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한테 범죄 가르치는 애아빠 봤어요 ㅋㅋ : 네이트판

찜질방 갔다가 목욕탕에서 씻고 나오는데
문 열고 나오니까 남자애가 어슬렁거리고 있었어요

제가 아이한테 별로 관심이 없어서
아이 발달이나 발육 이런거 잘 몰라요

한 10살정도 되보이길래
엄마랑 같이 찜질방 와서 놀다가 씻고
여기서 기다리고 있는건가 싶어서
엄마 기다려? 엄마 불러줄까? 하니까 도망가더라고요

애가 낯을 많이 가리나보다 하고 갈길가는데
카운터 쪽에 그 애가 아빠랑 같이 있길래 보호자가 있었구나~ 하고 넘어갔어요

근데 애아빠가 애한테

넌 괜찮다니까
아빠가 여탕 들어가면 아빠는 경찰한테 잡혀가
근데 넌 괜찮다니까 빨리 들어가서 엄마 데리고 나와
너 초등학생 되면 여탕 들어가고 싶어도 못들어가
마지막 기회야 빨리 다녀와

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는 쭈뼛거리며 안가고 애아빠는 애 등 떠밀고..
커피도 마실겸 애 엄마는 이런거 아시는지 싶어서 자판기에서 커피 뽑고 근처에서 서있는데

찜질방 구석에 분실물 보관함이 있어요
거기에 공룡 장난감이 하나 있는데 아이가
나도 공룡 좋아하는데 갖고싶다

이러니까 애아빠는 또 애 떠밀면서..ㅋㅋ
괜찮아 가지고 와 아빠말 좀 믿어~
분실물은 누가 잃어버린거야
ㅇㅇ이 전에 물건 잃어버렸을 때 찾았어 못찾았어
못찾았지? 잃어버린 물건은 가져가는 사람이 주인인거야

애가 쭈뼛쭈뼛 가서 공룡 장난감 빼오는데
처음에나 눈치봤지 나중엔 잘갖고 놀더라고요

카운터 가서 말씀드렸더니
저희가 분실물에 대해 언제 어디에 누가 두고 간건지 하나하나 알 수가 없어서 본인꺼라 우기시면 저희가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라면서...
그냥 분실물들 아무나 가져가라고 방치하는 태도더라고요..ㅋㅋ
카운터에 말하고 오니까 그새 애엄마가 나왔는지 아무도 없고ㅋㅋㅋ

10살정도로 생각했는데 초등학생되면 못한다~ 고 말하는거 보니까 7살 정도였나봐요
7살이면 선생님을 성생니라 부르며 해, 달, 구름 신기해하는 애기일 줄 알았는데ㅋㅋㅋ
저렇게 클 줄은 몰랐네요ㅋㅋㅋ

목욕탕, 찜질방에 4살부터는 본인 성별에 맞는 탈의실로 가야한다길래 4살이면너무 어린 애기 아닌가 했는데...ㅋㅋ
7살이면 진짜 알 거 다 아는 엄청 큰 나이네요 놀랐습니다

저기요ㅋㅋ... 애한테 참~~~~~ 좋은거 가르치십니다
애가 어떻게 자랄지 참...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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