00:15 ID:ZnkUh1vgg8w
>>221 아하.. 확실히 그런 것 같다 ㅇㅇ..
그 남자가 고개를 딱 돌려서 나와 눈을 마주쳣는데
난 순간 얼어붙었다. 그리고 뒤도 안 보고 물가를 튀어나왔는데
순간 뒷덜미가 훅하면서 서리처럼 차가운 기운이 전신을 막 덮쳤어
숨통이 턱 막히는게 죽는건가 싶었다 이대로; 정말 무서웠어..
22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01:20 ID:5HD813yyrKo
>>222 음기가 느껴질정도라면 그건 할말 다한.......
스레주에게 경의를 표한다.
22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02:24 ID:ZnkUh1vgg8w
게다가 목쪽에 숨소리가 작게 들리면서 찬기운이 훅훅 끼치는데
으엏... 진짜... 눈물이 앞을 가리면서 순간 다리에 힘이 쫙 풀려서
그대로 주저앉았다..
그때 가만히 지켜보고 있던 단발이가 빽 소리를 치면서 날아왔어
난 이때까지만 해도 얘가 날 살리는구너ㅡㅇ헝허어헝 ㅠㅠ했지.
22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03:04 ID:5HD813yyrKo
...오오 그래서?
22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04:39 ID:5HD813yyrKo
왠지 스레주와 나뿐인것 같지만 눈팅하리라 믿으면서 계속합시다 -ㅅ-
22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04:42 ID:ZnkUh1vgg8w
단발이는 무서운 기세로 달려드는데 남자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손발부터 시작해서 감각이 없어질 정도로 시렸고 숨쉬기도 힘들었어.
정말 의식이 흐릿해진다는게 뭔지 고문이 뭔지 다 알 것 같았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단발이 욕설이 선명하게 들리면서 숨통이 탁 트였어.
단발이가 그 남자를 때렸는지 어쨌는지 떼어낸 거지.
하지만 그때 난 이미 제정신이 아니었다...
귀신을 보고 겪기는 했지만 그렇게 심한 공포를 느낀건 그때가 처음이었으니까.
22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06:00 ID:ZnkUh1vgg8w
>>226 어..언젠가는 다른사람도 레스를 달아주겠지...ㅠㅠ?
단발이는 내 주변을 맴돌면서 야 너 괜찮냐고 계속 물어봤는데
대답할 정신도 없어서 흐으... 흐으으흑흑.. 하고 흐느끼기만 했어.
그러다 단발이가 갑자기 나를 붙들더니 그대로 내 안으로 사라졌다.
자세한 표현을 하기가 어려운데... 그냥 말 그대로 겹쳐들듯이 사라졌어.
22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07:12 ID:5HD813yyrKo
노린...건가?
23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07:38 ID:Jsd9966QjYM
이것 저것 하면서 틈틈히 나도 보고있어!
23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08:07 ID:5HD813yyrKo
오오 동지다! ㅋㅋㅋㅋㅋ
23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08:29 ID:ZnkUh1vgg8w
>>229 맞아..-_-;
이년은 그 동안 내가 운동도 하고 정신건강도 매우 양호한데다가,
저번에 역으로 제압당한 경험도 있어서 함부로 하질 못하고 있었어.
그러니까 순간적으로 내가 예기치 못한 큰 정신적 충격을 줘서 빈틈을 만들려고 한 거지
이거 읽는 스레더들도 명심해줘.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거나, 그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을 때가 귀신들이 노리기 가장 좋은 시기야.
23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08:34 ID:PWo4zJ2BV+c
레스는 안달아도 보고있다
23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08:49 ID:Lh7X3nwR9jI
눈팅중이다ㅋ
23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09:26 ID:ZnkUh1vgg8w
단발이가 갑자기 없어지자 내 공포심은 극에 달했고 울음이 막 터져나오는데
그 순간 단발이 웃음소리가 정말 머릿속에 까무러칠 정도로 크게 울렸다.
귀로 듣는게 아니라 진짜 두뇌속에서 웃어젖히는 것 같은 그런 소리였어.
그와 동시에 몸이 비틀어지는 것처럼 아팠고 헛구역질도 났다...
23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09:37 ID:5HD813yyrKo
>>232 그 뒤는 어떻게 된건가...?
23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10:06 ID:PWo4zJ2BV+c
역시 계획적ㅇㄱ었군
23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11:35 ID:5HD813yyrKo
단발이 입장에서는 처음부터 계획적이었던게 아니라 일이 그렇게 되다보니 어라? 이번 기회에..??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일수도 있다고 봄
23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11:43 ID:ZnkUh1vgg8w
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보고있구나!!
단발이는 이제 넌 내꺼다라는 식으로 말하면서 내 말을 들으라고 날 받아들이라고, 그런 식으로 계속 말하는데 머리가 깨질 것 같았다..
상황 파악을 할 여유따윈 이미 저 멀리 날아가 버린 지 오래였고..
난 그저 울면서 몸을 비비 꼬았다 너무 아퍼서.
24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12:04 ID:5HD813yyrKo
어차피 언젠가는 먹을 생기... 이런 사고방식이었다고 여겨진다
24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12:36 ID:+xlmn4wrkro
나도듣고이썽
24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13:08 ID:PWo4zJ2BV+c
친한척하다가도 잊지않고 나쁜짓 하는걸보니 퀄좋은 만화캐릭같음
24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13:19 ID:ZnkUh1vgg8w
근데 단발이는 실수를 한거야.
그 남자귀신은 생각보다 엄청난 놈이었다.
이상한 소리가 난다 싶더니 전신에 엄청난 충격이 가해지면서 순간 몸이 가벼워졌다. 아마 단발이가 튕겨져 나간게 아닐까 해..
24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13:54 ID:ZnkUh1vgg8w
>>242 만화캐릭보다 더 징한 년이었다. .. 한 마디로 정의할 수가 없어.
정말 배배 꼬인것 같다가도 잘해줬다가도... 그야말로 양면성이 극에 달한 녀석이었어.
24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14:01 ID:5HD813yyrKo
>>243 역시 그 남자귀신..
24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14:17 ID:+4B1X21j5mo
나도보고있어!
24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14:44 ID:5HD813yyrKo
원한, 집착 => 이승에 남게해주는 힘 : POWER와 비례
라고 생각한다.
24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16:00 ID:+xlmn4wrkro
>>243
그럼 그 남자귀신이 보스몹인건가
24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16:01 ID:ZnkUh1vgg8w
난 다리가 움직여지니까 뒤도 안 돌아보고 도망을 쳤어.
주변에 24시간 열어두는 교회가 있는데, 한 10분쯤 걸어가면 도착하는 그 거리를..정말 전력질주로 주파해서 도착했다.
들어가니까 아무도 없었는데 내가 마구 살려달라고 소리를 치자
목사님 한 분이 나오셨다. 난 그냥 울면서 살려달라고 그랬고 목사님은 날 작은 기도실로 데려다주고, 식은땀과 물에 젖어서 추워하는 나한테
이불을 덮어주고 따뜻한 물도 주셨다.
25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17:12 ID:5HD813yyrKo
>>249 주변 지리를 잘 아는 곳이라서 다행이었다
25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17:23 ID:gAlMPVnAZ5I
>>249
남자귀신이랑 단발이는 안따라왔어?
25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18:04 ID:5HD813yyrKo
>>251 아마 둘의 대치 구도가 되었다고 여겨지는데 스레주의 말을 들어보자
25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18:29 ID:ZnkUh1vgg8w
단발이랑 그 남자귀신은 서로 싸우는지 어쩌는지 보이질 않았고
목사님이 괜찮다고 계속 다독여줘서 조금 있으려니 진정이 됐어
하지만 사실대로 전부 말한다고 해도 믿어주실 것 같지도 않아서
그냥 귀신이 쫓아와서 도망을 쳤다..라는 정도로만 말했어.
목사님은 괜찮다고 계속 하면서 나에게 묵주를 주고 같이 기도를 하자고 하셨어.
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라 같이 따라했고..
25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19:05 ID:ZnkUh1vgg8w
>>250 지금 생각해도 그 동네를 전에 여러번 다녔던게 다행이었지...
주변 지리 몰랐으면 정말 어떻게 됐을지;;
25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19:46 ID:PWo4zJ2BV+c
>>253스레주가 종교를 좋아하지 않았더라도 저 상황에서는 누구라도 필요했었을듯
25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21:45 ID:ZnkUh1vgg8w
>>255 맞아. 난 무교였지만 아마 그게 신부님이던 수녀님이던 스님이건.. 똑같았을 거라고 봐..-_-;;
아무튼 기도를 하다 보니까 마음이 진정되면서 화가 났어.
아무리 생각해봐도 일부러 그런 틈을 만들어서 날 가지려고 한 것 같단 결론밖에 안 나오는거야.
그래서 난 목사님한테 부탁해서 묵주 몇개를 얻고 성수로 샤워를 하다시피 했다. 그리고 큰 십자가를 들고 날이 밝기만을 기다렸지.
25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22:36 ID:PWo4zJ2BV+c
>>256무ㅋㅋ장ㅋㅋㅋㅋㅋㅋ
그당시 친구들은 뭐하고있었대?
25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23:19 ID:ZnkUh1vgg8w
그 목사님이 말씀하시길, 묵주나 십자가는 단순한 물건일 뿐이지만
거기에 진정으로 기도하는 목자의 마음이 깃들면 사탄을 퇴치하는 힘을
갖게 될 수 있다고 하셨어.
난 그것만 믿고 진짜 빌었다 ㅠㅠ... 분노와 처절함에 범벅이 되어서..
그리고 새벽이 되어 드디어 해가 떴다.
25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23:39 ID:ZnkUh1vgg8w
>>257 뭘 하긴 퍼질러 자고 있었지(...)
여담이지만 걔들 그날 다 점심 지나서 일어났다. ㅠㅠ
26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24:54 ID:PWo4zJ2BV+c
>>258목사님 말씀에 걸고싶은 태클이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넘어가잨ㅋㅋㅋㅋㅋㅋ
스레주 분노폭발!!
26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25:11 ID:ZnkUh1vgg8w
해가 떴는데도 얘들이 올 생각을 안하길래
나는 목사님한테 가보겠다고 했다
목사님이 따라가신다는걸 단발이가 또 해코지할까봐 말렸어.
(사실 그 사태를 보면 아무리 목사님이라도 멘붕해서 일이 커질것같아 무서운게 더 컸지만;)
그러니까 목사님은 아침이라도 먹고 가라면서 나한테 라면을 하나 끓여주셨고.. 난 ㄳㄳ ㅠㅠ 하면서 먹었다.
그리고 6시쯤 해서 전쟁터에 나가는 장군의 기분으로 교회를 나섰지
26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26:55 ID:ZnkUh1vgg8w
일찍 일어난 사람들이 집 안에서 움직이는 기척도 느껴지고
개 짖는 소리도 들리고 주변도 밝아졌기에 겁은 훨씬 덜 났다..
그래도 막상 산기슭에 다다르니까 다리가 떨리긴 하더라.
26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27:00 ID:PWo4zJ2BV+c
아까부터 웃고있어서 미안하닼ㅋㅋㅋㅋ근데 초웃겨ㅋㅋㅋㅋ
전투의지 쩐닼ㅋㅋㅋㅋ
26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28:21 ID:5HD813yyrKo
>>262 장소란건 의외로 큰 부분을 차지한다더라 이해한다 스레주
26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28:27 ID:ZnkUh1vgg8w
>>263 지금 생각하면 나도 웃겨 ㅋㅋㅋㅋㅋㅋ ..나도 참 간떙이가 부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근데 그 때는 진짜 처절했어...ㅋㅋㅋ
26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31:10 ID:ZnkUh1vgg8w
아까 당했던 계곡까지 가서 둘러보는데, 좀 스산한 기운만 느껴지고
둘 다 안 보이는 거야. 내심 이년놈들이 어디갔나 싶어서 난 계곡을 따라
올라갔다.
한 5분쯤 올라가니까 수면에 단발이 혼자 둥둥 떠있더라.
엄청 지쳐보였지만 심히 빡친 나에겐 그저 전투의지를 돋우는 것밖에 더 안됐지..
26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32:29 ID:OlLekJTP3h2
정주행했다 ㅜㅜ 다음 레스가 기다려져
26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34:20 ID:ZnkUh1vgg8w
그래도 혹시나 해서 물에 들어가지는 않고 물가에서 소리만 뻑뻑 질렀다.
빡친만큼 욕을 섞어서..
이년은 지가 지은 죄를 아는건지 어쩐건지 슬렁슬렁 나에게 오다가
기겁을 했어. 성수랑 십자가 때문이었나봐...
속으로 난 오 목사님 오 신이시여 감사합니다를 수십번 반복했지
난 십자가를 걔한테 들이밀면서 금방이라도 쳐서 날려버릴듯한 기세로 어찌 된건지 설명하라고 말했어
26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34:40 ID:PWo4zJ2BV+c
>>266
분노(으)로 스레주 의 간땡이가 부었다!!
27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36:18 ID:ZnkUh1vgg8w
그 결과는 아까 말한 대로..
그 남자귀신에 대해서는 단발이도 잘 모르는 것 같았다
그냥 내가 사는 곳에서 가까우니까 돌아다니다가 어쩌다가 발견했나봐.
굶어죽은 아귀 같다는데 좀 특이해서 눈에 띄었다나..
그런데 음기가 장난이 아닌데다가 물가라서 나한테 충격을 주기
딱 좋다고 생각하고 날 일부러 꼬신거지.
27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36:27 ID:J7AsIYZ6m1E
단발아ㅋ
27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36:49 ID:5HD813yyrKo
>>270 음... 노린거였네...
27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37:46 ID:OlLekJTP3h2
역시 노린거넹..
27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38:42 ID:ZnkUh1vgg8w
거기까진 좋았는데
그 남자귀신이 생각외로 너무 셌던 거지.
자기가 오히려 기에서 밀렸다더라.
그래서 물가를 주변으로 이리저리 숨어가면서 싸우다가, 날이 밝으니 그 귀신이 사라져서 그냥 떠있었다고....-_-
얘기를 들으니 나는 분노와 혈압이 하늘을 뚫어서 십자가로 단발이를 후려팼다.
부딪치는 느낌은 안 났지만 진짜 데미지가 들어갔는지(;;) 단발이가 미안하다고 비명을 질렀어..
27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42:08 ID:ZnkUh1vgg8w
하지만 솔직히 나도 엄청나게 지쳐있었던데다가..
성수랑 묵주랑 십자가의 힘을 빌었다고는 해도 단발이를 아주 쫓아낼 정도는 안 되는걸 알고 있었어.
그렇지만 단발이는 그렇게 생각을 안했는지.. 나한테 직감을 조금 틔워 주겠다고 했다. 물론 난 사기치지마 이년아! 로 일관했지만..
27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46:46 ID:ZnkUh1vgg8w
단발이는 내가 약간이지만 무속인 기질이 있어서
점을 보거나 평소 생활에 도움이 되는 직감을 기를 수 있다고 했어.
그리고 그 직감은 위험에 처하면 순간적으로 능력이 상승할 때가 있다고 하더라. 생존본능이란 거...
거기까지 들은 나는 단발이를 후려팼다.
병시나 결국 니가 한짓의 후유증일 뿐이잖아 주긴 뭘줘. 하면서...
27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47:50 ID:ZnkUh1vgg8w
근데 단발이가 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싹싹 빌길래
난 또 병신같이 거기서 멈췄다...
그리고 친구네 집으로 털레털레 돌아갔지
돌아갔더니 친구년놈들은 숙ㅋ면중
샤워를 할까 하다가 그럼 성수가 씻겨내려가서
단발이가 또 이상한 짓 생각할까 겁이 났어. 그래서 자고 한낮에 일어나서 씻고, 감기 걸린 것 같다고 핑계 대서 일찍 집으로 왔지..
27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49:19 ID:ZnkUh1vgg8w
그 다음부터 당분간은 단발이는 기가 팍 죽어 지냈다. 성질은 한달도 못돼서 다시 팔팔해졌던 걸로 기억하지만..
오늘은 거의 3시간이나 썼네ㅋㅋㅋ..
아무튼 오늘은 여기까지야. 힘들다 ㅋㅋ..
내일 저녁에 또 와서 썰 풀게~
27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49:35 ID:PWo4zJ2BV+c
>>276비슷한 방면으로 수련을 게을리하는(?)사람으로서 말인데
그건 꾸준한 노력과 수행으로 되는건데 그런쪽으로 발달시키는건 못들어봄.
진짜 된다곤해도 아무도 그런쪽으론 추천안할듯ㅋㅋㅋㅋㅋ
28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49:44 ID:5HD813yyrKo
고생했다 스레주
28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50:16 ID:PWo4zJ2BV+c
재미있었다 수고많았어!
28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50:35 ID:ZnkUh1vgg8w
>>279 나도 그건 단발이가 반쯤 사기친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말 직감이 조금이나마 발달하긴 했었어...
그렇지만 생존위협뿐만 아니라 귀신을 부대끼고 산 영향이라고 생각해-_-..
28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52:01 ID:HW6386y+eXw
잘읽고가! 수고했어 스레주
28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52:37 ID:5HD813yyrKo
나 같은 경우도 위쪽에 그런 피가 있어서... 철학원이라든지 어딜 가면 꼭 한번씩 위에 무속인의 혈통이 있냐고 물어보더라. 다행히 영안 쪽으로 트인게 아니라,
28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52:52 ID:5HD813yyrKo
소리나 감각이라해야하나 그런 육감계열로 트여서 생활 자체에 크게 문제는 없긴 한데. 가끔씩 이상 현상을 느끼는 건 사실... 눈으로 보인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 같긴 하더라
28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54:02 ID:gAlMPVnAZ5I
수고했어 스레주! 내일봐!
28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20:07:17 ID:ZnkUh1vgg8w
아 맞다. 가기 전에 깜빡한 거 지금 덧붙일게.
저 아귀 귀신은 지금도 있는 것 같아.
가끔 좀 음산한 날에 (비가 오거나, 안개가 끼거나, 늦은 밤) 돌아다니다 보면 그 피리 같은 휘파람 소리가 지금도 들려.
28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20:09:45 ID:PWo4zJ2BV+c
>>284깨알같다
28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20:12:47 ID:5HD813yyrKo
>>288 응? ㅋㅋㅋㅋㅋ 뭐가 ㅋㅋㅋ
29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20:13:14 ID:5HD813yyrKo
사실 같은 처지라 반가워서 읽기시작한 스레였지 이거
29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22:21:56 ID:n9QK7ZRMil2
방금 스레 정독했다!
이런말하면 안되지만 재밌게 봤어 스레주..
난 귀신이 있음 있는거고 없음 없는 그런타입..믿기도하고 안믿기도하고?말이 이상하지만 ㅋㅋ
근데 그 휘파람..일반인도 들을 수 있는거야?
29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22:31:05 ID:5HD813yyrKo
>>291 사람마다 다르겠죠 보이지만 들리지 않는 케이스도 많고 보이진 않아도 들리는 케이스도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영안은 트이지 않았지만 들리는건 자주 경험해서...
29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23:05:49 ID:n9QK7ZRMil2
>>292
들리기만해도 오싹하겠다 보는건 멘붕
근데 왜 존댓말을 하는거야? 위에는 반말로 썼잖아
29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23:27:11 ID:AoFwv4IphT6
>>293 뭔가 처음 본 사람이다 보니 무의식적으로 ㅋ 그랬었음
29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23:35:17 ID:UaDgRE0MmMo
게임좀하고오니 스레가 200가까이 넘게달렸네 우와우
정주행끝 내일봐~~
29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23:36:23 ID:h311XBo+XXU
한사람 참가!
완독!
기대되는구만!
29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23:45:25 ID:PStDq9MSWxc
두번째 사람 참가,완독!
계속계속 보고있을께!
29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02:21:05 ID:yGdXMA+WK3c
세번째! 재밌어ㅋ 계속 볼께ㅋ
29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07:44:58 ID:vu+wpL9vQ92
네번째 완독
스레주~썰기다릴거야++
30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09:32:39 ID:hvdZu0O8f1g
다섯번째 완독!
스레주~재밌다,앞으로도 계속 볼게!
300.5 이름 : 레스걸★ : 2012/03/12 09:32:39 ID:???
레스 300개 돌파!
30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10:02:22 ID:UcMZvXpxp+I
다읽었다!!! 후하눈 뚫린귀신 대박무섭다 오랜만에 내장이 설깃설깃!! 다음 썰을 기대하고있으다!
30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11:24:28 ID:eRVbY7P390U
어제 쓴거 다읽었다..!
그나저나 단발이 여러모로 계획적이구나..
30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11:36:09 ID:CiuwF+U8vTY
무당핏줄이라. 반가워.
나도 무당핏줄이거든 ㅋㅋㅋ 친가 외가 둘다 무당 ㅋㅋㅋㅋㅋ
재밌게 볼게~
30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12:09:52 ID:XyvyszqpLmQ
>>303 오오 동지다 웰컴 ㅋㅋㅋㅋ
30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12:39:55 ID:sHcMWtFpVb6
좀 늦은것 같지만 나도 눈팅러에 포함해줘 스레주!
지금은 자유로워졌다니 다행이네. 재밌게 읽고있어! 즐겨찾는 스레드에 넣어놓고 종종 찾아올테니 앞으로도 꾸준히 썰 풀어줘!
306 이름 : 이름없음 ◆OshyTlkXNE : 2012/03/12 17:59:39 ID:vUhF0OQHnMU
스레주 등장!
하룻밤 사이에 읽고 간 사람들이 꽤 많구나 놀라우면서 기뻐 힣힣
얘기 시작하기 전에 질문 있던거 답할게
>>291 내가 어쩌다 엄마랑 같이 그 주변을 지나갈 일이 있었는데,
그 소리가 내 귀에는 들렸는데 엄마는 전혀 듣지 못했어. 아마 사람 나름 아닐까 싶다..
30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18:01:01 ID:vUhF0OQHnMU
지금 할 얘기는 그 아귀 사건으로부터 한달 정도 지난 뒤의 얘기야
가장 혈기왕성한 시기라 그런지 고등학교 땐 정말 한달에 한번 일어나면
적게 일어나는 거였다 사건이 -_-..
30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18:02:47 ID:vUhF0OQHnMU
목사님한테 묵주랑 십자가를 잘 씻어서 반납하고
한동안 나는 그 근처에 얼씬도 안했어.
그리고 4월이 되어 중간고사의 존재가 내 머릿속에서 테크노를 추기 시작했지
그래서 나는 나름 공부한답시고 주말마다 도서관을 애용했어
물론 단발이도 항상 따라왔다. 얘는 도서관 가는걸 무지 좋아했어..;;
30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18:03:55 ID:vUhF0OQHnMU
도서관이 산을 끼고 있는데다가 바로 옆에는 예고가 있고
(지역 짐작가는 사람들 쉿)
도서관 뒷쪽은 응달이라서 정말 좋다나 뭐라나..
그래서 그런지 도서관에서도 간혹 귀신이 보였어.
31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18:05:29 ID:vUhF0OQHnMU
그래봐야 보통은 그냥 떠돌아다니는 부유령이나 지박령 같았고
나한테 신경은커녕 눈길도 안 주는게 대부분이었지..-_-;;
그래서 나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다녔는데
그날은 정말 소름이 확 끼치는 걸 보고 말았지
31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18:07:47 ID:vUhF0OQHnMU
그때 열람실(공부할 수 있는)은 10시면 문을 닫았어
그래서 난 야자한다 셈치고 항상 끝까지 있다가 나와서 도장을 가곤 했어.
9시 30분쯤 되면 도서관에 사람이 쫙 빠지고 조용해지는데
그때쯤 되면 귀신들도 거의 안 보여. 지박령 말고는..
대개 산 사람들을 쫓아오는 귀신이었나봐.
아무튼 그날도 집에 가려고 가방을 싸고 일어나는데, 좀 떨어진 곳에서
한 귀신이 서 있었다.
31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18:09:54 ID:vUhF0OQHnMU
하얀 난방에 청바지를 입고 170이 조금 넘는 키였고 옆모습만 보였는데,
다른 데는 다 멀쩡했는데 목이 이상하게 길게 빠져서 앞쪽으로 굽어 있었어.
뭔가 이상해서 자세히 봤다가 기겁했어.
목에 뭔가에 강하게 졸린듯한 자국이 있었고, 그 자국은 시커멓게
썩어 문드러져 있었다...
바로 감이 왔지 저거 목 매달아서 자살한거구나.. 하고.
31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18:13:36 ID:vUhF0OQHnMU
바로 고개를 휘휘 돌려서 단발이를 찾았지만
이년은 어딜 갔는지 보이질 않았어..-_-
하지만 그 남자 모습이 무섭다기보다는 왠지 좀 서글퍼 보여서
크게 무섭지는 않았다. 그래서 그냥 가방을 싸고 못본척 가려는데
남자가 말을 걸었어. 나 보이냐고
근데 난 그 말 들은 순간 움찔해버렸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남자한테 갔지.
31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18:15:08 ID:vUhF0OQHnMU
솔직히 말하자면 옆모습은 안 무서웠는데
정면은 좀... 많이 무서웠다..
어째선지 몰라도 얼굴이 퉁퉁 부어 있었거든;
눈도 제대로 못 뜨고 있었고..
그 남자는 날 빤히 보더니 공부 잘되냐 몇살이냐 이런걸 물어봤다
꼭 동네 아저씨처럼;;
31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18:18:51 ID:25k4MCx08t2
스레주!!그래서 그래서?
31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18:23:04 ID:vUhF0OQHnMU
뭐 답 못해줄것도 없는 간단한 질문이었기에 대답을 다 해줬던 걸로
기억해..
그랬더니 고개를 끄덕끄덕. 하면서 자주 보여서 궁금해서 물어봤다고
했던것 같아. 하긴 주말마다 문 닫는 시간까지 죽치는 사람은 몇 안되니까 눈에 띌만도 하겠지..
그래놓고 할 얘기가 있으니까 도서관 옆 등산로 입구에서 다음날 보자고 하는거야.
난 얼떨결에 그러겠다고 했지;.. 다음날이 일요일이었나 놀토였나 아무튼
쉬는날인걸로 기억해
31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18:28:04 ID:vUhF0OQHnMU
집에 가니까 단발이가 있었어.
난 단발이한테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집에 처박혀있으라고 했다.
아귀사건으로부터 한달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 신뢰할 수가 없었거든.
단발이는 당연히 시렁ㅋ즐ㅋ때렸지만
난 당당히 씹고 성수를 퍼부어버리기전에 내 말 들으라고 협박했지.
31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18:31:01 ID:vUhF0OQHnMU
결국 단발이는 꾸시렁거리면서도 알겠다고 대답은 했어
그리고 다음날 나는 혹시나 몰라서 방 구석구석 소금을 놓아두고
(엄마한테 혼났다 맨날 소금퍼다쓴다고 ㅠ)
산으로 향했어
도서관쪽 산은 낮은데다가 자주 가는데라서 별로 위험할 것 같지도 않았기에 즐겁게 갔어..ㅋㅋ
31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18:36:38 ID:vUhF0OQHnMU
등산로 입구로 가니 그 아저씨가 나무들 사이에 서있다가 날 반겼어
어쨌건 얘기하자고 해서 오긴 왔는데
무슨 중요한 얘길까 궁금하기도 하고 사알짝 불안하기도 하고 그랬지
그날 날씨가 좋아서 사람들이 여기저기 보여서 솔직히 대놓고 대화하기엔
께름칙하기도 했고.. 남들보기엔 나혼자 말하는걸로보일테니까
32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18:40:11 ID:vUhF0OQHnMU
으 저녁먹으라네..
밥먹고와서 마저풀께 !
32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18:53:27 ID:Dp+BWbVjyBk
얼!!!!!! 실시간이네!!!!!!!! 다녀와!!
32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18:53:46 ID:v9LLu+fToTs
재밌어ㅠㅠ!
32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19:08:22 ID:vUhF0OQHnMU
밥먹고왔다
>>321-322 고마워 ㅋㅋㅋㅋ
아무튼 아저씨귀신은 내가 좀 불편해하는걸 알았는지
좀더 산을 올라가서 한적한 곳에서 얘기하자고 했어,
난 ㅇㅋ 알써염. 하고 올라갔지..
그 산이 좀 올라가다 보면 중간중간 옆길로 쉼터가 있거든?
그 쉼터들 중 하나에 자리를 잡았어
32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19:10:03 ID:vUhF0OQHnMU
그 아저씨는 한참동안 먼곳을 바라보면서
먼저 말을 꺼내지 않았는데
왠지 내가 먼저 말을 붙이기도 뭐해서 상당히 어색하게
시간이 꽤 지났던 걸로 기억해.
한참 지나서야 고 아저씨가 자기 과거사 얘기를 늘어놓기 시작했어
32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19:14:07 ID:vUhF0OQHnMU
주절주절 굉장히 시간을 오래 끌었던 것 같은데
기억나는걸 정리해보면 대충 이래
그 아저씨는 몇해동안 사법고시였나.. 아무튼 고시를 준비하던
고시생이었어.
근데 계속 시험에 떨어져서 심하게 낙담하다가 결국 목매고 자살..
32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19:16:57 ID:vUhF0OQHnMU
그런데 죽는 그 순간까지도
시험 합격자들이 무척 원망스러웠다고.
자기도 열심히하는데 왜 붙질못하는거지 하는 회한도 들고
이렇게 살기 싫다는 마음도 들었고 뭐 그렇대. 거의 홧김에 자살했다는 것 같아.
그래서 이리저리 떠돌면서 도서관이나 학교에서 애들 공부하는거 보고
대리만족하고 그러고 있었다고 해.
32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19:18:59 ID:gVIxcm++Kec
>> 그런가.. 이제 합류했다. 어제의 동지 ㅋ
32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19:21:30 ID:vUhF0OQHnMU
>>327 계속 봐줘서 고맙다 ㅋ
아무튼 그러다가 내가 띈거지.
그런데 그 아저씨는 자기혐오가 진짜 극에 달한 사람이어서
그게 좀 영적으로 안 좋은 작용을 했나봐
그게 스스로의 영혼을 갉아먹고 있다고. 그래서 무척 고통스럽대..
32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19:22:41 ID:vUhF0OQHnMU
여기까지 들었을 때 나는 다음에 나올 말을 예상했어야하는데
그러질 못했지..
그 아저씨는 자기한테 내 생기를 조금만 나눠달라고 했어
그러면 손상된 영혼이 조금 회복돼서 고통이 줄어들 것 같다나?
난 여기서 자리를 박차고 집으로 갔어야 했다 ㅡ_ㅡ..
33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19:24:37 ID:gVIxcm++Kec
>>329 이런... 눈에 보이면 아무래도 엮이는 일이 많은 것 같다. 아니면 스레주의 생기가 먹음직스럽?!?
33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19:24:49 ID:vUhF0OQHnMU
그렇지만 나는 그 아저씨 말에 완전히 넘어가 버려서
(처음에 거의 심적으로 무방비 상태였으니까 ㅡㅡ;;)....
조금이라면 괜찮다고 어떻게 하면 줄 수 있냐고
그런 식으로 말해버렸다 ㅠㅠ 아아 나는 진심 학습능력 없는 빙신이었던 것인가...
33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19:25:21 ID:gVIxcm++Kec
나는 보이지는 않는 케이스라 다행이다 할머니 고마워요
33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19:26:02 ID:gVIxcm++Kec
>>331 이해는 간다 그런상황
33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19:26:05 ID:vUhF0OQHnMU
>>330 내가 딱히 먹음직스럽(...;)기 보다는, 내가 귀신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꼬드기기가 쉬웠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영안은 틔였는데 영적 능력은 미미한 수준이니 딱 좋은 비상식량이지 Hㅏ..
33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19:27:54 ID:vUhF0OQHnMU
보통 나처럼 보고 듣고 느끼는 애들은
기가 매우 심약해서 생기도 빈약하거나
아니면 오히려 기가 매우 강해서 쫓아내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해
내가 조금 특이한 케이스인 거지..
33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19:29:46 ID:gVIxcm++Kec
>>335 나도 비슷한 케이스지만 의도적으로랄까 조금씩 자기 수련을 해서 덕을 보긴봤던듯
33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19:30:52 ID:O+vvCMUWNns
정주행 완료!!
이 스레 너무 재밌다 ㅋㅋ
나도 모르게 빠져들어 ㅋㅋㅋ
33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19:31:18 ID:vUhF0OQHnMU
아무튼 내가 주겠다는 의사를 밝히긴 했는데
어떻게 주는지는 전혀 몰라서 역으로 물어봤다.. 이게 두번째 병슨짓...
난 기를 다루는 법 따위는 모 ㅋ 르 ㅋ 는 ㅋ 순수잉여...
그랬더니 그 아저씨는 자기가 내 몸에 잠깐 들어가 있는 정도로
충분하다고 했어. 난 불안했지만... 레알 병슨같이 그걸 허락했다
ㅠㅠ... 진짜 썰풀다보니 과거의 내가 너무나도 멍청해보인다..
33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19:31:29 ID:gVIxcm++Kec
>>335 하지만 보인다는것 자체로 그쪽세계와 링크된다는거니까... 본래 그쪽을 알아차릴수록 링크가 강해져서 현실(이나스레주같은 사람들..)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들 하더라
34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19:33:02 ID:gVIxcm++Kec
>>338 괜찮다 그런면에선 무당이나 스님 등에게 상담해서 주의점 등은 알아두는게 좋을듯
34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19:34:01 ID:vUhF0OQHnMU
그리고 그 아저씨는 고맙다고 계속 인사하면서
내 몸에 쓱 들어갔다.. 무슨 슬라임같은 차갑고 축축한 이물질이
몸 안을 돌아다니는 것 같은 기분이라 굉장히 불쾌하고
토할 것 같은 느낌도 조금 들었지만 참았지..
한 5분쯤 있으려니 그 아저씨가 나오더라. 그와 동시에 나는 갑자기
체력이 떨어진 걸 느꼈지만 아저씨가 좋아하는걸 보니 왠지 내색하고
싶지 않아서 다음 약속을 잡고 집으로 왔다.. 하...
호구가 따로있냐 이게 호구지..
34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19:35:05 ID:vUhF0OQHnMU
>>340 그때는 사춘기라 반항심이 좀 있기도 했고
무식하기도 했고 엄마 그늘 밑이라 나다니기 힘들기도 했고 그래서
꽤 고생했지..ㅋㅋㅋ 지금이야 괜찮아서 다행이고.. 휴
34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19:35:22 ID:gVIxcm++Kec
>>341 슬라임같은건 엑토플라즘일 확률이 높다고 본다
34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19:37:07 ID:vUhF0OQHnMU
그 뒤로 나는 주말마다 그 아저씨를 만나서 생기를 건네줬다
단발이는 물론 그 때마다 내 방에 처박혀 있었다..
만나는게 주말뿐이라 그랬는지 단발이도 처음에는 낌새를 눈치 못챘어
그저 나한테 귀신하고 데이트하냐고 좀 놀렸을 뿐이지
34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19:38:22 ID:NR6lRpbS8gQ
>>344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34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19:39:56 ID:NR6lRpbS8gQ
귀신도 시간이 지나면 흐릿해 진다거나 그런거 있는거 같네
생기를 먹는다는 것은 밥먹는다는것과 비슷한 개념인가?
34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19:40:12 ID:vUhF0OQHnMU
>>343 나도 비슷하게 생각해.
그렇게 한 3주 정도가 지나니까 난 체력이 심하게 후달리면서 빠져나가는 기의 양이 많아지는 것도 느꼈지...
아저씨한테 따질까 했는데 내 기운 받아먹고 나오는
그 아저씨 목과 얼굴이 조금씩 정상적으로 돌아가는게 눈에 보여서
뭐라 하지도 못했다... ㅠㅠ..
그러다 결국 딱 한달째 되는 날에 단발이가 눈치를 깠어
34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19:41:20 ID:vUhF0OQHnMU
>>345-346 데이트는아니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간이 지나서라기보단.. 잘 모르겠다. 그 아저씨 말대로 정말 극심한 자가혐오 때문에 그렇게 된건지 아니면 그냥 사기를 친건지..
밥보다는 영양제나 링거의 개념에 더 가깝지 않을까..(..)
34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19:42:42 ID:vUhF0OQHnMU
그때 나는 얼굴빛이 정말 시커멓게 죽어있어서
사람들이 큰 병 난 걸로 알 정도였어-_-..
단발이는 아저씨를 만나고 오자마자 방바닥에 뻗어버린 날 보고
왜 이렇게 먹을 게 없어졌지? 하더니 내 얘기를 듣고선
아오 그 씨바르놈이!!! 하면서 포풍분노를 시전했다..
35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19:43:22 ID:NR6lRpbS8gQ
>>349
왠지 스레주가 밥통이 된거같은 기분은 나만느낀느 거지?
35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19:43:46 ID:gVIxcm++Kec
>>349 내 밥그릇을!
35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19:44:13 ID:NR6lRpbS8gQ
숟가락 싸움이라니..
35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19:44:36 ID:vUhF0OQHnMU
좀 어이가 없었던 건
나도 그렇게 꼬실걸 하는 후회성 분노도 있었다는 거..
하도 어이가 없어서 지친 와중에도 주둥이만 둥둥 떠서 아가리배틀(..)을 좀 했던 걸로 기억해..
아무튼 단발이는 또다시 빡쳐서 그 남자랑 배틀하겠다고 같이 가자고 했다.
아무리 말해도 들을 기세가 아니었고, 난 정말 건드리면 툭 쓰러질 것 같은
상태였던지라 그래 니 맘대로 해라 하고 다음날에 또 약속장소로 갔어
35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19:45:42 ID:vUhF0OQHnMU
>>350 안녕하세요 밥통(호구) 스레주입니다
....ㅠㅠ
35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19:47:00 ID:vUhF0OQHnMU
솔직히 말하자면 그때쯤 되니 쓸데없는 오기도 치솟아서
이 아저씨가 낫는게 먼전가 내가 다 빨려서 쓰러지는게 먼전가!
하는 생각도 들었었거든 -_-;;;
그때 아저씨는 처음의 흉측한 모습은 많이 없어진 상태였다. 형상도 더 뚜렷해졌고.
35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19:48:03 ID:NR6lRpbS8gQ
빨리 생기 주세요 현기증난단 말예요
35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19:48:33 ID:gVIxcm++Kec
>>355 일반인이 함부로 한풀이같은걸 하지말라는이유가 그런거...
35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19:49:44 ID:NR6lRpbS8gQ
그 아저씨는 목메달아 죽었는데 모양이 그 정도 인데 낙사 한사람은 꼴이 볼만하겠네
35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19:50:25 ID:vUhF0OQHnMU
단발이는 그 아저씨를 보자마자 꽥 소리를 지르면서 삿대질을 했어..
사람들 싸움처럼 퍽! 윽! 은 아니고, 기싸움인지 약간 아지랑이 같은게 보이는 정도였지.
아저씨는 이게 뭐야? 하는 표정이었는데 이내 단발이를 내 친구 취급하기 시작했다. 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하면서.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영악한 놈이었어..
36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19:51:54 ID:vUhF0OQHnMU
>>355 뭐..... 저건 그냥 내 생각이 비읍시옷이었던거고
가장 큰 이유는 어설프게 했다간 너도나도 한 풀어달라고 들러붙으면 그 순간 인생 쫑이라서 그런 거야.
>>358 낙사한 모습의 귀신은 본 적이 없지만
아마 정면에서 어떤 예고도 준비도 없이 본다면,
웬만한 사람은 그대로 기절할 거라 생각해...
36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19:52:34 ID:NR6lRpbS8gQ
귀신중에서 영악하지 않은 귀신은 없나 본데?
36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19:54:48 ID:vUhF0OQHnMU
>>361 개인차가 있을거라 생각해.
위에 있는 동성애자 언뉘(...)는 그나마 좀 덜 영악한 타입이었으니까..
아저씨 얘기를 듣고 있자니 왠지 나는 엄청나게 잘못한 기분이 되어버렸다
자세한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나는 얘한테 엄청 고마워하고 있다느니
나도 노력하고 있다느니 뭐 그런 내용들이었던 걸로 기억해
하지만 단발이는 보기완 달리 귀신짬밥이 꽤 됐던 모양이야..
가만히 듣고만 있더니 별 미친새끼 다보겠네! ..였나 아무튼
그 비슷한 소리를 하면서 코웃음을 쳤어
36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19:57:07 ID:vUhF0OQHnMU
하지만 그 다음 말은 확실히 기억난다.
그 아저씨더러,
"지랄하네, 그냥 얘 몸 얻어서 한 풀려는 거잖아?"
라고 토씨 하나 안 틀리고 저렇게 말했다.
그리고 아저씨가 딱 굳었지.
36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19:58:53 ID:vUhF0OQHnMU
난 머릿속이 뒤엉켰지.
그냥 몸 얻으려는건데 생기는 왜..?
그러면 변하는 저 모습은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 거..?
혼돈으 카 ㅋ 오 ㅋ 스 ㅋ ...
36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20:02:00 ID:NR6lRpbS8gQ
아 아저씨 망했어요
36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20:02:40 ID:vUhF0OQHnMU
그래서 멍때리고 있는데 아저씨가 갑자기 내 몸으로 쑥 들어왔다.
보통 그 전까지는 내가 거부하면 아저씨가 들어오다 튕겨나가는 일도 있어서
내가 생각을 정리하고 받아들여야 했거든..;; 그래서 엄청 놀랐다.
단발이는 아오 저 병시나! 하면서 발만 동동 굴렀다.
근데 계곡 사태와는 다르게 속이 좀 안 좋아졌을 뿐 큰 변화가 없었어.
36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20:03:47 ID:vUhF0OQHnMU
혹시나 해서 아저씨를 불러봤지만 대답도 없었다.
이게 뭥미? 상태가 된 나한테 날아온건 그저 단발이의 푸짐한
욕설종합선물세트...ㅠ
36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20:04:20 ID:NR6lRpbS8gQ
설말 스레주가 아저시 eat?!?!!
36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20:06:56 ID:vUhF0OQHnMU
>>368 그건 아니야
단발이는 내가 그 아저씨를 받아들인 횟수가 많았기 때문에
통로? 같은 게 열려서 그 아저씨가 멋대로 들어앉을 수 있게 되었다고 했어
게다가 영악한 놈이라서 들어갔는데 밖으로 나오지도 않고 꽁꽁
숨어버렸다고..-_-;;;
그리고 나는 그저 또 혼줄 놓고 멍때리는 상태가 되어버렸지..
일단 단발이는 아저씨를 꺼내려고 내 몸을 들어오려는 시도까지 했지만
모두 실패. 결국 별 수확없이 집으로 올 수밖에 없었어
37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20:10:04 ID:vUhF0OQHnMU
그 후 한 2-3일간은 조용했다.
하지만 천천히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어.
내가 한 기억이 없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면 책을 펴고 공부하려고 자리에
앉아 있다거나,
좋아하는 음식이 바뀐다거나, 술담배를 싫어했는데 갑자기 땡긴다거나 하는 일이 생겨난거야.
그러고 한 일주일 뒤부터 아저씨 목소리가 머리에 울리기 시작했지.
37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20:12:43 ID:vUhF0OQHnMU
근데 그전에 그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아저씨하고 동일인이라고는
도무지 생각할 수가 없었다..
공부해야한다. 좋은 대학에 가야한다. 시험에 붙어야 한다. 남들을 꺾어야 한다.
뭐 이런 말들을 미친 사람처럼 해댔어. 그것도 내가 조금 쉴라치면..
잠도 아주 조금밖에 못 잘 정도였어. 자연히 낯빛은 더 썩어들어갔지 -_-
37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20:14:10 ID:gVIxcm++Kec
>>371 아니 이거 의외로 유용한 아저씨 아냐?는 농담이고 스레주 고생 ㅡㅡ
37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20:17:25 ID:vUhF0OQHnMU
단발이는 계속 투덜거리고 화내면서 어떻게든
남자를 빼낼 방법을 찾아내려고 했는데 실패.
단발이는 자신을 혐오했던 만큼 내 몸을 차지해서 성공하고 싶은
게 아닐까?..같은 추측을 내놨는데 난 잘 모르겠었다.
그렇다고 공부가 잘 되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었다
정신이 이상하게 산만해서 집중을 도무지 할 수가 없었어.
37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20:19:56 ID:vUhF0OQHnMU
다행스럽게도 중간고사는 끝난 뒤였지만.. 정말 힘들었다.
야자를 빼고 쉬는 날도 생겨났고.
단발이는 심하게 빡쳤는지 며칠동안 내내 씩씩대다가
어느날 갑자기 잠깐 어디 갔다올게! 하더니 사라져버렸어..;;
37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20:21:56 ID:gVIxcm++Kec
>>뭔가수를?!!
37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20:21:58 ID:vUhF0OQHnMU
어딜 갔다 온건지는 이틀쯤 후에 알 수 있었어.
단발이는 양평을 갔다 온 거였다.. 내가 갔던 계곡으로.
뭔가 서늘한 기분이 든다 싶어서 혹시.. 하고 있었는데
단발이가 다른 귀신들을 너댓 명을 데리고 나타난 거지.
놀라서 정말 기절할 뻔했다..
37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20:22:35 ID:gVIxcm++Kec
>>376 ...빈대잡으려다.....
37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20:22:59 ID:gVIxcm++Kec
>>376 ...빈대잡으려다.....
