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동생 염치 없다는 와이프 글쓴이 입니다 : 네이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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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7. 12.

왜 하지도 않은 말에 추측들 하시며 그렇게 비난들을 하시는지.. 아내가 원해 딩크이며 주식 코인으로
벌어뒀던 개인적 자산을 좀 가지고 있습니다 아내도 알고 있고요 이러다 가정사 다 이야기 하겠습니다
우리가 사랑해서 평생 함께하고 싶어서 결혼을 하는것이고 사람일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힘든일이 있으면 같이 이겨내고 해결해
나가야 하는것이 부부이고요 처음 부터 부모의 노후니 병원비니 누가 손해볼거 같니 마니 그런거 다 따지고 결혼하고 항상 입에들 올리시나요? 90까지 사신다는 가정하고 얼마나 들어갈지 계산하고 우리집 돈 빼가겠네 어쩌네 하고 사십니까? 만일일에 대비하는것과 그렇게 손해니 이득이니 따져가며 계산하는것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아내는 아내 돈으로 명품사고 저는 제돈으로 가족 적금듭니다 쓰임새가 다를뿐 뭐가 다른거죠 이게 집안의 가장을 빼오니 마니 들어야 할 소리인가요
측은하다 더해주자 강요한적 없고 밥값 생신에 드리는 용돈외에 더 들어가는돈 없습니다 저희 어머니 아직 일하시고 와이프 생일에는 어머님이 용돈 챙겨주십니다 어머니가 내신다고 하였을때 제가 말리기는 했지만 와이프도 집에와 내게 하지 말라고 말했었습니다 양가 밥도 같이 상의해서 그정도
가격대로 사는것이고요
안그래도 퇴근길에 와이프가 처가댁으로 오라기에 오늘은 피곤해서 쉬고 싶다하니 한숨을 쉬고 끊었고 장인어른께서 전화오셔서 남자가 져줘야 가정이 평온하다는 말씀에 저도 욱해서 저희가 해결할 일이라고 단호하게 말씀드리고 끊었습니다
와이프가 난리치며 카톡왔고 아마도 오늘중으로 이야기 해보지 않을까 싶네요 저야말로 와이프가 무슨생각인건지 궁금합니다 더이상 제 의견과 생각은 적지 않겠습니다
제가 좋아서 처가에 자주 참석했던것도 있지만 저도 피곤한 날에는 쉬고 싶을때도 많았습니다 내집에서 편히 자고 싶은데 처가에서 출근한 적도 많았습니다 이렇게 구구절절 전부 이야기 하게 되는 제모습에도 놀랍고 치졸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다모르겠습니다 그냥 다 정말 모르겠어요 내가 사랑하는 배우자의 가족이니 그정도 양보하고 배려 할수도 있지 하는 마음 설령 내키지 않아도 기분이 상해도 내 배우자는 나를 위해 이래주는데 나도 이정도는 배려해야지 하는 마음 그런 마음바랬습니다 또 누군가는 그러겠지요 누가 그러라 하였느냐 왜 혼자서 그래놓고 바라느냐 말을 하지 그랬느냐 어떻게 불편한거 하나하나 입밖에 내고 살까요 어떻게 혼자 살던대로 사나요 배려 없이 이해 없이 양보 없이 살거면 결혼을 왜할까요…
조금더 덧붙이겠습니다 저 단한번도 우리 동생 불쌍하다고 와이프에게 입밖에 낸적없습니다 와이프도 동생의 상황은 당연히 알고 있지만 어머니랑 동생에대해 평소에 이야기 조차를 잘 하지 않습니다 싸고 돈적 없습니다 내동생 이러하니 이해하자 그래주자 맹세코 단한번도 없습니다 대뜸 불공평 하다는 말에 이렇게 글쓰게 된겁니다 처가 저희집 똑같이 네번 들어가는돈이 같은 금액이고 그외 만남에서 저희가 올해 처가댁 식구들 만나 따로 지출한게 설 어버이날 장모님 생신 110만원 제외하고 90만원 가량입니다 원래 신경 안썼는데 이번일로 하나하나 다 내역 정리 해봤습니다 그외에 제가 개인돈으로 낸적도 더러 있습니다 저 참석 못했을때 공용비로 쓰는것도 아무말 하지 않았습니다 친척들 모여식사하시고 어른들이 번갈아 가며 내는것도 얻어먹는거 맞죠 그런데 이렇게 따지고 들면 끝이 있기는 한걸까요 제가 쓴만큼 얻어먹으면 더 만나지 말고 그래야 하나요? 정말로 이부분을 이해하실수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가치관이 다르니 기분나쁜것까지는 제가 어쩔수 없는 부분이지만 제 생각해서라도 입밖에 꺼내지 말아야 하는것 아닙니까? 대놓고 더 사드리는건 괜찮고 제동생은 염치가 없는건가요 저는 그저 그 밥몇끼 내는거에 그렇게도 공평 염치 따져가며 해야 하는지 속상한것입니다 공평을 저희 가족에게만 야기하는지 저는 정말 가만히 있는데 무언가로 두둘겨 맞는 기분입니다 무엇을 어떻게 대화하고 양보하고 맞춰가야 하는지 어렵습니다
제입장을 이해해주시는 분이 많은것도 감사한데
저도 사람인지라 말도 안되는 말을 하시는 분들께 많이 화가나네요 요즘말로 답정너가 맞나봅니다
