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여자친구가 외모지상주의가 심합니다.

여자친구 문제로 글을 올립니다



둘 다 적은 나이는 아니구요



양쪽은 결혼적령기에 가까운 사람들이라 서로 결혼을 염두하고 만나고 있습니다



만난지는 1년이 좀 안됐습니다







젊었을때 모델쪽으로 꿈을 꾼 친구고 생각처럼 일은 풀리지 않아

피팅모델을 시작으로 지금은 온라인쇼핑몰과 오프라인매장을 운영중입니다

주로 20대 중후반부터 30대까지 오피스룩이나 캐주얼한 옷들을 판매합니다

아무리 남자지만 요즘 남자들 어느정도는 눈치가 있으니...

저역시도 제 여자친구가 의술의 도움을 받았단걸 어림잡아 압니다

본인이 스스로 말하지 않고 저역시 딱히 물어보진 않았지만...

많이는 아니어도 어느정도는 티가 나네요

그래도 키도 크고 날씬하며 어느정도 의술의 도움이 있었기에 눈에 띄는 외모를

가진건 인정을 합니다

비싸고 멋스럽고 명품 로고가 찍힌 슈트나 시계를 찬 느낌이라고 표현하면

너무 적나라고 객관적이고 돌직구 같은 언행이겠지만요

사실 누구나가 자랑하고 싶은 포인트가 있다면 사람들이 알아주길 원하잖아요

제게는 없는 그런 외적인 장점을 가진 여자친구라 괜히 자신감도 생기고




누군가 알아본다면 내심 기쁘기도 합니다





요즘은 흔하지 않게 저희 이모님 부부와 여자친구 부모님께서는 굉장히 친분이

두터운 지인관계이며 이모님은 딸만 둘이었고 마침 제 이야기를 하다

서로 짝이 없으니 만나보란 권유로 시작한 만남입니다



잘 만나고 있고 호감을 갖고 서로 좋아하는 단계인데요

문제가 하나 있는데 그 문제 때문에 결혼에 대한 판단에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다름아닌 여자친구의 외모지상주의 때문입니다



저와 첫 대면에서부터 제게 호감이 있다고 표현했습니다

성격이 직설적이고 당차며 어느정도 고집도 있어요

표현함과 말함에 있어서 상대방을 배려하는게 좀 없기도 하구요

저런 사람이 무슨 장사를 할까 생각도 들때가 있습니다

그런것은 개성이고 성격이다 라고 말할만큼 사소한 문제이고 수위가

그리 높진 않으니 그러려니 해요

그런데...

사람들 보면 외적인 모습으로 평가를 합니다

저와 처음 만났을대도 첫만남인데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서로 대화가 잘 통해서

좀 편한 분위기의 바에서 가벼운 술로 대화를 했는데요

당시 제 직업에 대해서, 연봉이나 미래에 대해서 직설적으로 묻더군요

그리고 제가 키가 작은 편은 아닌데 키가 크고 순하게 생겨서 마음에 든다 라고



먼저 고백까지 했었습니다

이후 사귀면서도 여러 에피소드를 통해서 이여자가 할말은 하는 여자라곤 생각했어요

점점 서로가 편해지고 호칭도 바뀌었구요...



그러다 언제부터인가 습관적이고 버릇처럼 무의식중으로 말하는게 있습니다

바로 행인들부터 이사람 저사람 외모에 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물론 이쁜 여성이 있으면 칭찬을 하지만 그건 정말 빙산의 일각이구요

보통은 좀 뚱뚱하거나 비만인 분이 지나가면 관리를 못할까 이러거나

게으르거나 식탐이 많을거란 추측합니다

걸음걸이가 휘었다던가 스타일이 매칭이 안된다는 말도 하구요

저 옷에는 저 신발이, 저 머리가, 저 가방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의류업쪽으로 사업을 하고 관심도 많은 사람이라 그러려니 했습니다

저 사람은 몇살은 되어보인다 더 들어보이는데 관리 안하나

외모에 관심이 없거나 현대의 미의 기준에 부족해보이면 악담과 악평을 합니다

잘 꾸미고 어리고 이쁜 여자들 보면 칭찬하고 이쁘다 합니다

그러다 이쁜여자라도 보면 저에게 저여자 이쁘지 않냐 하는데요

크게 관심이 없지만 애써 물어봤으니 대답을 이쁘다 하면 어리면 어린여자 좋아하냐 그러고

또래의 여자를 보고 이쁘다 그러면 시큰둥하고 삐집니다

특히 어린여자 아이돌이나 행인중 어리고 이쁜여자에게 질투가 상당합니다





병적이다 라고 표현까진 아니지만

관심사가 외모에 관한것 뿐이라 걱정입니다



이 버릇을 고쳐야 하는것인지 그냥 대부분의 여자들이 그렇다는데

그냥 성별의 차이에서 오는 이해의 차이라고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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