37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20:23:18 ID:gVIxcm++Kec
미안 겹쳤다
38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20:27:35 ID:vUhF0OQHnMU
>>379 괜찮아 ㅋㅋㅋ F5연타하면 저렇게되더라.
단발이가 데려온 귀신은 남자가 둘 여자가 둘이었나 셋이었나..
아무튼 그랬던 걸로 기억하는데,
내가 벙쪄있으려니, 별안간 그 귀신들이 내 몸으로 돌진했다..-_-
알고 보니 아귀한테 맞아서 자기가 튕겨나갔던 걸 생각한 단발이가
비슷하게 여럿이서 몸통박치기를 시도하면 빼낼 수 있지 않을까하고
생각한 거였다 ㅠ
38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20:30:40 ID:gVIxcm++Kec
단발이년 인맥 총동원했네
38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20:35:13 ID:vUhF0OQHnMU
여러 번 시도하긴 했는데 그 아저씨는 나오지 않았고
오히려 나만 더 피곤해지고 말았어.
결국 방법을 바꿔서 그 귀신들이 자기 기운으로 아저씨를 잡아당기기
시작했는데...
내 눈에는 그냥 전부 서서 이상한 데 힘쓰는 것처럼 보였다..-_-;;;
영력이라는게 만화나 애니처럼 컬러풀한건 아닌 것 같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그냥 눈이 덜 트인건지..
38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20:36:29 ID:vUhF0OQHnMU
>>38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게 볼수도 있겠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한참 낑낑대다가 갑자기 머릿속이 시원해지는 기분이 들어서
정신을 차려보니 아저씨가 끌려나와 있었다.
모습은 완전히 멀쩡해진데다가, 끌려나온 것 치고는 왠지 엄청나게
기세등등해 보였어.. 말리지 말라고 화를 버럭버럭 내더라.
38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20:37:31 ID:O+vvCMUWNns
>>380이럴 땐 그나마 단발이가 있어서 좋은점이네 ㅋㅋ
38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20:38:54 ID:vUhF0OQHnMU
헌데 단발이는 여유만만하게 받아치더니 갑자기
빨리 끌고가라고 소리를 버럭버럭 지르는 거였다..;;;
뭐야 설마 더 있나!? 했는데
설마가 진짜였다 -_-..
족히 열명은 넘는 귀신들이 바닥과 벽을 뚫고 들어와서 아저씨를
에워쌌다..;; 그 아저씨도 그럴 줄은 몰랐는지 기세가 팍 죽더라.
발버둥을 치기는 했는데 아무래도 쪽수(;)가 밀려서 큰 반항은 못하고
그냥 질질 끌려나가더라고. 보이지 않는 줄에 묶인 것처럼..
38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20:40:02 ID:O+vvCMUWNns
>>385그럼 그담부터는 나타나지 않앗어?
38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20:40:17 ID:vUhF0OQHnMU
>>384 확실히 이때는.. 그랬지. 순전히 내 삽질이었으니까.ㅠ
아무튼 그렇게 아저씨는 너무나 쉽게 사라져버렸고
단발이는 아주 통쾌해 죽겠다는 얼굴로 한참 낄낄대다가
아! 하고서는 내 몸에 쑥 들어왔다..
또 기절할 듯 놀랐지만 난 이미 지칠 대로 지쳐 있어서 반항 불가능 상태..ㅠ 그렇지만 예전처럼 단발이가 발광을 하지는 않더라.
38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20:40:58 ID:gVIxcm++Kec
>>382 원래영력은 잘 보여도 희끄무레한 연기비슷. 보기힘든건 사실이지 ㅇㅇ
38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20:42:10 ID:vUhF0OQHnMU
>>386 ㅇㅇ 그 뒤로는 어떻게 된건지 안 보이더라..
단발이 말로는 다시는 얼씬도 못하게 만들었다는데 잘은 모르겠어.
단발이는 자기가 이렇게 들어와 있으면 안전하다면서
날 꼬시기 시작했어
짐작컨데 그 남자 수법을 보고 방침을 바꾼 것 같아..-_-;
자길 받아들이면 이런 일 없을 거라는 둥.. 이게 더 좋지 않냐는 둥..
진짜 온갖 감언이설을 동원했던 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난 결국 귀찮아져서 빨리 나오라고 했고
단발이는 순순히 나왔어.
39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20:45:32 ID:vUhF0OQHnMU
그 다음부터는 단발이는 어울리지 않게 살갑게 굴기 시작했는데
역시 얼마 못 가더라. 방침을 바꿔도 성질은 못 바꾸나 봐..
그래도 예전처럼 자기 말 들으라고 명령하고 그러진 않았어.
지금 생각해보면 달콤한 말로 꼬드겨서 굴종시키려고 그랬던 것 같은데
그 때는 그냥 얘가 왜 갑자기 착해졌지? 하는 바보같은 생각만 들었지-_-..
그럼,오늘은 여기까지..ㅋㅋ 왠지 엄청 길어진것 같네 오늘은.
39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20:46:17 ID:+6neho5aaMk
수고햇어 스레주 ㅋㅋ
39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20:49:47 ID:MhCAyKXkaNs
정주행 완료당...우왕...
39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20:52:58 ID:6k6zdTUDH3M
정주행완료
야자때 이거읽느라 공부 포ㅋ기ㅋ
지금부터라도 해야게써!!ㅋㅋㅋ
수고했어 스레주^^ㅎㅎㅎ
39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22:53:46 ID:MX9txdey9d2
ㅋㅋ난 야자끝나고 와서 읽었다 ㅋㅋㅋ수고했어 스레주
재밌당...
39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23:36:52 ID:L8e8zWqnw42
레알 흥미롭넼ㅋㅋㅋㅋ 단발이는 그럼 어떻게 없앴는지 궁금하다...
39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23:51:24 ID:KWOmptd+oiE
난왜단발이가묘하게귀엽짘ㅋㅋ 자꾸방침을바꿔서그런갘ㅋㅋ
39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3 00:07:29 ID:g4y7AQmgRDo
너때매 오늘 공부못했다 스레주 ㅠㅠㅠ ㅋㅋㅋㅋ
근데 궁금한거있어 단발이 이쁘게생겼어??
얘기가 만화같아서 나혼자 머릿속으로 만화그리고있당 ㅋㅋㅋㅋㅋ
무튼 낼 또 들어와볼게~ 잘자!
39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3 00:46:13 ID:mgKOCTFazSM
음....엑토플라즘이 몸속을 헤집는다고 생각하니까 좀 그렇네...
39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3 01:04:26 ID:ngh19shsSk+
아지금잠도못자고 보고있는중이야
너무 재밌어!!!!
근데 그 사법고시생 귀신
불쌍하고안타깝다ㅜ 이승과저승 길은따로있다지만...
40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3 08:30:56 ID:VPTTGSfx2hc
뭔가 몸에 들어갔다고 생각하니까 소름끼치는거같아..ㅋㅋ;;
근데 그 아저씨 귀신이 좀 안타깝기는 하다..ㅜ
400.5 이름 : 레스걸★ : 2012/03/13 08:30:56 ID:???
레스 400개 돌파!
40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3 08:54:22 ID:zVAQHjqSilY
아이거진짜재밋닼ㅋㅋㅋㅋ 수업시간에 완독!!
40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3 10:25:04 ID:y8f2f9zLb4U
스레주 썰 풀기전에 뭐 좀 물어봐도 되나?
40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3 20:27:57 ID:SkUWJf9eCa2
아직 안왔나ㅠㅠㅠ
갱신!ㅋ
40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3 20:41:17 ID:hWrOoyGvVZs
어제치 정주행완료!
왤케 흥미진진하대
405 이름 : 이름없음 ◆OshyTlkXNE : 2012/03/13 21:04:38 ID:lLLTlzEl9fI
스레주야!
학교 때문에 좀 늦었다 오늘은 ㅋㅋ
여러사람이 재밌게 봐줘서 흥이 난다! 우어어!
그리고 질문은 해놓으면 내가 썰풀기전에 답변을 하고시작해 ㅋㅋ..
40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3 21:06:53 ID:lLLTlzEl9fI
>>397 음.. 예쁘게 생겼다기보단, 좀 무난한데 약간 차갑게 생겼어.
눈매도 좀 그랬고..
>>402 질문 써놓으면 내가 다음날에라도 보고 답변해줄게
40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3 21:15:06 ID:lLLTlzEl9fI
그럼 얘기 시작할게
싫든 좋든 단발이 때문에 위기를 넘긴 난
그 후로 폭풍 건강을 회복했어...ㅋㅋ
그리고 6월 중? 말?쯤이 되어서 슬슬 날씨도 더워지고
기말고사 기간이었을때 일이 하나 생겼지
40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3 21:18:33 ID:lLLTlzEl9fI
그때 우리는 중2병의 기운이 철철 넘치는 고1...
게다가 날씨도 더워지니 중2병스러운 대화가 오고가기 시작했지
사령소환ㅋㅋㅋㅋㅋ이나 정령소환ㅋㅋㅋㅋ같은....
그리고 강신술 같은걸로 옮겨져서
이제는 닳디닳은떡밥인 분신사바에 화제가 이르렀지
40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3 21:19:54 ID:lLLTlzEl9fI
분신사바가 뭔지는 다들알지?
빨간펜 쥐고 종이에 원그리면서 주문외우면서
귀신 부르는거...
아무튼 그때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3명이 있었는데
얘들을 각각 K/L/J라고 할게 성씨를 따서...ㅋㅋㅋ
41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3 21:22:23 ID:gTJJTjzuv++
정주행 완료! 갱신!!
41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3 21:30:24 ID:wEqZHw5L7eg
다시완독!
다시참가!
스레주 화이팅!
41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3 21:32:52 ID:hWrOoyGvVZs
그만큼 당하고도 또...ㅋㅋㅋㅋㅋㅋㅋㅋㅋ
41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3 21:33:22 ID:lLLTlzEl9fI
아옹 엄마 심부름 때문에 좀 늦었다 ㅠ
먼저 분신사바를 하자고 제안한건 K였어
나는 왠지 께름칙해져서 빼려고 했는데; 애들이 안 물러서더라.
거기에다 J는 그냥 분신사바만 하면 분위기가 안나니까
날 잡고 어두운데서 촛불키고 강령술-_-..을 해보자는거야
41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3 21:34:41 ID:lLLTlzEl9fI
>>412 미안해 내가 좀 학습능력이 없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내가 귀신 본다는 건 아무도 몰랐고..
그렇다고 사실대로 까놔봤자 나만 이상한 애 될 것 같아서
나 무서워요 뿌잉뿌잉 ㅠㅠ하면서 최대한 발을 빼려고 했다
근데 이게 극약이 돼서
애들잌ㅋㅋㅋㅋㅋㅋㅋ아옼ㅋㅋㅋㅋㅋㅋ
야 얘 담력훈련시켜주자!!하면서 오히려 강행을 실시했닼ㅋㅋㅋㅋㅋㅋㅋ
41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3 21:38:30 ID:lLLTlzEl9fI
ㅠㅠ..
게다가 이 정신나간 친구년들ㅇ느 귀신한테 부탁해서
기말고사 점수도 올려보자면서 날짜도 시험전으로 잡아버렸다..
난 정말 도망가고 싶었지만.. 그랬다가는 전교에 겁쟁이로 소문이날게
파다했기에...ㅠㅠ
장소는 먼저 제안한 K의 집으로 낙찰됐다
원래는 흉가를 찾아간다고 날뛰었었는데 그나마 뜯어말려서 그정도..휴..
41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3 21:40:18 ID:lLLTlzEl9fI
위에 잘못썼다 소문이 날게 파다했기에->소문이 파다할게 뻔했기에..
아무튼 잡아놓은 날짜가 가까워지자 난 단발이를 불러서 사정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했어.
평소 같으면 절대 그럴일이 없겠지만 그때 난 정말 절실했어...
강령술이라는건 아무리 엉터리로 해도 의도 자체가 귀신을 부르는거기
때문에.. 잡귀가 꼬일 확률이 매우 높거든 ㅠ
41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3 21:44:17 ID:lLLTlzEl9fI
단발이는 내 말을 듣더니 한참동안 쳐웃었다..-_-
그리고 재밌을 것 같다고 알겠다고 쉽게 승낙하더니
또 쳐웃는거여..
난 이때까지만 해도 얘가 왜이러나 싶었지
근데 그 다음에 걔가 꺼낸 말이 압권이었다
41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3 21:45:32 ID:lLLTlzEl9fI
굳이 잡귀 부를것없이
자기도 귀신이니까 자기를 불러보라는거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순간 벙쪘지만.... 이내 머릿속에 전구 100개가 켜진 것 같았다
분명 단발이라면 나한테 피해도 안끼치고
친구들을 적절히 놀래켜 줄 수도 있을 것 같았단 말이지..
41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3 21:47:42 ID:MEHXgwPnHdk
오...동접인가 내 키보드가 불살라지겠군
42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3 21:50:18 ID:lLLTlzEl9fI
하지만 자세한 협력을 단발이한테 요구했다간
얘가 또 나한테 댓가랍시고 내 몸에 들어오기라도 할까봐 좀 그랬어
그래서 그냥 모른척하고 ㅇㅇ알씀ㅋ 했지..
그리고 대망의 약속날이 되어서 나랑 J와 L은 K의 집에 모였당
강령술은 으레 그렇듯 한밤중에 해야하니까 주말에 잡아서
1박 2일로 지내기로 했지.. 물론 K부모님이 잠들어 계실때 몰래..ㅋ
42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3 21:51:39 ID:lLLTlzEl9fI
K네 집은 아파트였고 58평인가 56평인가.. 아무튼 꽤 넓었어
그래서 K네 부모님 방과 K의 방은 꽤 컸고 거리도 좀 있었어...
우린 K네 방에서 과자까먹고 텔레비전보고 그러면서 밤까지 기다렸ㅋ다
42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3 21:53:19 ID:hWrOoyGvVZs
넌 정말이짘ㅋㅋㅋㅋㅋㅋㅋ
42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3 21:56:22 ID:lLLTlzEl9fI
>>422 내가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12시가 딱 울리자마자 K네 부모님은 주무시러 가셨고
한 30분 지나서 우리는 방문을 잠그고 과자 먹은것도 싹 치우고
준비에 돌입했어.. 그러다 1시가 됐고.
L은 분위기가 있어야 제맛이라면서 가방에서 양초랑 라이터-_-;
를 꺼냈고... J는 혹시 모르니까라고 하면서 어디서 구했는지 모를
부적을 꺼냈다;;
42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3 22:00:54 ID:RfiVg3oRV0o
f5에 불난다!ㅋㅋㅋㅋ 파릇한 스레주 힘내!
42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3 22:01:32 ID:lLLTlzEl9fI
혹시나 해서 단발이를 봤지만..
그 부적은 그다지 좋은 부적이 아니었는지 별 반응이 없었어
L은 어디서 뭘 보고 왔는지 양초를 둥글게 깔아놓았어..
방바닥에 육망성까지 그린다는걸 고만하라고 말렸다..ㅠㅠ
원 한가운데에는 종이와 펜을 놓아뒀어 귀신보고 쓰라고..
사이비 분신사바였지;
42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3 22:03:02 ID:lLLTlzEl9fI
K는 애들을 사각으로 앉혀놓고 자기도 자리잡고 앉았어
그리고 얘들아 주문을 외우자! 라고 하는데
그 주문이 분신사바 주문.. 합장하고 그걸 외우는데
너무 웃겼다...ㅠㅠㅠ L과 J도 차마 눈뜨고 봐줄수없는 그 모습에
웃음을 참느라 볼이 터질것 같았지만.. 귀신과 기말고사의 희망에 기대어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엉..
42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3 22:08:17 ID:lLLTlzEl9fI
하지만 단발이는 자기는 물리력을 발휘할 수준은 안된다면서
그냥 지켜보고만 있었어.
그렇게 한 20분 지났나 30분 지났나
K는 왜 안되는거야 으으.. 하면서 펜이랑 종이를 집어치우고 가운데에
자기 방에 있던 코X콜X 곰인형ㅋㅋㅋㅋ을 갖다놨어 ㅋㅋㅋㅋ
기왕 갖다놀거 사람인형이면 분위기가 좀 살지
난데없는 귀요미 곰인형에 우린 모두 허탈해지고 말았지..
42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3 22:10:47 ID:c19R6nmoSK2
오 스레주 반갑다 연속 3일째 접중이군. 같은 혈통러끼리...(는 개소리고)
열심히 읽고 있다. 힘내라구 ㅋ
42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3 22:11:26 ID:lLLTlzEl9fI
단발이는 곰인형 보고 완전 죽을 것처럼 웃어제끼더니
손가락으로 L을 가리켰어
난 뭥미? 했는데 단발이는 자기가 조금 있다가 L몸에 빙의할거라고 했다..
난 당연히 반신반의하면서 그게 가능하냐고 따졌는데
L이 가장 기가 약해서 잠시 동안이면 될것 같다고 하는거여...
ㅋㅋㅋㅋㅋㅋㅋㅋ
43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3 22:16:06 ID:lLLTlzEl9fI
>>428 반가워 오늘도 즐겁게 읽다 가길바라 ㅋㅋ
아무튼 그렇게 또 의미없이 15분 정도가 지나갔고..
단발이는 L 옆에서 알짱알짱대면서 눈치를 보는가 싶더니
어느 순간 쑥 들어갔다;; 솔직히 남 몸에 들어가는건 처음 봐서 그런지
신기하기도 하고 그랬어.. 갑자기 겹쳐지더니 빨려들듯 사라지는게..
아무튼 그러더니 L이 갑자기 헛구역질을 하면서 속이 안좋다는거야
난 겪어본 일이 있으니 적당히 반응해줬지만
K랑 J는 당황해하면서도 오? 하는 기색이었다
43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3 22:20:49 ID:lLLTlzEl9fI
난 L이 불쌍하기는 했지만
한편으로는 단발이가 어떻게 나올까 걱정도 되고 궁금하기도 하고 그랬어..
L은 얼굴이 창백해지더니 몇번 끅끅대는 소리를 내다가 고개를 푹
숙이고 조용해졌어.
나도 그 순간은 깜짝 놀랐고 겁이 났어 단발이가 뭔짓을 했나 싶어서..
근데 그건 그냥 내 기우였다;
43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3 22:22:24 ID:lLLTlzEl9fI
L이 갑자기 우와 하면서 깔깔깔 웃는데
이건 L아 아니라 아무리 봐도 완벽한 단발이였다 -_-;
난 그 때부터 속으로 빌고 또 빌었다 제발 단발이년이
괴상한 삽질로 내 학교생활을 매장하지만 않게 해주소서라고...
아무튼 단발이는 낄낄대더니 K랑 J, 그리고 날 가리키면서 니들 왜
날 부르고 지랄이야!.. 였나, 아무튼 저 비슷하게 시비조로 욕을 섞어서
말했어.
43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3 22:24:05 ID:MEHXgwPnHdk
부왘ㅋ
43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3 22:24:21 ID:lLLTlzEl9fI
J는 웃을 땐 언제고 겁먹은 얼굴로 아무말도 못하고 있었는데
K는 아무래도 자기 집이고 부모님도 있어서 그런지
그런 기색이 별로 없었어.
이 넉살좋은 친구는 단발이보고 보란듯이 납죽 엎드려 절을 했다;;
그래놓고 귀찮게 해서 죄송합니다라는 식으로 사과하면서 헤헤거렸어
43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3 22:26:43 ID:voRYYXAV99Y
ㅋㅋ아동접이다!잼써 스레주.밧팅!
43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3 22:28:51 ID:lLLTlzEl9fI
단발이는 요년보게? 라는 얼굴로 가만히 있더니
갑자기 빽 소리를 쳤다. K부모님이 깰까봐 겁날정도로;;
대충 왜 불렀냐는 거 같았는데
J는 그저 겁먹어서 우물쭈물하고있었고
K는 대체... 이년은 그 배짱이 어디서 나오는지
기말고사 잘볼것같냐고 점쳐달라고 굽실굽실하는겨;
43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3 22:30:31 ID:lLLTlzEl9fI
단발이는 얼씨구나 좋다 하고
이것저것 K의 질문에 아는소리를 하기 시작했는데
내가 보기에는 그냥 헛소리에 적당히 미사여구랑 욕설을 섞은걸로밖에
안보엿다..-_-; 근데 K는 그저 오오 귀신느님 오오 모드였고
나는 그 사이에 낑겨서 정줄을 날려보내기 시작했지 ㅠㅠ
43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3 22:31:53 ID:lLLTlzEl9fI
그래도 직접적으로 나랑 연관된 소리는 안 하는 것 같아서
옆에서 끼어들어서 몇개 질문만 좀 날려주고
안심하고 있으려니 급 졸음이 오기 시작했어.
갑자기 긴장이 풀려서 그랬는지..;
아무튼 그래서 둘 얘기는 차치하고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는데
갑자기 뭐가 날 꽉 끌어안았어.. 보니까 단발이..
43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3 22:34:34 ID:MEHXgwPnHdk
>>438
단발이?!
44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3 22:36:53 ID:lLLTlzEl9fI
>>439 L의 몸에 빙의했으니 실제로 보이는건 L..
단발이는 날 향해 엄청나게 음흉한 미소를 지어보였는데
방 안의 빛이라곤 촛불뿐이라(방 불도 껐었어.-_-;)
K랑 J는 그저 L이 날 와락 껴안은걸로 봤지
난 내심 이년이 뭔 짓을 하려고 하는 생각에 잠이 싹 달아나버렸고
K는 귀신님 왜그러세요 그러고
J는 소심하고 작게 꺅 스레주야 괜찮아?!!? 거리고..
J가 부모님 깨운다는걸 K가 몇번이나 말렸는지 어휴 -_-;;
44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3 22:40:32 ID:lLLTlzEl9fI
단발이는 이히히 거리면서
야~ 나 얘 너무 좋다~ 식으로 마구 부비작대는데..
단발이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모르는 내 친구들은 그저 흐억 하고있었고
단발이 하는 짓에 공포심이 좀 사라진 J는 소심하게 남자냐고 물어봤다
그리고 단발이는.. 자기가 남자라고 생 거짓말을 하는
엄청난 사고를 저질렀다... 어ㅇㅇㄴㄻㄴㅇ;ㅣ먼ㅇ...
44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3 22:41:03 ID:ngnIMBPC87s
동접이당!
44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3 22:41:13 ID:voRYYXAV99Y
헉ㅜㅜ단발아ㅜㅜ
44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3 22:42:06 ID:lLLTlzEl9fI
나는 지금도 잊을수가 없어..
촛불에 비친 두 친구들의 얼굴이 충격과 공포와 경악으로 짬뽕이 돼서
일그러지는 것을..ㅡ_ㅡ..
아무래도 예전에 겪은 레즈비언언니 사건에서 영감을 얻은 것(;) 같았는데..
난 그저 죽을 맛이었고.. 그렇다고 친구 몸인지라 때릴수도 없어서
그저 정신줄을 놓고 있었다..
44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3 22:45:06 ID:v9W2LK3d3Ys
스레가 숫자가 기분나빠서 갱신
44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3 22:45:39 ID:lLLTlzEl9fI
단발이의 스킨십 정도는 점점 심해져서
심지어 내 얼굴을 붙들고 키스를 시도하려고 했다;
친구들 입장에서는 내 얼굴이 단발이 얼굴에 가려서
영락없이 덮침당하는 장면인지라 그대로 얼어붙었고
난... 참다못해 단발이를 한대 후려치려고 했었지.
근데 단발이가 키스가 될락말락하는 거리까지만 얼굴을 두고
ㅋㅋㅋㅋ ㅄ ㅋㅋㅋ하면서 쪼개는곀ㅋㅋㅋㅋㅋ아옼ㅋㅋㅋㅋㅋㅋㅋ
그와 동시에 나는 속으로 아... 삿됐구나... 를 연발했지..
44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3 22:47:31 ID:lLLTlzEl9fI
>>44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단발이는 그 가짜 키스신(;)을 끝낸 뒤에
내 손을 꽉 잡으면서 얜 내꺼다! 선언까지 하는데
나는 그저 이게 다 연기인걸 알면서도 충격에 빠져서 헤어나오질 못했고..
K랑 J는 그저 충격에 빠져서 어버버하고 있었다;;
단발이는 한참 그 모습을 즐기면서 킬킬대더니 난데없이 J를 지목하면서
조심하라고 소리를 쳤어
44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3 22:49:32 ID:12TyMCvxYdA
빨리 썰 풀어주세요 현기증난단말이예요
44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3 22:50:12 ID:lLLTlzEl9fI
우린 이게 뭔소리여 싶었고
J는 자기 등뒤에 악령이라도 붙었나 싶어서 울먹이기 시작했지..
근데 단발이는 또 낄낄 웃더니
J가 조만간 좀 무서운 일에 휘말릴꺼라는거야
방금 전에 헛소리 한걸 다 알고 있기에 나는 그러려니 하면서도
왠지 이 말만큼은 분위기가 달라서 혹시나 싶어 기억을 해뒀지.
45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3 22:51:14 ID:lLLTlzEl9fI
>>448 느려서 미안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간 단발이는 거까지 말하고 꼭
술취한 사람마냥 낄낄대더니 내 볼에 쪽~ 하고 입을 맞췃다..으억엄너ㅣㅏㅇ;ㅓㄻ낭ㄻ;ㄴㅇㄹ
그래놓고 난 간다 ㅃㅇ 하고 L의 몸에서 나와버렸어.................
그날 새벽은 정말 공포였다.
45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3 22:52:08 ID:MEHXgwPnHdk
여러가지 의미로 공포였네..
45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3 22:52:54 ID:lLLTlzEl9fI
정신을 차린 L은 자기가 한 일을 기억하지 못했지만
K랑 J의 증언 하에 눈이 동그래졌고
이내 셋은 나보고 귀신 애인 생겼다고
보이냐는둥 잘생겼냐는둥 ... 진짜 엄청나게 볶아댔던 걸로 기억해
나는 그저 아 응 아니.. 정도로 소극적으로 대처하면서
속으로는 아오 단발이 이 ㅅㅂ년이 그러면 그렇지를 연발했고
단발이는 내가 난처한게 엄청 재밌었는지 계속 웃어제꼈었던 걸로
기억해....ㅠㅠㅠㅠ
45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3 22:53:49 ID:12TyMCvxYdA
개인적인생각이지만 단발이 넘 깜찍한것 같닼ㅋㅋㅋㅋㅋ 왠지 귀여워...기분 나쁘다면 미안하지만ㅎ...
45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3 22:55:31 ID:lLLTlzEl9fI
>>451 정말 공포였다....ㅠㅠㅠㅠ
>>453 기분 나쁜 건 아닌데.. 솔직히 말해서 까...깜찍보단 끔찍..ㅠㅠㅠ
학교에다가 소문낸다는걸 진짜.. 어휴
떡볶이에 순대에 튀김.. 분식 풀세트로 사주면서 입을 막느라
지갑이 몽땅 털린 기억은 악몽이었다 -_-....
45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3 22:56:37 ID:ngnIMBPC87s
귀신이 음식을 먹을수도있어?! 신기하다... 아 친구들한테 사준건가...?
45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3 22:57:25 ID:12TyMCvxYdA
보이냐는질문에는 보인다고 한거야..??
45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3 22:58:50 ID:lLLTlzEl9fI
>>455 친구들한테 사준거야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덕분에 당분간 계속 친구들한테 놀림받고.. 어휴..
그나마 큰 일이 안 일어난걸 위안삼긴 했는데 많이 슬펐다..
그 때 했던 단발이의 아는소리는 역시나 전부 엉터리였고..
우리의 기말고사는 우주로 가버렸지. (....)
하지만 단발이가 마지막에 J보고 조심하라고 말한건 진짜였었어.
그 얘기는 내일 저녁에 할게. 오늘은 여기까지 ㅋㅋ..
45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3 22:59:20 ID:lLLTlzEl9fI
>>456 희미하게 보인다고 대충 얼버무렸던 걸로 기억해...
45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3 23:11:16 ID:ngnIMBPC87s
응 잘가~
46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3 23:13:56 ID:njAIG3yjIC2
수고했어 스레주~
46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3 23:30:20 ID:pwWOpfvTHJU
기대할게 ㅎ스레주 이야기너무재밌당 앞으로도계속 썰풀어종 ㅋㅋ
46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3 23:46:52 ID:o7mcxLBQ9XU
으앜ㅋㅋㅋㅋ 괴담답지 않게 재밌엌ㅋㅋ
이 스레 보러 매일오게생겼다
46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3 23:59:51 ID:sObTdCaQG4I
야자끝나고 보러오니 찰지구나..
매일 재밌게 보고 있어 스레주 ㅋㅋ
46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00:49:15 ID:0IJu9ZoNdSY
완독햇다 스레넘재밌게보고있어!
46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00:55:31 ID:YrwmONRjV5k
정독해버렸다ㅋㅋ이거꼭싸우자귀신아같아
46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00:55:42 ID:YrwmONRjV5k
정독해버렸다ㅋㅋ이거꼭싸우자귀신아같아
46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02:37:31 ID:2M32FGDkbbM
정주행 완료! 뒷내용이 너무 기대된다ㅠㅠ
46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04:16:53 ID:K2RufdsL1ZY
ㄱㅅ 요즞 허접한 글들만 보다가 너무재밌다 이 스레 ㅋㅋ
46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15:35:14 ID:TGYa+6lWBuU
야!!!!! 빨리올려달랑께롱 ㅠㅠ
나 똥줄타서죽는다람쥐
47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16:59:20 ID:yUfwjBrOkoM
완전 재밌닼ㅋㅋㅋㅋ 빨리 올려줘!!ㅠㅠㅠ
47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17:00:26 ID:yUfwjBrOkoM
완전 재밌닼ㅋㅋㅋㅋ 빨리 올려줘!!ㅠㅠㅠ
47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18:08:53 ID:tGVYLxPRHlQ
빨라오쇼!
냉큼오쇼!
473 이름 : 이름없음 ◆OshyTlkXNE : 2012/03/14 21:11:28 ID:41FhJ73o2Hw
스레주다~
오늘은 질문레스 남긴 사람이 없네?
그럼 바로 얘기 시작할게 ㅋㅋㅋ!
47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1:12:56 ID:41FhJ73o2Hw
기말고사를 끝내고 여름방학이 될 때까지는 큰 일은 없었어
어제 말한 일 때문에 학교생활이 ㅈ..조금 곤란해졌던 건 빼고
그래도 나의 파워풀한 모르는척에 애들은 점점 귀신건을 잊어갔고
그렇게 여름방학이 도 ㅋ 래 ㅋ 했다
47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1:14:53 ID:41FhJ73o2Hw
당시 우리학교는 1학년은 방학보충을 하지 않았기에
우리는 YOOOOOOOOOOOOOOOO!!!를 외쳤지만
현실은 그런거 없다 학원크리 흑흑...
집이 좀 떨어져 있던 K와 G는 종합반으로 들어갔고
나랑 J는 영어학원을 등록했지.. 그래서 상대적으로 J랑 같이있는 시간이
많이 늘었어
47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1:15:27 ID:5AN7oLiqeH2
올ㅋ나동접올ㅋ 듣고이써풀어조썰
47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1:17:01 ID:5AN7oLiqeH2
그래서 ㅇㅇ?
47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1:19:07 ID:41FhJ73o2Hw
게다가 이 J는 겁도 좀 많고
생각하는게 얼굴에 잘 드러나는 타입이라
나는 매일 얘 얼굴만 보고도 하루가 어땠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ㅋㅋㅋ..
뭐 평상시에도 학원에 갇혀있느라 나나 걔나 썩어 있었지만..
아무튼 그러다가 8월 초쯤 J가 다크서클이 갑자기 쩔어지기 시작했다
난 처음엔 얘가 열공한답시고 밤새나 싶엇지
47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1:22:04 ID:tGVYLxPRHlQ
동접인거야??ㅋㅋ
암튼 잘보고있다:-)
48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1:23:00 ID:TGYa+6lWBuU
올 ㅋ
48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1:23:25 ID:41FhJ73o2Hw
그래서 너무 무리하는거 아니냐고 걱정하는 말을 좀 건넸는데
얘 표정이 울것같이 되는거였다
나는 뭔가 심각한일이 있구나 하고 캐물었지만
장소가 주로 학원이어서 그랬는지 애가 회피만 하는거야
근데 날이갈수록 애가 미라꼴이 되어가길래
결국 주말에 닥치고 나오라고 일방선언을 했다
48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1:24:43 ID:41FhJ73o2Hw
J는 꺼려하면서도 나오기는 했어
왠지 사람 많은 곳에서 대화하는건 싫어하는 것 같기에
한적한 공원으로 가서 얘기했지
J가 한참만에 꺼낸 말은 자기가 계속 이상한 꿈을 꾼다는 거였다
48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1:26:05 ID:41FhJ73o2Hw
무슨 꿈이냐고 물어봤더니 애가 또 한참을 우물쭈물하는거야
결국 절대 안 퍼뜨리겠다고 한 서너번 약조를 받고 나서야
애가 털어놨어
자기 꿈에 왠 남자가 나와서 자꾸 자기를 덮치려고 한다고..
근데 그게 싫으면서도 좋은 미묘한 기분인데다가
꼭 진짜 논 것처럼 일어나고 나면 기운이 쭉쭉 빠진다는 거였다
48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1:27:17 ID:41FhJ73o2Hw
난 설마...싶었는데
옆에서 듣고 있던 단발이가 색귀 붙었네~라고 노래를 부르길래
아이고야 싶었다...
평소 같았으면 휘말리기 싫어서 그냥 발을 뺐을 텐데
아무래도 절친한 친구가 그 꼴인걸 보니까 그냥 갈 수가 없었어..
48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1:28:43 ID:TGYa+6lWBuU
오늘은 폭풍풀어주고 가도록!!!!!
48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1:28:47 ID:41FhJ73o2Hw
하지만 난 영적 능력이 미미해서 귀신을 쫓아내거나 하지는 못하는지라
함부로 나설수도 없었지... 나섰다가 또 위험해질걸 생각하면 등골이 서늘했고;
어쨌든 그래서 난 J한테 좀더 많은 걸 물어봤어.
애가 하도 꺼려하길래 먹을 것도 좀 사주면서..;
48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1:28:56 ID:TGYa+6lWBuU
알라뷰 쪽쪽쪽
48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1:31:26 ID:41FhJ73o2Hw
>>485 어이... 너무 많이풀면 나 지친다구 ㅋㅋㅋ 체력이 곶아라..
아무튼 J는 그 남자가 싫으면서도 좋은 이상한 기분이랬어
덮침당하는건 거부감이 들지만 그 남자가 꿈에서 너무
잘해준다는 거였다. 그리고 일어나도 피곤한데다가
그 남자가 보고 싶어서 계속 자고만 싶고
그것 때문에 공부도 잘 안된다고 하더라.
48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1:32:37 ID:41FhJ73o2Hw
난 일단 J한테 뭐 이상한거 주워온 게 없냐고 물어봤어.
주워오는 물건에 잡귀가 붙어올 수 있다고 들었었거든 그때.
하지만 J는 주워온 물건 따위는 없다고 했다..
최근에 변화가 있었냐고 물어봐도 없다고 했고.
결국 감을 잡지 못한 나는 J의 집에 가보기로 했어.
49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1:33:09 ID:mtFqzkAjdoc
전형적귀접이네
49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1:33:47 ID:41FhJ73o2Hw
단발이는 옆에서 계속 도와줄까? 도와줄까? 하면서
자기만 있으면 다 해결될거라는 것처럼 말했는데..
별로 믿음직스럽지 않은데다가 계속 단발이에게만 의지하는 것도
좋지 않은 거라 생각해서 그냥 가만히 짱박혀 있으라고 했다.
아무튼 그래서 주말에 날짜를 잡고 나는 J의 집으로 놀러갔어.
49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1:34:57 ID:TGYa+6lWBuU
인생이 판타지네
나랑은 너무 멀게만 느껴진다..
난 정말 평범한 사람이거든..
가위조차안눌려봤다;;
그래서 항상 이런글 보면서 대리만족 느끼곤 하지
항상 재밋게 읽고 있다
매일 눈팅만하다가 오늘 첨 레스담 ㅋ
49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1:35:30 ID:TGYa+6lWBuU
스레주의 팬이다람쥐
49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1:37:08 ID:41FhJ73o2Hw
J는 좀 소심하면서도 세심한 성격이라, 예쁘고 오밀조밀하게
잘 꾸며진 방을 갖고 있었어.
난 J의 방을 이곳저곳 뒤져봤지만 딱히 이렇다 할 만한 단서는 못찾았지..
골치가 아파진 난 결국 밤까지 기다리기로 했어.
49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1:40:11 ID:41FhJ73o2Hw
>>492-493 고마워 ㅋㅋㅋㅋ 나도 지금은 꽤 평범하게 살고 있는지라..ㅋㅋ
J는 내가 있어서 그런지, 좀 불안해했지만 금방 깊이 잠들었어.
난 불을 끄고 수면등만 키고, 방문을 잠근 채 구석에서 기다렸어
혹시 몰라서 소금을 컵에 담아서 든 채로..;
49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1:44:05 ID:TGYa+6lWBuU
스레주 코파니?
49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1:46:21 ID:41FhJ73o2Hw
그렇게 한 두시간인가 세시간 지났을 거야
공기가 살짝 싸아한게 느낌이 왔어. 아 왔구나 하고.
정말 잘생긴 남자귀신이었는데 대놓고 방문을 뚫고,
날 쌩까고(;;) J의 몸 위에 포개졌다..
49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1:48:24 ID:41FhJ73o2Hw
>>496 중간중간 다른 일이 있어서 좀 뜨음할 때가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 지금 생각해도 참 민망한 장면이었어.
위에 포개져서 정말 대놓고 야한 짓(;..)을 하는데
나는 그 대범함에 그대로 벙쪄서 한동안 나설 생각도 못하고 있었어
단발이는 와 저거보게 ㅋㅋㅋ하면서 쪼개고 있었고 -_-;
49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1:50:25 ID:FWqegOcf15A
헉 색귀라니!!!!
으아아아아!!!!
50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1:51:24 ID:TGYa+6lWBuU
ㄱㄱ ㅑ 야해~~~~!!!!!!!!!!!!!!y///y
500.5 이름 : 레스걸★ : 2012/03/14 21:51:24 ID:???
레스 500개 돌파!
50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1:54:40 ID:41FhJ73o2Hw
아무튼 잠깐 정신을 놓고 있다가
친구 입에서 신음소리가 나기 시작하자 정신을 차렸지
그리고 난 어디서 그런 깡이 나왔는지
무슨 애니메이션의 주인공 등장 씬처럼
너 그만해! 라고 말하면서 벌떡 일어서서 소금컵을 내밀었다..
50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1:55:23 ID:N+qIiEtrBes
으앙 F5에 불난다
50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1:57:24 ID:TGYa+6lWBuU
왠지 상황이 머릿속에 그려진다
>>501
귀엽네
50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1:59:24 ID:41FhJ73o2Hw
남자귀신은 일단 하던짓(;)을 멈추고
너 뭐냐면서 날 꼬나보았는데
비록 귀신이었지만 진짜 생긴게 잘빠진데다가
무엇보다 키가 엄청 커서 좀.. 쪼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닼ㅋㅋㅠㅠ
50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01:15 ID:41FhJ73o2Hw
내가 쫄아있으니까 그 남자귀신은 진짜 중2병돋게 큭큭대면서 웃더니
왜 너도 하고싶냐? 라는 식으로 말하면서 나한테 다가왔어
물론 난 저리 꺼졍하면서 소금을 좀 뿌렸지만 까딱도 안하더라...-_-
남자귀신은 소금따위 ㅋ 하는 얼굴로 내 얼굴을 더듬는데 소름이 끼쳤다
50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03:29 ID:lEticTIahlA
헐...
50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04:15 ID:41FhJ73o2Hw
진짜 그땐 단발이한테 도움을 요청할까? 했지만
이내 그 생각은 접었지.. 아직 상황이 심각하지는 않다는 생각에.
그랬더니 그 남자귀신은 날 비웃으면서 한번 대줄꺼냐?라는 식으로
말했었다... 정말 미성년자 여학생이었던 나에겐 최악의 상대였지.
50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06:59 ID:lEticTIahlA
스레주이야기 듣다보니
샤워할때 단발이가 막 들어온다거나 남자귀신이 들어온다고나 하진않는지궁금하당..
50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08:16 ID:41FhJ73o2Hw
>>508 단발이는 몇 번 들어온 적은 있는데 내가 극구 거부해서..
일단 거부감이 극심하면 웬만큼 기가 약하지 않고서야 주변으로
사람이 접근하지는 못해. 단지 그 거부감이 계속 유지되지는 않을 뿐.
51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09:20 ID:41FhJ73o2Hw
>>509 오타다 사람->귀신
아무튼 난 어찌할까 고민하다가
내가 너같은 색귄줄아냐! 하면서 최대한 뿌리치는 시늉을 했어
하지만 뭔가 쫓아내야 하는데 쫓아낼 거리가 생각이 안 나는거야..
51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10:43 ID:0nPU1rdg0CE
>>510포풍f5
51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11:11 ID:41FhJ73o2Hw
그래서 당황하던 내가 한 말은 아아..
자꾸 이러면 무당인 이모를 불러서 널 죽여버릴거야 라는
유치돋는 협박이었다....ㅠㅠㅠㅠㅠ
남자귀신은 미친놈처럼 쪼개더니 할테면 해보라면서 다시 j의 몸 위에
포개졌다.. ㅠㅠㅠㅠ
51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15:35 ID:41FhJ73o2Hw
결국 그날은 딱히 이렇다 할 수를 쓸 수가 없었어
그나마 다행인건 귀신이라 그런지 j의 몸을 만지기만 할 뿐(;;)
진짜 덮치거나 그러지는 못한다는 거였지
그리고 난 그 광경을 정말 괴롭게 지켜봐야 했어..
51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16:36 ID:0nPU1rdg0CE
스레주가 어떤 싱크빅한 방법으로 그 귀신을 퇴치했을까 궁금하다
51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17:11 ID:lEticTIahlA
썰푸는 도중에 정말 미안한데
귀신은 우리주위에 흔하게 보이니?? 길거리같은곳에서도 흔하게 보이고?
51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19:00 ID:TGYa+6lWBuU
가끔 길가다 사람등에 업혀있는 귀신들 볼때마다 무슨생각해?
51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19:36 ID:TGYa+6lWBuU
시발ㅋㅋ 내등에도 붙어있는거아냐?
파.궤.한.다
51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19:45 ID:41FhJ73o2Hw
>>514 사실 별로 씽크빅하진 않다..ㅋㅋ
>>515 글쎄, 장소에 따라 달라.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사람이 많을수록 귀신도 많더라고. 가정집처럼 타인이 들어오는 거에 대해
거부감이 많은 장소에는 웬만하면 없고.
51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21:22 ID:41FhJ73o2Hw
>>516 글쎄.. 별 생각 안했어 어차피 남이고..
그렇게 심각하게 여겨질 정도는 본 적이 없는걸
네 등에 붙어 있는지 궁금하면 무속인을 찾아가봐(...)
다음날이 되자 나는 진짜 힘들게
j한테 내가 보고 겪은걸 전부 말했어
그러자 J는 충격을 받아서 울먹였지.. 당연하겠지만.
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진짜 이모한테 SOS를 쳐볼 생각으로
전화를 걸었어
52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22:57 ID:41FhJ73o2Hw
근데 이모는 그때 신내림굿 예정이 잡혀있었던지라
함부로 나다닐 수가 없다고 하시는거였다..
난 그저 앞이 깜깜해졌을 뿐이고..
이모는 대신 무속인 찾아가는게 힘들면 조상님께 부탁을 드려보라고
조언을 주셨어.
52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23:35 ID:0nPU1rdg0CE
>>519본걸 전부 말했다면, 스레주가 영능력자라는 사실도 말한거야?
52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26:16 ID:41FhJ73o2Hw
부탁을 드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여쭤보니
간단하게라도 제사를 지내면서 빌어 보라 하셨다..
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J네 조상님께 부탁을 해보자고
J한테 제안했어.,
52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26:53 ID:41FhJ73o2Hw
>>521 아니. 영능력자라고 대놓고 그러진 않았고...
그저 영능력자가 아니어도 예민하면 간혹 귀신을 보니까
그런 경우로 어떻게 잘 돌려 말해서 포장했던 걸로 기억해.
52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28:35 ID:41FhJ73o2Hw
J는 반신반의하면서도 알겠다고 하면서 나보고 도와달라고 했지.
우린 인터넷으로 제사 지내는 법을 검색해서 프린트했고
대충 구색이라도 맞추기 위해 용돈을 털어서 장을 봤어.
J네 부모님은 맞벌이라 집에 늦게 들어오시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들어오셔도 바로 주무시는 때가 많아서, 간섭이 거의 없는 게
그나마 다행이었지.
52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30:15 ID:0nPU1rdg0CE
그녀들의 제사상이 궁금해진다!!!!!
52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31:11 ID:41FhJ73o2Hw
어쨌든, 준비를 다 한 후
간략하게 상을 차려놓고 J랑 나랑 둘이서 절실하게 빌었다 도와달라고
헌데 둘이서만 지내서 그랬는지... 거의 밤이 새서 나가 떨어지도록 빌었는데도 하루로는 효과가 없었어.
결국 새로 장을 봐서 (왠지 썼던 음식 쓰는건 께름칙했거든. 덕분에 둘 다 돈이 엄청 털렸지..) 다시 상을 차렸어.
