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보내달라는 남편 와이프입니다 : 네이트판

너무 혼자 앓고잇기 답답하고 우울해서 글 올립니다.
저와 남편은 5살차이. 남편이 더 나이 많구요 1년넘게 만났고 .한번 유산 경험이 있습니다.
속도위반해서 애기 낳겟다고 오빠의 강력하고 달콤한 말에 부모님 주변친구들 마음 찢어가며 반대를 무릎쓰고 그말을 믿고 지금까지 임신해서 막달까지 일하면서 입덧도 심해서 매일 직장에서 토하고 링겔맞고 밥차려주고 집안일하고 임신햇다해서 갑질한다 소리 듣기싫어서 할 거 다 햇어요.

결혼준비도 어머님과 오빠네집에서 서울에서 남자쪽에서 결혼식장 하는 거라고 임신해서 힘들지만 애기도 있고 싸우기싫어서 알겟다하고 모든 준비도 서울에서 하고 오빠가 늦게끝나면 제가 일끝나고 스스로 버스나 택시이용해서 서울까지 가서 드레스보고 준비했어요.

밤에 뭐 먹고싶다 사와라 이런적 한번도 없구요.
오히려 결혼준비한다고 옆에있어준적도 없고 친구나 지인 만나고 술먹고왔어요.

어린나이에 속도위반에 부모님 제 주변지인들의 걱정이 많았고 저는 오빠의 빈자리가 컸습니다. 제일 힘든날에 욕을하고 몰래 여자도 만나고 그날 외박했고 연락한통안되고 잠수탔어요. 다음날 아무일없다는듯 증거하나없이 연락와서 집에서 잤다더군요. 어머님한테 물어보라고그러면서.

그런일은 다반사였고 그런말을 듣고 어떤 임산부가 기분이 좋을까요. 저희 남편은 온화한 사람이 아닙니다. 욱하는게 심하여 욕과 폭력의 증거도 있습니다.

또 그날 외박했을 때 만낫던 여자 불러서 놀앗는데 그걸 걸려서 이게 뭐냐 조용히 물으니 술취해서 저를 때리고 칼을 배에 들이밀고 죽여버린다며 미쳐날뛰더군요.
그 심정을 아시련지요..

나만이게뭐냐 울고 내 배에 든건 쓰레기냐. 하지말앗어야할 말이엿지만 너무 우울해서 그렇게말하니 임신해서 누워잇는 저의 엉덩이를 걷어찼습니다. 말을 싸가지없게 한다며.

아무튼 결혼식을 끝내고 집을 삿는데 대출끼고 샀고요 제가 가구 가전 당연히 다 햇습니다. 인테리어도 만삭의 몸으로 직장을 다니면서 남편없이 혼자 완성햇습니다. 한여름에 만삭임산부 혼자 그먼지 그냄새 맡아가며 업체와 왓다갓다하며. 완전 막달엔 한달남기고 일을 할수없어 관두고 결혼식준비와 새집에관한 일처리를 햇습니다. 집에선 집안일 남편밥 안한거없구요.

어머님생신때 어머님 생신챙겨 드리려고 계획을 짯어요 영화도보고 밥도먹고 근데 오빠네 친척누나 (어머님이랑 연세비슷함 )께서 카톡으로 오빠한테 니가 엄마좀 챙겨라고 와이프가 어려서 구런거 잘 모를수잇으니까 이런 카톡을 보고 또 좀 기분이 상햇어요. 알아서 그냥 잘 챙겨드리려햇는데. 오빠는 저희 엄마생신때 딸랑 카톡하나 보낸게 다에요. ㅠ뭐 그럴수도 잇다생각햇는데 그분은 저희 부모님생신은 그렇게햇는데 그건 궁금하시지않으신가봐요.

제가 잘 알아서 하려햇는데 좀 기분나빳어요. 그것도 친척누나가 껴서ㅠ 그리고 어머님과 약속을 제가 먼저 잡앗는데 손바닥 뒤집듯 집으로 저녁몇시까지 오라고 하셔서 그시간까지가서 여차저차 생일파티는 잘 마무리햇어요.

근데 그자리에서 그 친척누나 남편이 남편 술먹으라고 저 만삭인데 저보고 운전할줄 알지? 이러셧구(자기 딸 생일엔 장미꽃 선물하신분)

어머님은 꼭 짐이 두개든 세개든 가벼워서 오빠혼자 다 들수잇어고 저에게 뭐 하나라도 꼭 들렷어요 솔직히 서운했구요. 말하자면 일화가 많지만 당장 기억나는 건 이정도..

제가 서러워서 두서없이 적어서 글이 보시기 불편할것같네요..

