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서 심각한 냄새나는 손님.. 안받을수도 없고 어쩌죠? : 네이트판
- 썰 모음
- 2022. 7. 15.

빵집에서 일하는 알바생인데요 몇달전부터 한달에 두세번 방문하는 손님이 계세요
근데 그분이 정말 심각한 냄새가 나요ㅠㅠ
덩치가 크시고 안씻으시는건 맞는거 같은게.. 머리가 허리까지 오는 긴머리인데 늘 심하게 떡져 있으시거든요
그리고 무슨 방송을 찍으시는지 셀카봉 들고 카메라 키고 매장에 들어오셔서
빵 소개하듯이 카메라에 대고 뭐라고 말하면서 돌아다니시는데...
그분이 10분 머물다 가면 3시간동안 냄새가 안빠집니다....
요즘처럼 더운 날에는 에어컨 틀어서 환기도 쉽지 않고 환기를 해도 그 냄새가 빠지지 않아요
꿉꿉하고 시큼한 냄새? 머리 오랫동안 안감으면 냄새나죠? 그 냄새를 100배 농축시켜놓은듯한 그런 냄새?
설명하기 어려운데 마스크를 쓰고 있어도 역한 냄새가 훅 들어와서 계산대 앞에 오시면 진짜 구역질 할거 같아요
같이 일하던 다른 알바생 한명은 자기가 계산해드리다가
갑자기 바쁜척 저한테 계산 떠넘기고는 화장실가서 토하기까지 했어요
그정도로 심각합니다...
빵집이라 방향제를 쓸 수도 없고 뒤늦게 오신 사장님이 매장에서 이상한 냄새 난다고 이게 대체 뭐냐고 난리가 나신적도 있고
사장님께 사정을 말씀드리니 설마, 아무리 안씻어도 사람한테 이런 냄새가 날수는 없다고 하시더니
우연히 그분과 맞닥뜨리고는 진짜구나 하셨어요
손님한테 오지말라고 할 방법도 없고... 그분이 오고 나면 제빵사님부터 알바생 그리고 뒤에 방문하는 손님들도 인상 찌푸리고 몇몇 분은 빵 안사고 그대로 나가신적도 있구요
한번은 사장님이 매장 100m 앞에 차 세워놓고 걸어오시다가
"냄새나는 손님 왔다갔지? 그 손님 매장 왼쪽으로 걸어갔지?"
하시길래 어떻게 아셨냐 하니까 길에서도 그 손님 특유의 냄새가 난다고.. 그래서 어느 방향으로 갔는지 아시겠다고..ㅋㅋㅋ ㅠㅠ
안믿으시겠지만.. 저도 이 손님을 알기 전에는 사람한테서 이렇게까지 냄새가 난다는걸 몰랐어요
가끔 방학때 일주일씩 안씻고 방에서 뒹굴 거려도 그런 냄새는 안났거든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사장님도 방법이 없다고 막막해하시는데 그분이 오면 저는 숨부터 참아요
저도 비위가 좋은 편이 아닌데 그분이 오면 후각이 더 예민해져서
이제 정말 토할거 같거든요
마스크 쓰고 있는게 다행일 정도로 표정 관리도 힘들고요
손님한테 직접 말하면 화내고 난리치실거 같은데 좋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매장에 냄새가 머물러있을때마다 죽을거 같아요
손님들한테도 제가 다 죄송하고 더운데 문열고 환기시키는것도 죽을맛이구요.. 아무리 환기 시켜도 냄새 안빠지는데ㅠㅠㅠㅠㅠㅠ
방법 아시면 좀 알려주세요 제발...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