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레전드 괴담 1년전 죽은 남자친구가 매일 찾아와

1 이름 이름없음◆

내남자친구는 작년 9월30일에 죽었어.

자취중이었는데 집 화장실에서 목을메달았고 메달기전에도

몇번 시도를 했던건지 전에없던 손목을 그은자국도 꽤 많았어..

간략하게 우리얘기를 하자면 난23살이고 남자친구랑

동갑내기였어.부모님들이 우리가 태어나기도전부터

친한사이셔서 우린 태어나서부터 친구였고

연애를 시작한건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였어.

우린둘다 집은 대구인데 학교때문에 타지생활을 했고

남자친구는 혼자,난 친구와 자취중. 그러다 작년 9월에

남자친군 짧은유서 한장만 남기고자살했어..

유서엔 가족이 그립다는말과 가족,나,우리가족한테

고마웠고 미안하다 이말이 다였고 난 그이후로 지금껏

그누구와 사귄적도 썸씽이 있던적도 없어.

2 이름 이름없음 20121217 095804 IDCHkxxFLYz9c

응. 듣고있어

3 이름 이름없음◆

남자친구가 나타나기 시작한건 남자친구가 죽은지

딱 1년이되던 올해 9월30일이었어.처음엔 꿈에만 나타났고

난 1년만에 처음으로 나타난 남자친구가 너무나 그리웠던터라

꿈에서도 일어나서도 펑펑울었어.그렇게 한달정도를 꿈속에서

만나고 데이트도하고 그땐 행복했는데한달정도가 흐른후부턴

현실에서도 보여..내가 신끼 그런게 있다거나 우리 집안에도

그런분은 안계시고 다른영이 보인다거나 하는것도아냐,

남자친구만 보여.처음 보이기 시작했을때도 매일 따라다니고

내가 친구들이랑 밥을 먹거나까페를가면 장난삼아 친구옆에서

손도 흔들어보이고 그랬던 그였는데여기에 글을 올리게 된

계기가 나타난건 이번달부터였어..아무도 없는곳에서만

말을걸고 하던 그가 이번달 들어서면서부터 변했어

4 이름 이름없음 20121217 100309 IDCHkxxFLYz9c

변하다니

5 이름 이름없음◆

2 듣고있어줘서 고마워..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글올리는거였거든.

죽기전과 다를바없이 한없이 착하고 잘웃어주던 남자친구였는데

갑자기 사람이 많은곳에서도 자꾸만 말을걸고 자기말에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나와 같이있는 사람에게 물잔을 엎는다던가 발을 건다던가 하는식으로괴롭혀.

내가 다른남자랑 걷거나 말이라도 섞으면 화는 물론이고,

내앞에선 전혀 한적없던 욕설에 협박에 그남자마저 괴롭혀.

하지말라고 어르고 달래도보고 화도내보고 안보이는척도 해봤는데

보이는거 다아니까 죽여버리기전에 자기보라고 눈돌리지말라고

몇일전엔 학교 남자선배가 우리집에서 빌려갈게 있어서 같이 간적이있어.

그날 처음으로 귀접.. 이라고 해야하나 남자친구한테 당했어.

울면서 제발 이러지말라고 왜이러냐고 왜변한거냐고 물어도

남자친군 눈하나 깜짝안하고 오히려 웃으면서 좋으면서 뭘 튕기냔식으로 희롱했어..

6 이름 이름없음◆

그동안 보이는 남자친구모습은 죽기전과 같은 형상이었는데

그날 처음으로 눈밑은 새까맣고 볼은 피죽도 못먹은것마냥

쑥들어가고 간략하게 표현하자면..해골 비슷한 그런모습이었어.

지금도 내옆에 침대에 앉아서 내가 스레작성하는걸 지켜보고있고

내가 그렇게 무섭냐 떼내고싶냐는둥 비웃고 조롱하고있어.

7 이름 이름없음 20121217 101038 IDCHkxxFLYz9c

헐.. 남자친구가 정말 질투심이 세다..

귀신이 남자친구의 모습을 하고 있다가 점점 더 본성을 드러내는 거 아닐까

8 이름 이름없음◆

뭐때문에 그러느냐고 내가 잘못한게 있었던거냐고,

있었다면 내가 다 미안하다고 원하는게 있다면 다말하라고 사정해본적도 많은데..

그때마다 돌아오는건 난 하나도 잘못없대

단지, 내가 너무좋아서 아무한테도 주고싶지않다고 넌 내꺼라고 그말뿐이야.

아무한테도 안간다고 아무도 만나지않겠다 해도 소용이없어.

오히려 그런날이면 소름이 끼칠정도로 옆에서 괴롭힐뿐이야..

9 이름 이름없음 20121217 101244 IDCHkxxFLYz9c

남자친구가 옆에 있다고 이렇게 올리는 것도 용기가 필요한데..

지금도 해골같은 그런 모습이야

10 이름 이름없음◆

7 나도 혹시 남자친구가 아닌게 아닐까, 남자친구 형상을 한 다른귀신이 아닐까 했는데

내생각을 읽는건지 어쩌는건지 콧방귀만끼고 자신이 내남자친구라는걸 증명해보이겠다면서

내 평소 행동,버릇,우리만 알고있는 비밀이라던가 그런걸 잔뜩 나열하는데 소름이 끼쳤어.

하나도 틀린게 없었거든

10.5 이름 레스걸★ 20121217 101412 ID

레스 10개 돌파!

11 이름 이름없음 20121217 101439 IDCHkxxFLYz9c

집착이 강하네.. 무당 찾아가 봤어

12 이름 이름없음◆

9 아니 지금은 그냥 남자친구 모습이야. 처음엔 너무 무서워서 밖에 잘 나가지도않고

집에서 최대한 잠들려고만 했었는데 오히려 그때마다 벌써 자냐며 나랑놀자고 심심하다고

괴롭히기만 했고 이젠 어느정도 익숙해져서 처음처럼 무섭진 않은데 너무 괴로워..

13 이름 이름없음◆

11 외가쪽은 무교인데 친가쪽이 기독교라 아직 무당은

찾아가본적없고 아빠 따라서 교회는 가봤어. 하지만 소용이없어.

엉엉 울면서 기도도하고 십자가도 지니고 성경책도 끼고 자고 그랬는데

처음엔 집에 돌아오면 그래도 소용없다고 헛수고 하지말라고 하더라

세번인가 갔을땐 교회마저 따라와서 내가 속으로 기도하는걸 옆에서 따라 읽는거보고

소름이 끼쳐서 안가..

14 이름 이름없음 20121217 102324 IDCHkxxFLYz9c

헐.. 무섭겠다..

그런데 귀신은 보통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잖아. 남자친구도 그런 거 아닐까

15 이름 이름없음◆

14 그런거 같긴한데..내가 남자친구가 확실하다고 확신하게 된 계기가 있는데

자꾸 괴롭히면 너희집에 찾아갈꺼라고 협박하다가 지난주에 대구 내려간김에

남자친구집에도 인사드리러 갔었어.

그때도 역시 남자친군 옆에 쫄래쫄래 따라왔는데 부모님을 보자마자 곧 울것처럼 표정이 변하더니

갑자기 사라져서는 그날 하루는 안나타났어..

16 이름 이름없음 20121217 103247 IDCHkxxFLYz9c

음.. 귀신이 내공이 많이 쌓이면 연기같은 걸 많이 해봤을테니까..

17 이름 이름없음◆

하지만 그날뿐 그다음날부턴 다시 그대로야.

아! 그리고 아까얘기했던 남자선배일이 있고나서 내가 일하던데 같이 근무하던 친한 오빠가있어.

남자친구랑도 여러번 만났었고 형,동생 하면서 사이도 굉장히 좋았고.

그런데 그오빠한테 연락이 한번 왔었어. 같이 밥한끼먹자고.

남자친구가 옆에서 통화내용 당연히 들었겠지 하면서

'들었지 너랑도 친했잖아. 밥먹으러 갈꺼야' 라고 했더니

아무말없이 킥킥 거리기만 하길래 난 안심하고 약속을 잡고 나갔어.

내 착각이었지..

그날 처음으로 빙의인건지 오빠를 조정한건지 오빠랑 밥먹고 나오는데

갑자기 오빠 몸으로 겹치듯이 스르르 사라지더니 다짜고짜 차도로 뛰어드는거야 말릴틈도없이..

오빠가 뛰어든 차선에서 갤로펀가 그 차가 엄청 빠르게 오고있었고

난 오빠이름 부르면서 소리지르는데 순간 다시 인도쪽으로 튀어오더라구.

그리곤 다시 스르르 나오고 오빤 무슨상황인지 전혀모르고..

옆에서 남자친구가 '봤지 그러니까 이런새끼랑 밥먹지마. 다음엔 진짜 죽여버릴꺼야' 하는데

처음으로 남자친구한테 오만정이 다떨어지는 기분이었어

18)이름 이름없음◆

오만정이 다떨어졌다 표현해서 그런가 지금도 난리야.

자기랑 함께한 시간이 얼만데 어떻게 그렇게 쉽게 정이 떨어지냐면서

그래도 안놔줄꺼라고 그동안 얼마나 심심했는지 아냐고, 가더라도 너도 같이 데리고 갈꺼라며

티비 켜놨는데 음량을 막, 키웠다 줄였다 난리도 아니라서 그냥 꺼버렸어.

티비 켜기만 해보라고 무당이고 퇴마사고 다 찾아가서 널 두번죽일꺼라고 소리지르니까

다시 켜지는않고 담겨있는 커피잔만 쓰러트릴듯이 툭툭 치길래 그냥 원샷해버렸어..

9 이름 이름없음 20121217 103854 ID++epYs0AgWc

교통사고가 날 뻔한 일을 바로 앞에서 목격하다니.. 무서웠겠다.. 나같아도 오만정 다 떨어졌겠어.

무서워서 어떻게 지냈어 남자들이랑 한 마디 말도 못하고 지내는 건 어렵잖아. 혹시 지금도 옆에 있어

20 이름 이름없음 20121217 104029 ID++epYs0AgWc

혹시 너한테 직접적으로 해를 끼치거나 그런 일이 일어나면

바로 무당한테 찾아가봐.내 의견으로는 지금당장이라도

찾아가봐야할 것 같지만 남자친구가 바로 옆에 있으니까..

21 이름 이름없음◆

16 내 스레를 읽고있는 사람이 너밖에 없지만 정말 고마워.

아무도 읽지도 관심가져주지도 않을줄 알았거든.

출근시간이 다되서 나가야하는데 더 들어준다면 간간히 모바일로 들어올께.

손님한테 치이는것도 힘든데 남자친구한테마저 치여서 근무시간이 즐겁지가 않거든..

22 이름 이름없음 20121217 104300 ID++epYs0AgWc

나도 지금 학굔데 지금 자유시간이어서 들어온거야.

이제 곧 출근이구나. 혹시 남자친구가 손님들에게도

해를 끼친 적이 있어

아, 나도 수업이라 쉬는 시간마다 모바일로 들어올게. 힘내!

23 이름 이름없음◆

19 또 있었구나. 아직까진 나한테 직접적으로 해를끼친건 귀접..그일밖에는 없어.

나보단 내주변사람 내옆에 있는 사람을 괴롭혀.

그렇다고 심하게 겁을 준다거나 하는건아니고 나만 겁 먹을 정도로.

지금도 옆에있어..내가 쓰는 스레 읽으면서 이렇게라도 나와의 추억을 곱씹고 싶냐면서 비웃고있어

24 이름 이름없음 20121217 104435 ID++epYs0AgWc

스레주.. 힘들겠다.. 혹시 정 참을 수 없겠다싶으면 무당이나 점집 한번 찾아가보고, 힘내 스레주!

25 이름 이름없음◆

22 고마워! 나도 이제 출근시간 임박해서 나가봐야해서 모바일로 다시 들어올께.

아직까진 손님들에게 해를끼친적은 없어.

가끔 남자손님들이 말장난하거나 그러면 쌍욕을하고 나한테 '저새끼 죽여버릴까' 하는정도.

손님들은 말그대로 손님일뿐이다. 나와 사적인 관계도 아니고 나도 그럴생각없다.

그러니까 건들지마라. 하니까 이말정도는 들어주는건가

26 이름 이름없음◆

나스레주야. 지금 출근중인데 무당생각에 그동안 가던길말고

이동네에서 꽤 유명한 무당이 한분계시는데 그길로 걷고있었거든.

근데 순간 남자친구가 사라지더니 좀 멀어지니까 다시 쫓아오기 시작했어.

무당 찾아가는 날엔 날 죽여버리겠대.

27 이름 이름없음 20121217 110537 IDkClhgmhds3Q

니 남자친구 편하게 해주려면 지금 당장 점집가 평생동안

결혼 안하고남자친구랑 살거아니면 그냥 이렇게 냅두던가

28 이름 이름없음 20121217 110735 IDCHkxxFLYz9c

집착이 강하네.. 무당 찾아가 봤어

29 이름 이름없음◆

27 안그래도 출근하자마자 급한일있어서 두시간만빼기로했어. 오늘한번 가볼려구

30 이름 이름없음 20121217 120659 IDCHkxxFLYz9c

근데 이렇게 계속 시달리면 너도 힘드니까 차라리 무당한테 가.

정말로 남자친구가 널 사랑한다면 죽이진 않겠지

30.5 이름 레스걸★ 20121217 120659 ID

레스 30개 돌파!

31 이름 이름없음◆

28 오늘 한번 가보려구. 그동안은 남자친구라서 못가본것도 있었는데

좀전에 남자친구가 순간 너무 무서웠어. 안되겠어

32 이름 이름없음◆

점심시간인데 두시간정도 빼준다해서 지금 무당찾아가는중이야.

33 이름 이름없음◆

남자친군 어딜가는거냐고 쫄래쫄래 쫓아오면서 귀찮게 굴길래

너 보내주러 무당한테 간다했더니 또 그 해골같은 모습으로 화를 내더니 어디론가 사라졌어.

근데 남자친구가 처음온날에 비해서 좀 뚜렷해졌다 해야하나?

처음온날은 색감은 살짝있는데 흐릿해서 딱봐도 귀신이구나 하는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어느정도 뚜렷해져서 사람이 많이있는곳에선 가끔 헷갈려보일때가 있어.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거나 그런거야

34 이름 이름없음 20121217 141156 IDrRESRNLK5wo

33

그거 빨리 천도 안시키면 원한만 강해져서

너만 피해 많이 볼거야.지금 말을 해서 미안하고,

아무튼 빨리 무당에게 가는게 좋을거야,,,,

35 이름 이름없음 20121217 151735 IDOLh7tWnBrRg

남자친구 웃긴다. 자살했다는 건 이승의 모든인연을 제손으로 포기한거야.

살아서 옆을 지켜주지도 못하고 자살을 선택했으면서 왜 스레주에게 집착하는거지

아무리 살아있을 땐 착한사람이라도 귀신이 되면 점점 악한감정에 사로잡힌다고 하니까.

스레주는 꼭 무당에게 가서 떼어내. 당분간 아무남자도 만나지말고.

진짜 먼저 죽어버린 자가 왜 산자를 가지려고 해, 무슨염치로....

36 이름 이름없음 20121217 160035 IDX1xCRIFceDc

으옹, 신기하다.. 힘내요 스레주!

37 이름 이름없음◆

35 아까 무당한테 다녀왔어. 일하는중이라 이제 썰풀려구 들어왔네. 우선 고마워

38 이름 이름없음◆

36 고마워! 이건 스레하곤 상관없는얘기인데 모바일로 스레딕접속한건 처음이라..

원래 모바일은 아이디가 자꾸바껴 나 스레준데 자꾸 아이디가 바껴서 헷갈릴까봐

39 이름 이름없음◆

가게가 쓰리지가 불안정해서 자꾸 팅긴다. 아무튼 썰풀께.

무당한테 다녀왔어.

뭔가 많은얘길 들은거같은데 들어가는 순간부터 머리가 너무 아프기도 했고

말이 좀 어렵기도해서 뚜렷하게 기억나는건 아닌데 중요한것만 쉽게 정리할께.

우선 남자친구인건 확실하대. 그런데 뭔가 한이많다거나 날 괴롭히려 하는건 아닌데

내가 많이 그리워하기도했고 남자친구 또한 날 많이 보고싶어했대.

40 이름 이름없음◆

그래서 처음엔 꿈에 나타나기시작했고 그러다 조금더 보고싶은 마음에 형태로 보이기 시작한건데

어느순간 그 욕심이 과해져서 날 지켜주려는게 집착으로, 괴롭힘으로 변질되어가는거래.

근데 또내가 처음하곤 다르게 점점 남자친구가 떨어져나가길 기다리니까 더 집착이 심해지는거래.

가끔씩 해골처럼 보이는것도 혹시 배가 고픈게 아니냐니까 배가 고픈게 아니라 내마음이 고픈거고,

형태가 더 또렷해지는건 내 마음이 고픈데 내가 주질않으니까 내 기를 빨아먹고 있는거래.

근데 내가 체력적으로나 뭐나 못느끼는건 나에대한 집착보다 사랑하는 마음이 더 크다보니까

양껏 빨지 않은 탓도 있고 내가 체력이 좋은 탓도 있고..

41 이름 이름없음◆

아 썰풀다 중간에 미안. 난 이런경험도 처음일뿐더러 흥미는 있었어도 관심가져본적은 없어서

이런쪽 용어같은건 잘몰라. 그래서 내식대로 풀어서 쉽게쉽게 쓰는거 이해해줘.

42 이름 이름없음◆

무당눈엔 남자친구모습이 해골같진않다고해.그냥 원래내남자친구 모습같은데 살짝피곤해보이는정도?

날 헤치려는 생각은없대. 그래도 심술이 날로 심해진다면 굿을 하던해서 돌려보내야 하는건 맞지만,

왠만해선 내가 잘구슬려서도 돌려보낼순있다고했어..

난 남자친구를 정말 좋아했고 지금도 무섭기는 하지만 좋아하던 마음은 변함이없어.

죽기전 남자친구는 우리 부모님만큼의 사랑을 주던사람이라..

굿을 해서 돌려보내기엔 그후에 내가 견디지 못할꺼같아.

그래서 일단 당분간 최선을 다해서 남자친구를 설득해보려해.

43 이름 이름없음◆

너희들이 들어준다면 남자친구를 돌려보내기전까진 썰풀고싶어..

아무튼 당분간은 남자친구를 내힘으로 돌려보내도록 노력해보려해.

그리구 아까 무당한테 다녀온후로 사장오빠랑 손님없어서 얘기중이었는데

순간 오빠머리위에서 두번 방방뛰어서 날 놀래킨 이후로 다시 사라지더니 아직 보이지 않고있어.

44 이름 이름없음◆

가게가 쓰리지가 불안정해서 자꾸 팅긴다. 아무튼 썰풀께.

45 이름 이름없음 20121217 165248 IDrONrGJyQRAI

학교 끝나서 접속했어. 무당에게 찾아가봐서 다행이네.. 진짜 남자친구라니! 기를 먹고 있었다니!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이다..잘 설득해보길 바래.. 남자친구가 무당을 만난 것 때문에

화낼 수 있으니까 조심하구!

46 이름 이름없음 20121217 165452 IDd29Jnb9VbCE

헐...너무 안타깝다...

