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내 웨딩드레스 빌려달란 남편 친구

미친거 맞죠????
혼전 임신으로 급하게 결혼 한다는
얘기는 남편한테 들었는데
웨딩드레스랑 턱시도 빌려달라고
전화가왔어요.

내가 싫다고 그랬더니
어치피 집에만 모셔두는거 아니냐고
깔끔하게 쓰고 준다는데
그게 말인지 방구인지.....

저희 스몰 웨딩하며 제 웨딩드레스랑 구두는
제 베프 5명이 모아서 사준거고
해외에서 직구한거라 한국에서 못 구해요
이게 돈의 가치를 떠나 친구들 선물이라서
더 소중한 물건인데 전 빌려주기 싫어요



남편친구는 지 예신이랑 저랑 사이즈가 같다면서
그쪽 예신도 우리 결혼식 왔었었다며
제 드레스 너무 맘에 든다고 했다나봐요.

남편은 급하게 결혼 하느라
물어볼게 있다고 내 연락처 묻길래
생각없이 알려줬다고 미안하다는데
남편 친구는 거절을 했는데도
전화가 계속 오네요.

남편이랑 베프라 남편도 처음엔
뭔 헛소리냐 하더니 자꾸 전화오니까
사정이 안좋나봐... 팬션 빌려서 간단히 한데..
한번만 입는건데 괜찮지 않을까?
이런 소리나 하고 앉아있고... 하...
제가 소리지르고 화내니 남편도
미안하다고는 하는데...
속으로는 제가 치사하다고 생각 하는거 같아서.

더 빈정상하고 짜증나네요.

한번만 입는다곤 하지만
저희 매년 결혼기념일 마다 입고
사진찍기로 했는데 다른 사람이 입는것도 싫고
하물며 친구들 끼리 같은 웨딩드레스 턱시도
너무 웃기지 않나요??? 전 너무 싫은데
이게 제가 치시한건가요???

하....
진짜 속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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