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친구들과 해외간다니 시댁에 다 말한다는 남편
- 썰 모음
- 2021. 5. 25.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1년된 새댁입니다
남편하고 어제 친구들과의 해외여행 때문에 언쟁을 했는데 결론이 안나와서
누가 잘못생각하고 있는건지 판단좀 부탁드려요
편하게 음슴체 갈께요
몇달전 남편이 친한친구 2명이랑 오키나와를 가고싶다고함
나도 언젠간 친구들이랑 해외여행 갈 일이 있을거라 생각하고
다녀오라고 함
어느날 여행계획은 잘 짜고있는지 궁금해서
비행기 표 끊었냐고 물었고 끊었다길래
몇박 며칠이냐고 물으니 3박4일이라고 그때 들었음
그리고나서 몇주 뒤 내 친구가 회사를 내년에 퇴사하고 유럽여행을 간다고 함
혹시 나도 같이가면 안되냐고 물었더니 친구가 쿨하게 ㅇㅇ하길래
남편한테 물어본다고 함
남편한테 물었더니 유럽(스위스만)은 일주일 넘게 가야된다면서
기간이 너무 길다고 안된다고함
난 가고싶었지만 남편 마음을 이해했고, 친구한테 못간다고 함
그리고 그일이 마무리되는줄 알았으나
남편이 어제 오키나와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저녁에
대뜸 나한테 친구들이 내년이나 내후년에 러시아, 대만 이런데 2, 3박정도 가자는데 괜찮지? 이럼
나 스위스 못가게 해놓고 본인은 1년, 2년마다 친구랑 해외를 가려하는게 어이가 없었음
일주일은 안되고 3일,4일은 괜찮냐고 하니 남편이 그렇다고함;
그건 남편의 기준이고, 그걸 나한테 강요하지 말라했더니
그럼 스위스 갔다오라고 근데 시댁에 다 말할거라고 함
(??) 나는 말해도 상관없었기에 그러라고 했음
근데 남편은 본인처럼 3박 짧은 기간으로 다녀오면 보내주겠다는 입장임
그래서 내가 나의 상황을 설명했음
친구 2명중 한명은 시집가고 애기 계획중이라 앞으로 더욱더 해외 가기 어렵고
한명은 결혼계획이 없긴 한데 회사다니고 돈 모으느라 바쁜 친구라
친한친구랑 셋이 해외갈 기회가 향후 최소 3년간은 없을것 같다고
마침 친구가 회사를 그만두고 퇴직금으로 유럽 여행 간다길래 내가 그냥 낑겨 가는거라고
나도 애기생기고 낳으면 애기냅두고 어딜 갈수있겠냐고
근데 남편은 애기 낳으면 본인이 혼자 봐줄테니까 다녀오라는거임;
아니 우리 애기는 남편이 봐준다고 다녀오라고 한다 쳐도, 여행을 나 혼자 가는것도 아니고
친구네 애기는 걔네 남편이 봐줄지 안봐줄지 모르는거아님..??
앞으로 친구들과의 해외 여행 기회가 없을수도 있고,
이번 기회도 그냥 나는 친구 여행계획에 숟가락 올리는 것 뿐인데
자꾸 다른 여행지를 가라, 짧게 가라 함
그렇게 여행 기간이 중요한거면
오키나와 갈때 비행기 끊기전에 나한테 왜 4일 간다고 미리 허락 안구했냐고 따졌는데
남편은 내가 안물어봐서 미리 말 안했다고 함
본인 생각처럼 여행기간이 길고짧은게 그렇게 중요했으면 미리 물어봤어야 하는거 아님?
나보고만 일주일이나 집 비우려한다고 양심없다고 하고
본인은 짧게 다녀오는거니 오키나와도 가고 대만,러시아도 가도 된다는 남편,,
나는 해외여행 기회가 앞으로 없을 것 같은데, 너도 가고싶으면 짧게 근처로 다녀오라는남편
남편은 진짜 본인 말이 맞다고 하는데
저만 답답한건가요??
아님 제가 진짜 양심없는건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