남편은 조금만 화나면 욕하고 던지고 폭력을 씁니다 이건 본인도 인정한 사실이구요. 칼을 든건 정말 아무에게도 말 못했어요..그일 이후 너무 힘들어서 이러면 안되지만 찻길에나가 죽고싶어서 새벽에 혼자 나갔었습니다..
경찰에 신고해야하나 겁에 질려있었지만 태어날 아기를 위해 이 모든걸 다 참았습니다.

그리고 결혼식이후 아이도 태어났고. 아이가 내려오지않아 수술을햇어요. 구리고 흉터도 그렇 심적으로 우울한데 조리원에 있을때 남편이 저 몰래 미용실가서 머리하고 비비바르고 저한테는 돈없다고 돈없다고 너가 사주는거야? 이래놓고 여사친을 불러서 비싼 오리고기를 사주고 꽐라가 돼서 필름끊기도록 저 몰래 술을 먹엇더군요

남편은 월1000번다고 하지만 저는 결혼해서 여태껏 한 번도 그돈을 받아본적없고.
오히려 제 주식을 팔아서 부족하다고 말하는 액수만큼 확인도 안하고 믿고 보내줘왔습니다 이번달까지도.

이렇게 어려운형편에도 본인집에는 매달 50씩 드리는데 그건 전 일체 상관하지않고있어요.

결혼전 가방이든 양복이든 서로 다 주고받았어요. 할 건 다 햇습니다. 오히려 가방은 카드 할부로 사서 같이 갚아나가고있어요. 전 제현금으로 사줬구.

8월말에 일을 관뒀지만 생활비한번 안받앗어요.
아직 그런게 어색하고 또 주지않아서요.
제가 카드를 받아 쓰는 게 아니라 쓰지않습니다.
장보는것. 아이에게 쓰는 것 외에 핸드폰 요금. 게임조금 하는 것 말고없습니다. 게임 그마저도 요즘 포기했구요. 시작하게된계기는 남편이 게임에 과금을 하는 사람인데 남편이 함 해봐라 해서 시작해서 재미를 붙였습니다.

결혼전엔 생활비로 250은 주겟다 뭐 말은 그렇게햇엇지만 관계없습니다.. 어쨋든 옛날 결혼전 얘기고 아무튼 집도 사고 대출도 많으니깐요ㅠ오히려 남편은 주식하겟다고 결혼전에 2500 또 결혼하고서도 자기 주식한다고 몇 천 또 이번에 스탁론까지 받은상태입니다.
전 절대 과금하지않고 뭐 사준얘기가 있던데 카드로 잠바 제 생일선물 사준대서 산거고. 그 할부 결국 같이 갚고있는거고요
전 남편 생일선물 제 주식 팔아다 현금 100만원 주고
빼빼로데이며 기념일에 아이 50일도 안됐을때 아기도 케어하며 이벤트도 해줬습니다ㅠ

아무튼 요즘 애기 들어가는 것도 많구 코로나로 남편 일벌이도 시원찮아서 제가 오히려 제 주식을 팔아서 같이 보탰어요..

애기보면서 애기가 아주어릴때 2시간씩 깨서 정말 잠잘시간도없어요. 30일도 안됐는데 자기 감기기운잇다고 시댁가서 외박하고왓구요 그날도 새벽에 연락두절 ㅠ

저는 울면서 혼자 아이를 봤습니다..
남편이 암 것도 안해도 같은 공간에 잇어주는 것만으로도 힘이나고 위안이 되는데..
그렇게 힘들어하고 밥먹을시간도없엇어요.ㅠ
남편이 자기생각만 하는 것 같은 모습에 우울증도 좀 왔던 거 같구요.

회식도 보내줫고.ㅠ 축구를 가고싶어해서 매주는 아니여도 간간히 축구며 풋살이며 보내줍니다 조건없이ㅠ 사랑하니까요.

요번에 매주 무.조.건 축구를 1번 일요일에 가야겟다며 다퉜는데.
무조건 매주 일요일마다 축구를 가겟다고 해서 제가 그 말을 들으니 기분이 안좋다고하니 아이앞에서 신발신발 거리며 담배피러 나가버리더군요. 그 전에도 아이앞에서 욕. 폭력 일삼았는데 이게 이혼하자 싸우자 덤빌일인가요? ㅠ물건 던지는등. 큰소리기본.

그리고 축구가면 왕복두시간정도 2시간정도 축구하고 오면 씻고 밥먹고 힘들다고 거의 퍼져잇어요 일욜 통째로 날리는셈.
그리고 아무조건없이 자주 보내줫엇어요 아이가 태어난지 50일도 안됐을때도요 안보내주면 난리나구요 좋게 말해도 되고 어쨋든 그 시간에 와이프도 할 거 못하고 일요일 혼자 애기랑 둘이 보내는 건데 고마워하고 미안해야하는 거 아닌가요..

