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결혼 예물을 티몬과 홈쇼핑에서 사서 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다음달에 결혼하는 예신입니다
제목 그대로 입니다
저희 시어머니께서 예물을 티몬과 홈쇼핑에서 사서 주셨어요
뭐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하실수 있지만
저는 너무 기분이 안좋네요

일단 저희둘은 집,혼수 다 반반으로 했구요
저희집에서 그래도 현금예단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남자친구가 시계받고싶다고 해서
저희부모님과 같이 백화점가서
로X스에서 1000만원이 넘는 시계를 사주셨구요
그리고 남자친구 집에서도 함으로 보낸다고 하길래
남자친구 통해서 받고 싶은걸 은근슬쩍 이야기 했습니다

물론 속물이라고 된장녀라고 욕하셔도 할말없지만...
남자친구도 그만큼 받았고 이왕 돈쓰는 거면
서로 갖고 싶은거 받는게 좋을것 같아서요
저는 보석은 아직 잘모르고 별로 안좋아한다고
갖고싶은 브랜드의 가방이 있어서 말했습니다.
그거 하나면 된다구요
제가 알기로는 시계가격의 반정도 하구요
남자친구가 시어머니께 전했고 알겠다고 하셨다고
자기가 알아서 할테니 신경쓰지말고
다른 결혼 준비에 신경쓰라고 하셨다고 하더라구요
브랜드도 전했고 알아서 준비해주시겠지 하며
저도 그뒤로는 아무말 안했습니다

그리고 몇일 전에 함이 들어왔는데
다이아세트, 진주세트, 다른 브랜드가방(제가 말한 브랜드의 1/3정도 가격)이 있고
예단비를 30% 정도 돌려주셨더라구요

그때는 그려러니 하고 그래도 준비해주신 정성이 감사해서
조금 아쉬웠지만 넘어갔습니다

그러고나서 어제 남친에게 들었는데
그 가방은 티몬에서 산거라더군요.
자기엄마가 뭐 최저가를 잘찾아낸다며
백화점이랑 다를게 없다고 하셨다네요
진주세트는 처음에 봤을때 흠이 많고 기스가 많길래
그냥 최고급은 아닌가보다 했어요
근데 홈쇼핑에서 사셨대요 그래서 검색해보니 젤 비싼게 30만원이였어요
그리고 다이아세트는 티X니st 이고 다 브랜드 값이라며
종로에 가면 똑같이 판다면서 거기서 사셨대요
아.. 저도 그냥 종로에서 로X스 st 로 사줄껄 그랬나봐요

남자친구는 그래도 미안한건지 눈치보며
엄마가 이것저것 신경많이 써주셨다며 하는데
저는 표정관리가 안되더라구요
물론 꼭 모든제품을 백화점에서 안사도되요
저도 인터넷에서 물건 많이사고
백화점이라고 다 좋은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예물로 보내는걸 티몬이랑 홈쇼핑은 좀 아니지 않아요?
이제 생각하니 제가 받고싶은거 말했을때
안된다고 한것도 아니고 알겠다고 하셔놓고
저렇게 보내신거 보니 괜히 짜증나고 안좋게 생각되고 그래요
제가 속이 좁은건가요?ㅠㅠ
결혼 앞두고 예민해서 그런건지...
이해하려고 하는데 마음이 그렇게 안되네요ㅠㅠ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