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괴담) 무당과의 대화, 내가 만난 귀신. 1 - 2
- 공포 괴담
- 2020.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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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여행을 좋아함
물론 직업은 있기에 자주 여행하지는 못하지만
이리저리 잘 돌아다님.
아버지도그렇고 나도 그렇고 귀신 즉, 영에 관한것에 관심이 많음
그래서 난 무속인들을 찾아다니며 그들이 뭘 하는지
그들이 알고있는 영에 관한 이야기가 뭐가 있는지에대해 묻고다님
알려주기를 꺼려하는 무당들중 대부분은 야메임
(물론 아닌 무당들도 있음.)
그러나 내가 경험한 바로는 진짜 접신을 한 무당은 내가 올것부터 알고있었음
지금부터 등장하실 무당분은 내가 어느 동네 어귀 산 밑에있는 유명한 무당집에서 계셧음
"뭘 그렇게 많이 끌고 들어와."
내가 들은 첫말이 그거였음.
난 영을 보는 재주가 없음. 그렇다고 듣지도 못함. 귀신(영)을 본적은 잇어도
기감이 남들보다 뛰어나거나 그런것은 아님.
그런데 끌고 들어오다니 난 수호령을 말하는 건가보다 하고 머리를 긁으며 물어봤음
"XX보살님이라고 들었습니다만... 제가 여러 무속인분들의 소중한 지식을 얻고자 여행을 다니고 있답니다. 죄송하지만 얘기좀 들을수 있을까해서요."
"쓸데없는 짓을 하고다니는 놈이로구만. 역마살은 끼지도 않았는데 도대체 왜그렇게 돌아다녀?"
말씀드렷다시피 난 주역을 볼줄 암
사주팔자 비슷한건데 이건 점이 아니라 학술이자 학문임
여튼, 한 사람의 사주를 풀기위해서는 종이 반장분량으로
뺵빽이 써내려가고 게다가 이름은 물론 난시와 생년월일이 필요함
근데 그냥 얼굴도 안보고 맞히는거 아님?
난 역마살이 없음. 신금이고 편재가 있을 망정 역마살을 끼지 않음
전까지는 이런 무속인분을 뵌적이 없었음
"어....어떻게 제가 역마살이 없는걸..."
"네 어깨에 올라가 계시는 니 증조부님께서 말씀해주셨다 이놈아."
증조부 님이라... 수호령이라고 하는 그게 나에게도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증조부님이라는 사실은 그때 첨알았음
"그렇군요... 그럼 혹시..."
"안에 들어와 앉어 얼른!"
아무래도 얘기가 길어질거 같아서 앉아서 얘기하려고
들어가도 돼냐고 물어보려던 차에 말을 급히 끊고 무당분이 소리를 지르셧음
난 조용히 들어가 무당분과 마주보며 앉았음
"애비고 아들놈이고 양기가 가득한것들이 음기를 쫒으니 요상한지고. 오늘은 길한 날이요, 귀한 손님이 찾아온다더니 니놈이었구나."
정말 뭔 말을 하고싶었지만 너무 포스가 강해서 입을 열래야 열수가 없었음
게다가 저렇게 다 알고있는데 뭔말을 함
난 할말이 없어서 꾹 입닥치고있었음
".......... 그래서 여기 온 이유가 날 만나서 얘기좀 듣자고 왔다고?"
"예, 지금까지 여러 무속인 분들을 뵈왔지만 이렇게 강한 기가 느껴지시는 분은 처음 뵈었습니다. 혹신 이름 있는 고명한 신을 거두셧는지 여쭈어봐도 될까요?"
대게의 무당은 이름없는 신을 접함.
간혹 대자신, 혹은 대신이라 불리우는 강한 신을 받는 자들도 있음.
근데 그 대신이란 것이 너무 강한 기를 지녀서 그 대신을 받는 무당은
태어나면서 정해진다고함. 들은얘기일뿐임. 혹시나 해서 나도 물어봣음.
"요 뒷산 다스리는 터줏대감이시다. 다른 년놈들은 지동대신이라고 부르더만."
