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가니 친한척하는 아빠 : 네이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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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2. 3.

저희 친정아빠 얘기인데요.
정말 저와 1도 안친하고 제가 독립해서 살때도 1년에
한두번 통화 할까말까 (통화할 이유가 있어야 함)
여태 남동생 공부 밀어주느라 저는 결혼할때 진짜 돈100도
보태주지 않았고 축의금까지 다 챙겨서 가는거 보고 진짜
정뚝떨이라 속으로 오히려 잘됐다 이렇게 손절하면 되겠네
싶었어요.
반대로 시댁은 축의금도 다 넘겨주시고 예단예물 아무것도 받지 않으신 진짜 좋으신 분들이라 이제 나에게 가족은 이분들이다
싶었어요.
근데 웃긴건ㅋㅋㅋㅋ 결혼식날 인사하는데 아빠가 울더라고요???
펑펑 우는건 아니고 눈물 훔치는 정도???
속으로 뭐야 왜저래~ 했죠
그렇게 결혼식을 하고 신혼여행에서 남편에게 이틀에 한번 꼴로
전화를 하시는 거에요ㅡㅡ
아 진짜 왜저래 왜 친한척이야 ㅡㅡ 싶었는데
저희가 허니문베이비를 가졌어요.
그랬더니 요새는 저한테도 그렇게 전화를 하세요.
통화해야봐 할말도 없고 통화하고 싶지고 않고
전화오면 너무 받기가 싫어서 심장이 쿵!! 해요
생전 따뜻한 말 한마디 안하던 양반이
입덧은 괜찮냐~ 특히 코로나 조심해라 막 이ㅈㄹ하는데
감동이 아니라 속으로 뭐야 왜이래 웃겨진짜
이 생각뿐이에요
하.. 진짜 싫은데 너무너무 극혐이고 소름돋는데
어떻게 해야되나
아니 제일 궁금한건 아빠의 심리입니다
왜 갑자기 친한척일까요??? 왜 이러는 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