스레주 남자친구랑 잘 풀어서 잘 해결하길바랄게ㅜㅠ

난 이정도 바래주는것 밖에 할수가 없네.....

47 이름 이름없음◆

45 여기에 남자친구얘길 다시꺼내서 그런가 또 스르르나타났어.

내가 평소엔 무슨생각을 하는지, 어떤대화들을 하고다녔는지 다 알고있던데

무당이랑 했던얘기들은 듣지못했나봐. 자꾸 무슨얘기냐고 묻고있어

48 이름 이름없음◆

46 그렇게 바래주는것만으로도 충분히 고마워..

49 이름 이름없음 20121217 165833 IDQelUllOHfkU

나도 보고있어 정주행이랄것까진 없지만 끝냈다! 여기 틈틈이 와서 봐야겠어! 스레주 많이 힘들겠네...

나는 내가 그렇게 좋아하던사람이 그렇게 성격이 확 변하면 너무 무서울것같아...

50 이름 이름없음 20121217 165932 IDQelUllOHfkU

어 동접인가

50.5 이름 레스걸★ 20121217 165932 ID

레스 50개 돌파!

51 이름 이름없음 20121217 170140 IDHnKpmPFiM6M

사랑하는 마음이 더 크다니 안됐다...산사람이면지금까지도

앞으로도 계속 함꼐 있을 수 있을텐데.열심히 달래주고 혹시

자기부모님꼐도 못한 말 있으면 더 하게 도와주고. 힘내라 스레주.

52 이름 이름없음◆

50 무당 만나기전까진 두려운마음도 컸는데 만나고오니 남자친구가 너무안쓰러워..

53 이름 이름없음◆

51 응 내가 큰도움은 못되더라도 남자친구가 어느정도 편안해질때까지 노력해보려구.

54 이름 이름없음◆

좀전에 스레올리구 화장실 다녀온다하고 남자친구한테 간단하게 얘기는했어.

날 이만큼 생각해주고 사랑해주고있다니 고맙다.

나역시 널 한시도 잊은적없고 앞으로도 영원히 널 잊진못할꺼다. 지금도 여전히 널 사랑한다.

하지만 너와난 지금있는세계가 다르고 우리가 다시 만나야할시기는 좀더 후인것같다. 널 너무나

사랑하지만 난요즘 너로인해 너무힘들고 속상했다.

너가 원하는바가 있다면 얘기해라. 최선을다해서 들어주도록 해볼테니

서로 행복해질수 있는방법을 찾아보자. 이런식으로 얘기했고

남자친군 처음 얘기꺼낼땐 해볼테면 해봐라 식으로 듣다가 다 듣고는 잠시 생각좀 해보겠다고

이따보자며 사랑한단 말을 하고 사라졌어. 지금은 내옆에 없는상태야.

55 이름 이름없음◆

나 스레주. 모바일은 나갔다 들어오면 아이디가 바껴 자꾸 바껴서 나도헷갈리는데 너희도 헷갈릴까봐..

56 이름 이름없음 20121217 173223 IDHnKpmPFiM6M

와이파이가 바뀔때마다 바뀌어

이름칸에 #스레딕 #오컬판 이런식으로 #치고 그 뒤에 너가 아는

특정한 단어를 계속 쓰면 인증코드가 계속 뜬다. 해봐

57 이름 이름없음 20121217 173306 IDHnKpmPFiM6M

#단어가 계속 이름칸에 들어가있어야 한다는 얘기야 단어를 바꿔쓰라는 얘기가 아니고;;

일종의 암호화기술이니까 단어를 정확하게 입력안하면 아무도 사칭을 못하지.

58 이름 이름없음 ◆

이렇게 하란 얘긴가

59 이름 이름없음 20121217 174735 IDQelUllOHfkU

그렇게 하는거 맞아

60 이름 이름없음 ◆

57 고마워. 누가 사칭할일은 없겠지만 아이디가 자꾸바껴서 볼때 헷갈릴까봐.

그리구 방금 남자친구가 다시 나타났는데 말은없고 행동은 그냥 스륵스륵 왔다갔다 하는 정도야.

내 착각인건지도 모르겠지만 그동안 봤던 표정들에 비해 굉장히 서글퍼보인다해야하나..

계속날 쳐다보고있는데 나도 보고있자니 남자친구표정보면 눈물이 날 것 같아서 되도록 마주치지 않고있어.

61 이름 이름없음 ◆

듣고있는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지만..좀전에 남자친구가 부탁하나를 해왔어.

오래 걸리지 않을꺼라고 살아있을때처럼 지내달라고.

밖에선 괴롭히지않고 따라만 다닐테니 집에서라도 부탁한다고. 그리고 난 받아들였어.

62 이름 이름없음 20121217 193250 IDHnKpmPFiM6M

잘해줘. 당분간은 필요하더라도 다른 남자와 접촉하는 일 최대한 없게 하고 남친에게 집중해주고.

63 이름 이름없음◆

62 응. 오늘 약속있던거 깨고 집에 돌아가는길이야. 남자친군 내 손 잡아준다고 잡았는데..

잡았다기엔 어색하다. 정작 진짜 잡히는건 없으니까..가슴이 먹먹해

64 이름 이름없음 20121217 201243 IDrMvqAuV8jvg

감동이당..ㅠㅠ

65 이름 이름없음 20121217 203231 ID68mYuDcMTdU

오지랖이겠지만 남자친구는 자살했었잖아 자살을 선택한만큼 살았을땐 몹시 괴롭고 힘들었을거야

그 상처도 치료해주길 바래.. 그리고 남자친구가 떠날때까지만 연애했던 때 처럼 진심을 다해주길 바래!!

67 이름 이름없음 ◆

65 응 그럴생각이야! 오지랖이라니 고마워!

집이야. 오늘 자살을 선택한 이유를 물어보려하는데 얘기해줄지는 모르겠어

듣고싶은데..

68 이름 이름없음 ◆

자려고 누웠다가 남자친구와 퇴근후 있었던썰을 좀 풀고싶어서 왔어.

씻고 나와서 밥먹으려고 준비하고있는데 먼저 입을 열더라구.

평소에 심술가득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고 살아있을때 다정하던 모습이었어.

'오늘도 고생많았어. 다리주물러주고 싶은데 그러지못해서 미안해' 라고 말하는 남자친구모습에

십분정도 펑펑 운것같아. 그러니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안절부절하다가 안아주려 다가왔어.

근데 남자친군 영이잖아..그대로 내몸을 스쳤고 뒤쪽에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계속 그자리더라구.

뒤돌아보니 울고있었어. 어찌해야할지 몰라서 잠깐 멍타다가 내가 먼저 아무렇지않게 웃어보였어.

다정해진 네모습보니까 너무 행복하다구. 밥먹구 여느 커플들처럼 알콩달콩 얘기했어.

살아있는 사람이라 착각할정도로..

69 이름 이름없음 ◆

같이 티비도보고 얘기도 하다보니 한시가 넘었길래 내일 출근을 위해서 누웠는

데 뽀뽀해주고 싶다는말에 해달라했어. 그런데 사람이 아니어서 그런건지 한기가 확 느껴지더라구..

내색은 안했지만 너무 속상했어. '잠들때까지 옆에 있어줄꺼지' 하니까

'내일부턴 자장가 불러줄께. 오늘은 할일이있어' 하길래, 무슨이냐고 물었어.

그리고 뜻밖의 얘기를 들었어.

남자친구랑 꽤나 친한 영이 하나있는데 얼마전에 우리가 사는 이곳으로 왔대.

원한같은건 아니구 이곳으로 올수있는 기회가 생겼는데 남자친구도 보고 나도 보고싶다구..

근데 그전에 그 친구라고 표현할께. 그 친구가 집에 가보고 싶은데 혼자가기에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덜됐다구 같이 가달라해서 그집에 다녀오려한대.

조금 여유는 있다구 잠드는건 못봐도 잠시 있어준다길래 자살한 이유가 듣고싶어서 조심스레 말을 꺼냈어.

우선 그친구에 대해서 물었어.

난 그친구를 보지못할텐데 나도 소개받고싶다, 네친구라니 나도 많이 궁금하다. 하니까

내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중간에서 그친구 말을 다전해주겠다구 너무 아쉬워하지 말라더라구.

그리고 일부러 그친구는 어쩌다 어린나이에 그렇게됐냐구 물었어.

많이 아팠대. 애기때부터 선천적으로.

그래서 부모님이 그친구가 죽은지 5년이 넘었는데도 매일밤마다 그리워하시고

매일 우셔서 걱정된다고 가보고싶다 한거라더라구.

70 이름 이름없음 ◆

그 친구이야기를 다듣고 다시 물었어.

넌 나도 너희가족 우리가족 친구들 모두 너의 갑작스런 죽음에 많이 슬퍼했고 여전히 그리워한다.

처음엔 나한테 아무런 얘기도 없다가 죽음이란 선택을 한 너가 너무원망스러웠는데

이젠 아무 도움도 주지못한 내가 너무 원망스럽다

그래서 듣고싶은데 아직 얘기하기 어렵다면 지금당장 해주지 않아도된다

마음의 준비가 다되면 그땐 천천히라도 알려줬으면 한다고 했더니

아직은 때가 아니라며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자신이 돌아가기전엔 꼭 다 얘기해주고 가겠다 했어.

더 물으면 안될것같아서 알았다구 나이제 피곤하니까 너도 그친구만나러 다녀오구

위로잘해주고 오라하니까, '잘자. 사랑해' 라는 말을하고 지금은 그 친구를 만나러간 상태야.

이제 남자친구가 아닌 내가 남자친구를 보내고싶지않단 마음이 가득해서

남자친구를 볼때마다 가슴이 답답하지만,

그래도 이곳에 있는동안 남자친구에게 최선을 다할꺼야.

남자친구도 나도 아직 여전히 사랑하니까.

71 이름 이름없음 ◆

듣고있는 사람은 없는것같지만..그래도 다들 잘자.

72 이름 이름없음 20121218 021836 IDetIiLTfbaXk

스레주 화이팅! 잘 자.

73 이름 이름없음 20121218 021955 ID4imQbp5louM

잘하고 있어. 기운내.

74 이름 이름없음 20121218 093038 IDuEqx0P2Nrkg

힘내라 스레주. 일이 잘 풀려서 스레주 너와 너의 남친이 더이상 아파하지 않았으면해.

75 이름 이름없음 ◆

72 73 74 모두 고마워!

남자친군 동틀무렵 들어왔어. 아 들어왔다기보단 나타났단표현이 어울리겠다.

난 잠에 취해있었는데 얼굴에 느껴지는 한기에 잠깐 깼고 남자친구를 봤어.

많이 지쳐보여서 '너도쉬어야지' 했더니 갑자기 내가 쉬는 일요일에 자기집에 같이가자더라구.

그래서 '그래 그렇게 하자' 했어.

남자친구가 '나는 아무것도 해줄수없으니 내가힘들더라도 수고좀해줘 부탁이야' 라길래

'그럼. 당연하지' 하고 다시잠들었어.

아침에 눈을뜨고 출근준비하면서 남자친구가 보이지않길래 처음엔 잠시 어디갔나 했어.

그런데 집에서 나올때까지도 안보이더라구.

남친아 하고 부르면서 출근하는길에 저앞에서 스륵나타나더니

'점심시간 쯤 갈께! 일열심히하고있어!' 하고는 다시 사라졌어..

원래 매일 나만 감시하고 쫓아다니던 아이가 갑자기 바빠보이니 어딘가 서운하기도하고 그러더라.

언젠간 잠시 떨어져있어야할텐데 지금부터 이러면 어쩌나싶어..

76 이름 이름없음 20121218 112930 IDqJ4KL0RwLfM

듣고있어!어디간거야스레주

77 이름 이름없음 ◆

76 일하는중이라 좀늦어. 미안.

11시쯤 남자친구가 나타났어. 일하는중인데 반가워서 순간 소리지를뻔했어.

문자쓰는척 남자친구에게 어디다녀왔어 물었더니

'우리집, 그리고 너희집' 이라고 하더라구.

여긴 대화한거 그대로쓸께.

.

쓰니- 다들잘계셔

남친- 응. 너희집엔 형 와있더라. 형이 조만간 너보러 올 생각인가봐.

쓰니- 그래 이따 오빠한테 전화해봐야겠네. 너희 부모님은 어때 ?

남친- 어느정도 편안해보여. 아직 엄마가 내생각이 많이나는것같아.

쓰니- 많이 그리워하실꺼야. 내가 네몫까지 효도할께.

남친- 고마워. 역시 내여자친구네^^

.

이 대화를 끝으로 여태 대화는없어..

부모님뵙고 많이 속상한가봐.

계속 가게안에는 있는데 손님들 주변만 기웃거릴뿐 내옆엔 안와.

위로가 되고싶은데 섣불리 위로했다가 더 힘들까봐 아무것도 못해주고있어.

이런 내가 한심해

78 이름 이름없음 20121218 124342 IDuEqx0P2Nrkg

77 나같아도 아무말 못했을거야.....아무런 힘도 되지 못해서 미안해 스레주...

79 이름 이름없음 ◆

78 미안하긴, 아무도 믿어주지 않을꺼고 ,

꺼내기 힘든 얘길 익명의 힘을 빌려서 얘기하는건데 들어줘서 내가고맙지!

80 이름 이름없음 20121218 151420 IDDrxR0f+qB9+

실례일지도 모르지만 사랑과영혼 생각난다

진짜 어쩌냐.....


81 이름 이름없음 ◆

80 사랑과영혼 제목은 많이 들었는데 본적은 없어서 내용은 잘몰라 미안.

방금 일하던중에 이상한 광경을 보고 바로 썰풀러왔어.

나는 아는 오빠가 하는 옷가게에서 일을 해. 난 잠깐 돈계산 중이었고,

남자친구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이옷 나한테 어울리겠지' , '이건 너한테 딱이다!' 이러면서 놀고있었어.

난 가끔 그모습을 보며 웃고 있었고.

근데 갑자기 다급하게 유리문을 통해서 밖으로 나가더라구..

무슨일인가 싶어 바깥구경 하는 척 내다보는데

남자친구 뒤를 쫓아가고있는 우리또래의 여자아이를 봤어.

상하의 셋트 트레이닝복에 밑머리만 살짝 말린 단발을 하고 키는 약간 작은 여자아이였어.

스치듯 얼굴을 보는 바람에 자세히는 모르는데 꽤 귀엽게 생긴 얼굴이었어.

처음엔 형체가 꽤나 뚜렷해서 살아있는 사람인줄 알았는데 다시보니 아니더라구.

남자친구가 아닌 다른 영가를 보는것은 처음이라 아직도 무슨 상황인지 이해가안가..

남자친구가 돌아오면 한번 물어볼 예정이야.

82 이름 이름없음 20121218 175108 IDxZAf5UZhPKs

영안이 열린것 아닐까

83 이름 이름없음 20121218 195831 ID4fTFhX3XE0+

아직 안왔나

84 이름 이름없음 20121218 200335 IDqXU3Yz1witE

스레주! 좀 늦었지만 정주행했어 앞으로도 썰 꾸준히 풀어줬으면 ㅠㅠ

85 이름 이름없음 20121218 201938 IDqKws3gMzGwg

기다릴게

86 이름 이름없음 20121218 204223 IDdDb6DGiPd7o

어우 어떡해... 안타깝다.

87 이름 이름없음 20121218 205407 IDXiyCN+yquZI

영가와 같이다니면 영안열린다고 어디서 들었는데 사실이면....

88 이름 이름없음 20121218 210604 IDoC24EmUZC9k

나도 방금 정주행했어ㅠㅠ 스레주 썰 기다리고있을께!!

89 이름 이름없음 20121218 210749 IDcQQew+dSVVU

정주행끝.. 뭔가 가슴아프다 나왠만한슬픈영화보고도 안우는데

가슴이먹먹해지면서 눈물나올거같아..

90 이름 이름없음 20121218 211531 IDTRJRDfLEG3k

화이팅

91 이름 이름없음 ◆

스레주야. 미안해. 어젠 피곤해서 일찍 잠들었어..

어제 남자친군 사라진지 약 두시간쯤 됐을때 돌아왔어.굉장히 지친얼굴로..

이것저것 묻고싶은게 많았지만 일단 참기로 하고 퇴근시간이 되서 집에 가고있었어.

남자친구가 먼저 입을 열었어.

.

남친- 혹시 봤어

쓰니- 응 무슨말이야

남친- 아까 그여자애..자길 보는거 같았다길래.

쓰니- 응..봤어. 보였어.

남친- 누군지 안궁금해

쓰니- 궁금하지..얘기해줄꺼야

남친- 기분 나빠하지마..반년쯤됐어. 나따라다닌지.

나보다 일년정도 먼저죽었대. 교통사고로... 내가 좋대.

쓰니- 아....그랬구나.

.

교통사고로 먼저 하늘로간 친구고 올해 살아있었으면 우리보다 한살 많대.

이것저것 더 묻고 싶었지만 그냥 참기로했어.

그 여자앤 내가 자길 보는듯한 시선을 느꼈고 내 남자친구를 좋아하기에

내앞에 나타나서 내가보이냐며 장난을 치려다가 우리 둘은 정말 진지한거 같아서 그만 두기로했대.

이곳엔 내 남자친구가 갔다기에 남자친구보러 쫓아온건데 아무래도 우리 사이 방해하는건

자기도 좀 마음이 그렇다고 먼저 가있겠다했대.

92 이름 이름없음 20121219 111204 IDI9uhrxDef1A

스레주 기다리고있어 갱신할게!

93 이름 이름없음 20121219 111319 IDI9uhrxDef1A

헐헐 와줬구나!!

94 이름 이름없음 ◆

사실 요즘은 불안해.남자친구가 언제 돌아갈지도 모르고

전에는 밤이고 낮이고 항상 옆에 있었는데 요즘은 자주 사라져..

내 옆에만 있어주면 안되겠냐 하고싶은데 더빨리 돌아가버릴까봐 아무말도 할수가없어.

오늘 아침엔 '출근해야지~' 하며 날깨웠어.

그리곤 '오늘은 나좀바빠..늦을수도있어. 미안해 사랑해!' 하고는 또 사라졌어.

평소엔 '남친아~' 하고 부르면 그래도 한번씩 왔었는데 오늘은 불러도 나타나지않아.

그래서 오늘은 아침부터 우울해..

그 아이가 하루종일 어딜가고 무엇을보고 무엇을하는지,

또 그 모든걸 함께할수 있다면 나도 그를 따라가고싶어..

95 이름 이름없음 20121219 111822 IDI9uhrxDef1A

스레주야. 이런말 해도 위로가 안 되겠지만 함내.. 스레보면서 울었어

일단 무당한테 다시 찾아가서 물어보는게 어떨까

네 심정을 털어놓고 조언을 구해봐 너 스스로 뭔가 답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몰라.

96 이름 이름없음 ◆

95 안그래도 오늘 점심시간이나 내일쯤 무당한테 다시한번 가볼 생각이야.

이번엔 남자친구를 보내려는 목적이아니라 이것저것 묻고싶은게 많아졌어..

무당한테 다시한번 가볼생각인데 오늘 출근길에 있었던일이야.

어제 그여자아이를 본 이후로 별 다른건 없었어.

