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로필 찍는거 절대 비추하는 이유 (有경험) : 네이트판

1.운동 좀 해보겠다고 쭈뼛쭈뼛 올해 1월에 헬스등록함
(키 163에 체중 56kg)


2.약간 뺀질하게 생긴 피식대학에 로니랑 똑 같은 말투의 트레이너가 등록 도와줌
등록하고 오티해주겠다함, 거절하다가 부담가지지 말라해서 ㅇㅋ함
(**오티 : pt는 아니고 기구어떻게 쓰는지 자세는 어떻게 해야되는지 한번 봐주는 정도)


3.첫날 오티끝나고 집에 가는길에 바로 카톡옴 ㅡㅡ
지금은 대화방 나가기해서 없는데
암튼 “회원님 오늘 반가웠습니다^^, 다음에도 오티봐드릴께요, 편안한시간이 어떻게 되세요?” 이렇게 옴 그래서 혼자해도 괜찮다고 공손히 거절함,
왜냐면 난 거의 런닝위주로 하고 기구 깔짝깔짝할 생각이었음

4.다음날 런닝하는데 옆에 슬쩍와서 인사하더니 등운동 자세 봐주겠다함
   뭐 근육량이 부족하니 근육이 생겨야 살도 빠지니 ㅈㄹ하면서 암튼 또 오티해줌
   이때부터가 ㅈㄴ 잘못됨,, 다음날 몸에 알도 베고 뭔가 운동 되는 느낌,,


5.셋째날 또 옆에 슥 오더니 스쿼트랑 하체운동 알려준다함,
그러면서 집에 갈 때 프로틴 음료 하나 건네면서 운동 조금만 하면 진짜 이쁜 몸매인데
지랑 3개월 바짝해서 바디프로필 찍어볼 생각 없냐 함,
그래서 없다함


6.그 전까지 관심 1도 없었는데 집에 가서 궁금해서 인스타 바프 태그 검색해서 겁나 봄
나도 모르게 관심 생김


7.주말동안 고민하다가 헬스 2주차에 PT등록함 (세달에 100만원, 처음 헬스 등록비 빼고 86만원에 등록함)


8.그날부터 운동 계획짜주고 그 새끼가 하루 세끼 먹는거 사진찍어서 보내라함,
처음에는 열심히 보내주다가 한달 후부터는 예전에 찍어놓은 다이어트 식단 보낸적 많음


9.아무튼 3달동안 운동은 열심히 했음 체지방 28% > 22%까지 줄이고
체중은 5kg빠져서 50~51kg 사이


10.바디프로필 예약하는데 무슨 3달이 걸림, 그때까지 유지어트 해야한다 함
그래서 또 피티 재등록ㅡㅡ 혼자해도 될 것 같았는데 그냥 기왕하는거 끝까지 해보자함


11.3달동안 닭가슴살 오다닭 한종류만 먹음, 염분 제일 낮다고 함
간돼있는 닭가슴살은 첫등록하고 2주정도 먹다가 절교
단백질 보충제같은건 안먹음, 트러블 생기고 어짜피 흡수도 잘 안된다함
식후에는 쥬비스랑 위솔보 2가지만 먹음, 지방 빼고 소화 잘되니까 속편해서 매일 먹음



12.이후 3개월동안 한주에 최소 4일 헬스장 가고 바프 찍기전 막달은 최소 6일 운동함
문제는 이제 찍기 두 달 전부터 생리를 안하기 시작함
식단이나 수분조절, 과한운동, 피로가 심하면 생리안하는 경우 많다고 듣긴 했는데
바프 찍는 사람들 특히 많음, 내가 이럴줄은 몰랐음



13.막달에는 태닝도 한주에 3번 4번 함 ㅡㅡ
한번 할 때 5~7분 정도 밖에 안하긴 했는데 나중에 건조해저서 허옇게 피부 일어남


14.아무튼 결과적으로 바프를 찍긴 찍었는데, 솔직히 별로 마음에 안듬
엉덩이는 커졌는데 살빠지면서 그나마 붙어있던 가슴은 완전 말그대로 껌딱지됨
생리는 바프찍고도 2달 동안 안함, 구내염 계속 생김


15.젊을때 사진 한장 남겨놓겠다고 바프 찍었는데 몸은 다버리고 회복하겠다고
먹다보니까 8kg 다시찜, 물론 운동 다시하면 빠지기야 하겠지만
사진도 마음에 안들고 돈낭비, 시간낭비함


16.주변에 바프찍겠다는 사람있으면 극구 말림
날짜 정해놓고 급하게 하지말고 그냥 운동 꾸준히 하다가 자기 몸이 예뻐보일때
예약해서 찍어도 충분하다고 생각함


17.결론, 충동적인 바프는 몸 버릴 각오하고 찍고, 첫 헬스장 등록할 때 OT는 보통
PT로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 같은 거라 볼 수 있음.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