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누가 생양아치를 결혼할 남자라고 데리고 왔어요. : 네이트판

집이 아주 초상집이에요.
시누는 동네에 작은 사무실에서 경리 및 자잘한 업무를 해요.
뭐랄까 눈에 잘 띄지도 않고 조용하고 얌전한 스타일이라고 할까..
그냥 무던해요. 연애는 대학교 다닐때 몇개월 해본게 다라고 했고 지금 삼십대 초반인데 시부모님은 억지로 결혼 하라고 할 생각도 없으셨다고 하고 누가 있냐 없냐 물어보지도 않으셨어요.

그런데 갑자기 남자친구 있다고 결혼 하고 싶다고 해서 온 가족이 깜짝 놀랐어요. 일단은 봐야하니 데리고 오라고 했는데
아 진짜 너무 놀랐어요.
남편이 자영업을 하는데 하는말이
옆 가게 사장님이 급할때 돈 끌어다쓰고 일수 찍는데 그 일수 찍으러 오는 사람이래요.

겉보기에는 그냥 평범해요. 양복을 입고 왔고 직업은 저희한테는 공인중개사했었는데 지금 쉬고 있고 곧 부모님 사업 물려받을까 한대요.
부모님은 지방에서 식당 하시구요.

남편만 알아봤고 남편이 내내 말 수가 없어서
왜 그런가 했는데 아가씨랑 그 남자가 나가자마자 이거 안된다고 해서 왜 그러냐고 했더니 말을 하더라구요.
똘마니도 서너명있고 완전 생양아치라면서
여름에 반팔입고 오면 문신도 엄청 많다고 말하는거 봐도 말의 반이 욕이라고..
한번은 포장마차에서 누구 때리는 것도 봤다네요.

남자분 보내고 아가씨가 들어와서 물어봤는데
맞다네요..
자기가 직업 속이라고 했다고 이 일 곧 정리할거고 지방가서 부모님 식당 물려받는건 거짓말 아니라고..
어떻게 만났냐 했더니
아가씨네 사장님이 사채끌어다쓰고 아가씨가 돈 관리 하니 일수 찍으러 와서 매일 보다가 사귀게 되었다네요.

아가씨는 결혼 꼭 할거라고 하고
시부모님이랑 남편은 절대 안된다고 하고
지금 너무 팽팽해요.

아가씨가 결혼 허락 같은거 필요없다고 자기는 성인이니 그냥 나가서 그 사람이랑 살아도 된다고 하는데
아가씨가 원래 그런 이미지가 아니라서 다들 충격받고 있어요.

이 결혼 무슨 수를 쓰더라도 말리는데 맞죠?
일수 찍는 사람들이 다는 아니어도 생양아치가 많은 건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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