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남자와의 연애에서 내가 얻은것 - 4년 지난 후기 : 네이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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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정하려고 복사해두었는데, 삭제가 되어서 다시 올려용이런 실수를 ㅠㅠ... 복사 해 놔서 다행... ㅠㅠ
결혼 축하한다고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잊지 않을께요 ^^






3년 반 전에, 200명이 넘는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셨던 소중했던(?) 경험을 잊지 못하고추가 글을 작성합니다 ^^... ㅋㅋ
옷장 정리를 하다가 썼던 글이, 페이스북이며 네이버 카페며 여기저기 퍼져서한 때... 좀 당황스러웠어용 ㅠㅠ..
제 지인들은 누가 봐도 저인 줄 알고 캡쳐해서 보내주고 "너 맞지?" 등등...ㅋㅋㅋㅋ 물론 다 인정했고 그 순간에는 조금 부끄러웠습니다 ㅜㅜ...ㅋㅋ
다른 퍼가신 곳(?)들에서도 악플이 많았어요.
니가 따라다녀 놓고, 왜 뒷담화 하냐.그래서 처음에 남자가 거절하지 않았냐.니 맘대로 사람 꼬셔놓고(?) 왜 뒤에서 욕하냐.그게 니 돈이냐 니 아빠 돈이지. 그냥 니가 딱 그 만큼만 그 남자를 사랑한거다. 진짜 사랑했으면 시어머니 자리가 그런 사람이었어도 결혼했어야 한다(??)남자만 불쌍하다... 등등
휴...
4년 가까이 지났지만, 그 날 제 글로 인해 기분이 나쁘셨던 남자분들!저를 욕하지 마시고, 본인의 능력을 키우세용... ㅠㅠ
여자친구 돈쓰는 걸로 눈치주지 마시고, 비싼 곳도 척 척 데려가주세요!그리고 돈이 없으시면 연애를 하지 마세요...연애를 하면서 돈을 안 쓸 수는 없어요! 그런데 왜 연애를 하면서 비용을 지불하는 것에 대해서
"아 이번달 데이트 비용 너무 많이 썼어~ ㅠㅠ""아 이번달은 라면만 먹어야겠네""자기야, 내가 오빠니까 돈을 더 낼 수는 있다? 그런데 자기가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는게기분이 나뻐!!"

......??................ 휴...

전 제 글이 퍼지고 달린 댓글들을 보고 진짜 충격 받았어요.. 정말 진심으로요..남자친구가 데이트를 하고 나서, 여자친구한테 라면만 먹어야겠다 어쩌구 저쩌구 하는 사람이또 있다니... (사실 저도 그 때 그 분을 만나며 태어나서 처음 들어봄...)
그렇게 돈 쓰는 것이 아깝고 돈이 없는데 왜 굳이 여자친구를 만드려고 하시나요?...

인터넷에 퍼진 제 글에, 대부분의 댓글이"내 남친도 그랬어요""내 얘긴 줄 알았다. 전남친 생각남""나도 전남친 만날 때 내 돈 쓰면서 눈치 봤어요""저도 지금은 헤어졌지만 그 남자 만날 때 제가 거의 다 사줌"
등등...
많은 여성분들이 공감해 주시고, 자신의 과거에 대해 후회와 질책(??)의 댓글을... ㅋㅋㅋ
제 글에 달린 댓글중에서,

"내 전여친도 돈이 없어서, 내가 내 돈 쓰면서도 눈치봤어요""내 전여친도 돈이 없어서, 내가 내 면도기 사면서도 눈치봄 ㅠㅠ""내 전여친도 돈이 없어서 내가 군대 휴가 나갈 때 마다 돈 모아서 생활비 보태라고 줬는데생활의 차이는 어쩔 수 없더라고요"

이런 댓글은 하나도... 진짜 하나도 없었어요. 하나도...


그 남자분은 헤어지고도 2년 반이나 더 연락이 왔어요.
제 글이 너무 많이 퍼져서, 제 전남친(?? 뭔가 이상한 표현인듯 ㅠㅠ)도볼 수 있기 때문에 자세히는 안적을께요.
2년 반 동안 계속 연락이 와서, 어머니와 인연을 끊겠다, 홀어머니가 나를 키워주셔서어머니가 상견례에서 잘못된 말을 하는걸 알면서도 차마 나설 수 없었다 등등...
정말 정말 좋아했던 사람인데 그냥 한 순간에 탁- 놓아지더라구요.
제가 다시 연애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는, 저에게 연락 와서속물이라고 저를 맹비난 하는 모습을 보며 조금이나마 남아 있던 예쁜 추억도다 망가져 버렸어요.
지금은 원망도, 미움도 없고 그냥 저와는 상관없이 그 오빠가 자기 혼자 알아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사실 뭐 행복하게 못 산다고 해도별 생각은 없지만....


