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너무 소름끼쳐서 파혼했어요.

자작아니구요 제가사는 동네는 로드킬많아요
차로 15분 출근하는데 7번 본적도 있어요
영동지방 살고 부산내려가는 길이었어요 7번국도타고
평소에도 사람내장나오고 그런 비급영화 좋아했는데 자기꿈이 특수분장 이런일 하는거였다고 변태 싸이코 아니라고 해서 그러려니했었는데 이번일은 제가 좀 충격받았어요
이런일로 정말 파혼해야되나 고민이긴해요
엄마는 무섭다고 하는데 아빠는 머 그런거로 파혼하냐고 결혼이 장난이냐고 조금 머라고 하셨어요ㅜㅜ



방탈죄송해요
너무 어이없고 소름끼치고 별 거지같은 일을 당했네요
상견례까지마치고 날짜까진 나왔는데 아직 아무것도 진행은 안했는데 정말 천만다행인거 같아요
결혼할뻔한 놈이 머이런거로 파혼하냐면서 이건 그냥 취향 차이일뿐이라는데 여러분도 제가 오바하는건지 냉정하게 얘기해주세요

결혼날도 잡았겠다 결혼준비하느라 시간이 없을거같아서 가까운데로 여행계획을 잡았어요
근데 가는동안 겨울이라 그런가 로드킬이 많더라구요ㅜㅜ
전 그런거 잘 못 보거든요 멀리서 동물사체있는거 같으면 딴데보거나 눈감거나 그래요 지나가면 말해달라고하고
.


근데 출발한지 한시간쯤 됐을까 코너에 진짜 엄청 깜짝 놀랄만큼 심하게 로드킬 당한 개가 있었어요 어찌나 심하게 치였는지 피가 2미터는 앞으로 튄거 같았어요 하얀개였는데 털은하얀데 피투성이고 도로 반은 그아이 사체가 차지하고있었고 불쌍하기도하고 피도 너무많고 백구 사체도 징그럽고 무서운데 갑자기 차를 세우는 거에요

첨엔 신고하려나부다 그래 다른사람들이 더 밟지않게 얼른 신고해서 치워야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이 미친놈이 사진을 찍는거에요 대박 대박 이러면서ㅡㅡ

그걸 보는데 머리가 다 어지럽더라구요 갑자기 하얗게되면서 약간 핑~ 했는데 사진찍느라 정신없더라구요
순간 소름이 막 끼치면서 싸이코같으면서도 막 무섭고 집에 가야겠다는 생각만 들더라구요
남친불러서 토할거같고 몸이 너무 안좋아서 집에가야겠다고 했는데 실제로도 제가 몰골이 창백했는지 바로 집에 왔어요 그러고 전 이불 싸매고 반나절 누워있었네요

이러저러해서 널 이해할수없고 너무 무섭고 소름끼치는 관경이었다 결혼못하겠다고 전화로 통보했어요

머 반응이야 너 미쳤냐 였어요
진짜 제가 이상한건가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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