내가 써놓고 속상하고 저도 도무지 제가 뭐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네요
아직 와이프와 이야기 하기 전이지만 수많은 리플들을 보며 생각이 더 복잡하고 저의 인생을 다 나열할수 없기에 나쁜쪽으로 추측하는 말씀들에 많이 답답하네요
외동을 비하라려고 했던 의도는 아닙니다
그리 보였다면 죄송합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 하면 할말은 없지만 제동생 정말 착한 아이입니다 너무 착해서 타인으로 인해 그 긴세월 아팠던 아이입니다
저 결혼할즈음부터 일어서기 시작했고 가족모임에 참여하지 않아도 된다 부담갖지 말고 너부터 추스리라 하였지만 괜히 저 밉보일수도 있다며 자리에 나와 생긋생긋 웃어주며 와이프에게 말도 많이 걸어주던 아이입니다 처음 마주한날 어찌나 고맙고 기특하면서도 마음이 아프던지 허벅지를 꼬집어가며 눈물참던 기억이 납니다
저희도 모르게 저희 가족만 아는 이야기를 하게 되면 일부러 화제도 돌려주고 뒤에서 언니 모르는 이야기 너무 하지 말라는 아이이고 언제였나 며늘아가라는 드라마를 어머니에게 보여드리며 효도는 저와 본인이 하는거라며 기대하지 말아야 실망도 안한다고 말하던 이것거젓 말하던 아이입니다
밥도 동생이 산다고 한적 몇번있었습니다만 어떻게 그걸 냅두겠나요 솔직한 심정으로는 후식도 얻어먹기 싫습니다 둘이합쳐 천도 넘게 버는 저희가 이백돈 버는 동생에게 밥을 사라 하는게 말이 될까요
저는 남이라도 그렇게는 못하겠습니다
200버는 아이한테 3~50을 어떻게 내라고 합니까
그렇다고 몇번 모이지도 않는 날에 삼겹살 이런거 대접하기 싫고 여동생을 굳이 꾸역꾸역 싼거라도 사게하며 얻어먹고 싶지 않습니다 그게 누굴위한 행동일까요 원래는 밥만 먹고 헤어졌던걸 동생이 후식이라도 사야 마음편할거 같다고 처음에 제가 내려고 했었지만 본인 염치없는 사람 만들지 말라던 아이입니다
항상 밥먹고 언니 잘먹었더며 말하는 아이이고 밥외에 제동생 뭐하나 챙겨준적 없는 와이프인데 동생은 제과나 화장품 같은거 모임때 종종 사줍니다
모임외에 따로 연락도 만난적도 없어 빈정상할일이 있는거라 생각들지는 않습니다 가끔 저혼자 본가에 가서 밥먹지 와이프는 동참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언니에게 본인이 이러는거 생색내지 말라며 부담갖는다 말하는 천사같은 아이입니다
저희 어머니도 정말 순하고 곧으십니다 태어나 화내시는걸 단한번도 본적이 없고 와이프에게 따로 연락한적도 없습니다 말씀도 곱게 하시고 그저 저희 둘만 잘살으라고 하시는 분이십니다
저희집은 정말 설 추석 생신 어버이날만 모입니다 그런날이라도 좋은거 먹고 3~50가량 대접하는게 저는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처가는 저날 외에도 복날이며 보름이며 비오면 비온다 눈오면 눈온다 시도떼도 없이 모입니다 장인어른이 술좋아 하셔서 저랑도 많이 마시고 가릴거 없이 다 드십니다 그러니 제가 계산할때도 있고 어른들이 계산할때도 있고 한것입니다 설 추석 두분 생신 어버이날은 무조건 저희가 대접합니다 와이프 말은 그외에 가끔 계산 하시는걸 밥사준다고 표현한 겁니다
결혼할때 양가도움 안받았습니다 저희집은 어머니 혼자 저희 키우시느라 여유롭지 못했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동생이 경제활동을 오래하지 못해 어머니가 생활비 병원비 상담비 등 부담하셔서 지금 살고 계신 1억3천 짜리 전세대출 받았던 빌라 제가 총각시절에 보태서 같이 전부 갚았습니다 그게 노후 자금이겠지만 혹시 모를일 대비해 가족일에 사용할
개인적금도 들고 있는게 제 상황이고 오히려 처가댁이 부유한 편이지만 저희는 대출받아 공동명의해서
반반 같이 갚고 있습니다
연애때 칼같았던거 맞습니다 처음으로 선물했던 목걸이를 보고 안받고 안주고 싶다고 말하던 와이프였습니다 그때는 내심 서운하기는 하였지만 매정하고 냉정하게 느껴졌다기 보다는 가치관이 뚜렸하구나
생각했습니다 누구에게 피해주는 일은 아니니까요 그렇다고 어디 모난 부분이 있던 사람도 아니었으니까요 굉장히 성실하고 일에서도 인정받고 잘 휘둘리고 정에 약하고 우유부단한 제게는 오히려 잘맞고 배울점이 많은 와이프라 여겨졌었습니다
저는 정말 조용한 집에서 자라 오히려 북적북적 거리는 처가가 좋았습니다 무례하신 어른들도 없으시고 항상 화기애애한 분위기였기에 돈을 더쓰던 손해를 보던 정말 전혀 아무생각이 없었습니다 가족이라 여겼기에 그런 생각 조차 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금전적으로 인해 부딪혀본적이없었전 저희 부부이기에 저는 이상황이 너무 혼란스럽고 버겁습니다
너무 긴글이 되어 죄송합니다
시간내어 조언주신분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