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더 이해안되시나요? 남편 아내 : 네이트판

결혼 3년차 아이없는 신혼입니다
양가 부모님 다 간섭 안하시고 너희끼리 잘 살면된다 주의라 부모님 문제로 힘든건 전혀 없어요
저는 시부모님께 가끔 전화 드리고 시누랑도 카톡하고 지냅니다남편은 그런거 없구요 이 부분은 서운하지 않았어요
부모님도 워낙 바쁘시고 바라지도 서운해 하시지도 않구요
이번에 크게 싸운 이유가
제가 외동인데 사촌동생이랑 엄청 친해요
한살 차이고 같은 동네 같은 초등 중학교 나왔고 성인되서 같이 산적도 있구요 지금까지도 저한텐 그냥 가족이고 베프예요
1년전에 동생이랑 저희집 근처에서 한잔하다가 시간이 늦어서 우리집에서 재울까 했는데 남편이 싫다고 눈치줘서 택시 태워 보낸적이 있어요
다음날 휴일이었고 새벽이라 취한 애 택시 태우기 불안해서 그랬는데.. 서운한 티 냈더니 난 집에서는 편히 있고 싶다고 우리 엄마도 오는거 싫어 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얼마전에 누나네 화장실 리모델링한다고 며칠 우리집에서 지낼거라고 라고 통보하더라구요
누나랑 4살 조카만요
시누 남편은 시누 시댁으로 간다고 하고요
시누도 같이 가면 되지않냐 했더니 누나가 시부모님이랑 불편해서 며칠이나 어떻게 지내녜요
친정.. 그러니까 제 시댁에 가면 거실에서 자야되는데 시조카가 잠귀 밝아서 자주 깨서 안된대요
대안이 없는것도 아닌데 우리집에 오는게 맞는거냐 왜 상의 안하고 통보를 하냐 했더니 자주 있는일도 아니고 가족인데 그렇게 기분 나쁘냐고 본인이 더 화내요
저도 치사하지만 1년 전 사촌동생때 기억 못하냐고 말로는 시어머니도 불편해서 안된다더니 선택적 불편함이었냐고
저는 알아서 시댁에 잘하고 친하니 흔쾌히 된다고 할줄 알았나봐요
이러기싫었는데 저도 계산적이게 되네요
참고로 집은 반반으로 샀고 대출은 제가 더 갚고 있어요
시부모님 좋으신 분들인데 저도 맘 아프지만 남편이랑 똑같이 해야될것 같아요
처음부터 안했으면 모르는데 이제와서 남편랑 똑같이 하겠다는 제가 나쁜거 맞나요..?
사촌일 뿐인데 가족이랑 같은 선상에 둔 제가 이상한건가요..?
댓글 같이 보겠습니다



+ 남편 입장 조금 추가하겠습니다
시댁은 방마다 짐이 많아서 거실밖에 잘 곳이 없고 위생이 그리 좋지 않아요. 시조카 잠도 문제고 시누가 엄청 깔끔한 편이라 친정에서는 못자겠다고 합니다.

남편은 저랑 둘이 있을때와 밖에서 아예 다른 사람 입니다
저와는 말도 잘하고 웃기고 엉뚱한 행동도 많이 해요
다른사람과 보내는 시간은 기 빨린다고 하네요
그래서 집은 에너지 충전하는곳이고 집에서 만큼은 편하게 있고싶대요
그나마 본인 가족은 괜찮겠죠..
본인도 저희부모님께 왜 살갑게 안하고 싶겠녜요
그게 너무너무 힘든 사람도 있다는걸 알아주래요
만났을땐 자기 딴에는 최선을 다해서 잘해드리긴 합니다
추가 글도 읽고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