오늘 아침에 달리는 차들을 보면서 출근중에 에쿠스 신형이 지나가는걸 보고있는데

어떤 꼬마아이가 그 차 트렁크에 메달린채로 달리길래 너무놀라서

'어?' 하고 그자리에 얼어붙었어.

마침 신호에 걸려 멈추길래 얘길해주려고 뛰어가려는데 그아이가 순식간에 내앞으로 왔어.

'우리 엄마아빠야. 아무말도 하지말아줘.' 하고는 다시 그차 트렁크에 메달렸어.

정신을 차리고 다시보니, 그 아이도 이세상 사람이 아니었어..

온지 얼마안된건지 어려서인지 알순없지만, 그아이 몸을 관통해서 차체가 보였거든.

그렇다고 다른 영가들이 보이고 하는건 아냐.

남자친구가 아닌 다른영가를 본건 어제 그 여자아이와 오늘 본 꼬맹이가 다야..

너무 당황스러워. 우리집안엔 이런쪽의 길을 걸었던 분도 걷고 계시는 분도 아무도 없거든.

97 이름 이름없음 20121219 120916 IDFiv9XX6vpEA

어느정도 영안이 트인것같기도 하네... 무당집가면 그것도 물어봐

98 이름 이름없음 ◆

97 남자친구가 옆에 없을때 가보는편이 좋을것같아서 지금 가보려고 나가는중이야.

99 이름 이름없음 20121219 121626 IDI9uhrxDef1A

응 다녀와서 꼭 글좀써줘ㅎㅎ... 뜬금없지만 시간나면 투표하러

남친이랑 같이 가보는건 어떨까... 별다른 뜻은없고!! 추억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ㅋㅋㅋ

100 이름 이름없음 ◆

99 그러고 싶은데 내가 나 오후에 투표하러 간다구 얘긴 했는데 오늘 바쁘대서 올지 모르겠어..

101 이름 이름없음 20121219 124457 IDkFnwjGdODVE

스레딕 보면서 첨으로 눈물났어...ㅠㅠ

그래도 맘 굳게 먹고.. 남친이나 스레주를 위해서.. 어느정도

정리되면 돌려보내주는게 맞는거 같다...ㅠㅠ

102 이름 이름없음 20121219 124627 IDI9uhrxDef1A

100 아 그렇구나... 무튼 무당이랑은 얘기 아직 안끝난거야ㅎㅎ

103 이름 이름없음 ◆

101 우리얘기에 눈물까지..미안하고 고마워.

102 지금 막 얘기끝내구 나왔어. 무당이 날보자마자 더 보이는구나 했어.

그래서 난 그여자아이와 꼬맹이 이야기를 하고 물었어. 왜 내눈에 보이는거냐고..

그 여자아이가 보인건 무당도 잘모르겠고, 꼬맹이는 조금 있으면 날 다시찾아올꺼래.

나쁜 마음을 갖고 오는건 아니구 내가 지금 남자친구를 돌려보내려 돕고있잖아.

그때문에 자신들이 죽기 전 하지 못한 말 이라던가, 그런게 있는 영가들이 날 찾아올수도 있대.

난 지금 남자친구가 보이는 현상때문에 그들을 가끔 볼수있는거구.

내가 한을 풀어주고 그런건 당연히 못하는 일이고, 그냥 얘기만 들어줘도 만족학하고 편히 돌아갈꺼래.

남자친구에 대해서도 물어봤어.

자꾸 어딜바삐다닌다 혹시 돌아가려는게 아니냐구.

아직 돌아가려는건 아니고 그냥 기다려주래.

예전같은 모습을 보이려는 생각도 없으니까 살아생전 못한것들

남한테 폐끼치지않고 하고있는거니 믿고 기다려주라했어.

104 이름 이름없음 ◆

솔직히 얘기하면, 내 눈에 다른 영가들이 보일수도 있다니 두렵고 무서워.

하지만 얘길 들어주는것 만으로도 도움이 될수 있는거라면 들어줄 생각이야..

그들도 하고싶은 얘기가 많을테니까.

이따 남자친구든 그 꼬맹이든 둘이 아닌 다른 영가이던간에 나타난다면 다시 썰풀러올께.

모두 듣고있어줘서 힘이 되어줘서 고마워!

105 이름 이름없음 20121219 132446 IDQJKnnITJi8Q

이상한 거가 들러붙으면 안될텐데. 힘내고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 스레주야.

106 이름 이름없음 20121219 132447 IDI9uhrxDef1A

응!!

107 이름 이름없음 ◆

우선, 난 지금 투표하러 가는중.

그리고 내옆엔 그 꼬맹이와 남자친구가 같이있어.

좀전 스레를 올린후, 뒤에서 누가 쫓아오는 느낌이 들어서 봤더니 꼬맹이였어.

좀전에 온거라 아직 들은 얘기는 없구 나이는 6살,

살아있었다면 무지 개구쟁이였을 법한 얼굴인데 지금은 축쳐져있어.

남자친군 그 꼬맹이와 나이를 묻고 날 따라온거냐 이런질문을 하고있을 때 갑자기 나타났어.

그리곤 바보마냥 그 꼬맹이를 질투하는건지

저리가라고 왜 내여자 눈앞에 나타난거냐고 둘이 투닥거리고 있어서

꼬맹이 얘기를 들을새가 없네..

108 이름 이름없음 20121219 134217 IDHCb3VRIWQQY

스레주 정주행완료했어 )남자친구도 너무 안타깝고 너도 너무 안타깝다.

서로 사랑했는데.....

109 이름 이름없음 20121219 134858 IDQJKnnITJi8Q

꼬맹이도 하고싶은 말이 있구나. 근데 왜 애한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0 이름 이름없음 20121219 141824 IDDXCXrXzFg3A

어.. 귀엽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꼬맹이도 스레주 남친도ㅋㅋㅋㅋㅋㅋ뭔가 훈훈해

111 이름 이름없음 ◆

꼬맹이에게 인터넷에 익명으로 글을 올린다는걸 설명하느라 애좀먹었어.

열심히 설명하는데 남자친구가 남자라면 꼬맹이도 질투난다고 칭얼거려서 더 애먹은것도 있구.

아무튼 스레올린단거에 대한 양해도 구했고 꼬맹이의 얘길 전해들었어.

아까 그 차는 부모님차이고 꼬맹인 한달전에 세상을 떠났대.

태어날때부터 폐가 안좋았는데 결국 한달전에 잠자던 중 그렇게 됐대..

외아들인데다 아직 어린나이라 그런지 꼬맹이도 부모님이 너무 보고싶었고

그분들 역시 꼬맹이를 많이 보고싶어 하셨대.

그래서 잠시 부모님만 보고 갈 생각으로 뒷자석에 조용히 올랐는데 순간 곧 사고가 날꺼같았대.

여기가 지방이라 논밭이있는 시골길로 들어가면 아직 눈이 다 녹지 않은곳이 많아.

그곳에서 부모님이 타고있는 차가 빙판에 미끄러지면서 논두렁에 박히는모습이 그려졌다고해.

그걸 본 꼬맹이는 차 속력을 줄이게 하려고 트렁크 뒤에서 차를 당기고 있었던거고.

꼬맹이는 내 남자친구와 나에 대해 대충 알고있었어.

내 얼굴은 알지 못했는데 자길 보고있는걸 느꼈고, 아 저 누나구나 했대.

근데 그땐 부모님한테 신경써야했기에 행여나 내가 방해할까봐 잠깐왔던거구.

꼬맹이는 부모님이 그 논이있던길을 무사히 지나가는걸 확인한 후에 날 찾아온거라 했어.

아직 이곳저곳 신기한지 남자친구랑 둘이 내뒤에서 구경중이야.

남자친군 꼬맹이 얘길듣고는 앞으로 '넌 내동생이다!' 하더니둘이 잘다녀.

저 둘이랑 같이 있다보니, 살아있는 내가 너무 미안해져..

112 이름 이름없음 ◆

꼬맹이는 내일 해뜨기전에 다시 돌아가야한대.

가고싶은곳이나 하고싶은게 있으면 얘기해보라니까

티비가 보고싶다해서 사장오빠한텐 살짝 거짓말로 조퇴를 하구..

오늘은 친구가 외출이 없는날이라 태어나서 처음으로 혼자 DVD방에 왔어.

아르바이트생이 묻지도 않았는데 괜히 뻘쭘해서 애니메이션이랑 영화하나 고르고는

갑자기 약속시간이 늦춰지는 바람에..하면서

113 이름 이름없음 20121219 143231 IDQGh5fVEf70c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친 귀엽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4 이름 이름없음 ◆

횡설수설하니까 남자친구랑 꼬맹이가 같이 비웃었어.

오늘은 남자친구와 함께 꼬맹이가 가기전에 실컷 놀아줄 생각이야.

남들 눈엔 나 혼자겠지만..

115 이름 이름없음 20121219 143526 IDQGh5fVEf70c

헐...ㅠㅠ꼬맹이 불쌍하다..

116 이름 이름없음 ◆

115 나역시..오늘 하루는 꼬맹이를 위해 쓰려구.

남자친구가 뭐했냐고 솔직히 얘기하라고 들들 볶아서 무당에게 들은 얘기를 했어.

그런데 괜히 전한 기분이야...

자기가 나타나는 바람에 내가 피곤하게 생겼다고 자책하고있어.

117 이름 이름없음 20121219 154810 IDIubko7jiNOo

이제 남자친구는 전처럼 많이 집착하지 않는거야

118 이름 이름없음 ◆

117 응. 처음부터 집착할 마음은 없었대. 요즘은 오히려 내가 더 집착하는 기분이야..

119 이름 이름없음 20121219 235133 IDt3Tkw73CBK6

아 슬프다 ...스레주힘내 남자친구가정말 좋은사람인거같아 나도 저런남자가생겻다면 ...힘내!

120 이름 이름없음 20121220 050502 ID++pc6D41vfE

힘내 스레주 나는 사랑해본적이 없는 잉여지만 스레주를 사랑하는 남자친구의.마음이 보이는거 같네

121 이름 이름없음 ◆

119 120 고마워! 일단 꼬맹이는 오늘 새벽에 갔어.

어제 하루종일 이리저리 다니느라 집에 도착하자마자 뻗었어.

남자친구도 어젠 하루종일 같이 있어줬는데 오늘은 잠시 어디좀 다녀온다며 가버렸어..

'부르면 언제든지 올께!' 했지만 부르지 않을 생각이야.

남자친구가 해야할 일이 있는거라면 그냥 믿고 기다려주려고.

아직 다른영가가 또보인다거나 하는건 없었어.

그런데 꿈을 꿨어.

꿈에서 난 길을 걷고있었어.

문득 날 지켜보는 시선같은걸 느끼고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얼굴이 형체를 알아볼수 없을 정도로 일그러진 여자와 눈이 마주쳤어.

너무 놀라서 뒷걸음질을 치다 차에 치였어.

그순간 그여자 입꼬리가 올라가고 있었고 소름이 끼쳐서 깼어.

해몽 알아볼까 하다가 행여나 나쁜소식일까봐 관뒀어...

다른데 집중하면서 최대한 잊을려는 중이야.

122 이름 이름없음 20121220 165927 IDmmhelgyZMBw

잊기보다는 알아보려고 하는게 좋을거 같아 스레주한테 무슨일이 생기면 어떻게ㅠ ㅠ

123 이름 이름없음 ◆

122 안그래도 알아봐야하나 찝찝했는데 좀전에 꿈에서봤던 그여자를 본거같아..

일하다 심부름으로 마트에 가는길이었어.

오늘 아침이후로 보이지 않던 남자친구가 갑자기 나타났어.

그런데 꼭 지금가야하냐, 이따가거나 다른사람 시키면 안되겠냐 하더라구.

급했던거라 달리 방법이 없어서 미안하지만 얼른 다녀와야한다고

왜그러냐고 물어봤는데 대답을 안해줬어.

계속 뒤따라오면서 두리번 거리는게 신경쓰이긴 했지만 이유는 묻지않았어.

마트에 거의 도착할때쯤 꿈에나온 그여자를 봤고 역시 이세상 사람이 아니었어.

꿈에서처럼 얼굴이 일그러져 있지는 않았고 머리와 입고 있는 옷을 보고 그여자구나 했어.

124 이름 이름없음 ◆

남자친구한테는 꿈얘기를 하지않았기 때문에 그 여자가 보이는것도 얘기하지 않았어.

슬쩍 남자친구를 쳐다봤는데 굉장히 불안해보여서

'왜그래 뭐 안좋은일있어?' 물어봤지만 역시 대답이 없었어.

그때 멀리서 차한대가 엄청 빠른 속도로 달려오고 있었는데

어느정도 가까워졌을때쯤 보니 인도위를 걷고있는 내 방향이었어.

순간 몸이 굳더니 피해야하는데 말은 듣지않았고 치이겠구나 생각하며

멍하니 달려오는 차만 바라만보고있었어.

125 이름 이름없음 ◆

이제 박겠구나 하면서 눈을 꽉 감았는데

순간, 누가 날 확 미는듯한 느낌과 동시에 옆으로 밀려 넘어졌어.

벽에 차가 들이박는 소리가 났고 사람들이 하나둘 몰려들면서 괜찮냐며 날 부축해줬어.

일어나서 그차를 쳐다보는데 뒷자석에서 그 여자가 날 다시 쳐다보고있었어.

짜증가득한 얼굴로 날 보더니 내뒷쪽을 죽일듯이 노려봤어.

내 뒤엔 남자친구가 놀란건지 지친건지 힘들어보이는 표정으로 서 있었고

다시 차안을보니 그여잔 없었어..

126 이름 이름없음 20121220 174200 IDw+k9Hp2+1kM

그다음은

127 이름 이름없음 20121220 174300 IDXDVotM2k+2+

125 스레주 지금은 괜찮아무서웠겠다ㅠㅠ

128 이름 이름없음 20121220 174435 IDw+k9Hp2+1kM

괜찮아 스레주

129 이름 이름없음 ◆

운전자는 술이 잔뜩취한 아줌마였는데 다행히 죽지는 않았다고 들었어.

남자친구한테 너가 날 민거냐고 어떻게 밀었냐고 물었더니

'먼저 얘기해봐' 하는데 너무 진지해서 꿈얘기, 아까 차가 달려올때 보였던 여자얘기를 해줬어.

130 이름 이름없음 ◆

126 127 128 다들 듣고있었구나. 난 보다시피 지금 말짱해!

남자친군 내얘길 듣고는 왜 이제 얘길 하냐며 막 화를 냈어.

남자친구는 그여자를 새벽에 봤는데 자고있는 내 방 구석쪽에서

어떤 여자가 몸을 반만 내밀고는 날 쳐다보고 있었대.

그래서 오늘은 그 여자를 찾으러 돌아다녔던거고,

느낌이 이상해서 와보니 내가 심부름을 가려던거였구.

남자친구도 그여자가 왜 날 찾아온건지 궁금해서 찾아다닌건데 아직 이유는 몰라.

다만, 날 정말 죽이려는 생각인가봐.

그리고 날 민건..간절하게 빌었대.

제발 한번만 힘을달라고 여자친구를 도와달라고 그짧은 순간에 수없이 바랬대.

차가 날 치려던 찰나에 '제발 힘을주세요' 하면서 날 밀쳤는데 정말 내가 밀려 넘어진거고..

난 오늘 퇴근하면 곧장 집으로 가서 쉴 생각이야.

남자친구가 이렇게 도와주는것도 한계가 있는거고, 그여잔 이유를 알수가 없으니..

난 지금 너무 무서워.

131 이름 이름없음 20121220 201124 IDXDVotM2k+2+

130힘내라는 말밖에못해줘서 미안하다..남자친구분 멋지다고 전해줘!bb

132 이름 이름없음 20121220 220238 ID5oLhEEQPsMY

어흑어흑ㅠㅠ스레보면서 감동먹었어

133 이름 이름없음 20121220 232234 IDw+k9Hp2+1kM

괜찮을거야ㅠㅜ 힘내!!

134 이름 이름없음 20121220 233426 IDFi8xBySUZwU

그렇게 서로 사랑하면서 함께 계속할수 없다는 상황이 너무 아쉽다..

보내주기 힘들겠지만 마음 잘 추스리길 바랄께.

135 이름 이름없음 ◆

모두 고마워!

퇴근후에 남자친구의 보살핌 이라 해야할까,

아무튼 남자친구가 내주변을 경계해주면서 집으로 돌아왔고

친구는 약속이 있어서 많이 늦는다하고는 나갔어.

피곤도 하고 무섭기도해서 얼른 씻고 남자친구랑 대화나 하다가 자야지 하고 누웠어.

한참 대화중이었는데 내가 침대 헤드쪽에 시계를 하나걸어뒀거든?

그게 못을박고 걸어둔거라 여태 단한번도 떨어진 적이 없어.

그런데 그 시계가 갑자기 떨어지는 바람에 코피가났어.

136 이름 이름없음 ◆

혹시 그여잔가 해서 나도 남자친구도 둘러봤는데 그여자는 보이지 않았고

그냥 이상하다고 생각하다 잠이 들었어.

한참 자고 있었는데 그 여자가 꿈에 나왔어.

꿈에서 난 유체이탈을 한것마냥 내가 보였고 내 배위에 그여자가 앉아있었어.

난 나한테 왜이러냐 물었고 그여잔 '재수없어. 죽어버려' 라는 말만 되풀이했어.

남자친군 보이지않았고 그여잔 죽여버린다며 내목을 졸랐어.

난 곧 죽을꺼 같았고, 그여잔 그런 내모습을 보면서 점점 웃었어..

내모습이 보이는 난 다가가서 그여자를 떼내고 싶었는데

그여자가 멀뚱히 서있는 날 쳐다보는 순간 갑자기 더이상 다가갈수가 없었어.

137 이름 이름없음 20121221 024711 ID3+R+va2NUMM

동접!!그랴서많이아팠겠다..괜찮아

138 이름 이름없음 ◆

이렇게 진짜 죽는건가 하고있는데 남자친구가 어떤 할아버지랑 같이왔는데

할아버지 역시 영가였고 그 할아버지를 보자마자 그여잔 깜짝 놀라더니 괴성을 지르면서 도망갔어.

그 할아버지는 나는 많이 도울수없다 하시고는 그여자가 도망간쪽으로 사라졌고.

그렇게 잠에서 깨고 옆을 보니까 남자친구가 '깼어 깬거야 나보여?' 하길래

'응. 잘보이구 깬거맞아' 했어.

그와 동시에 남자친구가 울기 시작했어.

조금만 늦었으면 정말 죽을수도 있었다고 힘들게 오래걸려서 미안하다고..

나는 무슨얘기냐고 꿈에서 본 할아버지 아시는 분이시냐고 물어봤는데



'일단 피곤하니까 좀더자. 너 자는동안 좀 더 알아보고올께.

지금부턴 편히 잘수있을꺼야. 내일 일어나면 얘기해줄께'



하고는 그들이 사라진 방향으로 남자친구 역시 사라졌어

꿈인줄로만 알았는데 정말 죽을수도 있었다니 무서워..

그 할아버지는 누군지, 그여자는 내게 왜이러는지 너무 무섭고 혼란스러워.

