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명품 화장품 안사줬다고 삐진 시조카와 시누

시조카가 올해 중학교 들어가요.
그러면서 뭐 갖고싶냐고 물어보니 처음에는 아이패드 이야기 했다가 남편이 안된다고 하니
그럼 화장품 갖고 싶다고 하길래 그건 해줄 수 있어서 알겠다고 했구요.
선물한게 저번주 주말이었는데 방금전에 시누한테 전화왔네요....
왜 이딴 싸구려 줄꺼면서 그렇게도 생색내었냐구요...
스킨이나 베이스 같은건 조카의 피부상태가 어떤지 몰라서 가볍게 아이섀도우 파레트 몇개랑 틴트 같은거 에띄x에서  사서 포장해 주었어요.
실제로 저도 코덕이라 에띄x꺼 종종 사용하고 제가 살때도 옆에서 학생들이 자기들끼리 발라보며 구경하고 있었구요.
선물 풀자마자 표정 확 구겨져서 뭔가 원하던게 아니었나 하긴 했지만 이제야 와서 싸구려 운운하니 좀 황당해서요.
시누가 전화로 니는 비싼거 쳐바르면서 우리애는 싸구려 줬냐는데...ㅎㅎ....
시조카가 말한 화장품이 sk2 에센스랑 입생 파운데이션 구찌 아이섀도우 입생 틴트 갖고싶었다네요..ㅋㅋㅋㅋㅋㅋ 아니 무슨 이제 초등학교 졸업한 중학생이.....ㅋㅋㅋㅋ
자기 친구들 다 명품화장품 쓰는데 자기만 이딴 싸구려 쓰는게 너무 억울하다고 엉엉 울면서 밥도 안먹는데요.
저더러 사과전화하고 다시 선물하나는데 이거 뭔  거지들도 아니고.
그냥 끊었어요. 남편도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혀만 차고 있고.
월요일부터 기분 거지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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