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애만 봐주는 엄마한테 섭섭해요 : 네이트판

댓글 보다 추가할 부분이 있어서 써놔요

엄마는 언니한테 30만원 받아요

아파트 대출이 많다는 이유로요

엄마는 아침에 애들 유치원 보내고

저녁까지 먹입니다

언니 부부도 와서 먹고가죠

근데 애들이 주에 2~3번은 할머니랑 자고 싶다고 해요

그럼 언니 부부는 집에 자기만 갑니다

주말에는 언니가 애들만 데리고 와요

언니 남편은 자거나 게임 합니다

이걸 어떻게 아냐구요?

저도 같이 살았고 언니가 자기 입으로 말했으니까 알죠



예전에 엄마가 언니 대학 갈 때

그 당시 최신형 핸드폰 사줬어요

60만원 넘었으니까 지금의 아이폰 프로 정도 됐겠네요

제가 대학갈 때 나는 안 사주냐고 했더니

너 등록금 내야하는데 철없는 소리 하지 말라면서

언니도 거드면서 같이 지하상가 가서

저는 7만원짜리 핸드폰 사줬어요

그때의 핸드폰이 지금 제 아이랑 다를 바가 없네요

아마 제가 서운하다고 하면 둘이 합심해서

저를 또 불효녀 못된년 만들겠죠

댓글 고맙습니다









엄마가 언니 애 둘 키워주고 있어요

유치원생이고요

저는 애 낳은지 100일 좀 지났습니다


언니가 애 낳았을 때는

진짜 온 가족이 다 도왔어요

저도 결혼 전이라 많이 도왔구요

돈도 지금까지 몇백은 썼습니다


근데 제 아이한테는 가족들이

큰 관심이 없네요


엄마는 조리원 끝나고 집에 왔을 때

잠깐 왔다가 반나절도 안 되서 갔고

언니도 그때 같이 왔는데

10만원 주고 갔어요


저는 언니 애 낳았을 때 최소 30씩은 썼거든요

얼마전에 100일이었는데

엄마는 조카들 100일 때는 그렇게 신경을 쓰더니

저한테는 할 거냐고 묻기만 하고

별 관심 없길래

그냥 저랑 남편이랑 우리 가족끼리만 했어요

시부모님은 섬 지역에 사시는데

오고 가는게 힘들고 코로나 걱정도 되서

안 오셨습니다



엄마도 60대 나이에 애 둘 키우는거 힘들단 거 아는데

그냥 너무너무 섭섭해요

엄마 인생에 주인공은 언니고

저는 조연 1 같네요


언니 남편은 육아에 관심 없고 아무것도 안 하는데

엄마는 언니 힘드니까 본인이 다 해주려고만 하고

언니도 그게 만성이 되서 당연한줄 알아요


그나마 제 남편은 가정적이긴 합니다

퇴근 후에 저보고 자라고 하고

새벽까지 남편이 애 본 다음에 바톤터치해요



어릴 때는 언니만 새 것 사주고 저는 그거 물려 쓰는 것

말고는 크게 차별받는다는 생각 못해봤는데

먼저 태어나고 먼저 애 낳는게 벼슬인가 봐요


섭섭해도 무시하고

내 가정만 생각하면서 살 건데

그래도 너무너무 속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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