우선 좀더자고 내일 남자친구얘기 듣고 썰풀러올께.. 다들 잘자.

139 이름 이름없음 20121221 030049 IDI5I2VRxNM3A

스레주 힘내..ㅠㅠ

140 이름 이름없음 20121221 030704 IDBm+LbJnYJAM

스레주 힘내고 별일없었으면 좋겠다.

잘자!!

141 이름 이름없음 20121221 064822 ID+XnDJox03c

정말무섭겠다... 그래도 남자친구가 든든하네!

142 이름 이름없음 20121221 141019 IDOdIY4CzQmuI

진짜 왜그러는걸까... 그여잔 스레주랑 무슨 일이 있었길래 산자를 죽이려고 하는지..

143 이름 이름없음 20121221 151001 IDiuMkcGyzIBQ

그냥 열폭같은데....

자긴 아무도없이 떠도는데 스레주는 남자친구(영혼이지만)와

다정하게 지내니까 빡돈거아냐그런거면 참 구차하다.

144 이름 이름없음 20121221 152919 IDxfrlP956DJ6

스레주 지금은 괜찮은거야

145 이름 이름없음 20121221 163607 ID4dlIT7WQJug

혹시 스레주와 스레주의 남자친구가 그 여자와 관계있는게 아닐까

146 이름 이름없음 20121221 163837 IDJ+OLA+0edto

혹시 전여자친구... 아닐까 아니라면 미안

147 이름 이름없음 20121221 175820 IDmOHCBtclb7Y

뭐야대체 그여자랑할아버지는스레주는 무사하고ㅠㅠ

148 이름 이름없음 20121221 220035 ID4gSUsbSts7+

스레주 왜 그런건지 들었어

149 이름 이름없음 20121222 100305 IDHlwYT5b4lW+

그 여자 아마 스레주 남친을 좋아했었거나 너를 싫어하던 사람이었을꺼야. 내예상

150 이름 이름없음 ◆

늦어서 미안해.어제 너무아팠어. 남자친구한테 얘긴 다들었어.

아무래도 무당한테 다시한번가봐야 할것같아.

일단 그여자는 잡귀래. 그여자가 죽기 전 임신 한 상태였는데 교통사고가 난거야.

그여자는 내가 본것처럼 얼굴을 심하게 다쳐서 가망이 없었지만

뱃속의 아이는 살수 있었대.

막달이라 배도 많이 나왔었고 얼굴을 다쳤어도 의식은 아직 붙어있던 상태라

가해자인 운전자한테 살려달라했지만 운전자는 그대로 도망갔대.

그렇게 그여자와 아이는 밤이었고 또 외진길이라

하루쯤 지나서 발견이 됐다고해.

안그래도 자신의 아이마저 살리지 못해서 속이 문드러졌을텐데

아이아빠는 장례도 제대로 치뤄주지않았대.

151 이름 이름없음 20121222 101952 IDHlwYT5b4lW+

근데 그여자가 왜 붙은거지

152 이름 이름없음 ◆

결국 그여자는 자신의 아이를 지키지 못한 죄책감과 미안함 때문에

아이의 친구를 만들어준다는 이유로 아무런 죄도없는 살아있는 아이들을 데려갔대.

지금까지 총 네명...

그중 한아이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날 찾아오고 싶어했는데

막상 날 찾아왔지만 나한텐 보이지 않아서 남자친구가 대신 이야기를 들어줬는데

그 아이는 아직 내주변을 떠돌고 있대

그여자는 그래서 내가 못마땅했던거야.

날 찾아와서 그아이가 이야길 하고, 다 듣고난 후

내가 자신을 방해할까봐 날 죽이려하는거래.

153 이름 이름없음 ◆

그 할아버지는 내 남자친구의 조상님, 내 남자친구의 수호령 그런분이시래.

다행히 그여자는 할아버지에게 눌려 도망갔지만,

할아버지 힘으로만 그여자를 돌려보낼순 없대.

아이를 잃은 엄마의 슬픔이 너무크다 해야하나..

남자친구 얘길다듣고 그여자랑 대화를 해보려했는데

당연하다는듯이 거부하더라구...

그리곤 남자친구가 잠시 사라진 틈을타서 일하고있는 나한테 접근했어.

내몸에 빙의를 하려던건지 자꾸 겹쳐들어오려 했다 해야하나?

아무튼 그러고 있었는데 다행히 성공은 못했고 잔뜩 화가난 얼굴로 돌아갔는데

그 이후로 갑자기 온몸에 힘도없고 너무아파서 조퇴를 하고 하루종일잤어.

남자친구는 조퇴하고 집에 도착했더니 다시 나타나더라구.

놀라서 '어디가아프냐, 어떻게아프냐' 마구 묻길래 그여자 얘길 해주니

미안하다며..내가 자는내내 내옆을 지켜줬구

다행히 오늘은 말짱해서 출근도 잘하구 일하는중이야.

154 이름 이름없음 ◆

남자친구하고 얘길해봤는데 이번엔 정말 무당의 도움이 필요한거같아서

이따오후에 무당한테 가보려해.

그런데 남자친구가 오늘 나 퇴근후에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겠대..

갑자기 죽음을 결심한 이유와 요즘들어 자주 사라졌던이유...

정말 듣고싶었던 얘기들이었는데 왠지 듣고싶지않아.

이 얘기를 듣고나면 정말 남자친구가 떠나버릴까봐..

듣지않겠다 하면 두번다신 기회가 없을꺼같아서 어떡하면

좋을지 모르겠어.

155 이름 이름없음 20121222 105930 IDSKl7lhSMiVA

해줄말이 힘내라는것 밖에 없네ㅜㅠ 무당은 꼭 찾아가보는게 좋을 것 같애ㅠㅠ

156 이름 이름없음 20121222 114716 IDHlwYT5b4lW+

남자친구가 정말 착하다..

157 이름 이름없음 20121222 131141 IDnuLJxA+2xh+

스레주 무당가봤어

158 이름 이름없음 20121222 132200 IDu60gI1zGlFY

스레주 일단 남자친구얘기를 들어보는게 어떨까...

그렇다고 계속 남자친구를 곁에 둘수없잖아..

159 이름 이름없음 20121222 133538 IDXAsci7eIop+

그여자 위험하다..무당한테는 가봤어

160 이름 이름없음20121222 135306 IDDCTmqJ8Q17w

ㅠㅠㅠ스레주 남자친구 진짜 잘 둔 것 같아

161 이름 이름없음 20121222 143641 IDYTWJBJ+7Fps

ㅠㅠㅠㅠㅠㅠㅠㅠㅠ스레읽고운건처음이야.. 스레주 힘내ㅠㅠㅠㅠㅠ

162 이름 이름없음 20121222 155949 IDEYi+5Hk+Zkc

아ㅠㅠㅠㅠ남자친구짱이다ㅠㅠㅠㅠㅠㅠ나도저런남친하나있었으면...

163 이름 이름없음 20121222 165055 IDX2vS4Q+XX9w

이런남친 저한테도 주시라구요 하느니뮤ㅜㅠㅜㅠㅠ부처니무ㅠㅠㅠㅠㅠ

164 이름 이름없음 20121222 174916 IDDm5aj5yjonE

으아 ㅠㅠ 가슴이 찡 하다 ㅠㅠ 스레주 조심하고 힘내 ㅠㅠ

뒷이야기 너무 궁금해 빨리 돌아와 ㅠ

165 이름 이름없음 20121222 202343 IDcpehQyrIszE

우와....짱이다....남자친구 완전 착하셔....진짜 나도 저런 남친

생겼으면 안타깝다정말....... 스레주 빨리와!!힘내고!!^

166 이름 이름없음 20121222 203313 IDcpehQyrIszE

우와....짱이다....남자친구 완전 착하셔....진짜 나도 저런 남친

생겼으면 안타깝다정말....... 스레주 빨리와!!힘내고!!^

167 이름 이름없음 20121222 221105 IDjOxd0iEmNtY

으아씨 ㅠㅠㅠㅠ 얼마안있으면 크리스마슨데 ㅠㅠㅠㅠㅜ 이런 로맨스...!!

너무좋다! 난 상상과 2D밖에없는데..!

168 이름 이름없음 20121223 113921 IDuH9ZaXTz94+

갱신!!!!!!!!!

169 이름 이름없음 20121223 144459 ID3kXsek+FqFw

ㄱㅅ

170 이름 이름없음 20121223 212752 IDZBkOmVMtGb+

정주행 했는데 너무 가슴이 아프다..남자친구도..참...

그렇게 사랑했으면 쫌더 생각하며 지켜주지..왜 혼자두고 먼저갔는지..

이 얘기는 내가 할수 있는 얘기가 아니구,여하튼..그 여자분 무섭네..

한편으론 너무 안타깝고..욀케 스레주가 해주는 상황들이 다 안타까운건지..

모두 힘내!스레주도,남친도.. 서로가 서로를 많이 사랑한다는 거

읽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알겠어..

171 이름 이름없음 20121223 220341 IDSvlO9L3mX2A

으앙힘내스레주는남자친구몫까지열심히살아그리고나중에,

남자친구가기다리는곳으로가서둘이행복해야돼.

172 이름 이름없음 20121223 220729 IDehNsg4mMejE

아 ㅜㅜ 진짜 슬프다..


173 이름 이름없음 ◆

스레주야. 주말내내 너무바쁘고 또 너무아팠어..

남자친구한테도 내가 스레딕 얘기했었구 몇번보고 얘기해줘서 알고있어.

너희들이 멋있어하고 나 부러워한다고 전했더니



'난 나밖에 생각하지 못해서 남아있는 사람들을 너무나 힘들게 하고있어.

그래서 여자친구한텐 잠시라도 힘이되고자 지금 최선을 다하는거지

살아있을땐 나역시 못난 남자친구야.'



라고 전해달랬어ㅎ



174 이름 이름없음 ◆

우선, 그여자 얘기부터 할께.

그여잔 어제 오후까지 날 끊임없이 죽이려했어.

분명 싱크대 아래쪽 칼꽂이에 꽂아둔 칼이 뜬금없이 위쪽 찬장에 올려져있다가

찬장문을 열었을때 갑자기 떨어져서 발등에 찍힐뻔했어.

샤워할때도 머리감느라 눈감고 있었는데 세면대 위쪽에 있던 비누가 떨어져서

밟고 넘어지면서 변기에 머리찧을뻔 하기도했구.

첫날 차사고처럼 크진 않았는데 자잘한 것들로 끊임없이 괴롭혔어.

남자친군 참다참다 화를내며 사라지더니 세시간이 좀지나서 나타났어.

옆엔 어떤 어린 여자아이가 서있었고 그여자를 보자마자 엄마하면서 우는걸보고

아..그여자 아이구나 했어.

175 이름 이름없음 ◆

176 이름 이름없음 ◆

175 아 모바일이라 잘못눌렸어..

그여자는 남자친구한테 달려들어 내딸 내놓으라고 울부짖었고

남자친군 오히려 아이를 더 꽉붙들면서 얘기했어.



니 딸 소중하듯 내여자친구 역시 소중하다.

나때문에 다른 영가들까지 돌봐주면서

한번도 힘든 내색 무서운 내색 안하는 착한 사람이다.

자꾸 내 여자친구를 괴롭힌다면 나또한 니딸 꼭 붙들고 평생 이승을 떠돌겠다.



말이 끝나기 무섭게 그여잔 내남자친굴 향해서 달려들었고

사람과는 다르게 영가들은 기 같은걸로 싸우는것 같았어.

한참 그렇게 싸우다 그여잔 결국 울면서 말했어.

제발 내딸 돌려달라고.

여자친구도 다른 많은 아이들도 절대 괴롭히지않고 돌아갈테니 내딸만 돌려달라고.

남자친구는 세번정도 더확답을 듣고 내게 사과를 시키고는 아이를 놔줬고

그여잔 정말 보이지 않고있어.

아이가 정말 예쁘게 생겼던데..

그동안 짧은 시간이지만 너무 괴롭힘 당해서 그여자가 정말 징그러웠는데

막상 아이를 보고 그런 아이를 너무나 사랑하는 모습을 보고 나니까

그여자가 너무 안타까웠어..

177 이름 이름없음 20121224 113831 IDgTSwyhhGgXs

이거 동접인가

178 이름 이름없음 20121224 122439 IDScp+zmT+FMs

스레주 돌아와 ㅠ

179 이름 이름없음 ◆

그리고 어제밤에 그동안 꼭 듣고싶었던 남자친구의 얘기를 들었어.

남자친구는 살아있을때 알바로 자기가 쓸돈은 벌어서 썼어.

성인이 된후로 오히려 부모님께 드렸지 단한번도 손을 벌린적이 없었어.

남자친구는 첫알바했던 식당사장이 금은방을 오픈했다고 알바하라고 불러서

다시 그사장의 금은방에서 일을 하게 됐어.

근데 남자친구가 죽기 며칠전,

값으로 600만원쯤 되는 물건들이 없어졌는데 사장이 남자친구를 의심한거야.

남자친구는 결백하니까 씨씨티비 돌려보자했는데

하필이면 또 그날꺼만 녹화가 안되어있더래.

계속해서 사장은 500만원으로 깍아서 해결볼테니 돈 가져오라하고

남자친구는 아니라는데 믿어주지도 않고 훔치지않은걸 가져다줄순 없으니

일단 말없이 안나가기 시작했대.

사장은 밤낮으로 전화하고 협박하고..

남자친구는 너무 힘들어서 술을 마시기 시작했는데

취하니까 충동적으로 자살시도를 했대...

손목을 그어도 피만날뿐이고 더깊게 집어넣자니 너무아플꺼같아서

최대한 빠르게 가자 이생각으로 목을 멨대..

한참을 울었어



내가아는 남자친군 절대 그럴애 아닌거 확신하니까.

얘기라도 하지 왜 혼자 끙끙앓다 간건지 너무 미웠어.

원랜 더이상 나힘들게 하기싫어서 얘기해주고 가려했대.

내가 붙잡았어. 딱 일주일만 시간달라고.

니맘대로 왔다 니맘대로 가는게 어디있냐고.

나도 정리할 시간 일주일만 달라해서 아직 내옆에있어.

다음주면 보내줘야해...

180 이름 이름없음 ◆

그리고 그동안 남자친구가 자꾸 어딜갔던건 그 범인이 너무 궁금했대.

범인은 범행현장에 다시나타난다고 하잖아.

매일 틈날때마다 그가게, 그사장 주변에서 맴돌았대.

알바생이 새로와있었는데 전에 식당에서 같이 일하던 여자아이였고

엊그제 다시 일이터졌대.이번에도 역시 600만원상당에 합의는 500만원..

범인은 사장이래.

남자친구가 그 일터지기 전날 밤에 봤대.

가게에서 물건챙기고 씨씨티비 만지는 모습을.

그래서 나한테 모든얘길 해주기로한거래.

남자친군 이미 떠났지만 그아이는 자기랑 같은꼴 나지않게 돕고 싶은데

그러기위해선 내도움이 필요한거니까..

일단 난오늘 그여자아이를 만날꺼야.

아직 어떤얘기를 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 약속은 잡아놨어.

꼭 남자친구 부탁대로 그여자아이를 돕고

사장은 내 남자친구를 위해서 이기도 하지만,

나를 위해서라도 꼭 죗값받게할꺼야.

일주일안으로 다해결되서 남자친구 홀가분하게 보내주고싶은데..

될런지 모르겠지만..

181 이름 이름없음 20121224 143355 IDHW5QOq+Yo4c

스레주, 멋지다.... 꼭 그 여자아이만나서 말해주고

사장 혼쭐을 내줘버려!!!!

182 이름 이름없음 ◆

누명을 쓴 여자아이를 만나고왔어.

그아이도 내남자친구처럼 온갖 협박을 다들었다고해.

내 남자친구 이름을 대며 기억하냐 물었더니 기억한다했고 나 또한 알고있대.

같이 일할때 남자친구가 내얘길 자주했었대..

네가 일하기전 남자친구가 거기서 알바를 했고 지금 너와 같은 상황이었다.

그리고 내남자친구는 지금 죽었다.

내가 어떻게 누명쓴걸 알고있는지 범인은 어떻게 아는건지,

도저히 설명할 방법이 없어서 고민했었는데 남자친구가

'입 굉장히 무겁고 생각깊은 동생이니까 지금 내현실 그대로를 얘기해라.

옆에서 믿게끔 도와줄께' 해서 다 얘길했어.

처음엔 당연히 믿지않았는데 그아이와 남자친구가 같이 일할때 있었던일,

단골손님이나 가게식구들별명 등등 세세하게 얘기했더니 놀라더라구.

그리곤 나와 처음보는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꺼내기 힘든 얘긴데 미안하다고,

도와준다니 너무 고맙다구.

일단은 증거가 없어서 당장 신고를 하는건 무리고, 힘들겠지만 일 그만두지말고

사장이 가게에서 하는 말이나 전화,문자 전부 녹음하고 저장하고 가지고 있으라했어.

무슨일 있으면 전화하라했고 낼모레 쉬는날이라기에 그날 만나서 방법을 찾아보자했어.

사실 만나기전엔 이런저런 걱정 많았는데 막상 보고 처음으로 내 얘길하며

언니언니 하면서 더 미안해하고 고마워하는 그아이를 보고나니까 좀 가뿐해졌어.

183 이름 이름없음 20121224 170637 IDW52OWleHl++

또다른 희생자가 안나오게 되서 다행이다 ㅠㅠ

184 이름 이름없음 ◆

183 혹시라도 그만뒀다가 또 다른사람한테 그럴까봐도 그렇고

증거도 잡아내야해서 힘들겠지만 좀만 참으라했어.

185 이름 이름없음 20121224 181023 ID9xOId5nI+tQ

ㅠㅠㅠㅠ 슬퍼어ㅜㅜㅠㅜ

186 이름 이름없음 20121224 201739 IDbgVCAk5qz6s

ㅠㅠㅠ 아.. 스레주 남자친구분 불쌍해..

그리고 사장 정말 인간도 아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스레주도 고생이 많네.. 힘내..ㅠㅠㅠㅜㅜㅜ

187 이름 이름없음 20121224 202655 IDcZq6+G47Yis

사장 인간도 아니다. 사람을 죽였어. 진짜 천벌 꼭 받아야한다.

188 이름 이름없음 20121224 203316 IDSSwzS8kkqEA

스레주랑 남친분 너무 멋지고 안타깝다 ㅠㅠ.

모든 일이 잘 풀리길 바라.

189 이름 이름없음 20121224 203321 IDvIONN19ERaw

사장 미친놈이네 어쩌면 사람이 그럴수가 있지...

190 이름 이름없음 20121224 204559 IDiVmQvu422Xk

사장나쁜놈이네ㅡㅡ존나 못됬다.왜그러고산대..

지때문에 스레주남친이 그렇게된걸알까

191 이름 이름없음 20121224 210450 IDkb8BQC9nzw2

정주행했다! 사장 진짜 나쁘네ㅡㅡ

스레주 힘내 모든 일이잘 풀릴거야

192 이름 이름없음 20121224 215512 ID00tt1+SkG+A

헐 사장나쁜자식

193 이름 이름없음 20121224 220327 IDwt7Du3ycDoc

진짜 남자친구차캄ㅋㅋㅋ 차칸남자랄카

194 이름 이름없음 20121224 232602 ID2LR6o4HaszM

사장이 원인!!스레주도 남자친구도 일잘해결됬으면 좋겠다!힘내!!

