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를 줘야될까요? : 네이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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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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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 댓글 잘 읽었습니다
댓글중에 얼마나 잔소리를 했길래 그러냐라는
댓글이 있는데
밥먹어라, 새벽3시에 씻길래 가족들 깨니
조금만 더 일찍 씻어라, 빨래좀 널어라
이런 사소한 말들에도 씩씩거리면 화를내고
몸무게가 조금만 늘어도 며칠동안은
가족들한테 온갖 성질을 다 부리고
밥먹고 가족들끼리 이야기를 할 때에도
시끄럽다며 소리지르고 그나마 만만하다고
생각하는 첫째에게 시끄럽다고 욕하고
거기에 저희가 혼내면 왜 언니편만 드냐며 또 성질내는 아이입니다. 정말 이런 애랑 살아본 적 없으신 분들
쉽게 얘기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아이가 중1때부터 이랬으니...7년이면 저희도 많이
참아줬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생활비는 주지 않기로 남편과 결정했습니다
취업하는 순간부터 빚에 허덕이게 하고싶지 않아
학비도 다 지원해주고 보증금에 월세면
네 최소한의 부모로서의 도리 다 했다고 생각합니다
충고와 댓글들 감사합니다
23살 21살 딸 둘 있는 50대 엄마예요
첫째딸은 정말 아무런 문제가 없어요
짜증도 안 내고 화도 안 내고
잔소리해도 좋게좋게 애교부리며 넘어가고
말도 잘 듣고 1년에 짜증 한두번 낼까말까하네요
반면에 둘째는 왜이렇게 첫째랑 다른지
그냥 아침에 눈 뜨는 순간부터
눈 감는 저녁까지 매 순간이 짜증이에요
잔소리를 하면 기분 나쁘다고 대들고
한번도 좋게 넘어간적이 없어요
중학교때부터 지금까지요
중학교때냐 사춘긴가보다 하고 그렇게
많이 혼내지는 않았는데
성인되면 좀 줄어들겠지 했는데
힘만 더 세지고 이제는 막말도 퍼붓고
그래서 연을 끊고싶을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정말 크게 너무 크게 싸웠고
둘째 다니는 학교 근처에 자취를 시켰습니다
떨어져 사는게 저희 가족 모두에게 좋을거같아서
그냥 맨몸으로 내보내고싶었지만
또 딸이라고 차마 그럴 수는 없어서
보증금이랑 월세는 해줄테니
생활비만 벌어서 쓰라고 했어요
햇반이나 식용유, 세제, 이불
이런 것도 다 사서 보내고
반찬도 해주고 그랬는데
생활비를 달라고 하네요
알바를 하는데 모자르나 봐요
생활비까지 대주면
그래 돈은 우리가 다 알아서 할테니
너 편하게 눈치보지말고 살아라
이렇게 되잖아요?
그래서 생활비까지 주기는 싫으네요
생활비도 받고 싶으면 집 오면 말이아도 잘 듣지
한번 오면 또 그 며칠간은 짜증만 잔뜩 내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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