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니 새끼 니나 예쁘다고 한게 잘못인가요?
- 썰 모음
- 2021.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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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후반인데 일찍 결혼한 친구가 맨날맨날 맨날....
무슨 출석체크하는것 마냥 카톡으로 지 새끼 사진을 수십장씩 보내는데 미치겠어요
11년이나 친하게 지냈는데
고등학교다닐때부터 걔랑 저희 부모님까지 친해서 맨날 붙어다녔어요
근데 걔가 재작년에 결혼하고 올해 7개월된 아들이 생겼습니다
처음엔 저도 신기하니까 예쁘다 귀엽다 해줬는데
이제 지긋지긋해요
제가 신입사원이라 폰을 잘 못보는데
근데 카톡 답장이 조금만 늦어도 전화가 옵니다.....
카톡보면 맨날 지 자식자랑,시부모님얘기이런거 밖에 없어요
전 애는 커녕 결혼도 안했는데 왜 이렇게 들들 볶이는지 이해가 안가요 정말
방금도 주말이라 뻗어있는 저한테 지 아들사진을 열다섯장이나 보냈더라구요ㅋㅋㅋ어제 회식있었고 밤에들어와서 너무 피곤하다 이따 연락하겠다 짧게 톡 보냈는데 또 전화가 왔습니다
별얘기 없어요 또 시댁얘기,남편얘기,애키우는게 얼마나 힘든지 아냐는둥....오늘은 머리도 아프고 이런 이야기 계속 들으면 미칠거같아서 너 애는 너만 이쁘지 솔직히 사진은 그만보내줬으면 좋겠다
대놓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울더라구요
얘 우는거 몇년만에 본건지 모르겠네요
갑자기 서럽게 우니까 내가 뭘 잘못했나 싶고
결혼 전까진 같이 여행도가고 오히려 저한테 위로도 많이 해줬던 친구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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