"지동...대신... 흔히 씻김굿을 할때 말하는 그 천동, 지동대신을 말하는것이 아닌가요?"
땅을 다스리는 신. 지동대신.
씻김 굿이라함은 무당이 신내림을 받기를 거부할때 하는 굿임
대게 잡귀를 올려보내기위해 하는데 신내림 또한 마찬가지임
그 씻김굿의 절차중 고풀이란 것이있는데
무당이 천동대신, 지동대신 이라 외치는 것을 들을수있음
"그런데 이분은 터줏대감이야. 그리 강한 음기를 지니지 아니하신 분이시라 나도 속편히 살고 있으메, 간혹 찾아오는 푼수때기년들 팔자봐줄때도 도움을 많이 주시지."
"혹시 어떻게 .....접하게 돼셧는지 들을수있을까요?"
"에효... 네놈아니면 누구한테나 말하나 이 더러운 팔자."
드디어 보살님의 말씀을 들을수있었음
보살님은 어렷을때부터 귀신, 도깨비와 자주 어울려 놀았다고 하심
집안에 자잘한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잠을 자다가 항상
꿈을 꾸면 깬다고 함 귀신을 만났기 때문이라는데
귀신도 아니고 도깨비도 아닌것이 뭔가 크고 넓적하다는 느낌만 든다는거임
그래서 8살이 돼던해에 영험한 무당을 찾아갔음
그런데 무당집에 들어서자마자 무당이 맨발로 뛰쳐나와
"아이고 터줏대감님이 오셧소, 삼신할매요 삼신할매요~"
라고 계속 외쳐대며 보살님께 절을 연신 계속해서 하셧다고함
그리고 한참 그런후에
"이 아이는 터줏대감님을 담을 그릇이요. 앞으로 대신을 받게 될터이니 잡신이 어려서 부터 들끓을것이고 도깨비가 항상 농간질을 부리려 할테니 그 부적하나 써주리다. 그리고 이 아이가 17살을 넘으면 반드시 신내림을 받아 터줏대감을 모셔야 하니 기억하시오, 17살이요 17살! 이 시기가 지나면 어쩔수없더라도 터줏대감님이 몸에 안착하실터이니 17살이 돼는 해에 꼭! 반드시 꼭! 굿을 받으시오!"
이렇게 신신당부를 한다는 거임
보살님의 부모님은 무당의 말을 믿고 보살님이 17살이 돼던 해에
무당집에 보살님을 데리고 가려 햇음 그런데
보살님이 신내림을 받기 싫다고 하신거임
꽃다운 나이에 무슨 신내림이냐고
그런데 그렇지 않으면 힘들어진다기에 어쩔수없이 데려가려고햇지만
보살님은 버티셧다함
"에고....그댸 내가 미쳤었지. 운명은 운명대로 갈것이었거늘... 뭣하러 그리 똥꼬집을 부렸는지, 에잉 쯨쯨"
이렇게 말하시며 다시 얘기를 하심
결국 17살 생일이 지났고 갑자기 그날 이후
산사태가 일어났다고 함. 지금 무당집이 있는 바로 이동네산이었다고 함
산사태 때문에 7명이 흙에 깔려죽었다고 함
또 나물뜯으러 갔던 처자한명이 멧돼지한테 치어 죽고
논 밭에 이상하게 벌레가 많이 생겼다고함
갑작스레 정정하시던 98살 먹은 할아버지도 돌아가시고
여튼 그마을에 이상한 일이 많았다고함
사람들은 몇달사이에 이상한 일이 발생하니까
무당을 불러 굿을 하려 했다고 함
그런데 무당이 갑자기 마을에 들어서더니
얼굴을 온갖인상을 다쓰며 찌푸리더니 다시 돌아갔다고 함
왜그러냐고 사람들이 물어봤더니
"아 이곳에 터줏대감이 계시는데 내가 뭔 굿을해! 내가 접한건 잡신이야! 저런 대신분들이 고약하게 변덕을 부리시면 방법이 없어! 신내림을 해서 그분을 받들어야지!"
