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을 못하겠다고 합니다 (후기)(후기) : 네이트판

많은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이 어느정도 달리면 보여줄생각이었는데...
퇴근하고 오는 딸이 쐐한 느낌으로 집에 돌아왔습니다.
말하기도 싫고 인사하기도 싫다고..
자기 나가겠다고... 한달안에 나가겠다고

어제 서로 얼굴 붉히지 않고 인사도 하고 잘 지내자고 했는데 ...왜 그러냐고 물었습니다.그낌이 맞았어요.
어떻게 자기한테 말도 없이 판에 글을 올렸냐고
자식 욕 먹여서 좋으시겠어요 원하시는대로 되서... 정신병원에 입원이라도 시키시게요?
그래놓고 저한테 저녁먹자고 아무일없듯이 전화하셨어요? (6시이후 전화했는데 받지 않았음)

왜 정신병원 얘기만 하니?..화난 감정 내려놓고
동일한 댓글들이 달리는지 고민해 봐야 하지 않겠니?
글을 읽었다면 엄마가 이렇게 까지 하는 이유를 모르냐고... 하루 이틀 생각해보고 피드백달라고 했지만...대화가 통하지 않았습니다.
매번 화나면 나가겠다는 그소리에..한달 필요없이 주말이라도 구해서 당장 나가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아이는 ..네 나갈게요!!
거기에 000이 라고 이름까지 쓰지 그랬어요?
지저분하게 해서 존.나.게 죄송합니다. 였습니다

사실 상담은 진지하게 학생때부터 권했습니다.
지금 댓글들을 보니 강제로라도 끌고갔어야 했나?
오만가지 생각이 듭니다. 그때는 제가 오바한것일 수도
있지 않을까...애아빠는 크면 다 알아서 한다.
기다려라. 친구 딸방도 다 지저분했다고...
그런줄 알았습니다.

진지하게 말해도 격하게 화를 내면서
나를 정신병자 취급하는거냐? 왜그러냐..
기록에 남아서 취업안되면 ...엄마가 내 인생 책임질꺼냐 ..등등 거친말들만 오고가고를반복했던것 같아요.

이 상태에서 제가 지금 무얼 할 수 있을까요?
오늘 쓴 글을 또 어찌알고 오늘 본것인지
너무 내 감정만 앞서서 경솔했나 싶기도하고
어떻게 해야 진심이 전해질까요...
너무 답답합니다.

00아, 혹시 이 글 안 볼수도 있지만
널 창피하게 하려고 하는게 절대아니야.
엄마도 너도 아까는 진심이 아니였길 바래
우리는 예전처럼 너랑 잘 지내고 싶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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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을 시켜야 할까요? 글쓴이 입니다.
이어쓰기가 안되네요. 이전글 참고해서 읽어주세요
사실 이전 댓글을 읽고 고민이 많았습니다.

이전글에 기재하지는 않았지만
올해 12월까지 독립을 하겠다고 했기때문에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집은 구했는지?
위치는 어디인지? 등등 궁금했습니다.

중간에 물어보면 ...
구하고 있어요! 내가 알아서 해요!
나간다구요! 없으면 고시원이라도 가면 돼잖아요!!
이달안에 꼭 나가는거 볼 수 있을 꺼라구요!
엄마가 제 방써서 좋으시겠어요? 등등
(제가 일을 위한 공간으로 쓸 예정이었음)

아빠가 걱정되서 물어봐도
에어팟을 꽂고있어서 안들렸다... 네. 아니요.
구하고 있어요! ...이런식의 단답이었구요.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방을 치우라는 잔소리도
하지 않았습니다.

25일까지도 저리 나간다고 큰소리 쳤기 때문에..
집을 구했을것이다 생각하고 어제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그간 제가 대신 맡아온 아이 저축이며.
보험료. 폰비등 어떻게 하는게 좋겠니? 물어보니
돌아온 대답은" 돈이 없어서 안 나가겠다" 입니다.

11달에 만든 카드는 이달까지 대략 200 만원정도
쓴것 같다고 ... 어디다 쓴지 자기도 잘 모르겠다고
일단 벌어진 일이니 .저축에서 빼서 완납후 카드부터 해지하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24일날 급여받아서 카드값에 쓰고 남은 잔액은 30 만원밖에 없다고. 되려 어떻게 다음달까지 버티냐고 ...

어쩔수 없이 신불자 되는것보다 낫겠다 싶어
이달만 부족한 생활비는 저축에서 보태주겠고
카드해지 조건과 .더이상 청소로 마찰을 없애기 위해
(청소는..아빠가 매일매일한다.한달 용돈 10만원)
동의하면 살아도 된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카드 사용하면
신용불량자 되는거 순간이다 급여 차압에 ...
가족까지 힘들어 질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사채까지도 쓸 수 있다.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잔소리를 좀 길게 했습니다

딸아이가 짜증을 내면서 신불자? 신불자라고
왜 그딴식?으로 얘기해요. 기분나쁘게
일어나지도 않은일을 재.수.없.게... 하
이 말이 계속 떠나질 않습니다.

평소에도 말을 여과없이 하긴 했지만...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왜 이상황까지 왔는지
전혀 느끼지 못한거 같아서요.
제안을 했던게 아이를 위해서 잘한걸까요.?
제가 어떻게 해야 딸 아이가 조금이라도 변할까요?

이전 댓글은 어짜피 독립을 할 애한테 상처가 될것
같아서 보여주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보여주려고 합니다.
자식 창피하게 올리냐... 못된 엄마라고 하는 댓글도 받아들이겠습니다. 틀린말도 아니니까요
아이나 저를 위한 조언이나 충고댓글 부탁드립니다.

밑에 사진은..
이전글이후 한 번도 치우지 않은 현재 책상 상태이고
방사진은 청소를 위해 침대밑과 책상사이에서
꺼낸 쓰레기며 옷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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