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저보고 노래방 도우미 하냐고 물어보는 시어머니

남편이랑 결혼하구 신혼여행때 임신이 되었어요
덕분에 신혼은 없었지만ㅜㅜㅋ....
딸딸쌍둥이였구 지금은 생후4개월이네요

뱃속에 아기가 한명이었다면 다니던 회사에
만삭때까지 재직할 의향이 있었지만
20주 조금 넘어서부터 한계더라구요
조산기도 있었고 그후부터 주부가 되었어요
(일을안하니 200만원 넣을 적금 80만원 줄음)

모아둔돈들은 양가부모님들 부담 덜 하시라고
결혼비용에 80% 정도는 쏟아부었고
나머지로 간간히 적금 이어가고 남편월급으로도
모으긴 하는데 애낳고 나니 이것저것

조금씩조금씨 자주 돈 세는게 너무 많았네요
심지어 쌍둥이라 기저귀 분유도 2배
이제 가을로 계절바뀌면 옷도2배
나라에서 받는 양육수당 20만원 20만원씩
총 40만원중 20만원은 저희 쌍둥이들
각각 10만원씩 적금넣어주고 있구요
나머지 20만원에 저희 생활비로 합쳐서
분유사고 기저귀사고 한답니다

그렇다고 손가락 빨정도로 힘들진 않아요
벅찰정도도아니고 돈빌릴 정도도 아니예요

제가 힘들다 힘들다 하는건 저희 아가들 보느라
그냥 한 소리인데 어머님은 돈때문에
힘드신줄 압니다 그럼 전 아니예요~
애기들보느라 힘들어서 그래요~ 뒤집고나서부터
전쟁이예요 어머님 하면서 얘길 하거든요

그럼 시어머닌 본인아들 피곤할텐데
밤에깨우지말고 애들은 니가봐라 이런식으로
얘길 합니다 당연한거겠죠
육아는 같이해야 맞는거지만 다음날
출근 하는사람한테 애보라곤 안해요 저도..

주절주절 글이 길어졌네요
어제새벽 있었던 일입니다..
쌍둥이들중 첫째는 10시30~50분 사이에 자서
다음날 7시~7시30분 사이에 인나요
둘째는 첫째와 같이 재우지만 새벽에
두세번은 깨더라구요 미친듯이 울어요
방금도 깨다 분유먹고 잠들었어요..
암튼 시어머니가 호프집 사장님이셔요
퇴근은 3~4시에 한다고하드라구요
그전에 애기들뭐하냔 연락이 와요 (새벽에)
하나는 자고 하나는 깨서 재우고있다 얘기해요
시어머니가 사진을 보내보래요
아침에 보내드린다 했어요
첫째도 자고있고 둘째도 자려고 재우려는데
굳이 후레쉬 켜가며 자는애기들
찍고싶지도 않았고.. 혹여나 깰까봐
무서운생각도 들었구여

그러더니 저보고 있어선 안될곳에 있는사람처럼
말한다며 그게 무슨뜻인지 몰라
네? 하니 자꾸 사진을 보내보래요
애기사진이 아니고 집 사진이요 자꾸 그러시기에
애기 재우다말고 나가서 거실을 찍어 보냈어요
그러더니 언제찍은거냐 하기에
방금찍은거라니까 의심이 간다면서

혹시 노래방같은데서 밤알바 하는거면
애들 못키울줄 안다는 말을 하시는데
어이없어서 제가무슨노래방일을해요
애들 어린이집 보내고 회사출근했음 출근했지
그런일은 안한다 하니
저보고 왜 화를내고 그러냐며
며느리가 시어머니 이기려고 한다는둥

너 노래방에서 일하구나? 하더라구요??????
싸웠어요 시어머니랑요
아무리 그냥 한소리라고 해도
그냥 넘어갈순 없어서요

며느리를 얼마나 낮춰봤음
노래방도우미까지 생각하셨을까 하니
피가 꺼꾸로 쏫는 기분이었습니다

아침에 남편일어날때까지 기다려,
얘길 했습니다 어머님이 나보고 노래방에서 일하녜
하니 뭔소리야 하고선 물마시고 씻으러
들어가드라구요 고래고래 화를내고
날 그런 며느리로 생각하신거라면 정말
실망이고 속상하다 하니
자기가 엄마한테 말하겠데요

오늘은 연락이 안왔네요?
잠도 안오고 써봅니다.. 화나요
뭐라 받아칠걸 생각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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