이러더니 획하니 가버렸다고함
보살님은 그냥 모른체 있었다고함
그후로 몇년 동안 아무 일이 없다가 갑자기 보살님의 부모님이
산에서 굴러떨어져서 돌아가시게 된거임
졸지에 부모님을 잃은 보살님은 결국 신내림을 받고
터줏대감이 계시는 산 밑에 음기가 가장 짙은곳 옆에 무당집을 차리고
이렇게 근 35년간 무속인 생활을 해오셧다고함
"네놈이 뭘 쫒고 댕기는지는 모르겠는데 조심해라. 네놈이 전생에 착한 짓을 많이 해서 조상님들이 잘 지켜주는줄만 알아. 원래 그렇게 들쑤시고 다니는 놈치고 멀쩡한놈 없으니까."
다음 얘기는 나중에 ㅋㅋㅋㅋ
추천수랑 댓글보고 올려봄.
왠지 올릴 일이 없을듯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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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놈이 뭘 쫒고 댕기는지는 모르겠는데 조심해라. 네놈이 전생에 착한 짓을 많이 해서 조상님들이 잘 지켜주는줄만 알아. 원래 그렇게 들쑤시고 다니는 놈치고 멀쩡한놈 없으니까."
갑자기 보살님께서 알수없는 말을 하심.
쫒다니? 난 그저 무속인분들의 농후한 지식을 빌리기위해
여행을 할 뿐임. 그런데 쫒다라.
아마 영이란 것에대해 알려하는것을 보고 그러시나부다...했음
그런데 일은 근말 저녁 내가 머물던 할아버지집에서 일었났음
그집은 할아버지 혼자 살고계셔서 장작패는것을 좀 도와드리고 하룻밤 묶어가기로 했는데
해가지고 어둑어둑해질 무렵이었음
"뒷산은 흉산, 그 밑에 바로 수맥이 흐르고... 꽤나 음기가 강한 흙산인데..."
그 산은 거의 보살님에 의해서 음기가 막아져있다고 봐도 무방함
본디 음기란 것이 또 다른 음기를 끌어들임
그러니 음기가 가득한 산이 저렁게 마을 어귀에 위치하고있는데
귀신들이 나타나 심술을 부리지 않으니 나로서는 보살님의 영험함이 보통이
아니라고 생각했음
그런데 그때
"썩 꺼지지 못할까!!!"
뭐가 이리도 소름끼치는 목소리인지
희미하게 들렸는데 시골인지라
주변은 고요하고 왠지 그 목소리만 유일하게 내 귀에 들려왓음
보살님이 뭔가를 하시는것 같아서 보살님이 계시는 무당집으로 갔음
참고로 난 님들과 다름
애초에 영을 많이 접한 사람이고 영에대해 공부를 해왔기에
근본적인 두려움은 없음 다만 그들에 대해 대처를 못한다는게 두렵다면 두려운거임
여튼 무당집에 가자 그 앞에있는 작은 돌위에 칼두자루를 올려놓고
보살님은 언월도를 드신채 가만히 눈을 감고 서계셧음
칼과 언월도만을 들고있는 굿은 내 생에 본적이 없었음
먼가 사이한 기운이 돌길래 멍하니 말은 꺼내지 않고 지켜보고만있었음
"내가 말했잖아. 그렇게 쫒아댕기다가 큰일 치룬다고."
난 보살님의 뒤에서 지켜봤기에 말하는 모습을 보지는 못했지만
그 목소리가 왠지 낮에 들었던 편안했던 목소리와는 조금 달랐음
아 저것이 빙의인가 라고 생각하면서 대답을 얼른했음
"전 멍청한 놈입니다. 어차피 이렇게 살다 갈거면 조금이라도 더 알다가고 싶습니다."
왜 이런말이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난 왠지 그때 잘만 하면 죽을것 같았음
왠지 저 칼두자루랑 언월도가 시퍼렇게 날이 발광하는것을 본것같은 착각도 들었음
"네놈 애비때부터 너무 업보를 많이 지어왔어. 이리저리 들쑤시고 다니는 바람에 음기가 더 붙어버렸지. 그게 네놈한테는 잘된일이었다. 양기가 그득한 놈이 그렇게 돌아댕기는게 말이 안돼지. 벌써 홧불에 지글지글 지져서 뒤질 팔자라 그놈의 잡귀신놈들을 따라다니는라 살아남을수 있었던 게지. 그래서 네놈이 그렇게 역마살도 없이 싸돌아다녓어. 에잉 쯧쯧쯧. 박복한 놈 같으니라구."
