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6년차, 처음으로 와이프에게 이혼 얘기를 꺼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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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4. 23.

안녕하세요
30대 중반 결혼 6년차 남편입니다
와이프는 2살 연하이고 아직 자녀는 없습니다
연애 6년 결혼 생활 6년 합이 12년을 지금의 와이프랑 단짝으로 지냈네요
지금것 남들이 부러워할 만큼 금술이 좋았던 부부였습니다
남들이 보기엔 그랬죠
결혼 전 신혼 1년을 같이 즐기고 자녀 계획을 세우기로 얘기가 된 상태 였습니다
하지만 결혼 1년차때 조심스레 말을 꺼내보니 왜 그런걸로 자기 부담주냐고 짜증을 부리더라구요
그러면서 20대에 애를 가지면 청춘이 없어지는 것 같고 너무 힘들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그 얘기 듣고 와이프의 일방적인 결정이긴 하지만 그럴수 있겠구나 했습니다
그럼 30대가 되면 바로 애를 가지는 건 괜찮겠냐 물어보니 알겠답니다
그렇게 처음 계획 보다 3년을 더 기다렸습니다
와이프가 30살이 된 작년 2월. 다시 말을 꺼냈습니다
이번에도 자긴 준비가 안됬고 이런 말을 서로 할때마다 부담이 되고 스트레스가 된다는 겁니다
제가 뭘 임신 얘기를 하루가 멀다하고 입에 달고 산것도 아니고 저도 눈치를 봐가며 1년 한번 정도 말을 꺼냈던것 뿐인데.
그땐 저도 와이프가 이해가 되질 않아서 서로 많이 싸웠던 2월이였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1년을 더 기다리고 올해 2월.
처음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게 됬습니다
4월 달부터 애기를 가져보기로요.
남은 2달동안 다이어트도 하고 몸 관리 하겠다고 pt를 끊어 달래서 끊어줬고 이것 저것 필요하다는거 모두 지원 해주며 4월, 지금 현재가 됬습니다
헬스는 잘 다니는 것 같았는데 1월에 와이프가 이직을 하고나서부터 술자리가 잦아지더니 주 3회 빠르면 자정 12시 늦으면 새벽 3시이후까지도 술자리를 나가더라구요 참고로 와이프 주량은 3~4병 입니다
임신 준비한다고 헬스까지 다니며 몸관리 하는 사람이 그렇게 술먹으러 다니는게 말이 되냐고
지금 본인 스스로 생각했을때 이게 상식적으로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고
정말 임신 계획을 한건 맞는거냐고 엄청 뭐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와이프가 아무리 생각해도 자긴 아직 때가 아닌것 같다네요
이제야 비로소 마음이 맞는 사회 친구들과 만나 즐길수 있게 됬는데왜 자길 구속 시키냐고 그럽니다
자기가 정당히 조절하면서 주2회 통금 새벽 2시까진 들어올테니까 임신 계획은 잠시 미루자네요...참..ㅋㅋ
그래서 며칠 전 우리 한번 이혼을 생각해 보는게 어떻겠냐고 말을 꺼냈습니다
그러더니 엄청 울기만 하더라구요
그렇게 3일이 지났네요
제가 이혼 얘기를 꺼내놓고도 고민이 많습니다
내가 너무하고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
와이프의 방황이 과연 끝날까 싶기도 하네요
앞으로 와이프랑 잘 지낼수 있을까요??
ps. 와이프의 외도를 생각한 적도 있었지만 그건 아닙니다
말은 못하지만 확실한 증거가 있어서 외도는 배제하고 생각해주셔도 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