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계란 익혀달라는게 맘충인가요?

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가 어이없는일이 생겨서 글 한번 적어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게 정말 맘충짓인가? 이해가 안가서요~

저는 아직 결혼 안했고 친구는 일찍 결혼해서
두살짜리 아이가 벌써 있어요~

간만에 둘이서 점심 먹으려는데 아이가 있으니까 점심 장소도
정하는게 쉽지 않더라구요~
동네에서 유명한 가정일식집을 갔습니다~

가정일식집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메인메뉴빼고 간단한 반찬류나 국, 밥은 무한리필로 주십니다~ 체인이라서 이미 알고 있었고요!

들어가서 친구 메뉴 하나, 제꺼 하나 하고 애기 먹이려고
계란밥이 있길래 그거까지 같이 시켰습니다.
밥이야 무한리필이지만 그냥 계란 반찬이랑 같이 먹이려고요~

그러면서 거기 계란이 반숙이길래
"애기가 먹을거여서 완숙으로 해주세요~"
하니까
"안되는데요."
하시는 거에요 ㅋㅋㅋㅋㅋ순간 귀를 의심
친구랑 둘이서



"엥? 그냥 계란을 익혀주실때 팬에 조금 더 있다가 완숙으로 해달라는 건데 그게 안되나요?"
했더니 "네 안됩니다"
하시는 거에욬ㅋㅋㅋㅋㅋㅋ
진짜 당황해서 도대체 왜 안된다는거지?
완제품으로 온 계란이면 전자레인지에라도 더 돌리면 되는것을 왜 안된단거지? 의문을 품으며 벙..쪄잇는데
알바생 눈빛이 진짜 무슨 맘충들 보는거마냥 짜증난단 투로 멍한 저희를 아무말도 안하고 빤히 보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짜증나고 당황해서
"그럼 밥 무한리필이죠? 밥이나 한공기 더 주세요"
해서 국이랑 기본 반찬이랑 해서 애기 밥 먹였네요.

나오면서도 도저히 친구랑 이해가 안가서
왜 완숙이 안된단거지?반숙은 되는데? 라며 어이없는 웃음만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저희가 맘충짓 한건가요?
아니 맘충이란 단어가 생기고 나서 정당한 손님의 권리도
요구 못하는 세상이 된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