52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31:42 ID:Wo9tXL3Cnl+
아아 설마동접?영광ㅋㅋㅋ
52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31:54 ID:0nPU1rdg0CE
>>526지방은 썼어?
52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31:56 ID:41FhJ73o2Hw
>>525 별 거 없었어
그냥 과일 몇개에 생선에.. J가 요리를 좀 잘해서
전 몇개 부친거.. 그정도였던걸로 기억한다.
53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32:17 ID:TGYa+6lWBuU
스레주는 둘도없는 친구라고 생각해
53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33:17 ID:41FhJ73o2Hw
>>528 썼어. 제대로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근데 정말 뜻밖의 문제가 발발했다
상을 조금 일찍 차렸는데 J네 부모님이 엄청 빨리 퇴근하신거야 그날따라.
그리고 웬만해서는 J네 방에 안 들어오시는 분들인데
잠근 방문까지 따고 들어오신거야 밤에... 주무시다가...
우린 제사지내는 현장을 딱 들키고 말았다;;
53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35:15 ID:41FhJ73o2Hw
결국 우리는 어버버버거리다가
사실대로 털어놨어.. 거짓말했다가는 사태가 더 커질 것 같았거든
J네 부모님은 처음에는 믿지 않는 기색이셨는데
J가 울면서 호소하니까 믿어는 보겠다는 쪽으로 마음을 바꾸셨다.
53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35:18 ID:Wo9tXL3Cnl+
>>531
그 집이 무교나 불교였기를...
53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35:42 ID:0nPU1rdg0CE
>>531왔덬ㅋㅋㅋㅋㅋㅋㅋㅋ
53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36:55 ID:41FhJ73o2Hw
>>533 다행스럽게도 두분 다 무교셨다...
천주교나 기독교였으면 아마 난 목 따이고 이 자리에 없었을 지도(....)
53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38:36 ID:41FhJ73o2Hw
J네 부모님은 기왕 할거면 제대로 한번만 해보자. 라시면서
밤중에 24시간 하는 마트로 가셔서 재료를 왕창 사오셨어.
상도 창고에서 큰 거 하나 꺼내셔서 깨끗이 닦으시고..
왠지 우리 부모님이 아닌데도 그 모습이 엄청 믿음직스러워서
어른은 진짜 어른이구나 싶었다..
53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39:15 ID:Wo9tXL3Cnl+
>>535
그것참다행이네!ㅋㅋ
친구를위해 목숨거는 스레주
멋져ㅋㅋ
너무좋으다ㅋㅋㅋ
53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40:07 ID:0nPU1rdg0CE
>>536아아 포풍감동....!!ㅠㅠ
53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41:11 ID:41FhJ73o2Hw
>>537 고맙다 ㅋㅋㅋ 오지랖이 넓은 성격이라 그래..ㅋㅋㅋ
아무튼 그래서 새벽 3시쯤 되어서 상이 완성됐어.
거실에다가 크게 펼쳐놓고 4명이서 절을 해가면서 간절히 빌었지.
남자귀신은 J가 밤에 수면중일 때만 나타나는 건지, 제사 지낼 때에는
보이질 않았다.
단발이는 계속 지켜보다가 자기가 여깄으면 오해받을 것 같다면서
집에서 도망쳐버렸고.-_-;
54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42:07 ID:0nPU1rdg0CE
>>539단발잌ㅋㅋㅋㅋㅋㅋㅋ
54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43:55 ID:Wo9tXL3Cnl+
>>539
그런놈이붙을정도로 J가
이쁜가바ㅋㅋ궁금하다ㅠ
54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45:23 ID:GUsAXEcdiMg
그와중에 제이 부모님이 불쌍해보인다...일끝나고와서 바로 잔다니ㅠㅠ.....집은 그냥 자는곳이라는거잖아 ㅠㅠ....너무 짠하다.
54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46:02 ID:41FhJ73o2Hw
>>540 하여간 도움이 안되는 녀석이었다...
그렇게 꽤 오래 빌었어... J네 부모님도 절실하셨는지
원래 제사와는 다르게 진짜 오랫동안 비셨던 걸로 기억해.
그러다 갑자기 내 귀에 호통소리가 들렸어
고개를 들어보니까 수염이 멋지신 도사스타일 할아버지(...)께서
날 못마땅한 듯 노려보고 계셨어.
54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47:49 ID:0nPU1rdg0CE
>>543역시 젯밥이 부족했던 거였어
큰상차리니 오시네
54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47:55 ID:41FhJ73o2Hw
>>541 J가.. 좀 예쁘긴 했지 아담하고 귀여운 스타일이랄까..
>>542 ㅠㅠ 야근의 폐해... 자영업자라서 더하셨던 것 같다.
아무래도 내가 J네 집안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람이라
그러신 것 같아서
나는 어떡할까 고민하다가 최대한 작게 사정이 있어서 그런 거라고
설명했어.
54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47:58 ID:Wo9tXL3Cnl+
>>543
임팩트강하닼ㅋㅋㅋㅋ
도사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4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50:30 ID:41FhJ73o2Hw
>>546 두루마기에 수염에 위엄돋는 눈이 무서우신 분이셨다..
키는 좀 작으셨고 지팡이도 안 드셨지만.(....) 무섭게 정정해 보이셨어.
J네 도사할아버님(...)께서는 내 설명을 차근차근 들으시고는
포풍 분노하셨다 감히 어떤놈이 그러는거냐고..
54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51:39 ID:GUsAXEcdiMg
내일일찍일어나야하는데 스레주때문에 잠을못자겠네ㅠㅠ!ㅋㅋㅋ
54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52:24 ID:41FhJ73o2Hw
그래서 나는 사실대로 말씀드렸지.
J가 밤에 잘때만 나타나는것 같다고 누군지는 잘 모르겠다고.
그랬더니 할아버님께서는 J 몸속에 있는 것 같다고 하셨다.
물론 난 기절할듯이 놀랐지. J방문을 뚫고 들어온 걸 눈으로 본 사람이었으니까..
55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53:33 ID:Wo9tXL3Cnl+
>>549
어떻게된거야?!
그 할부지는 수호령정도되나?
55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53:44 ID:HtmtU1QHrbY
오오 야자
끝나고 와보니 실시간이구나!!좋다 ㅎㅎ
55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54:30 ID:41FhJ73o2Hw
하지만 그래도 나보다는 저 할아버님이 더 잘 아시겠지. 해서
일단 수긍했다.
할아버님은 절하다가 힘들어서 똑바로 앉아서 눈감고 열심히 빌고 있는
J의 등뒤로 가시더니, J의 등을 손바닥으로 치셨다..
55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56:16 ID:Wo9tXL3Cnl+
오오오오
할배멋져부러
55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56:20 ID:41FhJ73o2Hw
>>550 수호령..은 아니고 조상령이셨던 것 같아.
J는 정말 아팠는지 갑자기 눈을 둥그렇게 뜨고 울 것 같은 얼굴로
등이 아프다고 했다. 나는 어떡할까 고민하다가
괜찮을 거라고 위로를 했어. 정말 미안했지만 거기서 영이 보인다는걸
또 말했다가는 앞으로의 생활이 평탄치 않을 것 같았거든..
55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57:50 ID:HtmtU1QHrbY
것보다 제사를 지내면 정말로 오시는구나..ㅋㅋ
55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58:23 ID:41FhJ73o2Hw
할아버님은 이놈이? 하시면서 더 노기 띤 얼굴로
J의 등을 몇대 더 치셨고.. 이윽고 J가 헛구역질을 몇 번 하는 것과
동시에, 그 남자가 둥그렇게 말린 공처럼 되어서 J 몸에서 튀어나왔어.
난 진짜 깜짝 놀랐다. 그럼 문에서 들어오고 하는건 다 쇼였다는 말이 되니까.
55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58:42 ID:41FhJ73o2Hw
>>555 정말 위기에 처해서 죽을 각오로 빌면 오신다더라.
55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59:41 ID:Wo9tXL3Cnl+
>>556
치밀한색귀다..
55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00:46 ID:0nPU1rdg0CE
>>557그러고보니, 어릴 때 흐린 영안을 가지고 있던 친구가
제사상과 병풍 사이에 누가 앉아 있는 걸 본 적이 있다고 한 걸 들은 적이 있었지
56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01:43 ID:41FhJ73o2Hw
남자는 몸을 쫙 피더니 할아버님을 보자마자 도망을 가려고 했어.
J를 토닥토닥해주시던 할아버님도 눈치채고 쫓아가려고 했는데
남자가 더 빨랐다..
난 순간 헐. 했는데 그거 역시 기우였어.
한 15초? 지나서 단발이가 킬킬킬대면서 그 남자를 자기 기운으로 끌어왔거든.-_;
56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02:52 ID:0nPU1rdg0CE
>>560헐?
어디까지나 싱크빅한 여자란 말인가, 이 귀신은.........
56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03:44 ID:Wo9tXL3Cnl+
>>560
단발이 나이스!
어디까지 이중인격인거냐아
56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05:06 ID:41FhJ73o2Hw
>>561-562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도 잘 모르겠다...
단발이는 의기양양한 얼굴로 내가 이까짓거보단 쎄다 ㅋ 하는 식으로
우쭐대다가 그 남자를 할아버님한테 물건 넘기듯이 넘겼다;;
난.. 그걸 보면서 아니 얘가 이렇게 쎄면서 이 사태가 될때까지
가만 있었단 말야!?하는생각에 빡침이 몰려왔지만
애당초 끼어들지 말라고 한건 나였으니.. 그저... 웃을 수밖에 없었지 허탈하게...
56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08:19 ID:41FhJ73o2Hw
할아버님은 놀란 얼굴로 단발이보고 넌 누구냐고 했고
단발이는 능글능글하게 날 가리키면서 얘 친구임ㅋ했던걸로 기억한다
할아버님은 그게 아닌 것 같은데..하셨지만
일단 가장 큰 문제를 해결했기에 덮어두시는 것 같았어.
곧 할아버님은 J네 부모님과 J 어깨를 몇번 토닥토닥하시고는
나한테 잘했다고 칭찬해주시곤 남자를 데리고 어디론가 사라지셨어.
56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08:53 ID:Wo9tXL3Cnl+
>>564
착한귀신도있네...!
멋진할배ㅠ
56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11:07 ID:41FhJ73o2Hw
난 한숨 놓았다! 라는 생각에
이제 됐다고 다 끝났다고 J랑 J 부모님께 말씀드렸다.
영이 보인다고 대놓고는 말 못했지만.. 할아버님 목소리가 들렸다고
대충 변명했지.
J도 자기 몸이 가벼워졌다면서 일조했고.. J네 부모님은 의심하면서도
정말 좋아하셨어.
그리고 날이 새서 J네 부모님은 커피 한잔 마시고 바로 출근하시고..
(그날 엄청 피곤하셨을거야 ㅠㅠ...) 우린 남은 제사음식을 조금씩 먹고
숙면! 했지..
56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11:31 ID:0nPU1rdg0CE
>>564쩌는 단발이.........
진짜 종잡을 수가 없다.
56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13:35 ID:41FhJ73o2Hw
J는 그 후로 일주일 동안 학원을 쉬었어
다음에 볼 땐 많이 건강해져 있었어. 난 그날 J 부모님한테
저녁밥을 얻어먹었고..
솔직히 말하자면 그 색귀가 어떻게 J몸에 들어왔는지는
아직도 잘 모르지만, 해결이 잘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56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14:33 ID:41FhJ73o2Hw
그날 가만히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나도 제사를 지내서 조상님을 부르면
이 단발이를 떼어놓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결론이 나왔어.
결국 나는 어머니한테 용돈을 받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간소하게나마 제사를 지내보기로 했어.
57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15:31 ID:0nPU1rdg0CE
>>569잌ㅋㅋㅋㅋㅋㅋㅋㅋ
제삿상 차리는걸 과연 옆에서 손가락빨면서 구경만 했어??ㅋㅋㅋㅋㅋㅋ
57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16:40 ID:41FhJ73o2Hw
>>570 그럴리가 있나
얘는 눈치가 진짜 신급이어서
내가 안 쓰던 밥상을 기웃기웃하자 대번에 제삿상 차리려는 걸 알아차렸어;
단발이는 거의 막말까지 해가며 나를 뜯어말리며 자기 얘기 좀
들어보라고 했지.
57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18:48 ID:FemJ5uJUdI+
즐겨보던 티비 프로그램의 마지막회가 다가오는 느낌이다..
57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19:20 ID:0nPU1rdg0CE
>>572단발이가 이렇게 쉽게 갈리가 없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7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20:05 ID:41FhJ73o2Hw
난 그래 어디 마지막으로 유언이나 남겨봐라 ㅋ 라는 태도로
말해보라 했다.
단발이는 나보고 영능력도 약한 주제에 오지랖이 드럽게 넓다면서
일단 욕부터 했다....
기분이 나빴지만 사실이었으니 일단 끄덕끄덕 해줬어.
그래놓고 한다는 말이 자기를 받아들이면 이렇게 일 크게 안 벌려도 된다고
자긴 꽤 유능하다고 자화자찬을 하는거였다..;
57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21:48 ID:0nPU1rdg0CE
>>574이모님이 신 받으시면 부릴 식으로 추천해주지 그랬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어오르는걸 제대로 견제하기만 하면 굉장한 손발이 될텐뎈ㅋㅋㅋㅋㅋ
57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22:18 ID:41FhJ73o2Hw
예전 같았으면 지랄하넹ㅋ하고 씹어넘겼겠지만
J의 일을 예지한 것도 있고, 그 색귀를 단번에 잡아온 것도 그렇고
세운 공(...)이 있어서 일단 계속 들어줬어.
그랬더니 얘는 나보고,
이모처럼 자길 받아들여서 무당이 되는게 어떻냐는 제안을 했다...
난 기절할 듯이 놀랐지.
57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22:31 ID:FemJ5uJUdI+
졸린데..피곤한데..계속 보게된다 이스레.ㅋㅋㅋ
57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23:09 ID:0nPU1rdg0CE
>>576단발이도 신이었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어쩐지 너무 쎄드라111
57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24:20 ID:41FhJ73o2Hw
>>575 이모는 따로 받으실 신이 있으셨어.. 단발이를 추천해봐야
혼나기만 했을거야.(...)
근데 난 무당이 될 생각은 추호도 없ㅋ거ㅋ든.
그래서 대번에 거절했지.
그리고 스스로 나가던가 조상님한테 쫓겨나든가
둘중 하나 선택하라는 식으로 강하게 나갔다.
58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25:53 ID:41FhJ73o2Hw
>>578 신은 아니고, 신과 일반령의 중간쯤이라고 말하더라.
아무튼 단발이는 엄청나게 화가 났는지
한동안 저 혼자 꽥꽥거리다가 다시 날 설득하려 들었어.
내 성격상 자기가 없으면 괜히 나섰다가 시 ㅋ 망ㅋ 할거라면서..
58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28:11 ID:41FhJ73o2Hw
나도 지지 않고
무당이 되느니 차라리 영안을 닫겠다며 박박 우겼다..
이쯤 되니 단발이는 또 방침을 바꿔서 살살 달래기 시작했어.
자길 받아들이면 웬만한 영은 그냥 무릎꿇릴 수 있고
앞날도 예지할 수 있고 돈도 벌 수 있다면서..
58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29:24 ID:TGYa+6lWBuU
>>581 그건좀좋은듯
58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29:44 ID:41FhJ73o2Hw
그 말을 듣고 생각해보니
단발이 능력이 좀 대단하기는 하고,
내 주변에 계속 영혼과 꼬이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는 게 문득 실감이 났어.
그러다 가족들에게 그런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것에 생각이 미쳤다.
하지만 그래도 무당은 되기 싫었어.
그래서 단발이한테 그냥 이대로는 안되겠냐고 협상을 걸어봤다.(...)
58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29:52 ID:0nPU1rdg0CE
>>581그렇게 스레주를 좋아했냐...!
솔직히 이쯤되면 훌륭한 썩은 인연 아님??
58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31:13 ID:41FhJ73o2Hw
>>582 글쎄 정말 그랬을지는 모르지만 말야.
단발이는 불만족스러운 태도였는데
일단 당장 안 쫓겨난다는 것에 만족했는지 알겠다고 했지.
난 내심 안심이었다.
사실 단발이가 작정하고 대들면 제어수단이 거의 없었거든 그전까지는.
근데 그 때를 기점으로, 제사라는 협박수단(..)이 생겨난 거니까.
여차하면 정말 쫓아내면 된다는 생각을 하고 ㅇㅇㅋ했지..
58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31:59 ID:41FhJ73o2Hw
>>584 그때 들은 말 중 기억나는게..
날 가지지 못하면 자기는 미쳐버릴것 같다고 했던 것 같다.
어떻게 되던 날 가지고 싶다고 했어.
-_-;
58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32:20 ID:HtmtU1QHrbY
훌륭한 썩은 인연..ㅋㅋㅋ;
단발이는 좋은것같으면서도 조금이라도 흐트러지면..
진짜 종잡을 수 없구만!
58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33:41 ID:0nPU1rdg0CE
>>587말 잘 듣는 것 같으면서도 조금만 방심하면 치고 올라오려고 칼을 가는
소설에 흔히 나오는 악마와 구도가 똑가틈
58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33:57 ID:41FhJ73o2Hw
일단 협상을 끝내고(...) 나자
단발이는 나한테 자기 능력을 보여주겠다면서
잠깐만 내 몸을 빌려달라고 했다.
물론 나는 꺼졍ㅋ했지만 정말 잠깐이면 된다고 거의 애원까지 하는 바람에
할 수 없이 허락을 해줬어. 평소와는 달라 보였기도 했고.
59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35:13 ID:41FhJ73o2Hw
>>588 소설에 나오는 악마는 로망이라도 있지
얘는 그딴거 없ㅋ어... 그리고 말을 잘 듣는다기보단, 뭐랄까 지 꿀리는 대로 행동하는 기분이라... 실제로는 "내가 니 불쌍해서 말 들어준다 ㅋㅋㅋ"정도?
59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37:16 ID:41FhJ73o2Hw
아무튼 단발이는 내 동의하에 내 몸 안으로 들어왔어.
그리고 잠깐 눈앞이 번쩍했다...
한 30초? 그 동안 내 모습이 보였어.
학교에 가다가 넘어져서 스타킹을 찢어먹는 내 모습이 워낙 선명하게 보였던지라 잊을수가 없다..-_-
내가 황당해서 헐 이게뭐야 하는순간 단발이가 나왔다.
그리고 내일 확인해봐라 ㅋ 하는거여..
59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38:20 ID:0nPU1rdg0CE
>>590로망쩌는 악마도 현실에서는 엿같을꺼야
나쁜남자가 사랑스러운건 이차원뿐인 것과 같은 원리다. 위안삼아라ㅋㅋㅋㅋ
59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38:24 ID:41FhJ73o2Hw
그리고 나는 실제로 다음날에 길가다가 자빠져서 스타킹을 찢어먹었어.
그래서 얼.. 단발이 요거 보게.... 했지.
그래도 걔를 받아들일 생각은 없었다. 예지같은거 필요없었거든.
오늘 얘기는 여기까지! ㅋㅋㅋ
다들 읽느라 수고했어~
59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38:50 ID:41FhJ73o2Hw
>>592 그렇겠지.. 아마 그런 악마도 현실에서 나오면
진짜 죽여버리고 싶었을거야 -_-;
59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39:09 ID:0nPU1rdg0CE
>>593흥미진진했음!!
너도 푸느라 수고했음여
59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40:18 ID:0nPU1rdg0CE
>>594그 반증으로, 이 스레를 읽고 있는 나는 단발이에게 서서히 매력을 느끼고 있닼ㅋㅋㅋ 어떻게 이런 철저한 캐릭터성이!!!!
59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50:31 ID:HtmtU1QHrbY
끝이구나 오늘은 ㅠㅠ내일도 집에오자마자 스레딕을 켜야겠다 ㅋㅋㅋ
오늘도 재밌게 들었어 스레주:) 수고했고 ㅋㅋㅋㅋ
아 궁금한게 있는데 ㅡㅡ; 스레주가 샤워할때 단발이도 옆에 있었던거야?
그러면 진짜 찝찝하겠다..ㅠ
59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00:30:43 ID:ZMNojXgdmOc
스레주 질문있는데!!
말핚좀그러치만
나도 j와같은경험을했..ㅠ
자기전에 염주 십자가로무장하고
자면 효과있을까?ㅜ 어떻게 하야하
59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00:40:01 ID:zwNKCW7R+7+
매일 이 스레 보러 스레딕온다 ㅋㅋㅋㅋㅋㅋㅋ 아 잼다
60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02:37:49 ID:RyoJ5owuFIc
>>598 젠장... 나도야;; 난 레알 당한... -_-;;;;;;;;;;;;; 그것도 한번이 아니고 1년에 몇번씩... 스레주야, 이거 많이 안좋은거냐? 엄청? 나 어케 해야함?
600.5 이름 : 레스걸★ : 2012/03/15 02:37:49 ID:???
레스 600개 돌파!
60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05:35:51 ID:aEa60tgh9gQ
이 스레 되게 재밋다...; 날밤깟네..::
60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08:28:29 ID:Hmh2TEQ4yvA
갱신?
60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15:45:39 ID:YR7ExmrkX6w
개인적으로. 귀신이 보여준 미래는 진짜 미래라기보다 그 귀신이 의도해서 그리되게끔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봄
60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17:23:46 ID:3FqVapWr7ak
ㄱ ㅅ
>>603말도 맞는거같음
60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2:12:59 ID:mT4gP6D2xWA
어이 스레주 귀신이랑 동거하신다는 스레주는 괜찮은거 같아?
60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2:14:34 ID:gByFMCoq116
이스레랑 자꾸 엮이네...난 저쪽스레에서 이름대면 안다는 실버
60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2:15:18 ID:gByFMCoq116
근데 이스레도 참 재밌어...처음부터
실시간으로 달릴걸
60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2:20:50 ID:mT4gP6D2xWA
>>607
아무래도 유나귀신을 성불 시킬려면 이방법이 최고일듯해서...
60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2:22:20 ID:gByFMCoq116
608 아직은 유나찡이 성불을 바라지도 않고 난 아직은 보내주기 싫어...
61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2:32:29 ID:hZSJqiO8LlA
야자끝나고 즐거운마음으로 왔는데 스레주가 읍다...
ㅠㅠ
611 이름 : 이름없음 ◆OshyTlkXNE : 2012/03/15 22:55:57 ID:i9Z34rfWfCU
스레주다!
오늘은 치맥좀 하고 오느라 늦었다! 하하하
>>598, >>600 정신건강이나 일상생활에 심각하게 문제가 있다면
일차로 정신과, 이차로 교회/절등의 종교, 마지막으로 무속인에게 가봐.
참고로 사람의 정신은 생각보다 꽤 강해서
건강한 사람이라면 강하고 명확한 거부감을 갖는 것만으로도 꿈의 색귀 정도는 쫓아낼 수 있다고 해.
61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2:58:30 ID:i9Z34rfWfCU
오늘 할 얘기는 괴담이라기보다는, 좀 현실적인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
J건 이후로 여름방학이 끝날 때까지는 이렇다할 게 없었다.
난 예지건 이후로 단발이를 보는 시각이 조금 바뀌었지만
>>603처럼 의도적으로 그랬을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해서 함부로
위험한 일을 벌이지는 않았어.
그렇게 9월이 되어 개 ㅋ 학을 했다.
61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3:00:45 ID:i9Z34rfWfCU
헌데 개학을 한 직후부터 이상한 소문이 떠돌기 시작했어.
1학년 중에 귀신보는 애가 있다고.
나는 혹시나 해서 가슴이 철렁했지.-_-; K와 L한테도 물어봤지만
자기들은 절대 그 때 일(K네 집에서 있었던)을 입밖에도 꺼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럴 애들이 아닌건 나도 잘 알았기에 거기서 넘어갔지만..
소문은 계속됐어.
61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3:01:14 ID:OizMbI+bwBM
아까비
61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3:01:38 ID:OizMbI+bwBM
오오 동접
61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3:02:10 ID:hZSJqiO8LlA
스!레주다 ㅠㅠㅠㅠㅠㅠ오늘도 동접 행복흐드..ㅋ
61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3:02:26 ID:OizMbI+bwBM
설마 스레쥬??
61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3:02:39 ID:i9Z34rfWfCU
>>614 뭐가?
소문의 실체는 한 사나흘쯤 뒤에 알 수 있었어.
다행스럽게도 나는 아니었고, 7반(당시 나는 4반)의 여자애라고 했다.
자기가 귀신을 본다고 자꾸 말해서 소문이 퍼진 거였지.
나는 일단 내가 아니라는 거에 안도했지만 내심 궁금해졌어.
61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3:02:46 ID:OizMbI+bwBM
아하하 얼릉 썰 뿌려욧
62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3:03:27 ID:OizMbI+bwBM
>>618 동접할수있었는대 시간때매 ㅋㄷㅋㄷ
62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3:03:30 ID:+siRnS7bofc
앗싸 동접 이틀째다ㅜㅠ
62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3:04:04 ID:i9Z34rfWfCU
하지만 굳이 가만히 있는 벌집을 들쑤실 필요는 없었다고 생각해서
반 애들이 물어오는 소식만 드문드문 주워들었어.
그렇게 꽤나 평화롭게 살고 있었는데, 그 여자애가 어느날 난데없이
우리반으로 들이닥쳤다.
62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3:04:05 ID:hZSJqiO8LlA
ㅋㅋ진짜 귀신을 볼 수 있는건 스레주인데
7반여자애가 귀신볼 수 있다니 ㅋㅋ..나라도 호기심이 생기겠다..
62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3:04:07 ID:OizMbI+bwBM
히잉 스레주의 썰 더듣고시퍼 ㅎ
62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3:04:33 ID:OizMbI+bwBM
>>622 헐
62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3:05:23 ID:OizMbI+bwBM
얼릉~!
62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3:05:28 ID:i9Z34rfWfCU
평화롭게 졸고 있던(;;)우리는 처음엔 그냥 친구 찾아왔겠거니 하고
별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얘가 갑자기 울면서 저리가라고 비명을 마구 지르길래
모두 깜짝 놀라서 무슨 일이냐고 물어봤어.
62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3:06:32 ID:hZSJqiO8LlA
혹시 단발이 땜시?
62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3:06:38 ID:i9Z34rfWfCU
그 애는 자기한테 귀신이 붙어서 자꾸 괴롭힌다고 울부짖었고
일단 애가 제정신이 아닌것 같아서 반 여자애들은 걔를 토닥여줬다.
착한 녀석들 같으니...-//-
아무튼 나는 정말 귀신이 있나 싶어서
슬쩍 복도로 빠져나와서 주변을 살폈는데, 귀신의 ㄱ자도 안 보였다..
63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3:07:22 ID:hZSJqiO8LlA
..틀렸군..이제 닥치고 봐야지..
63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3:07:48 ID:+siRnS7bofc
그여자애의 멘탈이 의심된다...;;
63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3:08:12 ID:i9Z34rfWfCU
>>628 처럼
나도 다른 귀신이 안 보이자
혹시 단발이 때문인가 싶어서 (단발이는 학교까지 따라왔으니까)
화장실에서 단발이를 불러서 물어봤어.
하지만 단발이는 자기는 그 애 얼굴도 모른다면서
역으로 걔를 관심종자 취급해 버렸다..-_-;
63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3:10:24 ID:i9Z34rfWfCU
그래도 나는 혹시나 해서
단발이를 데리고 그 여자애 근처로 가봤어.
난리를 치고 있었기에 찾는건 무지 쉬웠다..
단발이는 그 애 앞에서 손도 흔들고 일부러 돌아다니고 만지기까지 했는데
걔는 그거에 대해선 아무런 반응도 없었어.
난 ㅡㅡ? 상태가 됐고 단발이는 거봐라 ㅋㅋㅋ하면서 지 할 거 하러
사라져버렸다..
63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3:11:09 ID:OizMbI+bwBM
ㅋㄷ
63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3:11:51 ID:i9Z34rfWfCU
헌데 아무리 봐도..
심리라던가 정신관련에 대해 잘 모르는 내가 봐도
무서워서 벌벌 떠는 모습이 거짓말같진 않았단 말이지.
그게 연기라면 걔는 진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타고도 남았을 거야..
뭔가 이상해지긴 했는데, 괜히 나서긴 싫어서 좀 지켜보기로 했어.
63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3:12:21 ID:gByFMCoq116
잌ㅋㅋㅋ
63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3:14:07 ID:i9Z34rfWfCU
뭐가 어찌됐는지 영문을 모르긴 하지만
착한 우리반 여자애들은 걔를 위로해주고 있엇고
남자애들은 뭔사탠지 관망중이었던 것 같다.
걔를 임의상 포니라고 할게. 머리가 포니테일인게 기억에 남아서..
달래던 여자애들 중 하나가 포니한테 자세한 설명을 해보라고 했어.
63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3:16:06 ID:i9Z34rfWfCU
포니는 저승사자처럼 무섭게 생긴 덩치 큰 남자귀신이
자기를 죽이려고 한다.. 뭐 그런 식으로 말했던 것 같아.
하필 저승사자에 비유해서 기억에 남네 -_-;;
걔는 여자애들을 붙들고 안보여? 안보여? 거리는데
여자애들 표정이 점점 이상해지는게 내 눈에도 보였어..;
63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3:18:29 ID:gByFMCoq116
포니포니
64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3:19:13 ID:i9Z34rfWfCU
그래도 우리반 여자애들은 차마 험한 말을 할 수는 없었는지
걔를 양호실에 데려다주는걸로 그날은 끝이었어.
7반에 아는 애가 좀 있던 K한테 물어보니,
포니는 1학기까지만 해도 평범했다고 했어. 중2병 드립을 칠만큼
이상한 애로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64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3:21:00 ID:i9Z34rfWfCU
좀 조용조용한 성격이긴 했는데 그렇다고 은따나 왕따도 아니었다고 했어.
말을 들으면 들을수록 진짜 귀신이 붙었는데 내가 안 보이나?하는
생각만 커졌지.
결국 그날 하교후에 단발이한테 물어봤는데
자기 눈에도 안 보였으니 귀신이 없는건 확실하다고 했다.
64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3:21:29 ID:30p8qNdiGpc
이 스레 넘 재밌당. 스레주랑동접은 처음인걸..??
64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3:23:18 ID:gByFMCoq116
단발이 추울때 보니까 불쌍해보일거같어...
64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3:23:41 ID:i9Z34rfWfCU
>>642 재밌다니 고맙다..ㅋㅋ
하지만 다음날에도 포니는 귀신이 보인다고 난리를 쳤어.
다행스럽게도 수업시간에 일을 터뜨리지는 않았는데
쉬는 시간마다 울거나 화장실로 도망치는 일이 빈번해서
나도 현장을 간간히 볼 수 있었다.. 화장실이 우리 반을 지나야 했거든.
애들은 차츰 포니를 미친년 취급하기 시작했어.
64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3:25:18 ID:gByFMCoq116
답답하구려구려구려구려......
64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3:26:22 ID:i9Z34rfWfCU
그러다가 한 일주일쯤 후에 진짜 일이 터졌어.
우리반에 정말 공부 잘하고 봉사정신 투철하고 천사표인 여학생이 하나 있었는데
얘를 엔젤이라고 할게. 그리고 이 엔젤이는 같은 우리반 남학생 하나랑
공식적으로 사귀고 있었다. 이 남자애는 찐빵을 좋아해서 찐빵이라고 부를게. 얘도 엔젤이처럼 성격이 천사였다..
64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3:27:52 ID:yb7j6MROtRI
우와 동접이다ㅠㅜ 잘듣고있어 스레주!!!
64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3:28:17 ID:i9Z34rfWfCU
헌데 언제나처럼 화장실로 도망치던 포니랑
화장실 앞에서 얘기하던 엔젤-찐빵이가 맞닥뜨린 거야.
엔젤이는 얘 상태가 안 좋아 보여서 괜찮냐고 말을 걸었다고 해.
근데 포니는 니가 뭘 아냐고 성질을 내면서
엔젤이 뺨을 엄청 세게 때려버렸다...-_-;; 현장에 있었는데
정말 소리도 엄청 크게 나서 주변 애들이 갑자기 조용해질 정도였어.
64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3:29:21 ID:QmEsfLjRTBc
헐
65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3:30:41 ID:hZSJqiO8LlA
더불어 레스더들도 조용..
65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3:30:54 ID:i9Z34rfWfCU
안 그래도 포니 평판은 급속도로 낮아지고 있었는데
거기에 결정타가 가해진 셈이지..
워낙 순식간에 벌어진데다가 예상치 못한 반응이어서
엔젤이는 화는커녕 대꾸할 생각도 잊고 눈만 크게 뜨고 있었고
찐빵이는 놀라서 엔젤이보고 괜찮냐고 하면서 포니를 꽉 붙들었던 걸로
기억해.
65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3:31:05 ID:gByFMCoq116
이런 ㅅㄷㄱㄴㄷㅅㄷㄱ딛ㅅ디ㅣㄷㅇㄷㄱㄷㄱ딛ㄱㄷㅅㄷㅅ딘긋ㄷᆞ
65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3:31:37 ID:yb7j6MROtRI
뭔 병크짓이지...슬슬 멘붕온다
65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3:35:02 ID:i9Z34rfWfCU
다른 애들도 포니를 일방적으로 비난했는데(그럴만은 하지만..)
포니도 자기가 한 짓에 놀랐는지 가만히 있다가 팔을 붙들리니까
놓으라고 거의 히스테리를 부렸던 것 같아.
근데 그래도 찐빵이가 놓지를 않고 교무실로 끌고가려고 하니까
포니는 찐빵이 팔을 물었다.. 안습하게도 아직 하복을 입고 있던
찐빵이는 데미지를 고스란히 입고 포니를 놓쳐버렸고..
포니는 그대로 도망쳐버렸어.
65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3:35:15 ID:ogI1mcKSn9I
왜 레스가 안달리니
새로고침 불나긋다
65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3:37:01 ID:hZSJqiO8LlA
포니; 어그로끄는거 같다..
65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3:37:03 ID:i9Z34rfWfCU
아무리 생각해도 단순히 성격이 나쁘다고는
해명이 안 될 정도로 비정상적인 행동이었다.
하지만 일단 뺨 맞은 엔젤이 볼이 붓기 시작한데다가
찐빵이도 워낙 세게 물려서 피가 나고 있다는게 더 문제였지.
K가 엔젤이랑 친했기 때문에 정신놓은 둘을 건드려서 정신을 차리게 했고
옆에 있던 나도 얼떨결에 같이 말려들어가서 둘을 양호실에 데려다 줬어.
65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3:38:18 ID:WDmQvc3QbbA
미치겠다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모레딕이라 f5도 못눌러 ㅠㅠㅠ
65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3:40:16 ID:i9Z34rfWfCU
근데 엔젤이가 진짜 성인군자인게
자기가 뺨맞은건 생각도 안나는지..
양호실에 가면서도 포니가 왜그럴까, 하는거야 계속...ㅠㅠ
찐빵이는 물려서 좀 심통이 난 것 같았지만
자기 여친이 그러고 있으니 좀 가라앉아서 같은 화제로 얘기하기 시작햇어
어휴 이 바보같은 천사표들 같으니..ㅠㅠ
66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3:42:14 ID:gByFMCoq116
천사커플이다ㅠㅜㅠㅜ 잘어울리는데?
66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3:42:23 ID:i9Z34rfWfCU
알고보니 포니는 엔젤이랑 같은 수학학원을 다니고 있었어.
한 반 인원이 많지 않은 학원인지라 두루두루 친한 분위기가 형성됐고
그 안에서 포니와 엔젤이도 어느정도 친분을 쌓았다고 했다..
그래서 더 걱정이 돼서 말을 걸었던 거라고.
66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3:43:52 ID:zwNKCW7R+7+
평범한 정신병이 아닐까? ;;
66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3:44:42 ID:i9Z34rfWfCU
>>660 걔들 지금도 사귄다.. 찐빵이가 군대를 가버렸지만 엔젤이는 기다리고 있지...ㅋㅋ
엔젤이가 말하길 여름방학 끝나기 며칠 전부터
포니는 갑자기 학원에도 나오질 않고
전화나 문자를 날려도 답을 잘 안했다고.
엔젤이는 자기가 뭘 잘못했나 싶어서 전전긍긍하다가 개학해서
말을 걸려고 7반을 종종 찾아갔었는데
그때마다 포니가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했다.
66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3:45:49 ID:gByFMCoq116
모두 맛이갔어 모드인건가
66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3:47:45 ID:i9Z34rfWfCU
>>662 일이 그렇게 단순하게 끝나질 않았어...ㅋㅋㅋ...
아무튼 얘기를 좀 나누다가 정신병원에까지 화제가 닿았다.
하지만 아무래도 포니 부모님한테까지 연락을 한다는건
너무 오지랖이 넓은게 아닌가 싶어서,
엔젤이는 포니랑 얘기를 하고 싶다고 했어. 그리고 도와달라고 하는데..
하.. 거절할 수가 있어야지...ㅠㅠ
66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3:48:51 ID:ogI1mcKSn9I
1.진짜 뭔가에 씌였거나
2.어디가 아프거나
66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3:49:28 ID:i9Z34rfWfCU
찐빵이도 같이 부탁하는데다가,
그 때 나는 이 일은 귀신하고 연관 없으니 괜찮겠지..하는 마음에
투기돋게 ㅇㅇ! 를 때렸다.
그렇게 됐으니 일단 포니를 어떻게든 잡아놔야 하는게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어.
66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3:51:00 ID:hZSJqiO8LlA
아아 ..스레주가 이렇게 얘기하는건 귀신과 관련이 있어서가 아닐까...
아니면 그냥 평범한 정신병..
66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3:51:28 ID:zwNKCW7R+7+
>>665
추측불가능...ㅠㅠㅠ 일단 닥치고 감상해야짘ㅋ
67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3:51:40 ID:i9Z34rfWfCU
일단 그날은 야자가 있어서 거기까지 얘기했어.
우린 놀토 전 금요일에는 특별히 야자가 진짜 자율이었기 때문에
(다른날은 야간강제학습..ㅋ...)
금요일 저녁에 포니를 붙들어놓기로 했지. 얘기가 길어질 것 같았거든.
석식을 먹자마자 L이랑 J도 불러서 대충 사정 설명을 하고
여섯명이서 7반으로 부리나케 달려갔어.
67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3:52:52 ID:N05o5wbbbow
어...귀신에 씌인게 아니라
귀신에 씌였다고 착각하는거아니야?
그런거 없는데 혼자 있다고 생각하고
헛깨비 보이고..그런거
67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3:54:38 ID:i9Z34rfWfCU
포니는 밥도 안 먹었는지 책상에 엎드려 있었는데
그 반경 3m는 애들이 아무도 접근조차 하질 않았다..;;
심지어 우리가 다가가서 포니한테 말걸려 하니까 7반 애들이 말리더라..
-_-;;;
하지만 우리는 불굴의 용ㅅ..는 아니고 불굴의 고딩...
7반애들의 걱정을 등에 업고 포니한테 다가갔어.
67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3:55:48 ID:gByFMCoq116
ㅋㅋ
67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23:57:23 ID:i9Z34rfWfCU
포니는 자고 있다가 우리가 깨우자 일어났는데
농담 안하고 10초도 안 돼서 꺄아아아아아악!!!하고
째지게 비명을 지르면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우리를 젖히고 도망쳤어;;;
대체 왜 그러는지 상황파악조차 안되는 순간이라
다 멍때리고 있었는데
그나마 남자라서 기운이 좋던 찐빵이가 가장 먼저 정신을 차리고
밖으로 튀어나갔다..
67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00:06 ID:Wf6FaVXdtpo
그 뒤를 우리도 쫓아갔는데
얘가 육상부가 아닐까 의심할 정도로
포니 달리는 속도가 장난아니게 빨랐다..
진짜 쫓다가 폐 터지는 줄 알았어.-_-;;
결국 1층에서 잡기는 했는데.. 모두 지쳐서 꼴이 말이 아니었다;
67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00:38 ID:Ouqq2EUPIEg
폐텆...ㄷ
67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01:19 ID:Wf6FaVXdtpo
어쨌건 포니가 또 도망가면 얘기도 못 들을 것 같아서
찐빵이가 양손으로 단단히 붙들고(이때는 춘추복이었던 걸로 기억해.
불쌍한 찐빵이..ㅠㅠ)
K가 포니 어깨를 찍어누르다가 안 되니까 포니 뺨을 후려쳤어.
포니는 뺨 얻어맞자마자 조용해졌다..
67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01:38 ID:l5yYPPXC2UE
뜬금없지만 포니라는 이름과 달리는 속도가 장난이 아니라는 걸 읽으니
조랑말이 생각났다;;
67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01:41 ID:Nl6qX661zxw
말은 잘 했어?ㅋㅋㅋㅋㅋ 모두 헉헉흐억하흐악...;
68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02:33 ID:Ouqq2EUPIEg
678 나도...ㅋㅋ
68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02:51 ID:Wf6FaVXdtpo
K는 일단 포니한테 엔젤이 뺨 때린 건에 대해 잔소리를 몇 번 하더니
왜 그러냐고 패기돋게 물었다.
그 옆에서 엔젤이가 괜찮다고 살살 달랬고
나는 거기에 맞장구치면서 귀신이 없나 계속 주변을 곁눈질했어.
확실히 귀신은 없었다.
68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03:52 ID:Nl6qX661zxw
그럼 뭐지?.....
68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04:55 ID:Wf6FaVXdtpo
>>678 어째서!!!!
>>679 일단 잡아두고, 숨 좀 고르고, 보다시피 뺨으로 시작했지...-_-;
자칫 누가 보면 집단으로 포니 삥뜯는걸로 보일 것 같아서
J랑 L이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망을 보기 시작했어.
그렇게 한참 설득하니까 포니가 펑펑 울면서
자긴 금방이라도 죽을 것 같다고 지금도 귀신이 앞에 있다고 하는거였다.
우린 대체 어떻게 생겨먹은 귀신인지 들어나 보자는 마음에 좀 더 자세히 물어봤어.
68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05:04 ID:l5yYPPXC2UE
그러고보니 저번 J 사건때도
스레주가 J 몸 안에 든 색귀는 못봤던것같은데...!?
68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06:01 ID:Ouqq2EUPIEg
684 근데 단발이도 없댔는데 설마.
68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06:49 ID:l5yYPPXC2UE
>>685
하긴..ㅋ 사실 레스쓰는동시에 그생각이 났지만 작성
68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06:58 ID:Nl6qX661zxw
,,,?! 스레주의 능력부족? 그런건가?!
이쪽분야는 잘 모르니까 잘 모르겠다.ㅠㅠㅠ
랄까, 진짜 어떻게 생겼을까..
아니, 귀신이 저승사자?그렇게 생겼다고 하지 않았나?!;;
68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06:58 ID:Wf6FaVXdtpo
대충 물어본 바로는 키가 2m에 가까운데다가
뚱뚱하거나 근육질은 아니지만 제법 건장한 체구에,
무섭고 날카로운 인상이라고 했다.
묘사가 꽤 구체적이어서 거짓말 같지는 않았어.
난 고민하다가 포니한테 정신과 얘기를 꺼내봤다. 조심스럽게.
68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07:40 ID:Nl6qX661zxw
ㅋㅋㅋㅋㅋㅋ강조하는게 정말 조심스러워하는게 느껴져.
69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08:24 ID:Wf6FaVXdtpo
>>687 저승사자 같다고 한 건 아마 덩치가 큰데다가...
머리가 길고 덥수룩한데다 전체적으로 시커멓다는 묘사도 있었으니(;;)
그것 때문이 아닐까 싶다..
정신과 얘기를 들은 포니는 너도 날 안믿는거냐면서 마구 난리를 쳤는데
그거 진정시키느라 또 힘 빼야 했다..
포니도 사람인지라 시간이 지나니까 지쳐서 축 늘어졌고
우리도 저녁 먹은게 다 내려가 배가 고파져서
일단 망보던 J랑 L한테 부탁해서 빵이랑 우유를 좀 사왔어.
69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09:33 ID:Nl6qX661zxw
음 너도 날 안믿는거냐면서..? 포니는 나름 스레주를 믿었던건가?
69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10:48 ID:Wf6FaVXdtpo
안 먹겠다고 고집부리는 포니것도 사와서 억지로 먹이니까
그제야 우리가 자기 해치려는 게 아니라는걸 알았는지 얌전해지더라.
포니는 자기가 정말 귀신이 보이고
이 귀신은 계속 뒤에서 자길 죽이겠다고 속삭인다고 계속 주장했어.
실제로 목도 졸렸다나..
나는 정말 잠깐이지만 내가 영능력자인걸 다 까놔버릴까.. 했지.
그만큼 상태가 절망적이였다 -_-;
69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12:31 ID:Wf6FaVXdtpo
우리는 합심해서 정신과에 한 번 가보라고 계속 권유했다.
심지어 병원비까지 내주겠다고 했어 너무 답답해서.
포니는 계속 거부했지만, 정신과에서도 별 결과가 없으면
네 말을 믿고 그쪽으로 알아보곘다고 설득하니까
결국은 알겠다고 했어.
69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15:03 ID:Wf6FaVXdtpo
그래서 다음날인 토요일 오전에 우린 근처에 있는
정신과 앞에서 모였어. 포니가 도망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정상적인 모습으로 나와서 모두 안도했다...-_-;
우린 포니를 병원 안으로 데려갔는데
면담 도중에 의사가 우리 모두 나가라고 하는거야.
