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혼 결정했는데 진짜 씁쓸하네요 : 네이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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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7. 2.

아빠가 얼마나 주시는지가 중요한건가요?
1억 2천 해주시기로 했습니다
공동명의 이야기도 했는데
전세에 무슨 공동명의냐며
나중에 집 살땐 누구 명의로 하는게 좋은지
상의하자고 전남친이 말해서 저도 콜 했는데
전남친 어머니는 명의 부분 몰랐다가
남친한테 전해듣고 남친이 싫다고 이야기 했다 말했는데도
제가 강요해서 그렇게 했다고 생각하셨다고
전해들었습니다
그리고 파혼하길 잘했다고 말해주셔서 위로가 됩니다
관심도 너무 받아서 글삭할까 하다가
그냥 두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남친 집에선 금전적 도움 1도 못준다고 하는 상황
남친 모은 돈 8000만원 정도 회사 다님
저는 집에서 프리로 디자인쪽 일하고
모은돈 6000정도 전세금은 부모님이 해주심
집을 구하려는데 전남친 회사쪽은 집값이 우리가 감당이 안됨
맘 먹고 들어가려면 들어가는데 그럼 빚만 갚고 살아야함
그래서 차로 40분쯤 걸리는 곳에 집을 구함
남친은 차 없지만 내 차 끌고 다니면 되고
난 어차피 집에서 일하니까
대출 받지 말라고 아빠가 전세금도 보태주심
열심히 돈 모아서 집 사라고
근데 전세 명의가 내 이름인게 그렇게 죽을 죄인거임?
전남친 엄마 그 아줌마가 전화해서는
왜 아들 명의가 아니냐고
유선인데도 개거품 무는게 느껴짐
돈으로 갑질하지 말라고 자기 아들 무시하지 말라고
전남친한테 이야기 했더니
자기가 수습하겠다고 사과하고
무슨 말이 오갔는지 모르는데
나한테 또 전화해서는
니가 뭔데 우리 사이를 갈라놓냐고 함
애인인줄..
상견례때 금이야 옥이야 키웠다고 아들자랑 하시길래
그냥 아들 바보시구나 했는데
내가 그래서 결혼 안하겠다고 이야기 하니까
미친듯 전화해대고
술 먹고 실수 했다고 이야기 함
전남친도 울면서 미안하다고 다신 안엮이게 하겠다고
매달리는데
나는 이미 짜게 식음
같이 살면 미래가 보임
강하게 거부하고 다 정리하는데
너무 씁쓸함
전남친은 멀쩡한 인간인데
내가 참고 넘기고 무시하며 살았으면
행복했을까 생각하게 됨
내가 사랑이 이거밖에 안되나 싶기도 하고..
내가 또 누굴 만나 연애해서
결혼할 엄두가 날까 싶기도 하고..
부모님도 친구들도 다 잘했다고 하는데
하얗게 눈 올때 신부가 되고 싶었던
내 꿈이 사라진거 같아서
아 갑갑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