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더치페이, 이렇게 하는거 맞나요? : 네이트판

회사 선배가 주선한 (주선이라 쓰고 강요라고 읽는다) 소개팅을 함
상대는 4살 연상 동종업계 사람

소개팅남이 원한 식당에서 만남
나는 만천원대 메뉴 시킴
소개팅남은 모르겠지만 암튼 2가지 메뉴를 시키고
8천원짜리 음료 시킴
음료가 한잔에 빨대 두개 꽂힌채로 나왔는데
첫만남에 그렇게 먹긴 싫어서 난 안마심
소개팅남 메뉴에 손도 안댐 (첫만남에 한 음식 침묻은 젓가락으로 휘저어가며 같이 먹는거 싫어함)
그리고 소개팅남이 계산함

그 후에 카페에 감
그래서 아 이번엔 내가 사야겠다 싶어서 먼저 계산대 앞에 가서 서서 카드를 꺼냄
소개팅남이 "어 ㅇㅇ씨가 사주시는건가요?"
하길래 ㅇㅇ네 함
그랬더니 신나서 카페라떼에 티라미수 조각까지 시킴
카페에서 만팔천원 나온거 내가 삼

그리고 소개팅남이랑 헤어져서 집에옴

그냥 전제척으로 별로여서 한번 더 만날 생각 없었음
근데 남자는
내가 좋다고 몇번 더 만나보고 싶다고 어필함
그래서 선배얼굴 생각해서라도 한번 더 만나야되나 고민하는데
갑자기

또 언제 만날까요?
아 그전에 아까 밥값 4만1천원 나왔는데 2만원만 보내주세요
하고 계좌번호를 적어서 보냄

나 너무 황당...
내가 먹은 메뉴는 11800원인가 11600원인가 그랬음
거기다 카페에서 난 5천원짜리 커피 마심
소개팅남은 6천원 라떼+7천원 케이크 먹음

황당해서 한마디 하려다가 선배 얼굴 생각해서 꾹 참고

나는 음식점에서 11800원 먹었고 카페에서 그쪽이 만삼천원 먹었으니 계산을 그렇게 하면 안될거 같아요~
했음

그랬더니 밥은 어쨌든 같은 식당에서 먹고 얘기했으니
반으로 나누는게 맞고
카페는 ㅇㅇ씨가 사는거 아니였나요? ㅠㅠ
산다고하셨잖아요~

하고 옴...ㅋ

빡쳐서 아직 답장 안했고 돈도 안보냈음
오늘 일 마치고 회사 선배 (외근 나가서 오늘 얼굴 못봄)
만나기로 했는데
따져도 되는거 맞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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