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담배피는 아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요점만 얘기할께요...

워킹맘이고 맞벌이입니다.

신랑은 영업직이며 퇴근시간이 일정치 않고

술약속 잦으며 귀가 늦을때 많습니다.

물론 터치하지 않습니다. 업무의 연장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구요...

신랑도 흡연자입니다.

어찌 보면 제 합리화라고 하겠지만 결혼전 술,담배 모두했으나 임신하면서 모두 끊었구요...

독박육아에 직장스트레스에... 독박육아뿐만아니고 직장생활하다보면 퇴근하고 애 먹이고 씻기고 재우고 하다보면 11시 12시 마음도 지치지만 몸도 지쳐서 취미생활이며 친구들 만나는거 일체 못한지 몇년은 된것 같네요....



스트레스 풀겸 맥주 한잔씩 먹어도 봤는데 몸이 술을 잊은건지 맥주한캔만 먹어도 다음날 숙취 해소가 안되고 머리가 깨질듯 아파서 술도 안먹은지 몇년은 된것같네요...

쌓이는 스트레스는 있는데 진짜 혼자 모든걸 하다보니 이걸 풀어야할 시간이 없어요..

신랑 붙잡고 하소연해도 본인이 하는건 뭐든 이해해주길 바라고

계속 싸우기도 귀찮아서 반포기 상태니... 제 상황을 마음을 들어줄리 없다고 생각했구요...

너무 속상해서 가슴이 터지고 명치가 아픈날 문득 굴러다니는 담배가 보여



다시 피우기 시작했네요.....

아이 엄마가 담배라.... 참 다들 미쳤다고 하겠지만 피우고 나면 마음이 좀 가벼워요...

물론 근무중엔 절대 피지 않고 아이 재우고 나서 몰래 나와서 하나 피웁니다...

어제는 무슨 날이였는지 일은 일대로 힘들고... 일이 제대로 되지 않아 무척이나 스트레스 받았던 날이였어요...

금방이라도 건들면 눈물을 쏟을것 같은 기분.....

애써 태연한척 하며 퇴근하고 옷갈아입고 나와서 하나 피우는데 신랑이랑 딱 마주쳤네요...



웃고있던 얼굴이 급 정색하며.... 아무말 없이 들어갑니다....

뭐라고 말은 해야할것 같은데 .... 떠오르지 않아 저도 말안했습니다....

어제도 손님과 술약속 있다기에 나간길에 많이 실망했냐고 물었지만 대답이 없네요.....

아침에도 말시키니 대답도 안합니다.....



물론 신랑을 속인거... 미안한거 맞아요.....

근데 정작 너무 저러고 있으니 본인은 취미생활+술+담배 집안일에 일체 관심도 갖질않으면서 하나 이해못해주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정말 제가 죽을만큼 잘못한걸까요??



댓글보다가 끊기로 약속을 한건데 어겼냐는 말이 있어서 다시 몇자 적어요...

처음에 같이 끊기로 했고 신랑은 결국 못끊었구요...

끊었다가 다시 필때 이러이러해서 다시 피게 됐다, 속이는것 같아 싫어서 제가 먼저 얘기했고요

언제 기한(한 보름쯤?) 얘기하면서 그때까지 끊어라 라고 하길래 노력해보겠다했고...

그이후로 담배로 서로 얘기한 적은 없었어요....

저는 신랑이 알게 모르게 피는 거 알고 있었다 생각했고...

신랑은 끊었다고 생각을 한건지 아니면 알고는 있었지만 직접 보니 화가 난건지 잘 모르겠네요....

자기합리화 맞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정작 본인은 피고 있으면서 본인은 하고 싶은거 다하면서 왜 그거하나 인정이 안되는지가 답답해서 위로받고 싶어 쓴글도 맞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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