대략 이런말이었음 기억은 안나는데
보살님 말에 따르면 나는 양기가 음기를 짓누를 정도로 음양의 기운이 치우쳤었다고함
이미 원래같았으면 15살이 돼기 이전에 불에 타죽든 할 팔자였다고 함.
다행히도 아버지가 영을 쫒아다니시는 분이셧기에 나또한 영을 쫒아다녔고
덕분에 몸을 채운 양기가 음기에 의해 수그러들었다고 하셧음
대략 난 그렇게 알아들음
음양오합, 나 또한 내 체질을 알기에 그분의 말에 어느정도 이해를 할수있었음
난 그때 침을 삼키면서 사람의 침을 삼키는 소리가
그렇게 클수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음
침삼키는 소리가 들린뒤에 바로 귀뚜라미 울음소리가 들려왔음
덕분에 나는 정신을 차리고 말을 이을수있었음
(님들은 모르시겠지만 밤중에 산밑에 불빛이라고는 촛불하나에 광이 반짝반짝나는 언월도를 들고계시는 빨간옷의 무당이 이상한 목소리로 님에대해 다 안다는 말로 얘기하는것을 들어보시면 색다른 공포를 느끼실수있음. 너무 알아서 무섭다고나 할까. 정말 오금이 찌릿찌릿 저려왓음)
"이 업을 떨쳐낼 방도는 있습니까?"
"없어! 네놈이 지고가야됀다. 네놈 자식년놈들에게나 물려주기 싫으면 무당마누라나 하나 휘어잡고 살아! 괴강살은 쉬이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다. 내림굿이든 씻김굿이든 무당하나만 데리고 살아. 네 자식놈들은 삼신할매가 점지해주실 터이니."
터줏대감의 말씀이실까 싶어서 나는 더이상 말을 꺼내지 못했음
정말 빙의가 되신걸까 싶어서 난 조심스레 불러봣음
"보...살님?"
근데 아무런 대답도 없는겅미
하.... 그데 중요한건 가까이 다가가서 물어볼 엄두가 안난다는거임
게다가 아까부터 바람은 스산하게 불어오고
귀뚜라미 우는 소리도 안들렸음
다시말하지만 이런 상황은 가끔 있음
영가를 쫒아다니고 무속인분들을 쫒아다니다 가끔 흉가같은데라도 가면
이런 기운이 흐름
정말 말그대로 귀신이 나올법한 분위기라는건데
막상 귀신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임
이쯤돼면 나도 오기가 생기는데
오늘따라 그런게 없었음
머랄까 내 앞에 터줏대감이라는 큰신이 계시다보니 안정이 됐다고나 할까
"이 몸이 내림을 받기전에 수많은 사람이 변덕으로 죽어갔다. 지금까지 음기가 그득한 이 산을 벗어나지 못하고 헤매이고 있길래 일년에 3번씩 넋을 기린다. 너무 억울하게 죽었어."
과거에 돌아가셧던 그분들...
그분들의 기운이었구나라고 생각했음
그리고 그렇게 맘을 먹자 나는 왠지 으슷하기보다는
안타까운 맘이 먼저들었음
자기 뜻도아니게 다른 사람의 목숨을 빼았았다는 죄책감을
짊어지고 지금까지 살아오셧을 보살님
오죽하면 수맥이 흐르는 곳에 무당집을 짓고 음기를 온몸으로 막고계셧겠음
신의 힘은 인간의 몸으로 감당이 어려움
인간의 마음대로 하기도 힘든것이 신력임
그렇기에 무당도 잘해봐야 맞추는 확률은 70%정도 밖에는 안됌
그런데 대신을 가지고 신력을 그렇게 쓰시려 하시니
왠지 그분의 어깨가 축쳐져 보였었음
여튼 보살님은 들고계시던 언원도를 내려놓으시면서 말했음
"내가 죽으면 이곳은 허물없이 쓰러져버려. 밑에있는 사람들이 피해를 본다. 네놈도 풍수는 익히고 있으렸다?"