195 이름 이름없음 20121225 001430 IDUltSFMTJz16

..남자친구안갓으면좋겟다..많이슬프다너무허무하게죽엇어.

사장씹쌔끼저새끼는어떻게라도그벌꼭받어

196 이름 이름없음 20121225 011639 IDR6RiArBIzHQ

스레주야 언제오니 흐헝헝

스레주랑 남친이랑 이어질수 없는 사이이지만

둘이 안헤어졋음 좋겟다 ㅠㅠ 그리고 메리 크리스마스~

197 이름 이름없음 20121225 014542 IDAOLnkxmZ9Zo

사장도 언젠가 꼭 벌 받을거야 인과라는게 괜히 있는게 아니니까.

남은 날 동안 더 예쁜 사랑하고, 행복한 결말이길 기도할게

198 이름 이름없음 ◆

다들 고마워. 그리고 메리크리스마스!

오늘은 남자친구랑 하루종일 같이 있기로 했어.

시간이 얼마 안남아서 조금이라도 더 추억쌓고 싶어.

오늘 좀 늦을지도 몰라.다녀와서 썰풀께.

남자친구도 메리크리스마스! 미리 새해복 많이받아! 라고 전해달래.

199 이름 이름없음 20121225 113843 IDJKuz3hACRq+

응... 잘 다녀와, 그 사장새끼 죽이고 싶다.

200 이름 이름없음 20121225 114311 IDSPmtu4eA+OI

ㅜㅜㅜㅠㅠㅠㅜ남친분 진심 차칸남자다ㅜㅜㅜ마지막까지도

레주를 위하는 마음 돋보여!

마지막날을 위한 미리인사로 남친분 안녕히가세요!여친분 잊지마세요!

200.5 이름 레스걸★ 20121225 114311 ID

레스 200개 돌파!

201 이름 이름없음 20121225 191329 IDuWTaVlIKA42

갱신. 스레주!둘이 오붓하게 시간 잘 보내~

202 이름 이름없음 20121225 193025 IDKcR19CMM4hE

스레주 메리크리스마스!~ 그리고 스레주남친도 메리크리스마스!~

나중엔 둘이 꼭 다시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203 이름 이름없음 20121226 033434 IDBxw+kIodOdk

갱신 ㅠㅠㅠㅠㅠ왠지 슬프다.

204 이름 이름없음 20121226 101854 IDtr57JJVdJVs

귀신과의 크리스마스.. 근데 그 귀신이 전 남친이라...

205 이름 이름없음 20121226 114325 IDukKvq972Lg

귀신이라도 솔크가아닌게 얼마나좋은가 부럽다

206 이름 이름없음 ◆

어젠 남자친구랑 마땅히 갈곳도없고

사람 많은데선 얘기하기가 불편해서 집에있다가 늦게 나갔어.

친구도 나갔겠다, 오랜만에 맘편히 대화도하고 그랬는데

나가자마자 이상한일이 있었어.

207 이름 이름없음 ◆

도를아십니까 느낌의 아줌마였는데 다짜고짜 지나가는 날 붙잡았어.

그러더니 내주변을 두리번거리길래 지금 뭐하시는거냐 묻고

내 주변을 보니까 남자친군 갑자기 사라졌더라구.

그 아줌마가 방금 옆에 있던거 뭐냐고 뭘 달고 다니냐고 화를 내는거야.

처음엔 무슨 말씀이냐고 모른척했어.

그런데 그 아줌만 다안다고 내눈에 보이는것도 알고

우리가 방금 대화하는것도 모두 다 봤다했어.

그러더니 내남자친구는 다른이의 수호령 그런거래.

지켜줘야할 사람이 있는데 나한테 왜 와있는거냐고,

내남자친구로 인해서 내수호령이 있는데 정작 내 수호령은

날 지켜주지 못하고 있다 했어.

208 이름 이름없음 ◆

내 수호령은 그 순간에도 내주변에 맴돌고있는데

남자친구때문에 다가오지 못하고있고

남자친구가 지켜줘야하는 사람은 여고생인데 얼마 살지못하는 아이래.

그래도 남은날동안 지켜줘야하는데

남자친구가 너무 소홀히해서 시간이 앞당겨지고 있다는거야.

일단 당황스럽기도하고 여러모로 머리가 아파서 도망치듯이 집으로 돌아갔어.

남자친군 5분쯤후에 다시 나타났고

내가 무슨얘길 들었는지 다 안다는듯이 미안하다 했어.

209 이름 이름없음 ◆

나는 이게 대체 무슨말이냐 물었고

남자친군 내가 들은말은 모두 사실이고 어디 다녀온다할때마다

그 가게만 갔었던건 아니라고 그 여고생에게도 다녀왔었다 했어.

남자친구 말로는 처음 내눈앞에 나타났을때

내가 자기를 볼줄은 전혀 몰랐대.

그리고 그당시 내옆엔 우리보다 좀 어린 남자아이가 수호령으로 있었대.

210 이름 이름없음 20121226 130127 IDKI70qKtMyhY

방금 정주행 마치고 왔어.

사장이 미친놈이잖아--

211 이름 이름없음 ◆

내 수호령말로는 나한테 온지 얼마안됐다구 내가 어렸을때

시골에서 크게 굿판이 열렸던 집이 있었는데 거기 구경을 갔었어.

남자친구도 같이 봤었기 때문에 기억하고있구.

근데 그때 내 수호령이 뭐때문인진 몰라도 사라졌다고해.

그리고 그때 내 영안 그런게 살짝 트여버렸대.

내가 둔한탓도 있고 워낙에 살짝 트인거라 주변에 낌새가 있어도

이상하네 정도로 넘겨버려서 여태 나도 몰랐고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대.

212 이름 이름없음 ◆

그후 한참후에 그 남자아이가 내 수호령이 됐고

그땐 남자친구가 죽은지 얼마되지 않았을때였대.

내 수호령은 영안이 트여봐야 좋을것이 없다 생각해서

내 영안을 더이상 트이게하지않으려 엄청 고생했다고해.

그러던중 남자친구가 나타났는데 이제껏 눈앞에서 아른거려도 갸우뚱할뿐

별 반응이없던 내가 남자친구를 보고는 한눈에 알아봤고

처음엔 남자친구가 자길 신경써도 아랑곳하지않고 우릴 주시하고 쫓아다녔대.

213 이름 이름없음 ◆

그러다 내가 갑자기 다른 영가를 보게되고

자신이 막아보려해도 한계가있다 느낀데에다 얼마전 날 죽이려했던 여자영가때엔

수호령이 막아도 소용이 없었는데 남자친구의 간절함으로 밀려났다 했잖아.

그걸보고는 당분간은 내남자친구가 옆에있어도 괜찮겠다 싶어서 잠시 물러나있었대.

그런데 그렇게 있다보니 오히려 수호령의 힘 같은건 떨어지고

남자친구가 갈때가되니 내주변에 자꾸 잡귀들이 꼬이는데

다행히 내가 눈치를 채지 못하고있었대.

내 수호령은 앞으로 영안이 더 트이게될꺼라고 지금부터라도 막아야한다고

남자친구에게 화를 냈고 남자친구는 원래 그 여고생이 죽는날 떠나려했던건데

지금부터라도 막으려면 자기가 내눈앞에 안보여야 하니까

나한테 급하게 얘길하고 가려했던거래.

214 이름 이름없음 ◆

난사실 수호령이다 뭐다 하나도 믿지 않았었는데

이런얘길 듣고나니 어떡해야 좋을지 모르겠어..

결국 어젠 데이트는 커녕 저얘길듣고 여고생 잘지켜주라고 보내는바람에

난 집에있었고 남자친구는 여고생에게 갔다가 오늘아침에 돌아왔어.

사실 수호령도 궁금해서 보려고 나름 시도해봤는데

수호령이 보이고싶지 않은건지 아님 내가 아직 그만큼 영안이 트이지 않았는지

아무튼 아직 보진못했어.

215 이름 이름없음 ◆

방금 신기한 경험을해서 썰풀러왔어. 스레를 올려놓고 남자친구한테 물었어.

지금 우리집에 수호령이 있냐구. 집안에는 없고 집주변에서 서성거린다 했어.

그래서 누워서 눈감고 수호령하고 교감 같은걸 해보고싶다고

계속 속으로 되뇌이면서 말을 걸었어.들린다면 대답해달라구.

한20분정도 그렇게 있었던것 같아.

남자친구가 그만해 라고 하는순간 목소리가 희미하게 들렸다.. 기보다

216 이름 이름없음 ◆

느껴졌다 해야하나..

아무튼 내가 다시 속으로 어수호령 하고 생각했고 또 희미한 목소리만 느껴졌어.

되게 낮고 무서운 소리라 생각했는데 느낌이 친구같은?

무슨말인지는 아직 알아듣지 못했고 남자친군 '보여..?' 라고 물었어.

뭐가 하고 다시 물으니까 '수호령'이라 했어. 남자친구 역시 내 생각을 읽고있었고

설마 그게 가능할까 하고 놔뒀는데 갑자기 수호령이 집안으로 왔대.

그래서 못하게 막으려했는데 난 희미하게나마 소릴 들었고

보이기도 하나 하고 물었는데 아직 보진 못했어.

217 이름 이름없음 20121226 151307 ID9U5Ef0xtTpk

그렇구나;;; 근데 그 여고생에게는 매일 왔다갔다 하는거야..

218 이름 이름없음 20121226 152200 IDyRpM+nfGd6I

수호령은 가족이나 무슨 인연이 있는 사람과 연관되야만 되는건줄 알았는데

전혀 모르는 사이에서도 지켜줘야하는 의무 그런게 있는거야..

레주의 남자친구와 여고생처럼

219 이름 이름없음 ◆

217 아니, 매일은 아니구 그래도 사라질때마다 다녀오나봐.

218 나도 그런줄 알았는데 남자친구가 여고생얘기를 좀 꺼려해서

아직 자세히 듣지 못했구 나또한 내 수호령이라는 그남자에 대해서는

아는게 하나도 없어서 아직 잘모르겠어.

일단 오늘은 집에서 좀알아보구 답이 안나오면 내일 부모님댁에 내려가보려구.

부모님께 돌려말해서 상의좀 해볼까해.

아 그리구 원래 오늘 만나기로했던 그 가게여자아이는 주말로 미뤄졌어.

아직 그렇다 할 증거도 없고 나도 지금 좀 힘들어서..

220 이름 이름없음 ◆

수호령을 봤어.

아까 스레올린 이후로도 계속 수호령에게 대화시도를 했어.

간절하게 원하니까 보인 사람들도 있다길래 나도 간절한 맘으로 시도했고

두시간쯤 지나서 소리도 안들리고 형체는커녕 아무소식이 없어서 포기하려했어.

근데 남자친구 뒤쪽에서 날 빤히 쳐다보는 남자아이가 보였어.

키는 꽤 크고 마른체격에 공부는 안하게생긴 스타일.

살아있었다면 나보다 한살위, 죽은건 21살.

처음엔 이것저것 물어도 대꾸가 없었어.

221 이름 이름없음 ◆

수호령이라는게 아무런 관계가 아닌 사람도 가능하냐 물었어.

가능하대.

물론 수호령은 죄를 많이지은 사람은 거의 할수없다고 봐야한대.

또, 살아있는 사람도 죄를 많이지으면 수호령이 붙을수가 없대.

그런데 내 수호령과 나는 인연이 있다했고

남자친구도 얘길 듣다가 사실 자기도 그 여고생과 인연 있다했어.

222 이름 이름없음 ◆

남자친구가 스무살때 교통사고가 난적이 있어.

굉장히 크게나서 병원에 아주 오랫동안 있었는데 범인이 도주했었어.

새벽시간이었고 외진곳이라 목격자를 찾는것 역시 힘들었어.

남자친구 부모님도 목격자 찾는걸포기하려할때쯤 갓 중학생이 된 여자애한테 전화가 왔어.

무서워서 전화안했는데 그게 너무 마음에 걸려서 죄를 짓는거 같아서 전화했다면서

차 번호판과 그사람 인상착의를 알려줬어.

그아이에게 사례하려 했는데 그아이가 다음날 번호를 바꿔버려서

인터넷에도 올리고 해도 찾을수가 없었어.

그아이 도움으로 범인은 잡았구..

그때 그 목격자가 지금 여고생이래..

희귀병으로 시한부판정을 받았는데 여고생을 데려가려는 잡귀 같은게 둘 붙어있대.

남자친군 수호령이라기보다는 그 아이가 가야할 시간전까지 지켜주는거래.

그 아이의 시간이 남았는데 그전에 방해로 일찍 가게되면

그 아이도 한이 남아서 이승을 떠돌게 될꺼라구.

223 이름 이름없음 20121226 191053 IDV9GQBCCJMq2

헐...

224 이름 이름없음 ◆

아, 내 수호령은 이름은 컴플렉스가 있어서 부르면 싫어하구

딱히 부를만한 용어가 생각이 안나서 그냥 수호라고 부르기로 했어.

이제 나와 수호의 얘기를 할께.

내가 고2때였어.놀다가 집가는 길이었는데

남자애 셋이서 술취한 아저씨를 때리고 있는거야.

처음엔 남자셋이라 무서운 마음에 그냥 지나치려는데

우리아빠가 저런일을 당하기라도하면 이런생각이 스치면서

112에 몰래 신고를 하고 아빠 하면서 달려갔어.

나 혼자인걸 보고 나도 때리며 돈을 갈취하려다 경찰이 도착했고

다행히도 치료비, 갈취당한 돈하고 시계등등 전부 돌려받았어.

예상했겠지만 그 아저씨가 수호 아버지였대.

수호아버지가 그당시 사업이 망하는 바람에 매일 술에 쩔어 사셨는데

내 작은행동에 다시 시작해보자며 일어서셨고

지금은 작은식당을 운영하시고 계신대.

수호는 아버지 재기를 돕겠다고 공사장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무거운걸 나르다 5층정도 되는 높이에서 중심을 잘못잡아서 떨어졌고 즉사였대..

혹시나 아버지가 자신의 죽음으로 다시 포기하시는건 아닐까하고

매일 아버지 주변만 서성였는데 ,

다행히 아버진 수호의 장례식이 끝난 다음날

수호를 위해서라도 꼭 성공하시겠다고 더 악착같이 일하셨다고해..

수호는 내게 그빚을 갚고자 내수호령이 된거고

이제야 갚겠구나 했는데 지금 내상황에 난 안되나보다며 굉장히 속상해 하고있어..

남자친구도 수호 이야기를 듣고는 아무말도 없더니

여고생에게 다녀오겠다며 갔는데 왠지 느낌이 좋지않아..

225 이름 이름없음 20121226 192523 IDMbE6WEWhEak

그런 사연이 있었구나..

226 이름 이름없음 ◆

수호는 내가 이런글을 쓰는걸 못마땅해해.

말이던 글이던 자꾸 얘기하다보면 내주변에 영가들이 더많이 접근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영안이 더 트일수밖에 없다구.

227 이름 이름없음 20121226 235155 IDMbE6WEWhEak

스레주는 영안이 더 트이는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228 이름 이름없음 ◆

227 아직은 무섭기도하고 지금까지 보였던 영가들을생각하면

내가 그들을 조금이라도 도와줄수 있다면 나쁘지 않은것 같기도하고..

229 이름 이름없음 20121227 013353 IDuiCdegaaE06

신기하고 안쓰럽기도 하다 뭐라고 말로 표현 할 순 없는..

그럼 내 주변에도 수호령이 있을 수 있는 건가

230 이름 이름없음 ◆

229 있을수도 있겠지

오늘 집에 다녀오려 했는데 일이 있어서 다녀오지 못했어.

대신 엄마와 통화를 하다가 엄마는 귀신이나 사후세계를 믿냐고 물어봤어.

이래저래 통화하는데 엄마가 '너 무슨일있지' 하고 묻더라구.

아니라고 했는데 도저히 엄마를 속일수 없어서 일부만 털어놨어.

얼마전부터 남자친구가 보인다는거,

내 수호령이라 하는 영가를 본다는거 이 두얘기를 하고나니까

엄마가 처음엔 당장 집으로 내려오라했어.

난 해꼬지를 하는것도 아니고 오히려 나를 돕는다 해서 결국 싸웠어.

시간이 좀 지나서 오빠한테 전화가 왔어.

아무래도 엄마가 얘기를 한거같아..

오빠는 지금은 누구의 입장에 설수도 없다고 내일 온다고 했어.

그리구 좀전에 남자친구랑 수호랑 함께 바다에 다녀왔어.

우리집에선 차로 20분정도 가면 바다야.

231 이름 이름없음 ◆

바닷바람을 쐬면서 한참 걷고있는데 갑자기 수호가 집에 가자는거야.

남자친구와 난 이유를 물었고 수호는 대답은 해주지않고 계속 가자고만 했어.

결국 남자친구와 수호는 말다툼을 했고 난 말리다 도저히 끝이안나서

둘을 놔두고 혼자 걷고있었어.

그런데 이렇게 추운날 엄마,아빠,초등학생 정도되는 딸 세가족이

무릎정도 오는 물속에서 놀고있는거야.

추운데 저러다 큰일나는거 아닌가 하고 가까이갔어.

가족이 다정한건지 추운날씨인데도 굉장히 즐겁게 놀고 있길래

무슨일 생기면 신고라도 해줘야지 하고 보고있는데 순간 딸이랑 눈이 마주쳤어.

쌩긋 웃는데 눈웃음치는게 굉장히 귀여웠고

물에서 나오더니 나한테 다가와서 말을 걸었어.

'언니도 같이 놀래? 놀자아' 하면서.

뭔가 위험하다 느껴졌고 머리로는 가면 안된다 생각하는데 나도 모르게 가고 있었어.

그때 어제 수호를 보기전 느껴졌던 희미한 목소리,

그런 느낌으로 수호 목소리가 들렸어.그런데 어제와는 달리 엄청크고 또렷하게

'위험해. 당장나와' 하는 수호목소리를 듣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까

어느새 물이 허리까지 잠겨있었어.

너무 놀라서 나오려는데 뒤에서 계속 그 여자아이가 부르는거야.

언니어디가 하면서 쫓아오고 있었어.

이상한게 그 가족들은 나보다 더 깊은곳에 들어가있는데

물은 계속 무릎까지만 잠겨있었어.

232 이름 이름없음 ◆

죽기살기로 뛰어나오니까 남자친구랑 수호가 멀리서 무섭게 다가오더라구.

둘다 내게 화를냈고 얼른 차에가서 몸부터 녹이라는 말에 차로 돌아갔어.

남자친구는 조수석에 수호는 뒷자석 한가운데 앉아서

아무말 없이 날 쳐다보기만 했어.

화가 나 보이기도 했고 슬퍼보이기도 했던거 같아.

어느정도 진정하고 어떻게 알고 소리쳤냐구 수호한테 물었어.

남자친구랑 한참 싸우다가 남자친구가 먼저 내가 없어진걸 알았대.

이리저리 돌아다녀도 내가 보이지 않았대.

세가족이 아까 나보다 더 깊은곳에 있었다 했잖아.

