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청보리 축제 드라마촬영 민폐 : 네이트판

4월 19일, 3시간을 달려서 고창 학원농장 청보리밭 축제를 갔는데 도착하니까 유채꽃밭쪽에서 한창 무슨 촬영 중이더라구요. 누구인지 육안으로 전혀 식별 안되는 먼 거리였어요
아주 드넓은 밭이었거든요.

유채꽃밭에 들어서서 사진찍고 걷다보니 한 스태프가 막으면서 드라마 촬영중이라 여기로는 가면 안된대요. 그래서 다른길로 가면서 촬영하는 쪽 방향 유채꽃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든 순간, "사진 찍지 마세요" 하고 소리를 쳐요.

관광객이 유채꽃밭 놀러와서 사진도 못찍나요?? 촬영은 아주 멀리서 하고 있었는데 유채꽃도 찍으면 안되나요?

촬영하는 근처만 막는것도 아니고 입구부터 제지하는 건 아니지않나요

관광객들 한창 많을 오후 4시에 촬영때문에 한가운데 전세낸듯 길막고 사진찍지말라는데 이게 무슨 축제인가요?


연예인 촬영때문에 다수의 관광객들이 왜 피해를 입어할까요. 관광객들 없는 이른 아침에 와서 촬영을 하던가, 촬영을 구석에서 피해안가게 해야죠.

엄청 넓은 꽃밭인데 촬영때문에 중간에 다 차지하고있어서 그쪽 방향 땅은 밟아 보지도 못했어요.

다같이 즐기는 축제인데 정작 방문객들은 촬영 눈치만 보고 기분만 상해서 돌아갔어요

촬영하느라 그렇게 통제했으면 안갔을텐데..시간쓰고 돈써서 좋은 추억 만들려고 간건데 다 망쳤어요

-추가-
사유지라는 점에 대한 논쟁과 억울한 부분이 있어서 추가해요. 사유지이긴 하지만 고창군이 주관하는 축제입니다. 대대적으로 관광하러 오라고 홍보하는 곳이에요. 사유지와 제작진이 계약을 했다하더라도 저는 유명한 축제니까 '관광객 1'로 간거에요. 축제라 유료관람차도 있었고 음식, 농특산물 판매부스들도 설치되어있는 곳이에요. 저의 논점은 사유지, 공공부지의 문제가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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