휴 저도, 이 글을 다시 읽어주시는 여러분들도, 벌써 그 때 보다 네 살이나 나이가 더 드시고더 많은 인생 경험을 하셨겠네요!
시간이 정말 빠르죠? 저도 그 순간을 생각하면, 뭔가 더 싱그러움을 느끼고는 한답니다 ㅎㅎ
혹시 드라마 <눈이 부시게>를 보셨나요?
"오늘"을 열심히 살라는 그 말이, 너무 와닿고 슬펐습니다.
(아, 혹시 눈이 부시게를 안 보신 분들은 꼭!!!! 시간 되실 때 봐 보세용 ㅋㅋ정말 정말 배울 것이 많은 드라마에요. 저는 TV를 잘 안보는데, 추천 받아서 보게 되었는데추천 해 준 친구한테 맛있는 것 대접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했고, 공감 해 주셔서 감사했어용!





저는 올해 하반기에, 아친아와 결혼합니다 히히부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친아라는 말이 있죠? 엄마 친구 아들...
말 그대로 아친아랑 결혼 해요. 아빠 친구 아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 친구분 아들이 귀국 하였다고 같이 밥 한 번 먹자고 끌고 나가 주신(??) 자리에서 다시 만났어요.
약 20년만에 만나는 것이기도 했고, 나이 차이도 좀 있어서 그냥 아무 생각이 없이 나갔는데더 이상 초딩 찔찔이 동생이 아니고 키도 너무 커져서 갑자기 어색..... ㅋㅋㅋㅋㅋㅋㅋ
누나 누나 하면서 몇 번 만나다가어느 날 부턴가 "혜수야" 이런 식으로 부르더라구요.
(제 이름 혜수 아님 ㅠㅠ 제가 김혜수 배우님을 너무 너무 좋아해서 그냥예시를 든거에요 ㅋㅋ 힝)
역시 남녀 사이는 모르는 것....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은 집에서 뒹굴 뒹굴 하다가, 갑자기 네이트 판이 생각나서혹시나 저에게 공감을 해 주셨던 분들이 아직도 계시다면제 결혼 소식을 전하고 싶어서 네이트에 다시 접속하게 되었어용 ㅋㅋ ^^

저와 함께 프라하를 다녀오고, 제가 주는 것에 감사하다고 말하며, 저에게도 감사함을느끼게 해 주고, 주는 것 없이 바라지도 않고,아들이 없는 저희 아버지에게 저보다 더 잘해서 아버지로 하여금아들 생겼다고 좋아하게 만들어주고, 저희 엄마 생신에도 풍성하고 예쁜 꽃다발과정성스레 고른 선물을 드리는... 그런 남자와 결혼을 합니다!
금방 시드는 꽃이 아까운 것이 아니라받는 그 순간 제가 환하게 한 번 웃을 수 있다면 10배 비싼 꽃도 전혀 아깝지 않다는 마음
그런 마음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남자와 결혼을 합니다.

"에이... 두 달 전에 샀는데, 이제와서 세일해 ㅠㅠ" 라고 말하는 제게"두 달 동안 기쁜 마음으로 썼는데, 그게 할인하는 금액보다 더 값어치 있는거지!"라고 말해주는 사람.
무조건 싸고 무조건 할인하는 물건/장소가 아니라,우리의 소중한 시간을 더 빛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것으로 선택하는 사람.
돈 보다, 지금 이 순간을 더 우선순위에 두고 결정하고 선택하는 사람.
그런 사람을 만나세요 여러분!

아니면, 꼭 만나지 않으면 어떻습니까.살다가 내 인생에 좋은 사람이 동성이든 이성이든 뿅!! 하고 나타나면 인연이 되는 것이고그런 사람이 나타나지 않거나, 만나고 싶지 않으신 분들은내 가장 친한 친구인 '나 자신'과 함께 살아가시면김혜자 선생님이 나오신 그 드라마처럼, 눈이 부시게 살 수 있습니다 :)
제가 고새 네 살을 더 먹었다고, 너무 나이 든(?) 사람 처럼 말하네요 ㅠㅠ ㅋㅋㅋㅋㅋㅋ

사실 저 요즘 "~~~ ^^" 이런거 많이 쓰는데, 물결이랑 말줄임표 눈웃음 이런거 많이 쓰면나이 든 거라고 해서 자제중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년전에 저에게 재미있던 경험을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그냥, 제 결혼 소식을 전하고 싶었어요...ㅋㅋ ^^

오늘도 모두 눈이 부신 하루가 되시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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