환자랑 1:1대화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우린 불안했지만 의사가 하라니까 해야지.. 어쩌겠어
상담실 문닫고 나왔다.
69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15:29 ID:Nl6qX661zxw
상담?후가 궁금해ㅋㅋㅋㅋㅋ.
포니 설득하느랴 고생많이 했어!
69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17:46 ID:AJHeqo2CK5Y
처음으로 동접이다! 썰 재미있게보고있어!!
근데 단발이는 언제떠나는거징... 지금은 곁에 없다고들었는데
무튼 계속계속 풀어줘!! 재미있당 ㅎㅎㅎ
69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18:42 ID:Wf6FaVXdtpo
상담실 문을 닫고
돌아서기가 무섭게... 문 안쪽에서
포니가 발광하는 소리가 다 들려서
우린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눈을 질끈 감았다..아아 포니야...ㅠㅠ
나중에 들어간 우리는 낯을 들질 못했지..
의사는 우릴 칭찬해주면서, 포니가 전형적인 망상증..이었나
아무튼 그런 것 같다고 하셨어. 우린 예상했으니 ㅇㅇ 했고..
69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18:54 ID:Ouqq2EUPIEg
ㄱㄱ
69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19:06 ID:Nl6qX661zxw
결국 망상증이구나...
70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19:53 ID:Wf6FaVXdtpo
포니가 워낙 발광이 잦은 관계로
안정제를 비롯한 이런저런 약도 처방받고,
몇번 더 와야 한다는 말까지 들었다.
그런데 우리는 고딩인지라 그 병원비까지 다 내주자니
출혈이 너무 컸어..
포니는 진단 후에 자기도 미안했는지 그 정도는 자기가
알아서 하겠다고 했다.
700.5 이름 : 레스걸★ : 2012/03/16 00:19:53 ID:???
레스 700개 돌파!
70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20:18 ID:Ouqq2EUPIEg
망상증이 솔직히 무섭기도 한데
슬픈거같애
70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21:09 ID:Wf6FaVXdtpo
약까지 처방받고 포니는 제법 얌전해지고 성격도 원래대로
조금씩 돌아가고 있었어.
엔젤이랑 찐빵이는 냉랭해진 7반 애들 민심(;;)을 되돌리기 위해
7반을 뻔질나게 드나들었고
그렇게 일이 끝나나 싶었다. 근데 아니었어 -_-;
70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23:46 ID:7D7gdLt5WCg
끝이아니라니!!!!!
70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23:48 ID:Nl6qX661zxw
반전이야? 아니, 솔직히 그렇게 끝날거라 생각은 안했지만...
무슨일인데?
70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23:53 ID:Wf6FaVXdtpo
잘 되가나 싶어서 슬슬 잊히려는데
포니가 또 발작을 시작한 거였다...ㅠㅠ
헌데 이번에는 감이 틀렸어. 위험하다고 촉이 와서 난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7반으로 튀어갔지.
포니의 발작은 양상이 완전히 달라져 있었어.
그때 점심시간이었는데 포니는 정말 미친 듯한 속도로
먹고 먹고 또 먹고 있었다. 그것도 모자라서 손가락을 빨다가 배가 고프다고
갑자기 옆에 있던 애 멱살을 잡아서 흔들고 그랬어.
70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24:14 ID:Ouqq2EUPIEg
뭐야 ㄷㄷ
70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24:25 ID:7D7gdLt5WCg
걸신들린거야!??
70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25:02 ID:Nl6qX661zxw
.....망상증이 아닌거야...? 아님 도가 지나쳐서 그런가...
으아; 이럴때는 단발이 필요한데 말이지..
그러고 보니까 아직도 단발이랑 같이 없어?
70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25:40 ID:Wf6FaVXdtpo
>>704 저기서 끝났으면 여기다 이야기하지 않았을거야..ㅋㅋ
일단 7반 애들이 선생님을 불러서, 담임이 오기는 했는데
이 선생님은 키도 작고 연약한 여성분이시라.. 포니한테 말만 하지
함부로 접근을 못하셨다..ㅠㅠ
결국 선생님은 남선생님을 불러오셔야 할 것 같다면서 나가셨고..
우린 그 지옥을 그냥 볼 수밖에 없었다.
헌데 계속 포니를 보던 난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계속 받고 있었어.
71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26:56 ID:Ouqq2EUPIEg
맞아 포니이상해
71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27:59 ID:Wf6FaVXdtpo
>>708 아직도 단발이랑 같이 없냐니.. 무슨 소리야?
단발이는 이제 없기는 해. 하지만 적어도 작년까진 있었어..
포니 얼굴에 계속 다른 사람 얼굴이 겹쳐 보이는 거였다.
처음에는 내가 잘못 본건가 싶었는데 확실했어.
흐릿한 기운이 포니 전신을 뒤덮고 있었고, 포니 얼굴에는
보기 흉측할 정도로 말라빠진 남자아이 얼굴이 겹쳐 보였다.
점점 선명하게... 난 위험하다 싶어서 단발이를 불렀지.
71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29:39 ID:5NG12Rd2iOE
뭔가 있긴 있구나..결국
71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29:41 ID:l5yYPPXC2UE
워메;; 레알 아귀가 왔구나
71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30:34 ID:Wf6FaVXdtpo
단발이는 한눈에 아귀인 걸 알아보고서는
나한테 도와줄까? 라고 했다.
난 단발이한테 아귀를 꺼낼 수 없냐고 했는데
함부로 꺼냈다가는 포니 영혼이나 정신이 같이 다칠 수 있는 상태라고 했어. 이런건 무속인처럼 어르고 달래서 스스로 나오게 해야 한다고 했다.
눈앞이 깜깜해지고 말았지. 정말 못된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순간 그냥 모른척해버릴까.. 하는 그런 생각까지 들 정도였어.
71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31:44 ID:l5yYPPXC2UE
이 상황에선 결국.. 스레주 능력을 밝혀야 되는건가;;;
71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32:19 ID:5NG12Rd2iOE
포니..망상증에서 진짜 빙의들렸구나
71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32:57 ID:Wf6FaVXdtpo
하지만 내가 어르고 달래면 내가 귀신 본다는 소문이 날 건 뻔했고
거기서 안 끝나고 부풀려진 소문이 내 학교생활을 망칠거라는 건
불보듯 뻔했지..
난 어떡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엔젤이가 갑자기 튀어나와서
포니한테 매달렸다.. 진정하라고 울면서 호소하는데
포니는 들은척도 하질 않았다. ㅠㅠ ....
71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34:06 ID:Nl6qX661zxw
으아; 미안 내가 정주행을 쭉하다가 마지막부분에서 넘어갔거든;ㅠㅠㅠ;
미안!
이랄까... 포니가 그 빙의해제? 해도 평판이 영...;
71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38:11 ID:Wf6FaVXdtpo
빙의된 사람이 얼마나 위험한지 잘 아는 나는
찐빵이랑 같이 엔젤이를 떼어놓고 어떻게 할지 고민했어.
하지만 결국 이도저도 못한 채 남자선생님이 오셨고
포니는 남자선생님 손에 이끌려서 교무실로 사라졌다...
72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38:17 ID:Nl6qX661zxw
으;; 미안ㅠㅠㅠㅠㅠ 나도 내가 무슨말을 하는지 모르겠다.ㅠㅠ
그냥 무시하고 썰풀어줘.ㅠㅠㅠㅠ
72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39:34 ID:Wf6FaVXdtpo
그후 며칠동안 포니는 학교에 나오질 않았어.
걱정이 된 엔젤이는 거의 울다시피 하면서 우리한테 부탁을 했어
같이 포니네 집에 가보자고..
난 일단 알겠다고 승낙을 한 뒤, 단발이를 불러 이것저것 물어봤다.
아귀를 달래서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하고.
72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41:07 ID:Wf6FaVXdtpo
단발이는 아귀가 어린 남자아이인 것 같으니,
남자아이가 좋아할 만한 사탕이나 과자를 밥과 같이 준비해서
한상 가득 차려야 한다고 했어.
하지만 내가 영능력이 많이 딸리는 관계로
말빨을 잘 발휘해서 설득하는게 주 요건이라는 말에.. 난 좌절했지..
내가 무슨 나루호도냐.....ㅠㅠ
72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42:14 ID:l5yYPPXC2UE
>>722
이의있소ㅋㅋㅋㅋ 이렇게 재미있게 말 잘하는구만
72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43:42 ID:Wf6FaVXdtpo
>>723 타자랑 얘기는 아무래도 다르지
그리고 귀신 상대라니 으으으으 상식이 안 통하잖아..ㅋㅋㅋ
그렇지만 그 방법이 아니라면 현직 무속인을 불러야 한다는 말에
난 그러마고 해버렸지.
그리고 적당히 말을 꾸며내서 다른 애들한테도 아귀인 것 같다고 했어.
일단 포니의 증상은 누가 봐도, 좀 들은 게 있는 사람이라면
아귀라고 판단내릴 만한 것이었으니 이해는 쉽게 시킬 수 있었고
우린 과자랑 사탕을 한가득 사들고 포니네 집을 방문했어.
72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46:04 ID:Wf6FaVXdtpo
들어가니 포니네 엄마가 눈이 벌겋게 부어서 계셨다...ㅠ
포니는 방에서 맨밥을 먹고 있었는데
그 며칠 사이에 몸이 통통하게 부어 있었어. 얼마나 먹었으면..
우린 설득을 시켜보기로 하고 일단 조곤조곤 말을 걸어봤다.
포니가 아니라 그 남자아이한테..
72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46:54 ID:Wf6FaVXdtpo
포니는 완전히 그 남자애한테 홀렸는지 어쨌는지,
말보다 과자랑 사탕에 먼저 반응해서
뺏으려고 했어.
우린 일단 포니를 떼어놓고 말을 잘 들으면 주겠다는 식으로
침착하게 구슬렸어. 다행스럽게도 효과가 있었다.
72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46:58 ID:Nl6qX661zxw
으아, 긴장되는데?
72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47:23 ID:l5yYPPXC2UE
단발이가 아귀에게는 말을 어떻게 하면 된다, 그런 얘기는 해 줬었어?
72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48:40 ID:Wf6FaVXdtpo
일단 나는 거리를 어느 정도 두고
조금씩 과자를 주면서 얘기를 시도했다.
진짜 정말 다행스럽게도 말이 통했어.
자기는 죽기 직전까지 배가 고프고 지금도 배가 너무나도 고프다고 했다.
하지만 자기는 음식을 먹을 수 없어서 포니한테 들러붙었다고 했어.
73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49:06 ID:l5yYPPXC2UE
오....ㅠㅠ 다행
73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49:33 ID:Nl6qX661zxw
으흐... 끝까지 잘 되어야하는데 말이지.
73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50:18 ID:Wf6FaVXdtpo
>>728 그런 구체적인 조언까지는 안 해 주더라.. 그저 흥분하지 말라고만 했던 걸로 기억해.
난 포니 몸에서 나가주지 않겠냐고 정중하게 부탁했는데
대놓고 싫다고 하더라... 순간 욱했지만 참을 인자를 그리며 다시 한번
슬슬 어르기 시작했어.
73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51:52 ID:Wf6FaVXdtpo
하지만 남자아이는 나가면 배고프고 좋은게 하나도 없다면서
전혀 나올 생각을 안 하는거였다.
같이 있던 친구들도 내가 사전에 말을 해놔서 함부로 나서진 않았지만
얼굴에 열이 오르는 게 빤히 보였어..
난 저승에 가면 맛있는게 많다는 식으로 온갖 상상력을 동원하면서
진짜 필사적으로 설득했다..ㅠㅠ
73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51:56 ID:Nl6qX661zxw
어린소년이라고 했나?..흐름은 괜찮아 보이는데 왜이렇게 불안하지..ㅠ
73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54:08 ID:Wf6FaVXdtpo
>>734 7~8살 정도의 남자아이..니까 어린 소년이 맞겠네.
아무리 어르고 달래고 과자까지 줘도 얘는 나올 생각을 안해서
우리는 결국 지쳐서 휴식선언을 했어.
그런데 갑자기 남자애가 나를 딱 지목하면서
내가 대신 자길 받아주면 포니 몸에서 나오겠다고 하는 거였다.
과자 먹다 체할 뻔한적은 그게 처음이었어.-_-;
73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55:34 ID:l5yYPPXC2UE
헐ㅋ 이놈이?
73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55:40 ID:Nl6qX661zxw
흐악.ㅠㅠㅠ; 진짜 나같아도 체하겠다.ㅠㅠㅠ;
나는 아직 어린 학생이라서 이제 자러가야해.ㅠㅠㅠㅠ
스레주..힘내고!!! 내일 다시 와서 정주행할께!!
재미있었어!!!
73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56:23 ID:l5yYPPXC2UE
>>737
그럼 내가 2시까지 버텨볼게! ㅋㅋ
73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58:02 ID:AJHeqo2CK5Y
나두있어스레주!!! ㅎㅎㅎ
내일 수업이있긴하지만 ㅠㅠ 잠이안와성...
74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58:04 ID:Nl6qX661zxw
>>738 이렇게하는거 맞나? 숫자 파랗게 되는겈ㅋㅋㅋㅋ
랄까 응!! 솔직히 오컬트쪽이 무서워서 지금자는거이기도해!!ㅋㅋㅋㅋ
화이팅!
74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58:37 ID:Wf6FaVXdtpo
>>737 잘자 ㅋㅋㅋ
난 진짜 놀랐지만 역시나 참을 인자를 그리며 침착하게 생각했어.
단발이가 얘를 못 꺼낸다고는 못했으니까, 내 몸에 넣으면
차라리 오히려 일이 쉽게 되지 않을까.. 싶었지.
무모하긴 했어도 스스로는 꽤 괜찮다고 생각해서 난 그러겠다고 했다.
그러더니 얘는 포니 몸에서 슬쩍 빠져나오고, 포니는 그대로 뒤로 넘어져서 기절했어.
74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58:53 ID:7D7gdLt5WCg
나도 자야겠다ㅠㅠ 뒤를 부탁해ㅋㅋ뒷 레스는 내일 봐야겠네ㅠ
74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59:45 ID:l5yYPPXC2UE
음 이겈ㅋㅋㅋ 숨어있던 레스주들이 취침선언을 하네
74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0:59:58 ID:z4LjgU0uMsI
미치겠네궁금해서
74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1:00:11 ID:mE89cwPWmdk
난 계속 보고있다~
74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1:00:14 ID:l5yYPPXC2UE
나는 백수니까 괜찮다!
74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1:00:16 ID:Wf6FaVXdtpo
오타다 위에 못했->안했
포니 몸에 있을 때보다, 나와서 순전히 유령 모습으로만 있는 걸 보니
소름이 쫙 끼쳤다. 퀭한 얼굴에 바짝 마르고 작은 몸집.. 으..
남자애는 내 몸으로 쑥 들어왔는데, 특유의 기분나쁜 느낌 때문에
한동안 몸을 덜덜 떨었어. 나는 잠깐 나갔다 오겠다고 하고
현관 밖으로 나가서 단발이를 불렀어.
74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1:00:22 ID:z4LjgU0uMsI
미치겠네궁금해서
74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1:01:39 ID:Wf6FaVXdtpo
헉 보고있던 레스주들이 이렇게 많았어!? 놀랐네..
단발이를 부르는 그 짧은 시간 동안
갑자기 식욕이 마구 돋으면서 몸이 떨리는 바람에 주체할 수가 없어서
무릎을 꿇고 최대한 정신을 가다듬었던 걸로 기억해.
정말 10년보다 긴 시간이었다.. 그 순간은.
단발이는 나타나자마자 별 말 안하고 내 몸속으로 들어갔는데
얘가 날 먹으려는건가 싶어서 헉 하는데 눈앞이 한 5초간 깜깜해졌다.
75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1:02:40 ID:l5yYPPXC2UE
오오 괴담판의 반 이상이 이 스레를 읽고있었구나 ㅋㅋㅋ
75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1:03:04 ID:Wf6FaVXdtpo
정신을 차리고 보니, 분명 몸은 내 몸이었는데
내 몸이 아닌 듯한.. 이상한 기분이었어.
눈앞에는 아귀 남자애가 나가떨어져서 심통난 얼굴로 주저앉아 있었고
잠깐동안 사태 파악이 안되는데 갑자기 입이 멋대로 열렸어.
75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1:03:35 ID:l5yYPPXC2UE
헉 단발이 빙의된건가
75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1:03:50 ID:AJHeqo2CK5Y
현기증난단말이에용 어서 ㅋㅋㅋㅋ
75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1:04:36 ID:Wf6FaVXdtpo
단발이가 내 몸을 제어한 거지..
단발이는 내 목소리로 욕을 섞어서 호통을 치는데
참.. 뭐랄까 기분이.. 거시기했다 -_-;
자기 목소리로 다른 사람 말을 듣는 기분이란...
하지만 남자애도 만만찮아서 나보고 사기꾼이라고 죽여버리겠다느니 하는
험한 말로 맞섰다;;
75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1:04:39 ID:l5yYPPXC2UE
새로고침 폭발 ㅋㅋㅋㅋㅋㅋㅋ
75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1:06:17 ID:Wf6FaVXdtpo
단발이는 화가 머리끝까지 났는지
눈에 힘을 주면서 기합을 질렀는데
그 순간 갑자기 중력 같은 강한 힘이 느껴졌어. 빙의 상태라서 그랬는지..
그리고 남자애가 바닥에 퍽 엎어졌어. 아 이게 단발이의 기구나. 싶더라..
단발이는 남자애한테 어디서 건방지게 구느냐,
무릎꿇고 똑바로 들어라
라는둥 엄청난 욕과 호통을 선사했다-_-;
75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1:06:17 ID:l5yYPPXC2UE
안되겠다 모레딕으로 읽으러 들어와야지
75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1:08:12 ID:AJHeqo2CK5Y
나두 새로고침 폭발... 단발이같은 캐릭터 맘에들어..
내스타일이야.. 어뜩해 ㅋㅋㅋㅋㅋ
몸매가 좋다는것도 맘에들어....
미안에 쓸데없는말해서 열심히 썰 풀어줘!!
75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1:08:47 ID:Wf6FaVXdtpo
남자애는 힘에 억눌려서 제대로 기도 못 쓰고 빌빌대다가
울음을 터뜨렸어. 난 속으로 그만하면 됐지 않나? 싶었는데
단발이가 육성으로 되긴 뭐가 돼! 하길래 깜짝 놀랐다 -_-; 생각까지
읽는 거냐.. 빙의하면..
단발이는 남자애한테 있는 과자나 먹고 꺼지라는 식으로
협박조로 얘기했고.. 결국 남자애는 울면서 그러겠다고 하고 사라졌다..;;
76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1:09:13 ID:ucagib48dyk
최고! 스레주글 읽으라고 못자고있다 ㅋㅋ
76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1:10:25 ID:Wf6FaVXdtpo
단발이는 그러고 나서 내 몸에서 나왔는데
엄청나게 자랑스러워하는 얼굴로 나 짱쎄지?ㅋ 라는식으로
말하는게 참.. 허허..-_-;;;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내 몸에 함부로 들어온 건 기분이 나빠서
몇 마디 잔소리를 했던 걸로 기억해. 단발이는 감당도 못하면서
함부로 빙의를 받아들였다고 따졌고...ㅠㅠ
76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1:12:06 ID:5NG12Rd2iOE
>>760
동감..나도 안자고 보고있닷
76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1:12:15 ID:Wf6FaVXdtpo
어쨌거나, 다 끝내고 방에 들어가니까
포니는 잘만 자고 있고
나머지 애들은 다 끝났다고 과자 까먹으면서 놀고 있더라.
난 태연한 척 이제 끝났나보네~ 라고 하면서 같이 과자를 까먹었고..ㅠ
포니네 엄마는 애들이 영특하다고 고맙다고 하시면서
우리한테 만원씩 주셨다... ㅎㄷㄷ..
76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1:12:15 ID:z4LjgU0uMsI
먼치킨이네ㅎㅎ
76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1:14:03 ID:Wf6FaVXdtpo
>>764 이 때까지만 해도 그런줄 알았다...-_-;
그 뒤로 포니는 완전히 정상이 됐는데
이미 평판이 낮아져서 그 뒤로 왕따건으로 고생을 좀 했던 걸로 기억해.
다행스럽게도 그건 엔젤이랑 찐빵이가 엄청 노력을 해서 나아졌지만..
(레알 천사들..ㅠㅠ)
단발이는 그 일을 계속 핑계로 나보고 자길 받아들이라고 귀찮게 굴었는데
난 제사지내겠다고 협박하면서 단발이 입을 다물게 했다.-_-;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야.
76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1:14:42 ID:Wf6FaVXdtpo
남은 칸을 보니 내일은 아마 2판을 세워야 할 것 같네ㅋㅋ...
그럼 다들 늦은 밤까지 수고했어! 잘자!
76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1:15:28 ID:AJHeqo2CK5Y
드뎌 끝났네 ㅋㅋㅋ 아 진짜 스레주얘기너무 재미있어 ㅠㅠㅠㅠ
썰푸느라수고! 벌써 시간이 일케됬네 ㅠㅠ 잘자!!
76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1:15:38 ID:z4LjgU0uMsI
풀어주느라 수고 ㅋㅋ내꿈꿔^-'
76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1:16:24 ID:5NG12Rd2iOE
재밌다...이걸로 오늘얘기는 끝이군
젖절하게 썰푸는 스레주가 대단하다..난 오늘저녁에도 이 스레보러 오겠지..
스레주 수고했어!
77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1:17:24 ID:BdCfBiUS1jU
으으 재밌다.. 결국 이 스레는 단발이가 떠나는 에피소드로 끝나겄구나
77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2:31:38 ID:VzGz3P7eRqI
그렇게 무당이 아닌데 무당처럼 몸에 받아들이면 힘들지 않아?
무당도 힘들지 않을까 싶은데
77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3:00:19 ID:+2KQA8MiEz+
내가 지금껏 가위 한 번 눌려 본 적 없는데 이상하게 특정 지역만 가면 몸 상태가 나빠지고 헛것이 보이는 건 무슨 경우인지 설명해줄 수 있는 사람??
77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3:02:58 ID:+2KQA8MiEz+
스레주가 무당은 아니여도 귀신 관련해서 이런저런 경험이 많은 것 같아서 한 번 물어보는 거니까 무시해도 상관은 없지만... 요즘들어 그런 일이 점점 잦아지는 것 같아서 묻는 말임
77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3:11:00 ID:+2KQA8MiEz+
그 특정 지역이라는 게 우리 시골 할머니 할아버지 댁.
단순히 환경이 바껴서 그런 거라면 좋겠는데 어째 그 지역이 아니라 집을 기준으로 멀어질 수록 몸 상태가 점점 나아진다.
2년 전 쯤 부터는 귀신 비스무리한 것도 자꾸 보이기 시작하고...그것도 가족 중에서 나 혼자만 이러니 시골 내려가기가 무섭다 아무도 안 믿어ㅜ
77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07:02:59 ID:5PX60UnEIWE
사람없니
77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10:39:17 ID:Llf+n0NMsH+
<<775
있다, 있었다?
77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10:47:52 ID:l5yYPPXC2UE
이 스레는 스레주가 오는순간부터 불붙는 스레라 아침엔 정전이지....ㅋ
77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10:56:26 ID:Llf+n0NMsH+
엉엉 ㅠㅠ
77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11:03:17 ID:JZfcgR9jINU
하 정말 단발이에게 빠져든다..
짱쎄잖아
78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11:55:34 ID:sD5XGmzCS2w
아진짜 엄창 존나재미있다 얼른텨와수레주
78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15:41:15 ID:5PX60UnEIWE
ㄱㅅ
78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17:07:44 ID:pt8+0zIGdns
ㄱㅅ
78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19:17:43 ID:DNFKA+dq9zs
갱신
78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19:55:59 ID:VGlns7XMEzE
스레주 단발이도 스레주가 스레딕에다 이거 쓰는 거 알고 있어?
785 이름 : 이름없음 ◆OshyTlkXNE : 2012/03/16 20:25:37 ID:Wf6FaVXdtpo
스레주다~
오늘은 여기 달린 질문 몇개에만 답하고 바로 새 판을 세울게.
78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0:28:14 ID:Wf6FaVXdtpo
>>771 힘들어. 단발이가 들어오는 걸 내가 무지 싫어했던 이유 중
하나이기도 했고.
>>772 특정 지역의 지기가 강하면, 그 지기와 잘 맞지 않는 사람의 경우
거부반응을 일으켜서 컨디션이 저조해질 수 있어...
아니면 지박령이 해를 끼친다거나, 수맥이 존재할 수도 있지.
기가 자꾸 충돌하면 자연스럽게 본인의 기도 약해져서
귀신을 보고 그럴 수가 있어. 자주 가면 적응되어서
나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 자리를 최대한 피하거나, 아니면 원인을 정확히 찾아서
부적을 쓰거나 하는 방법으로 해결하는 수밖에 없어.
78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3:08:04 ID:q+GL0b489JM
왠지 단발이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신의 탑이란 웹툰의 아낙 자하드..ㅋㅋ
단발머리 스타일때문인가..ㅋㅋㅋ
78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3:09:15 ID:q+GL0b489JM
http://bbs.threadic.com/goedam_new/1331897367/
2판 주소
2판 생긴거 모르고 여기다 달았다..ㅋㅋㅋ
1 이름 : 이름없음 ◆OshyTlkXNE : 2012/03/16 20:29:27 ID:Wf6FaVXdtpo
1판 주소 http://bbs.threadic.com/goedam_new/1331303344/
이제 이쪽에서 얘기를 시작할게!
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0:30:36 ID:Wf6FaVXdtpo
실수로 2라는 숫자를 빼먹었지만 괜찮겠지..?
오늘 할 얘기는 10월쯤에 일어난 우리 이모 얘기야.
이모는 당시 신내림을 받은지 얼마 안 돼서
신엄마와 같이 살며 이것저것 배우고 있었어.
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0:31:43 ID:Wf6FaVXdtpo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간략히 설명하자면..
신엄마라는 건 신내림굿을 해주거나, 혹은 신내림굿을 받도록
인도하는 분을 말하는 거야. 보통 신내림 받은 직후의 무당들은
이 신엄마한테서 무속인으로써 배워야 할 여러가지를 익혀.
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0:33:00 ID:Llf+n0NMsH+
오오 새스레다
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0:33:20 ID:u7ky6PMIHvQ
오 실시간 두근거린다
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0:35:13 ID:B0uQpJ8drhQ
어 동접인가???
1부터 되게 흥미롭게 읽고있어 스레주
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0:40:41 ID:Wf6FaVXdtpo
헌데 우리 엄마는 독실한 기독교인지라
이모가 교회에 나가지 않고 신내림을 받은걸
무지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계셨어..
이모는 엄마를 좋아했는데 엄마가 계속 그러니까 많이 서글프셨는지
나한테 연락을 하셨다
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0:41:12 ID:pt8+0zIGdns
아직 700까지밖에안갔는데 옮겼네..;;
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0:42:14 ID:Wf6FaVXdtpo
대충 날 본지도 오래 되셨으니 얼굴이나 한 번 보고 집에 안부나 전해달라. 뭐 이런 내용이었던것 같아
그때 우리 엄만 이모 전화도 받질 않았거든..ㅠ
어쩌다 이모 전화 받는날이 엄마가 큰소리 내시는 날이었어..
난 이모한테 동정심이 들어서 알겠다고 했어
1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0:43:37 ID:Wf6FaVXdtpo
>>8 내가 레스 조절을 잘 못해서..;;; 중간에 애매하게 짤리는 것보단
차라리 이게 낫다고 생각했어..
그런데 알겠다고 해놓고 보니까 단발이가 맘에 걸렸어.
이모는 이제 무속인이니까 단발이가 옆에 있으면 분명 알아보실 거란
말이지...
난 단발이한테 집에 있으라고 했는데
얘는 통화내용을 다 들었는지 막무가내였다;
10.5 이름 : 레스걸★ : 2012/03/16 20:43:37 ID:???
레스 10개 돌파!
1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0:45:20 ID:Wf6FaVXdtpo
그래도 이모는 명색이 신을 받은 몸이신데
단발이따위가 개길 수 있으리라곤 생각이 안 들어서
결국 니 맘대로 해라 했지..
혹시나 이모가 단발이를 내쫓아버릴 수 있지 않을까하는
약간의 희망도 있었고 ㅋㅋㅋ
아무튼 그렇게 단발이와 같이 이모를 만나러 갔어.
1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0:46:16 ID:VzGz3P7eRqI
스레주. 혹시 일반인이 신을 받으면 힘들거나 그러지 않아?
1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0:46:51 ID:IlrT23HiZjo
혹시 동접?? 방금전에 정독 다 끝냈어! 진짜 재밌는것 같아!
1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0:47:59 ID:Wf6FaVXdtpo
>>12 일반인이 신을 받는다는 게.. 거의 불가능한 일로 알고 있어.
애당초 일반인은 신을 받을 몸이 아니기 때문에 신이 오시지도 않고
혹여 오신다 하더라도 들어오진 않아. 그래서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거지. 신내림을 받을 사람이 아닌데도 신내림굿을 하면 잡귀가 들리거든.
인생 종치는 지름길이지.
>>13 동접이다! ㅋㅋ
1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0:48:34 ID:VzGz3P7eRqI
>>14 아니 단발이가 네 몸에 들어왔을때 힘들지 않았냐고
1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0:50:14 ID:Wf6FaVXdtpo
이모는 날 보자마자 단발이를 눈치채고 걔가 누군지 물어보셨어
난 한마디로 설명할 관계가 아니라 좀 얼버무렸고..
이모는 천천히 얘기하라면서 피자를 시켜주셨다. 이;ㅋ
단발이는 나 이외의 영안 소유자를 보는건 정말 오랜만이라면서
엄청나게 신기해했다..
1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0:50:31 ID:FVMjILUTNWc
네가 단발이 부른다고 할때마다 어떻게 부른단건지 궁금해, 시시곳곳 같이다니는건 아니겠고말야
1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0:51:20 ID:Wf6FaVXdtpo
>>14 힘들어.. 잠깐이어도 들낙하면 기력이 빠지고 조금만 더 지속되어도
완전히 지쳐버려. 단발이는 신은 아니니까 내 몸에도 들어올 수 있었지..
1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0:52:50 ID:Wf6FaVXdtpo
>>17 음... 그냥 사람 없는데 가서 단발아 단발아 하면
웬만해서는 좀 있다 오더라고. 단발이 말로는 자기 부르는 게 느껴진다나..;
그리고 부를 것 같은 상황에서는 가까이 있더라고.
아무튼 피자를 먹으면서 이모는 이런저런 푸념도 하고
수다도 떨고 그러셨다. 신내림 받는다고 끝이 아니라 신엄마한테
배우는게 더 힘들다면서..
2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0:55:16 ID:FVMjILUTNWc
우왕 그냥 단발이라고 말해도 알아듣는거야? 이름 몰랐다면서 신기하넹...
재밌게 읽고있는데 자꾸 맥 끊어서 미안ㅠ궁금해부럿서
2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0:55:25 ID:Wf6FaVXdtpo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이모가 마침내
단발이에 관해서 직설적으로 질문을 하셨어.
나는 맨 처음에 있었던, 엄마의 일부터 시작해서
천천히 말을 풀어놨는데
단발이가 옆에서 끼어들어서 얘를 가질 사람이다.라는 식으로 말했어-_-;
2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0:56:02 ID:VzGz3P7eRqI
>>18 무당도 지치긴 매한가지겠지?
조금 다를 뿐이지.. 일반인보다 버티기 쉽고
몸살같은 기분이 나지..?
2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0:56:42 ID:Wf6FaVXdtpo
>>20 아냐 ㅋㅋ
이름은 둘다 서로 모르니까.. 처음엔 야 단발머리! 하다가
단발이라고 통일이 됐지.
이모는 당연히 깜짝 놀라서 단발이를 세세히 뜯어보기 시작하셨다.
그리고 하시는 말씀이 아무리 봐도 신이 아니라 좀 기가 드센
잡귀같다고 어디서 까부냐고 하시는데.. 무서웠다.;
포스가 장난 아니었어.. ㄷㄷ
2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0:57:42 ID:VzGz3P7eRqI
>>23 잡귀라는게 그건거 아냐?
하늘의 명부에 이름 올리지 못한 재야 귀신
2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0:58:23 ID:Wf6FaVXdtpo
>>22 이모한테 여쭤봤는데 그렇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처음에는
몸살도 많이나고 그러셨다고. 그리고 신의 말씀을 받들지 않고
자기 멋대로 살면 혼이 난다고..-_;;;
무당이라고 막 영혼 수십명씩 받아들여도 아무렇지 않거나 그런건 아니더라..
2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0:59:24 ID:u91yq6YjqEE
>>23 단ㅋ발ㅋ;ㅋㅋㅋ 잘보고있음
2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00:03 ID:VzGz3P7eRqI
어디서 들은건 많아서 ㅋㅋ
대충 알고 있어
아 >>25 그러면, 몸살도 나다가 신의 말을 듣지 않으면 신이 떠난다는건가?
그런 소리구나.
대신 기도 하다 보면 익숙해지지?
2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00:11 ID:Wf6FaVXdtpo
>>24 그건 잘 모르겠다..;;
순식간에 잡귀취급을 받은 단발이는 빡쳐서 표정이 점점 썩어들어갔고
이모는 인상을 찌푸리면서 혼나기 전에 빨리 가라고 하셨다..;
난 그 분위기 사이에 낑겨서 어찌할줄을 모르고 있었고 ㅠㅠ
그러다 단발이가 화가 머리끝까지 났는지 난데없이
이모한테 달려들었어;;
2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02:13 ID:Wf6FaVXdtpo
>>27 ㅇㅇ 아주 나락까지 떨어뜨려도 말을 안 들으면
그때야 떠난다는데... 그 전에 사람이 폐인이 되는 경우가 대다수...
기도, 치성을 열심히 드리고 성실하게 무속인 일을 하면 익숙해지고
영력도 강해진다고 하더라.
헌데 갓 신내림을 받앗다고 해도
무당은 무당이더라.. 단발이는 이모 몸에 닿자마자
광속으로 튕겨져 나왔어.-_-;;; 그리고 이모 표정이 순식간에
다른 사람처럼 변했는데.. 딱 봐도 아 저게 이모가 받은 신이구나... 라는걸
알 수 있었지..;
3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02:40 ID:FVMjILUTNWc
아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모한테 열폭!!뿌잉뿌잉
30.5 이름 : 레스걸★ : 2012/03/16 21:02:40 ID:???
레스 30개 돌파!
3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03:44 ID:Wf6FaVXdtpo
받은 신이 장군신이었는지
표정이 정말 엄하기 짝이 없었다.. 날 향한 게 아닌데도
무서워서 찔끔할 정도였어 -_-;
단발이는 약이 오를 대로 올라서 몇 번이고 계속 몸통박치기(;;)를
시도했는데 모두 허ㅋㅋ;ㅋㅋㅋ
솔직히 좀 고소했;ㅋㅋㅋㅋ하지만 티를 낼 수는 없었지..
3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06:35 ID:Wf6FaVXdtpo
이모...의 몸을빌린 장군신은
단발이를 손짓 한번에 억눌러버렸는데
단발이가 약이 바짝 올라서 비비 틀면서도 꼼짝 못하는 걸 보니
신은 신이구나 싶더라..
장군신은 단발이보고 어줍잖게 기운이 좀 세다고
신의 자리를 넘보는 건방진 것..이었나, 저 비슷하게 말하면서
엄청난 호통을 선사하셨다다..
3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09:30 ID:Wf6FaVXdtpo
단발이는 나만 차지하면
자기도 신이 될 수 있다면서 이를 바득바득 갈았는데
장군신은 어림없다면서, 단발이가 그래 봐야
빙의밖에 안된다고 무당 축에도 못낀다고 했다..
단발이는 심하게 빡쳤는지 고래고래 욕설스킬을 시전했지만
장군신께서는 눈 하나 깜짝 안하셨다 -_-;
3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10:18 ID:WD59AJjuakg
스레주랑 동접이다! 1스레 정주행하고 왔어!
3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10:44 ID:Wf6FaVXdtpo
그리고 내 쪽을 가리키시더니
나는 신내림을 받을 팔자가 아니니까 썩 꺼지라고 하셨는데..
단발이는 그래도 싫다고 빽빽 우겼다.
그러자 장군신도 빡치셨는지(..)자꾸 그러면 강제로라도 저승으로
보내버린다고 하시니 그제야 단발이가 좀 수그러들었다;
3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13:11 ID:Wf6FaVXdtpo
단발이는 그럼 어떻게 해야 신이 되냐고 물어봤는데
장군신은 단발이가 지은 죄가 많아서
선행을 수도 없이 해서 그걸 다 씻어내야 기본 준비가 된 거라고 하셨다..
단발이는 자기가 언제 죄를 지었냐면서 빠득빠득 우겼지만
장군신은 기억 못해도 그게 사실임 ㅇㅇ라고 하셨고
단발이는 기가 푹 죽어버렸지..
3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15:52 ID:pviagrLVYS+
스레주 썰 잘푼다ㅋㅋㅋ잘 듣고있어!!
3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18:30 ID:Wf6FaVXdtpo
하지만 단발이는 그러면서도 끝까지
자기는 저승으로 가기 싫고 어떻게 해서든
신이 되고 싶다면서 고집을 피웠고
결국 장군신이 두손 두발 다 드셨다..;
단발이는 장군신한테 나한테 해를 끼치지 않겠다는 맹세를
거의 대여섯번은 한 다음에서야 풀려날 수 있었어.-_-;
3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21:21 ID:Wf6FaVXdtpo
그러고 나서 다시 원래대로의 이모로 돌아오셨는데
이모는 보통 빙의와는 다르게 자기가 신이 들리신 걸
전부 기억하셨다. 마치 단발이가 내 몸속에 들어왔던 때처럼
의식은 살아있되 몸이 제어당하는 느낌이라고 하셨어.
단발이는 이모를 향해서 여전히 좋지 않은 눈빛을 날리고 있었지만
당한 게 있어서 그런지 덤비지는 않았지..
4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22:29 ID:Llf+n0NMsH+
이모님도 대단하시네 장군신이라니..
4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23:04 ID:5XRk7WFLvbM
동접동접
4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23:09 ID:VzGz3P7eRqI
>>39 무당은 기억하는거야?
4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25:09 ID:Wf6FaVXdtpo
>>42 기억하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다는데
자세한 것은 나도 잘 모르겠어. 아무래도 일반적으로 귀신이 막무가내로
몸을 삼키려 드는 형국은 아니니까 뭐가 달라도 다르겠지..
4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26:11 ID:Wf6FaVXdtpo
나랑 이모는 몇 마디 얘기를 해서 분위기를 좀 풀고
배달온 피자를 먹기 시작했는데..
단발이는 구석에서 불쌍하게 짜져서 우릴 노려보고 있었다 -_-;;;
이모는 그게 안쓰러워 보였는지 선행을 많이 해보면 희망은 있다고
몇마디 위로를 건네셨는데
단발이는 그게 더 열받았는지 빽 소리를 치고는
집 밖으로 나가버렸다 ㄱ-;
4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26:22 ID:7KBhxXnnnTo
스레주 정주행완료! 와우 신나 스펙터클한대?
4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27:55 ID:Wf6FaVXdtpo
마치 포풍 반항을 하는 사춘기 소녀를 보는기분에
나는 잠시 멍해졌지만... 이내 저러다 돌아오겠지 하는 생각에
피자나 열심히 처묵ㅋ처묵ㅋ했다..
이모는 피자말고도 이것저것 반찬거리랑 과자를 싸주시면서
집에 가져다놓고 먹으면서 엄마한테 안부 전하고 그러라고 하셨다..
4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28:49 ID:Llf+n0NMsH+
흐엉 핏짜...
4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29:43 ID:7KBhxXnnnTo
와 신기해;;
4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30:11 ID:Wf6FaVXdtpo
>>47 핏짜 마시;★
아무튼 그렇게 이모네 집에서 먹고 놀고 뒹굴거리다가
거의 해가 지고 나서야 나왔는데
그때까지도 단발이가 안보이는 거였다..;
나는 그저 얘가 먼저 집으로 갔겠거니 하면서
집으로 왔는데.. 없더라...-_-;
5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31:15 ID:7KBhxXnnnTo
헐ㅋ 가출 ㅋㅋ
50.5 이름 : 레스걸★ : 2012/03/16 21:31:15 ID:???
레스 50개 돌파!
5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33:36 ID:Wf6FaVXdtpo
맨날 구석탱이에서 떠들던 애가 없으니
좀 이상하긴 했지만 어쨌건 걔가 없으면 나는 좋았기에..
난 그저 싸온 과자나 짭짭하면서 TV보고 컴하고 그러고 저녁을 보내고
밤늦게 자려는데.. 그때 단발이가 왔다..;
게다가 옆에는 웬 꼬맹이 여자애 귀신이 붙어있었지.
난 순간 짜증이 나서 역정을 냈다 정신 못차렸냐고..
5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34:04 ID:7KBhxXnnnTo
ㅋㅋㅋㅋ혹달고왔네 ㅋㅋㅋㅋ
5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36:16 ID:Wf6FaVXdtpo
알고보니 단발이는
그놈의 선행타령에 빡쳐서 나오긴 했는데
그래도 신이 되고 싶은 욕심은 여전했던지라
착한일을 하겠답시고 온통 동네를 들쑤시고 다닌 거였다 -_-;
하지만 뭐 선행거리가 하고싶다고 나타나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얘는 평소에 선행하고는 거리가 쪼까 먼 생활을 하고 있었던지라
찾을래야 찾을 수가 없었지..
그러다가 길을 헤매는 여자애귀신을 하나 발견했는데
얘는 계속 자기 엄마를 찾아달라고 하고 있었다고.
5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37:34 ID:Wf6FaVXdtpo
그래서 단발이는 올ㅋ 엄마찾는것쯤이야 ㅋ하고
여자애 귀신을 도와주려고 했는데
알고 보니 정상적인 귀신이 아니라
엄마를 찾는다라는 단순한 사념?만 남은 그런 상태여서
자기가 해결할 수가 없었다고..-_-;
그래서 어찌할지 고민하다가 걍 놔두고 오려고 했는데
얘가 엄마를 찾아달라면서 계속 따라왔다고;;;
얘기를 다 들은 나는 빡침이 하늘을 뚫을 기세가 되어서
잠이 다 달아나버렸다..
5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38:51 ID:JZfcgR9jINU
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적절한 표현이;ㅋㅋㅋㅋㅋㅋㅋㅋ
5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39:00 ID:Llf+n0NMsH+
어어....아가귀신 ㅠㅠㅠ
5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39:29 ID:7KBhxXnnnTo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웃겨진짜 점점더 스펙터클해지는구나 ㅋㅋㅋ
5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40:43 ID:Wf6FaVXdtpo
단발이는 그래도 이번엔 지 잘못인 걸 아는지
좀 우물쭈물했지만.. 적반하장인건 여전해서
내가 그동안 니 도와준게 몇번인데 성질이야!!!! 라는 식으로 말하는거였다;
게다가 이젠 자기가 뭔 말을 해도
듣지도 않고 붙어서 떨어질 생각을 안한다는 거였다.
결국 난 니가 알아서해라 나랑 상관없음ㅋ이라는 식으로 말하고
잠을 청하려고 했지.
5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41:36 ID:YTjjPGI6ttE
헐 사념이라니...
나도 죽으면 나중에 사념만 남게 되려나....
6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42:37 ID:VzGz3P7eRqI
>>58 근데 넌 귀신 말이 저정도로 들리는거야?
6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44:28 ID:JZfcgR9jINU
근데 오늘따라 썰푸는게 늦음ㅠㅠㅠㅠ
6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44:39 ID:Wf6FaVXdtpo
>>58 ㅇㅇ... 엄청 잘 들려. 그래서 사람 많은 곳 가면
더블로 귀가 괴로울 때도 있지.
근데 이 여자애귀신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젠 날 보고 엄마엄마거리면서 달라붙는거였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상치 못한 반ㅋ전에 나는 물론이고 단발이마저도 멍때리는 얼굴이
되고 말았다... 얘야 나는 네 엄마가 아니야...
ㅠㅠ
6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45:45 ID:Wf6FaVXdtpo
>>61 미안하다 ㅋㅋㅋ 새우깡 먹고있어서그래()
단발이는 아싸 조쿠나 ㅋ라는 표정으로
이제 니일이니 니가 알아서하셈ㅋ이라고 하곤
내가 뭐라 하기도전에 도망쳐버렸다 ㅅㅂ...-_-
결국 내옆에 남은건 엄마엄마거리는 여자애귀신 하나엿다;
6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45:52 ID:YTjjPGI6ttE
고아원에 봉인 시켜버려!
6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46:12 ID:Llf+n0NMsH+
>>62
아이고 아가야..ㅠㅠ
6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46:32 ID:JZfcgR9jINU
>>63이거 매몰차게 떼어놓을 수도 없고!!!ㅠㅠㅠㅠㅠㅠㅠ
6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47:31 ID:Wf6FaVXdtpo
>>66 떼어놓으려고 해도 애당초 말이 통하질 않았다..;
여자애는 날 붙들면서 계속 엄마, 엄마 하면서 쳐다보는데
딱 보고 있으려니까 끽해야 4-5살 먹은.. 완전 애기인데다가
표정이 되게 슬퍼보여서 화가 절로 가라앉고 동정심이 생겼어..
