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은 공감하시나요? : 네이트판

-추가글
많은 분들이 함께 제 화를 공감해 주셔서 든든하네요.
링크 보내줬더니 바리바리 전화 와서는 이혼하고 힘이 드니,
이혼 해서 힘든데, 이혼하고 혼자 어쩌구 저쩌구 계속 이혼이혼
거리면서 온갖 불쌍한 척 다 하길래 사과라도 한마디
하려고 전화한 줄 알았더니 얼만큼 불쌍한 지 들어달라고
전화한 거냐 하니 자기가 못배우고 애 아빠가 없긴 해도
애 최선을 다해서 키웠었다, 빈자리 안 느껴지게 하려고
얼마나 노력했는데 내 노력에 장단 하나 못 맞춰주냐며
사과 못한대요ㅋㅋ 주둥이에서 장단 장단 거리는 거 보고
뇌부터 비었는데 애 아빠 빈자리를 어찌 채우냐,
니가 글쓰래서 썼고 내가 글쓴 거에 군말없는 거 보면
너도 인정할 만큼 팩트만 딱 썼지? 글 안지울 거니까
계속 들어가서 댓글 보면서 정신이나 차려. 너 시간 많잖아ㅋ
하면서 우르르 쏟아내니 질질 울면서 또 자존심 세우더라구요.
뭐 너가 애를 안 키워봐서 그런 거라고
댓글에 다 니 친구들, 지인들 아니냐며 개소리하길래
청소값 문자로 보낼테니까 갚고 앞으로 연락하지 마라.
하고 이 모자란 애와의 인연 끝냈네요.

이런 미친 거랑 어떻게 10년을 지냈냐는데
글쎄요ㅎ 뭐에 홀렸던 건지 이제야 정신이 바짝드네요.
몇몇 분이 기름값 얘기하시는데 여태 딱 네 번 넣어줬네요.
친구 기사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한 번 넣어주지도 않는다길래
아 기사로 이용하는 건 아닌가 보다 하면서 나쁜 애는 아니구나
생각하곤 했었는데 누릴 거 누리다가 제가 서운할 타이밍에
맞춰서 넣어주고 넣어주고 그랬던 것 같네요. 지금 생각해 보니.
그리고 친구가 얘밖에 없지 않습니다. 얘가 저밖에 친구가 없기에
제가 같이 다녀준 거죠. 이 부분 오해 마세요.

모쪼록 사이다? 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댓글 써주신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1. 본인과 친구는 10년지기 친구.

2. 본인 미혼, 친구 일찍 결혼해서 애 내년에 초등학교 2학년임.
(이혼 상태고 친구가 양육권 가지고 있음)

3. 본인은 자차가 있어서 친구랑 친구 애 데리고
자주 어디 같이 다녔음.
(항상 애가 껴 있으니까 애 위주의 장소로 감.)

4. 여느때와 다름없이 같이 놀러가려는데
애 손에 스티커가 들려져 있었음. 그런가 보다~ 하고 이동.

5. 친구 조수석 타고(멀미 심해서) 애는 뒤에 있었는데
애가 스티커 자랑 막 하다가 조용하길래 자는가 싶었더니
도착하고 차 문 여니까 뒷자리에 스티커를 도배를 해 놓음.

6. 애는 짠~ 하면서 이모 예쁘죠ㅎㅎ 이러고 있는데
친구 반응이 더 가관임.
ㅇㅇ 이 이모차 이~ 쁘게 만들어줬네 아이구 잘했어~
이럼. 여기서 1차 빡침.

7. 표정 관리 안 돼서 정색하고 ㅇㅇ아 이렇게 해 놓으면 어떡해
하고 말하니까 친구가 에이 좀 붙일 수도 있지 뭘 그러냐~
하면서 팔꿈치로 나 눈치준다고 툭툭치며 한다는 말이
애 기죽어 기죽어....~ 쉿쉿 이러길래 여기서 2차 빡침.

8. 기가 죽던 말던 이건 하면 안 되는 행동인데
감싸주면 어떡하느냐, 이거 너 차 아니고 내 차다.
하면서 반박하니까 야 말 서운하게 한다 시전.

9. 이러니 저러니 쌩 지랄하길래 그래 됐어 기왕 놀러왔는데
차는 그냥 청소 맡길테니까 그거 돈 좀 보태줘 라고 하니까
노발대발 난리가 남.

10. 너 차 앞에 에어컨에 먼지랑 그런 것도 청소할텐데
내가 왜 그걸 다 돈을 내줘야 하냐, 그리고 애가 그런 건데 너무
야박한 거 아니냐, 여태 남 애 보듯이 우리 애 본 거냐,
어떻게 친구라는 게 이런 것도 못 넘어가느냐 하길래
그러니까 '보태' 달라고 하지 않았느냐 내가 너보고 전부 다
내라고 했냐, 난 지금 놀러오기도 했고 애도 있기 때문에 일단
너한테 청소비 요구 정도로만 하고 상황 넘기려 한 건데
물고 늘어지는 건 너다, 그리고 남 애 맞지 않느냐
니 애지 내 애는 아니다. 하면서 애 차에서 잠시 기다리라고
하곤 엄청 다툼.

11. 그러더니 지 분에 못이겨서 문 벌컥 열고는 야 ㅇㅇㅇ 나와!!!!
하면서 지 애 손 끌고 택시 잡으러 감.

12. 택시 잘 안 잡히는 곳인 거 아는데 나도 괘씸해서
내 차타고 집으로 그냥 감.

13. 그러고 몇 시간 뒤에 한다는 말이
너 진짜 뭐하자는 거냐, 차도 안 잡히는데 두고 가느냐,
이렇게 감정적으로 구니까 결혼을 여태 못한 거다 부터 시작해서
개소리를 막 하길래 그러는 너는 이성적이라서 이혼 했냐,
허튼 소리 하지 말고 차 청소값 청구하면 성실하게 보태기나 해라
했더니 끝으로 엄마들은 다 공감할 거라고 그러면서 글 써보라고
하길래 글 써봅니다. 정말 어머니들은 공감하시나요? 이 어처구니 없는 반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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