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이혼했습니다. : 네이트판

글보면 떠오를 것 같아서 한참 잊고있다가
이혼하고 아기랑 살집 구하고 둘이 살면서 좀 안정이되서 글 올립니다.

결국은 이혼했어요~
더 심해지고 같이 있을때 친정식구들한테 연락이라도 오면 심장 두근대고 그러더라구요..

시댁 식구들도 전남편한테 어떻게 얘기를 전해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만 미친년이라고 생각하더라구요^^
카톡보면 뭐 맨날 걔 말 믿지마라~ 넌 정상인으로 행동해라~ 공황있는애들이 그렇다

친구가 죽어서 잠깐 우울증약 먹은걸로 정신이상자 만들어놨을 것 같네요..^^ (4년전)
정신이상자한테 왜 애는 순순히 양보를 했는지~
이혼하고 처음 몇달은 애보러 오더니 이젠 안와요
애기는 돌 지난지 얼마 안됐구요 ㅎㅎ
그래도 양육비는 잘 보내서 다행이네요!

아직 애기가 어려서 둘이 살기 힘들지만 아기도 예쁘고 마음도 편합니다.
열심히 한번 살아볼게요~!

(+추가)

이혼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변호사 상담을 받았을 때 아직 결혼한지 얼마 안되어서 재산분할 할 건 없고
서로 주고 받은 것만 돌려주고 끝내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코로나 시국땜에 본인이 가지고 싶다던 시계를 못구해줘서 입금을 해줘었는데.. 그걸 저한테 못구한것에 대한 타박을 갑자기 하다가 현금을 다시 입금해줄테니 상품권으로 그 돈을 바꿔서 다시 달라고 하더라구요..

이 얘기를 듣고 전남편도 변호사 상담을 받았구나? 그래서 이사람이 나한테 돌려줬다는 기록을 만드려고 하는구나..하고 그때 서로 얘기해서 이혼하자고 했습니다.

나올때도 시스템장,아일랜드식탁 돈 돌려달라했더니 그럼 떼가라 원래 세입자는 원래대로 해놓고 나가는거라며 무지성 논리를 펼치길래 그냥 더이상 머리가 아파서 놔두고 온거 생각하면 아직도 열받네요..그 집 처음 들어가서 휴지,치약하나까지 전부 제돈으로 샀는데 신분상승은 무슨 저만 엄청 손해보고 이혼한거죠. 시어머니 명의 집에 1년 얹혀산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니까요.

아기 얘기도 많은데 아기를 그냥 주고 혼자 새인생 살지 수 없이 고민했지만..똑같이 자랄 아기가 너무 불쌍해서요ㅠ 아기는 죄가 없으니까요 ㅠㅠ
그래서 독한 마음 먹고 데려왔습니다~그래도 아이가 삶의 원동력이 되고 힘들지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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