6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51:08 ID:Wf6FaVXdtpo
결국 나는 이래저래 주워들은 지식을 있는대로 떠올렸다..
그러다 보니 요런 애기귀신은 엄마 정에 목마른거니까
엄마처럼 잘 놀아주면 저승으로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
그리고 난 po행동력wer을 발휘해서 먹던 과자도 좀더 가져오고
집에 있던 작은 동물인형도 몇개 가져왔다.
6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52:02 ID:JZfcgR9jINU
>>68po모성애wer
7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52:03 ID:+2KQA8MiEz+
그리고 오히려 더 달라붙게 되는 건가?
7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57:13 ID:5NG12Rd2iOE
예히 실시간이다 ㅋ
7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57:34 ID:Wf6FaVXdtpo
난 최대한 목을 가다듬고! 목소리도 상냥하게!
아가야~ 놀자~ 라면서 애기를 꼬시고
인형놀이도 하고 최대한 쓰다듬어도 보고(물론 애가유령이라
흉내에 지나지 않지만)
최대한 예뻐해주고.. 뭐 그랬다.. 허허....
엄마 날 키울때 이런 심정이셨나요..
7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2:00:45 ID:Wf6FaVXdtpo
여자애는 일단 내가 놀아주는데 어느 정도 호응은 해줬다.
말은 계속 엄마, 엄마 좋아, 엄마 사랑해, 엄마 가지마,(여기서 좀 마음이 아팠다.. 어찌 된 일인지 대충 짐작이 갔으니까.)
뭐 이정도였지만..
그렇게 한 서너시간 놀아주니까
얘가 엄마 졸려, 하는거야.
7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2:01:56 ID:JZfcgR9jINU
>>73엄마 가지마, 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2:03:47 ID:u91yq6YjqEE
그리고 스레주는 이렇게 로리콘이 되었습니다.
7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2:04:18 ID:Wf6FaVXdtpo
난 순간 귀신도 졸리나..? 해서 멍해졌지만..
애가 이제와서 거짓말을 할 것 같지도 않고 해서 응 그래;;
하고.. 어찌할까 생각하다가
자장가를 불러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
그러니까 얘는 내 앞에 곱게 누워서 정말 자는 것처럼
눈을 예쁘게 감았어..ㅠㅠ
7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2:05:25 ID:5NG12Rd2iOE
왠지 불안불안..
7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2:05:50 ID:Wf6FaVXdtpo
>>75 귀신 보고 로리콘 되는 취미는 없어...
그러더니 딱 한마디 했다.
엄마 사랑해, 하고. 그러더니 갑자기 형체가 천천히 투명해지더니
내가 놀라서 헉 하는 사이에 사라져버렸어...
7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2:06:16 ID:JZfcgR9jINU
>>78이거슨 말로만 듣던 성불?!?!?!?
8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2:07:00 ID:YTjjPGI6ttE
자 이제 성불타임.....
8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2:07:11 ID:5NG12Rd2iOE
괜한 걱정이였다 ㅋ
성불한건가..
8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2:07:40 ID:Wf6FaVXdtpo
난 놀라서 이게 뭔 사탠가 싶었는데
단발이가 갑자기 불쑥 튀어나왔다..-_-;
그래놓고 쟤는 성불해서 저승으로 간거라고 하는 거였는데
난 한 10초간 그 말을 이해 못해서 멍하니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눈물이 줄줄 났어..
8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2:07:58 ID:yCihQdARwIU
근데 스레주 귀신이랑 대화하는거 가족들이 들으면 이상하게 생각하겠다...
8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2:08:17 ID:JZfcgR9jINU
>>82단발이는 커녕 스레주가 선행했네.
좋은 한풀이다...
아가 불쌍해ㅠㅠㅠ
8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2:08:39 ID:u91yq6YjqEE
>>78 미안..ㅠㅋ
>>76에서 어릴때 갖고놀던 인형 생각난건 나뿐인가.. 눕히면 눈감;ㅋㅋ큐ㅠㅠㅠ
8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2:08:41 ID:JZfcgR9jINU
그래도 스레주가 잘 보내준 것 같으니 다행이다.
스레주 정말 잘했어!!
8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2:08:43 ID:Wf6FaVXdtpo
뭐랄까. 그 때 감정을 한 마디로 축약할 수는 없는데
지금도 아릿하게 기억에 남아 있어.
난 그렇구나, 응.. 하면서 한참 동안 그냥 조용히 울었다..
단발이는 내가 평소와는 다르게 그러고 있으니
죄책감이 들었는지 미안하다면서 안 하던 사과까지 했는데..
그냥.. 난 계속 울었어. 거의 한 시간 가까이 그랬던 것 같다..
8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2:08:55 ID:YTjjPGI6ttE
아!!!!!!!!!!!!!11으아!!!악ㄹ 성불이다! 성불리야!으악!!!
스레주, 저승인 진짜로 있는 곳이였구나.....
다른 스레더들 미안 전설의 성불을 봐서 흥분했어
8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2:10:03 ID:YTjjPGI6ttE
>>87
안다 그 기분..
9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2:10:48 ID:Wf6FaVXdtpo
>>83 가족들이 있을 때에는 핸드폰 메모기능을 이용했어.
아니면 컴퓨터 할 때 모니터에 타자를 치거나... 저 땐 밤이었고
동생도 자고 있어서 말로 할 수가 있었지.
하도 울어서 그날은 눈이 퉁퉁 붓고 결국 늦잠까지 잤는데..
기분은 뭐랄까 꽤 가벼웠어.
단발이는 결과적으로 자기가 아니라 내가 선행했다면서 투덜댔지만..
왠지 그날은 별로 화도 나지 않아서 웃어넘겼던 걸로 기억해.
오늘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야. 다들 읽느라 수고했어~
9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2:11:41 ID:Ouqq2EUPIEg
아나 유나찡도 저렇게 성불하는건가
9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2:12:06 ID:Wf6FaVXdtpo
>>88 저승에 가본적은 없지만
그게 저승이던, 지옥이던 천국이던, 그냥 다른 세계던
사후세계가 있다는 건 확실한 것 같아.
9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2:12:09 ID:YTjjPGI6ttE
음.....귀신이 오래되면 사념이 되버리는거야?
9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2:13:23 ID:JZfcgR9jINU
잘읽었다 오늘은 아련폭풍ㅠㅠ
9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2:14:01 ID:Wf6FaVXdtpo
>>93 그건 아니고.. 어린아이의 경우는 정신이 많이 미숙한 상태에서
유령이 되면 저렇게 단면적인 부분만 남는 경우가 좀 있다더라.
성인이어도 어떤 것에 굉장히 강하게 집착하면 사후에
그쪽 면만 남게 되는 경우가 있고.
9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2:14:38 ID:YTjjPGI6ttE
자연사는 어떻게 되는거지?
9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2:15:42 ID:Wf6FaVXdtpo
>>96 별다른 원한관계가 없다면 바로 저승행. 이승에 남지 않는대.
9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2:17:37 ID:Llf+n0NMsH+
우우 썰푸느라 수고했어 또봐!!
9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2:35:14 ID:+2KQA8MiEz+
자살한 사람은 원한이 많을 거 같은데 그런 사람들은 거의 귀신이 된다고 보면 되나?
10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2:36:12 ID:pt8+0zIGdns
>>97그렇군..
100.5 이름 : 레스걸★ : 2012/03/16 22:36:12 ID:???
레스 100개 돌파!
10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3:23:47 ID:7KBhxXnnnTo
슬퍼 ㅜㅜ 스레주 감동받았어 완전사랑해 ^^
10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7 00:03:09 ID:RHdj6Fk1Xhk
으으.....오늘 이야기는 감동ㅠㅠㅠ 난 완전히 귀신이라곤 안 믿는 사람이었는데...
괴담판에서 지내다보니 정말 사후세계에 대해 믿게 됐다
10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7 01:47:19 ID:UcL5+dTqkCY
스레주 질문! 내착각일수도있긴한데 똑바로 누워만있으면
머리아픈데 단순한두통이라기엔 너무아프다해야나;;
누워서참으려다 정신잃을뻔했다;;
똑바로눕기만하면 그런데 뭐가있고그런건아니겠지?ㅠㅠㅠㅠ
10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7 02:36:37 ID:PCIv4m80E+6
오오, 나 갑자기 궁금해진게 있다!!점이랑 심심하면 얘기도 하는데 이건 뭐지 ㅋ 누구랑 얘기하는 걸까? 수호령이라고 생각중인데 잡귀인가? 아니면 혼자 생쇼ㅠㅠ?
참로로 스스로 자부심 가질정도로 점은 매우 잘보는 편이고(90%이상 맞춰), 점을 보고나면 좀 피곤해져.
10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7 13:15:54 ID:LwIyANbUS+Y
묻혔넵 갱신!!
10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7 14:45:30 ID:5ZmsSczN9XA
스레주는 저녁에 오는건가 !?
10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7 14:57:49 ID:JhUZZ9BQD1E
갱신~
10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7 16:05:55 ID:xS+XD6eKzoY
ㄳ
오늘 이스레 첨보는데 재미지다..!
즐찾 해둘꺼양 ㅋㅋㅋㅋㅋ
10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7 16:14:40 ID:+0fyBnVnFlI
>>104스레주는 아니지만, 원래 그런 활동은 고도의 정신적 집중을 필요로하지 않아?
피곤해지는건 당연할듯
11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7 16:46:13 ID:taG3b0s3+Vg
ㄳ
11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7 17:03:55 ID:adFa+dQisBM
>>109
집중하는건진 잘 모르겠다ㅠㅠ 그냥 편안하게해. 친구랑 얘기하듯이. 점 볼때도 그냥 휙휙 보는 편이다! 무심하게랄까ㅠㅠ
112 이름 : 이름없음 ◆tsGpSwX8mo : 2012/03/17 17:04:19 ID:KabKv4qnx+o
박.덕.뱁.니.다박.덕.뱁.니.다박.덕.뱁.니.다박.덕.뱁.니.다박.덕.뱁.니.다박.덕.뱁.니.다
박.덕.뱁.니.다박.덕.뱁.니.다박.덕.뱁.니.다박.덕.뱁.니.다박.덕.뱁.니.다박.덕.뱁.니.다
박.덕.뱁.니.다박.덕.뱁.니.다박.덕.뱁.니.다박.덕.뱁.니.다박.덕.뱁.니.다박.덕.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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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뱁.니.다박.덕.뱁.니.다박.덕.뱁.니.다박.덕.뱁.니.다박.덕.뱁.니.다박.덕.뱁.니.다
박.덕.뱁.니.다박.덕.뱁.니.다박.덕.뱁.니.다박.덕.뱁.니.다박.덕.뱁.니.다박.덕.뱁.니.다
박.덕.뱁.니.다박.덕.뱁.니.다박.덕.뱁.니.다박.덕.뱁.니.다박.덕.뱁.니.다박.덕.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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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뱁.니.다박.덕.뱁.니.다박.덕.뱁.니.다박.덕.뱁.니.다박.덕.뱁.니.다박.덕.뱁.니.다
박.덕.뱁.니.다박.덕.뱁.니.다박.덕.뱁.니.다박.덕.뱁.니.다박.덕.뱁.니.다박.덕.뱁.니.다
박.덕.뱁.니.다박.덕.뱁.니.다박.덕.뱁.니.다박.덕.뱁.니.다박.덕.뱁.니.다박.덕.뱁.니.다
11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7 17:35:53 ID:K5sjAIvytVg
근데 이렇게 귀신들이 많다면 아무래도 저승사자는 없는듯한데..
11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7 19:35:35 ID:isxk7s5bGyQ
>>112
;여 ㅗ
11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7 19:41:31 ID:cSnxyNvL+pI
스레주 언제오는겨..ㅜㅜ
11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7 19:44:18 ID:AbtiwUDgcew
>112겁나 고맙다?갱신도 다해주고?ㅋㅋㅋㅋㅋㅋㅋ어쩌피이제 오지않을테니 갱신!!
11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7 21:18:29 ID:AbtiwUDgcew
갱신.!
11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7 22:26:27 ID:cSnxyNvL+pI
갱신~
11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7 22:29:01 ID:HtKWWN4vD52
빠워 ;씬
12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7 22:52:21 ID:dJijzbkliHg
갱신!!
12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7 23:15:32 ID:BVdqaNCdEfI
오늘 스레주 안 오는 건가?
12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7 23:29:29 ID:AbtiwUDgcew
이제30분남았는데..
스레주 오늘은 안올꺼같다ㅠㅠ
기대하고있었는데
12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7 23:32:41 ID:jrCBzvJdXvE
오라구ㅠㅠ
12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00:20:10 ID:d9NHvKZQ++M
스레주 요즘에도 귀신이 많이보이거나 달라붙는편이야?
단발이가 없다면 좀 레주가 걱정되
12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00:30:51 ID:n4fH++HHuLA
매일 이 스레 보는 낙으로 하루를 지내는데ㅋㅠㅠㅠㅠㅠ 안오는구나....
126 이름 : 이름없음 ◆DIJSSiNKSM : 2012/03/18 01:00:02 ID:2qMqv6iS4mI
스레주 질문! 그러면 스레주말대로라면 자연사한 사람은 신이 못되는건가? 뭔가 남아서 이승에 붙어있어야 신이 될 기회라도 가지는건가...?
12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3:11:08 ID:qmxCkxwr9Ic
스레주 안오는거?
128 이름 : 이름없음 ◆OshyTlkXNE : 2012/03/18 13:39:22 ID:xeuGeSVZfus
스레주다~
어제는 술에 꽐라가돼서 -_; 스레딕에 들릴여유가 없었다ㅠㅠ대신 오늘
얘기를 좀 많이 풀고갈게ㅋ...
그전에 질문부터 답변할게
12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3:43:37 ID:xeuGeSVZfus
>>103 너는 병원부터 가라. 누웠을때 머리가 아픈건
뇌압 이상으로도 그럴 수 있으니까.
>>104 글쎄.. 자기 무의식하고 대화하는 거 아닐까?
점치면 피곤한건, 점도 일종의 정신노동이라 그래. 피곤해지는게 당연한 거지.
>>124 요새는 안 그래. 잘 살고 있어 ㅋㅋ
>>125 그런 건 아냐. 오히려 자연사해서 저승으로 간 쪽이
신이 될 기회는 좀더 있겠지. 하지만 그중 신령이 되는 경우는
극소수라고 해.
13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3:45:51 ID:xeuGeSVZfus
질문이 계속 비슷한 게 오는데..
일단 어딘가가 아프다고 하면 병원부터 가.
일반 병원->정신과->무속인 순으로.
무속에 의지하는 건 최후에 최후로 미뤄둬.
13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3:49:18 ID:xeuGeSVZfus
오늘 할 얘기는 그저께 한 얘기로부터 한달쯤 지난 뒤의 이야기.
그러니까 내가 18살 때의 11월 이야기야.
13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3:52:12 ID:xeuGeSVZfus
단발이는 선행을 한답시고 계속 밖에서 싸돌아다니는 때가 많았는데,
간혹 귀신을 끌고 와서 나까지 휘말리는 일도 좀 있었어.
그때마다 화를 냈지만 효과가 없었다..ㅠ
하지만 대개는 내 선에서 해결할 수 있는 일이었기에 큰 문제는 없었지.
근데 내가 자꾸 뒤처리를 해주니까 단발이 이년이 간이 부었는지
사고를 치게 됐어.
13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3:52:14 ID:U0yn7jq1GF2
듣고있어
13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3:54:49 ID:xeuGeSVZfus
그날은 단발이가 옆에 덩치 큰 남자귀신을 끼고 왔어.
난 겪은 일이 있으니 또 화를 냈지만, 이내 또 뭐냐고 물어봤어.
근데 평소랑 다르게 단발이가 우물쭈물하면서 대답을 제대로 못 하는거야.
난 답답해서 뭐냐고 자꾸 채근했는데.. 대답한건 남자쪽이엇다.
13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3:56:37 ID:xeuGeSVZfus
대뜸 내 앞에 다가온더니 한다는 말이
저랑 자 주세요......였다.........
-_-..,,,,,,,,,,,,,,,,,,,,,
난 순간 멍해졌고 단발이는 부리나케 튀어버렸지...-_-
아니 자달라니 이게 뭔소리여.
이거 읽는 사람들... 말 그대로 sleeping을 생각한건 아니겠지..
13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3:57:45 ID:N+9+Yz6YWyg
으아;!!
13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3:58:05 ID:xeuGeSVZfus
난 어벙해졌다가 이윽고 버럭버럭 화를 내면서
(마침 집에 아무도 없어서 화도 마음껏 낼수 있었;ㅋㅋ)
단발이를 불렀다. 단발이는 죄책감에 찔렸는지 의외로 순순하게 나타났고
난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지.
13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3:58:28 ID:wlMaPdjFL7A
뭔 색귀를 데리고와;;
13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3:58:33 ID:N+9+Yz6YWyg
이 스레 일주일찍고있다 ㅋㅋ는 둘째치고 스레주 역시 ㅇㅈ였낭....
14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4:01:38 ID:xeuGeSVZfus
>>139 여자당ㅋ
설명을 들어보니 기가 찼다.
선행을 하겠답시고 돌아다니던 단발이는 모텔 근처에서
남들이 뜨거운 밤을 보내는 걸 엿보는(;;) 이 인간을 잡아왔다고 했어,
물어보니 자기는 뚱뚱하고 못생긴데다 능력도 없어서
여자 손도 못잡아본게 한이 돼서
모텔 근처에서 엿보면서 대리만족을 하고 있었다고 -_-;
14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4:02:17 ID:wlMaPdjFL7A
단발이 하고 자라고 해
14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4:02:39 ID:xeuGeSVZfus
헌데 단발이는 예전에 내가 단발이한테 레즈귀신을 붙여준 걸 생각하고
그때 복수랍시고 아예 데려온 거지..
근데 요구하는 수위가 틀리잖아 이년아..
14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4:03:12 ID:wlMaPdjFL7A
아.....망했어요..
14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4:03:29 ID:xeuGeSVZfus
>>141 나도 그렇게 말해봤는데
이 남자는 꼭 산 여자하고 자고 싶다는거다..-_-;;;;;
계속 고집을 부리긴했는데 그렇다고 억지로 덮치려 드는 것도 아니라서
색귀는 아니라고 판정내렸어.
14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4:04:20 ID:wlMaPdjFL7A
>>144
하긴 예전의 조상신한테 털린 누구보다는 났네.
14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4:05:03 ID:N+9+Yz6YWyg
아니 근데 애초에 그런 욕;;망이 남아있는거냐?
14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4:05:23 ID:xeuGeSVZfus
난 고민하다가 집창촌에 가보라고 말했어.
하지만 집창촌에는 자기보다 기력이 센 지박령이나 색귀들이 몰려 있어서
얼씬도 못하겠다고 하더라고..
결국 난 빡쳐서 난 절대로 귀신하고 자고 그러긴 싫으니까 꺼지라고
욕을 해버렸다.
14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4:06:08 ID:N+9+Yz6YWyg
잘해따! ㅋㅋ
14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4:06:32 ID:xeuGeSVZfus
>>146 아무래도 생전에 집착했으면
욕구와는 조금 다른 집착의 개념 정도로 남아있을 수 있어
색귀랑 다른 점이 그거지. 색귀는 욕구만 남은거고
그냥 그쪽으로 한이 맺힌 귀신은 집착이 남은거고,
15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4:08:03 ID:N+9+Yz6YWyg
뜬금없긴 한데... 스레주 지금도 영안은 트여있어?
15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4:09:03 ID:xeuGeSVZfus
근데 이 남자가 갑자기 싹싹 빌기 시작했어
정히 그러면 집창촌까지만이라도 같이 가달라고.
일단 여자랑 방에 넣어주면 귀접이라도 해보겠다는 거야---;;
어이가 없었지만 거의 두 시간 동안을 계속 빌고 있길래
단발이한테 이걸 끝으로 다시는 안 도와준다는 것을 조건으로
결국 알겠다고 해버렸다...ㅠㅠ
15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4:09:24 ID:xeuGeSVZfus
>>150 지금도 영안은 터있어
15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4:11:13 ID:51PoPzesksQ
단발;ㄲㅋㅋㅋㅋㅋㅋ
15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4:11:32 ID:xeuGeSVZfus
일단 알겟다고 수락한건 좋았는데
방법이 문제였지
여자애 혼자서 집창촌에 가는건.. 이상한 쪽으로 꼬일 확률이 높았으니까.
결국 난 어떻게든 남자 하나를 섭외하기로 마음먹었다.ㅠ
15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4:14:38 ID:xeuGeSVZfus
다행스럽게도 같은 합기도 도장을 다니는 친구 중에
대학생 남자 선배가 있었다. 이 선배는 해골 목걸이를 하고 다녀서
해골선배라고 명명할게 (...)
난 해골선배한테 학교 숙제 때문에 집창촌에 가야한다면서 거짓말을 쳤다.
아아 날로날로 늘어가는 나의 거짓말이여,.ㅠㅠ
선배는 믿지 않는 기색이었는데.. 어쨌거나알겠다고 하고 같이 가주겠다고 했어.
내 생각엔 아마 알면서도 그냥 같이 가준 것 같아..;
15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4:16:17 ID:xeuGeSVZfus
어쨌건 나는 최대한 숙제하는 사람 흉내를 내야 했기에
디카에 수첩까지 잘 챙겼어.
그리고 주말 낮에 홍등가에 도착했지.(어딘지는 말하지 않겠어)
좀 일찍 도착해서 커피나 마시면서 기다리고 있자니
저녁 7-8시쯤 해서 영업을 시작하더라.
15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4:16:44 ID:wlMaPdjFL7A
이제 그곳에있는 지박령과 색귀들을 볼차례인가.
15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4:16:47 ID:AKpgI5mvgkY
와 아까 일어났는데 마침 스레주랑 동접..ㅋㅋ
썰 항상 재밌게 듣고 있어 스레주!
15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4:18:41 ID:wlMaPdjFL7A
스레주 질문인데 엑토플라즘 본적 있어?
16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4:20:01 ID:xeuGeSVZfus
>>157 그렇지!
홍등가 안을 천천히 돌아다니기 시작했는데
주변의 색귀들과 지박령들, 혹은 방문객을 따라온 귀신들이
날 보고 지들끼리 쑥덕거리는게 다 들렸다 -_-
하긴 내가 봐도 꽤 괴상한 광경이 아니었을까 싶어
뚱뚱한 남자귀신+여자애귀신에다가 성인남자를 데리고
미성년자 여자애가 가방에 카메라를 들고 다니고 있었으니..
16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4:20:32 ID:xeuGeSVZfus
>>159 직접 본적은 없어. 내 영안은 그다지 고품질(;;)은 아니어서
영만 보이지 영의 기운이나 그런 건 보이지 않더라
단지 닿으면 느낄 순 있어.
16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4:21:57 ID:wlMaPdjFL7A
>>160
으아아아아아;;
이거 창촌애는 있을수 없는 광경이잖아.
16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4:23:35 ID:xeuGeSVZfus
귀신들뿐만 아니라 업소 언니들한테서도
적대적인 시선이 쏟아지는게 느껴져서(아마 카메라 때문인 듯.. 경찰 끄나풀인줄 알았나봐 ㅠ)
몇번이나 도망치고 싶었다;
혼자 온거였으면 진즉 도망쳤을지도-_-;..
이윽고 지박령들이 와서 단발이랑 남자귀신한테 시비를 걸기 시작했어.
대충 자기 구역이니까 썩 꺼지라는.. 뭐 그런 내용이었던 것 같아.
16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4:26:21 ID:xeuGeSVZfus
근데 이 남자귀신은 성격도 정말 소심했던지
우물쭈물하면서 한마디도 못하더라... 내가 뭐라 해주고 싶어도
보는 눈이 많으니 그럴수도 없고..
헌데 이 문제는 단발이가 해결해줬어.
오늘 하루만 있다 가겠다는데 맨날 죽치는놈들이 지랄떤다고
버럭버럭 성질을 부려서 말이지...
16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4:27:07 ID:wlMaPdjFL7A
>>164
오오 단발이 신이되고 싶구나.
16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4:31:42 ID:xeuGeSVZfus
>>165 오죽하겠냐..
꼬였던 지박령들은 남자귀신을 보고 얘냐? 하더니
지들끼리 낄낄대기 시작했어.
그러더니 갑자기 능글능글 호의적으로 굴면서
그 남자귀신을 붙들고 홍등가 중 한 집으로 날아갔다;
카메라를 들고 대충 사진이나 찍고 있던 나는
놀라서 쫓아갔지..
16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4:33:18 ID:wlMaPdjFL7A
설마 다굴?
16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4:34:21 ID:xeuGeSVZfus
해골선배도 내가 갑자기 뛰니까 쫓아와서 왜그러냐 묻길래
난 대충 뭔가 잘못;다고 둘러댔던 걸로 기억해.
남자귀신을 붙든 지박령들은 홍등가 집 2층이었나 3층 창문으로
쑥 들어가버렸는데.. 난 건물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어서
그냥 창문 밑에서 어물쩡대고 있었어.
16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4:36:16 ID:xeuGeSVZfus
그랬더니 지박령 중 하나가 날 보고,
내가 영안이 트인 걸 눈치까고는 또 자지러지게 웃더니
저놈 한풀어주려고 그러는건데 고마워하라고 하는거였다.
왠지 엄청나게 얄미웠지만 맞는 말인지라...
나는 그냥 그 주변을 돌면서 사진이나 대충 찍으면서 기다렸어.
17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4:36:30 ID:wlMaPdjFL7A
단발이가 출격 하기는 무리군 다수라니;;;
17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4:37:27 ID:wlMaPdjFL7A
해골선배는 엄청 부담 스러웠을듯
17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4:37:38 ID:xeuGeSVZfus
그 와중에 해골선배는 업소 언니들한테
호객행위로 거의 끌려갈 뻔한걸(;;) 몇번이나 빠져나왔고..
한 두어시간 기다리려니까 그 남자귀신이 엄청나게
흐뭇-_-;한 얼굴로 창문에서 나왔어..
17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4:39:12 ID:xeuGeSVZfus
>>171 아마 그랬겟지..ㅠㅠ
남자귀신은 졸고 있는 여자를 덮쳐서 귀접했다면서
아주 좋아하는데.. 난 그저.. 왠지 모를 거부감에 입을 다물고 있었지 -_-;
17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4:39:14 ID:wlMaPdjFL7A
이제 성불타임!!!!
17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4:40:26 ID:wlMaPdjFL7A
근데 귀접이 진짜였구나..
17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4:40:39 ID:xeuGeSVZfus
>>174 그렇지
근데 성불타임이래봐야 별거 없었어
사실상 내가 해준건 데려다 준 것 뿐이니까...
그 남자는 엄청나게 흐뭇한 얼굴로 사라져버렸는데
난 왠지 기분이 미묘해져서 바로 집으로 왔던 걸로 기억해.
17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4:41:11 ID:xeuGeSVZfus
일단 지금 얘기는 이정도로 하고
겜덕후들이 겜하자고 하도 들볶아서
밤에 다시 와서 하나 더 풀게ㅋㅋ...ㅋ.ㅋ... ㅠㅠ
17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4:41:43 ID:wlMaPdjFL7A
>>176
별거없는건 전에 사념만남은 아이 보내줄때 그냥 사라진걸로 이미 알고있다.
17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4:47:34 ID:WW4bUHIp9NU
으어 스레주 가지마아아아 ㅠ
기다릴게요
18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4:48:33 ID:yjlXDDLOcWE
귀신이 오가는게 보여?
이사람 저사람으로 옮아갈때 어떻게 가는거야
18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4:48:48 ID:wlMaPdjFL7A
뭐 몇년 있으면 나도 저렇게 될텐데 미리 알아보는것도 괜찮겠지.
18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4:49:46 ID:yjlXDDLOcWE
>>144 그런 내용이있었어?
18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4:50:24 ID:wlMaPdjFL7A
내 조사결과로는 귀신은사람처럼 뛰고 달릴수있고 약간 떠다닐수있다.
그리고 피로가 싸여서 휴식해야해.
18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4:52:04 ID:wlMaPdjFL7A
사람에게 들어가는건 말그래도 그냥 '들어가는 것' 으로 보이는것 한 육체속에 영혼하나가 더 들어오는것, 가끔 이럴때 엑토플라즘이 생성되지.
18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4:52:56 ID:wlMaPdjFL7A
듣는 사람은 없는것 같으므로 이만.
18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4:54:41 ID:yjlXDDLOcWE
>>183 막 순간이동은 안해/
18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4:55:28 ID:wlMaPdjFL7A
>>183
순간이동은 못하는걸로 알고있어.
18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4:56:53 ID:wlMaPdjFL7A
자 질문은 끝인거지?
18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4:57:24 ID:yjlXDDLOcWE
>>187 이상하다 귀신은 그 사람 생각만 하면 바로 갈 수 있는데..
아니야?
19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5:00:24 ID:wlMaPdjFL7A
>>189
나도 귀신에 대한것은 잘 모르거든, 내가 조사한 것에 따르면 순간이동은 불.가.능
그쪽도 영안같은거 틔인건지?
19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5:00:53 ID:wlMaPdjFL7A
오직 내 조사결과에 따른거니까 궁금하면 스레주에게 물어보는게 빠를걸.
19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5:03:53 ID:wlMaPdjFL7A
그리고 벽 통과는 가능, 옷은 벗으면 사라져.
19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5:48:41 ID:N+9+Yz6YWyg
이동속도란건 생각의 속도와 직결되는 개념이니까 단순하게 의미상의 순간이동이라고도 볼 수 있겠지.
옷 등은 자신을 어떻게 이미지 하느냐의 표현이니까 바꿀수도 있고... 죽을 당시의 옷차림인 경우가 많지.
19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7:03:10 ID:yjlXDDLOcWE
>>193 시간이동도 되는거야 그럼?
19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18:04:19 ID:wlMaPdjFL7A
>>194
시간이동은 절대 불가능으로알고있어.
타임 페러독스가 일어날수도 있고......에라이 난 학자가 아니야 민간인이라구. 으아아아 물리학을 배우지 않았으니뭐 답번도 못허겠고.
19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21:42:33 ID:X03ZW9+YnqU
ㄱㅅ
19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21:47:03 ID:X03ZW9+YnqU
뭐야 오늘은 이걸로 끝인거야?? ㅜ
198 이름 : 이름없음 ◆OshyTlkXNE : 2012/03/18 21:49:55 ID:xeuGeSVZfus
스레주당ㅋ
겜덕들한테 시달리고 왔다...
오늘 풀 얘기는 1월의 얘기야. 내가 19살, 고등학교 2학년일 때의 1월.
그전에 레스가 엄청 많은데 한번 훑어보고 답변을 할게
19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21:51:35 ID:xeuGeSVZfus
>>180 옮아갈 때는 그냥 그 사람 몸 안으로 쑥 들어가.
그냥 매달리는 경우도 있고.
>>186 순간이동하는 귀신은 본 적이 없는데.... 아마 불가능하지 않을까. 신령급이라면 또 모르겠네.
>>194 시간이동은 불가능해.
20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21:52:38 ID:xeuGeSVZfus
그럼 이야기를 시작할게.
1월이고 눈도 오고.. 그러다 보니 날은 추워서
그때 난 거의 집에서만 처박혀 있었어.
따뜻하게 난방 틀어놓고..
그러다가 어느날 잠을 잤는데, 무서운 추위가 덮치면서 가위에 눌렸어.
특이한 건 살려달라는 목소리만 가냘프게 들리고 아무도 보이질 않았다는
거야.
200.5 이름 : 레스걸★ : 2012/03/18 21:52:38 ID:???
레스 200개 돌파!
20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21:54:21 ID:xeuGeSVZfus
결국 살이 얼어붙는 것 같은 기분에
잠에서 깼는데, 난방은 제대로 들어오고 있었고
창문도 잘 닫힌 상태였어. 공기도 훈훈했고.
난 의아해졌지만 그냥 악몽을 꿨으려니 했어.
20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21:54:24 ID:3ROClKZUhPA
동접이다!!!
20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21:56:16 ID:xeuGeSVZfus
그런데 며칠에 한 번씩 계속 비슷한 내용의 꿈을 꾸니까,
꿈 내용은 둘째치고 추워서 계속 잠을 설치게 되는 거야.
난 또 단발이가 수작을 부리나 싶어서 단발이를 불러놓고
추궁을 해봤지. 그런데 얘는 오히려 자기도 강한 기운을 느꼈다면서
깜짝 놀라는거였다;
20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21:57:05 ID:3ROClKZUhPA
추위면 얼어죽은 영이거나 익사한 영이려나..
20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21:59:08 ID:xeuGeSVZfus
>>204 맞아.
나나 단발이도 비슷한 생각이었지.
별로 참견하고 싶지는 않았는데 계속 잠을 못 자게 하니까
좀 뿔이 나서.. 진원지를 찾기로 했어.
물론 밤에 나가긴 뭐하니까 낮에...
20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22:00:19 ID:SXjrrDOWkfU
우왕 첫 동접이다!
반가워 스레주 항상 스레 재밌게 읽고있어
20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22:01:38 ID:xeuGeSVZfus
>>206 고마워 ㅋ
마침 겨울방학이었으니까
나랑 단발이는 한가하게 밖으로 나가서, 천천히 감각에만 의지해서
진원지를 찾기 시작했어.
시간이 조금 걸리긴 했지만 범위가 줄어들고
이윽고 건물 하나가 남았는데.....
하필 폐건물이었다 -_-
20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22:02:45 ID:xeuGeSVZfus
원래는 종합상가건물이었는데
07년인가, 그때 화재가 나서 내부가 전소되었는지 어쨌는지..
아무튼 그 후로는 망한 건물. 옆에 관리소가 있어서 함부로 누가
들어가지는 않지만..
난 께름칙한데다가 무서워졌지.
건물 안에 들어가는건 사실 별로 무섭지 않았어...; 거긴 불나기 전만
해도 내가 자주 다니던 곳이었으니까.
그런데 관리소에 들키면 혼나는 건 둘째치고
무단침입으로 벌금 물지도 몰라서 그게 더 무서웠다 -_-;
20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22:03:20 ID:3ROClKZUhPA
>>208
벌금ㅋㅋㅋ
뭔가 현실적이야ㅋㅋㅋ
21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22:05:11 ID:xeuGeSVZfus
>>209 원래 현실적인 문제가 가장 무서운 법이야..ㅠ
난 그 주변을 빙빙 돌다가 주차장 쪽에 있는 후문으로 당ㅋ당하게
들어갔다.. 아무리 관리소라고 해도
불탄 건물에 보안장치까지 해놓았을 것 같진 않았거든.
다행스럽게도 내 예상은 맞았다..
21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22:07:03 ID:xeuGeSVZfus
서늘한 특유의 기운은 지하 1층에서 나오고 있었어.
1층은 창문과 문에서 들어오는 빛 때문에 그다지 어둡지 않았는데
지하1층은.. 후..-_-;
플래시도 없이 핸폰 불빛 하나에 의지해 가기에는
너무 어둡고 지저분해서.. 결국 난 단발이를 시켰다.
21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22:12:18 ID:xeuGeSVZfus
단발이는 못미더운 얼굴로 지하 1층으로 들어갔는데...
한 30분쯤 후에 완전히 질려버렸다는 얼굴로 나왔어.
익사한 귀신이 있다는 건데.. 생긴게 아주 리얼하다고.
게다가 그 귀신을 다른 지박령들이 자기 기로 묶어놓았다고 했어.
어떻게 해보려고 해도 지박령들 숫자가 너무 많은데다
지하에서 음기를 지속적으로 흡수한 탓인지 기가 꽤 강해서
혼자만으로는 무리라고 했어.
결국 그날은 거기서 철수했지.
21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22:13:56 ID:X03ZW9+YnqU
앗 동접이다 나정주행하고왔어!
21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22:15:15 ID:xeuGeSVZfus
위에 있다는 건데->있다는데
방법이 없을까 고민을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관리소 때문에 크게 일을 벌이기가 어려웠어.
플래시 들고 지하로 내려갔다가 길이라도 잃거나, 행여 덜 타고 남은
물건들 더미에 깔려버리기라도 하면 그야말로 최악이 되는거지..-_-;
결국 이래저래 고민하던 나는...
뜬금없이 온라인 게임이 떠올라서
단발이한테 그 귀신들의 어그로를 끌어보라고 했;ㅋㅋ ㅠㅠ
21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22:17:10 ID:xeuGeSVZfus
단발이는 내 설명에 멍해졌다가
그놈의 선행에 관한 집착 때문인지.. 순순하게 협조했어.
다음날 낮에 나는 건물 밖에서 배회하기 시작했고
단발이는 지하로 사라졌어.
21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22:18:13 ID:X03ZW9+YnqU
어그로가뭐야??
21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22:18:41 ID:u2GRoarpX+2
단발이 어그로 끌게유~~
21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22:19:31 ID:3ROClKZUhPA
>>216
게임에서 몸빵캐가 몹 때려서 자기만 공격하게 만드는거
21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22:22:44 ID:xeuGeSVZfus
>>216 도발같은걸 해서 적의를 끄는 걸 말해.
아무튼 단발이는 한참이 지나도록 나오질 않았어.
거의 한시간 가까이 그러고 있었는데..
갑자기 단발이가 벽에서 확 튀어나오면서 도망치라고 하는거였어.
난 난데없이 뭔 소린가 했는데.. 단발이 뒤를 쫓아오는, 거의 열댓명은
되어 보이는...
게다가 하나같이 어딘가 일그러지거나 찌그러진 모습을 한
귀신들을 보니 그냥 발이 먼저 움직이더라...
22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22:23:46 ID:X03ZW9+YnqU
헐 걔네가지하에다있던거야?
22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22:25:34 ID:xeuGeSVZfus
한 5분쯤 도망을 갔는데..
난 체력이 비루한지라 더 이상 못 뛰겠는거야.
단발이한테 도무지 안되겠다고 소리를 지르고 그 자리에 엎어지다시피 했어. 뒤를 보니까 귀신들이 마구 쫓아오더라..
단발이 이년은 혼자서 휭하니 가는 것 같더니 갑자기
좋아!!!!!!!!!!!!!!!!!!!!!!! 하면서 만세를 부르는거였다.
난 이년이 미쳤나싶었는데, 곧 나도 만세삼창하고픈 기분에 휩싸였지.
22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22:26:02 ID:ARRi7lPD7L6
아놔 수에서나 기에서나 밀리는 상황이었잖아
22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22:26:42 ID:ARRi7lPD7L6
설마 빙의?
22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22:27:24 ID:xeuGeSVZfus
>>220 ㅇㅇ. 1층에는 안 보였으니 지하에 있었을 거라 생각해.
지하가 음기도 비교적 충만하니까.
귀신들 뒤에서 한기가 풀풀 냉랭하게 넘치는
여자귀신이 날아오고 있었어. 비명을 지르면서 날아오길래 꿈에 나온 그 귀신인걸 알 수 있었지.
모습은 정말.. 사람 꼴이 아니었다.
퉁퉁 불은데다가 썩어 문드러져 있었어.. 멀리서 볼 땐 안도감이
먼저 들었는데 가까이서 보니 구역질이 날 정도더라.
22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22:28:50 ID:X03ZW9+YnqU
헐.. 근데왠만세야??
22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22:29:22 ID:xeuGeSVZfus
알고 보니 거리가 멀어져서, 여자를 압박하고 있던 기가 사라지고
그래서 그 여자도 나올 수가 있던 거였어.
어쨌든 여자는 정말... 가늠할 수가 없을 정도로 화가 났는지
온 몸을 부르르 떠는데.. 옷을 두껍게 입고 나온데다가
한참 뛰어서 분명 그 직전까지 더웠는데
순식간에 뼛속까지 시렸어.
22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22:30:54 ID:ARRi7lPD7L6
비명이란게 절박한거 말고 좀 막지르는듯한 류야?
22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22:30:55 ID:xeuGeSVZfus
>>225 원래 목적은 그 여자를 빼내는 거였으니까.
게다가 원래 지박령들은 자기가 머무르던 곳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힘이 매우 약해지고, 멀리 갈 수도 없어.
그래서 상황이 순식간에 우리한테 유리해졌어.
22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22:32:25 ID:xeuGeSVZfus
>>227 음.. 기억상으로는 절박하다기보다는 거의 홧김에
소리를 지르는 것 같았어.
나는 지쳐서 거의 널부러져 있는데.. 그 여자의 기운이 정말 선명하게
느껴질 정도였어. 그러니 지박령들은 말할것도 없겠지.
겁에 질려서 그 자리에 얼어붙다시피한 지박령들을 단발이가 하나하나 잡아서 붙들었어.
23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22:33:33 ID:X03ZW9+YnqU
그래서어떻게됐어?? 다치진않았어?
23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22:34:44 ID:xeuGeSVZfus
난 여자귀신이 이성을 잃어서
우리까지 공격할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어.
오히려 덕분에 풀려났다고 연신 인사를 하더라.
얘기를 들어보니 그 여자는 떠돌다가
07년에 있던 화재 때 열기를 느끼고 조금이라도 따뜻하고 싶어서
본능적으로 건물 안으로 들어왔대.
그런데 지하에서 수많은 지박령들한테 붙잡혀서
거의 2년 동안 나오지를 못했다고....-_-;
23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22:34:48 ID:ARRi7lPD7L6
>>229 나도 화날때 으아악! 악!
하고 소리지르는데 ㅇㅂㅇ...그거랑 비슷히겠지?
23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22:37:08 ID:X03ZW9+YnqU
뭐지.. 반전인데??
23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22:38:38 ID:xeuGeSVZfus
>>230 다치진 않았다..ㅋㅋ
>>232 어, 맞아. 그거랑 비슷한 느낌이었다..ㅋㅋ
지박령들이 계속 그 여자를 묶어뒀던 이유는 하나였어.
그 자리에 있는 령의 숫자를 늘려서, 나처럼 호기심에 찾아오는 사람들의 생기를 먹어치우는 것이었지.
간혹 유명한 흉가 같은 곳을 가면 기운이 쭉 빠지는데,
귀신들의 기운에 억눌린 것만 아니라 생기를 빼앗겨서 그럴 수도 있어.
아무튼 일단 상황이 일단락되니
지박령들의 처리가 문제로 떠올랐어.
23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22:40:11 ID:xeuGeSVZfus
단발이가 아무리 좀 잘났다고 해도
어디까지나 좀 센 일반령 정도인지라,
같은 영을 제압은 해도 소멸시킬수는 없었지.
그 여자도 마찬가지였고.
나는 생각하다가, 지박령이니 멀리 갔다 오라고 했어.
지박령들은 그러지 말라고 빌었지만 여자의 분노가 워낙 커서
씨알도 안 먹혔다.
23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22:41:05 ID:ARRi7lPD7L6
그러네? 지하로 되돌려 주려다 역관광 당할지도 모르고
23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22:41:46 ID:xeuGeSVZfus
단발이는 결국 내 말을 듣고 기왕이면 서울까지 갔다오겠다면서
낄낄대곤 갔어.
여자는 자길 가둬둔 지박령들이 완전히 소멸되는 걸 봐야
직성이 풀릴 것 같다면서 따라갔지.
그리고 한 사흘 있으려니까 단발이 혼자 돌아왔더라.
23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22:43:00 ID:X03ZW9+YnqU
우오 그래서??
23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22:43:59 ID:ARRi7lPD7L6
근데 어디살길래 서울?
24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22:44:14 ID:xeuGeSVZfus
지박령들은 완전히 소멸시켰지만
여자는 여전히 추위에 떨고 있었다고 해.
당연한 일이었지. 갇힌 것에 분노한 건 맞지만
그걸 해결했다고 원래 있던 한이 풀린 건 아니니까..
결국 여자는 추위를 버티지 못하고
단발이가 한눈판 사이 사람들 사이로 숨어버렸다고 해.
24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22:45:09 ID:xeuGeSVZfus
>>239 비밀이다...ㅋ 어디라고 밝히기에는
내가 얘기한 것들 중에 장소 인증이 될만한게 너무 많아서..
단발이는 그 여자를 찾으려고 했는데
워낙 사람도 귀신도 많은 서울인지라 실패..하고 그냥 돌아왔다고.
아마 지금도 누가 성불시켜주지 않는 이상 사람들 몸을 옮겨다니면서
추위를 달래고 있겠지..
24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22:46:04 ID:xeuGeSVZfus
입맛이 씁쓸했지만 이미 놓쳐버린건 어쩔 수가 없었지.
단발이는 선행할 거리를 놓쳤다면서 무지 아쉬워했고 -_-;
어쨌건, 일은 그렇게 끝났어. 나도 더 잘 잘수 있었고.
그런데 난 그 해 가을에 소름끼치는 뉴스를 읽었다.
24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22:47:09 ID:n4fH++HHuLA
헐키 소름끼치는 뉴스.....;;??
24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22:47:15 ID:xeuGeSVZfus
유령에 관한 건 아니었지만
내가 들어갔던 건물에서 대량의 석면-_-; 이 검출되었다는 기사였어.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많이 발견된 쪽은 윗층이었지만..
간담이 서늘한 건 어쩔 수가 없었다.
천만다행으로 아직까지는 별 탈 없지만... 들어갔던 시간이 짧으니
아무 일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ㅋㅋ..
24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22:47:16 ID:+My9DDWJ7dM
으아아 궁금해
24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22:47:48 ID:X03ZW9+YnqU
헉 몬대??
