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괴담) 귀신과 함께 살고있는 나 12
- 공포 괴담
- 2021. 1. 2.

이건 시골살때 이야기인디
우리 할메집 근처엔 공동묘지가 억수로 많았음
그래서 그런지
밤만되믄
집앞 논이라든지
밭이라든지 길거리라던지
그런곳에 모여가꼬
다들 축제를 버리곤 했는디
그래서 그런지 이쪽 지나가믄
귀신 봤다는 사람이 많았음
것도 그런것이 사방에서 파티를 하고 있는디
아무리 잘 못보는 사람이라도
한번쯤은 볼것 같이 생겼당께
그래서 이근 처사람들은 요기 지나갈때
혼자서는 안지나가고
차가 올때까지 기다렸다가
따라가곤 했음
덕분에 갓길에 주차해놓고
라이트 크게 키고 노래또한 크게 틀어놓고있는
이상한 관경이 자주 보였음
새벽에 그러지 말랑께
시끄러움 ㅗ 어머 나도 모르게 수직기호를
그러던 어느날 인디
친척동생들 하고 동생 친구들하고
놀고있는디
그 시골가문 철로된 문에 반투명 유리창만 달린거 있잔슴
암튼 거기에 사람하나 서있는 모양이 비치는거임
막 다들 호기심에 가까이 갔다가
가까이 가서 보면 진짜 사람같다고 소름 끼친다고
돌아오곤 했음
" 오빠 저거 이상해 저기 뭔가 있어"
라고 친척동생이 말하니까
" 아따 뭐가 있다고 그려 자고로 남자라하믄 귀신같은거 무서워하면 안된당께"
하면서 용기 있게 다가갔음
근데 난 봤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은 용기있게 하믄서
다리는 왜 덜덜 떨고있냐
나는 꼴에 형인디 ㅋㅋㅋ
완전 소심남이라 여자애들이랑 뒤에 숨어서 갔음
정말 다가갈수록... 무슨 음산한 기운이 몸을 지배하기 시작했는디
나만 느끼는거 같았음 다들 기대하고 있고
친척동생만 떨고있었음
용기있게 다가가서 문을 확 열었는디
문앞에 사람 한명이 서있었음
버리는 산발을 하고 자빠졌고 헤는 무진장 쨍쨍한디
비에 젖은 우의에 진흙이 잔뜩 묻은 장화에
곡괭이? 호미? 뭐 그런 비슷한걸 들고있었음
근데 그것조차 무지 더러웠음
거기에다가 얼굴은 뭔 상처로 가득해서
그 뭐시기 조폭영화에 나오는
조폭같이 생겨버려가꼬는
엄청 인상을 쓰고 있었음
이리저리 우리를 살피더니
성에 안찬다는듯이
피식.. 비웃었음
우릴 업신여겼음 감히 니가...
그러더니
미친듯이 소리를 지르면서
앞으로 막 뛰어가 가꼬 사라져부렸음
그런데 그건 나한테만 보였나봄
아무것도 없다며
다들 실망하고 있었음
문을 열자 그곳은 그냥 텅빈 창고였음
그 곳엔 사람 형상을 보일만한건 아무것도 없었음
" 아 아무것도 없잖아 너 땜시 겁만 먹었잖아"
라고 하면서 다들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놀러갔는디
난 뭔가 이문을 계속 얼어두면 안될꺼 같다는 생각에
문을 닫았는데
그 반투명 유리창에는 아무것도 비치지 않았음...
누군가 일부러 가둬둔 귀신을 풀어준거 같아서
뭔가 찝찝한 기분이 들었는디 . . .
찝찝한 기분이 맞아떨어져부렸음
비가오는 밤이면 노란우의를 입은 이상한 사람을 봤다는
이웃들이 생겨부렸으니..
저희들이 그런거임 사죄드림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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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슴체 안쓸려고 했는디
나도 모르게 쓰고 자빠졌네
아오...
모르겠다 되는디로 살아야제
댓글 달아주는 내 사랑이
보기 불편하다면
그냥 음슴체로파안


비오는날 우의를 입은 험학하게 생긴 사람을 봤다는 사람들이 계속계속 생겼디...
근데... 사람마다 증언이 달랐는데
어떤 사람은 삽을 들고 있었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곡괭이를 들고 있었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몽둥이.. 식칼.. 등등 증언이 자꾸 엇갈렸뜸
근데 공통점은 노란색우의와 진흙이 잔뜩 묻어있는 장화
그리고 그 가 들고 다니는 연장(?) 에는 항상
피 또는 진흙이 묻어 있었으며...
항상 인상을 쓰고 있었다고
그리고 사람을 한참 구경(?) 한뒤에는
뒷산으로 올라갔디
시골보면 할머니나 할아버지 혼자 사시는 집이 많잖슴
근데 그런 집에는 한번도 모습을 들어낸적이 없었디
모습을 들어내는곳은
젊은 여자가 살거나
어린아이가 사는 집!
그런곳에만 모습을 들어냈디
그냥 비오는 날이니까 다들 잘못봤다고 생각하고
대충 넘어가고있었는디
그 우의입은 정체불명의 사나이를 본 날에는
항상... 자기가 살해당하는 악몽에 시달렸다고하긔
살해당해서... 산에 뭍히는 그럼 꿈을 꿨다고
이런 꿈을 계속 꾸게 되니까
여자들도 밖에 돌아다니는걸 무서워 하고
어린애들이.. 그 어린것들이 입맛 없다고
그 좋아하던 과자도 안처묵고 하루죙일 우울해 하고 있었다긔
난 한참 우의 아저씨가 절정(?)에 이르었을때
방학이 끝나서 집에 왔음
그래서.. 뒷이야기는 모르고 있었는디
비오는날 그 우의남자가 생각난다면서
동내사는 친구가 이야기 해줬디
사람들이 계속 공포에 떨고
다들 무서워하기 바빴다긔
그래서 무당을 불러서 영혼을 달래기로 했었는데...
그 우의 사내는..
연쇄 살인범 이었다고 했디...
열심히 굿을 한덕분인지 그 살인마는 그렇게 좋은곳으로 보내드렸긔
그리고 나선 하는말이...
누군지 모르겠지만
잘 잠재우고 있던 살인마의 본능을 깨운 사람이 이 마을에 있을거다
조금만 더 늦었어도 그 사람에게 들어가 자기가 생전에 했던 짓을 반복했을꺼야!!
라고 하셨다고 했디..
내 동생 살인마 될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동생이 이상하게 우울하고.. 온몸에 힘이 없다고 한게
아마.. 그 살인마가 동생 몸속으로 들어갈려고
준비하는게 아니였나 싶음 ㅠㅠㅠㅠ
아니면.. 그 뛰어오는 모습이 나한테만 보였으니
나였을 지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큰일 터지기 전에 좋은곳으로 가셨으니
다행이긴 한디...
아 그래도 우리가족중에 살인마가 탄생할뻔한 아찔한상황이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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