"아 예...."
"이 산은 음기가 너무 강해. 필시 터줏대감을 내가 받아들여 더이상 일이 안불거지지만 내가 죽고나면 다시 산의 정기가 밑으로 뻗친다."
음기. 산의 기를 받아내기 위해서는 반대쪽 지형을 움푹 들어가게 만들어야함
즉, 갈의 물줄기가 구불구불한 이유가 그거임
한쪽이 튀어나오면(양의 기운) 다른 한쪽은 들어가야함(음의 기운)
그렇게해서 음양의 조화를 이뤄야만 물이 잘흐름
그렇듯이 산또한 마찬가지임
"안그래도 읍내에서 알아봤습니다. 군사무소에서 말하기를 내후년이후로 저곳에 터널을 뚫는다더군요."
"산이 마주보고 있노라. 저 반댓산을 뚫으면 필시 사람이 죽어나갈게야. 저 산이 돌산인지라 양기가 흐르지만 이곳은 터줏대감께서 한때 노하셧던 곳인지라 음기가 저곳과는 필시 비교가 돼덜않을터인데. 네놈이 뭔재주로 고것을 막겠다고?"
"글쎄요....보살님 만큼은 아니라도 저도 부적은 좀 쓸줄 압니다."
"부적? 부적으로 음기를 막아보겠다고? 네놈이 뭐길래 부적으로 음기를 막아?!"
"제가 아는 무속인분께 받은 경면주사(부적을 쓸때 쓰는 붉은 돌가루. 기름에 개어서 쓴다.)가 있습니다. 그리고 기름도 있구요. 물론 그 무속인 분께서 집안 대대로 내려온 특별한 기름과 경면주사입니다. 제가 쓸일이 있을지는 몰라서 집에 잘 모셔두고는 있습니다만. 어떻게 그걸로는 안됄까요?"
"하하하하! 내가 역시 보는 눈은 있구나. 역시 네놈이 귀인이엇어 귀인! 네놈이 살면서 별별 헤괴한 일을 다겪고 범인들과는 다른 삶을 살게다. 네놈은 그래도 평범하게 살려고 하겠지. 눈깔이고 귓구멍이고 콧구멍이고 나발이고 네놈은 평범하기가 그지없어. 니가 전생에 지은 선행때문에 아직까지 살아있다 여기고 앞으로도 그리 살거라."
이게 보살님과의 마지막 대화였음
보살님은 저 긴 대화도중 한번도 얼굴을 보이시지 않으셧음
아마 평범한 얼굴은 아니었을거라 상상해가며
그날 밤을 지내고
다음날 집으로 가서 택배로 얼른 부적을 쓸 도구를 그분께 보내드렷음
아무래도 이일은 그분께서 마무리지으셔야 할것같다는 생각이 머리에
스쳤기때문임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내인생에서 특별한 일이었고 기억돼는 일중 하나임
말하지만, 무당이란것이 위험한 것임을 말한다.
그들은 귀신은 물론이요 신을 받드는 자들이며
그들을 사칭하는 졸렬한 잡무리들 또한
보통사람과는 다름을 말한다.
당신들이 보이지 않는 것을 믿지 않는다 말할지라도
영은 항상 당신의 주위에 멤돌며 당신에게 붙어있다.
귀신이란것은 멀리있지않다.
다만 그것을 보고 느끼는 자들이 당신들과 멀리있기에
그것또한 멀리있는 것처럼 느껴질뿐
그들을 두려워하기보다는 경외감과 그들에 대한 애도감을 가질수있도록 하자.
그외에 다른 에피소드는 댓글과 추천수 보고 올림
참고로 이 보살님의 주소를 알려달라고 하시는 분이계시는데
이분은 돈을 벌기위해 무당을 하시는 분이아니십니다.
제가 함부로 알려드릴수는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