24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22:47:54 ID:xeuGeSVZfus
참고로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요악하자면..
석면은 1급 발암물질이야.
ㅋㅋㅋㅋㅋㅋ...ㅋ...
24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22:48:13 ID:+My9DDWJ7dM
헉 끝났구;ㅋㅋ재밌게 읽었어 내일도 기대한게 스레주♥♥♥
24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22:48:47 ID:n4fH++HHuLA
아... 스레주 건강문제였군... 석면은 특히 옛날건물에 많지 ㅠㅠ
25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22:49:41 ID:DHt0+Zuv+Jw
오늘도 재미있었;ㅋㅋㅋㅋ
수고했어!!
아 석면..ㅋ..ㅋㅋㅋ
25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22:49:45 ID:X03ZW9+YnqU
스레주짱! 내일봐~
25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22:54:18 ID:3ROClKZUhPA
스레주 오늘도 재밌었음!
근데 내일은 제사라 못오겠다..ㅋㅋ
혹시 할아버지랑 할머니 오실지도 모르니까 간절히 빌어봐야지ㅋㅋ
25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22:58:30 ID:3ROClKZUhPA
아 그리고 갑자기 궁금해졌는데
혹시 사진이나 영상을 통해서도 영들을 볼수있어?
25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22:59:10 ID:mkYeXvVE8M+
>>253스레주는아니지만,당연히가능.
25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8 22:59:41 ID:mkYeXvVE8M+
볼수없다면 심령사진이왜있겠어..ㅋㅋ물론 인터넷에떠도는 가짜합성사진말고.
25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9 09:11:05 ID:oBNjlELppIU
>>240 스레주, 지박령들은 자기 장소에서 벗어나면 죽어?
25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9 16:00:01 ID:jPqp+13i+Jg
ㄱㅅ
25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9 16:41:56 ID:bIN0JoNoiig
금슬
25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9 18:49:28 ID:03B1CsXQp8E
갱쉰
26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9 18:57:38 ID:nmbHe+23Ap+
갱신!겁나 기대댄당!ㅋㅋㅋ
26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9 19:16:24 ID:AwwI2TF9tkM
갱신!
26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9 19:21:57 ID:bIN0JoNoiig
궁금해서 묻는 건데 무당들 눈엔 진짜로 혼이 보이는 건가?
물론 무당들이 다 사기라면 누군가가 그 사기극의 진실을 밝혀냈을테지만 아직까지 그런 소린 못 들어봤으니까 믿어야 되나 싶기도 한데 아무래도 귀신이랑은 영 연이 없다보니 믿기 힘들단 말이지...
영혼이 진짜로 있다고 치면 그럼 인간 말고 다른 동물들이나 식물에도 영혼이 있다는 소리가 되나? 근데 왜 동물 귀신에 관해선 이야기가 없지?
26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9 19:24:05 ID:bIN0JoNoiig
예를 들면 보신탕을 끓이는데 들어가는 개고기의 재료(...)인 개를 잡을 때 나무에 매달아서 죽을 때까지 팬다고 하잖아? 그래야 육질이 연해진다고.
그럼 그 개들의 한은 대체 어디로 가는 거야?
26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9 19:29:10 ID:ks+ion1uHts
>>262
진짜 무당이라면 보이겠지
동물이나 식물의 영은..인간보다 단순할테니까
죽으면 이승에 남지 않고 저승으로 바로 가는게 아닐까?
또 동물의 영에 관한이야기는 적지만 없진 않아
특히 고양이 영에 관한 얘기는 꽤 쉽게 찾을 수 있을껄?
26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9 19:44:54 ID:CstH2CGGn9o
영혼을 치료하고 달래는 기술같은거는 의학계에서도 인정했다고 하던데?
그거 듣고 엄청 놀란 기억이 있어.
26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9 21:40:00 ID:upskFgeyZok
ㄳ
26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9 22:21:34 ID:upskFgeyZok
슬슬 스레주 올 시간대 아닌가..?
ㄳ
26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9 22:22:00 ID:O7k13QA+jjo
그니께
26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9 22:22:08 ID:pOZOD9lRfTI
>>367 그러게...
rt
27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9 22:31:55 ID:9kkV8MWg+7+
스레주 다음썰기다린다
ㄱㅅ
27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9 22:34:50 ID:SQCwx0mFM+w
야자끝나고 갱신..
아직 스레주 안왔네
27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9 22:39:14 ID:upskFgeyZok
레스 하나 뜰때마다 스레주일까봐 두근거린다ㅋㅋ
27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9 22:48:33 ID:Pmg88hzlzMw
스레주와랑기다리고이써 ㅠㅠㅠㅠ
27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9 23:03:56 ID:cd2numYsLGs
스레주 왜안왕ㅠㅠㅠ기다린다아?
27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9 23:25:47 ID:SQCwx0mFM+w
다시 ;씬
스레주 컴백 ㅠㅠㅠ썰을 풀어줘
27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9 23:29:49 ID:eiI4EMoCbaE
스레주를 기다리는 사람들.txt
27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9 23:49:04 ID:ywXK7ukMnEI
힘껏 1편부터 여기까지 엄마 몰래 정주행하고있다!
어떻할거냐, 스레주! 너때문에 못자고있다!ㅋ
그래도 재미있었다! 덤으로 갱신!
27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0 00:16:44 ID:P+H1s8SoXao
스레주 안오네 ㅠㅠ 오늘은 걍 자야겠다 ㅠㅠㅠ
27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0 13:34:04 ID:9s4Z88w0hwQ
ㄱㅅ
28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0 13:45:11 ID:qTao4C88Uok
ㄱㅅ
28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0 16:02:43 ID:+XhGmuTlA7I
아 결국 어제는 마저 못봤구나.
최근에 이 스레보고 푹 빠져들었어
얼른와 스레주 !
사랑을 담아 갱신 !!!
28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0 18:32:26 ID:XeZOnyBhReM
..스레주언제왕~ㅠㅠ
28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0 19:41:18 ID:4EfXj+JKPVE
스레주 언제와??
얼른 와라!! 스레주
28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0 21:20:53 ID:9s4Z88w0hwQ
ㄱㅅ
28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0 22:33:05 ID:9s4Z88w0hwQ
오늘의 갱신은 내가 책임진다 ㄱㅅ
28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0 22:36:23 ID:LcEATRPhvF6
나도 갱신하겠어!!
28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0 23:01:04 ID:aAIYzSihziI
? 아직도 안왔니 스레주....
애정을 담아 갱신
28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0 23:20:24 ID:+XhGmuTlA7I
다시 애정을 담아 갱신!
28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0 23:43:05 ID:1LWelulupEI
돌아와~
29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0 23:46:26 ID:qTao4C88Uok
왜 안와?ㅠㅠㅠㅠ
갱신!
29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0 23:55:40 ID:X6Yv95KYr5A
ㄱㅅ
29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00:08:54 ID:qDnZ10J+VEE
ㄳ!
29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00:09:14 ID:8+FqmZWzcpI
갱신
스레주 빨리오렴~
29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01:19:04 ID:VVKYXVMqxXQ
첫번째 스레부터 정주행... 잠오는데 스레주 안오나...
29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06:04:17 ID:sgGaWqpIY+w
갱신 일스래부터보고왓다 스레주엉제와!!!!
29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14:44:10 ID:caODKoN2aBo
난 갱신하고 가야겠다
스레주 어서와 ㅠㅠ 얼른와 기다리구이써~
29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16:40:49 ID:BhcCNnCWKKU
갱신 ㅠ
29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18:36:39 ID:ITIZiGvUqjc
갱신ㅠㅠ이런고퀄은묻히면앙대 언넝와스레주우우
29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19:13:45 ID:kfhD0+OI0Kw
스레주 컴온요
ㄱㅅ
300 이름 : 이름없음 ◆OshyTlkXNE : 2012/03/21 19:37:23 ID:0QFondOHSuk
스레주다!
레스들 보고 깜짝 놀랐다 ㅋㅋㅋㅋ
요 며칠 바빠서 못왔는데....
일단 얘기하기 전에 언제나 그랬듯 질문에 답할게
300.5 이름 : 레스걸★ : 2012/03/21 19:37:23 ID:???
레스 300개 돌파!
30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19:40:08 ID:0QFondOHSuk
>>253 가능해. 단 진짜라는 전제하에.
귀신의 기력이나 의지에 따라서 찍힐 수도 있고
찍히지 않을 수도 있는데..
찍히지 않은 경우는 보일 수도 있고, 기운만 느껴질 수도 있어.
>>256 지박령도 종류가 조금 여러가지인데..
존재 자체를 지기에 많이 의존하는 경우는
그곳에서 강제로 멀리 떼어내면 기력을 거의 잃어서
소멸하거나, 소멸하지 않아도 미약한 기운만 남게 돼.
>>262-263 동, 식물의 영도 당연히 있다.
나도 본 적이 있지만 여기가 도시라서 그런지
딱히 크게 얽힌 적은 없어서 이야기가 없어..
30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19:44:37 ID:0QFondOHSuk
오늘 할 이야기는, 저번에 한 이야기에서 두세 달 정도 지난,
3월 말? 4월 초? 그때쯤의 이야기야.
난 고2가 되었고 K랑 L, J랑 다른 반으로 떨어져 버렸기에...
게다가 2학년이니까 놀면 안되지! 하는 생각에
좀 꽁기꽁기하게 학기초를 보내고 있었어
30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19:48:38 ID:0QFondOHSuk
그때 내 유일한 낙은 게임이랑 채팅이었어.
밤에 집에 와서.. 아니면 주말에
실친들하고도 얘기하고 게임상으로도 친구를 사귀어서 얘기하고 그랬지.
그러다가 어떤 남자애를 알게 됐는데, 처음부터 하는 말이 심상치가 않았어
30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0:01:04 ID:0QFondOHSuk
자기는 신내림받을 팔자라고 무당이 될거라고
계속 하소연을 하는데
다른 카페 사람들은 다 중2병 취급했지. 물론 처음엔 나도 그랬어
근데 그런 생각을 다 제끼게 하는 일이 벌어졌지.
30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0:02:09 ID:0QFondOHSuk
솔직히 자기가 귀신이 보인다느니
영능력자라느니 수호령이 보인다느니 하는 말은
어느 카페를 가나 한두명은 꼭 하는 말인지라
나도 그전까지는 그냥 중2병인갑다. 했는데..
그래도 애가 나쁜건 아니었고 맨날 그러는건 아니었거든.
그래서 겜톡(음성채팅)하는데도 자주 끼워주고 그랬어.
30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0:10:38 ID:8im79oF03t+
우왕 동접인가?
30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0:12:38 ID:0QFondOHSuk
그날도 평소처럼 다들 모여서 겜톡하면서 놀고 있었어
아마 주말이었던 걸로 기억해. 한가한 대낮이었으니까..
노래도 부르고 수다도 떨면서 놀고 있는데
어느 순간부터 이 남자애가 조용해졌다
이 남자애를 이제부터 B라고 할게.
30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0:14:56 ID:0QFondOHSuk
우린 처음엔 그냥 잠깐 자리 비웠나 싶어서
별로 신경안쓰고 있었는데
30분쯤 지나도 반응이 없길래
뭐하나 싶어서 B를 불러봤어.
한참 뒤에서야 대답이 왔는데 목소리가 조금 이상했어.
30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0:17:51 ID:0QFondOHSuk
꼭 울음이 터지려는걸 억지로 참는것 같았달까
자기 상태가 안좋다면서 겜톡을 끈다고 하길래
우린 당황했지만 아? 그래 ㅇㅇ.. 했지
근데 걔가 겜톡을 끄자마자 갑자기
겜톡에서 찌이이이이익! 하고 엄청난 잡음이 났다..;
기계문제라고 생각했지만 왠지 모두 소름이 끼쳐서
그날은 그걸로 겜톡을 끝냈어.
31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0:18:14 ID:0Sh10zGKBm+
스레주. 나 듣고 있는데
우리집 괴물들이 날 노린다고 한다.
스레주 도와줘.
단발이에게 물어봐줄수 있나?
31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0:18:44 ID:0Sh10zGKBm+
너무 성급했다. 근데 무당들한테 연락하면 돈 내라그러고
답답해서 미칠 것 같다.
31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0:20:16 ID:0Sh10zGKBm+
조상령들이 생떼를 쓰면서
날 미치게 만들려고 하나봐.
그런 소릴 들었지만 답이 없다.
스레주..
31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0:22:18 ID:0QFondOHSuk
>>310 미안하지만 단발이는 지금 없다...
나한테 도움을 요청하는 것보다는 일차적으로 정신과.
이차적으로 종교인한테 가봐. 여긴 친목금지인지라
내가 개인적으로 어떻게 해줄 수 있는게 없어..
31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0:23:31 ID:0Sh10zGKBm+
>>313 종교인 정신과 다 갔다.
해줄 말이 없댄다
무당들은 지금 조상들이 난리라고 니가 '돈없으면' 신을 받으라고 한다.
31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0:23:52 ID:0QFondOHSuk
>>312 신병의 증상 중에 가장 큰 건
아는소리야. 갑자기 남의 앞일을 줄줄이 말하는 것.
그리고 급작스럽게 예지몽을 꾸는 횟수가 많아지거나
직감이 갑자기 극도로 좋아지기도 해.
물론 몸이 아프고, 주변에 안 좋은 일이 일어나지만
병원에 가면 정상이라고 나오는 것도 있지만
이것은 단순 빙의에서도 나타나는 증상이야.
31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0:24:34 ID:0Sh10zGKBm+
>>315 그게 아니라 무당들이 단체로
너는 조상가운이 들었으니
죽을때까지 괴롭힘 당할 것이다.
라고.
31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0:24:49 ID:0QFondOHSuk
>>314 무속인? 몇 군데나 갔어?
최소한 3-4군데는 가봐야 알 수 있어.
요새 무속인들은 단순 빙의도 신내림 받아야한다고
판정내리는 일이 흔해서..
31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0:25:00 ID:0Sh10zGKBm+
>>317 3-4군데 넘었다.
31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0:25:45 ID:0Sh10zGKBm+
조상령들이 단체로 나를 노린다고 한다.
그냥 포기하고 신 받으라는데.
나는 미쳐도 그짓은 못한다.
근데 더 웃기는건 영능력자들을 만나도 그 사람들 핸드폰이 고장나고 난리가 난다는 거다.
32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0:26:24 ID:0Sh10zGKBm+
의식을 안하는게 아니라
의식을 안하면 핸드폰이 고장나고 전기줄이 끊어진다.
내가 의식을 안해서 해결 될 문제가 아니야.
오래 전부터 노리고 있었단다.
32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0:26:24 ID:0QFondOHSuk
>>316 돈이없으면 신을 받으라니
정작 그러면서 신내림굿은 몇백씩 받아먹는 주제에..-_-;
정말 조상령 때문이라면 일단 제사를 한번 지내봐.
조상이 아닌데도 조상령 행세를 하는 경우도 있어서..
그리고 대부분의 신내림은 몇 년 동안 버티면
신내림을 받지 않고 벗어날 수 있어. 그 기간이 지독히 끔찍하고
길어서 문제지만..
32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0:27:04 ID:0Sh10zGKBm+
>>321 이미 십년이 넘었다.
아픈건 그냥 잔병치레니 하고 쭉 참아 왔더니.
조상령들이 노리는건 내가 미치거나 그러는 것이니까 벗어날 수 없어
제사를지내도.. 소용없다.
그 많은 사람중 나를 노리는 이유가 있으니
32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0:27:56 ID:0Sh10zGKBm+
일단 스레딕 통해서 아느 분들에게 도움 요청한 상태다
그런데 그 분들도 전화기가 고장나거나 노트북이 고장나거나 매번 이래서
답이 없다.
휴...
스레주 방해해서 미안하다.
혹시 단발이에게 부탁하면 될 줄 알았더니.
그리고 도움 요청할수록 거세진다.
점점 더 고장나는 횟수가 잦고 다른 사람들이 피해본다.
32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0:28:55 ID:0QFondOHSuk
>>322 으음...
전생이나, 혹은 살아온 과거 중에 큰 죄를 지은 적이 있다면
그것 때문에 그럴 수도 있어.
사실 무당팔자라는게 전생에 지은 죄가 많아서
신령의 종으로 살면서 죗값을 갚는거거든... 좋은게 절대 아니지.
32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0:28:58 ID:0Sh10zGKBm+
문제를 키워왔다.
버티고 버티고 버텼더니 다른 신들을 공격해서 잡아먹고 힘을 길렀단다..
32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0:29:24 ID:0Sh10zGKBm+
>>324 그런 것은 없다.
이번 집안에서도 그런 것은 없다.
오히려 수호신들이 날 지켜줬는데 수호신들이 당했다.
곤란하다.
아직 남아 있으려나.
32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0:30:08 ID:0Sh10zGKBm+
딱히 무당팔자 될 생각은 없다.
자살하면 자살했지 신내림 받을 생각은 없다.
혹시나 해서 물어본건데.. 답답하다.
처음엔 조용해 지나 했더니 확실히 도움 줄 수록 점점 거세지는것 같다.
32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0:31:02 ID:0Sh10zGKBm+
>>324 아파도 정신력이 꿋꿋한 편이라 마음대로 할수 없자
주변 사람들을 다 치는 거라 들었다.
횟수가 너무 잦아서 이젠 무시할 수도 없다.
정신과? 예전에 갔다왔는데 정상이었다.
하지만 주변에 피해가요..라고 하면 뻔하지.
32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0:31:54 ID:0QFondOHSuk
>>327 그정도면.. 엑소시스트 같은 프로그램에
제보해보는게 어떨까.. 내가 도와주고 싶어도
현직 무속인도 아니고 해서 크게 도와줄 수가 없네..
신내림을 받는게 좋다고 생각되지만
그게 싫다고 하면
아예 종교쪽 직업을 갖고 평생 선행을 베풀면서 버티는 수밖에
없을 거라 봐.. 정말 영험한 무속인이나 종교인이 와서
쫓아내주지 않는 이상..
33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0:32:07 ID:0Sh10zGKBm+
그럼 내가 알아서 해야겠다
부모님은 이런거에 무심한 편이라 알 수도 없고 말할 수도 없다.
나만 이쪽으로 관심갖고 자꾸 무시하다가 안되겠어서 전화 하니까
사람들이 다 심각하다고 신내림 받으란다.
피해갈수 없다 돌아갈수 없다. 넌 멀쩡해도 주변사람이 다친다.
어떻게 관심 없는 사람만 피해서 쏙쏙 다치냐
진짜 내가
33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0:33:26 ID:0Sh10zGKBm+
선행은 했고. 종교도 믿지만. 이쪽으로는 약하다.
종교인들 도움도 받아봤지만.. 글쎄
신내림이 워낙 주관적인거라 알기가 힘들다.
겉으로 봐선 모르기때문에..
33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0:33:46 ID:0QFondOHSuk
>>328 맞아.
일단 신받을 몸이라면, 그렇게 해서라도 신을 받게 하려고 하지
자기가 괴로운 것보다 자기 지인이 당하는게 더 괴로운 걸
더 잘 알거든. 당연히 정신과가면 정상이라고 나오지..
주변에 그런 일을 당했는데도 떠나지 않고 계속 있는 사람이 분명히
있을거야. 그 사람은 스스로 어느정도 버틸 기력이 되는 사람이니까
반드시 곁에 둬. 조금 나을거야.
33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0:34:34 ID:0Sh10zGKBm+
주변을 직접 괴롭히는게 아니라 나랑연락되는 사람을 쏙쏙 피해준다.
이쪽으로 상담하고 들어주는 사람들에게 장애를 입게 하던지
..그래서 겉으론 모른.
관심있는 사람들은 사소한 피해를 주게 한다.
메일을 고장내거나. 전자제품을 망가뜨리거나 전화기를 연락 안 되게 하거나.
벌써 수십회차례다
그럼에도 관심 가지면 슬슬 그 사람을 괴롭히기 시작한다.
악랄하다.
33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0:34:56 ID:0QFondOHSuk
>>330 버틸 수 있다면 신내림은 절대적으로 받지 말라고 하고 싶어.
신내림을 받는순간 이미 자기 몸이 자기것이 아니거든.
평생, 죽을 때까지 신령의 말에 복종하면서 살아야 하고
복종하지 않으면 주변 사람이나 자신을 괴롭히는데..
힘내라. 내가 해줄 수 있는게 없어서 미안하네
33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0:35:10 ID:0Sh10zGKBm+
>>332
미안하지만 그럼 전화기를 박살!
내버린다.
안그러면 사고를 내게 만든다.
미친 놈들이
33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0:35:53 ID:0Sh10zGKBm+
>>334 답이 없는건가?
이게 전방위적으로 공격하는것 같다.
지금까지 무시하고 제사도 참여 했는데
이새끼들이 답이 없네.
33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0:36:12 ID:0QFondOHSuk
>>333 신병 증상 맞네.
죽이거나 하지는 않지만 괴롭히고 훼방놓는 것..
전자제품을 고장낼 정도면 상당히 신력이 강한 존재라
웬만한 무속인은 어떻게 해볼 엄두도 못내겠지..
33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0:37:11 ID:0Sh10zGKBm+
내가 힘들땐 도와 준 적도 없으면서
꼬박꼬박 제사도참여 했는데
나중에 조상 동티라는걸 알고 크게 놀랬다.
도와달라고 하니 다 죽더라.
제품이 죽던지 연락이 안되던지 사고가 나던지.
....그게 사고가 날만한게 갑자기 큰 사고가 아니라 위태위태하게 날만한 걸 콕 집어서 내더라.
위험수위를 넘나들게 한다고 할까.
교통사고. 이런게 아니라 정신적으로 압박을 준다.
33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0:37:36 ID:0QFondOHSuk
>>336 그 정도면 완벽하게 벗어날 방법은 없다고 봐도 좋아.
좀 비인간적이지만 혈연관계 중에서 대타가 될 사람을 구한다면
그 사람한테 옮겨갈 수도 있겠지만.. 이것도 엄청 괴로운 거라..
34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0:38:42 ID:0Sh10zGKBm+
더욱 열받는 건
큰 사고는 아니고 야리야리하게 준다.
그러니까 정신적 압박을 받는것 말야
요금고지서를 밀렸는데 마침 터진다든지
불운이 계속되듯이 터진다.
그래서 답답하고..... 내가 도와주고 싶지만 방법은 업고
다 죽이고 싶은데 방법을 모른다
영력은 강하다 했는데.
내가 약하니까 어찌 해보나 보다.
내가 착해서 지금까진 다 들어;거든
제사도 참여하고 괴롭혀도 참고.
신병이라는걸 알았으면 안 이랬을 거다.
이 미친 놈들아..
34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0:38:57 ID:0QFondOHSuk
>>338 ㅇㅇ 맞아. 목적이 그 사람 죽이는게 아니라
너를 괴롭게 하는 거니까..
주변에 기가 정말 드센 사람이 있다면 가까이 사는 것만으로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텐데.. 안타깝네..
34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0:39:48 ID:0Sh10zGKBm+
갑자기 스레가 왜이래?
34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0:40:27 ID:0QFondOHSuk
>>342 뭐가? 정상인데.
또 고장나는거야? 내쪽은 문제없는데..
34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0:41:14 ID:0QFondOHSuk
어라 갑자기 중앙정렬로 바뀌었네..;;;; 이것때문에 그러는거야?
34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0:41:19 ID:0Sh10zGKBm+
>>336 없다, 전혀 없다.
종류별로 싸그리 모아서 천도하는 방법밖엔
법력 높은 스님을 구하고 싶지만 이런 경우는 거의 없고.
그 사람들과 내가 잘 안 맞는다.
>>341 있었지.
근데 한번 사고 나니까 쫙 가더라...
자세히 말해줄순 없다 신변이 위험한것은 아니고.
이집안 저집안 넘나들며 괴롭히더라. 나에게 도움 주는 사람은.
종교인도 있었는데 한번 실수하니까 빙의 시도하더라.
물론 그때 마침 불운이 터져서 였지만...
그때는 신병인지 몰랐고 그냥 기운이 세지고 잘 풀려서 좋아라 하던 찬데
지금 되돌리고 싶다. 너무 속았어.
34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0:42:27 ID:0Sh10zGKBm+
조금만 실수하면 빙의 시도한다.
미칠것 같은데.. 내가 영럭을 쓸 줄 몰라서 이러나보다.
34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0:42:57 ID:0Sh10zGKBm+
종교인들보다 내가 영력이 세다던데
쓰는 방법을 몰라서 그냥 참고만 있다.
뒤늦게 알아서 방법을 모른다.
34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0:43:21 ID:0Sh10zGKBm+
분명히 잘못한 건 없는데
우리 집안에서 내가 제일 만만해서 이러나보다.
제일 착하고 말 잘 듣게 생긴 애를 골랐단다.
그런데 대가 세서 여기까지 버틸줄 몰랐나보지.
34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0:45:01 ID:0Sh10zGKBm+
>>344 그렇다.
이젠 미치겠다.
내가 도움만 요청하면 이렇게 되니
주변 사람들 모두에게 빙의라도 시도하는지
답답하다
온이건 오프건 계속 뭔가,,
35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0:45:17 ID:0QFondOHSuk
>>345 모두 모아서 천도라..
과연 그 정도의 조상령을, 모두 한번에 천도시킬 만큼
법력 높은 스님이 한국에 있을지 의문인데..
35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0:46:23 ID:0Sh10zGKBm+
내가 할수 있는게 없을까?
이젠 옆집까지 난리니
내가 신경 쓸 것들은 다 건드린다
다른사람을 건드리지. 죽지도 못하지. 다른 사람 건드리면 내가 할 수 없지방법이 없나?
다른사람 몸에 결계라도..
35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0:46:51 ID:e8v5RKqFaPM
>>347 이봐 내가 영력은 없어도 이건 안다. 세상에 이유없는일은 없다.인과같은건 잘알거아니야.
35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0:47:45 ID:0Sh10zGKBm+
나는 버텨도 주변에서 난리가 나는 통에 살 수 없다
정신력의 문제가 아닌듯
내가 퇴마사가 되야겠다.
방법 알면 가르쳐달라
당장 다른 사람에겐 개인 신분 문제기 때문에 손도 못 쓴다.
정신병까지 걸리게할거 같아
화내게 한다든가. 사고에 휘말리게 한다던가 괜히 사소한 거에 폭력적으로 만들어서 날 떨게 한다든지
난 내만 제 정신이면 된다고 믿었는데
35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0:48:26 ID:0QFondOHSuk
>>351 결계...는 좀 판타스틱한 개념이고
방어벽을 쳐주는 정도는 일반 무속인 부적으로도 할 수 있어.
그리고 영력 사용은.. 보통은 정식 수련법을 거쳐야 하지만
체력 단련과 끊임없는 이미지 트레이닝으로도 충분히 각성시킬 수 있어.
35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0:49:12 ID:0Sh10zGKBm+
>>352 안다.
그런데 난 영력 다룰줄은 모른다
지금까지 사고나면 피하고 큰 일은 맞부딪치고
지고 살았는데
이젠 모르겠따 이 불운이 내 탓은 아니라고믿고싶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 정신까지 건드리고 싸움에 휘말릴 분위긴데 답이 없다
내 주변에 위험한 사람들은모두 조심해야하나?
예를들면 길가다가 괜히 시비가 걸린다든지
이웃집과 사이가 나빠진다든지
부쩍 는 듯 싶다
...다른 사람도 경계해야하나? 아님 결계라도 쳐야하나
다른 사람을 건드리면 방법이 없잖은가
화내게 하고 사소한거에 싸움 붙이게도 하면
35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0:49:48 ID:0QFondOHSuk
>>353 퇴마사가 되려면 현직 퇴마사한테 가서 직접 물어보는게
가장 빠르겟지.. 무속인과 퇴마사는 비슷해보이지만
엄연히 다른 종류라서.. 게다가 퇴마 관련은 자료도 거의 없고
관련인물들도 함부로 입을 열질 않아서 독학하기 힘들어..
35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0:50:24 ID:0Sh10zGKBm+
>>354 그 이미지 트레이닝이 어설프다
자질은 충분하다고 하는데 내가 겁이 만아서
무언가 하려다 그만둔다.
내 몸만 지키면 된단 생각인데
이제 부터 주변 사람들까지 신경써야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괜히 사람들 상대로 하면 다칠지도 몰라
지금도 이웃집이 괜히 시비 걸러 오는데
얘한테 붙은건지 미치게 한다.
어제 그제부터 괜히 미친사람처럼 밤마다 시비 걸더라
35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0:50:41 ID:rGDQMkku2zE
정주행 완료 ! 라고 기쁘게 쓰고 싶은데 왠지 분위기가 ㅠㅠㅠ..
지금 >>355가 를 조상령한테 신내림을 받으라고 강요받고 있다는 건가...?
35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0:51:40 ID:0Sh10zGKBm+
>>356 기껏 만난 사람들의 전화기를 박 ☆살 내버리지
아니면 교묘하게 미치게 하거나
못만나게 하거나.
답답하다. 이미지 트레이닝을 안전하게 하는법은?
괜히 겁나서 난리 쳤는데 그날 생령이 나타났다 하더라.
36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0:51:54 ID:0QFondOHSuk
>>357 이미지 트레이닝은 웬만해서는 못 막는다.
이런저런 잡념을 주입시켜서 집중력을 흐트려놓을 수는 있어도..
겁먹지 마.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한 영력 훈련은 무해해.
너처럼 타고난 기가 있다면 진도도 빠를테고.
일단 우비처럼 몸을 감싼다거나 달걀처럼 둘러싼다는 상상부터
시작해 봐.
36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0:52:28 ID:0Sh10zGKBm+
>>358 그래
정신적으로 불안하게 만들려고
이웃집까지 건드린다
미친 놈들이다
이런놈들에게 제사지낸 수십년이 부끄럽다.
36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0:53:23 ID:0Sh10zGKBm+
>>360 그럼 옆집 사람을 진정시킬 방법은?
그리고 이 모든 원흉인 조상령들을 멸절시키고 싶다.
수십년간 내가 신내림을 안 받더니 내가 힘든게 모두 이 사람 탓이라 하더라
그것도 모르고 꼬박꼬박 제사한 내가 미친놈이지.
정말 성심성의껏 제사 드렸는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미친
36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0:54:45 ID:0Sh10zGKBm+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니 옆집에 상당히 화가 났다.
번갯불 모양의 화난 기운이 전달된다.
우리 집은 감쌌지만. 이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옆집을 감싸나?프라이버시 침해인가.
하지만 조상령은 이웃도 가리지 않고 날 괴롭히려 든다.
그 이유는. .
내가 도움을 청한 ;부터 옆집과 사이가 나빠졌단 거다.
ㄱ근거는 없다.
이젠 무섭다..
조상령을 끝내지 망가지게 하지 않으면..
36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0:56:06 ID:0QFondOHSuk
>>362 당장은 안 될거야. 돈이 좀 있다면
원석이나 수정을 사서 그것들의 기운으로 정화를 시켜서
약간 누그러뜨릴 수는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한 영력 다루기에 익숙해지면
타인에게 방어벽을 쳐준다거나 하는 것도 가능해.
더 나아가면 타인의 몸을 스캔하는 것처럼 해서 쫓아내는 것도
가능하긴 하지만.... 이건 정말.. 타고난 극소수만 할 수 있는 거야.
36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0:56:47 ID:0Sh10zGKBm+
내 몸만 지키려고 하는데
이젠 그럴ㄹ 수도 없다
포기해야지
퇴마사의 길을 걸어야지..
조상령을 없애지 않음 결국 내가 당할듯 싶다.ㄷ
이젠 퇴마사의 길을 걸어야겠구나
항상 감싸고 뭔가 떠오르는게 있으면 신경써야 하나?
이웃집에 빨간 번갯불이 있어서 놀랐따
36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0:57:18 ID:0QFondOHSuk
>>365 의식적으로 연상한게 아니라
팟!하고 계속 떠오르는 거라면 신경써야겠지. 정말 그런 형태가 아니더라도
뭔가 동일한 기운이 머무르고 있다는 증거일 테니까.
36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0:57:44 ID:0Sh10zGKBm+
>>364 한번 해봤다
검증은 못 받았지만
연습하니 되더라
하지만 연 없는 사람 미친 사람은 건드릴줄 몰라 고생한다.
다른 사람들 친한 사람들에겐 해줬다.
36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0:58:27 ID:0Sh10zGKBm+
>>366 그게 망상인지 몰라서
하지만 그림으로 바로 보인다.
집에 감싸니옆집에 빨간 번갯불.
그래서 어제부터 사소한거에도 괜히 연락하고 쳐들어오고 그러는거구나
36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0:58:36 ID:rGDQMkku2zE
빨간 번갯불이라면 이웃집이 화났다거나...
37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0:59:13 ID:0Sh10zGKBm+
>>368 잡귀 퇴마도 해;는데
너무 걱정되서 본능적으로 나온거라 겁이 난다.
나도 모르게 상상을 했는데 잡귀가 죽었대서 덜컥 겁이 났다.
다른 사람에게 하면 어쩌지?
해가 될까봐
지금도 믿기 힘들다.
사실 나는 지고 살아왔기 ;문에
37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1:00:25 ID:0Sh10zGKBm+
치료는 어찌어찌 해봐도
공격은 할줄 모른다.
그냥 내가 피하면 된다 생각하니까.
근데 한계인것 같다.
그래도 사고 나면 어쩌지? 뭔지 모르는 힘을 쓰니가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드는것같다싫다.
37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1:00:56 ID:0Sh10zGKBm+
>>369 원래 그런 모습인가?
만화를 봐와서 만화에서처럼 그런 번갯불이 나올까.
걱정했다.
망상인가.
37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1:01:34 ID:0Sh10zGKBm+
뭔가 해야 하는데
싫다 무섭다.
근데 계속 피하니까 이젠 끝이 없다.
더 도망가면 될 것 같은데..
37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1:01:43 ID:rGDQMkku2zE
어...으...도움을 주고 싶은데 내가 영능력이나 그런쪽에 관련된게 아니라서 ㅠㅠ...
좋게 해결;으면 좋겠다... 해줄수있는 말이 이것밖에 없어서 미안해 ㅜㅜ
37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1:02:12 ID:0Sh10zGKBm+
자꾸 피하고 피해도 주변 사람도 안 믿는데이젠 진짜 연락만 하면사고가 바로 터지니까
우연이라고 믿고싶다
37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1:02:35 ID:0Sh10zGKBm+
근데 조상령이 약해진 수호령을 먹어서 강해지는게 가능한가?
37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1:02:59 ID:0QFondOHSuk
>>370 그냥 해. 아마 손쉽게 소멸되었다면 거의 사념체 수준의
잡귀였겠지. 너부터 살아야 하지 않겠어?
스스로를 지킬 능력이 되어야 남을 생각할 수 있는 거야.
그리고 색의 경우는 스칼라라고 해서 해외에서도 비슷한 개념이 있어
붉은색은 격양되고 흥분된 상태를 상징한다.
37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1:03:30 ID:0Sh10zGKBm+
아까는 왜 가운데 정렬 된거야
시발 스샷 찍어야지이런거 자꾸 얘기하면 헛것 본다 그런다
37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1:03:51 ID:0QFondOHSuk
>>376 먹는다기보다는..
기력을 흡수해서 강해지는 거야. 물론 그로 인해서 상대 영이
소멸에 이르른다면 먹는다고 해도 손색없지만..
38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1:04:10 ID:0QFondOHSuk
>>378 중앙정렬은 나도 봤어
그건 아마 이상현상이 아니라 뭐 테스트하느라 그런 것 같은데..
38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1:04:13 ID:0Sh10zGKBm+
>>377 사람이 다칠까봐..
내가 왠만한 것은 피해서
내가 잘못한것도 조금 있고 하니 싫다.
괜히 했다가 다치면 어떻게해
그냥 피하고 싶은데 너무 세다;
그리고 좀 미친놈 같다.
38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1:04:24 ID:0Sh10zGKBm+
아니 미친 년
38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1:04:50 ID:0Sh10zGKBm+
근데 내가 도움 요청하니까 또 그렇지.
그렇게 반복되니가 나만 이상한 사람 되고 망상형 사고 되고 그래서 답답하다
38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1:05:16 ID:0QFondOHSuk
>>381 네가 네 영력에 확신을 가지고, 악의 없이 사용한다면
사람이 다칠 일은 절대 없다. 피하지 마.
38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1:05:24 ID:0Sh10zGKBm+
아 그냥 피할수 있으면 좋;텐데
싫다
누가 망상이라고 말해줘
38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1:06:35 ID:0QFondOHSuk
난 이만 꺼야하는데.. 으으
아무튼 >>383레스주, 힘내라.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신병환자는 이해할 수 없고 정신병자로
보이는 게 당연해. 그래서 더욱 힘들고.
하던 얘기는 내일 마저 할게. 써놓으면 내가 답변도 해줄테고.
부디 기운내길 바라..ㅠ
38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1:07:39 ID:0Sh10zGKBm+
>>384 악의가 있을것 같다.
짜증나거든
그냥 조용해 주면 좋으련만
관리가 안된다.
좋게 해결될 일이 아니고
번갯불을 떼는 상상을 해;다.
효과 없겠지만 진정되길
조상령은 정말 사족을 어떻게..
38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1:12:48 ID:rGDQMkku2zE
근데 조상령은 말그대로 자기 조상인거야?
증조할아버지랑 할아버지랑 고조 할아버지랑 .,..어쩌면 그위...
ㅓ으으..왠지 상상하니까 기분나빠
38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2:05:55 ID:BhcCNnCWKKU
오늘은 상담...
39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2:33:40 ID:+hbGNx1IDU2
>>310 힘든건 알겠는데
되도록이면 중간에서 썰 끊기게하지말자
그렇게 급하면 다른 스레를 만들어서 도움요청하던가
39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2:34:41 ID:Y0K8rMNwe0I
;;;뭐야 왜상담스레로바꼈어-- - 스레주 어디갔어 빨리썰풀어봐
39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2:38:16 ID:atjmNRzCxUc
오늘은 상담스레일리가 없엉 스레주 돌아와
39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2:41:28 ID:Y0K8rMNwe0I
야이씨 - - 고민상담은 여기서하지말고 혼자스레올리라고 아 뭐야 며칠동안기다렸는데 이거 - -
39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2:59:01 ID:BhcCNnCWKKU
>>391
스레주 상담해주다가 감;;
39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1 23:00:05 ID:Y0K8rMNwe0I
아 절망이네- -진짜 상담을여기서왜해 썰푸는스레인데
39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00:57:14 ID:aCxqfk2jmNQ
급박한건알겠지만 도중에 썰끊기게하는건 다른스레더들한테피해가간다 ..결국스레주썰은더기다려야겠구나
39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01:03:41 ID:7lOnXAi8+r6
끝낫구나~...
39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03:18:57 ID:hykBQDsI27Q
헐 ..갱신돼잇어서기뻣는데 ...
39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09:10:15 ID:eExNBTqLtRA
근데 좀 심하다.
너들 즐거운게 우선이냐?
사람 다치는것보다?
니들은 이것 말고 할게 많잖아
사람 목숨보다. 니들은 그렇게 파리만큼 가벼워? 니들목숨도 그렇게 쉽게 말할정도로 함부로 버리라고 할만큼? 너희일이라도 그랬을까?
40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09:35:40 ID:vFJ7QttLeWI
육성으로 귀신얘기를 하면 관심을 가지고 온다고 그랬잖아, 그래서 스레주는 이렇게 커뮤 게시판에다가 올리는거는 그냥 자판 뚜드리는거니까 그닥 상관 없다그랬고. 근데 내가 괴담같은걸 좋아해서 자주보는데 그것도 영향을 미치나 ?
400.5 이름 : 레스걸★ : 2012/03/22 09:35:40 ID:???
레스 400개 돌파!
40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11:15:06 ID:Hy+T2HrTqZ+
>>400 난 자판 두드리는 것도 보는 것도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데..
마음이 작용을 하니..
아, 난 스레주 아냐
40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16:00:01 ID:d5KuEL5fZBE
>>399 의 말이 맞다.얼마나 급박했으면 이쪽에와서 상담을하겠나.익명에 만날사람들도아니라지만,재미로 읽고있다지만 최소한의 예의로 참아주는것도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상담한 레스주가 얼마나 힘들었으면 이런쪽에 오나~도 생각하는 여유를 가져야하지않을까?
40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19:41:02 ID:eExNBTqLtRA
<<402 고마워
40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0:04:10 ID:VYFew87OI6U
최소한 양해라도 구하고 상담을 시작하든지 지멋대로 급하니까 맘대로썰끊기게하면 다른 레스들한테 피해가가잖아. 게다가 사과도안했고 배짱좋게 입장좀봐달라고 적반하장식으로 나온다면 그사람이야말로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생각해야지 --
40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0:05:10 ID:VYFew87OI6U
솔까 그딴식으로 나오면 그쪽사정 알게뭐야? 내일도아닌데 급하면 사과도안해?
40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0:50:56 ID:ZeGiOR5vX+M
그것도 그런것같긴하네;
양해를구하고 글올렸으면 더좋았을거야 레스주 ㅜ힘내구..
그래도 이해해줄수있는여유도 필요하다고 생각해~
407 이름 : 이름없음 ◆OshyTlkXNE : 2012/03/22 21:20:16 ID:K7s7dPaMnrg
스레주다.
오늘은 이야기를 하기 전에 정리가 필요할 것 같네.
일단 어제 나한테 상담했던 레스주도 지금 있으면 좋겠어.
408 이름 : 이름없음 ◆OshyTlkXNE : 2012/03/22 21:21:08 ID:K7s7dPaMnrg
따로 레스까지 올린 걸 보면 절실한 건 충분히 알겠어.
하지만 여긴 괴담판이라 잘못하면 내가 물을 흐리는 일이
될 수가 있을 것 같아. 상담판에 레스를 세워주면
내가 최대한 답변해볼게. 능력이 미약해서 큰 도움은 못되겠지만..
40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1:21:55 ID:K7s7dPaMnrg
이야기를 기다렸는데 중간에 끊겨서 화났던 사람들한테도 사과할게ㅠ
어제 시간이 널널하지 못해서 부득이하게
중간에 나갈 수밖에 없었어..
41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1:25:34 ID:K7s7dPaMnrg
일단 어제 하던 이야기를 마저 하기 전에
매번 그랬던 것처럼 질문에 답할게.
>>400 영향이 없다고는 하지 않았어.. 상대적으로 적을 뿐이지.
그 정도는 감당이 되기 때문에 이러는 거야.
그리고 괴담을 자주 보는 건 직접적인 영향은.. 글쎄..
거의 없다고 봐. 괴담이라는 게 워낙 범위가 광범위한지라..
괴담을 보고 공포심이 생겨서 정신에 틈이 생기거나
귀신에 관련한 것만 거의 컬렉터 수준으로 모아 읽는 정도가
아니라면 말이지..
41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1:34:00 ID:XFgca07uxNg
언제썰시작
41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1:34:39 ID:K7s7dPaMnrg
아오 길게;는데 125자제한걸려서 날렸네 ㅠ
무튼 이야기시작할게
41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1:36:45 ID:XFgca07uxNg
폰새로고침고장
41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1:36:51 ID:K7s7dPaMnrg
겜톡을 끝내고 며칠동안 B는 카페에 오지를 않았어
우린 B가 아픈가? 하고 궁금했지만.. 며칠 뒤에 오겠거니 했지.
B는 일주일 뒤에 나타났는데 상태가 별로 좋아보이지 않았어
자기가 사실 신병을 앓고있다고 하면서 암울하게 나오는데
솔직히.. 채팅방 분위기가 통째로 가라앉아서 불편해하는 살마이
나와서 따로 방을 뺄 수밖에 없었어
41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1:37:03 ID:ZFq+aDq3JzQ
zz?
41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1:38:03 ID:K7s7dPaMnrg
친하던 몇몇만 따로 채팅방을 만들어서 얘기하는데
그중에 B의 평소 신병이나 영능력 관련 발언을
좋지않게 생각하던 사람이 있었어.
그 사람은 B가 계속 그쪽 얘기만 하니까 짜증이 났는지
증명을 하라면서 B를 공격하기 시작했어
41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1:38:04 ID:XFgca07uxNg
무슨카페엿긔?
41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1:38:10 ID:E+86PjIbTdo
우어어ㅓ....신병 앓고 있다니..
41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1:39:07 ID:E+86PjIbTdo
증명이라니....신의 모습이라도 보여드려야 하낭?ㅇ?
42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1:39:23 ID:XFgca07uxNg
이이야기읽고난뒤부터 가끔 털이삐쭉선당...
42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1:39:58 ID:K7s7dPaMnrg
>>417 그냥 평범한 소규모 소설카페였어. 지금은 폐쇄됐지만..
B는 가만히 듣고있다가 그럼 자기 핸드폰 번호를 알려줄테니까
화상전화를 해보라고 했어.
하지만 아무리 친해도 넷상 사람이라 섣불리 화상통화를 하기는
좀 뭐했는지.. 아무도 하겠다고 나서진 않았어.
그대로 시간이 어물쩡 흐르니까, B도 짜증이 났는지 한 사람을 꼭 찝어서
전화 꼭 하라고 번호를 써갈겼는데.. 그게 나였다..ㅠ
42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1:41:06 ID:E+86PjIbTdo
ㅈ..잠깐만
핸드폰같은 화상통화로도 귀신이 보이나? 아니면 소리가 들린다거나?
