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정 떨어지는 남자친구 : 네이트판

남자친구에게 제가 더 화가 나는 건 본인이 의료 관련 공무원이에요. 본인이 더 조심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한 부분을 보이는 게 더 정 떨어진 것 같습니다. 심지어 무증상도 아니었고 열도 나고 인후통이 심하게 왔어요. 미각까지 안 느껴진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후에 혹시나 해서 며칠 동안 연속적으로 검사했지만 음성이었습니다.
평소에도 저에게 알게 모르게 숨기는 부분도 많았고 거짓말도 하얀 거짓말이니 뭐니 하면서 제가 알면 기분 나쁘다며 거짓말도 잘 했고요. 일이 벌어진 당일에도 누나랑 같이 대리점 갔다고 하는데 그 부분도 혼자 가놓고는 거짓말 하는 것 같아서 더 실망스럽고 싫었어요. 저 날 이후로는 차단했고 헤어질 생각입니다. 많은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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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지난 토요일 코로나에 확진 되었습니다.
자가격리가 12일 토요일부터 시작 되었어요.
같이 어울려 놀던 제가 평소에 안 좋아하던 남자친구 직장 동료가 번화가 술집에서 술 먹다가 확진 되었는데 퇴근 후 저한테는 말도 안 하고 그 친구 만나러 갔다가 그 친구가 최종 확진 되어서 본인도 확진 되었습니다.
일단 그런 점만 해도 너무 마음에 안 들었고 정 떨어졌어요.중요한 건 자가격리 중에도 본인 집 앞 슈퍼나 편의점을 당당하게 나가더라고요.
문제는 금요일에 본인 휴대폰 액정이 깨졌는데 수리하러 나갔다고 하면서 시작 됐어요.
제가 지금 자가격리중 아니냐고 뭐라고 하니까 자기는 휴대폰 대리점 밖에 있었고 본인 누나만 대리점에 들어갔다고 하는데 그건 밖에 나간 거 아닌가요...ㅎ
제가 뭐라고 하니까 사이가 급격하게 안 좋아져서 그 뒤로 연락 안 받고 있습니다. 밑에 카톡 첨부할게요.
판 이런 곳에 글 적는다고 판녀니 뭐니 욕할 것 같은데 나중에 링크 보내주고 헤어지려고 합니다. 따끔한 말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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