수호눈에도 그장소에 그 세가족이 보였고 내가 위험하다 느껴졌대.

수호는 남자친구에게도 빨리 날 부르라고 계속 부르라고 시켰고

둘이 날 찾으면서 내이름을 부르고 나오라고 재촉하던중에

내가 수호목소리를 느꼈고 그 순간 수호랑 남자친구눈에 내가 들어왔대.

둘이 한참 찾을때는 전혀 없었는데 내가 딱 나타났대.

수호가 얘기해준건 작년여름 아니면 재작년여름쯤 죽었을꺼래.

그 여자아이가 먼저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아이를 구하려 엄마가 뛰어들고 둘다 나오지 못하자, 아빠까지 뛰어들었는데

결국 셋이 엉겨서 아무도 나오지못하고 익사.

233 이름 이름없음 ◆

수호얘길 듣고 남자친구는 내게 화를 내느라 바빴고

수호역시 이제부터 글쓰는 거 부터라도 그만두라고 했어.

무슨 정신으로 집에 돌아왔는지 모르겠어.

집에와서 다시 생각해보니, 너무 소름돋았어.

그동안은 그래도 사람이다, 영가다 어느정도 구별은 해냈는데

오늘은 정말 사람인줄 알았어.. 이런게 홀린다는 건가봐.

일단 남자친구는 여고생에게 보냈고 수호는 여전히 화나있어.

오늘은 더이상 나가지않고 계속 집에 있을 생각이야.

또 어떤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무서워서 나가는게 꺼려져..

234 이름 이름없음 20121227 172615 IDjPsu8zSFwQQ

스레주 정말 흥미있게 보고있어 ! 너무 안타깝고 감동적이여서 중간에 훌쩍댔다..

옆에 수호령이 있을까 하고 생각해보는중인데 착한일한게없는듯해서 ...

어쨋든 ! 다행이다 좋아보여서! 뭐든 잘 끝맺길바라 ㅠㅠ ,,

235 이름 이름없음 20121227 173657 IDuiCdegaaE06

스레주 몸조심해 제발..

사람일이라는건 영가들도 다 지켜주는데에 한계가 있을거야 조심해ㅠㅠ!

236 이름 이름없음 ◆

234 235 다들고마워!

남자친군 아직안왔고 수호는 옆에서 투덜거리는데

집에 친구랑 있어서 대꾸안해주고있어.

237 이름 이름없음 20121227 211119 IDpnKOZNoMMSY

정주행 끝

238 이름 이름없음 20121227 211809 IDpnKOZNoMMSY

스레주랑 1시간 차이나네. 스레주 몸조심해야되. 영안 트이면 잡귀가 꼬이게되있어.

남자친구도 알꺼야. 영안을 닫으려고 노력해야되. 영안 닫는 방법을 알려줄게.

운동을 해서 몸을 다시 건강하게 만들고 정신상태도 건강하게 만들어야되.

말처럼 쉽게 될 일은 아닐꺼야.

남자친구가 죽고 1년동안 몸과 정신이 약해졌는데다가

약간의 영안을 갖고있었기에 그렇게 된것같아.

남자친구가 잠시만이라고 했듯이 조금만 더 같이 있어주다가

내년 초 지나서부터는 좋은곳에 가길 바라고 또 바래줘.

사람이 있어야할곳에 사람이 있어야지 아닌것이 있으면 안되.

내가 무당은 아니지만 이런 사례를 본적이 있어서 말하는거야.

사람이 자살을 좋은곳엔 가기 힘들어져.

근데 스레주 남자친구는 조상님까지 모시고 올정도면 좋은곳에 갈수도 있어.

사람이 자살하잖아?

그럼 조상님이 소모양으로 나타나서 달구지에 자살한사람 영가를 포박해서 데려가.

조상님 욕뵈는거지.

근데도 조상님이 도우러 오시는거 보면 좋은거야.

아 말이 길어졌다. 미안 스레주. 마음이 아플꺼 같지만 같이 오래있지마.

산 사람은 살아야할거 아니야.

남자친구 따라갈꺼야? 그럴꺼아니면 내년 초 까지는 보고 남자친구 오래 잡아두지마

위험해. 남자친구도 알고있으니깐 마음 추스려서 갈꺼같기도 하고..

걱정되서 그런거야

239 이름 이름없음 20121227 214157 ID0INLsmJTbHY

갱신

240 이름 이름없음 20121227 232933 ID8sfURXwTpZg

정주행끝!

스레주 제발 몸조심하고.......모두 다 잘됐으면 좋겠다ㅠㅠㅠㅠㅠㅠㅠㅠ

241 이름 이름없음 20121228 003523 ID7KRzJteXxbc

갱신!

242 이름 이름없음 ◆

남자친구가 돌아오지 않고있어.

불러도 대답도없고 느낌이 좋지않아서 밖으로나왔어

아무리불러도 나타나질않아

수호는 자꾸말리기만해 못가게해

어디를 가야할지 모르겠는데 그냥 어딘가 가야하는거같아.

아니, 가야돼 남자친구를 꼭 찾아야 할거같아.

이대로 보내면 안돼. 늦을지도 모르겠어 미안

243 이름 이름없음 20121228 041047 IDKrBHs1l8sX+

수호말듣는게좋을것같은데 ㅠ

244 이름 이름없음 20121228 102936 IDAPogRpaCUEk

몸조심해 스레주

245 이름 이름없음 20121228 122654 IDOJLgkKWvlbQ

정신차려 처음에 남자친구가 무섭고 겁났던거 기억안나

남자친구가 다시 변하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어

둘이 싸우거나 해서 남자친구가 원한을 품으면 어쩌려구그래

그리고 어찌됐든 죽은 남자친구와 평생 함께할생각이야

지금 예전의 정 때문에 현실을 망각해서는 절대로 안돼

246 이름 이름없음 20121228 131943 IDujiwrKVUsEQ

그러다 위험한일생기면 어쩌려구..암튼조심해스레주!

247 이름 이름없음 20121228 161451 ID4cT0Y3Vz3N+

ㅠㅠ 신기하다 몸조심해 스레주!

248 이름 이름없음 20121228 173134 IDhdKOhpyaI8U

만약 위험하다 싶으면 글 올리는 거는 생각해봐야 될것 같아!

그리고 힘내!!엄청 힘들 것 같다ㅜ

249 이름 이름없음 20121228 184646 ID1yfgUIj1WbQ

스레주 정신차려.너가 남자친구를 잡으면 남자친구도 악귀되고

여고생까지 덤터기 쓰는 거라고.

250 이름 이름없음 20121228 193129 IDlLbymSTBOwU

혹시 악귀가 집앞에 대기하고 있다가 공격하는 건 아니 겠지

조심해

251 이름 이름없음 20121229 115323 IDh3cLXWG8Xkw

아직도안돌아온거야!스레주..걱정된다..

252 이름 이름없음 20121229 120349 IDiDAGsSfAu5U

무슨일있는거야

253 이름 이름없음 ◆

스레주야.일단 남자친구는 지금 내 옆에 있어.

남자친구를 찾아나간다고 한날

나도모르게 다른지역까지 갔고 그동네에 큰병원을 돌아다니고 있었어.

그러다 남자친구를 찾았고 거긴 그 여고생이 입원해있는 병원이었어.

결론부터 말하자면, 여고생은 어제 세상을 떠났어..

여고생에게 예정되어 있던 시간은 어제까지고

남자친구는 도저히 나에게 간다고 말할 용기가 나지않아서

나 모르게 가려했대.

일단 집에가자하고 나와서 차에 올랐어.

그리고 남자친구에게 울면서 화를 엄청내고 어찌어찌 집으로와서는 잠들었어.

24시간 가까이 잔거같아.

같이사는 친구말로는 멍해보이는 상태로 들어와선 허공에 대고

'가지마 절대가지마' 하고는 잠들었대.

그후론 여태 깨워도 안일어났고.

지금 눈뜬지 한시간정도 됐는데 다행히 남자친군 옆에있어.

수호는 계속 화가난 표정인데 수호를 신경쓸 겨를이 없어.

일단 남자친구랑 얘길해보려해.

대화끝나면 썰풀러올께. 걱정시켜서 미안해.

254 이름 이름없음 20121229 174447 ID98NhZINdmfg

얘기 끝났어

255 이름 이름없음 20121229 181444 ID8koThx9AtEk

무슨일없어서다행이다.대화끝나면썰풀어줘

256 이름 이름없음 ◆

친오빠가 우리집에 왔어. 무슨일이 있었던건지 차근차근 말해보라구.

그런데 오빠뒤에 삐쩍마른 여자가 서있었어. 역시 영가..

오빠한테 다 털어놨어.

내옆엔 남자친구랑 수호가 있다는것과 오빠뒤에 삐쩍마른 여자가 힐끔거린다고.

더불어 그여잔 해를 끼칠 영가는 아니라는 수호의 말까지.

오빤 당연한 반응이지만 나더러 미쳤냐했고

답답해하는 날위해서 남자친구는 우리오빠와 둘만 했던 얘기,

어릴적 둘이 가출했을때 있던일들을 얘기해줬고 오빠한테 전했어.

다믿는 눈치는 아니었지만 어느정도 믿더라구.

그리고 남자친구가 이제 정말 가야하는 이유를 오빠에게 들었어..

257 이름 이름없음 20121229 182728 ID8koThx9AtEk

이야~~스레주랑동접이다!

258 이름 이름없음 ◆

나 모르게 우리가족, 남자친구가족 상의끝에 남자친구 영혼결혼식을 시켜줬대..

수호는 알고있었고 그래서 그날 남자친구 찾으러 가려던걸 막았던거야.

어차피 가야하니까..

남자친구는 내게 미안하다 했는데 그게 내게 미안할일은 아니니까 아무말도 할수없었어.

수호는 이제 웃으면서 보내주자 했고 오빤 아무것도 모르니 날 다그치기만 했어.

머릿속도 너무 복잡하고 내가 남자친구를 보내고 잘지낼수 있을지 두려워.

혼자있고 싶다고 한시간만 혼자있게 놔둬라하고 집에서 나와있어.

곧 나온지 한시간째인데 어떡해야 좋을지 모르겠어.

남자친구없이 살 자신이 없어.

259 이름 이름없음 ◆

257 동접이라 반갑지만, 머리가 너무아파. 조금만 이따올께.

아, 그리구 전에 얘기했던 금은방 사장말야.

왜인지 모르게 잠수탔어.

알바하는 동생한테 전화가 왔는데 아무런 말없이 문닫았는데

3일째 소식이없대..

260 이름 이름없음 20121229 183343 ID8koThx9AtEk

그런소리하지마스레주ㅠㅠ남자친구가 보면슬퍼할거야.

보내야한다면 웃으면서보내주자


261 이름 이름없음 20121229 202148 IDmfZ0kiXwJ62

잠시만 이해 안돼는 부분이 있다. 영혼결혼식을 스레주랑 했다고

262 스레주야 정신차려 이런말하기 뭐하지만 너의남자친구는 이미죽었고

이세상에있으면 안되는 존재인건알지 제발 너의남자친구를 편하게 보내줘

너가그러면 더욱 못 떠날꺼야.

263 갱신!

264 이름 이름없음 20121230 043204 IDsBoKItCDIG6

맘이 너무 아프다... 하지만 산 사람은 살아야 한다는 말 알지

당장 너한테는 한 없이 그립고 사랑하는 사람이겠지만 결국 남이 보면

스레주가 혼자 허공에 대고 떠들고 있는 꼴로 밖에 보이지 않아.

내 지식이 맞는건진 모르겠지만 암튼 내가 알기론

영가가 악의가 있든 없든 산 사람한테 필요 이상으로 붙어있는 것도

결국은 영가가 죄 짓는 일이라고 알고있어.

스레주 하루 빨리 정신 잡고 맘 정리 했음 좋겠다..

265 이름 이름없음 20121230 190225 IDbxk0JmajHHg

갱신!스레주무슨일있는거아니지

266 이름 이름없음 20121230 215423 IDln2uL1aCgW6

과거는 모두 예쁜 추억으로 남기고 다시 새로 시작할 수 있길 바랄게

267 이름 이름없음 20121231 042640 IDovgfjxCKwkc

ㄱㅅ

268 이름 이름없음 20121231 144452 IDHxEZr3J6DAY

큰일났군 이러다 일날지도

269 이름 이름없음 20121231 160155 ID2Dfn2b+Q9qc

스레주왜안와ㅠㅠ

270 이름 이름없음 20121231 174754 ID4bdgilx+7SM

스레주 걱정된다..

271 이름 이름없음 20121231 204207 IDDfcfxl0bhK6

갱신. 왠지 내용 묘한데에서 끊긴 기분이야..

272 이름 이름없음 20121231 205742 IDM+Xota8mgoQ

잊을수없는인생이되겠다 하지만보내줘야해 근데걱정된다ㅜㅜ돌아와!

273 이름 이름없음 20121231 213655 IDjMA+ofQkP9c

정말 힘들겠다.

나는 귀신이 보이지는 않지만 가끔 오싹한 느낌이 들떄있어.

뭐 혼령그런거는 아닐지 몰라도.

지금 내가 정주행 다했는데, 정말 스레주가 너무 힘들거같네

남자친구 보내는거도 그렇구,수호령에,잡귀들까지...

스레주 힘내,정말 거짓말 안하고 진심으로 응원할게..!

274 이름 이름없음 20121231 220552 IDLOenuA4Ttwk

스레주 걱정된다 무슨일있어

275 이름 이름없음 20121231 231717 ID+6BHH+h2gAw

스레주 정말로 무슨일 있는거야...

276 이름 이름없음 20130101 013611 IDSsIg91WqICk

스레주..힘내라는 말밖에 해즐수가없어서 정말 미안해...ㅠㅠ

277 이름 이름없음 20130101 022351 IDmYlVQxqcCtI

스레주힘내!

278 이름 이름없음 20130101 155129 IDigR1Ev6Ux8k

ㄱㅅ

279 이름 이름없음 20130101 170655 IDu0z8T3M6ue+

스레주ㅠㅠ진짜무슨일있는거아니지

280 이름 이름없음 20130102 002623 ID103AIbX2ei+

스레주 힘내ㅠㅠ진짜 힘내라는 말밖에 해줄수가 없다.

글 읽는 내내 마음이 먹먹했어ㅠㅠㅠ

그리고 무슨 일 있는거 아닌가 걱정된다 얼른 돌아와ㅠㅠ

281 이름 이름없음 20130102 111210 IDWXx4RVDvHjk

스레주빨리와엉엉

282 이름 이름없음 20130102 215103 ID+FXeZm1kuq2

스레주!무슨일 있어ㅠㅠ 얼릉와ㅠㅠ

283 이름 이름없음 20130103 031540 IDt34U9+lX7SQ

스레주 돌아와 ㅠㅠ

284 이름 이름없음 20130103 114515 IDSwHZzXjX38k

아..스레주..진짜 이렇게 짠한 스레도 오랜만인거같아ㅠㅠ

지금 며칠째 안오는데 잘 마무리하기위해서 안오는거였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잘되길 빌어.. 그리고 썰 보니 스레주는 참 좋은사람같아.. 언제든지기다릴게,!

285 이름 이름없음 20130104 132046 IDGuyS6kb9oZY

스레주..아..진짜뭐라고해야될지모르겟다

나같면님자친구보내기싫어서잡고있을꺼같기도하고..안타깝다..사장한테너무화도나고.

.스레주마음이이해간다 보내야되는거아는데 보내기싫은거

286 이름 이름없음 20130104 132655 IDWfXSVzLQTB6

영혼 결혼식을 스레주랑 했다고 그거 안 좋은거 아니야

287 이름 이름없음 20130104 174210 IDQsIe+D7fVTo

286 스레주없는 중에 쓰기 좀 뭐해서 고민하다 쓰는건데

영혼결혼식은 죽은 처녀총각끼리 하는거니까 딴 여성분이랑

한 것같아..☞☜그래서 그 수호분도 알면서 숨긴거같궁...

여튼 스레주 힘내서 돌아왔음 좋겠당...

288 이름 이름없음 20130104 185346 IDx47mp+oCHbs

스레주 얼른와ㅠ

289 이름 이름없음 20130104 213250 IDXhSZgYdeCf6

스레주 ㅠㅠㅠ기다리고있을게

290 이름 이름없음 20130105 023703 IDhr1mfq5gTp2

ㄱㅅ ㅠㅠ

291 이름 이름없음 20130105 032532 IDNMNNs8MQF6o

갱신

292 이름 이름없음 20130105 112620 IDCJJjfgS5Iz6

머리괜찮아오늘 토욜이니깐 일은 안나가겠지

293 이름 이름없음 20130105 115910 ID3Gmw+6B9TXc

스레주ㅠㅠ얼른와서썰풀어줘

294 이름 이름없음 ◆

스레주야. 늦어서 미안해.머리 아픈일들이 너무 많아서 오지못했어.

그리구 287 레스주 말대로 영혼결혼식은 다른여자분이랑 했어.

우선 남자친구는 이제없어. 남자친구가 가야할곳으로 갔어.

집에서 나간날 난 친구네 집에 갔었고

거기서 깜빡 잠이들어서 다음날 집으로 돌아왔어. 이미 남자친구는 떠난후였어.

남자친구가 떠난걸 알고 하루종일 울다가 밤에 자살기도를 했어.

화장실 문을 잠그고 오빠는 자고 있었고 수호는 잠시 한눈판 사이에 벌인 일이었는데

오빠가 화장실 문을 따고 들어와서 난 지금 이렇게 살아있어.

오빠가 말하기를, 꿈에 갑자기 내 남자친구가 나타났대.

엉엉 울면서 나 살려주라고 계속 그말만 반복하더래.

꿈에서 깨고 이상하게 생각한 오빠는 곧바로 날 찾은거고.

마지막까지도 내생각에 남자친구가 편히 못가는거 같아서

그이후로 자살하려 한적은 없어. 너무 걱정하지마.

295 이름 이름없음 ◆

아 그리구 아직 그 사장은 죗값을 치루게 하지 못했어.

갑자기 잠수타더니 그이후로 소식을 안다는 사람들이 아무도 없어서

시간이 좀 걸릴꺼같아. 오랜시간이 걸리더라도 꼭 그값은 치루게 할꺼야.

난 지금 부모님댁에 와서 가족들이랑 시간을 보내고 있어.

처음엔 가족 모두 내말을 믿지않았어. 오빠는 아주살짝 믿는 눈치였지만.

어쨌든 나는 괜한 오기가 생겨서 일부러 가족들 앞에서 수호랑 대화를 했어.

대화했다기 보다는 내가 일방적으로 말을 걸었어.

수호는 말걸지말라며 항상 화를 냈지만.

결국 엄마손에 이끌려서 무당을 찾아갔고 무당은 내 수호령을 알아보지 못했어.

그런데 그집에 들어가기전 지붕위에서 날 노려보던 여자를 봤었어.

그 얘길 무당에게 했고 무당이 어찌알았냐 물어오길래 보이니까 안다고 대답했어.

수호는 옆에서 영안이 더 트이는가 보다고 큰일이라고 한숨만 내쉬었고

엄만 무당과 내가 하는 대화를 듣고 아무말도 하지않았어.