42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1:41:17 ID:XFgca07uxNg
b공격한놈이나쁜색히네 지가직접못하고
42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1:41:26 ID:K7s7dPaMnrg
나도 별로 하고싶진 않았는데
카페 애들이 자꾸 하라고 부추기면서 뒤로 빠지니까
짜증도 나고 왠지 오기도 생겨서;
결국 화상통화를 걸었어...
B는 의외로 평범한 외모의 소유자였어. 조금 피곤해 보이긴 했지만
신병환자같진 않았지.
42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1:42:01 ID:XFgca07uxNg
영상통화로도 보이는겨
42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1:42:14 ID:K7s7dPaMnrg
>>422 소리는 충분히 들려. 기운을 감지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지만..
보이기도 해.
42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1:42:34 ID:E+86PjIbTdo
헐 무섭다... 전화를 걸었는데 귀신소리가 들린다니 이게 무슨소리요 !
42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1:43:47 ID:XFgca07uxNg
4G라서다행...빠르니까
42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1:44:01 ID:K7s7dPaMnrg
직접 대면이 아니라 화상통화인데다가
핸드폰은 화질이 구리니.. (당시 난 스맛폰이 아 ㅋ 니 ㅋ 었ㅋ 거든)
걔한테 귀신이 있다고 해도 제대로 분간을 할 수 있을지 좀
긴가민가하긴 했다..
어쨌든 통화가 연결되니 B는 일단 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나는 전화 내용을 바로 키보드로 쓸 수 있도록 핸드폰을 잘 기대어 놓고
B한테 화상전화를 걸으라고 한 이유를 물어봤어.
43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1:45:01 ID:E+86PjIbTdo
뭐래...?ㅇ?
43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1:45:16 ID:K7s7dPaMnrg
그러니까 B는 목소리만 들려주면
연기한다고 의심할 것 같아서 화상으로 하자고 했다는데..
솔직히 연기력만 좀 있으면 화상으로도 충분히
그런거 흉내낼 수 있어서... 속으로는 그때까지도 신뢰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차마 겉으로 드러낼 수는 없어서 ㅇㅇ 그렇구나.. 했지
43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1:46:22 ID:XFgca07uxNg
음.....신병이란게무서운거군...고민상담받던 레스주부터....
43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1:46:33 ID:K7s7dPaMnrg
B는 그러면서 자기 증상을 줄줄 늘어놓기 시작했다.
몸이 무겁다, 갑자기 토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주변에 안좋은 일이 생기거나 귀신이 보인다 등등...
하나하나 적어가면서 듣고 있는데, 신병의 주요 증상인
"아는소리"와 "직감"에 관한 발언은 하나도 없었다.
43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1:46:37 ID:E+86PjIbTdo
단발이도 옆에 있었어?
43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1:47:14 ID:XFgca07uxNg
직감이라....
43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1:47:51 ID:K7s7dPaMnrg
그래서 그에 관해서 슬쩍 물어봤더니, 갑자기 울 것 같은 얼굴을 하더라.
얘는 "아는소리"라는 개념이 없었던지라 설명을 못했던거야.
아는소리와 직감에 관한 설명을 조금 해주니까
맞다고 그러면서 갑자기 눈물을 줄줄 흘리더라.
43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1:48:10 ID:eExNBTqLtRA
>>433 오 괜찮네
하긴나도 아는소리랑 직감은 별로 없어.
그 대신. 위에 말한게. 있ㅉ;
43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1:48:20 ID:XFgca07uxNg
가끔 지나가다가 털이서는듯한 느낌은몰까
43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1:49:05 ID:XFgca07uxNg
남자가눈물흘렸으면....진짜다!
44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1:49:05 ID:K7s7dPaMnrg
>>434 물론이야.
단발이는 화상이 익숙하지 않았는지 별 말을 안하고
신병 같기는 한데.. 하면서 추측성 발언만 계속 했었는데,
걔가 그 말을 하자마자 나보고 걔한테서 손 떼라더라.
신병 앓는 사람은 신내림받을 팔자라면서
함부로 그 운명 바꾸려고 했다간 벌받는다나...
진짠지 그냥 겁준건지는 모르겠지만 말야.
44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1:49:54 ID:XFgca07uxNg
신병은 무조건 신받을운명에서 벗어나지못하는거래??
44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1:50:08 ID:E+86PjIbTdo
봐야하는데 이제곧 컴을 꺼야한다니 이게 무슨 소리요 의사양반 ...!
44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1:50:19 ID:eExNBTqLtRA
>>440
난 그건 아닌데
종교가 있어서 신들이 싸워
서로... 있어도 어렵다는게 문제지
내가 그런걸 안 믿어서
44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1:50:40 ID:K7s7dPaMnrg
아무튼 나는 혹시나 해서
정신과랑 종교인한테 가봤냐고 물어봤어. 그리고
우울증 처방을 받아서 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대답을 받았지.
받은 약은 잘 먹고 있냐니까 그렇다고 하면서
약봉지를 보여주더라..
44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1:50:41 ID:XFgca07uxNg
442님 폰으로ㄱㄱ
44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1:51:14 ID:E+86PjIbTdo
>>445
;히.....3G 다 썼다...야호 ! 와이파이가 안잡혀 !
44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1:51:49 ID:K7s7dPaMnrg
>>441 벗어날 수는 있지만.. 실제로 벗어나는 경우는 10명중에 한두명 꼴이야.
무당팔자인 사람이 신내림을 받지 않으려면 정말 오랫동안
신병을 앓게 되는데.. 어제의 레스주처럼 10년이 넘게 앓는 경우도 있어서.
사람이 못버티지..
44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1:52:29 ID:XFgca07uxNg
_446
집에무제한스마트폰잇으면 핫스팟ㄱㄱ
44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1:53:11 ID:K7s7dPaMnrg
나는 그래도 조언이라도 해줄 생각으로
단발이를 조용히 시키고 화면에 보이지 않게 했어
신병으로 고통받는 사람은 자기한테 해가 되지 않는
귀신을 봐도.. 봤다는 것 자체에 소스라치게 놀라는 경우가 많거든.
그렇게 하고 나서 조심스럽게 신내림에 관한 얘기를 꺼냈지.
45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1:53:19 ID:E+86PjIbTdo
스레주는 신내림 안받아서 정말 다행이다....ㅠㅠㅠ
45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1:53:32 ID:XFgca07uxNg
>>447
신병이 뒤늦게나타나는경우도있어??
45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1:54:06 ID:eExNBTqLtRA
>>447 내가 어제의 레스두
당연히 직감은 있지만 신병이 없다.
주변 사람들이 다쳐서 이젠 힘들다.
아주.. 이젠 주변 사람들까지 신내림 받을 기세
45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1:55:44 ID:K7s7dPaMnrg
>>450 난 애당초 신내림받을 팔자가 아니었으니까...ㅋ
>>451 사람마다 다르지만 그런 경우도 없지는 않아.
>>452 그것도 신병의 일종이야. 자각을 못할 뿐이지.
정신과 질환 중에서도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게 있지만.. 정상이랬으니..
아마 맞을거야.
45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1:55:54 ID:E+86PjIbTdo
으으...와이파이 최대한 잡아서 와볼께 !
스레주는 썰 풀어줘 핫트핫트...
45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1:56:21 ID:eExNBTqLtRA
>>453 직감은 내가 훈련한거야
그전까진 젬병이었어.
45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1:56:24 ID:XFgca07uxNg
>>454
파이팅!!!!
45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1:56:36 ID:K7s7dPaMnrg
최대한 충격 안받게 종이라느니 이런 말을 삼가고
신을 섬기면서 봉사하는 거다.. 라는 식으로 부드럽게 돌려 말했는데
얘가 갑자기 펑펑펑 울기 시작했다;;
자기는 무당들 이상한 사람 같아서 싫어했는데
신내림을 받아야 한다니 서럽다면서..
45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1:57:03 ID:eExNBTqLtRA
자랑은 아니지만 >>463 직감은 한; 열풍에 따른 훈련이었고 10년간 신내림 안 받고 피한것도 용하다.
그런 의미에서..난 신병은 아니란거지. 그런 흔한..
너무 심해
45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1:58:46 ID:K7s7dPaMnrg
난 걔를 위로해주려고 이런저런 말을 꺼냈는데..
좀 있으려니 갑자기 B가 울음소리를 뚝 그쳤어.
어? 하는 순간 B의 표정이 이상하게 변했다;;..
그러면서 화면에 잠깐 희뿌연게 나타났다 사라졌는데
귀신인지 단순히 음기인지는 잘 모르겠었어 화면이 너무 작아서..
46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1:58:47 ID:E+86PjIbTdo
>>457
나도 사실 괴담판 접하기 전엔 귀신도 미신..이라고 믿었는데
괴담판 접하면서 아...있구나...하고 생각중...ㅏㅓ...
46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1:59:18 ID:E+86PjIbTdo
헐 신이 빙의..? 한건가??
46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1:59:27 ID:eExNBTqLtRA
스레주 답변 해 줄수 있어? 아래 스레에 레스 썼어.
이거 쓰면서 부탁해.
46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1:59:42 ID:K7s7dPaMnrg
>>458 10년 넘게 가는 것만 해도 평범한 신병은 아니지...
보통 신병의 전개양상이 본인을 아프게 하다가,
본인보다는 점차 본인 주변으로 타겟을 옮겨가는 경향이 있으니까..
아마 진행된 신병이라고 보면 될거야.
46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1:59:50 ID:XFgca07uxNg
아쩐다.... 스레주 너의이야기와 내폰에빗물들어가는거랑 교환하지!!!
46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2:01:03 ID:E+86PjIbTdo
스레주는 >>462 레스주가 올린 질문 스레랑 같이 병행하느라 살짝 느린건가 ㅠㅠㅠ?
46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2:01:18 ID:eExNBTqLtRA
>>463 어떻게 다른데?
신경쓰지 말고 풀어
46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2:02:01 ID:E+86PjIbTdo
일단 스레주 썰부터 들으면 안될...까 orz
46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2:02:17 ID:eExNBTqLtRA
신병얘기나 이거나 같은 설 아니야?
정 싫으면 옮기고. 거 참.
46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2:02:22 ID:XFgca07uxNg
465
아마 스레주는착하니까
47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2:04:16 ID:XFgca07uxNg
스레주이야기읽는다고 폰은점점비를맞지만....난읽겠어!!!!
47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2:05:12 ID:GNSIRQm+UBA
470 헉 얼른 집에 들어가 추워!
47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2:05:51 ID:eExNBTqLtRA
그럼 기다릴게. 내려가서 풀게 여기서 또 풀게 할거야.
스레주는
47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2:06:13 ID:XFgca07uxNg
471
고맙지만 이미늦엇다네....
47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2:06:44 ID:K7s7dPaMnrg
>>463 뭐가? 일단 이야기 계속할게
아무튼 B의 상태에 난 깜짝 놀랐지만..
빙의려니 하고 침착하게 보고 있었어.
B의 몸에 씌인건 여성 신령 같았다. 높은 목소리를 내는데
그 자체로 소름이 끼쳤어....
47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2:07:53 ID:GNSIRQm+UBA
473 아...앙대! 근데 모레딕으로 앵커 걸기 귀찮다 증말ㅠ
47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2:08:26 ID:XFgca07uxNg
집도착햇긔!!!컴터야켜져라!!!!!
47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2:09:28 ID:K7s7dPaMnrg
B는 여자 목소라도
나도 다를 것 없다면서,
신내림만 안받지 평생 봉사하면서 살아야 할
운명이라고 하더라.. 하긴 어설프게나마 그런 기질을 이어받았고
계속해서 그런 일에 꼬이는ㄱ ㅓ 보면 맞는 말 같긴 해.
47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2:09:43 ID:E+86PjIbTdo
생각해보니 스레주는 확실히 귀신하고 엮이는 일이 많이 있네...
나 >>454 !!! 와이파이가 잡혔다... 얏호 !!!!
47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2:09:50 ID:7lOnXAi8+r6
>>476 이걸로이전!!!!!!!!!이동햇긔
48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2:10:23 ID:7lOnXAi8+r6
>>478 축하한다칭구! 나는집으로왓다내!!!!!컴터를켯지
48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2:10:44 ID:E+86PjIbTdo
노트북 주거ㅓㅓ따ㅏㅏㅏ
48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2:11:02 ID:xvyHplyZM8Q
쓰레주우다아 동접인가?!
48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2:12:25 ID:7lOnXAi8+r6
스레주는 고민상담중
48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2:13:24 ID:GNSIRQm+UBA
그리고 우리는...ㅠㅜ...ㅠㅜㅠㅠ...
48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2:13:37 ID:7lOnXAi8+r6
이렇게 펩시를 마시죠!
48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2:14:47 ID:K7s7dPaMnrg
얘기가 늦는건
상담 병행보다는.,.;;;
동생이 옆에서 자기 컴 고장났다고 멘붕해서
발광해서 그래ㅠ ㅠ
48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2:15:22 ID:7lOnXAi8+r6
>>486
비밀번호 486 은훼이크고
동생을발로차버리는거야!!!!!!!
48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2:16:20 ID:E+86PjIbTdo
동생도 있구나... 동생은 영적 능력과 관련된 건 없징??
48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2:17:05 ID:K7s7dPaMnrg
아무튼 그렇게 한참 아는소리를 하던 B는
날 비웃더니... 그대로 뒤로 넘어갔다.
핸드폰이 같이 떨어져버리는 바람에 화면은 바닥으로 가득찼어..
난 B를 큰소리로 불러봤는데 답이 없어서
결국 화상을 끊었지.
49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2:17:45 ID:K7s7dPaMnrg
>>488 없어. 가끔 예지몽을 꾸긴 하지만 일반인의 범주라서..
혈연중에 무속인이 있다고 해도 모두 그쪽으로 가는 건 아냐.
49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2:19:20 ID:K7s7dPaMnrg
난 채팅방에 현재 상황을 전하고
혹시나 해서 채팅으로도 B를 불러봤는데
응답이 없어서.. 결국 그날은 그것으로 끝났지.
49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2:19:34 ID:+K2zV7XcVb6
워메 돋음;;
49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2:20:18 ID:7lOnXAi8+r6
>>491 그날 B는 신이들어와서 게임톡을껏다는소린가...?
49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2:20:44 ID:K7s7dPaMnrg
채팅방에 있던 사람들은 내 증언에
의심하던 태도가 조금 누그러지긴 했는데
완벽하게 믿진 않더라. 하긴 나같아도 그러겠지만...
둘이서 짜는거 아니냐는 말이 안 나온게 다행이지..
49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2:22:00 ID:7lOnXAi8+r6
>> 494 의심도진짜병이다
49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2:22:13 ID:K7s7dPaMnrg
>>493 모르겠어. 이상증세를 느끼고 끈 것 같긴한데... 글쎄.
B는 다음날 다시 채팅방에 들어오기는 했는데
아무래도 전날 일 때문인지 공개적으로 그쪽 얘기는 하지 않더라.
그러다가 나한테 1:1을 걸어서 어제 미안했다 어쩔수없었다..라는
식으로 사과를 하는데 좀 안쓰러웠다..;
49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2:22:52 ID:K7s7dPaMnrg
>>495 대부분의 소설카페 주 연령층이 중-고딩이라..
그런 드립 치면서 사기치는 애들이 좀 있거든. 의심할법도 하지..-_-;
49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2:23:25 ID:E+86PjIbTdo
스레주도 영능력이 있다고 밝힐수도 없고... Aㅏ...
49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2:23:59 ID:7lOnXAi8+r6
>>497 저렇게드립치는놈들때매 진짜가 아파한다고...
장난전화때매 진짜불난사람은 다잃고
50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2:24:30 ID:7lOnXAi8+r6
>>498 밝히면 스레주도 드립친다고 둘이짠다고 말햇을껄 사람들이
500.5 이름 : 레스걸★ : 2012/03/22 22:24:30 ID:???
레스 500개 돌파!
50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2:26:59 ID:7lOnXAi8+r6
글쓰고계시나 쓰레주?
50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2:30:02 ID:K7s7dPaMnrg
>>500 말이 맞아.
B도 그걸 알고 있어서 나한테만 1:1을 건 거지.
나는 신내림을 받는게 어떻냐고 해봤는데...
싫다고 극구 거부를 하는거였다. 자기는 그런거 싫다고.
하긴 누가 좋겠냐만은.. 하지만 내 힘으로 신내림을 막을 수는 없었어.
굿 중에 그런게 있긴 하지만.. 난 무속인이 아닌걸.
그래서 신내림이 아니더라도 그걸 막아보는 굿을 한번 해보라고
권유를 해봤어.
50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2:33:09 ID:K7s7dPaMnrg
근데 걔는 엄마한테는 말하기 싫다고 어떻게든
해결해달라며ㅓㄴ서.. 거의 나한테 매달리는거였다.
하지만.. 나로써도 그 이상 해줄 수 있는건 없었어.
단발이는 내가 그 신령 내쫓아볼꼐!!! 하고 드립을 쳤지만
이모네에서 처참히 깨진걸 알기에 무시했지.
50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2:34:09 ID:7lOnXAi8+r6
>>503 엄마한테말하는것도싫엇겟지만 무당이싫은데 무당한테 갈려고 햇을까?
50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2:34:44 ID:7lOnXAi8+r6
>>503 스레주 이모한테 물어;엇어야지!!!!!!
50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2:35:58 ID:K7s7dPaMnrg
>>504 ㅇㅇ 맞아. 그것도 있어서 그런지 굉장히 처절했어.
난 결국 >>505처럼 이모한테 전화를 해서 여쭤봤어.
하지만 이모 대답은 냉랭했다.. 내가 말한게 사실이라면
신내림을 받아야 하는 게 맞다면서.
오랫동안 버티고 버텨서 벗어나는 사람도 있지만
그건 정말.. 아까 말햇다시피 10명중의 1-2명의 경우일 뿐이라시면서.
50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2:36:44 ID:7lOnXAi8+r6
>>506 이모는 자기를찾아오라그랫을듯..
50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2:36:56 ID:eExNBTqLtRA
>>405 그렇구나 난 굉장히 예외로군
50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2:37:35 ID:eExNBTqLtRA
>>506 난 영력 다루는 법을 몰라
왠만한 잡귀는 꺼낼수 있는데
그래서 맨손으로 내 몸 안에 못 들어오지
51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2:38:57 ID:7lOnXAi8+r6
>>506 아니면이모는 신엄마 를찾아가라고 말을햇을려나...
51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2:39:52 ID:7lOnXAi8+r6
비오는날이라서 그런가 이런이야기읽으니 더무섭군....
51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2:43:34 ID:K7s7dPaMnrg
>>507 신내림굿처럼 중요한 건 갓 무당된 사람은 잘 하지 않는다고
하셨어..
B는 계속, 며칠 동안 울며불며 매달렸는데
그 와중에도 몇번씩 기절하고, 토하러 가고.. 앓고.. 그래서
정말 안쓰러웠다. 단발이는 계속 자기한테 맡겨보라면서
말도 안되는 짓을 하고 있고 -_-;
난 결국 그래.. 한번 만나 보기나 하자.. 라고 생각하고
B랑 만날 약속을 잡고 말았다...;
51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2:44:26 ID:7lOnXAi8+r6
>>512 왠지단발이의 위기감이느껴진다..
51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2:44:28 ID:K7s7dPaMnrg
>>510 신엄마는 찾아가는게 아니라..
만들어진다고 해야하나. 딱 정해진게 아니라
자기랑 잘 맞으면서 경험도 있고 능력도 있는 무속인이
신엄마가 될 수 있는 거야.
51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2:47:21 ID:K7s7dPaMnrg
B를 만나러 가는 날은 비가 내렸다.
비가 내리면 음기가 강해지기에 나는 단발이한테
함부로 나서지 말고 위험할 때만 손쓰라고 몇번이나 강조했지..
약속장소에 나온 B는 화상통화를 했을 때보다 낯빛이 더 안 좋아 보였어.
화상과 실제의 차이라서 더 그렇게 보였는지는 모르겟지만..
51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2:47:57 ID:7lOnXAi8+r6
>>514 스레주진짜미안한데..한가지만물어보자
이유도모르겟고 달라진것도없는데 요즘 안좋은일이자꾸생겨
엄마아빠랑싸우고 얼굴도마주안보고 오늘일하다가 1억짜리기계 박살낼뻔햇고 , 나 왜그런걸까 뜬금없이 털도삐쭉서고
51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2:51:15 ID:7lOnXAi8+r6
>>516
나잠깐담배사러좀갓다올께 , 답변좀달아줘
51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2:51:22 ID:K7s7dPaMnrg
>>516
그 정도로는 이렇다 할 판단을 내리기가 어려워.
B는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자기가 또 기절하거나 할까봐
계속 전전긍긍하는 상태였어.
난 옛날에 지인이 나한테 그랬던 것처럼
모텔을 잡을까 생각했지만.. 돈이 모자라서 포기ㅠ
비가 와서 공원같은곳을 가기도 어려웠기에, 무서워하는걸
어르고 달래서 카페로 들어갔다.
51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2:51:54 ID:N9GFENHuU+Y
>>516
스레주는 무당도 아니고 고민해결해 주는 사람도 아니다.
스레주가 누누히 얘기했듯이 뭔가 문제가 생긴다면
1차로 병원 2차로 정신병원 그다음 무속인이다.
지금 레스주가 얘기하는건 개인적으로 좀 힘든 것 뿐이니
스레주가 어찌 해줄 수 있는게 아니지않나?
52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2:55:18 ID:N9GFENHuU+Y
스레주가 여기저기 스레 쓰느라고 정신없을텐데
괜히 말끊는 것 같아 미안하지만 더이상 스레주에게
궁금한것에 대한 질문 외에 개인적인 상담은 하지말자.
이스레의 목적은 스레주의 괴담 이야기로 서로 재밌자고 쓴거지
서로 고민풀자고 올린게 아니다.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놀다가 가자.
52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2:56:33 ID:eExNBTqLtRA
>>520 되게 이상한게
그건 너가 좋아서 그런거 아냐?
네가 스레주처럼 구는데. 단지 재밌어서 말 끊지 말라는거랑
도와달라고 하는거. 그게 뭐가 중요해?
스레주도 아닌데 도와달라는사람들 괴롭히는거
말할거면 그냥 심심하니까 그래 라고 하지?
스레주 생각하는냥 그러지마
너가 가벼우면 남들도 가벼워야 하나?
52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2:57:45 ID:eExNBTqLtRA
>>520 질문을 다 막아버리면
그냥 웃고 떠들자고 쓴 스레인가?
그런 의미로만 쓴 걸 아닐텐데
지가 재미찾으려고 심심한 귀찮은걸 남의 입으로 얘기하니까 보기 힘들다
52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2:58:29 ID:FJqOi+TX1eQ
아...제발 그냥 들었으면 좋겠어.
자꾸 끊기니까 보기가 좀 그렇다.
52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2:58:52 ID:N9GFENHuU+Y
>>521
말을 잘못 이해한것 같다.
난 이스레 재밌게 읽고있는 사람으로서 얘기하는건데
애초에 괴담판에 이 스레에서 너의 개인적인 사정을
왜 도와달라고 하는건가? 실제로 스레주가 해결할 수 있을거라 보나?
그리고 너의 고민이 스레주가 해결할 수 있는 영적인 내용인지
너는 확신할 수 있나?
52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2:59:36 ID:eExNBTqLtRA
>>521 둘중에 뭐가 중요해?
오타다.
조금씩 묻는것도 막아버리면 이 스레는 정말 흥미 위주 스레가 되겠군
52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2:59:48 ID:N9GFENHuU+Y
>>523
괜한 분란일으키는것 같아 미안하다.
하지만 이스레가 이상하게 상담스레처럼 되가는게 싫어서
그냥 보고만 있을 수가 없었다.
52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3:00:43 ID:eExNBTqLtRA
>>524 지금 해결하고 있거든?
좋게 말햇 "그냥 죽어" 라고 하지 그래?
재수없다.
분명히 위에 다 찾아갔다고 나왔고
관계 없는 사람까지 들먹이며 나 욕하는게 보기 싫어서 그래
그럼 네이트판으로 꺼져
그럼되잖아
52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3:00:52 ID:N9GFENHuU+Y
>>525
내 글을 제대로 읽길 바란다.
52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2:55:18 ID:N9GFENHuU+Y
스레주가 여기저기 스레 쓰느라고 정신없을텐데
괜히 말끊는 것 같아 미안하지만 더이상 스레주에게
궁금한것에 대한 질문 외에 개인적인 상담은 하지말자.
이스레의 목적은 스레주의 괴담 이야기로 서로 재밌자고 쓴거지
서로 고민풀자고 올린게 아니다.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놀다가 가자.
더이상 스레주에게
궁금한것에 대한 질문 외에 개인적인 상담은 하지말자.
난 궁금한것은 질문하라고 했다.
하지만 상담은 아니라고했다.
52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3:01:46 ID:E+86PjIbTdo
나도 확실히 상담스레가 되가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살짝 ;;
53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3:01:49 ID:K7s7dPaMnrg
잠깐 화장실 갔다왔더니 그새 또..ㅠ
일단 이 스레는 즐기자고 세운거 맞다. 익명이고 괴담이라는게
흥미위주니까..
하지만 스레가 변질되지 않는 선에서 짧은 질문은
충분히 받아줄 수 있어..
그렇지만 큰 고민이라거나 얘기가 길어질 ㄱ서 같으면
상담판이나 오컬판에 올리는게 맞는거라고 여겨져.
나 상담판/오컬판도 다니기 때문에.. 답변할 수 있어.
53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3:01:49 ID:eExNBTqLtRA
>>526 상담스레 되는게 나쁜것처럼 얘기하네
나도 싸워서 미안해 스레주
하지만 재미찾아서 오는 사람들이 고민 말하는사람에게
이렇게 저렇게 하라 하는게 보기 싫어서
내 스레도 있으니 거기서 할게.
그치만 니가 싫은걸 남의 입 빌려서 얘기 하지 말자앙?
짜증나거든. 니가 심심한것 뿐이잖아?
스레주의 재미. 소소한 풀이
그런건 니가 원하는거지 스레주가 바라는게 아니야
너야말로 아무 고민 없어 재밌게 읽고 싶은데 짜증나니까 운운하는거아냐신내림은 너같은 놈이 받아야 하는건데
53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3:02:22 ID:K7s7dPaMnrg
어쨌든 난 10분정도 자리를 비울게,
아버지가 담배심부름 시키시네..
53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3:03:23 ID:N9GFENHuU+Y
>>532
어이가없군
내말은 굳이 그런 고민을
전문가도아닌 스레주에게 해야하냔 말이다.
스레주가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닌데 스레주에게
해결해달라고 하는게 잘못된건데 그걸 왜 이해못하나?
53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3:04:27 ID:7lOnXAi8+r6
얘들아미안하다 고민글올려서 사과할께
53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3:04:57 ID:E+86PjIbTdo
굳이 스레주에게 물을 이유가 있나 ... 싶다...
53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3:06:14 ID:7lOnXAi8+r6
>>535 스레주가 좀 위엄돋아보이니까..물어본거지 미안하다니까..
53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3:07:31 ID:eExNBTqLtRA
>>533 위에 말했을텐데
무당에게 물어도 답이 없다고.
진짜 이기적이네. 그냥 길가다가 코 뿌러져서 신내림이나 받아라
그리고 스레주 이제 미안 여기다 안 쓸게 괜히 오염시켜서.
53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3:07:33 ID:FJqOi+TX1eQ
아 진짜ㅡㅡ
상담 그렇게 하고 싶으면 밑에 보니까 여기 스레주한테 묻고 싶은거 물어보는 스레 있던데 제발 그리로가.
그리고 괜히 상담판, 괴담판, 오컬판 나뉘어져 있는거 아니잖아?
나도 이렇게 레스 낭비하고 싶지 않고
또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주고 싶지 않은데 너희 그만했으면 좋겠어.
마지막으로 스레주에게 정말 미안. 이제 눈팅할께
53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3:07:54 ID:N8zrxj+ZSSw
자 물 흐리지말고 계속 썰을잇자ㅠ분위기가 어떻게 썰보다 더무겁니ㅠ힘내라 스레주!힘내 고민많은레스주!!
54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3:07:57 ID:PR4MtLCqCj+
근데 스레주야 영원히단발이랑같이있는거야??
54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3:08:52 ID:7lOnXAi8+r6
>>540 정주행햇다면... 단발이는지금없다고 말햇는뎅..
54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3:09:05 ID:eExNBTqLtRA
말도안되는 헛소리 하는 N9GFENHuU+Y
는 액운이나 생기고.
난 이만 사라진다
짜증나서 저주라도 해야겠네
54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3:12:33 ID:7lOnXAi8+r6
스레주님 미안합니다 진심으로 사과할께요
54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3:13:40 ID:N9GFENHuU+Y
>>542
정말 어이가없군.
애초에 난 당신에게 상담글 더 올리지말라한것도아니고
다른 레스주에게 했었네.
그리고 당신상담글은 어느정도 이해했어.
나는 모르지만 당신입장에선 신병때문에 고생했다니까.
얼마나 답답했으면 여기에까지 올렸을까 했어.
하지만 이제 그얘기도 다른스레에서 정리중이고
다시 이야기를 시작하려니
사적인 고민까지 스레에 올라오는게 보여서
사적인 고민은 사적으로 해결하자고 얘기한거다.
더군다나 괴담이나 오컬트적인 고민도 아닌 현실의 고민은.
내가 고민을 올렸던 7lOnXAi8+r6로 착각해서
말싸움이 된건 미안하지만 네가 절박해서 고민올린것까지
부정한 건 아니란거 정말 알아줬음 좋겠다.
개인적으로 니 고민도 쭉 읽으며
많이 생각한점도 있었다.
상관없는사람과 싸움이 되서 기분이 좀 안좋네.
어쨌든 싸움이 된건 스레주와 읽는 레스더들한테도 사과한다.
미안하다. 여기까지 쓰겠다.
54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3:13:46 ID:E+86PjIbTdo
>>542
니가 힘든건 알겠는데 계속 스레주 썰 푸는걸 방해하니까 N9GFENHuU+Y도 불편했던거겠지;; 나도 그랬고... 그래서 자제해달라고 한건데 니가 그렇게 격하게 반응하다 보니까 싸우게 된건데 저주할 필요가 있을까...^^;;
으으 모레딕이라 늦은거 아닌가 모르겠네
54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3:17:27 ID:eExNBTqLtRA
>>544 미안하다.
그런데 저런게 의외로 크게 될 지 몰라
사소한 것들이지만 모이면 저렇게 된다.
저 분은 우리 스레로 모셔가고
사소한것들은 태클 걸지 말자.
우리는 모두 현대사회의 희생양 아닌가.
지적으로무장하고 오컬트적은 무시한
54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3:19:17 ID:+K2zV7XcVb6
>>542
절박하고 화나서 그랬겠지만 방관자입장에서 보면 그쪽 반응이 심했던건 맞다.
54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3:21:07 ID:+K2zV7XcVb6
>>547
모레딕이라 시간차 미스났다;;
상황종료된것같은데 미안하다
54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3:22:42 ID:K7s7dPaMnrg
다녀왔어.
대충 상황은 종료된것 같네.
그럼 이야기 계속할게
55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3:24:31 ID:N9GFENHuU+Y
>>546
저런 일들이 심각한 문제인건 나도 동의하고
느끼고있다. 특히 가정적인 불화에 대한 문제는
이제 더이상 가족이서 풀기 힘든, 정신적인 문제까지도 있고.
그래서 나는 그런 분들에게 일단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하라
하고싶다. 솔직히 말해서 스레딕에서 해답을 줄 수는 없지않는가.
조언이나 심적으로 위로는 해줄 수 있어도.
그리고 이런 글은 이런글들을 위한 상담판도 있고.
어찌되었던 모두에게 미안하다.
55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3:25:25 ID:7lOnXAi8+r6
>>549 gogo!!
55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3:26:14 ID:K7s7dPaMnrg
나는 B를 살살 구슬리면서, 단발이를 B의 사각에서 일부러
돌아다니게 했어. B는 보지 못하지만, 어딘가 있을 신령을
자극하기 위해서.
효과가 있었는지 한참 뒤에 B가 울먹울먹하더니 또
아는소리가 나올것같다고 하는거였다.
그러다가 내가 뭐라 하기도 전에 스스로 입을 틀어막고
책상에 머리를 박았다.. 아마 어떻게든 억눌러보려고 한 행동인 것 같아.
하지만 효과가 없었지.
55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3:28:30 ID:K7s7dPaMnrg
이윽고 표정이 바뀌면서, B가 어디서 장난질이냐고
소리를 치는데.. 카페 사람들의 시선이 우리한테 확 쏠렸다..;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막상 그런 상황이 되니까
상당히 동요가 일어나더라고. 그래서 최대한 굽실거렸어
할 얘기가 있어서 그러니까 용서해달라고.. 나중에
공양도 올리시라면 올릴테니까 뭐 이런식으로
55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3:28:45 ID:eExNBTqLtRA
>>550
미안해
나도 좀 심했다.
그리고 다구리는 하지 말자. 가능하면 1:1 로 풀어야지
여러 사람이 껴들면 화 날 일이 아닌것도 크게 번진다.
한마디씩하는건 도움이 전혀 안돼.
아무튼 고맙다.
나도 생각해보겠다
55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3:30:04 ID:eExNBTqLtRA
>>550
네 생각도 일리 있는 말이다.
55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3:37:14 ID:7lOnXAi8+r6
갱신
55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3:37:14 ID:K7s7dPaMnrg
>>550 >>554 풀어져서 다행이네..
B의 몸에 들어간 신령..은 코웃음을 치더니 B의 몸에서 쑥 나왔다.
생각보다... 무난한 한복 차림에 단아한 생김새의 30? 40?대쯤의
여성이라 나는 그냥 잡귄줄 알았는데
거기서 느껴지는 기운은.. 확실히 신령이었어. 잡귀하곤 차원이 달라.
뭔 얘기를 하려고 그러냐는 말에..
나는 완전 외줄타기하는 기분이 되어서 거의 빌다시피 말을 꺼냈어.
55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3:38:12 ID:aCxqfk2jmNQ
실시간 아싸
55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3:38:46 ID:y30co5Nwezk
>>557카리스마..
스레주 완전 저자세네
56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3:39:22 ID:7lOnXAi8+r6
>>557 어서어서 풀자풀자!
56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3:40:15 ID:7lOnXAi8+r6
갱신
56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3:40:36 ID:y30co5Nwezk
f5불난다
56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3:40:46 ID:7lOnXAi8+r6
>>562 나;ㅋㅋㅋㅋㅋㅋ
56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3:40:50 ID:K7s7dPaMnrg
>>559 저자세로 나오지 않으면 사람도 많은데
어떤일이 일어날지 엄청 불안했거든.
난 여자신령한테 B가 이렇게 싫어하는데
어떻게, 다른 사람을 알아볼 수 없냐고 애원애원을 했는데..
한마디로 딱 잘라 거절당했다.
애당초 그렇게 정해져 있다고 하면서..
56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3:41:56 ID:7lOnXAi8+r6
>>564 역시...신령은신령이라는건가...운명의굴레에서는 벗어날수없다...?
56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3:42:19 ID:K7s7dPaMnrg
혹시나 B가 들었을까봐, B를 살폈는데
얘는 어느샌가 엎어진 자세 그대로 기절해있었다..;
나는 이상한 사람 취급받지 않기 위해서 최대한
자세를 숙이고 작은 목소리로 부탁했어
하지만 웬만한 귀신과는 격도 상황도 달랐어. 절대 안된다는 대답만
얻었지..
56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3:43:47 ID:K7s7dPaMnrg
몇번 더 설득해봤는데.. 이건 안 되겠다.하는 생각이 팍 들어서
결국 한 발 물러날 수밖에 없었어.
정히 안된다면, 하다못해 몇 년 미룰 수는 없겠냐고...
그런데 거기까지 말했을 때 단발이가 이변을 일으켰다.
56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3:43:55 ID:eExNBTqLtRA
>>564 저자세로 나오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데
죽는것보다 나빠? 내가 겪은 일이라던지
사람을 조종해?
56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3:43:56 ID:y30co5Nwezk
>>564신령 입장에서는 좀 오지랖으로 보였을 수도 있겠다.
B가 안타깝긴 하지만 스레주가 함부로 끼어들 일은 아니었을 것 같기도 하고..
57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3:44:27 ID:y30co5Nwezk
>>567단발느님 폭to the발!!!!!!!!!!!!!
57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3:44:28 ID:eExNBTqLtRA
>>564 구체적으로 뭐가 무서운건지 모르겠다.
그런..답변을 달라
안되면 질문스레에 올려달라
57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3:44:51 ID:7lOnXAi8+r6
>>569 스레주는착한마음에다가간거야...오지랖이넓다고하지마...
57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3:45:21 ID:eExNBTqLtRA
>>569 오지랖이긴
나도 여려 명이랑 엮었어
오지랖은 없어 선행이 있지
57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3:45:31 ID:y30co5Nwezk
>>572ㅇㅇ암..
57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3:45:37 ID:K7s7dPaMnrg
내가 저자세로 나오는게 싫었는지
아니면 그냥 아니꼬왔던 건지
난데없이 소리를 꽥꽥 지르면서 여자신령한테 덤벼들은 거였어.
난 깜짝 놀랐는데.. 내가 어찌할 수도 없을 만큼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어떻게 할수가 없었다;;
여자신령은 돌발사태에 놀랄법도 했는데.. 눈 하나 깜짝 안하고
손짓 한번으로 단발이를 땅속으로 처박아버리더라. 깜짝 놀랐어.
57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3:46:23 ID:y30co5Nwezk
>>575아직 레벨 오르려면 한참 멀었구나ㅠㅠ
57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3:46:52 ID:7lOnXAi8+r6
>>575 단발이 안습...
57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3:46:59 ID:eExNBTqLtRA
>>575 힘 차이가..
그래서 무서운거야 스레주?
너한테도 해꼬지를할지몰라?
그냥 정신력으로 이기는건 안 되는가
57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3:48:23 ID:7lOnXAi8+r6
>>578 괜히신령이겟나....정신력이 인간보다더강하겟지....아마...음..
58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3:50:03 ID:7lOnXAi8+r6
갱신
58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3:50:36 ID:y30co5Nwezk
왜 썰을 못푸니ㅠㅠ애탄다
58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3:50:40 ID:eExNBTqLtRA
>>579 난 10 년째라..
좀 더 자세하게 듣고싶다.
그런 경우.. 나처럼 나한테 못 들어오는 경우는..
58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3:51:53 ID:7lOnXAi8+r6
>>582 아...너엿구나....힘내라! 신령이정신력이강해도 니가버틸수잇는정신력이잇다면...견딜수잇을꺼야
58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3:52:30 ID:K7s7dPaMnrg
미안해 오늘따라 이야기 속도가 늦네 이런저런게 겹쳐서..ㅠ
그래도 오늘은 한가해서 다 끝내고 갈거야
여자신령은 단발이한테 눈길도 안주고;;(완전 개무;ㅋㅋㅋ)
나한테 왜 그렇게 절실하냐고 물어봤다
나는 솔직하게 그동안 있던일을 간추려서 말했어.
58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3:54:00 ID:CUNywpSjlf+
아 ㅠㅠ 기차서보는데 배터리 오퍼다 ㅠㅜ 다읽고픈데
58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3:54:35 ID:+K2zV7XcVb6
저저번전썰에서 대단해보였던 단발이의 급추락ㅋㅋ
58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3:55:31 ID:y30co5Nwezk
>>586상대가 신령급이니 어쩔 수 없는 것 아닐까ㅠㅠ
그래도 충분히 매력터짐
58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3:57:36 ID:K7s7dPaMnrg
>>586 단발이가 잘나봐야.. 신령 앞에선 그냥 잡귀수준이지.
아마 옛날이라면 잡신정도는 되었을지도..
말을 다 듣고 난 여자신령은 미룰 수는 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정성이나, 선행이 있어야 한다고 했지.
난 딱 감이 왔다. 아 굿하라는 거구나.
신내림 막는 굿이라는게 직접적으로 막는게 아니라
신령한테 그만큼 정성을 보여서 막거나 미루는 거라는 걸 그때 알았지
하지만 난... 무속인이 아 ㅋ 니 ㅋ 야 ㅋ....
58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3:58:04 ID:7lOnXAi8+r6
>>586 신령 >단발>잡귀 대충요런구도 ?
59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2 23:58:14 ID:+K2zV7XcVb6
하긴 힘차이는..ㄷㄷ 단발이는 아무리그래도 일반령일뿐잉게
59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00:34 ID:0ZTBoCktVqc
>>588또 야매제사상을 차리기에도 스레주의 지갑이 너무 연약했겠지..ㅠ
59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00:37 ID:lr1N8z3NfGU
>>589 저번에도 쓴 것 같지만.. 대충 그정도. 스스로도 그렇게 말했었고
난 굿을 할수는 없으니 대신할 게 없냐고
여자신령한테 물어봤는데..
그렇다면 어딘가에 가서 큰 선행을 해야 한다고 그러더라.
그나마 그렇게 해도 3-4년 뒤에는 무조건 받아야 한다고.
솔직히 이해는 잘 안 갔지만 어쩌겠어 아쉬운건 내쪽인데
그렇게 하겠다고 했지
59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01:58 ID:jTW2so5F++Y
>>588
옛날이라? 시대가 흐를수록 영의 평균적인 힘이 커지는걸
얘기하는거야?
59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02:18 ID:0ZTBoCktVqc
스레 읽다가 궁금한 게 생겼는데,
왜 신들은 산자들 몸에 내려와서 영향력을 행사하려 하지?
59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03:03 ID:0ZTBoCktVqc
>>594아 딱히 스레주에게만 질문한 건 아니니 모르면 대답해주려 애쓰지 않아도 됨. 혼잣말 수준이야
59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03:18 ID:hpfff8mvTYM
>>591
그리고 야매상으로 신령이 들어줄것같지도 않구ㅋㅋㅠ
59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03:53 ID:3QkHPcBG3vQ
갱신
59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04:47 ID:3QkHPcBG3vQ
>>594 전생에 무당이엿거나 핏줄중에무당이잇거나 , 그런운명이라서 오는게아닐까 ?
59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04:54 ID:lr1N8z3NfGU
>>593 아니 그 말이 아냐.
옛날엔 잡신을 모시는 사람들이 매우 많았잖아.
부엌에도 밥 남긴다거나 성황당에 가서 빈다거나
뒷간에 가서도 조심한다거나 하는 그런 걸로.
영험한 바위라던가.. 그런것도 있고.
하지만 현대에서는 잡신이 공생할 자리가 거의 없지..
60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05:30 ID:3QkHPcBG3vQ
>>594 내생각은그래
600.5 이름 : 레스걸★ : 2012/03/23 00:05:30 ID:???
레스 600개 돌파!
60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06:11 ID:7mpgv0a7LlA
불쑥 끼어들어서 미안한데..
스레주, 이거 텍스트로 정리해서 가지고 있어도 돼?
나중에 보려고 하는데.
60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06:14 ID:jTW2so5F++Y
>>599
아하, 대문과 뒷간 부엌 장독 등등
신들이 깃들어 있다고 믿는걸 들었었어.
그런 개념이구나.
60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06:30 ID:3QkHPcBG3vQ
>>599 뭐....지금은 잡신들이 존재할곳이없다는소리인가?
60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06:54 ID:0ZTBoCktVqc
>>598아니, 신을 받는 사람들을 이야기하는게 아니라,
신령의 의중이나 목적이 궁금한거
60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07:26 ID:0ZTBoCktVqc
>>602대문이나 장독 등등은 잡신이라기보다 가택신 아님?
60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07:54 ID:3QkHPcBG3vQ
>>604 그러니까 신들은 햇던사람의 핏줄이나 전생에햇던사람이니 찾아가는게아닐까라고 말한거야
60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08:50 ID:jTW2so5F++Y
>>605
그런 가택신들을 말한게 아닌건가?
가택신과 잡신은 또 다른개념인가... 귀신도 알아가면 갈수록
복잡한 것 같네. 스레주가 오늘은 한가하다니
이것도 물어볼게. 가택신과 잡신은 같은개념인거야?
60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09:08 ID:jTW2so5F++Y
>>605
그런 가택신들을 말한게 아닌건가?
가택신과 잡신은 또 다른개념인가... 귀신도 알아가면 갈수록
복잡한 것 같네. 스레주가 오늘은 한가하다니
이것도 물어볼게. 가택신과 잡신은 같은개념인거야?
60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10:47 ID:3QkHPcBG3vQ
갱신
61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11:05 ID:DH+oVwmV8l2
선행이라..신력? 그런걸기르기위해서
61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11:43 ID:3QkHPcBG3vQ
>>610 스레주야 ?
61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12:09 ID:lr1N8z3NfGU
>>601 상관없어. 가져가도 돼. 블로그 같은데로 퍼가도 상관없고.
>>603 잡신들이 있어도, 예전보다 사람들의 정신력이 강해지고
아는 것도 많아진데다가 대접을 안해주니까.
>>604 솔직히 말하자면 이건 나도 추측성 대답밖에 못하겠다.
아마도 그런 식으로밖에 죗값을 못 갚을 정도로
엄청난 업보가 있는 게 아닐까. 솔직히 무속 관련 문제는
그 사람들 아니면 해결할 수가 없거든 대부분.
>>605 가택신도 잡신의 일종이야.
