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아이 아파서 받은 돈으로 생색 내려는 남편

이주전에 아이 보험금이 나왔어요.
일당이 쎄서 병원비보다는 훨씬 많이나와 놀랬지만 보험들기 잘했다 애기 고생했으니 맛있는거 사주고 사달라는것좀 사줘야지 생각정도만 했습니다.


근데 저번주 주말에 시댁모임이 있어 갔다가 보험금얘기가 나와서 얼마 나왔다 제법 많이나왔더라 보험 잘 들어놔서 다행이다 얘기하고 있는데..

남편이 우리 보험금 많이나왔으니까 한턱 쏘겠다며 고기를 먹으러 가자고 하더군요.
미친줄 알았어요.

아이 아파서 나온돈으로 지가 한턱을 쏴? 그것도 보험금한푼 내지도 않은 다른사람한테? (내줘야된다는 뜻이아니고 보험금과 관련이 없는사람이란 뜻 입니다)


완전 빡돌아서 그 자리에서 뭐하는거냐고 무슨 애아파서 나온돈으로 한턱을 쏘네마네하냐고 했더니
아니 뭐 돈이 더 나왔으니 하는말이지 어쩌


고 이러는데 뭐 이런 미친..
그와중에 시짜들 고기못먹어서 다 실망..
그건 아닌거같다고 어영부영 넘겼는데 가족들 앞에서 그랬다고 삐져가지곤 오늘까지 서로 말도 안 섞고있어요.


자려고 누워있는데 열받아서 써봐요.
제가 잘못한거에요?
남편이 ㅂㅅ인건가요?
내일 얘기 해보려고하는데..
니 같으면(동갑) 니 죽었는데 나온 부조금으로 내가 한턱쏜다 해도 되냐고 해볼까요?
30대중반이나 먹은게 애도 아니고 왜 저러나 진짜 답답한 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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