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늙은 남자 이용해 먹고 버린 여자 되었어요.
- 썰 모음
- 2021. 5. 22.

거두절미하고 사실만 딱 말씀드리면
남친은 35 저는 29살 입니다
남친은 회사원이고 모은돈은 1억
저는 모아둔 돈이 1천만원이에요
제가 모아둔 돈이 적은 이유는 원래 간호사 였다가 공무원 준비를 해서 모아둔 돈을 다 써버렸어요
다행히 2년 넘는 시간동안 열심히 노력해서 붙었지만 현재 모아둔 돈이 없는 상태에요
그렇지만 집에서 다니니 데이트 비용 빼고는 돈쓸일도 크게 없고 착실히 모아서 1년에 천오백~이천정도는 모을수 있을거 같아요
근데 제가 아무것도 갖추지 못했는데 남친이 자꾸 결혼하자고 합니다
본인이 돈이 있으니 내가 없어도 결혼해도 괜찮대요
저는 그래 그럼 그러자라고 하죠
근데 그러다가 갑자기 저보고 천만원 가지고 결혼하려하다니 너무 하지 않냐고 해요
그럼 또 저는 그럼 결혼하지 말자고 하죠 몇년만 기다려 달라고 하구요
그럼 또 남친은 3년 지나면 자긴 40가까이 되는데 그러다가 내가 떠나면 자긴 어쩌냐 그래요
그럼 지금 나 지금 돈 없는거 나중에 딴소리 안나올수 있냐, 내가 나중에 돈 모아서 가는거랑 똑같은 대접해줄거냐 물으면 그건 또 아니래요
꼴랑 천만원가지고 시집오면서 결혼생활이 공평하길 바라는건 양심이 없다네요
남친보단 제가 시간이 많으니까 당연히 집안일이든 집안행사든 좀더 챙길수야 있겠지만, 결혼 전부터 저런 소리하니까 결혼하기 싫어요
저도 남친 나이인 35될때까지 6년동안 정말 착실히 모으면 1억 가까이 못모으겠나요
그럼 기다려달랬더니 또 자기 나이 생각안한다고 징징거려요
이것의 무한반복입니다 링반데룽이에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답은 이별인거 같아서 헤어지자고 했더니 절 나이 많은 남자 이용해 먹고 공무원 되니 버린 여자를 만들어요 공무원이 그래도 되냐고 민원넣겠대요
뭘 이용해 먹었다는 건지 모르겠어요 물질적으로 내가 받은 것도 없고 공시생이라고 데이트 비용을 부담시킨 적도 없는데
그냥 나이 많은 남자를 3년간 사귄 그 자체가 이용해 먹은건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