단지, 가택 밖의 존재들보다는 조금 격이 높아.
61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12:30 ID:0ZTBoCktVqc
>>606그니까 그런게 아니라...아오 답답하네
사람을 고르는 기준이 궁금한 게 아니라
무당에게 붙어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유가 궁금한거라고
왜 하늘에서 안 놀고 궂이 강림하시어 영향력을 행사하는가
선행 해서 레벨 올리기 경쟁이라도 하나 아니면 그런 행위가 존재의 이유가 되는가 뭐 그런거
썰푸는데 방해한 것에 심심한 사과를 전한다 스레주..
614 이름 : 이름없음 ◆OshyTlkXNE : 2012/03/23 00:13:00 ID:lr1N8z3NfGU
12시가 지났으니 인증코드를 새롭게 쓰고,
이야기 계속할게. 자꾸 늦어서 미안하다.. 동생이 계속 발광해 ㅠㅠ
61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13:18 ID:0ZTBoCktVqc
>>612스레주는 내 질문의 의도를 이해해줬구나ㅠ
짐작나느 바나마 말해줘서 고맙다.
61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16:08 ID:lr1N8z3NfGU
>>615 >>612에 추가하자면, 문제 해결 중에서 무속 관련 문제 해결이 가장 골치아프고 더럽다..
가장 추악한 사람(죽었지만)과 엮이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법의 도움도 받을 수 없으니까. 그래서 그럴 거라고 추측해.
여자신령은 한 달의 기한을 주겠다고 하고는,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어.
아마 저승으로 잠시 돌아간 게 아닐까 싶어.
B는 한참 뒤에 정신을 차렸고.. 나는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내가 어느 정도 영능력이 있다는걸 말하기로 했다.
일단 B랑 나는 넷상이 아니라면 접점이 거의 없어서
좀 말해도 현실생활에 지장없을거라 판단했거든
61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17:13 ID:3QkHPcBG3vQ
>>615 아 그런소리엿구나 , 스레주말처럼 그럴수도잇고 패널티란게아닐까....
61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17:28 ID:oq0D35+KutI
>>568 >>571 답변부탁해
스레주제에 어긋나지 않으면
어긋나지 않은것 같다.
61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18:00 ID:3QkHPcBG3vQ
>>615 힘을쓸려면 제한이잇듯이?
62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18:04 ID:lr1N8z3NfGU
그래도 전부 얘기할 수는 없고..
그렇다고 단발이를 없는 존재 취급하듯 말하면 얘가 또
난리를 칠까봐, 적당히 꼭 필요한 사실만 얘기했어.
B는 겁먹은 얼굴이었지만 일단 내 말에 전부 수긍했어.
그러고 나니 이제 봉사를 어디서 할 건지가 큰 과제로 떠올랐지.
62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19:07 ID:0ZTBoCktVqc
>>620그냥 선행도 아니고 진짜 큰걸 터트려야 한다고 했으니..
곤란하네.. 봉사시간 점수로 해결하는것도 아니고
62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20:18 ID:lr1N8z3NfGU
>>618 간단한 이유야
일단 첫번째로 신령이니까, 어떻게든 나한테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두려움도 있었고..
내가 함부로 나갔다가 화를 내면서 말을 들어보지도 않고
돌아가 버리면 B를 기껏 만난게 모두 허사가 되니까.
62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21:36 ID:lr1N8z3NfGU
>>622 덧붙여서, 당시 장소는 카페였고 사람이 많았어.
사람하고 땍땍거리면서 싸우기에도 엄청 민폐가 되는 곳인데..
유령하고 그러면 좇겨났을걸? 남들 눈엔
혼자서 땍댁거리는거로 보였을테니까. 아마 XX동 미친년이란 식으로
네이트판 같은데 올라갔을지도 모르고
62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21:50 ID:3QkHPcBG3vQ
갱신
62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22:07 ID:YU7dzHpMRQg
우와 첨으로스레주와동접ㅜ감격이야
62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23:13 ID:0ZTBoCktVqc
>>618>>621-622조금만 생각해보면 당연한 거 아닌가?
62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26:13 ID:oq0D35+KutI
아니, 다르게 말해서 신이 다른 사람의 정신을 조정하거나
할수있냐고
광기나 그런걸 신이 유도할수 있나
홀로코스트 같은것도 악령의 산물이라고.
62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26:19 ID:lr1N8z3NfGU
B랑 나는 일단 이런저런 의논을 해봤는데.
아무래도 학기중이라 한번에 5-6일씩 시간을 내는
장기간 봉사는 무리였어.
나는 B한테 주변에 어려운 사람이 없냐고 물어봤고..
B는 기억을 정말 쥐어짜내서;; 몇명을 집어냈다.
나는 그 애들을 네 돈을 다 털어서라도 도와주되
사심을 품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라고 조언해줬어.
될 수 있으면 나도 같이 가고 싶었는데
그러기엔 걔가 사는 거주지가 나와 미묘하게 멀었다..
62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27:15 ID:oq0D35+KutI
그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다.
거기까진 안 미친거야? 생각이
스레주 생각이 궁금하다. 남들도
63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28:40 ID:lr1N8z3NfGU
>>627 일반적인 신령의 경우.
완벽하게 의도대로 조종하는 것은 불가능해.
그 정도라면 신령급이 아니라 희대의 악마라고 해도 좋겠지.
하지만 지속적으로 괴롭히거나 세뇌를 해서
사람의 정신을 무너뜨려서 그로 인해 광기가 일어난다거나.. 하는 상황은
충분히 가능하다.
63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30:09 ID:3QkHPcBG3vQ
갱신
63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31:01 ID:lr1N8z3NfGU
>>629 정상상태인 인간의 정신력은 생각보다 매우 강해서
신령이라고 해도 단번에 무너뜨려서 인형처럼 조종할 수는 없어.
그런 건 소설에서나 일어나는 일이지.
일단 그날은 B를 그렇게 보냈고
집이 좀 더 약속장소에서 가까웠던 나는
B 집 주변의 봉사 가능한 장소를 인터넷으로 물색했어.
63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31:05 ID:0ZTBoCktVqc
ㄳㄳ
63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31:24 ID:0ZTBoCktVqc
아 오늘밤도 일찍자긴 글렀군..
63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33:40 ID:oq0D35+KutI
>>632 염파로.. 가능하지 않나?
조금 자극 하거나 민감한 군중들을 자국해서
홀로코스트라던지
그건 당한 쪽도 문제지만.(나치)
그런 설도 있는데..가능한건가?
63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33:48 ID:lr1N8z3NfGU
다행스럽게도 서너 군데 나오더라..
난 그걸 정리해서 B한테 메일로 보냈어.
B는 알겠다고 했고, 나에게 고맙다고 연신 인사를 했어..
전에 여자신령한테 들은 게 있어서 (평생 선행을 베풀어야 한다는 말)
뿌듯하면서도 좀 씁쓸했다.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하나 하고.
63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34:53 ID:0ZTBoCktVqc
>>636남들 도우며 산다는게 힘들긴 하지만 나쁜짓은 아니니까, 위안을 가져라. 덕 많이 쌓아. 결코 네게 해가 되진 않을껄.
63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35:17 ID:3QkHPcBG3vQ
>>634 같이달리자 스레주랑!
63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35:56 ID:lr1N8z3NfGU
>>635 군중들의 상태가 지극히 흥분되었다거나
지극히 공포에 휩싸여 있다거나.. 하는 둥 비정상적이고
균형이 깨져서 빈틈이 많은 상태라면, 신령이 많다면
가능은 해. 이론적으로는.
하지만 보통 신령들은 모여서 그런 짓은 안 해..
굳이 그럴 이유가 없거든. 그리고 신령이 없어도
군중은 누군가 자질이 있는 리더가 잘못 이끌면
광기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거, 순식간이다.
64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38:31 ID:lr1N8z3NfGU
>>637 나쁜 건 아니지만... 좀 힘들고, 개인 활동에 쓸 시간을 뺏겨서 상대적으로 여유가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니까. 위로 고마워.
여자신령은 고집스럽긴 해도, 거짓말을 한건 아니었는지
그 다음날부터 B의 상태는 거짓말처럼 좋아졌어.
한 사흘 후에 화상통화를 확인 겸 다시 한 번 했는데
얼굴빛이 뽀얗게 돌아와있더라. 알면서도 신기했지..
걔는 자기 용돈을 털어서 반 어려운 친구를 도와주고
주말마다 양로원..이었나?에 가서 봉사를 하면서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64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38:40 ID:3QkHPcBG3vQ
ㄳ
64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39:00 ID:oq0D35+KutI
>>639 그 리더를 신령이 조종할수 잇잖아
그럼 하나로도 가능.
반대로 여럿을 신 하나가 조종하는건 불가능한가.
입이 하나인것도 아니고 신기하네
공간 자체를 점거한다든지
64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41:32 ID:lr1N8z3NfGU
>>642 리더가 군중을 이끌기 위해서는
믿음직스럽고 일관된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신령한테 시달리는 리더가 과연 그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그렇게 할 수 있을 정도로 조종하는 신령은 내가 알기론 현존하지 않아.
소수의 군중이 아니라 다수의 군중이라면
리더가 조금의 틈만 보여도 이탈하거나 반격하는 사람이 나와.
맹목적으로 행동하는 군중의 경우는 영체의 짓이라기보다는
사람 자체의 짓으로 보는게 맞을 거야.
같은 원리로, 여럿을 신 하나가 조종하는 것은 불가능해.
하지만 분위기라던가 부가적인 것을 조장해서
원하는 쪽으로 행동하게 하는 정도는 가능해.
64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43:48 ID:lr1N8z3NfGU
B는 나한테 3-4년이면 충분히 고교졸업하니까 그정도로도 감사한다고
몇번이나 그랬던 게 기억에 남아. (당시 B나이는 18살)
다행스럽게도 그게 효과가 있었는지 B는 한달이 지난 후에도
정상적으로 살 수 있었다.
64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44:38 ID:0ZTBoCktVqc
>>642갠적으로 이 질문은 그만했으면 좋겠다... 이제 충분히 호기심 해소되었을 것 같으니 스레주가 계속 썰 풀어주었으면 함
64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44:47 ID:lr1N8z3NfGU
여기서 해피엔딩으로 끝나면 나도 좋고 그 애도 좋았겠지만..
그때 나는 19살, 지금은 22살이지.
정확히 3년 정도가 지난 시점이고.
얼마전에 B한테 슬슬 예전과 같은 낌새가 보인다는 연락을 받았어.
64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45:35 ID:lr1N8z3NfGU
하지만 나는 예전과 달리 단발이도 없는 상황이었고
영적 능력은 타고난 한계가 있는데다가
그쪽으로 갈 생각은 없어서 그때랑 비슷한 수준이었어.
그래서 혹시나 예전과 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어쩌지.했는데
얘는 예전과 달리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64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46:42 ID:lr1N8z3NfGU
나한테 아직도 그 때 일이 고맙다고 몇번이나 인사를 하면서
이젠 받아들이겠다고 하는데
왠지 슬퍼서 눈물이 났어...
이번엔 오히려 걔가 날보고 울지 말라고 위로하더라.
64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47:56 ID:0ZTBoCktVqc
>>648그 3년동안 자기 안에서 다 정리하고 받아들일 준비가 된 거구나....
결국 스레주가 한 일은 b에게 큰 도움을 준 거야. 그때처럼 괴로워하진 않잖아?
잘했어...
65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48:01 ID:lr1N8z3NfGU
뭐랄까, 그렇게 노력했는데도
역시 안 되는가 싶었던 좌절감이
묘한 동질감과 섞여서 그랬던 것 같아.
그 애는 아직은 증상이 심하지 않아서 몇달정도는 일반인처럼
살 수 있겠다고 태연하게 웃었어.
곧 군대 가야 하는데 면제될지도 모른다고 농담까지 치고 말이지.
65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50:00 ID:lr1N8z3NfGU
>>649 고마워..
난 응원말고는 딱히 해줄 수 있는 말이 없었어.
내심, 아, 여기서 내 역할은 끝났구나. 하는 확신도 들었고.
그 애는 신엄마를 찾아보겠다면서 휴학을 하고
지금은 여기저기 무속인을 알아보고 있어.
한번뿐인거 신중해야 한다나..
오늘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야.
65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51:04 ID:0ZTBoCktVqc
>>651수고했어
이제 잘 수 있겠다....다들 잘자구
개인적으로 단발이를 떠나보내는 에피소드는 언제 나올지 궁금함
65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51:25 ID:lr1N8z3NfGU
내일 올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요새 개강해서 본격적으로
수업 들어간지라 시간이 방학때만큼 안 나네.
그래도 토요일은 수업 없으니까 올 수 있을거야.
다들 읽느라 수고했어 ㅋ
65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51:48 ID:MRYxR4PYwms
단발이는 왜 없는거야?ㅠㅜㅜㅜㅜ
65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52:07 ID:lr1N8z3NfGU
>>652 지금 한 얘기가 19살때 4월이고.
단발이가 떠난건 작년 5월이니..
2년분의 이야기가 남았네.
65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52:35 ID:lr1N8z3NfGU
>>654 ..그건 그 얘기 할 차례가 오면 얘기할게..ㅋ
65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52:50 ID:jTW2so5F++Y
>>651
후우... 난 귀신이라고는 그저 허구의 이야기 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몇달전 친구가 귀신이보인다는 이야기를 한 뒤로
이런 괴담판도 가끔 들락날락 하는데 이런 얘기들을 듣다보면
그저 안타깝다. 현재로선 도움을 줄사람을 찾을 수도 없고
혼자서 해결할 수도 없으니. 나는 아무것도 볼 수도 느낄수도
없지만 그저 안타깝다.
65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54:16 ID:3QkHPcBG3vQ
갱신
65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0:54:21 ID:0ZTBoCktVqc
>>655;ㅋㅋㅋㅋ2년분ㅋㅋㅋㅋ
우린 아직 단발이를 만날 수 있구나
66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1:01:27 ID:3QkHPcBG3vQ
갱신
66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1:01:59 ID:3QkHPcBG3vQ
스레주잘자!
66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1:22:43 ID:oq0D35+KutI
>>645 알았다.
그럼 나머지 질문은 윗스레에서 대답해줘
66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1:25:24 ID:oq0D35+KutI
스레주, 그렇다면 히틀러같은경우는 악령의 지도를 받는다고 하잖아.
그리고 괴벨스도 악령의 입이라는 소릴 들었고
그런 식이면 가능하지 않을까?
목적의식이 있는 신령 말야
군중을 조작하기 위해선 신령도 사람을 계속 움직여야 하지 않겠어?
그대신 허망하지 않게
66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1:33:31 ID:oq0D35+KutI
질문 많아서 미안해 앞으론 어떻게 하지
66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02:47:53 ID:r8yeriHKxqc
>>663 스레주는 아닌데, 그런건 단순한 비유아냐?? 그리고 신령쯤되면 그런목적의식을 품을거 같진 않은데
66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16:58:42 ID:TMb0b0U5w4Q
갱신!
66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17:42:57 ID:cc8kKA4PnWI
갱신
66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19:54:32 ID:+3cCzuLkug6
갱신!
레주느님 빨리 돌아오시길 ㅜㅜ
66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22:08:59 ID:jTW2so5F++Y
이쯤에서 한번 갱신
67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23:10:56 ID:UwQiROP4po+
PO갱신WER
67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23:28:07 ID:ctSoOHOk3Hs
스레주 옹제와
67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23:45:04 ID:Eh9T85qS1Qs
스레주 읽다가 질문이 있어 무당의 핏줄에서 내려오는 무당이나 아니면 전생에 스레주말처럼 업보를 지어서 무당하는거 뭐가달라? 그러니까 내 말은 무당의태 핏줄가는 전생에 업보만 지은사람들만 태어나나?
67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23:46:02 ID:Eh9T85qS1Qs
전생에 업보라는건 뭔지 왜 그무당가의 후손들이 이어 할수도있는거야? 조상의 업보인건가?
67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23:46:33 ID:Eh9T85qS1Qs
아 그리고 하나 더 있는데 신령들도 전생에 한 여자이고 남자이고 누군가의 아내이고 남편이고 어머니며 아빠이고 친구였겠지? 신령은 어떻게 되는걸까? 신선같은건가?
67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3 23:56:41 ID:K6teAQekJzg
우아 정주행 하기 무지 힘드네;;;
영능력 같은건 눈꼽만치도 없는 나지만
두근두근 하는 마음으로 정독 중이야.
오늘은 안오려나? 어서와서 썰 풀어줘~
67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4 00:29:42 ID:ADjETyusCo2
>>675
스레주 내일올수있을거래~
나도기대 기대!!
또한번의 갱tothe신 ㅋㅋ
67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4 13:06:17 ID:osNr0WG8L8g
갱신
67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4 13:19:14 ID:9eoMMAisgZs
스레주언제와
67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4 14:38:16 ID:cCYD8YbIddU
>>678
보통 저녁때 오지 않아?
10시쯤?
68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4 14:48:15 ID:9eoMMAisgZs
>>678
아는데.. 주말인데 아침에도 가끔 와주면 안되나
68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4 15:18:12 ID:q9vWlovHS6A
>>680
스레주도 개인사가 있을테니까 ^^;;
깽씬 !
68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4 15:25:04 ID:9eoMMAisgZs
>>681
역시ㅋㅋ참고기다리는수밖에없겠지?
683 이름 : 이름없음 ◆OshyTlkXNE : 2012/03/24 20:17:21 ID:xF3nooL+XCc
스레주다~
늘 그렇듯 질문에 답하고 이야기를 시작할게
68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4 20:20:23 ID:xF3nooL+XCc
>>663 질문레스에 답달았어.
>>672-674 조상의 업보인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자신의 업보야. 그 핏줄 자체가
속죄를 해야 하는 사람이 태어나는 핏줄인거지.
하지만 무속인의 자식이라고 해도
모두 무속인이 되는 건 아니야.
그리고 신령은 일단 강한 기력도 필요하지만
그에 따른 깨우침이 필수적이라고 해.
즉 신령쯤 되면 전생에 있던 관계에서는
완전히 벗어나는 거지.
68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4 20:22:36 ID:59+zG4+tvzw
어? 스레주야?
68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4 20:22:47 ID:xF3nooL+XCc
>>685 인증코드 보면 모르니...;;
68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4 20:23:55 ID:59+zG4+tvzw
>>686 컴터론 처음이라 어색해서 못알아봤어 ㅠㅠ
68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4 20:24:40 ID:BTQgksNknfQ
근데 아닌 경우도 있는데.
68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4 20:24:59 ID:xF3nooL+XCc
그럼 이야기를 시작할게.
오늘 할 얘기는 "수호령"에 관련된 이야기야.
그리고 내가 19살일 때 6월의 이야기지.
69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4 20:25:49 ID:xF3nooL+XCc
>>688 뭐가?
69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4 20:27:41 ID:xF3nooL+XCc
고등학생이거나 고등학교 졸업한 사람들은 알겠지만
6월쯤 되면 날씨가 슬슬 더워지고
공부하자고 각잡던 분위기도 완전히 풀어졌을 때지.
나도 당연히 그 분위기에 편승해서(;;) 여자애들 사이에 껴서
놀고 그랬다.. ㅠㅠ
학기초에 못논것까지 실컷 놀고있으려니
다른 애들한테 연락처받아서 다른 학교애들하고도 알게 되어서
내 핸드폰 주소록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지.
69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4 20:29:41 ID:xF3nooL+XCc
고3이었다면 이야기가 달랐겠지만
그땐 고2였으니까..()
아무튼, 그렇게 놀다가 좀 멀리 떨어진 학교에 있는 여자애 하나를 알게 됐어. 얘 당시 별명이 까미여서 까미라고 할게 (..)
69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4 20:38:11 ID:xF3nooL+XCc
까미네 학교랑 우리학교는
거리가 좀 있어서 만나기까지는 매일 문자나 네이트온만 했어
그러다가 어느날 다른 친구들하고 단체로 까미를 만나게 됐어.
까미는 170이 넘는 키에 모델처럼 예쁜 애였다..-_-;
헌데 까미는 옆에 키가 큰 여자귀신을 달고 나타났어.
69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4 20:41:34 ID:xF3nooL+XCc
까미처럼 키가 크고 예쁘고, 전체적으로 약간 청초한 모습이었어.
하지만 아무리 봐도 신령같지는 않았고..
그렇다고 해서 악한 유령이라던가 단순한 지박령 같지도 않았어.
까미한테 빙의한 것 같지도 않았고.
좀 이상했지만 별로 아는 척을 하고 싶지는 않았기에
모르는 척 했지.
69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4 20:54:53 ID:LIJBNL+kW8+
싱난다동접!!
69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4 20:57:13 ID:BTQgksNknfQ
신령같다는 기준은/
69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4 20:57:40 ID:xF3nooL+XCc
>>696 느껴지는 기운이나 전체적인 분위기로.
처음엔 나도 긴가민가했는데 몇 번 접해보니 촉이 오더라고.
69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4 21:01:46 ID:xF3nooL+XCc
옆에 있던 단발이한테 틈을 내서 잠깐 물어봤는데,
그냥 따라다니는 걸로는 이렇다 할 확정을 내리기가 어렵다고
했던 걸로 기억해.
어쨌든 우리가 해산할 때까지 그 여자귀신은 조용히
까미 뒤를 따라다니기만 했어. 난 ????하는 심정이 됐지만
일단 그냥 집에 왔지.
69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4 21:02:02 ID:LIJBNL+kW8+
갱신느려서 애타ㅠ
70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4 21:06:02 ID:tY2T69S4OX+
ㄱㅅ
700.5 이름 : 레스걸★ : 2012/03/24 21:06:02 ID:???
레스 700개 돌파!
70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4 21:06:27 ID:xF3nooL+XCc
>>699 인터넷 상황이 좋지 않아서 자꾸 끊겨 미안;;
아무튼 좀 미심쩍긴했지만
잘놀고왔기에.. 아 잘놀았따 ㅋ 하고
그날 저녁에 씻고 텔레비전이나 보고 있었는데
까미한테 문자가 왔다. 열어보는 순간 식겁했다.
대놓고 너도 귀신보이지? 라고 하는 내용이었거든,.
70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4 21:10:19 ID:LIJBNL+kW8+
헐퀴!!
설마 까미양도 귀신친구를 거느린...아 말이 좀 이상한가
70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4 21:11:07 ID:xF3nooL+XCc
난 순간 이걸 어떻게 할까하다가
일단 시치미를 떼기로 했어. 그래서 무슨말이냐고..
그런식으로 답장을 보냈다.
근데까미는 의외로 강경했어
거짓말 하지 말라고 여자애데리고 다니는것까지(단발이 말하는듯)
다 봤다고..;;
70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4 21:13:16 ID:dqwSUCX+erA
오오 동접이다
70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4 21:15:03 ID:xF3nooL+XCc
난 그거 본 순간 Aㅏ.. 망했다... 망했어요 으아앙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 다른 애들한테는 말해주지 말라고 하면서 인정은 했어..
까미는 걱정말라고 하면서
나보고 언제 따로 만나고 싶다고 했어.
왠지 꺼림칙해서 그냥 전화나 문자로 하자고 했는데
이야기가 길어질것같다고.. 그러는거야. 결국 승낙했지.
70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4 21:17:25 ID:vZYGfNol1Qg
기분안조은데스레주글보면서기분푸는중..스레주쨔응
70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4 21:18:39 ID:vZYGfNol1Qg
그러고보니 동접처음이다..!!!!!
70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4 21:22:29 ID:AsGANSOBfCM
오오
70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4 21:22:53 ID:xF3nooL+XCc
다음날이었나 다음주 주말이었나..
아무튼 결국 난 까미랑 따로 만났어. 물론 단발이도 같이..
까미는 여전히 그 여자귀신이랑 같이 있었는데
이번엔 내가 보이는 걸 확신해서 그랬는지 여자귀신이
고개를 숙이면서 아는척을 했어.
71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4 21:24:18 ID:AsGANSOBfCM
동접이닷 ㅋ 내스레엔 사람이 없음 ㅋ
71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4 21:24:47 ID:xF3nooL+XCc
난 당황해서 얼떨결에 마주 인사;; 를 했는데
단발이는 인사도 안하고 신기하다는 눈으로 쳐다보고만 있었어.
왠지 유령이지만 내가 다 창피해져서 단발이한테 뭐라뭐라 했지만
소용이 없었고..ㅠㅠ
어쨌건 그런 일들이 있고나서 까미랑 나는 좀 한적한
카페에 들어가서 자리를 잡았어.,
71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4 21:25:13 ID:AsGANSOBfCM
우리두리 동접??꺅 조오타~ㅎㅎ
71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4 21:26:10 ID:bcaudv9MHDs
헐 동접이다 !!!!!아싸!
71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4 21:26:50 ID:AsGANSOBfCM
ㅎㅎ
71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4 21:29:45 ID:PCRh75eQTpQ
ㅋㅋㅋ200대에 머물던 스레가 어느덧 700개를돌파했구나 정주행끝!동접만세~
71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4 21:30:08 ID:AsGANSOBfCM
ㅋㅋ 어 스레쥬실종??
71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4 21:33:59 ID:YXvLOKfMK72
우와..
71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4 21:34:52 ID:xF3nooL+XCc
까미는 앉자마자 대뜸 나보고 단발이에 관한 걸 물어봤어;;
난 얼떨결에 그 포스에 압도돼서 사실대로 털어놨고..
까미는 자기랑 비슷한줄 알았는데 아니네 라고 말했어.
그래서 나도 옆에 있는 여자분에 대해물어봤지.
그때까지도 여자귀신이 한 마디도 안하는게 이상하기도 했고
71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4 21:36:16 ID:xF3nooL+XCc
까미는 그럴 줄 알았다면서 설명을 했어.
요약하자면
그 여자귀신은 2년쯤 전에 자기한테 찾아왔는데
전생의 자신한테 빚을 많이 져서 갚기 위해 와서 수호령 노릇을
하고있다는 내용이었어.
난 혹시나 했는데 여자귀신이 웃으면서 계속 고개를 끄덕여서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72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4 21:39:45 ID:snEjVv2qNy2
응;!!! 동접인가!!!!!
72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4 21:44:27 ID:z7ZwV01+pSM
와 동접인건가?
72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4 21:44:57 ID:nVnagOcAseA
우앙ㅇ
72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4 21:46:30 ID:YXvLOKfMK72
>>697 어떤데?
72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4 21:47:14 ID:xF3nooL+XCc
여자귀신은 벙어리였고.
어떻게 알았냐고 하니까 꿈으로 보여줬다고 하는데..
좀 미심쩍긴 했는데 딱히 꼬집을 구석이 없어서 ㅇㅇ 그렇구나 했어.
까미는 나한테 단발이를 내쫓는게 좋을거라고 대놓고 말하는데
당연히 단발이 표정이 좋을리가 없엇지;
72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4 21:48:05 ID:xF3nooL+XCc
아오 인터넷이 너무 상태가 안 좋아서
몇번이나 다시 쓰는건지 모르겠다-_-;
페이지를 찾을수 없긴 뭘 못찾아 아오
>>723 뭐랄까.. 상당히 위압되면서 자연스럽게 수그러들게 되는
그런게 있어..
72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4 21:56:11 ID:xF3nooL+XCc
안되겠다 다섯번이나 날렸더니 화나서 못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해ㅠㅠ 공유기가 문제인 것 같은데
내일 고쳐보고 다시올게..
72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4 21:57:05 ID:LIJBNL+kW8+
아 안타까움ㅠㅠ
메모장에 작성하고 붙여넣기 해ㅠㅠ
72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4 21:57:26 ID:z7ZwV01+pSM
얼른 공유기가 고쳐지길! 얼른 듣고싶다!
72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4 22:03:49 ID:BTQgksNknfQ
자연스레 수그러든다.. 악령도 그렇지?
73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4 22:05:20 ID:tHdUSCcq3XA
동접만세!! 싱난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끄아응아아아 근데 스레주가 실종인거같아.
73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4 22:05:38 ID:tHdUSCcq3XA
ㅇ잉 공유기 문제인가! 기다리고있을게!
73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4 22:10:04 ID:eDaT+52dnk2
우오 정주행중인데 완전 푸욱 빠졌다 ㅋㅋㅋ
읽고 있는 동안 머리아프고 춥긴하지만 --........
73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4 23:04:08 ID:dyY5WcMGasE
?실시간은 아닌거 같네...
73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5 10:33:00 ID:RjM2+FqSd2Y
갱신!
73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5 11:05:39 ID:RjM2+FqSd2Y
갱신!
73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5 12:22:39 ID:yv633fGRsSY
ㄱㅅ
73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5 13:37:36 ID:ltZozWLsUqQ
ㄳ
73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5 14:11:24 ID:gN1cmYjyIQA
갱신 으아앙ㅋ
73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5 14:46:39 ID:BLADcGZYCSk
ㄳ
74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5 15:22:26 ID:2hWMWshiAkg
정주행완료!!
74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5 19:30:13 ID:+HiYa9OUYms
ㄳ
74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5 20:26:41 ID:CwpAtUmlqCw
갱신! 스레주언제오는거야..ㅠ
아 맞아 하나 물어볼게 있는데 귀신들하고 얘기할때는
겉으로 얘기하면 얘기 할수있어? 그냥 속으로 생각해도 읽히거나 해??
74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5 20:34:00 ID:P8JP05Zu6Dc
언제오나~
74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5 20:59:48 ID:s6+eFJuND5A
스레주우우우ㅜㅜㅜ빨리와줘ㅠ
74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5 22:45:59 ID:E6guKdb1aMo
언제오니 ㅠㅠ
74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5 23:57:46 ID:s7yaglyHtio
ㄳ
74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6 07:51:10 ID:sqlKL8+v2jI
스레주 빨리와앙 ㅠㅠ
74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6 16:07:01 ID:JSJpCoTUU22
깽!신!
74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6 16:39:59 ID:pD5WnziNLQo
ㄳ! 스레주 죽었니 언제와 ㅠㅠ
75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6 19:40:24 ID:4VV6s1+UcpA
ㄳ!
75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6 19:43:45 ID:jBj0nZG+qiw
ㄱㅅㅠㅠ
75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6 19:45:16 ID:jBj0nZG+qiw
레주야기다릴게ㅠ
75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6 19:45:58 ID:qzGqNU8wgO2
우리의 스레주는 도대체언제등장할것인가?!
75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6 19:46:33 ID:xj+vPnkYF4w
스레주는 안오는것인가! 빨리와!
75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6 19:47:58 ID:qzGqNU8wgO2
스레주를 뜬눈으로밤새기다리겟어!! ㅇ_ㅇ
75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6 21:21:10 ID:L3m4lY9sCXw
스레주 빨리와!ㅠ
75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6 22:28:36 ID:FykFeW6o0zA
ㄳ
오늘도 안오려나..
75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6 23:20:31 ID:kvdzg9jsXB2
ㄳ 오늘 전부 정주행했는데 이거 아직 진행중인 썰이구나.. 기다릴께 스레주!
75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6 23:23:36 ID:+P9kTQtZgjg
스레주신령한테잡혀감?!
76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6 23:41:27 ID:+P9kTQtZgjg
갱신
76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7 00:48:03 ID:CX3+uNZUkO+
ㄳ
76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7 13:32:10 ID:g20fVxqxQyU
ㄳ
76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7 15:14:53 ID:QK2pBv+p+JA
단발이 무슨 베지터보는거같네ㄷㄷ
76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7 17:50:25 ID:Rzr2EV5uetM
스레주 기다리고 있다 어서와ㅠㅠ
76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7 19:29:37 ID:8cMypLXaEOA
갱신!
76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7 22:38:14 ID:grtXnDSW1DQ
ㄱㅅ!
76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7 22:38:59 ID:EDmsgwLFiXk
갱神
76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7 23:34:49 ID:TwZsVnT3Yqw
갱신!
76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8 00:07:11 ID:Gi2z0xKZE1E
단발이하면 신의 탑의 아낙 자하드가 생각나는건 나뿐임?ㅋㅋ
77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8 17:07:23 ID:Gfh5cHfOUy2
스레주언제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7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8 20:53:34 ID:BNtyFFualfg
공유기가 안고쳐지는건가..
77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8 20:59:19 ID:rig5jTjgbmg
ㄳ!
77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8 21:40:03 ID:la1DLC+ZauU
갱신
77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8 22:34:56 ID:d4jhjoYFNNo
언제오냐....
77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8 22:40:29 ID:0q77vz1csS+
언제오는거지ㅠㅠㅠ
77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8 22:41:03 ID:QoHcQsYLBow
언제오는거야..ㅠㅠㅠ갱신만하다가 폭파할수도 있을거같아..
77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9 00:15:08 ID:+nQ5tEjYnBM
자기전에 갱신!! 스레주 제발 돌아와줘......ㅠㅠ
77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9 10:16:27 ID:9Un+wos+tE+
어제 스레딕 첨하는데 이글이 ;!! 나도 ㄳ!!!!
77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9 18:58:30 ID:Hskm+sbnmBE
언제와..갱신하다가폭파하겟다진짜ㅠㅠ
78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9 20:16:54 ID:7Cz+X9CVvDg
ㄱㅅ
78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9 22:19:25 ID:UFrAM2v1jeA
레주씨 빨리와줘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78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29 22:59:01 ID:8banX0aPcuM
1스레부터정주행하고옴...ㄷㄷㄷ
78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30 06:51:48 ID:l7bi05ljNR6
단발이는 어떻게 떠났는데ㅜㅜ? 왜안오니 스레주ㅠ
78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30 12:45:49 ID:TjrWnGP0Y3U
po갱신wer
78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30 13:34:28 ID:B4Ci+ZxxgF+
스레주 기다릴께
78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30 14:43:14 ID:QFR6SqSjNrg
갱신!
78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30 14:47:09 ID:1F92z1vNTqY
스레즈우... 요즘 바쁘구ㅠ.ㅠ 나
78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30 21:37:34 ID:y7EjUrkGmD2
ㄱㅅ
..
78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30 22:42:50 ID:k0v7zM07Gc2
ㄳ
79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31 09:13:59 ID:h8hM6B+ZYCU
ㄱㅅ
79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31 10:58:25 ID:zC0b85RlFnY
ㄱㅅ
79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31 11:16:00 ID:d4aVH673pW+
ㄱㅅ
79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31 15:02:05 ID:1L4jmcG5Nds
스레주 기다리고 있당~
794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00:30:17 ID:hYNgQuXMNLA
갱신하구간당
795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00:31:35 ID:G0Ob3FL0EYQ
스ㅡㅡ레ㅔㅔㅔ주ㅜㅜㅜ 언ㄴㄴㄴ제ㅔㅔㅔ와ㅏㅏㅏㅏㅇ쇼ㅛㅛㅛㅛㅡㅜㅜㅜㅜㅐ
796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13:01:57 ID:Mrl7WOtqHxE
갱신!
797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13:13:07 ID:P6MzNOtFyNU
스레주 얼른와주세용 ㅠㅜ!!! 갱신!
798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14:02:09 ID:7cG9Vk7US6k
ㅜㅜ 스레쥬ㅠㅠㅠㅠ
799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14:02:50 ID:ZxjIlO+ocbQ
ㄱㅅ
800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14:03:12 ID:ZxjIlO+ocbQ
스레주왜안오나ㅠ
800.5 이름 : 레스걸★ : 2012/04/01 14:03:12 ID:???
레스 800개 돌파!
801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17:18:53 ID:PSWfXzaciWY
갱신♥
802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19:11:13 ID:b5++qbAC4QE
ㄱㅅ
803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2:40:07 ID:vogyXr1kEyA
ㄳㄳ
804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2 11:43:00 ID:69KLZwwYuG2
왜 안 오는거야 ㅠㅜㅠㅠㅠ
805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2 14:14:19 ID:ULJTEFvDX2c
으으.. 재밌잖아! ㅠㅠ
갱신갱신!
806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2 19:38:47 ID:e+W61hi2cp6
갱신 ㅠㅠㅠ 이러다가 진짜 ㅍ폭파될기세ㅠㅠ
807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2 21:43:06 ID:44l1vfveP1w
스레주컴온요♥
히히
808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2 23:40:56 ID:B+2j9FP6R9M
스레주 아직안옴??ㅠㅠ
809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3 16:38:58 ID:UQ0jlPww3gQ
스레주왜안와ㅠㅠㅠㅠㅠㅠㅠㅠ갱신..맨날기다리다갱신만하고가네
810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3 18:12:46 ID:gbjnnqTgcaA
갱신하고 간다...
스레주 잘봤어!
811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3 21:00:23 ID:GV8ynMX+MP2
ㅠㅠ 기다린다,스레주!!
812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3 23:00:30 ID:+01hv8hynIY
rt
813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3 23:55:11 ID:i6ZGLCOGGWo
갱신
814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3 23:55:48 ID:i6ZGLCOGGWo
나 이걸로 소설같은거 써보고싶은데 안될까?
815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5 00:21:10 ID:foZZHWbAm3c
누군가의 스레를 이렇게 기다린적은 처음이다 ㅠㅠ
816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5 00:50:06 ID:MhqsQhyVfRw
갱신!
817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5 01:30:16 ID:31Hnkl5gLVo
갱시뉴ㅠㅠㅠ 스레주 안와?
818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5 06:58:30 ID:KMPir4H0gOg
애정을 담아서 갱신!!!!
빨리와줘 스레주ㅠㅠㅠㅠ
819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5 16:30:26 ID:GYqvodnF6f6
스레주 정말 안오는건가 ..ㅡ정말 우리끼리 갱신하다가 스레터지겠다 ㅋㅋ
820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5 22:57:38 ID:8v+n+yMtFj6
스레;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디간거야
821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6 14:41:00 ID:chutlr9rSlY
갱신! 1판부터정독했어, 꾀나흥미진진한데 스레주어디간거ㅜㅜㅜ
822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6 19:13:35 ID:xw5JGWOij8c
재미지네ㅎㅎ
823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6 20:10:52 ID:UGTR1uJ38+U
스레주 ㅠㅠ 뒷이야기를 보여줘~!
824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6 20:50:36 ID:0j18W88aO7s
스레주 아직 안오셧넹ㅋ
825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7 04:37:52 ID:H5ydf+SBr8k
깽신...단발이 덕후 될것가튼데 안오시나...
826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7 12:19:12 ID:0b+Zx5eVAXs
갱신!! 스레주 귀신한테 잡혀가기라도 한거야?!?!
827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7 18:57:32 ID:DYx2n8NkfwA
아마 스레주는 공부하느라 바쁜 게 아닐까.. 개강했다고 하잖아.
828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7 22:11:00 ID:T3+APD4oJaU
ㄱㅅ
829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7 22:38:49 ID:SQp+kd8fltw
누가 다른곳에 만들어서 링크좀 걸어봐
830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7 22:44:33 ID:axaULhwrxBo
단발이가 어떻게 ;는지 궁금하네...
831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8 00:28:56 ID:VE1JuYPoJm+
http://bbs.threadic.com/goedam_new/1333812440/
갱신 내가 스레주인건 아님
832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8 00:30:35 ID:VE1JuYPoJm+
http://bbs.threadic.com/goedam_new/1333812440/
여기로 옮기죠 갱신하는분들
(이글 10개쯤 도배함)
833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8 00:30:58 ID:VE1JuYPoJm+
http://bbs.threadic.com/goedam_new/1333812440/
여기로 옮기죠 갱신하는분들
(이글 10개쯤 도배함)
834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8 00:31:19 ID:VE1JuYPoJm+
http://bbs.threadic.com/goedam_new/1333812440/
여기로 옮기죠 갱신하는분들
(이글 10개쯤 도배함)
835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8 00:31:55 ID:VE1JuYPoJm+
http://bbs.threadic.com/goedam_new/1333812440/
여기로 옮기죠 갱신하는분들
(이글 10개쯤 도배함)
836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8 00:32:17 ID:VE1JuYPoJm+
http://bbs.threadic.com/goedam_new/1333812440/
여기로 옮기죠 갱신하는분들
(이글 10개쯤 도배함)
837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8 00:32:33 ID:VE1JuYPoJm+
http://bbs.threadic.com/goedam_new/1333812440/
여기로 옮기죠 갱신하는분들
(이글 10개쯤 도배함)
838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8 00:32:44 ID:VE1JuYPoJm+
http://bbs.threadic.com/goedam_new/1333812440/
여기로 옮기죠 갱신하는분들
(이글 10개쯤 도배함)
839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8 00:33:03 ID:VE1JuYPoJm+
http://bbs.threadic.com/goedam_new/1333812440/
여기로 옮기죠 갱신하는분들
(이글 10개쯤 도배함)
840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8 00:33:20 ID:VE1JuYPoJm+
http://bbs.threadic.com/goedam_new/1333812440/
여기로 옮기죠 갱신하는분들
(이글 10개쯤 도배함)
841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8 00:33:31 ID:VE1JuYPoJm+
http://bbs.threadic.com/goedam_new/1333812440/
여기로 옮기죠 갱신하는분들
(이글 10개쯤 도배함)
842 이름 : 이름없음 : 2012/04/15 17:17:20 ID:VGlns7XMEzE
갱신
843 이름 : 이름없음 : 2012/04/15 18:22:08 ID:m3y+jI3j30A
어서 애기 시작해줘.
844 이름 : 이름없음 : 2012/04/15 21:20:48 ID:kMepdONyB1M
한달동안 고치는거야?!얼른 와ㅠㅠ
845 이름 : 이름없음 : 2012/04/17 22:31:05 ID:98D8z29efh2
ㅠㅠ,,,
846 이름 : 이름없음 : 2012/04/18 21:55:03 ID:SQCwx0mFM+w
현기증 난단말이예요 스레주
847 이름 : 이름없음 : 2012/04/18 23:31:25 ID:7GoWNGK+4Bo
ㄱㅅ
848 이름 : 이름없음 : 2012/04/20 16:45:18 ID:FqdkWvKxLAw
갱신 너무 재밌따 ㅠㅠ
849 이름 : 이름없음 : 2012/04/20 17:42:31 ID:FqdkWvKxLAw
근데 이미 4월인데 왜 안오는거야 스레주 ㅠㅠ 우리에겐 2년 분이 남아잇!!
850 이름 : 이름없음 : 2012/04/21 23:01:28 ID:G7E9ySIG+xI
아 정주행 완료인데..
날짜봐서 단발이 가는 날때까지
볼 수 있을거 같앗는데..
스레주 언제와..
851 이름 : 이름없음 : 2012/04/22 17:17:36 ID:K8+FtYFhalM
ㄱㅅ ㅜㅜ
852 이름 : 이름없음 : 2012/04/22 20:26:57 ID:O4dLE6FJB+w
스레주 언제 오지??ㅠ
853 이름 : 이름없음 : 2012/04/22 22:52:33 ID:w1+pWIEhoFo
ㄱㅅ
854 이름 : 이름없음 : 2012/04/23 19:36:58 ID:cJCsc7DbYQ+
ㄱㅅ
855 이름 : 이름없음 : 2012/04/23 19:37:40 ID:0WdJM95U2lU
무슨일 생긴건가..
856 이름 : 이름없음 : 2012/04/25 19:54:29 ID:ymSy7WrNwDQ
어디간거야 ㅠㅠ 어서 오길... ㄱㅅ!
857 이름 : 이름없음 : 2012/04/26 17:50:23 ID:+H+op0CBCRg
ㅂㄷㅂ 스레좀 밀자 보기싫다 저것들
858 이름 : 이름없음 : 2012/04/27 14:51:11 ID:+1rfJYvxW7U
rt
859 이름 : 이름없음 : 2012/04/27 19:21:12 ID:IbQ6uhfpKYs
머야..끈꼈자나..
860 이름 : 이름없음 : 2012/04/27 20:48:57 ID:TNc8Xa+c3zg
스레주는 어디를 택할거야? 여기 아니면 새로운 곳?
861 이름 : 이름없음 : 2012/04/29 12:29:11 ID:Ec+Dd6oVGx6
스레주...ㅠㅠㅠㅠㅠ
862 이름 : 이름없음 : 2012/04/29 19:56:05 ID:LSFicaoewfA
헐... 혹시나했는데 진짜 잠수탓구나 ㄷㄷㄷㄷㄷㄷ
나라도 갱신하고 스레주가 와주길 바래야지
863 이름 : 이름없음 : 2012/04/30 16:43:55 ID:r0iMo6PgqBw
진짜 재밌다 빨리 이어서 써주라 ㅋㅋ
갱신
864 이름 : 이름없음 : 2012/04/30 20:34:36 ID:r0iMo6PgqBw
갱신할께 빨리 와라 ㅠㅠ 더 읽고 싶어
865 이름 : 이름없음 : 2012/05/01 12:51:48 ID:Nr0J0uNDHHc
갱신
866 이름 : 이름없음 : 2012/05/01 15:23:05 ID:vbzYXrb3ca6
왜 안올까....ㅜㅜ......
867 이름 : 이름없음 : 2012/05/01 19:13:33 ID:QeajpgwAHfQ
ㄱㅅ 스레주안오남..쩝
868 이름 : 이름없음 : 2012/05/02 13:17:30 ID:jahNtNGKCxI
스레주 ... 진짜 애타게 기다릴게ㅜ.ㅜ
869 이름 : 이름없음 : 2012/05/02 18:34:43 ID:f1la+NhpsNo
ㄱㅅ. 이러케하는게맞나..?첨해보는거라..
870 이름 : 이름없음 : 2012/05/03 01:12:18 ID:UJDMobYQ+WI
그리고 스레주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어디아프기라도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