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에서 선산을 남편 명의로 해준다는데 찝찝함은 기분탓일까요? : 네이트판

남편네 식구는 10남매고, 저희 남편이 막내아들이에요.
고향에는 고모가 시어머니를 모시고 계십니다.
선산에는 집안 어른분들 포함해서 10개 정도 산소가 있고 고모네 아들 셋이서 관리하거나 남편네 형제끼리 돈 모아서 벌초하는 사람을 씁니다.
근데 형님이 자기 아들들 일시키는걸 싫어해서 그 산 관리도 어지간해서는 사람 쓰려해요.
원래는 시아버지가 돌아가실때 장남에게 물려주셨는데 오늘 저희 남편 명의로 돌리겠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선산 밑에 밭이 있어서 그쪽으로 뭐 길도 나고 그런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좋은거 너해라는 아닌거 같아요.

1.아주버님 밑으로 아들이 있는데도 굳이 막내한테 그 산을 다시 줬다.(저희집은 아들 하나 딸 하나)

2.선산을 남편 명의로 해 놔도 나중에 나는 길에 대한 대가는 형제가 모두 나눠야 할 것이다.

3.다른 형제들이 그 산을 끔찍하게 아끼고 관리하지 않음.. 그냥 명절에 찾아 봽는 정도..? 풀 헤치고 40분은 들어가야 나옴 근데 그 산에 다들 뭍히고 싶어함.

이정도.. 남편은 아무 생각이 없는지 첨엔 받겠다 했지만 제가 지금은 좀 생각해보라고 말해 놔서 알았다한 상태에요.
만약 그 산을 받게 되면 지금도 10개되는 묘, 식구 수 생각하면 40-50개는 금방 될탠데..
지금 남편 세대야 뭐 형제끼리 관리한다 쳐도 그 다음 세대로 넘어가면 왠지 저희 아들이 큰아버지들, 고모들 묘까지 다 관리 해야할거 같아요.
아주버님네 생각은 모르지만 아들이 있으니 한 번은 고려했을 사항이라고 생각하고, 저 또한 그런 짐 아들한테 주고 싶지도 않아요.
정말 가져서 이득이 되는거면 몰라도 며느리인 제 입장에서 보면 그냥 묘지기인거 같아요.
여러분들 같으면 이 입장에서 저 산을 선뜻 받으실건가요??ㅠ그리고 굳이 자기 아들이 있음에도(심지어 그 아들도 결혼해서 아들이 있음) 막내한테 넘기는 이유는 뭘까요..?

집안 어른들이 다 얼기설기 엮여있으니 선뜻 안하겠다고 나서기가 어려워요.. 받을 생각은 없지만..

낮에 전화로 갑작스럽게 형님 통해 전해들은거라 글이 횡설수설이지만.. 지식을 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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