296 이름 이름없음 ◆

집으로 돌아와 한숨자고 일어나서

오랜만에 시골경치나 한번보자 하고 내방창문을 열었어.

집에서 지내고 처음으로 열었던건데 내방 창문을 열면 우리집 뒷편이 보여.

뒷편엔 우리가 창고로 쓰는 긴 공간이 있고 담장이 있고,

그뒤로는 좀 멀리 산이있어.

그런데 우리집 담장위에 처음보는 아저씨가 앉아서 날보고 웃는거야.

누구냐고 물었는데도 대답이 없어서 그 아저씨가 있던 자리로 나갔어.

이미 아저씨는 사라졌고,

처음엔 도둑인가 싶어서 문단속 잘하라고 가족들한테 얘기하고 지나갔어.

그리고 이틀후에 다시 내다봤는데 그날도 그 자리에 앉아있었어.

난 계속 그아저씨를 쳐다보고 있었고 그 아저씨는 늘 그자리에 앉아있었는데

그날은 평소와 다르게 내겐 등을보이고 앉아있더라고.

그러다 문득 그아저씨 머리쪽이 굉장히 흐릿하다 느꼈고

사람이 아니구나 싶어서 얼른 문을 닫았어.

297 이름 이름없음 20130105 170408 IDIgoSFWABFlg

듣고있어!

298 이름 이름없음 ◆

수호한테 얘기를 했는데 수호는 그쪽엔 관심가진 적이 없어서

아무것도 본적이 없다더라구.

다음날 역시 그자리에 앉아있었고 난 무서움반 호기심반으로 다가갔어.

눈이 마주쳤는데 보통사람 눈하곤 다른느낌이었고 머리에 피가 흐른 자국이 있었어.

난 이 아저씨도 도움이 필요해서 온건가 싶어서 옆에서 계속 말을 걸었는데

한번씩 즐거워보이는 얼굴로 날 힐끔 거릴뿐 아무말도 하지않았어.

때가 되면 입을 열겠지 하고 살짝 떨어져서 나역시 담장위에 앉아있었는데

우리집 담장하고 산 사이에 샛길이 있어.

그 길로 한 아주머니가 걸어오는걸 보더니 갑자기 킥킥 거리면서 산쪽으로 올라갔어.

그리곤 그 아주머니를 계속 쳐다보더니 갑자기 큰 돌덩이 하나를

아주 가뿐하게 손으로 툭 밀었어.

너무 놀라서 말도못하고 굳어있는데 그아주머니 뒤로 수호가 갑자기 나타나서는

후- 하고 바람을 불었고 아주머니는 다행히 멈춰서서 뒤를 돌아봤어.

그 아저씨는 굉장히 화를내며 수호를 노려봤고

수호도 계속해서 그 아저씨를 주시했어.

30분정도? 서로 노려보더니 결국 아저씨가 사라지더라구.

299 이름 이름없음 ◆

방으로 돌아왔더니 수호가 말을 해줬어.

그아저씨가 누군지는 자기도 잘 모르겠지만,

좋은 감정으로 이곳에 있는것도 아니고 나한테 도움을 받으려는 것도 아니라고.

그 아주머니를 해치려 했던건 확실하고 아마도 당분간은 오지않을텐데

시간이 좀 지나면 다시 올꺼라고.

니가 딱히 도울방법이 없으니 그냥 관심끄는게 너한테도 좋을꺼라고.

그리고 오늘 점심을 먹으면서 엄마한테 이 얘길 꺼냈어.

그랬더니 엄마가 대충 생김새를 맞추더라구.

난 엄마도 본줄 알았어.

엄마가 해준 얘기는 내가 타지에 나가있던 2년전쯤

비가 굉장히 많이 오던 여름이었고 그 샛길로 그아저씨가 술에 취해 걸어가고 있었대.

그런데 빗물로 인해서 산이 살짝 무너졌고 우리집과 옆집은 담장만 무너져서

비가 그친 4일후부터 공사에 나섰대.

옆집아저씨가 그 아저씨를 발견했고 발견했을때는 이미 죽어있었대.

머리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고 아마도 산에서 굴러떨어지는 돌이나 그런거에 맞았나보다 하고

가족들에게 시신을 넘겼는데 더 알아보려 하지도 않고 그 가족들은 그냥 화장시켜 버렸대.

나중에 소문을 들어보니,

그 아저씨가 평소에 알콜중독에 가족들한테도 굉장히 신경질적이고 폭력적이었다나봐.

수호역시 옆에서 얘길들었는데 무당이든 뭐든 도움을 청하던지 아니면 신경끄라고 하더라고.

억울하게 죽은데다 장례까지 제대로 치뤄주지 않았으니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거라고..

그런데 내가 할수있는일이 아니니 굿을 하던지,

그집에 얘길 해서 제대로 장례를 치뤄주든 해야한다고.

그래서 이따 저녁때 그집에 가려고해.

지금시간엔 비어있다길래..

내말을 믿어주던 안믿어주던 우선 가서 얘기를 해보고 안되면

무당한테 찾아가더라도 그 아저씨 한을 풀어줘야 할꺼같아.

자칫 잘못하면 우리집 뒤에서 사고가 생길수 있으니까.

300 이름 이름없음 ◆

나름대로 큰일들만 추려서 쓴건데도 꽤 길어졌네.

아직 남자친구 보낸것도 실감이 잘 나질않고

지금 처해있는 내 상황도 사실 아직까지는 낯설어.

가족들도 무당에게 다녀온 이후로는 내 걱정밖에 안하고

좀 여러가지로 심난해서 스레를 자주 올리진 못할꺼같아.

그래도 하루에 한번정도는 들러서 나 괜찮다고 알릴께.

걱정해줘서 고맙고 미안하고 이제 걱정하지 않아도돼.

늦었지만 새해복 많이받아!!

300.5 이름 레스걸★ 20130105 172237 ID

레스 300개 돌파!

301 이름 이름없음 20130105 173352 ID3nMRKIKcRH6

으으 힘들었겠다..수고했어!

빨리 마음 추스리고 이번일도 잘 해결되길 바랄게ㅎㅎ

302 이름 이름없음 20130105 182525 IDKCxGs+8ytOQ

스레주 다른데에 퍼가도 되겠니ㅠㅠ

303 이름 이름없음 20130105 195731 IDGSCP8oUj58U

스레주도 새해복많이받아! ㅎㅎ

304 이름 이름없음 20130105 195931 IDPGrLhU+DKio

웬만하면 스레를 다른데 퍼가지 말자..뭐..그걸 결정하는건 스레주 맘이지만..

스레주..그저 내가 할수 있는 말은 힘내라는 말 뿐인거 같다..힘내!!

305 이름 이름없음 20130105 203456 ID+e6zmfnxR++

ㅇ퍼가지마꿈중독몰라

306 이름 이름없음 20130105 211925 IDeK+IxHAt2gc

스레주남자친구랑나중에 꼭다시만났으면좋겟다 스레주남자친구도좋은곳에갔을꺼야

307 이름 이름없음 20130105 222226 IDO4TGbRp3xNk

305 그게뭐야

308 이름 20130105 222956 IDOFMZO44wYCo

근간 들어서 이런 스레는 없었지 ..

스레 읽으면서 나도 갑자기 먹먹해져서

울면서 읽었다 ㅋㅋ바보같네

힘내고... 앞으로 잘 됐으면 좋겠다

잘 읽었어 ^^

309 이름 이름없음 20130105 223906 IDPGrLhU+DKio

307

꿈중독 스레라고 괴담판에 있던건데,누가 그거 퍼가서 스레딕에

뉴비들 많아졌다.덕분에 어그로 많이 꼬이고..이런 저런 이유

때문이니웬만하면 퍼가지 않는걸 추천.

310 이름 이름없음 20130105 230019 IDMfvCyGnm2AY

307 애들이 막퍼가서 스레에 유입종자들와서 난동부려서

스레주 빡쳐서 안온스레

311 이름 이름없음 20130105 234311 ID73Ku0tEh5kU

스레주분께서하시는말이 전부터보지않아서 이해가안가는데

무슨 이야기에요수호는 수호천사같은데...

312 이름 이름없음 20130105 234635 IDs32OA1s4d9Q

퍼가지말았음좋겠음 ㅠㅠ할튼 정주행했어 더풀어줘 ㅠㅠ

313 이름 이름없음 20130106 001213 IDguBRaO6jIF6

스레주분께서하시는말이 전부터보지않아서 이해가안가는데

무슨 이야기에요수호는 수호천사같은데...

314 이름 이름없음 20130106 001306 IDREYJlHucIpU

아진짜잡혀야되는데;; 스레주그남자가잡히던가나타날때까지

경호원같은사람고용해서집에같이지내는게어떨까

예전에어디서보니까 스토킹같은거당하는사람들은경호원

고용하더라구. 스레주도그러는게좋지않을까.

그남자한테집주소가노출되어있는데..

315 이름 이름없음 ◆

누웠는데 잠이안와서 모바일로 들어왔더니 많이들 봐줬구나.

고마워! 쌩판 모르는 사람일인데도 같이 슬퍼해주고 위로해줘서!

그리고 스레 퍼가는건..

난 사실 스레딕 시작한지도 몇달 안됐고

그래서 서투른거 투성이지만 정 퍼가고 싶다면 퍼가도돼.

다만 내 남자친구가 욕보이지만 않았으면 좋겠어.

그럼 모두 좋은밤돼!!

316 이름 이름없음 20130106 004352 IDZUJQZfpPC2I

잘읽었어 스레주하고 수호하고 힘내고 스레주하고

스레주남자친구하고 다음생()에 꼭 다시 만났으면 해

아무튼 힘내 !!!

317 이름 이름없음 20130106 070152 IDneMtuQ1YanY

313정주행을 권장, 그리고 이곳에서는 존댓말을 쓰지않아.

스레주 위험한일이 없길빌어!

318 이름 이름없음 20130106 123522 IDB7kTPlRiB7Q

스레주 그동안 힘든일이 많았구나 남자친구는 좋은곳으로

갔을꺼야 스레주 힘내!

319 이름 이름없음 20130106 130819 IDSjaQkyaV6PY

스레주 귀신보인다고 너무 막 말걸고 그러지마!!!!!!!!! 위험해ㅠㅠ

320 이름 이름없음 20130106 130857 ID+T2QpSlaMD2

수호는 계속 스레주 옆에 있는거야지금도

321 이름 이름없음 ◆

320 응. 수호는 내옆에있어.

322 이름 이름없음 20130106 143402 IDAAqw5E9CoKU

시간이 없는데다 너무 길어서 자세히 보진 못했는데 남자친구는

결국 성불한거야

323 이름 이름없음 20130106 154528 ID70GqKvbwkwA

흠...스레주 새해 복 많이 받고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

324 이름 이름없음 20130106 155420 IDgo79EaiBLJE

스레주 힘내 !

325 이름 이름없음 20130106 155647 IDkht58HiZLQs

억 이제다읽었다

326 이름 이름없음 20130106 220604 ID+3qDlhoiLyk

스레주야 힘내!!!

327 이름 이름없음 20130106 231315 ID6DPPj3kp2KQ

ㄱㅅ

328 이름 이름없음 20130107 001351 IDq5B6KXFIz5k

드디어 다 읽었다!!

329 이름 이름없음 ◆

스레주야.

어제 오늘 아무래도 느낌이 이상해서 급하게 왔어.

계속 누군가한테 감시당하는 기분이야.

별다른 현상은 없는데 그냥 누군가 날 지켜보고 감시하고 따라다니는 기분.

혹시 내눈엔 보이지 않는 영가인가 해서 수호한테 물어봤는데

수호도 느낌은 있는데 보이는건 없대.

330 이름 이름없음 20130108 032932 IDJyFualaAx46

329

그냥 느낌만 이상한거 아냐

331 이름 이름없음 20130108 073810 ID+SJQxeCzjH+

뭐지..

332 이름 이름없음 20130108 101200 IDqMkMV2tTSfI

다 읽었다!

333 이름 이름없음 20130108 101543 IDYnXtGU2xsfk

뭐지.. 요즘 너무 민감한건아니고

334 이름 이름없음 20130108 124646 IDcgp5uvqxSko

스레주 몸 조심해...ㅠ

그리구 영혼결혼식을 치루면 다시는 이승에 못오는거야

335 이름 이름없음 20130108 130900 ID0IZiRyiWxRI

ㄱㅅ! 설마 그 아저씨아니야불안하네...

336 이름 이름없음 20130108 184116 ID+IG68sy2u5+

와...정주행끝 인스티즈에 이거올라왓길래 진짜 대박...... 와 .....

337 이름 이름없음 20130108 184547 IDB9N5gE3V6F6

336 잠깐... 인스티즈에 올라왔다니 스레주는 이 스레를 퍼가라고 허락하지도 않았을텐데

338 이름 이름없음 20130108 192230 IDVDz2hL0Uhi+

337315 보면 퍼가고 싶으면 퍼가되 남자친구가 욕보이지만

않았으면 좋겠다고 돼있다.

339 이름 이름없음 20130108 203353 ID+IG68sy2u5+

근데좀 짜증나는건 거기사람들이 전부 자작자작 거리고 있다 그게좀 걸린다

340 이름 이름없음 20130108 204821 IDPQ2b5A4dNh6

스레주 항상 화이팅!

341 이름 이름없음 20130108 210617 IDSmf3MQpb+GI

퍼가도 왜 인티 그런데 퍼가냐. 그냥 자기 네이버 블로그에나

퍼가지. 인티 뉴빵 뭐 이런데로 스레퍼간 거 떄문에 안그래도

스레딕 망해가고 있는 거 몰라서 그러니.

342 이름 이름없음 20130108 214535 IDrFDbK3M+3FQ

아직안끝난거같은데스레주안오나

343 이름 이름없음 20130109 003756 IDCYHivYmAmII

갱신. 그 아저씨가 감시하고 잇는거 아닐까..

스레주 또 위험할거 같은데 무당한테 가보는게 좋지 않을까

344 이름 이름없음 20130109 004332 IDkcASCzvBeSA

애들아 부탁인데 블로그에 올려도 파장이 큰데...

인티나 뉴빵같은 경우는 알다시피 더 크잖아..규모가

위에 스레주가 자기 남친 욕보이지만 말면 퍼가도 괜찮다고 했는데..

유입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수록 어그로도 많아지잖아

이번에 꿈중독때도 말들이 많았는데 조금만 자제하자..

345 이름 이름없음 20130109 004720 ID+QhgocEFlb6

학교 가야하는데 남친 얘기 매료돼서 잠을 못 자겠잖아.

어쨌든 좋은 곳으로 갔을거라 믿어.되도록이면 수호라는 수호령 말 꼭 들어.

궁금하긴 하지만 더 스레 올렸다간 좀ㄱ걱정돼...

346 이름 이름없음 20130109 121022 IDtntgyhDuDGs

나도 스레주가 걱정되네...

제발 아무일 없기를 바라고 잘지냈으면 좋겠어

347 이름 이름없음 20130109 160957 IDbPP5ZfFtuz+

여튼 스레주 수호말하는거 꼭명심하구 별일없길바래

348 이름 이름없음 20130109 200603 IDGKLHPOg84Y+

스레주 앞으로 보여도 안보이는척 말 걸어도 모른척 하길 바라.

내 도움이 필요한가 해서 말 걸고 그러는건 스레주의 괜한 참견이라고 봐.

직설적으로 말하면 오지랖..

다 스레주 걱정되서 하는 말이니까 꼭꼭 새겨 듣길 바라.

몸 조심, 건강조심하고 복 많이 받길!

349 이름 이름없음 20130110 002605 IDgc8hoClXF9Q

뭐지

350 이름 이름없음 20130110 150329 IDD5LHvP1Z+vk

ㄱㅅ

351 이름 이름없음 ◆

새로운 사실을 알았어. 이틀전에 엄마가 얘기해준건데

외가쪽에 먼친척분중에 나처럼 영가를 본다는 분이 계셨대.

그런데 아무도 믿어주지않았고 결국 자살을 택하셨대..

어제 오빠가 집에 늦게 왔어.

그런데 오빠뒤에 초등학교 3-4학년정도 되보이는 꼬마영가가 따라왔어.

순간 수호가 '눈피해 마주치지마' 하는데 이미 그꼬마랑 눈이 마주쳤고

씩- 웃는데 소름이 끼쳤어.

말걸지말고 안보이는척 하라면서 수호한테 떨어지지 말라길래

알겠다 하곤 내방에있는데 문앞으로 오더라구.

그러더니 엄청 소름끼치는 목소리로

'언니는 내가 보여? 보이지? 보이잖아.대답해'

하면서 다그치는데 너무 무서웠어.

그래도 수호때문인지 방안으로는 못들어오고

지금도 계속 방문앞이나 창문밖에서 내가 왜 보이냐고

빨리 대답하라고 쫓아다녀서 아무것도 못하고 아무데도 못가고 있어.


370 이름 이름없음 / 뭐야 스레주 무슨일있는건아니지걱정되잖아

371 이름 이름없음 / 걱정된다 빨리 돌아와ㅠㅠ

372 이름 이름없음 / 스레주 괜찮은거야

373 이름 이름없음 / 스레주괜찮아 수호한테부탁해서 잘타일러내보내라그래

374 이름 이름없음 / 스레주 괜찮아 빨리 돌아와 ㅠㅠ

375 이름 이름없음 / 스레주 괜찮아

376 이름 이름없음 / 몇일동안 글을 올리지 않아 걱정돼 괜찮은거야

377 이름 이름없음 / 진짜 무슨일이 생기기라도 한건가..

378 이름 이름없음 / 내가 보기에, 남자아이 때문에 글을 제대로 쓸 수 없는 것 같다.

379 이름 이름없음 / 단지 그냥 걱정해서 해본 소리니까 너무 새겨보진 말고ㅋ...

380 이름 이름없음 ◆

스레주야. 그꼬마는 아직있어.

계속 나한테 보이면 대답하란 말만하고 우리가족을 헤치거나 하지는 않아

수호는 계속 내옆에 붙어있어. 절대 보이는척도 대답해서도 안된다고만 했어.

그런데 오늘 낮에 수호목소리로 내이름을 불렀어.

난대답했고 그게수호가 아니었어.

가족들한테 도와달라고 소릴 질렀는데 아무도 들리지않나봐.

오늘 내방안에서 꼼짝도못하고 있는데 아무도 오질않아.

수호는 자꾸 흐릿해져. 나너무 무서워 살고싶어.

너무 무서워 도와줘 제발

381 이름 이름없음 / 헉;; 괜찮아 스레주

382 이름 이름없음 / 스레주!!어떻해괜찮아

383 이름 이름없음 ◆

지금 흐릿한 수호목소리 들으면서 글쓰는중이야.

수호가 그러는데 오빠가 안좋은곳을 다녀온거 같대.

그래서 따라붙었고 내가 보이는걸 알고 날 죽이려한대.

그러니까 보지도 말고 듣지도말래.

그런데 수호가 흐릿해질수록 걔가 자꾸 선명해져 생김새도 목소리도

제발 도와줄수 잏는 사람있으면 나좀도와줘

해떨어지자마자 날 계속압박해와 너무무서워 도와줘

384 이름 이름없음 / 그 꼬마는 지금도 그러는거야 망할 놈의 꼬마...

