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 같이봄) 제가 한 말에 상처받았다는 남자친구 : 네이트판
- 썰 모음
- 2022.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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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랑 집에서 결혼관련 프로그램을 보다가 얘기가 나왔어요
남자친구:나는 딴거 다 필요없고 무조건 화목한 가정에서 화목하게 큰 사람이랑 결혼하는게 짱이라고 생각해
나:아 그렇구나
남자친구:너는? 배우자에 대한 이상형같은거 없어?
나:나는 사람을 많이 만나보지도 않았고 딱히 이상형이라고 할것도 없어서
남자친구:그래도 '이런 사람이랑 결혼하고 싶다' 뭐 그런거 하나는 있을거 아니야~
나:모르겠어. 아직 결혼하고 싶은 사람을 못만나봐서 그런가? 없는거 같아
ㅡㅡㅡ
위 내용이 문제의 대화였어요
남자친구는 "나랑 연애하면서 결혼하고 싶은 사람 못만나봐서 그렇단 얘기는 실례 아니야? 상처 받았어" 라고 해요
그런데 제가 그렇게 말한 이유가 있거든요
저는 이혼 가정에서 자랐고 어린시절에 아픔이 많아서 사실 많은 감정을 경험하지 못했고 결핍이 있다고 남자친구한테 말한적이 있어요
살면서 사람 때문에 상처 받은게 너무 많아서 제 감정이나 과거를 털어놓지 못하는 스타일인데
남자친구한테 처음으로 가볍게라도 털어놨었어요
저는 남자친구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남자친구가 제 첫 연애대상이고 오랫동안 저를 좋아해줘서 사귀게 된 케이스) 저도 모르게 제 과거랑 속내를 가볍게라도 말한거보면
생각보다 남자친구를 믿고 많이 좋아했던거 같아요
이런 상황에서 남자친구가 "화목한 가정에서 큰 사람이랑 결혼하고 싶다. 다른거 다 필요없다" 라고 말하니까
나랑은 결혼 생각 없이 가볍게 만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남자친구랑 미래를 그리게 되면 저만 상처 받게 되니까
저도 딱히 이상형도 없고 아직 못만난거 같다 뭐 그런식으로 얘기하게 된거 같아요
근데 남자친구는 제 말이 너무 서운하고 속상하다고 해요
이혼하네 마네 하며 맨날 싸우는 부부들 보면 보통은 이혼가정에서 자랐거나 불우한 가정에서 커서 그런 경우가 많으니까 한 말이래요
저나 남자친구나 똑같이 말한거 같은데 남자친구는 아니래요
연애하고 있는 사람 앞에서 "아직 결혼하고 싶은 사람 못 만났다" 라고 하는건 상대를 명백히 무시하는 행위라고...
제가 사과해야할까요?
사과하는건 어렵지 않은데 제가 납득이 잘 안되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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