저는 코로나다뭐다 뉴스에도 아이들 많이 나오고 불안하고 저도 안나요. 요근래 매주 무조건 축구나 풋살 가겟다해서 역지사지해봐라 화나서 헬스 처음 끊고 3번갔구요 총합쳐 1시간안에 돌아왔어요 전 안해도 괜찮구요. 물론 모두가 사는 방식이 다르다지만. 힘들지만 아기를 잘 돌보구싶고 부모로써. 당연히 요때 아직 애기4개월로 어리니까요
부모만한 보호자가 어딧겠습니까?

근데 자기가 새벽수유도 맨날 하고 일갓다와서 육아며 집안일이며 돕는다고 자기같은 남자어딧냐고 돈도 1000벌어오고..
1000한번도 받은적없구요 오히려 제가 생활비 보탰다는게 팩트에요.
아기 신생아땐 2시간 3시간마다 새벽수유했고 지금은 통잠자서 새벽수유 안해요. 6시에 합니다. 그것도 저도 간간히 하고 고마워합니다. 요즘 남편이 더 많이 한 건 사실이지만 그걸 무기로 강압적으로 얘기하는 거리인가요?

매주 축구가겟다고 한 번도 안보내준것처럼 ㅠ답답해요.. 저도 융통성잇게 많이 보내줍니다 회식도 물론 하고요. 아기가 아주 어릴때도 갓엇구요.

그리구 오빠 퇴근하구와서 바로 씻고 밥먹으면 거의 밤9시구 제가 밥준비해놓을때가 많아요. 가끔 배달먹고. 저는 집안일도 완벽히 해놓습니다ㅠ 그럼 애기 잘때까지 9시~10시 정도인데 그시간도 핸드폰보며 입으로만 애기와 시간 보내주고. 애기 재우는건 그냥 눕혀놓고 조금 울다 자니까 딱히 할 건 없어요ㅠ

그리구 결혼전부터 어머님댁에만 매달 50씩 드리고잇고 저는 결혼해서도 한번도 생활비받은적없는데 어머님은 없는 돈에도 자기 코인 팔아가며 50씩 드립니다..

저는 저희집에 십원한장 갖다드린적없어요.
갖다주고싶은 생각도없지만 그냥 팩트체크입니다.

생일선물로 사준 잠바와 결혼때 사준 가방도 카드로 긁어서 여태 같이 갚고잇는거죠ㅠ
여하튼 그런걸 들먹이며 나같은 남자가 어딧냐 욕하고 이혼하자고 그러네요.

본인 코로나 걸렷던 친구랑도 술먹고싶다고 바로 엊그제 그랬구요.하...아기 생각은 안하는지ㅠ

저는 친구도 안만나고잇구. 나가도 나가잇는게 아니죠. 아이 걱정에.. 그리고 코로나로 요즘 애들 난리이고 줄일수잇는 리스크는 줄이고싶어요.. 가기로한 부산여행도 취소햇구요.. 제가 정말 너무한건가요?
가고싶으면 좋게 말하고 설득하고 그래야지 협박하고 자기같은 사람없다며 욕하고 애기두고 담배피러나가고 이혼하자고 이 태도가 정상인가요ㅜ?

그제 밤에도 남편 발 뒤에 각질있다고 제 로션바를시간은 없어도 남편 발뒤에 바세린 발라주고. 제 튼살 제 로션 바를시간에 애기 한 번 눈더 마주쳐주려해요. ㅠ 저는 따듯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돈가지고 제가 보태면서 한 번 싫은 소리한 적 없구요. 오히려 돈 부족하다 매달 그러면 걱정말라고 내가 주식 팔아서 보태줄게 하며 결혼전 있던 주식들 매각중입니다.

씻다가도 애기 울면 바로 벌거벗고 나와서 애기 달래고 군대가본적없지만 저도 5분컷합니다. 남편은 씻고나와 천천히 자기 바세린 바르고~ 림밥 바르고~ 다들 이런가요ㅠㅠ 얼마 전엔 삼계탕 해먹이구 정월대보름이라고 나물밥 해먹이고ㅠ 정말 너무해요....... 너무 자기 생각만 하네요.

이제 꽃피는 봄도오고 아기랑 저랑 재밌는 추억 만들며 시간도 보내줬으면 하는데 아직도 자신이 놀 궁리만 하네요. 극단적으로 이야기하고 ㅠ 너무 사실과 반대되는 게 많고 저도 서두없이 생각나는대로 적어서 뭐라는지 모르겠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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