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 음식 마음대로 다시 조리한 시어머니 : 네이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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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1. 12.

안녕하세요
저는 너무속상한데 다들 별일아니라고 하니까
진짜 제가 유난인지 묻고싶습니다
음슴체로쓸게요
남편 회사때문에 시댁근처에서 신혼살림차림
친정은 서울이고 시댁은 울산이라
타지로 와서 우울증 비슷하게 오고 넘 힘들었는데
내가 너무힘들어하고 하니까 주말에 친정엄마가 직접 오셔서
반찬도해주시고 같이 주말보내고 가심
내가 엄마반찬을 너무좋아하는데 엄마는 간을 거의 안하심 근데도 맛있음..
시댁은 간을 쎄게해서 먹는편인데
남편도 맵고짠거좋아해서 내반찬이랑 따로 만들다가 귀찮아서 그냥 대충 남편한테 맞춰서 먹고있었는데
엄마반찬이있어서 너무든든하고 좋았음
오늘 재택근무하는데 시어머니 반찬주러 오신다고 오셨고 집에서 같이 밥먹고 나는 후식으로 커피사러 갔다왔는데
엄마반찬들 다 꺼내져있고
간을 다시 하고계셨음
그래서 어머니뭐하시냐고 아까 친정엄마가 해주신반찬이라고 하지않았냐 하니까
간이 너무안되어있어서 해주려고 그런거다
하시는데 왠지모르게 눈물이났음
우울증도 우울증이고 엄마가 해준음식 마음대로 다시 조리하는게 우리엄마 무시하는것같기도하고
나한테 묻지도않고 건드리신게 너무 싫었음
그래서
울면서 어머니 저 오랜만에 친정엄마 음식먹어서 너무 좋았는데..저한테 물어보시지도않고 저희어머니 음식 그렇게하시면어떡해요 대충 이렇게 얘기함
그랬더니
울일도많다고 왜 그런걸로우냐
나쁜사람만들려고 그러는거냐 차분히 설명을하면되지
울고있으니까 기가차서 화가나려고한다
하고 다그치시더라구요
그리고나서 같은얘기 반복하다가 감정이 상해서 한동안 서로 아무말안하고있다가 가셨어요
남편이 와서 상황설명을했는데
차분히 말을하지 왜 우냐길래
요즘 너무우울하기도했고 눈물이 나오는데 어떻게하냐 그래도 울면서도 나름 차분히 얘기하려고했는데
우는걸로 자꾸 다그치시니까 힘들었다
일단 친정어머니가 해준 음식인걸 알면서도 나한테 묻지도않으시고 꺼내서 다시 간한거는 나나 친정엄마를
무시하시는거란 생각이든다
했더니
대체 왜이렇게 확대해석하냐고 그냥 넘어갈일인데
반찬하나로 꼭 이래야하녜요
아무도 내편이아닌것같고 내맘을 아무도몰라줘요
운건 제가 잘한건아니지만 눈물이 나는데
틀어막을수도없잖아요
아무도 시어머니가 실수한거란생각은 안해요
제가 이상한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