385 이름 이름없음 ◆

목쉬도록 가족들 불렀는데 아무도 대답이없어.

갇혀잏는기분이야

나가고싶은데 문앞에 바로버티고서잇어서 갈수도없어

점점 본모습이드러나는데 지금까지보인영가랑 달라

이상해 도와줘제발

386 이름 이름없음 / 절대 포기하지마 ㅜㅜ

387 이름 이름없음 ◆

아무데도못가 문이ㅡㅍ에서 꼼짝도안해 그런데자꾸 가까워지는 기분이야

수호는 목소리도 형체도 흐릿해지는데 걘가까워져

너무무서워서 미칠꺼같아

388 이름 이름없음 / 이 이야기를 듣는데도 무서운데 스레주는 어떡할까ㅜ ㅜ

389 이름 이름없음◆

수호가 뭐라고 말하는중이야..

390 이름 이름없음◆

죽어버리래 내남자친구이름을 알아 자꾸 따라서죽어버리리ㅢ

수호가울어 눈감고 구ㅣ막고 버티래 아침까지 어떻게든버티래 못하겠ㅇㆍㅣ 나무서워

391 이름 이름없음 / 문자나 전화가 가능할지몰라!! 구조요청!

392 이름 이름없음 / 어떻해!! 그냥 정말 눈감고 버뗘!!

393 이름 이름없음 / 지금 버티는게 걱정이야..정신적으로 힘들텐데...제발 버텨줘 힘내!!

394 이름 이름없음◆

햏어 문자도 전화도카 톡도 근데아무도 받질않아 친구가 한번받았는데

카톡도봤는데 무슨일ㅇ냐고 그래서 설명했는데 보질않아

112에도문자했고 아까친구가 집에오는소리도 들었는데 올라오질않아

더이상 쓰리지도안되는데 와이파이잡혀서 그걸로쓰고있어

395 이름 이름없음 / 아이는 어떻게 행동하고 있어!!

396 이름 이름없음 / 그럼 지금은 버텨. 아침까지 버티는게 우선과제일듯 싶어 ㅜㅜ

397 이름 이름없음◆

날찾아왔었대 억울하게죽고 나한테찾아왔는데 내가보지못했대

매일찾아왔는데 아무반응도없었디ㅢ 우연히우리오빨보고 꽂혀서따라붙은건데

거기내가있엏고 본거래 그래서날죽이려한대수호가 방금얘기해줬어

그런데수호가이상해 자꾸흐릿하게없어져가 그아인내방안까지 들어왔어 자꾸날보고웃어

398 이름 이름없음◆

와이파이도 자꾸불안정히ㅢ져 손으로쓰려다가 손이너무떨려서일단 여기다가쓸끠ㅣ

아무일도없다면 나너무민미ㅡㅇ하겠지만 그동안 내얘기들어준스레더들

모두고미ㅡ웧어 앞으로못올숟있으니까 못오더라도걱정은하지마

내남자친구읾ㄴ 장욱이야 욱이얘기로 쓰게된스레가 어느새이렇게길어졋네

수호이름은 박은수래 내이름은 오혜리야 모두고마웧고

욱이도가족도너무보고싶어 사랑한다그ㅡ말해주고싶은데 다들을수가없ㅇ니

399 이름 이름없음 / 왜그래!!괜찮아

400 이름 이름없음 / 정신 똑바로차려 무서워하지말고 울지말고 침착하게 정신 똑바로 차리고있어

해뜰시간 별로안남았어 몇시간만 버텨 이 고비만 버텨 아침까지 계속 같이있어줄게

어떻게든 버텨봐 이글읽고 이상하게 눈물이나

어떻게든 도와주고싶은데 해줄수가없어서 어떻게든 정신줄놓지마 잡고있어 스레주

400.5 이름 레스걸★ / 레스 400개 돌파!

401 이름 이름없음 ◆

제이름은 오혜리구요 남자친구는 장욱이에요 제수호령이라고 여태절지켜줬던 수호는 박은수구요

말썽없던와이파이가 지금너무 불안해요 이글

402 이름 이름없음 ◆

을 쓰고있는 지금도방금처럼 제멋대로에요 아무래도 이아이가 장난치는거같아요

수호는 제옆에없어요 좀전에 이아이가 마구잡이로 들어오려할때 이름을 말해주ㅁ?ㄴ

403 이름 이름없음 ◆

서 꼭버티라고했어요 혜리야 눈감고 귀도막고 아침까지 일어나지마 하더니 사라졌어요

그리고 이아이가 옆으로왔어요 보인다는걸 제대로들켰고 너무무서워요 이거쓰는거ㄷㆍ

404 이름 이름없음 / 힘내!!! 반드시 버틸수 있을테니 포기하지마 스레주!!

405 이름 이름없음 ◆

자꾸방해해요 죽여버린다고 죽으래요 뛰어나가고싶은데 다리위에 앉아있어요

다리도안움직이고 전화가 신호는가는데 아무도받질 않아요 가족들이 하루종일 절찾지않아요

이상해요 밥먹으란말도 안했어요 엄마랑 아빠랑 오빠가 너무 보고싶어요 너무무서워요

자꾸제머릴 쓰다듬어요 욱이보러가재요 욱이도보고 자기랑놀재요 은수도있으니까 따라오라고 하면서

쓰다듬어요 너무무서운데 이거말곤 할수있는것도 되는것도없어요

제이름은 오혜리 올해24살 대구살구요 제가아는 누구라도 이걸봤으면 좋겧어요 나좀살려줬으면 좋ㄱㆍ



406 이름 이름없음 / 눈감고 귀막고 몇시간만 버티자 귀막고 버텨보자 안좋은생각 하지말고..

407 이름 이름없음 / 이글보는데 한기가너무느껴져 집따뜻한데 너무춥다 덜덜덜떨려

408 이름 이름없음 / 괜찮ㅎ지스레주 버틸수있ㅅ지 할수있어 도움되는게없어서 미안해 기도밖에못하겠어

409 이름 이름없음 / 아진짜무슨일날꺼같애 쌩판남인데 이렇게걱정되기도첨ㅇㅣ다 제발아무일없어라ㅠㅠ

410 이름 이름없음 / 어떡해ㅠㅠ스레주제발ㅠㅠ아직은밥먹을시간이아닌거명심하구ㅠㅠ

411 이름 이름없음 / 제발버텨 이글 읽는 내내 항상 마음이찡하다

412 이름 이름없음 / 얼굴한번본적없는사람 걱정되서 이시간까지 있는거 처음이야

정말 나 이글만 보고있고 너 걱정하는 ㅅ사람들있단것만 알아줘

이미 죽은자가 산사람을 데려가려는게말이되 산사람은 살아야지. 버텨

얼마안남았다 조금만버텨 난니가잘하고있다고 믿고있어

413 이름 이름없음 / 괜찮아 버티고 있는거야 나 진짜 걱정되서 잠이 안 와좀만 버티자 힘내자 기다릴게

414 이름 이름없음 / 잘 버티고있지 해뜨고 정신좀들면 짧게 소식이라도 알려주고 무당한테가봐 꼭..

415 이름 이름없음 / 아 미치겠다ㅠㅠ제발 버텨줘ㅠㅠ지금 아침인데 다섯신데 무사하려나 ㅠㅠㅠㅠ

416 이름 이름없음 / 지금 여섯시야!! 버틴거맞지? 괜찮은거야

417 이름 이름없음 / 걱정마 그아이는 니 마음을 삼키려고하는거야 위에 어떤 레스주 얘기하듯이

귀신같은건 인간을 죽일수 없어 단지 니 의지랑 마음이 그아이한테 홀려 약해지면

너 스스로 생명을 버리는거나 마찬가지야 내말 꼭 명심해줘

아침이지만 해는 안떴네 곧 뜰테니까 정말 잠시만 기다려 혜리야

언니가 경상도 살지만 대구는 아니라 너무 인타깝네..

미약하지만 나도 나름대로 신기를 물려 받았어 도움이 되었으면하고 간절히 빌어볼게

마음이 조금 안정이 되었으면 좋겠다 안심해

너 함부로 못데려가 내가 장담할게 오늘안에 다시 보자

418 이름 이름없음/ 지금 열한시다 괜찮은거야ㅠㅠ

419 이름 이름없음 /아무일없을꺼라믿어 마음같아선 수소문해서라도 지금언니어떤지 찾아내고싶다

420 이름 이름없음 / 스레주만 된다면, 무당을 찾아가던가, 아니면 그 남자아이를 나한테 보내.

그 자식 데리고 내가 무당한테 갈테니까. 억울한건 이해가지만

죽은 자가 산 자에게 피해주려하는 건 용납이 안된다, 용납이.

421 이름 이름없음 / 괜찮아 버틴거지

422 이름 이름없음 / 스레주 버틴거지

423 이름 이름없음 / 아침인데 스레주가 안온다니...

424 이름 이름없음 / 죽엇냐ㅋㅋㅋㅋㅋㅋ내 친구를 죽인너한테 건 저주가 효과가 잇어서 다행이네

425 이름 이름없음 / 424 너뭐야ㅡㅡ어그로꺼져. 스레주괜찮아무슨일있어

426 이름 이름없음 / 424 뭐야얜;;;;;;;;;;;;;;

427 이름 이름없음 / 424 뭐임..스레주괜찮아ㅠㅠ

428 이름 이름없음 / 스레주야 살아있으면 대답해 ㅠ 괜찮아

429 이름 이름없음 / 헐괜찮아

430 이름 이름없음 / 걱정돼ㅠㅠ대답해줘 뭔일이 있기는한가보다...어떡해..

431 이름 이름없음 / 아직도 안온거야 헝허허엉 돌아오란말이야ㅠㅠㅠㅠ

432 이름 이름없음 / 424 남을 저주하면 구명이 두개라는말 못들어봤냐

농담이라도 그런말을하면 안되는거고,

진짜라면 더욱 이런데다 저주했다고써서 좋은꼴 못볼텐데

이딴글 남기는 저의가 뭐냐

433 이름 이름없음 / 정말 걱정되네 ㅜ 제발 아무일 없었음 좋겠다 ㅜ

434 이름 이름없음 / 424는 걍 무시하자 어차피 어그로에다가 관심종자임;;

435 이름 이름없음 / 아직도 안왔어 ㅠㅠㅠ 걱정되 ㅠ 아무일없길...

436 이름 이름없음 / 괜찮은거야 아직 안오니까 많이 걱정된다;;;

437 이름 이름없음 / ㄱㅅ인가...스레주 왜 답이없어 ㅠㅠ 괜찮은거야 힘내!!

438 이름 이름없음 / 버티고있는거지나진짜 소름돋고 걱정되죽겠어..

439 이름 이름없음 / 솔직히 자작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ㅠㅠ 위험해보여서...

440 이름 이름없음 / 힘내!! 꼭!!

441 이름 이름없음 / 나 나대구사는데 찾아가고싶어 살아있지정신차려 제발...

442 이름 이름없음 / 스레주 힘내ㅠㅠ

443 이름 이름없음 /아직도 안 온거야ㅜㅜㅜ 아 나 진짜 너무 걱정돼ㅠㅠㅠ

444 이름 이름없음 / 스레딕 성향을 무시하고서라도 도와주고싶다.

445 이름 이름없음 / 스레주 제발 !!!

446 이름 이름없음 / 제발힘내..!!! 너무걱정됀다.... 진짜로힘내야대 ㅠㅠㅠㅠ

447 이름 이름없음 / 진지한글에 자작이었으면 좋겠다는 소리하지말자;몸은 괜찮은지 모르겠다

휴식을 취하는중이라 못들리는거라고 생각할게 건강해지고

마음속에 여유가생길때쯤엔 한번들러서 안부라도전해주라

448 이름 이름없음 / 나도 대구산다. 만약 버티기 힘들다면

수호에게 얘기해서 그 애를 나한테 붙여줘.

내가 그 애 데리고 직접 무당 찾아갈게.

449 이름 이름없음 / 제발 무사하길.............

450 이름 이름없음 / 스레주힘내

451 이름 이름없음 / 제발 무사해야해...너무 걱정된다 진짜..ㅠㅠㅠㅠㅠㅠㅠ

452 이름 이름없음 / 제발무사해라 제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453 이름 이름없음 / 제발무사해라 제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454 이름 이름없음 / 나 오늘도 기다렸어!!!아무일없이 돌아와서 민망하더라도..스레남겨줘야된다

455 이름 이름없음 / 헐 너무 걱정된다;;

456 이름 이름없음 / 걱정된다..무사한거지늦더라도다시돌아와서꼭스레남겨줘 기다리고있을께 정신놓지말고

457 이름 이름없음 / ㄱㅅ

458 이름 이름없음 / 많이 힘들어서 쉬고있는거라고 믿으면서 기다릴게....

459 이름 이름없음 / 정신 똑띠차려!!!! 꼭 스레 남겨주고!!!ㅠㅠㅠㅠㅠ

460 이름 이름없음 / 나 또기다려..와줄거지

461 이름 이름없음 / 정주행 완료

462 이름 이름없음 / 기다리고 있어.

463 이름 이름없음 / 저스레라는거안하는데 이스레새로안올라와서직접왔어요...

남자친구는다시올라갔나요ㅠㅠ기다리고있어요

464 이름 이름없음 / 이런. 스레 중반 부터 이거 봤던 사람인데..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힘내고. 무사 할 거야.

465 이름 이름없음 / 무사할꺼라고믿어요여기다주소라도남기세요ㅜㅜ어디가셨어요무사히돌아오세요ㅠㅠ

466 이름 이름없음 / 대구가 바다랑 가깝나

467 이름 이름없음 / 466 아니 내륙이야 근데 그렇다고 멀지도 않을듯 요새 교통이 발달했으니..

468 이름 이름없음 / 스레주 힘내 버텨!

469 이름 이름없음 / 하아.. 스레주 괜찮은거야 어떡해ㅠ

470 이름 이름없음 / 어딘지만 알면 진짜 가고싶어ㅠㅠㅠ괜찮은거야ㅠ

471 이름 이름없음 / 괜찮아ㅠㅠ기다리고있어! 아 이런상황에 미안한데

이거 소재로써도될까 상업적목적은 아니고 취미로.

472 이름 이름없음 / 저보다 언니라 정말 양심상 존댓말을 하고싶네요. 정말 무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꼭 믿고있을게요 무사히 돌아와서 다시 한번이라도 글 남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473 이름 이름없음 / 스레주 파이팅. 갱신이다

474 이름 이름없음 / 괜찮은거겠지 그렇지 휴..걱정되ㅠㅠ

475 이름 이름없음 / 스레주 힘내

476 이름 이름없음 / 괜찮아 혹시 안좋은 일 생긴건 아니지 무사히 돌아왔다고만 남겨 줘. 살아만 와주라;;

477 이름 이름없음 / 제발 돌아와 이제 정주행 다했단말이야.. 남자친구도 수호도 생각해서라도 버티고..

보면서 울었단 말이야 자살할때도 형 꿈에 나타나서 살려달라고 했다면서

제발 죽은 남자친구라도 생각해서 살려고해봐 ㅠㅠ 스레주 힘내 ㅠㅠㅠ

478 이름 이름없음 / 글이정말다급해보엿어 괜찮은거지잠시안정을 취하는거라고믿을게 보고잇는사람 은모두그렇게생각할거야

479 이름 이름없음 / ㄱㅅ 괜찮누~!!!헝헝

480 이름 이름없음 / 글이정말다급해보엿어 괜찮은거지

481 이름 이름없음 / 이거...태클은 아닌데, 솔직히 자작같은 느낌이 나는것도 사실이아...;;

스레주 이야기가 진짜면 미안한데 내가 스레주 썰을 계속 읽으면서도

미심쩍은 부분이 적지 않았어..특히 남친이 다른 남자한테 빙의해서

그 남자를 헤치려고 했단거 있잖아..현실에서 그런 일이 일어났다면

꽤나 시끄러울텐데 그런거치곤 진짜 얌전히 지나간거 같아서...

482 이름 이름없음 / 고퀄인데 주작이라면..믿으니까 얼른 돌아와요 ㅠㅠ

483 이름 이름없음 / 난 믿는다..스레주가 직접 밝히지않는이상 난 믿을거야 그러니까 얼른와



484 이름 이름없음◆

스레딕은 반말이 규칙인거알지만 지금부터 할 이야기를 위해 존댓말쓰는점 양해바랍니다

저는 이 스레의 스레주인 혜리오빠의 실제친구입니다

20년지기인만큼 혜리와도 굉장히 친한사이였구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혜리는 지금 없습니다..

13일아침 방에서 꼼짝않는 혜리가 걱정되서 제친구는 잠긴문을 따고 들어갔고

이미 숨을 쉬지 않고 있었다고 합니다

가끔 스레딕에 들어와 눈팅하다 나가곤 했는데 이 스레를 시작할쯤 보다

13일아침 우연히 다시 읽게 되었습니다

혜리와 욱이라는 이름을 보자마자 친구에게 전화를 했고 혜리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혜리침대위에 너무힘들다면서 모두에게 미안하고

사랑한다는 말만 가득한 유서한장만 남겨져 있었다고 합니다

친구에게 15일저녁 숨기는건 아닌거같아 스레딕을 알려주었고

친구는 익명인데다가 인터넷이다보니 자신이 글을써도 아무도 믿지 않을것이라며

혜리힘든것조차 알아주지 못했는데 이곳에서 욕까지 먹는다면

자신도 견디지 못할것같다하며 글을 올리지 않겠다 하였고

저또한 친구의 생각을 존중해 들어오지 않기로 했었습니다

그러다 방금 친구가 먼저 혜리소식 궁금해하는 사람이 더많아졌냐 물었고

들어와서 확인후 그렇다 했더니 친구자신이 직접쓰진 못하겠다면서

대신 써달라고 단 믿지않아도 좋으니

혜리욕할꺼라면 읽지말아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글을 쓰고 있구요

혜리는 항상 낙천적이고 웃는얼굴에 자신보다 남을 더 생각하는 착하고 예쁜 아이였습니다

어려서부터 지금까지도 자기보다 가족 친구 주변사람을 더 생각했고

제게도 친동생이나 마찬가지인 제 가족입니다

현실에서 일어나기 힘들법한 일이고 그래서 믿기 어려우실꺼 압니다

하지만 저희에겐 정말 일어난일이고 너무나 큰 슬픔이고 상처입니다

믿지않으셔도 좋으니 욕을 하실꺼라면 차라리 무시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많은 사람들이 슬퍼하고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혜리와 욱이를 욕하진 말아주세요

꼭 부탁드립니다

조금전 친구가 새로운 이야기를 하나 해주었습니다

이 글에서 혜리가 언급했었던 다른여자 영혼과 욱이를 결혼시켰다는 그 이야기는

친구가 혜리를 위해 거짓말을 한것이었고 혜리눈에만 보인다던 욱이가 왜 아니라고 사실을

말하지 않았는지 정확한 이유는 평생 모르겠지요

그래서 혜리와 욱이를 영혼결혼식을 시켜주기로 가족끼리 이야기가 오갔다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부탁드리지만 무시를 하셔도 좋으니 욕은 하지 말아주세요

그로인해 상처받을 혜리와 남겨진 모든 사람들을 한번만 생각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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