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맡기지마세요 : 네이트판

저 : 20대초 / 대학생

오빠: 30대 / 3교대 생산직 / 결혼및 5살 아들 양육

엄마, 아빠 : 결혼후 이어받은 식당을 운영및 근무

새언니: 30대 / 가정주부 / 1주일에 3번 4시간씩 하원도우미를 하기 때문에 ' 맞벌이'라고 주장

엄마는 출근길에 교통사고를 크게 당하셔서 2년전 일을 관두셨는데 엄마가 퇴원하신지 세달쯤 지나자 새언니가 조카를 맡기기 시작했습니다

내성적이고 마음이 여려 거절을 못하시는 엄마는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편치않은 몸으로도 열심히 조카를 돌봐주셨습니다.

처음에는 1주일에 1번이었는데 점점 횟수와 시간이 늘어 길게는 최대 1주일에 5번 최대 9시간이나 맡길때도 있네요

남자아이다 보니 활동량도 많고 노는걸 좋아하지만 연세도있고 몸까지 안좋으신 엄마에게는 무리가 될꺼같아 아빠 가게로 알바를 가지않는날에는 제가 직접 놀아주고는 합니다.

아침밥은 커녕 조카가 깨도 새언니는 일어나지를 못하니 오빠가 오전근무 일때는 아이를 엄마집에 데러와 함께 아침밥을 먹은후 출근하고 엄마가 만든 반찬으로 오빠네 식구가 주 식사를 해결할 정도로 새언니는 가정주부임에도 가사일에 소홀합니다

이러한 새언니가 둘째를 갖겠답니다

제가 어이없고 화가나서

- 첫째도 제대로 케어하지못하시면서 둘째를 왜 낳으세요
- 오빠 연봉 나쁘지않으니 하원 도우미를 관두시고 가사일에 전념하세요
- 엄마 고생하신다고 용돈이라도 많이 드리시나요? ( 오빠가 새언니 몰래 용돈을 챙겨주기는 합니다 ) 앞으로는 시터를 쓰세요
- 왜 알바 안가는날에도 조카를 맡길때도있고 딱 4시간 일하시면서 조카를 9시간이나 맡기시는날은 뭐에요?
- SNS에 쇼핑사진 , 카페사진 , 필라테스 하시는 사진 올리시는거보니 시간적 여유는 충분하신거같은데요?
- 둘째까지 저희 엄마가 못키워드려요 둘째 생각 있으신거보니 00이 키우실만한가봐요 ? 앞으로는 00이 ( 조카이름 ) 엄마한테 맡기지마세요 엄마도 후유증때문에 몸이 안좋으세요


라고 말하니 너무하다고 우셨어요

저희 엄마만의 고민이 아닌게 맞벌이 가정뿐만아니라 주부까지 어머니들한테 아이를 맡겨서 엄마 친구나 지인분들도 같은고민을 하시는분이 많습니다


애를 가끔 부탁하는게 아니라 양육을 떠넘기는 이기적인 행동 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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